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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금융]④우리금융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지난 8일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을 내세웠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도 역시 지난해 못지않은 혼란이 예상된다"며 "기존의 금융그룹은 빅블러(Big Blur·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 시대 속에서 무한경쟁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극복 '리질리언스' 강조 손 회장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기이며, 위기의 끝에는 준비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생존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며 "연중 비상경영 체제라는 마음가짐으로 각오와 열정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리질리언스(Resilience)'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질리언스란 물리학이나 생태학에서 사용해온 '회복탄력성'이란 뜻으로, 경제적 타격 이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는 "외부 충격으로 수축한 스프링이 강한 활력을 통해 원래보다 더 강하게 튀어 오르듯 급변하는 외부 흐름을 민첩하게 파악해 리스크를 걸러내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혁신적인 기업만이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권 내에서도 언택트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일상으로 퍼져 이제는 변화가 필수가 됐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그룹 경영목표와 6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6대 경영전략 추진 우리금융이 내세운 6대 경영전략은 ▲그룹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넘버원 도약 ▲경영효율성 제고 ▲브랜드 및 ESG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 사업 선도 등이다. 손 회장은 경영전략 중 첫번째로 그룹 내 성장기반 확대를 내세웠다.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권내 자금이 비은행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비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는데, 아직까지 증권·보험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지 못한 우리금융이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약하다는 평이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환경이 위축돼 단기간 내에 규모있는 M&A(인수합병)는 쉽지 않겠지만 그룹 내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 확대를 모색해 그룹성장을 위한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 내에서 언택트가 일상화한 만큼 디지털 전환도 이어간다. 손 회장은 "올해는 수많은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의 벽을 허물고 우리와 혁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회사 제 1의 고객 접점이며, 전사적 디지털 전환으로 플랫폼 혁신과 디지털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 8일 그룹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빅테크 수준의 파격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면서 디지털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5월 우리금융은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디지털 퍼스트, 디지털 이니셔티브(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을 내세우면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손 회장은 직접 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손 회장은 "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을 불문하고 모든 임원들이 사고방식을 대전환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내규나 법률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빅테크 수준으로 파격적인 해결책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위한 ESG경영 강화도 이어간다. 손 회장은 "ESG경영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발맞춰 금융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1-14 09:08:5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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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말정산 가이드…기초부터 서류 발급까지

-고객 상황과 니즈에 따라 맞춤형 금융 가이드 -상담챗봇은 연말정산 전용 콘텐츠로 편의성 업그레이드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연말정산을 돕는 가이드와 편의 기능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연말정산 금융 가이드는 고객층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했다. 기초 연말정산 가이드는 사회초년생이 대상이다. 원칭징수와 과세표준 등 관련 용어 풀이와 도표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적공제와 소득공제, 주택공제 등 3대 소득공제 항목을 나누어 설명하고, 각 항목에 맞게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를 위한 소득공제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mini)를 사용하는 자녀가 있다면 가족 합산 공제 대상이다. 역시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소득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연말정산 콘텐츠들은 카카오뱅크 앱과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연말정산이 시작되는 1월에는 '카카오뱅크 상담챗봇'도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년 고객들이 많이 문의하는 연말정산 제출 서류와 발급 방법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연말정산 키워드만을 입력해도 소득공제용 이용내역서와 상환증명서 등 관련 서류 발급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동영상 안내와 발급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했다. '상담챗봇'은 카카오톡 메뉴에서 '카카오뱅크 고객센터'를 찾아 채팅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쉽게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나누어 가이드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만큼 앞으로 시기와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1-14 09:00: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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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어디까지 구독해봤니?] ①금융도 구독경제 시대

바야흐로 구독경제의 시대다. 정기적으로 신문·잡지 등을 구독하던 시기를 지나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을 구독할 수 있다. 금융도 그 중 하나다. 영업점에서 순번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던 금융업무는 스마트폰 하나면 뚝딱 해결할 수 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필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구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유·관리 필요 없는 '구독' 소비자들이 금융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소유'를 통한 '관리'가 필요 없어서다. 예를 들어 보험을 가입하면 과거에는 보험증권과 보험약관, 가입 설계서 등이 한 파일로 묶여 집으로 도착했다. 하나의 보험상품을 소유했다는 증거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가입한 보험을 최소 1년 이상 관리했다.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수 년간 보험을 관리했다는 것. 그러나 금융구독을 하면 이 같은 불필요한 시간이 줄어든다. 자동차 운전 사고는 자동차를 운전해야만 사고가 나고, 여행사고는 여행을 가야만 사고가 난다. 예측 가능한 사고일 경우 보험보장범위와 기한을 제한해 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으로 관리 시간과 금액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반납의무와 상품 및 서비스를 고를 때 겪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금융 구독은 공유와 달리 이용기간에 제한이 없다. 때문에 억지로 반납할 필요가 없고, 반대로 필요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해지가 가능하다. 자산관리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소비자는 필요 시까지 이용하고 원할 때 해지하면 된다.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것에 대비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다. ◆금융사, 고객경험을 '상품'으로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하나 둘씩 금융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구독 서비스의 경우 주로 월 정액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정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금융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더 이상의 예대 마진으론 수익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약 3000억원) 줄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2조1000억원에 비해 15.1%(약 1조8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의 투자자문 상담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부동산 투자자문을 해주고 일부 수수료를 받고 있다. 수수료는 자산규모 등 투자자문계약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지난 2019년 기준 KB국민은행의 상담 건수는 약 7950건이다. 아직 금융구독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구독서비스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금융권은 금융구독을 통한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관계구축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상규 KDB미래전략연구원은 "금융권은 현재 투자자문서비스를 통해 구독 사업모델 적용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지만 구독서비스가 시행되면 반복적인 매출기반으로 현금흐름 창출과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성급한 수익화 추진보다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능력 강화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고객 확보에 필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13 15:30:3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