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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족쇄 벗은 이재용, '뉴삼성'이 시작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드디어 '부당합병' 의혹을 씻어내면서 삼성이 모처럼 경영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기업가의 기본적 책무를 강조하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 회장이 대규모 투자와 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약속을 이행했던 만큼, 앞으로도 이 회장은 사회적 활동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최근 사회 공헌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아부었다.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비전 아래 이 회장 주도로 전국에 '삼성청년SW아카데미'와 '삼성드림클래스', C랩 등을 추가 운영하며 청년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왔다. 삼성이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것 역시 사회적인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사회 공헌 활동은 이 회장이 취임한 이후 전사적인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회 기부 활동과 명절 조기 대금 지급 등 상생 활동을 비롯해, '나눔 키오스크'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전사적으로 함께 추진하며 기부 금액과 지원 분야를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경영 침체와 맞물린 경쟁 심화, 보호무역 등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당장 '뉴 삼성'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故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한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을 이끌 미래 전략이 아직 부재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뿐 아니라 국가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새로운 미래 비전을 수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며 높은 통찰력을 증명했지만, 여전히 '신경영 선언'에 비견할만한 쇄신 계획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비메모리 반도체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 육성책을 추진 중이긴 하지만 사내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아직 뒤쳐져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러 사업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어렵게 차지한 반도체 세계 1위를 다시 인텔에 뺏긴 상황이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파운드리까지 더하면서 경쟁력을 대폭 높였지만, 기술 난이도가 대폭 높아지고 정부를 앞세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장기적으로 경쟁력 악화가 우려됐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D램도 AI 시대에 HBM 등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파운드리 사업도 미세 공정을 선점하면서도 좀처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그 밖에도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는 물론, 친환경 시대를 맞아 삼성물산 상사부문 등이 새로운 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도 밀려있는 숙제다. 이 회장이 가장 먼저 선행해야할 과제로는 '의미있는 투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100조원 수준 유보금을 가지고 있지만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로는 그렇다할 인수 합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까지 의미있는 투자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경영 안정을 찾는다면 조속히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JY 네트워크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오랜 기간 전세계에 확보한 인맥을 활용해 삼성전자 반도체와 네트워크, 바이오 등 주력 사업에서 어려움을 직접 해소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접 사업에 관여하지는 않아도, 경영자들이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안정성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다면 지지부진했던 삼성 혁신 작업도 본격화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5 17:25: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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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게·가격 확 줄인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에어' 출시

LG전자가 무선청소기 구매 부담을 확 줄였다. LG전자는 5일 'LG 코드제로 A9 에어'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오브제컬렉션 A9S에 실용성을 높여 개발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무게와 크기, 가격까지 줄였다. 무게는 1.97kg로 종전보다 20% 이상 가볍다. 거치대 크기도 30% 가량 줄였다. 가격도 64만원으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듀얼 내장형 틈새 흡입구'를 처음 적용했다. 청소기의 흡입구, 연장관 등을 분리하면 일체형 틈새 흡입구가 내장돼 별도 액세서리를 장착할 필요 없이 바로 소파나 구석진 곳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LED 디스플레이로 청소 시기와 흡입구 막힘 여부도 알려준다. 5단계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으로 미세먼지를 배출되지 않도록 한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에어를 온라인브랜드샵(LGE.COM)에서 우선 판매한다. 이후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채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센스 화이트, 카밍 베이지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전용 물걸레 흡입구는 추후 출시된다. LG전자는 초기 구매고객을 위한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도 마련했다.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컬러별 100대 한정으로 5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SNS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선도해 온 A9S에 이어 실속형 신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5 10:00: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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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8개 시리즈로 '탄소발자국' 이어 '탄소저감' 인증까지 획득

삼성전자 TV가 탄소 배출 감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TV 8개 시리즈로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탄소저감은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해 부여하는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은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로 탄소 발생량을 줄인 제품에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Neo QLED로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 최초로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이후, QLED·크리스탈 UHD·라이프스타일 TV·OLED·모니터·사이니지까지 인증 대상 제품군과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등 신규 제품군을 추가해 60개 이상 모델의 탄소 발자국 인증 또는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역시 거듭하고 있다"며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업계 최초로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제품 전 생애주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탄소 배출량 산정방식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규정과 명문화된 실행 매뉴얼에 따라 데이터 수집과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고 그 결과가 투명하고 재현 가능하다는 것을 인증 받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5 09:56: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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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구자균 회장 "미래 사업 한축 담당할 것"

구자균 LG일렉트릭 회장이 북미 전기차 거점을 찾아 미래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LG일렉트릭은 멕시코 두랑고 LS이모빌리티솔루션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을 공략할 교통 중심지에 위치했으며, 연면적 약 1만평 규모에 EV릴레이 500만대, 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구축하며 세번째 생산 거점으로 낙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EV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생산라인을 증설해 오는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 원, 전사 매출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도 공장을 방문해 현지 전기차 시장을 점검하고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자균 회장은 기념사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지난해 8월 현대기아차와 2천5백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5 09:55: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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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 인제大 해운대백병원에 뇌수술용 의료로봇 공급

비수도권까지 '카이메로' 공급 지역 확대…연내 美 FDA 승인 목표도 고영테크놀러지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고영은 비수도권까지 카이메로 공급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 고영에 따르면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을 지난 2020년 국내 병원에 처음 공급한 후 현재까지 카이메로를 활용한 누적 수술 건수가 300차례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확대와 더불어 로봇 뇌 수술이 주목받으며 최근 카이메로 활용 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영은 국내 병원 공급 사례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로봇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첨단 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고영 관계자는 "이번 카이메로 공급을 통해 비수도권 뇌 질환 환자가 더욱 향상된 수술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의료 로봇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영은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 과제를 계기로 카이메로 개발에 착수했다. 카이메로는 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실시간 수술 경로를 탐색하고 의료진에게 표적 위치와 자세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유일의 신경외과 의료 로봇으로 다양한 뇌 질환 수술 및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2024-02-05 09:26: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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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지갑 열렸다, 반도체 업계 신기술 경쟁

반도체가 다시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미세 공정 한계 속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김춘환 부사장은 지난달 개막한 세미콘코리아 2024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 반도체 발전 계획을 밝혔다. 생성형 AI로 다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미세 공정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3D D램과 버티컬(수직) 게이트, 하이브리드 본딩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부사장은 10나노 이하 D램, 400단 이상 낸드플래시부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HBM3E에 이어 2026년 HBM4 양산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패키징 기술 확대도 예고했다. 김 부사장뿐 아니다. 이번 세미콘에서는 새로운 반도체 구조와 이를 위한 소재 및 장비 기술, 최첨단 패키징에 활용할 수 있는 소부장 업계들도 나섰다. ASML은 물론 TC본더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와 HBM 테스트 장비 기업인 넥스틴, 그리고SK엔펄스 등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컨퍼런스에서도 차세대 공정과 기술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특히 HBM과 하이브리드 본딩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CMP와 세정 공정에 대한 자리도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imec 등 글로벌 관련 업계가 참가해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EUV 고도화와 3D 구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에칭 방법 '고종횡비 컨택(HARC)' 등도 논의 됐다.미세 공정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은 낮은 모습이다. 원자층까지 활용한 증착과 에칭, 차세대 금속 소재를 활용한 도핑과 평면형 게이트 구조인 BCAT(Buried Cell Array Transistor) 고도화 방법 등도 제시됐다.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업계가 모처럼 차세대 공정 경쟁에 집중하게된 이유는 시장 변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로 첨단 공정 개발 비용 조차 부담이었지만, AI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HBM 등 고성능 반도체는 이미 공급 부족이 심화된 상태다. 오랜 부진에 빠져있던 서버 업계도 최근 들어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까지도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를 대거 확보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도 이미 서버향 수요 증가를 확인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향 제품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M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추가 공급이 어려울 수 있고, 낸드플래시도 서버 업계가 다시 스토리지를 늘리면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분위기"라며 "향후 5년 정도는 AI 서버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를 얼마나 좋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사업 구조를 바꾸고 첨단 기술 경쟁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성공을 발판으로 관련 조직 규모를 당초보다 대폭 늘리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 추격과 함께 3D D램과 4F 스퀘어 등 미세 공정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초격차'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4 13:46: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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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 대결… '희비'5.5조 흑자 vs 2.5조 적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5조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선방했다는 평가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더 커져 2조5000억원에 달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7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 34조3800억원, 영업이익 5조95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4%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0.4% 늘었다. 그나마 분기를 거듭하며 적자폭을 줄인 것이 위안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317억원을 올리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시장에서는 양사의 실적 희비를 가른 가장 큰 요인으로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꼽는다.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사업에서 애플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잘 대응하며,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늘려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올해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IT 및 차량 분야에서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아이폰 신제품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기술 문제로 납품이 지연돼 할당량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물량의 상당수는 삼성디스플레이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호실적도 아이폰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이 낮은 LCD 대응 전략도 양사 실적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6월 LCD 사업에서 발 빠르게 철수하고 주력인 중소형 올레드에 집중했다.LG디스플레이도 LCD에서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국내에서는 LCD TV 패널 생산을 철수했지만 삼성보다는 한 걸음 늦었다는 평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에 집중한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 올레드 양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양산을 시작하면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체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13:24: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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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 샤오미폰 몰아내고 인도 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인도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018년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지 5년 만에 '14억 인구대국'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내 스마트폰 출하량 약 2800만대를 기록했다. 추정 점유율은 18~20% 수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올해 기준 인도 인구는 약 14억4000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을 제치고 최다 인구 국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지난 한해에만 인도에서 출하된 스마트폰만 1억5200만대에 달한다. 과거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며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 2018년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2022년까지 5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중저가폰 가격 경쟁에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30%에 달했던 샤오미의 인도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2023년에는 16~17%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중국업체인 비보에 2위 자리까지 뺏겼을 정도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하락하긴 했으나 2020년대부터는 20% 내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이처럼 샤오미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인도 스마트폰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어서다. 당초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도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를 비롯해 로우엔드 라인업인 M시리즈, F시리즈를 중심으로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도 이제 저가폰 만이 아닌 더 상위 모델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인도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대비 66% 성장하며 52%에 달했다. 360달러(약 48만원) 이상 제품의 출하량도 전년 대비 64% 늘었다. 인도 내 평균 스마트폰 구매가가 점점 오르고 있는 셈이다.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1위 탈환 배경으로 최고급 프리미엄폰과 로우엔드 제품 사이의 A시리즈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폰을 넘어 인도 내 프리미엄폰 부문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에는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 라인업인 S시리즈도 순풍을 타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 18일부터 인도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예약 시작 3일 만에 25만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인도에서 3주 동안 사전 예약 25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단순 계산해보면 전작보다 판매 속도가 약 7배 빠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실시간 통역' 기능에 인도 힌디어를 포함하는 등 꾸준히 인도 시장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긴 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비보와 샤오미가 점유율 16~17% 수준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뿐만 아니라 가장 강력한 상대인 애플도 인도 시장에서 고가폰 판매가 늘어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점유율 자체는 아직 한자릿수 수준으로 시장 통계에서 '기타' 제품군으로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고, 또다른 거대 시장이었던 중국 소비자들이 외산폰 배척, 자국폰 애국소비의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로서는 인도 시장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내 판매량 급감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애플도 향후 인도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요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 외산폰 배척 기조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제조업체들로서는 비슷한 규모의 인도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인도에서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며 사업성도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인도 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고, 다른 업체들도 인도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2-02 09:19: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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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 롯데알미늄·조일알미늄에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EU 규제 대응 강화

SK C&C가 롯데알미늄㈜·조일알미늄과 제품 생산 전반의 종합 탄소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은 알류미늄박 생산과 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배터리 규제 대상이다. 전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디지털로 수집하고 저장해야하는 의무다. SKC&C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해 3단계에 걸친 탄소발자국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철강·알루미늄 등 6대 품목의 제품 탄소 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적용하고,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 대응에도 적극 활용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탄소 배출 전과정평가(LCA) 대응을 동시에 지원하는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SK C&C는 글래스돔과 함께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제 데이터 기반의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자동화된 관리 체계로 지원한다. 국제 표준인 ISO14067도 수용하는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롯데알미늄㈜ 이승민 ESG전략부문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탄소 관련 EU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각 공정별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배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탄소 배출량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일알미늄 정성훈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계약으로 EU와 미국 지역에 투자 진행 중인 이차전지 배터리 고객사들의 탄소 중립화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탄소배출관리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며 "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LCA(전과정평가) 지원 뿐 아니라 PCF(탄소발자국), DBP(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 대응 등 글로벌 탄소 중립화 추세에 부응하며 친환경 배터리 소재 기업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 C&C 방수인 Digital ESG그룹장은 "탄소 데이터 공유가 늘면 제조 공정 효율화나 탄소 저감 장치 개발, 혹은 효과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등 여러 디지털 제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며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시작으로 EU의 각종 탄소 관련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탄소 관리 우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1 15:39:2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