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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동양, 비용 낮추고 효율 높인 이동식 배처플랜트 개발

모듈화와 스마트 기술 접목, 현장 배처플랜트와 이동식 장점 두루 갖춰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개발한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 2016년에 한 가족이 된 유진기업, 동양이 비용, 인력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동식 배처플랜트를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5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 동양은 모듈화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모듈러(Modular)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모듈러 이동식BP) 개발을 완료했다. '배처 플랜트(Batcher Plant)'는 시멘트, 골재, 물 등을 알맞은 비율로 혼합해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이번에 두 회사가 개발한 모듈러 이동식 BP는 기존 210㎥ 규격의 현장 배처플랜트(현장BP)가 설치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에 비해 일주일 이내에 설치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어 자재 운반과 설치에 필요한 비용, 인력 등 자원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이동식BP는 현장BP에 준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도 이동식BP의 편의성을 유지했다. 시간당 생산량을 일반적인 현장BP(210㎥)의 약 70% 수준인 150㎥로 유지한 채 각 부품과 구성 설비들을 모듈화해 조립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도 탑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선 방식의 원격 조작이다. 설비 내부의 고정된 운전실에서 생산 패널을 조작해야했던 기존 현장BP와는 달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전실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서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무선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격 조작할 수 있다. 골재, 시멘트 등 분체, 혼화제 등의 재고를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자동측정 장비들도 이동식BP로는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혼화제는 특유의 끈적거림과 유동성, 그리고 어두운 색상 때문에 정치식BP에서도 재고 측정이 쉽지 않았다. 유진기업의 모듈러 이동식BP는 기존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량한 측정장치를 통해 측정 정밀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모바일 접속으로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외부 원격 조작시 레미콘 믹서트럭에 콘크리트를 정확히 투하할 수 있도록 광학식 센서를 이용한 믹서트럭 정위치 알림 시스템도 갖췄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한 기술개발로 레미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건설인프라가 부족한 해외건설현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4-15 09:37: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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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최신 국제 규격' 맞춘 윤활유 출시

현대오일뱅크가 후원 중인 울산현대축구단의 조현우(왼쪽), 이청용(오른쪽) 선수가 현대엑스티어 제품을 선 보이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마찰저감 및 누유 방지 관련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4일 국내 최초로 API와 ILSAC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 시리즈 11종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API와 ILSAC는 각각 미국석유협회와 국제윤활유 표준화 승인위원회가 정한 자동차용 윤활유의 국제 규격이다. 양 기관은 내달 1일 기존보다 연료 이상연소 및 엔진 마모방지, 청정 효과 등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API SP와 ILSAC GF-6 규격을 새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되는 국제 규격에 맞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출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독자 개발한 몰리 플러스 및 롱 라이프 테크놀로지도 적용한다. 기존 제품보다 엔진 내 마찰을 평균 25%가량 줄여 차량 연비를 향상시키고, 노후 차량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엔진오일 누유 현상도 예방한다. 시장 분석기관인 IHS마켓은 친환경 윤활유 시장이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규제 강화로 2025년까지 연 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세먼지, 연료소모, 온실가스, 배출가스 등 4가지 오염원인을 줄여주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4 감소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전략지역인 유럽, 미주, 중동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4 14:16:3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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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인듯 아닌듯…'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의 '이상한' 복지 서비스

2016년 3억이던 매출, 2018년엔 40억으로 급성장 작년말부터 서비스 줄더니…올 들어 '전면 중단' 누적 3400여 회원사·6만여 가입자들은 '멘붕' 피해기업 "공공기관인 줄…직원에 거짓말한 결과" 이현호 대표 "계약자분들께 죄송…정상화 최선"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의 '이상한' 복지 서비스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름만 보면 공공기관으로 비춰지지만 실상은 개인기업이 만든 임의단체다. 여기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국기업복지라는 회사다. 적은 비용을 내면 대기업 수준의 복지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을 듣고 가입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유료 회원사만 누적 3400여 개사, 가입 인원은 6만여 명에 달한다. 그런데 중소기업복지지원단과 한국기업복지가 회원들에게 약속했던 서비스가 최근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의 복지를 챙겨주겠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이들에게 돈을 냈던 수많은 기업들이 하소연도 못하고 자칫 피해자로 남게 될 판이다. 13일 스타트업·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부실'로 도마에 올랐던 중소기업복지지원단과 한국기업복지의 서비스가 올 들어 아예 중단되고, 유료회원들이 PC, 휴대폰으로 이용했던 폐쇄몰 'e복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난해 4월 5명의 직원이 가입한 뒤 초기엔 회사로 간식도 배달되고, 개인별로 포인트를 활용해 물건을 사거나 상품권을 수령하는 등 서비스가 잘 되는 듯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가입 당시 약속했던 서비스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로 연락해도 받질 않는다. 우리를 담당하는 영업사원도 퇴사해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전했다. 이 스타트업은 1인당 20만원씩과 70만원의 시스템구축비를 냈다. 경기 오산에 있는 한 인력파견 중소기업은 임직원 50명을 가입하는데 1120만원이 들었다. 1인당 연간 가입비 20만원 외에 시스템구축비를 내면서다. 이 회사 대표는 "1년간 서비스 수준을 지켜보면서 100명을 추가로 가입하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원들에게 체크해보니 역시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나도 처음엔 공공기관인줄 알고 가입했다. 지금에 와서 보니 개인기업이더라. 직원들에게 (외부기관을 통해)복지를 제공해준다고 약속까지 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중소기업복지지원단(복지지원단)과 한국기업복지는 당초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단체인 혁신리더협회와 손을 잡고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복지지원단이 영업하는 과정에서 고용노동부 이름을 팔고 다녀 민원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의 일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혁신리더협회는 고용부가 인가해준 단체는 맞다. 복지지원단과 관련한 민원이 그동안 여러차게 발생하면서 두 곳의 관계를 협회에 정리하도록 했다. 문제가 지속될 경우 협회 취소까지 경고했다. 지금은 혁신리더협회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혁신리더협회는 지난해 11월 당시 관련 사안을 놓고 고용부로부터 실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복지지원단과 고용부의 당초 관계가 온라인 상에서 여전히 떠돌면서 피해를 당했다는 민원전화가 최근 고용부에까지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리더협회와의 관계를 정리한 복지지원단은 이후 한국기업복지협회 부설로 바꿨다. 이 협회는 복지지원단을 총괄하는 한국기업복지 이현호 대표가 맡고 있는 단체다. 이현호 대표는 한국기업복지지도사협회장, 한국기업복지연구소장 등의 직함도 함께 갖고 있다. 이 대표가 이끄는 한국기업복지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인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소속이기도 하다. 그는 한 때 이 조합에서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2018년에는 한 종편채널에서 주는 '대한민국 경영대상'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대표의 한국기업복지는 2016년 당시 3억원 정도에 그쳤던 매출이 이듬해에는 13억원까지 늘어난 후 2018년엔 4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영업력이 크게 강화됐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엔 2018년 매출 수준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복지는 또 지난해 상반기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SK V1 타워 1개층을 모두 사들이기도 했다. 1호부터 12호로 구성된 해당층은 1호의 경우 실거래가가 6억4600만원, 12호는 5억9400만원 등으로 한국기업복지가 이를 매입하는데는 60억~70억원의 큰 돈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복지 이현호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복지지원단은 서비스를 안내하는 곳이고, 관련 서비스 공급·관리는 우리 회사(한국기업복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1인당 20만원을 자부담하면 우리는 32만~33만원 정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부족한 돈은 기업 협찬이나 광고 등으로 조달하는 구조다. 그런데 이것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자금이 경색됐고, 기존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도 발생했다. 문제가 된 것에 대해 계약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기업복지는 복지지원단 사이트를 통해 운영 관련 이슈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내면서 2월까지 모든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현호 대표는 "회사 상황이 더욱 악화돼 2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약속도 결국 지키지 못하게됐다"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를 입고 있는 계약자들에 대한 책임을 해결하기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4-14 07:30: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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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0억 돌파…' 시몬스, 고가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92년 창립후 처음…작년 매출 2038억, 영업익 106억 기록 위탁대리점 도입 확대·36개월 무이자서비스등 '전략 주효' '브랜드' 제품 찾는 방문객 꾸준, 대리점 객단가 동반 상승도 시몬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가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 92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면서다. 특히 침대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36개월 카드 무이자 서비스와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100%등을 지원하는 위탁대리점 제도 등을 본격 도입, 적지 않은 비용을 수반한 공격 경영에 나서면서도 내실까지 다진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03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직전인 2018년엔 1972억원의 매출과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었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혼인 감소 등 침대업계를 둘러싼 영업 환경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단행한 위탁대리점과 장기 카드 무이자 서비스 제도 도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몬스 위탁대리점은 지난해 19개까지 늘었다. 올해엔 이를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전북 전주, 경북 구미에 새로 오픈했고 부산 기장, 강원도 강릉 등에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시몬스가 높은 임대료로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전국 주요 지역의 중심상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위탁대리점 제도는 점주의 비용을 최소화한 것으로 본사 입장에선 적지 않은 투자비가 초기에 투입된다. 하지만 고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나가면서 고객들과 최접점을 늘려나가는데는 효과가 크다. 시몬스 김성준 상무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은 매장이 어디에 있든지 발품을 팔아서 직접 찾아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다 많은 곳에 매장이 있기보단 광역시, 직영점,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효율화한 결과 1개 매장의 객단가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몬스의 경우 2018년 당시 전국에 매장만 250개에서 지금은 150개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 그만큼 매장당 매출이 늘어나는 등 효율이 높아지며 오히려 덩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대리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수료 부담을 시몬스 본사가 떠안고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전격 도입, 실시한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춰 발길을 끄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몬스는 지난해 130명 가량을 추가로 채용했다. 주52시간제 실시와 금요일 오후 휴무에 따른 인력 부족을 위해서다. 대규모 인력 신규 채용으로 시몬스 침대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2019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몬스 침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정호 부사장은 "매출이 소폭 신장했던 지난해에는 각종 선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한 자리수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개편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올해 들어 1·4분기에만 이미 6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0-04-13 11:46: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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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폴란드서 굴절식 덤프트럭 수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형 ADT 모델인 DA45.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 굴절식 덤프트럭(이하 ADT) 판매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와 ADT 10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해 ADT 시장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폴란드에서도 석탄 골재기업과 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ADT는 광산, 채석장 등 험지에서 주로 쓰이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은 특수 굴절시스템을 적용해 적재물 중량을 트럭 전체에 분배할 수 있어 안정성과 접지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동안 ADT 시장 확대를 위해 영업과 제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5년부터 현지 유력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솔루션인 두산케어를 제공하며 중점 관리 활동을 펼쳤다. 또 내구성과 서스펜션 개선, 과적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된 신제품도 출시해 ADT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폴란드에서 수주한 5대는 이 신제품 모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전년 대비 20% 이상 ADT 판매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영업담당 정관희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와 휠로더는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ADT의 경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선진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대규모 수주를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4-13 09:56: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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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이어지는 글로벌 산업계, 코로나19 겨냥 의료 용품 생산 나선다

마스크 생산을 준비하는 GM 미시건 공장. /GM 글로벌 산업계가 '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공장 셧다운을 확대하는 가운데, 마스크 등 의료 용품 비상 생산 체제로도 전환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공장이 추가로 폐쇄를 결정함과 동시에, 기존에 문을 닫았던 공장도 셧다운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공장을 다음달 1일까지 추가로 닫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앨바배마 공장을 폐쇄하고 13일부터는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30일부터 멈춰 세운 미국 조지아 공장 재개 일정을 13일에서 24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데다가, 판매망까지 멈춰서면서 수요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차 제5공장도 13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이유로 조업을 임시 중단한다. 그 밖에도 GM과 포드가 무기한 공장 폐쇄를 이어가는 중이며 도요타와 닛산 등도 북미 생산을 다음달까지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비롯한 브랜드들이 공장 폐쇄를 5월까지 연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푸조와 스코다 등 일부 업체가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현지 사정상 또다시 셧다운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자동차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세탁기 공장과 폴란드 브롱키 가전 공장을,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 와프 가전 공장을 빨라도 이번주, 늦으면 이달 말에서야 가동 재개할 예정이다. 미쉐린이 생산한 의료용 마스크. /미쉐린 수요 감소와 더불어 부품 수급과 물류 문제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생산을 멈추지 않은 공장들도 생산량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가동을 이어가는 국가에서도 셧다운이 더 확대될 조짐이다. 멕시코가 최근 공장 가동 중단을 권고하면서 삼성전자 티후아나 TV 공장과 LG전자 레이노사 TV 공장이 일시 가동을 중지했다. 인도네시아 등 생산 거점이 집중된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공장 가동을 무조건 멈추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공장에서 자동차 대신 마스크와 산소호흡기 등을 생산하며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시작한 것.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중국 기아차 옌청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산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마스크의 자체 생산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이유에서인데, 추후 미세먼지 등 사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GM과 GE, 포드 등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 기기를 생산하려고 준비 중이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그룹도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섰고, 이탈리아 람보르기니도 마스크를 생산하는 등 생산 설비를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미쉐린 그룹도 유럽 10개 공장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생산 라인에서 마스크 등 의료 기기를 만드려면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심각한데다가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면서, 사회 기여뿐 아니라 사업장을 일부 가동하는 효과라도 기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2 15:26: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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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두산솔루스 매각 속도…두산重 대규모 자구안 준비

두산로고. 두산그룹이 계열사 두산솔루스의 지분을 사모펀드에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이런 방안이 포함된 자구안을 마련해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한 채권단에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1%다. 매각 가격은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336억이다. 매각 대금은 유상증자 형태로 두산중공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위기에 내몰린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지원받아 급한 불을 껐으나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두산솔루스의 빠른 매각이 필요한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올 2분기에 1조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기업어음(375억원), 전자단기사채(4586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자구안에는 그룹 지배구조의 재편 방안과 다른 사업의 매각 등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의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 여부가 자구안 내용에 달려 있어 고강도 자구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구조에도 변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한 다음 투자회사 아래에 두산인프라코어·밥캣 지분을 투자회사에 두고 이 투자회사를 ㈜두산이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두산중공업 자회사 네오트랜스와 두산메카텍, 석탄 사업부, 인도 법인 등의 매각도 거론된다. 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삭감 방안은 자구안에 들어간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 및 임원급여 삭감 등의 자구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지난달 10일엔 '일부 휴업'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노조 측에 발송했으며 제한된 유휴인력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부터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최종 인원은 약 650명이다.

2020-04-12 13:41:3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