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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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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위기 탈원전 탓? 논란…2014년부터 위기 확산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극심한 자금난으로 국책은행에서 1조원의 긴급 수혈을 받은 것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란 점에서 탈원전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작용하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 두산중공업의 위기는 2012~2013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감지됐다. 2012~2018년 두산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4년간(2015~2018년) 회사의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2조 4978억원에 달한다. 매출이익도 2012년 3조4862억원을 기록한 뒤로 꾸준히 하락세를 걸었다. 임직원수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은 실적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꾸준히 인력을 줄여온 것. 2013년 8428명이던 두산중공업 임직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6784명(정규직·비정규직)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직원 20%를 감원하고 직원 2600명에 대해 순환휴직을 실시했다. 이처럼 위기가 확산된 것에 대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문제로 결정짓긴 무리가 있다. 탈원전 정책의 영향은 지난해 12월 24일 월성 1호기를 영구정지키로 의결한 것 뿐, 현재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와는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보다는 화력발전시장 규모 감소가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석탄화력 발주 감소 등 세계 발전산업 전체가 침체한 것이 경영난의 주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5년간 수주 실적 가운데 최대 83.6%는 해외 석탄발전산업에 치중됐다. 그러나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된 이후 세계 화력발전시장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부터 두산중공업이 어려워 지기 시작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된 2017년 10월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산중공업에 지급한 금액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13~2016년 두산중공업에 지급된 금액은 6000억~7000억원대 정도인데 2017년에는 5877억원, 2018년에는 7363억원, 지난해에는 8922억원이 지급돼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은 그룹 내 부실 계열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호실적으로 매출액은 15조6596억원(연결기준, 실적 잠정 공시)으로 전년도(14조7610억원) 대비 6.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조768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10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제조 부문에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금융비용과 대손상각비, 잡손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룹 내 부실 계열사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돈줄이 막힌 계열사 지원을 위해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스스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타 계열사가 발행한 RCPS의 상환보증도 섰다. 특히 부진에 빠진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전후부터 1조9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 경쟁력이 있는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했고,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과 두산밥캣의 지분을 팔았다. 결국 이번 국책은행의 1조원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이 체질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히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책은행이 1조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두산중공업과 관련해 "경영정상화가 안 된다면 대주주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주주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을 하는 만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감 있는 후속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2020-03-30 15:52: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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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주총서 손건재 대표 연임 확정…"초격차 사업으로 지속 성장 이어갈 것"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가 30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30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주총을 갖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을 승인 받았다. 이번 주총을 통해 손건재 사장이 대표이사로 연임되었고, 김희대 포스코ICT 경영지원실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IC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손건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나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손건재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라 경기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차별화된 EIC와 IT기술로 철강, 신소재 등 그룹 핵심산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초격차의 성과로 검증된 가치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안정적인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주총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0-03-30 15:4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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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글로벌 온라인 마켓서 수출기회 찾는다"

KOTRA 온라인 무역상담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이 온라인 상담을 하고 있다. KOTRA(코트라)가 글로벌 1위 아마존, 동남아 3대 쇼핑몰 쇼피, 일본 4대 오픈마켓 큐텐재팬 등 권역별 대표 유통망과 협업해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B2B 수출기회가 줄면서 글로벌 대형 온라인 마켓에 직접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재 기업이 증가 추세다. 하지만 입점 절차가 복잡하고 마케팅 비용이 부담되므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대형 유통망에 뚫기에는 한계도 있다. 코트라는 이번 사업으로 입점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부터 이미 입점한 기업까지 단계별 접근법과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한다. 지난달 소비재 기업 130개사가 쇼피와 큐텐재팬 1기 입점교육을 수료했다. 아마존 유럽 입점 지원사업도 다음달 17일 시작된다. 상반기에만 800개사 대상 입점교육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지난해 대비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교육 대상을 2배로 늘려 1400개사를 지원하고 입점 성공률도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입점교육은 플랫폼별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3주간 진행된다. 교육수료 후 입점에 성공한 기업에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및 온라인 판촉비용을 50만원까지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재 기업 수출을 견인하고자 코트라 지원으로 아마존에 이미 입점한 기업 140개사를 선발해 상반기 중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한다. 한시적으로 판촉 비용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해 단기간에 수출성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4월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코트라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0-03-30 11:00: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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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신개념 인테리어 보드 '보닥월' 출시

친환경 PET 필름 기술 적용…시공 시간·비용 절감 장점 현대L&C가 인테리어 자재 원천 기술에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접목한 신개념 인테리어 자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건자재기업 현대L&C는 신개념 인테리어 보드(벽장재) '보닥월(Bodaq Wall)'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닥월'은 6㎜ 두께의 보드(마그네슘 또는 탄산칼슘)에 친환경 PET필름이 랩핑된 새로운 유형의 벽장재로 아라베스카토 등 마블 계열과 제주 스톤 등 스톤 계열, 우드 계열 등 총 6개 계열 30종의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갖추고 있다. 새 제품은 전용 접착제와 몰딩을 활용한 건식 공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복잡한 벽면 마감 시공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편한 설치 시공법 덕분에 사후 유지보수 부담도 적다. 특히, 보닥월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준불연(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 성능을 인증 받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주요 검사기관으로부터 친환경성(건축자재)과 기준치 이하의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불검출 등의 다양한 품질 검증을 받는 등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되는 제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보닥월에 적용된 필름 기술이다. 현대L&C는 국내 인테리어 필름 1위 기업으로 다양한 필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기술과 기존 '보닥타일' 등 인테리어 필름용으로 개발된 다양한 디자인 패턴 기법이 활용됐다. 'PET'은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어 유아용 식기 제조, 고급 가구 마감재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고급 소재로, 일반 PVC 계열 소재보다 고가이며 재사용 페트병 등을 통해서도 원료 추출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조립과 부착만으로 고품질의 벽장재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업체뿐 아니라 셀프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일반 고객들도 DIY(직접 만들기) 자재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탄산칼슘 보드가 적용된 제품의 경우 방수 기능이 우수해 욕실 등 습한 공간에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활용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2020-03-30 09:35: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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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2020년 '3중고' 엄습한다

주택경기 침체·환경 규제 강화·코로나19 등 '설상가상' 출하량 전년대비 6.6% 감소…코로나19로 불확실성 ↑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에 지역자원시설세 논의까지? 시멘트업계가 지난해 대내외 여건 악화속에서도 버티기로 선방한 가운데 올해는 '3중고'로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출하량 감소, 각종 환경 규제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영향으로 인해 올해 전망이 온통 잿빛으로 물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내 시멘트 특성상 중국산 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 높은 운송비로 인해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내수와 수출을 합한 시멘트 출하량은 5110만톤(t)으로 전년의 5470만t에 비해 6.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내수가 4550만t으로 전년(4840만t) 대비 6% 빠지고, 특히 수출이 560만t으로 2019년의 630만t에 비해 11.1%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특히 업계의 이같은 암울한 전망은 코로나19가 불거지기 전에 내놓은 것이어서 상황에 따라 예상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며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만 전방산업인 주택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시멘트산업 특성상 올해 아파트 공급 감소와 그에 따른 시멘트 출하량 하락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3·4분기부터 2019년 1·4분기까지 건설투자가 3회 연속 5% 감소했는데 이같은 현상은 IMF 때인 1998년 2·4분기~4·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주택경기 등 건설산업 침체가 시멘트 수요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줘 출하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공공 및 민간부문의 부정적 요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멘트 산업은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가 시멘트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설상가상'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환경규제와 추가 움직임도 가뜩이나 여건이 좋지 않은 시멘트 산업에 우호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올해부터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을 도입키로 하면서 시멘트회사 전체적으로 2020년 한 해 260억원의 부과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부과금은 내년엔 320억원까지 늘어난다. 부과단가가 ㎏당 1490원에서 1810원으로 올라가면서다. 2022년엔 부과단가가 2130원까지 올라 업계가 내야할 부과금도 370억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시멘트산업 특성상 배기가스저감장치(SCR) 설치가 쉽지 않은 등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것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부과단가를 낮추고 업계에 대한 배출총량은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지역자원시설세를 21대 총선 이후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해당 지자체와 국회의원 후보들 사이에서 다시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용수, 지하수, 지하자원, 부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컨테이너 분야 등에 부과하던 것으로 시멘트에도 t당 1000원의 세금을 물도록 하자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국회에서 논의됐다 불발됐었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공장이 집중돼 있는 강릉, 동해, 삼척, 영월, 단양, 제천이 속해 있는 강원도와 충청북도는 도지사까지 나서 국회를 설득하기도 했다. 당시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자원시설세가 도입되면 시멘트회사 전체적으로 연평균 총 522억원씩의 세금을 추가로 물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18년 통과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도 올해부터 적용돼 시멘트업계는 '안전운전제'를 위해 연간 300억원 가량의 운송료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업계 전체적으로 올 한 해 돈 벌 구석은 많지 않은데 돈 나갈 곳만 쌓여있는 모습이다.

2020-03-30 05:00:06 김승호 기자
국내 제조업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위기 확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제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급증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반도체, 전자, 조선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또 코로나19 피해 규모 확산으로 벼랑 끝으로 몰린 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비상대책을 내놓고 경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업 경영 위기감 확대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우선 발표하며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잠정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초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주에 발표된 전망치는 5조8000억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1분기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중순까지는 2000억∼4000억원대로 전망됐지만, 지난주에는 모두 50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반도체 역시 하반기부터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코로나19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공급망과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6% 증가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12%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역시 올 하반기(3~4분기) 서버와 데이터센터, 콘솔 게임업체 등의 전방 수요 감소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분기까지는 수요업체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이어지지만,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계도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산 부품부족 사태로 국내 완성차공장이 속속 멈춰선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 유럽, 인도 등 세계각지의 생산기지가 연쇄 셧다운에 들어갔다. 글로벌 공장 생산 중단의 문제를 넘어 소비 심리 위축도 문제다. 현대·기아차의 2월 중국 도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95% 감소했으며,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에는 소비 위축이 전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7일까지 미국, 유럽(체코), 인도, 브라질, 러시아, 터키공장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국내공장과 3월부터 가동을 재개한 중국공장, 멕시코 공장만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역시 미국 조지아 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조지아 공장은 다음달 10일까지, 유럽 공장은 다음달 3일까지 각각 가동이 중단된다. 완성차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은 국내 공장과 중국, 멕시코, 인도 등이며, 이중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은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초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철강업계도 수요와 해외생산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는 이탈리아 베로나 소재의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포스코-ITPC' 가동을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단한다. 포스코ITPC는 연간 4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가공해왔다. 이번 가동중단은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린 휴업 조치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 인도와 동남아 공장 등 4곳의 가공센터 역시 31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인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소재 가공센터 포스코-MKPC, 필리핀 타나우안에 위치한 가공센터인 포스코-PMPC가 이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인도 델리 가공센터와 푸네 가공센터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제철은 주로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에게 납품하기 위해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이 멈추면서 현대제철 역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체코 현대차 공장과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의 가동 중단에 맞춰 현지에 필수 인력만 배치해 근무토록 했다. 인도에 위치한 현대제철 아난타프루 가공공장과 첸나이 가공공장, 자동차용 강관 생산공장 등도 이달 31일까지 조업을 중단한다. ◆코로나19 버티기 나서 '구조조정 칼바람'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중단에서부터 희망퇴직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이어지며 업계 부흥의 꿈을 내비쳤던 조선업계 역시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삼성중공업은 전 직원 대상으로 상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휴업 상태인 두산중공업은 45세 이상 직원 2600명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한다. 자동차와 항공업계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닛산은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희망퇴직(승무원대상), 전직원(조종사 포함) 무급휴직, 임원 전원 사표 제출 등 고강도 체질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제주항공은 경영진 임금 30%반납, 전직원 무급휴가를,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도 희망퇴직과 무기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는 2008년 이후 첫 희망퇴직 추진과 원주 주물공장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제철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에쓰오일과 코닝정밀소재, 효성중공업, 현대로템, OCI 등이 명예·희망퇴직을 접수하거나 계획 중이고 회사 고용유지 신청기업도 급증해 인력 유지 자체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물량 감소로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3-29 15:22: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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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사업 진출

SK어드밴스드 전경./사진=SK가스 SK가스가 국내 가스화학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스화학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SK가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사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가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번 JV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달러(약 1013억원)을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 의결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 말부터 연간 각각 80만톤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SKGP의 JV 투자 지분은 15%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할 당시, SK가스와 AGIC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사의 벨기에 PDH플랜트 건설에 PDH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키로 한데 이은 것으로,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온 SK가스의 운전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SK가스 관계자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9 14:48: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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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1조원 VRDS 대역사, 무사고·공기단축 신기록 수립

기계적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SK에너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전경,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가 울산 CLX에 만들어 지난 1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이달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 채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 사업은 SK 울산CLX의 역량이 총 집결돼 진행되면서 ▲공사기간 단축으로 예산 절감 ▲2만4000개 이음새 일체 리크 발생 무발생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무재해 무사고 기록 ▲울산 CLX 자체 기술력 등으로 시운전 성공했다. 이 같은 점에서 이 사업을 직접 주관한 SK에너지는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적으로 수펙스(SUPEX)추구와 일방혁(일하는 방식의 혁신)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VRDS 시운전을 담당한 SK에너지 박기원 석유1공장장은 "신설 VRDS는 고압의 특수 설비가 많아 외국의 설비 납품 업체 전문가들이 시운전에 참여하기로 했었으나, 코로나 19로 외부인 공장출입을 금지한 회사 방침 상 입국할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코로나19 이슈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우리의 경험과 기술만으로 해내야 한다는 각오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절차와 점검 대책을 만들어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9 11:20: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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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6개 도시서 '왕홍' 활용 온라인 마케팅 나서

광저우무역관이 25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인터넷 플랫폼 '이즈보'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왕홍이 한국 우수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KOTRA(코트라)가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중국 인터넷 방송 채널과 홈쇼핑을 공략할 방침이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남부 대표적 상업도시인 광저우를 시작으로 칭다오, 충칭, 난징, 상하이, 청두 등 6개 도시에서 '왕홍 활용 온라인마케팅 사업'을 연이어 개최한다. 광저우무역관은 25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이즈보'에서 왕홍을 활용해 한국 우수상품을 홍보했다. 왕홍 5명이 화장품과 액세서리 분야 38개사를 현지 홍보하며 B2C 판매를 지원했다. 생방송은 인터넷 사용 프라임 시간대인 19시에서 21시까지 진행됐고 하루 평균 약 200만명이 시청했다. 제품 사용후기 방송까지 포함하면 약 1000만명이 시청한 효과를 냈다. 상하이무역관은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한 홍보에 나선다. 젊은층을 겨냥해 '웨이보' 등 SNS 채널에 우수 뷰티·유아용 제품을 판촉할 계획이다. 칭다오무역관은 항저우TV와 협력해 평균 시청자 수 80만 명에 달하는 유명 프로그램 '명성동관'에 우리 제품을 노출한다. 또한 구매의사를 보이는 팔로워, 바이어에게 역직구 방식으로 직배송한다. 코트라는 왕홍 온라인마케팅 사업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반응이 좋은 제품은 4월 중 현지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현지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언택트 분야 신사업을 계속 개발해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9 11:19:0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