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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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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프로 샐러던트가 말하는 자격증 취득 비결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샐러던트'가 주목받고 있다. 샐러던트(Saladent)는 직장을 다니는 봉급생활자(Salaryman)이면서도 배움을 놓지 않는다는(Student) 의미의 신조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 또는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이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 공부하는 샐러던트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샐러던트에 해당한다지만 많은 자격증을 딴 직장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회사에서 근무한 뒤 남는 여가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 15일 삼성SDI에 따르면 2013년 '기술 마이스터' 제도를 도입한 이 회사에는 지난해 말까지 기능장 자격증 3개 혹은 기능장 2개와 기사 1개를 취득한 임직원이 36명에 달한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7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사 차원에서 샐러던트에 대한 지원을 늘린 덕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구미사업장 전자재료사업부 김송학 주임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일주일 공부시간 총량을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김 주임은 2005년 삼성SDI에 취직한 후 2010년 공부를 시작했다. 3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5년 동안 에너지관리기능사, 위험물기능장, 가스기능장, 배관기능장 등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취득한 것을 포함하면 그의 자격증은 총 12개에 달한다. 그는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여러 이론과 기능을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며 "업무적 필요성으로 시작한 공부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능장 자격증 도전을 고민하고 있던 2013년, 기술 마이스터 제도가 회사에 도입되며 탄력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술마이스터는 기능장 3개 혹은 기능장 2개와 기사 1개를 취득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명칭으로, 기술마이스터에게는 연봉인상과 휴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그는 기능장 자격증을 딴 자신의 공부 비결을 '플러스-마이너스 시간 활용법'이라고 소개했다. 일주일 공부 총량을 정해놓고 컨디션에 따라 하루 공부량은 조절한다는 것이다. 김 주임은 "3교대 근무 특성상 오전·오후·야간 각 근무타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마련했고 부족한 시간은 주말을 활용했다"며 "하루하루 편차가 있더라도 일주일 공부시간 총량을 꼭 지켰다"고 강조했다. 김 주임은 "이제는 자격증 취득 자체를 즐기게 됐다"며 "오랜 취미인 스노보드도 기술 하나를 익힐 때 많은 실패를 하지만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격증도 마찬가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상위 국가기술자격증인 기술사 자격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알렸다. 기술사 자격은 총 400분에 달하는 필기시험에 질문을 택해 답을 써내는 고난도 논술 시험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천재도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6-15 14:49: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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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너지·화학업계 최초 '스마트 플랜트' 도입

#관리감독자 A씨는 설비를 하는 도중 밀폐공간에서 시간대별로 유해가스 여부를 측정해왔다. 매 시간 유해가스를 직접 측정하다 보니 작업 지연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설비 내 부착한 기기(Gas Detector)를 통해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필요 시 작업중단 혹은 대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돼 작업 지연시간이 대폭 줄었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B씨는 이번에 도입된 '회전기계 위험예지'로 더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엔지니어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간혹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해 공정이 멈추는 위험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전기계 위험예지가 기계와 운전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분석을 제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공정 자동화인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1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첨단 ICT 기술 융합이 어려운 에너지·화학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를 중심으로 스마트 플랜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공정 안정성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울산CLX에서는 최근 숙련 노동자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숙련 노동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SK이노베이션이 선택한 방법은 첨단 ICT 기술 융합이다.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대신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해 인간의 실수를 줄이고 조기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공정운전 안정성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한 TF를 신설했다. 약 6개월간 적용 가능한 분야를 확인한 후 ▲SHE(안전·보건·환경) 분야의 '유해가스 실시간 감지' ▲공정안정운전 분야의 '회전기계 위험예지', '스마트 공정운전 프로그램' ▲일하는 방식의 혁신 분야에서 '스마트 워크 퍼밋'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별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현재까지 약 1년간 운영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추진과제들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면서 "향후 SK 울산CLX 전 공정 및 SK이노베이션 사업장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 사업장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기간은 3년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4개의 과제를 더욱 진화 발전시키고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 공정국 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기법을 성공시킨 노하우가 있다"면서 "스마트 플랜트 도입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지만 기존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는 힘들지만 뒤쳐지면 걷잡을 수 없는 분야"라며 "현재의 조그만 차이가 향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에너지·화학업계 내 스마트 플랜트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관념을 깨는 SK이노베이션의 대담한 도전에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하는 김준 사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일을 바라보는 사고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장애요인을 극복하여 치열하게 목표를 달성한다는 뜻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정관념과 관성적 사고에서 탈피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월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후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기존 석유화학, ICT, 반도체와 함께 신에너지를 포함시키고 에너지신산업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2017-06-15 14:22:03 오세성 기자
중진공, 벨기에 무역투자진흥공사등과 中企 협력사업 추진 '맞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벨기에 왈로니아무역투자진흥공사(AWEX) 및 브뤼셀투자청(BI&E)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한·벨기에 양국 중소기업 분야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왈로니아무역투자진흥공사와 브뤼셀투자청은 벨기에 왈로니아와 브뤼셀 지방정부의 산하기관으로 대외무역 및 투자 진흥을 위해 설립됐다. 중진공과 두 곳의 벨기에 무역투자진흥기관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분야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양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세부실행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방한 중인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도 참석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110여개 기업 관계자 등 총 258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중진공은 앞서 지난 13일엔 아스트리드 공주 방한일정에 맞춰 주한 벨기에 대사관과 공동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벨기에 중소기업 140여개사를 초청, 벨기에 진출 환경 세미나 및 양국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상담회를 개최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벨기에는 유럽의 중심 허브이면서 선진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가지고 있어 중소기업의 천국으로 불린다"며 "해외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7-06-15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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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꿈 꾼다면…'스타트업캠퍼스, 프로젝트형 교육생 모집

스타트업 인재 육성 전문기관인 스타트업캠퍼스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시작하길 원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처코스 3기' 참가자를 7월16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아무도 가르치지 않지만 모두가 배우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원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이번에 모집하는 스타트업캠퍼스의 '시그니처코스 3기'는 모집과 선발을 거쳐 오는 8월에 개강한다.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는 'OZ스타트업' 교육과 ▲창업 프로젝트 ▲공익 프로젝트 ▲창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OZ이노베이션랩' 등 총 16주간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구상부터 실전까지 스타트업 전반에 대해 A~Z까지 배울 수 있다. 이번 3기 모집 분야는 기존 5개 영역의 랩(Digital, , Social, Creator's,Food & Tech) 과 더불어 동남아 ICT전공자와 함께하는 글로벌랩을 시범운영, 탐색과 경험 기반의 교육이 서로 융합해 시너지를 내고 이것이 실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시그니처코스 3기' 모집 설명회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설명회는 오는 7월4일 마이크임팩트(종각)와 카우앤독(성수), 7월6일 스타트업캠퍼스(판교)에서 각각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를 통해 할 수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고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재 육성전문기관이다.

2017-06-14 17:15: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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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자원개발 희생양', 석유공사는 현재 '내홍중'

MB(이명박)정부가 추진한 해외자원개발의 최대 희생 공기업 중 한 곳인 한국석유공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과 노사간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2008년 당시 73%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529%로 치솟는 등 정부가 해외에서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떠안은 바 있다. 정권은 바뀐 지 수년이 지났지만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공사 구성원간 생채기가 봉합되긴 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석유공사와 석유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석유공사노조는 이용득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동해비축기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 및 부당해고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 김정래 사장 퇴진을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김 사장이 취임 후 고문 등의 이름으로 측근을 채용했다며 지난해 말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 감사원에 받아들여져 관련 감사를 진행,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제기하고 있는 '불법파견 및 부당해고'는 이렇다. 석유공사는 전국에 9개 석유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된 동해비축기지도 그중 한 곳. 동해비축기지는 9곳 중 유일하게 시범사례로 외부 용역업체에 의해 관리돼왔다. 하지만 비용절감의 이유로 지난해 말 외부용역을 직영으로 바꾸면서 사실상 17년간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고용 승계 등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20명에 달했던 용역업체내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12명은 2년의 단기계약직 등으로, 2명은 추가 파견 등의 형태로 근무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한 6명은 실직해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것이다. 석유공사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은 용역회사 직원들의 해고로 6억~7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하청)노동자들은 나머지 8개 비축기지 운영업무와 동일한 업무를 했고, 석유공사 직원들의 지휘체계 아래에서 일했기 때문에 (공사가)직접 고용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만큼 고용승계를 하는 게 마땅했다"면서 "노동자들이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관할인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은 용업업체가 4대 보험료를 납부한 등 사실상의 사용자라며 (진정에 대해)종결 처리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현대중공업 사장 출신인 김 사장이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자신이 근무한 현대그룹 출신 3명과 고등학교 동문 1명을 석유공사에 채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채용 부정적 처분을 받은 2명의 고문 중 한 명은 경영관리본부장 및 상임이사에, 나머지 한 명은 기획예산본부 및 경영혁신단 고문에 각각 앉혔다는게 노조측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관련 채용 의혹에 대해 올해 1월 감사원에 감사를 제출했고, 이후 관련 감사가 이뤄져 결과가 이달이나 7월께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장 퇴진 운동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는 노조가 제기하고 있는 김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의혹은 현재 1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과 사옥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돌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추가 구조조정이 남아 있는 만큼 대립이 언제 끝날 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당면 이슈인 유동성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계속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석유공사는 2015년에만 사상 최악인 4조5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비핵심자산 매각, 민간투자유치 등을 통해 5854억원의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2017-06-14 17:14: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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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경유세 인상 우려에도 배터리로 성장 지속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며 정유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신사업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정부의 경유세 인상에도 지속적인 성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가격 비율을 기존 100:85에서 95:90으로 조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가격 비율을 확정할 방침인데, 이 경우 정유사들의 수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해 나오는 제품 중 경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경유세 인상, 정유업계 '직격타' 예상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석유제품은 총 11억5761만 배럴로 경유는 전체의 29.24%인 3억3851만 배럴을 차지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가 22.44%, 항공유 13.88%, 휘발유 13.2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경유가 27.95%로 가장 큰 생산 비중을 차지했다. 8월로 예정된 '제3차 수송용 에너지세제 개편'에서 경유세가 높아진다면 정유사의 제품 생산 비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경유의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도 소비 위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환경시민운동가 출신 외부인사를 환경부 장·차관에 앉히며 친환경 정책 기조를 재확인시켰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정유업계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경유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려 사업 위축이 우려되지만 마땅한 대응책도 없다"며 "최근 정유업계에 석유화학으로의 다각화 바람이 불었는데 친환경 정책 여파가 정유사업을 넘어 석유화학사업까지 미칠까 걱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친환경 정책이 강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정유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석유화학사업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전기차 배터리로 위기 극복 대부분의 정유회사가 속으로 울상 짓는 상황이지만 SK이노베이션은 자신감 있는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8조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을 9000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등 충분한 체력을 비축했고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 덕분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정유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했다며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집중적 투자와 M&A로 기업가치 3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지난해 45GWh 수준이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 1419GWh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공장 확장에 나섰다. 현재 1.9GWh 규모인 서산 배터리 공장은 증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9GWh로 확장된다. 이는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안에 유럽 내에 배터리 셀 공장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동유럽 지역에 3GWh 규모의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유럽 지역 자동차 회사들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 안에 3조원, 2020년까지 최소 10조원을 투자하고 배터리 생산량은 10GWh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준 총괄사장은 "신 성장 동력인 배터리·화학분야에 집중 투자해 SK이노베이션을 지속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7-06-13 14:46: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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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소상공인 정책' 우선 순위는?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새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소상공인 정책으로 '소상공인 기본법 개정 및 소상공인 법률체계 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최저임금 동결 또는 점진적 인상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와 네이버 등 온라인 포털의 공정화 문제도 정부가 신경써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의 58% 가량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소상공인 703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및 새정부 소상공인정책 영향력 실태조사'를 해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조속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61.4%가 '소상공인 기본법 개정 및 소상공인 법률체계 개선'을 선택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측은 기존에 2조원 가량인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3년내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기업 진흥계획, 자금공급, 인력공급, 경영혁신 등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새 정부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 대표들은 지난 5일 중소기업청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국장 등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과잉창업과 과당경쟁 구조에서 소상공인들의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가혹한 정책으로 단계별로 소폭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편의점, 주유소, 빵집, 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21%가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아울러 15.9%는 '온라인 포털의 공정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터넷 포털의 시장지배적사업자 남용금지, 불공정행위 금지 등을 규정한 '인터넷포털기업 규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포털기업의 과당 광고비와 불공정 거래를 감시하고 소상공인 단체, 포털기업 등이 참여하는 법적 장치로 분쟁조정위원회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예상 완성도'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3.2%가 '30~50%'를, 29.5%가 '10~30%'라고 답했다. 새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공약이 대체로 잘 짜여져있지만, 실현 여부에 대해선 소상공인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7-06-13 09:55:3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