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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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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상사·씨앤에프 주식 1194억원에 매각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현대종합상사 주식을 현대씨앤에프에,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종합상사 주식 256만2000주(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 111만4463주(12.25%)다. 매각대금은 총 1194억원이다. 매각은 이날 장마감 후 대량 매매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종합상사의 최대주주는 현대씨앤에프(19.37%)가 되고, 현대씨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정 회장 측(21.15%)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매각 후 현대종합상사 주식 39만5900주(2.99%), 현대씨앤에프 주식 92만418주(10.11%)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상반기까지 계열분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계열분리 추진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 번째 동생인 고 정신영 씨의 외아들로,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사촌동생이다. 정 회장은 1993년 현대정유 사장을 지냈고, 현대정유가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에 넘어가자 2002년 회사를 떠났다. 2010년부터 현대종합상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15-12-20 09:43: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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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제2의 마우나리조트 사고' 없도록…저급 철강재 사용 근절 등 제도개선 총력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철강협회가 저급 부적합 강재 사용 근절을 위해 국회, 정부 등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에는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원주을)이 대표발의를 통해 건설 안전을 위협하는 KS 미인증 건설용 강재에 대해 전문기관의 사전 품질 검사를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또 최근 건설현장에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설 기자재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사용연한 제한, 현장점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도 발의된 상태이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이후에 끊이지 않는 건설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 발의안이 통과되면 근절되지 않는 부적합 건설용 강재 사용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저급 부적합 강재의 사용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은 물론, 철강산업 전반에 미흡하거나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내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12-20 06: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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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LG전자, 키보드의 한계를 접은 롤리키보드 영상 공개

전세계를 놀래킨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의 신규 TV CF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0월에 출시되어 많은 IT 매니아들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롤리키보드의 첫번째 광고가 온에어된다. 이번 광고는 “키보드의 한계를 접다”라는 컨셉 아래 ‘기능편’과 ‘휴대편’ 총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롤리키보드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기능편’은 빌트인스탠드, 듀얼 페어링 등 스마트폰, 태블릿PC와의 편리한 사용을 위한 기능들을 강조했으며, ‘휴대편’은 혁신적 디자인으로 휴대에 최적화된 롤리키보드의 막강 휴대성을 표현했다. 2편의 CF 모두 심플하고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보는 재미가 더해져,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마저 든다. 특히 ‘기능편’ 에서는 롤리키보드가 접히고 펼쳐지며 디지털문자로 변신, 물음표(?)나 느낌표(!)와 같은 특수문자부터 숫자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새로운 아이디어, 위대한 생각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 키보드를 항상 접어 다니자’는 나레이션은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킨 롤리키보드의 아이덴티티를 의미 있게 전달한다. 더불어 ‘휴대편’은 경쾌한 록음악에 맞춰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의 타이포그래피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블랙&화이트로 이루어진 영상은 롤리키보드의 세련된 디자인과도 잘 어우러진다. ‘세계최초 발상을 누가해’, ‘어디서나 쥐락펴락’ 과 같은 문구가 타이포그래피로 강렬하게 표현돼 롤리키보드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특성을 잘 드러냈다. 이어지는 화면에는 롤리키보드가 돌돌 말리며 ‘TYPE and ROLL’ 이라는 슬로건이 등장, 두 단어만으로 롤리키보드의 특성을 ‘쿨’하게 전달한다. LG 전자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이 커지면서 블루투스 키보드와 같은 주변기기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에 최적화된 롤리키보드의 매력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 롤리키보드는 4단으로 접으면 2.5cm 두께의 막대형태로 변하며 156g의 초경량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블루투스 키보드다. 간단하게 접고 펴는 동작만으로 전원이 온∙오프 되며, 10인치 태블릿PC까지 거치가 가능한 빌트인스탠드가 내장되어있어 장문의 타이핑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2개까지 동시 연결할 수 있고 AAA 건전지 하나로 하루 평균 4시간 사용 기준 약 3개월 이상 사용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과 호환된다

2015-12-18 12:40: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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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 결산] 바닥찍은 조선업계 해법찾기 스타트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세계를 호령하던 국내 조선업계 빅3,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올해 조(兆)단위 적자를 내며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한 때 10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선업계도 비상이 걸린 것. 여기에 중국의 추격과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내년에도 힘든 한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조선업이 돌파구 찾기에 돌입했다. ◆빅3 사상 최악의 손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3·4분기까지 드러난 국내 조선 '빅3'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대우조선해양 4조3000억원, 삼성중공업 1조5300억원, 현대중공업 1조2600억원이다. 이들의 적자 규모를 합하면 7조원이 넘는다. 4·4분기에도 1조~2조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세계 1~3위 조선사가 동시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4700억원의 흑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4·4분기에 1조원 가량의 적자가 추가돼 올해 총 5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4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등 3·4분기 누적 적자 규모는 1조5300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5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 3·4분기에도 9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4분기에도 1000억~2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조선3사 '칼바람' 계속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조선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대처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고 혹독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등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대형 조선사도 내년부터 인력과 조직, 수주를 축소하고 중소 조선업체는 옥석을 가려 통폐합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대 1만여명의 인력이 2~3년 내에 감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과 인적 쇄신 등이 포함된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 중이다. 이미 자회사인 FLC과 서울 신문로 건물, 보유 주식 등을 정리했고 서울 다동 본사 건물 등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14인승 헬기도 다른 업체에 넘기는 등 팔 수 있는 것은 다 처분하고 있다. 인적 쇄신 작업도 혹독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본사 임원은 55명에서 42명으로 30% 줄였고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등을 통해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 1300명 중 300명을 감축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 긴축 경영을 선언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포함한 전 계열사의 급여 반납 등 인건비와 각종 경비 절약, 시설 투자 축소 등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인원 감축과 비효율 자산 매각 등을 단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인사에서 임원 10여명이 퇴임했으며 상시 희망퇴직을 통한 인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사업장 토지와 건축물을 310억원에 매각하는 등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기술 개발 박차 조선업체들은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기술개발을 통해 침체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 조선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스마트십(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선박)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기자재 국산화와 자재·설계 등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 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스마트십 개발에 나선 현대중공업은 현재 201척의 스마트십을 수주, 이중 120척을 인도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주변 선박 운항 정보, 항로 주변의 기상 상황 분석, 연비·배출 가스 등의 기능을 추가로 적용한 2세대 스마트십을 개발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선박 내부 및 육지에서도 가능한 선박 모니터링 장치 LiNGC ▲연료소비량을 최적화시키는 프로그램 ▲유지·운영비를 낮춰주는 설비 관리 솔루션 ▲IP기반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등 스마트십 기술을 연계해 진일보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 선형 설계, LNG 추진선, 에너지 절감장치(ESD) 등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세이버 핀'은 선박 외판에 장착하는 구조물로,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 운행에 필요한 연료를 줄여주는 대표적인 연료절감 장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조선업계 한파는 쉽게 녹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의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12-18 03:53:18 양성운 기자
현대로템, 820억 터키 전동차 수출에 수출금융 지원받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로템의 터키 이스탄불시 교통국 무인전동차 68량 수출 프로젝트에 6400만유로(약 82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터키 수도 이스탄불시는 지하철 2호선(M2)의 운행구간 연장과 신규 노선 연결에 따른 이용고객 증가에 대응해 68량의 무인전동차를 추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중국의 국영철도회사인 장춘 궤도객차유한공사(CNR)와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가운데 지난 2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터키 사카르야주 아다파자르시에 위치한 현대유로템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며, 납품된 차량은 하지오스만부터 예니카프까지 총 19.5㎞, 16개 역사에서 운행된다. 무역보험공사는 국가간 수주 경쟁이 치열한 철도사업 입찰 특성을 감안해 입찰 단계부터 현대로템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을 포함한 지원 의향을 표명해 사업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적수출신용협약 철도양해를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했다. OECD 공적수출신용협약은 OECD 회원국 간 공정 경쟁을 위해 각국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들이 제공하는 수출금융에 대한 지원 조건과 권고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50여개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국내 조달분의 25% 상당을 구매할 예정으로 수출유발과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철도 인프라 관련 국산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국 철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처럼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5-12-17 19:43:3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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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갯속으로…재계, 내년 계획 ‘골머리’

[메트로신문 정은미·연미란기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영환경 변화에 재계가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세계 경기 상황은 물론, 노동개혁 등 국내 상황이 워낙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세웠던 내년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로 경영환경은 '안갯속'이다. ◆불투명한 경영환경…내년에도 '긴축'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2016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내년 경영방향을 '긴축'으로 잡았다. '현상유지'라고 답한 CEO는 30.2%였고 '확대경영'은 17.4%에 불과했다. 이 같은 '긴축경영' 응답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 12월 조사(67.1%)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09년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 CEO(45.8%)보다 대기업 CEO(66.7%)의 긴축경영 응답비율이 높았다.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대기업 CEO들은 48.6%로, 늘리겠다는 응답 17.6%를 웃돌았고 채용규모의 경우도 축소(47.6%)가 확대(19.1%)를 크게 넘어섰다. CEO들은 2016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평균 2.7%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3%대 초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인상 발표에 대책 마련 분주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재계는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미 금리인상이 이미 예고되긴 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반응에 신흥국 등의 반응이 세부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이 큰 업종 특성상 긍정적 영향과 함께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 따른 자동차 소비시장 확대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흥국 시장의 금융불안이 가중되면서 현지 경기위축이 이어질 경우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최근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으로 고부가제품인 해양플랜트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금리인상이 유가하락을 더욱 부추겨 조선·플랜트 시장이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역시 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철강 수요 감소가 뒤따를 개연성이 높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지속되면 중국산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다. 이밖에 여객기와 선박 보유에 따라 외화차임금이 많은 항공·해운업계도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경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 총선 체제 돌입…법안 처리 뒷전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갈지자 행보도 재계의 내년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4·13 총선'이다. 이미 총선 체제에 돌입한 여야는 각각 계파갈등과 분당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내달 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문제는 양당이 내부 집안사정으로 국회 일을 뒷전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당장 처리가 시급한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법안의 연내 처리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계에선 내년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업계에선 무엇보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일명 원샵법)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원샷법은) 대량해고를 사전에 막는 법"이라며 "공급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업종을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큰 위기에 빠지게 되고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업계에서도 "산업 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IMF 외환위기 때처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 것"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서비스법 1440여일째 발 묶여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샷법이 재벌들의 지배구조 강화, 경영권 승계, 일감 몰아주기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연구 개발에 자금지원과 세제혜택을 주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야당의 주장으로 1440일째 발이 묶여 있다. 올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내 처리하기로 했던 이 법안은 현재 심의를 위한 상임위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잇따라 회의를 열어 노동개혁 5개 법안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텄지만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일자리 창출 vs 비정규직 양산'을 놓고 한 치도 좁히지 못했다. 이밖에 내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풍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서비스 업계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부정청탁을 방지하자는 취지지만 피해가 음식점, 화훼농가, 중소 선물 업체 등 서비스 산업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과 범위가 광범위하고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법조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총선과 여야 갈등 등으로 법 시행 전 김영란법의 재개정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015-12-17 18:57:30 정은미 기자
[미국 금리인상]신흥국 수출경기 빨간불

[메트로신문 정은미·연미란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국내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는 예고된 악재인 만큼 '제한적 영향'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을 불러올 경우 우리나라에 직·간접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17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경제와 수출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불안요인과 맞물려 리스크가 증폭될 경우 신흥국의 경기를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국의 경기 불안은 우리나라의 대신흥국 수출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신흥국 시장에 주로 진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둔화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이 증가했고 단기외채의 비중이 줄어드는 등 외환 건전성이 안정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무역협회 측은 설명했다. 코트라(KOTRA)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신흥국의 수입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 중에서도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남아공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 대한 수출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원자재의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남아공 등의 통화가치 하락과 경기부진이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미국 금리 인상이 오래전부터 예고된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 재무구조부터 살펴보고 부실한 부분은 구조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연구소들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한국경제 파급 영향-한국 금융시장, 큰 문제없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대미 수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성태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1%포인트 올라가면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GDP 성장률이 0.04%포인트 낮아지는 수준으로 거의 영향이 없다"면서도 "대외적인 상황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측면이 적다는 측면에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5-12-17 18:18: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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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스마트에너지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 본격화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S산전이 '에너지신산업'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에너지 비즈니즈를 본격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올해 초 'Futuring Smart Energy(퓨처링 스마트 에너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기존 전력 기술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시키는 것 ▲직류 시대에 맞춰 스마트화하는 것 등 두 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미래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LS산전은 전력과 IC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시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수급을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LS산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리드 브랜드인 '그리드솔'을 론칭하고 공장, 대형 건물, 가정 등에 제공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여기에 유휴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나중에 쓸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력 계량기를 인터넷망에 연결하는 AMI 기술에 태양광 모듈·인버터까지 결합한 차세대 EM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 단위에서부터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이라크에 AMI 인프라를 수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LS산전은 송전 기술의 꽃이라고 불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HVDC는 대용량 전력을 초고압 직류로 보내는 기술로 전력 손실량이 적어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는다. HVDC 케이블은 LS전선에서 생산하고, 서비스는 LS산전에서 제공하는 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에 HVDC 전용 사업장을 준공하고,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지난해 5월에는 북당진∼고덕 간 HVDC 송전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는 HVDC 시장이 2020년까지 730억 달러(약 77조원), 2030년이면 1430억 달러(약 1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인 ABB, 지멘스, 알스톰 등은 일찌감치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S산전 역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전력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위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그동안 전력,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진국은 아니었다"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7 16:56:33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