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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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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합병 결정…사업 다각화 기대

동국제강이 13일 계열사 유니온스틸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후판·철근·형강 등 열연 사업부문에 두각을 나타냈던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의 냉연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산 규모도 7조4000억원에서 9조 2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기준 매출 역시 4조원대에서 5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산 능력 역시 기존 열연 사업 725만톤에서 유니온스틸의 표면처리강판 285만톤을 더해 10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조선, 중공업사 중심의 수요를 가전, 자동차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건설 부문 역시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판매 거점도 일본,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유니온스틸이 가진 태국, 인도, 멕시코 등의 유통기지를 활용해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0-13 17:32:30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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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 "노래하며 희망 전파…난 행복한 사람"

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는 성악가가 있다.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33)이다. 서울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처음 만난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했지만, 건장한 체구를 가진 밝은 사내였다. 쌍꺼풀 진 큰 눈은 맑아보였다. ◆ 전신마비 사고 '절망의 삶' 서울에서 태어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이용천(61)씨를 따라 전남 목포로 내려갔다. 노래를 곧잘 부르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중학교때 누군지도 모르는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몸에 전율을 느낀 뒤 전남예고에 들어가 성악을 처음 배웠고, 대학에서도 성악을 전공했다. 그러나 제대 후 2004년 여름 그의 날개는 꺾였다. 친구들과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다이빙을 하는 순간 '번쩍' 번개가 치는 듯 눈앞에 빛이 비쳤다. 다이빙할 때 몸이 쏠려 수영장 벽면에 뒷머리를 부딪힌 것이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30분 동안 물 속에 잠겨 있었지만, 친구들은 그가 잠수를 하는 줄 알았다.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가 폐에 찬 물을 빼내고, 6시간에 걸쳐 수술을 했다. 부러진 목뼈 조각 수십개를 제거하고 골반뼈를 목에 이식하는 대수술이었다. 수술 후 그는 눈으로 천장을 보는 것 외에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다. 의사는 "척추 손상으로 어깨 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 더 이상 노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시의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죠. '차라리 저의 목숨을 거둬가시지 왜 이렇게 고통을 주시나요'라며 하느님을 원망했어요." ◆ 노래하며 '희망'을 찾다 삶이 고통이고 절망이었던 그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다가왔다. 어느날 통원 치료를 받으러 병실로 이동하던 중 어린이병동에서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다. 창밖에서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는데 한 아이가 문을 열고 그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보냈다. 아이들은 율동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태어날 때 부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었죠. 그런데 모두 티없이 해맑았어요. 천사 같았죠. 나보다 더 나을게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갖고 노래하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저도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이후 그는 교수, 의사들을 찾아 다니며 "노래를 하고 싶다.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불가능하다"였다. 담당의사는 "당신의 폐활량은 일반인의 20∼30% 수준이다. 특히 척추신경 손상으로 복식호흡을 할 수 없다. 정상적으로 말하는 것 조차 버거울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처음 목표는 노래 한곡의 1절만 부르는 것이었다. 1년 동안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만 외우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결국 2년이 지나 '청산에 살리라'의 1절을 부를 수 있게 됐다. "사고 후에 숨을 모아 한숨을 쉴 수 없었고, 숨을 모아 기침도 할 수 없었죠. 노래 한곡을 부르던 그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 수많은 무대 '행복 전도사' 요즘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그를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2011년 9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 1월에는 KBS1 '강연 100℃'에 출연해 '숨'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에세이집 '나는 지금이 좋다(터치북스)'는 책도 냈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KBS 교향악단과 Soul Player가 함께하는 제 10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에서 바리톤 김동주와 한무대에 선다. "노숙자 분들 앞에서 노래 부르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공연을 마치자 한 노숙자께서 올라와 제 손에 빵을 쥐어 주시며 '다시 한번 살아보겠다'고 눈물을 흘리시는 거예요. 저도 가슴 뭉클했죠." 그는 장애인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삶을 계속 살 것이다. 이를 위해 성악 본고장에 가 좀더 공부하기를 원하고, 장애인을 위한 학교도 만들고 싶어 한다. 뜻을 같이하는 독지가와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고 당시 정성을 모아 2700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남현씨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가끔 정상일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아요. 그때마다 전 '지금이 좋다'고 하지요. 사고를 통해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사는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예요."

2014-10-13 15:03:5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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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3척 6640억 수주…셰일가스 사업에 발주물량 증가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3척을 664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이중연료(Dual Fuel) 엔진을 탑재한 최신 에코(Eco) 사양의 17만 4000㎥급으로, 기존 LNG선보다 운항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도 가능한 친환경 LNG선이다. 2018년에 인도돼,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물량을 아시아로 운송하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는 사빈패스, 카메론, 프리포트, 코브 포인트 등이 미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수출 승인을 얻은 상태다. LNG 운송에 필요한 선박은 90여 척으로, 이 중 60여 척은 아직 발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당분간 LNG선 발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수출 승인을 받은 4개의 프로젝트 외에도 14개 셰일가스 프로젝트가 FERC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와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가 지역의 LNG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과 호주, 동아프리카 등지의 LNG 수출이 확대되면서 연간 30척 이상의 LNG선이 꾸준히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NG선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수주전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10-13 09:59:47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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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 임원 사직서 제출 '고강도 개혁' 작업

"관리직 대폭 축소 등 역동적 회사 탈바꿈"…임금협상 미루는 노조 압박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과 위기극복을 위해 전 임원 사직서 제출이라는 고강도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12일 오전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뜻을 전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지금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우리 회사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과 국내외 고객, 주주들을 생각해 분명한 개혁 청사진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혁 조치는 최근 새롭게 취임한 권 사장이 임단협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무기한 연장하는 등 교섭에 나오지 않자 더 이상 지체하면 회사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위기 의식도 작용했다. 현대중공업은 개혁작업을 통해 새로운 조직에 필요한 임원들은 재신임을 통해 중용하고, 임원인사를 조기 실시해 능력있는 부장급을 조직의 리더로 발탁,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원조직은 대폭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우수인력을 생산과 영업으로 전진 배치시켜 회사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특히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과 해외법인들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조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포함된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도 시작했다. 사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건의사항을 있는 그대로 받았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제도개선팀을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생산현장의 혁신작업도 시작한다. 공정개선혁신팀을 신설해 전 사업본부의 공정 효율을 재점검하고, 공정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대부분 조합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근무하는 생산현장의 환경개선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4-10-12 14:45:42 김민준 기자
"석유현물시장서 경쟁 하랬더니…4대 정유사 협의매매 휘발유 비싸게 팔아"

국내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된 한국거래소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를 통해 오히려 장외보다 비싸게 휘발유를 공급하고도 거액의 세금 환급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태환 의원(새누리당)이 12일 공개한 기획재정부·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지난해 7월∼올해 6월)간 거래소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이하 석유현물시장)를 통해 4대 정유사가 판매한 휘발유의 평균 공급가격은 리터당 1774.4원이다. 이들 정유사의 장내 평균 휘발유 공급가격은 같은 기간 장외에서의 가격(리터당 1780.2원)보다 5.8원 쌌다. 그러나 장외 공급가격과 달리 석유현물시장 공급가격에는 배송비(정유사가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배송해주는 비용)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배송비(리터당 7∼8원)를 장내 공급가격에 더하면 4대 정유사의 휘발유는 장외보다 장내(석유현물시장)에서 오히려 리터당 2원가량 더 비싸게 팔렸다. 반면 이 기간 4대 정유사를 제외한 다른 정유사들의 장내 평균 휘발유 공급가격은 1736.6원으로, 배송비를 더해도 장외 평균 공급가격보다 35원 이상 저렴했다. 4대 정유사의 휘발유가 장외 공급가격보다 비싸도 석유현물시장에서 거래됐던 건 상당 부분 경쟁매매가 아닌 협의매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협의매매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사전에 오프라인에서 가격을 결정한 뒤 실제 거래는 거래소 석유현물시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4대 정유사는 이 기간 석유현물시장에서 모두 15억 리터의 석유제품을 거래했는데 이중 66%(약 10억 리터)를 협의매매로 거래했다. 이로써 최근 1년간 183억원의 세금을 환급받았고, 이중 122억원은 협의매매에 따른 세금 환급이었다. 석유현물시장은 다수의 참가자 간 경쟁매매를 통해 석유제품의 가격을 안정화하자는 취지로 2012년 3월 말에 도입됐다. 경쟁매매를 원칙으로 하지만 협의매매도 허용됐다. 지난 6월까지 석유현물시장을 이용하면 정유사들은 리터당 16원의 석유 수입부과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김태환 의원은 "석유현물시장은 경쟁매매가 원칙임에도 4대 정유사의 경쟁매매 비중이 약 35%에 그쳤다"며 "4대 정유사가 시장 장악력을 이용해 석유현물시장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도 석유현물시장을 이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세금 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실제 유가 안정화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0-12 09:59:37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