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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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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침체 장기화…산업 재편 속 부담 지속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속되고 있는 공급 과잉 구조 속에서 올해도 하반기 대형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의 추가 증설 부담으로 침체국면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1854억원, 영업손실 162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2% 감소한 수준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0억원, 영업손실 235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1326억원) 대비 77% 확대된 규모다. 수요 회복 지연 속에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며 적자 폭이 커졌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업계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으로 꼽히는 톤(t)당 2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중국 내 신규 설비 증설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에쓰오일(S-OIL)의 대형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가동도 예정돼 있다. 기존 공급 과잉 구조에 신규 물량이 더해질 경우 수급 불균형이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당기순이익은 37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도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753억원이 예상돼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석유화학사들은 지난해 말까지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다만 현재 제출된 안은 큰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정부와 업계는 늦어도 상반기 내 최종안을 확정하고 단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간 구조조정이나 통합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이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 구조상 1~2년 안에 빠르게 전환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1 15:27: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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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중동 UMEX 2026 참가…무인·자율 수출시장 공략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2일 열리는 무인·자율 시스템 전시회 'UMEX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무인복합체계(MUM-T) 확산 흐름에 맞춰 무인·자율 시스템 분야 수출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UMEX는 로봇, 무인화, 드론,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35개국에서 약 200개 업체가 참가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감시정찰·전투·대드론 방호 등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형 무인수상정 콘셉트 모델 '해검-X'를 비롯해 '해검-II',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현지 작전 환경을 고려한 로봇·무인체계를 선보인다. 고스트로보틱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방·민수 분야 적용이 가능한 유무인복합체계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도 공개한다. 또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 ▲대드론통합체계 등 현지 군의 방공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한다. LIG넥스원은 전시 기간 현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방 R&D 역량과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사업과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현대 전장은 유무인복합체계, 인공지능, 드론 등 새로운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21 14:14: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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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한수원에 테라파워 지분 양도…글로벌 SMR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이 보유 중인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양도하며 3자 협력을 강화,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보유 중이던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적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와 관련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SMR 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으며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3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SMR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한수원은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기술력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지분 참여를 계기로 미국 및 해외 SMR 건설,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차세대 원전 개발 기업으로,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나트륨 원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상업용 나트륨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첨단 기술력과 높은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테라파워 SMR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지역·단계별 증설이 가능해 전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와의 보완적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 협력을 넘어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지분 투자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핵심 기술과 지식재산권(IP)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원전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국가 입장에서 IP 확보는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과거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참여는 향후 원전 수출과 해외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권리 이슈를 사전에 관리하려는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나트륨 기술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차세대 원자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며 "한수원이 투자자 그룹에 합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3사는 올해 상반기 내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과 해외 SMR 사업,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1 14:04: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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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유통산업 핵심은 '연결 전략'…고객·AI·경험이 경쟁력

대한상공회의소는 미래 유통산업의 핵심 성장 키워드로 'C.O.N.N.E.C.T'를 선정하며 "앞으로의 경쟁력은 고객과 매장, 인공지능(AI)과 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22일 발간한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진 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유통은 단순히 덩치를 키워 성장하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환'(C)는 더 많이 파는 시대에서 더 오래 쓰는 순환의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유통 경쟁력의 기준이 판매량에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하면서 환경 규범을 비즈니스에 내재화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실제 국내 패션기업과 백화점들은 옷을 직접 매입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수출기업들 역시 유럽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도입 등 글로벌 환경 규범에 발맞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재활용까지 관리하는 등 지속 가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옴니허브'(O)는 동네 매장을 최첨단 배송기지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대형마트들은 매장 안에 작은 물류센터를 구축해 주문 즉시 상품을 출고하며 배송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SSM) 역시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집 앞 배송'을 책임지는 도시형 배송 거점으로 변신 중이다. '신시장'(N)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이다. 유통기업들은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형 쇼핑 플랫폼과 문화를 함께 수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사가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복합몰을 조성한 사례나, H&B 유통사가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150여 개국에 K-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가치'(N)는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소비 성향에 대한 대응이다. 생필품은 반값에 구매하면서도 취미와 취향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초저가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유통의 성패는 이처럼 상반된 소비자의 요구를 얼마나 정교하게 충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경험'(E)은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 변화에 주목한다. 매장은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을 소비하는 장소로 전환되고 있으며 고객 체류 시간이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캐릭터 팝업스토어로 변신한 편의점이나 대형 식품관과 예술 공간을 결합한 백화점 사례처럼, 체험과 놀이 요소가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고객가치'(C)와 관련해서는 고객 생애 가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수의 충성 고객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단골을 넘어 팬을 만드는 관계 경영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백화점의 2030 전용 VIP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유통사의 취향 맞춤형 콘텐츠 제공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마지막 ''기술'(T)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기술이다. AI가 고객의 취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상품을 제안하는 '쇼핑 비서'가 유통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AI 추천으로 만들어낼 만큼 정교한 개인화 엔진을 가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검색 없이도 취향에 딱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외 성공 사례는 유통의 미래가 이미 연결형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CONNECT 전략'을 얼마나 빠르고 현실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미래 유통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1 14:04: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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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미 해군 MSRA 체결…MRO 시장 본격 진출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J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 해군 지원함과 전투함을 포함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MSRA는 미 해군이 함정 MRO 수행 역량을 검증한 업체와 체결하는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으로 통한다. 체결 업체는 전투함·호위함 등 주요 함정 MRO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미 해군이 제시한 품질과 기술력, 생산시설, 공급망, 보안시스템, 안전관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3월 MSRA 획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 5일 마지막 관문인 최종 항만보안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지난 16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로부터 협약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19일 최종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앞서 HJ중공업은 MSRA 체결 이전인 지난해 12월 미 해군이 발주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MRO 계약을 따내며 이미 역량을 입증했다. 현장실사와 항만보안평가 과정에서도 평가단으로부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HJ중공업은 MSRA 체결을 계기로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후속 수주와 고품질·납기 준수를 통해 미 해군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과 MSRA 체결로 글로벌 시장에서 함정 기술력을 공인받고, 미 해군의 주요 함정 MRO시장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MRO사업 수행에 전력해 미 해군과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21 13:50: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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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AI·에너지 미래 논의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19~23일 열리며, 정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참석해 올해로 네 번째다. 정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인공지능(AI)이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세계적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와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왔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의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HD현대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함께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21 13:50: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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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故 김상하 명예회장 5주기 추도식 거행

삼양그룹은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강당에서 고(故) 김상하 명예회장의 5주기를 기리는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2021년 1월 20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장남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과 차남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을 비롯한 직계가족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담 경방타임스퀘어 대표 등 친인척, 전·현직 임직원이 참석했다. 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전 회장과 조건호 고문 등 전·현직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 행사는 ▲추모 묵념 ▲약력 보고 ▲추모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유족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7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회사에서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한다"는 김 명예회장의 어록과 기업경영과 사회공헌, 직원 소통 전반에서 중용과 겸손을 실천해온 고인의 생애가 담겼다. 김원 삼양사 부회장은 유족 대표 인사말에서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선친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며 "선친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후대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하며 삶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상하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 6녀 중 다섯째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1949년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1950~1960년대에는 삼양사의 제당과 화섬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공장 건설 현장을 지휘했다. 이후 삼양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테레프탈산(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전분당 사업을 확대해 식품과 화학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996년 그룹 회장 취임 전후로는 패키징과 의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썼다. 대외 활동과 사회 공헌도 활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12년간 맡은 것을 비롯해 한일경제협회장, 제2의건국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농구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 등 100여 개 단체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경제·문화·체육 발전에 기여했다. 수당재단과 양영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으로서 인재 육성과 학문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상하 명예회장은 중용과 겸손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며 산업보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다"며 "고인을 비롯한 선대 경영진들의 뜻을 이어받아 삼양그룹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0 16:07: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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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대표이사 공백 7개월…FA-50PL 납기 조정·KF-21 재원 공백 압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장 공백 상태에서 폴란드 FA-50PL 납기 지연과 KF-21 인도네시아 분담금 감액에 따른 재원 공백이라는 해외 사업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대형 수출 계약 이행과 공동개발 재원 보전 등 굵직한 의사결정이 집중되는 시점에 경영 컨트롤타워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방산 매체 밀맥(MILMAG)은 최근 폴란드 국방조달청과 KAI가 FA-50PL 36대 인도 일정을 재조정해 첫 인도는 오는 2027년 중반, 최종 인도는 2029년 초로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약 1~2년 순연된 것이다. MILMAG은 지정학적 상황과 공급망·생산 여건을 배경으로 언급하며 시제기 첫 시험비행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AESA 레이더 등 첨단 항전장비 통합·시험 지연이 일정 순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일정 재조정으로 대형 수출 계약 이행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KF-21 공동개발을 둘러싼 재원 리스크도 겹친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개발비 분담금 약 1조6000억원을 부담하고 완제기 48대 도입을 추진하는 공동개발 패키지에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축소하고 기술이전 범위를 줄이는 데 한·인도네시아가 합의했다. 다만 분담금 감액으로 약 1조원 규모의 개발 재원 공백이 발생하면서 이를 정부 지원, KAI 자체 부담, 사업 구조 조정 중 어떤 방식으로 메울지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문제는 이러한 대외 리스크를 조정해야 할 최고경영진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KAI는 강구영 전임 사장이 지난해 6월 조기 사퇴한 이후 7개월째 사장 공석 상태다. 회사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며, 최근 노조는 사장 선임 촉구 시위를 벌이며 수출 결재 지연과 KF-21·FA-50 일정 차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또한 올해 KAI는 KF-21 양산과 공군 인도, 육군과 계약한 소형무장헬기(LAH) 출고, 필리핀의 KF-21 20대 도입 협의 등 국내 생산과 해외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필리핀 FA-50 성능개량·후속군수지원(PBL)까지 겹치며 양산·수출 협상·후속지원이 한꺼번에 돌아가는 일정이 형성되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KAI는 오너십이 부재한 구조에서 정권 교체 때마다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며 그에 따른 부작용이 누적돼 왔다"며 "폴란드 FA-50PL 납품 일정 조정과 KF-21 인도네시아 분담금 축소 등 대외 변수가 겹친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이 리스크 관리와 의사결정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사장 선임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 방안, 민영화 가능성까지 포함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1-20 15:50:2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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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獨·日기업 공동 차세대 전력안정화 솔루션 'e-STATCOM' 개발

효성중공업이 인공지능(AI) 시대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독일 스켈레톤 테크놀로지스(Skeleton Technologies), 일본 마루베니(Marubeni)와 'e-STATCOM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자사의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기술과 스켈레톤의 슈퍼커패시터(초고속 충·방전 장치) 솔루션을 결합해 2027년까지 차세대 전력보상장치인 'e-STATCOM'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스켈레톤의 전략적 파트너인 마루베니는 슈퍼커패시터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한다. e-STATCOM은 기존 스태콤에 고성능 에너지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전력의 공급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제어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 변동성이 커지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 개발을 완료한 뒤 국내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전 세계 전력 시장은 AI 시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려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구축하고 선제적인 차세대 전력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전력망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0 13:54:3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