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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코치, 터키에 배터리 공장 짓고 유럽 공략 박차

SK온-포드, 미국 이어 터키 진출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 생산 돌입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로벌 넘버 원(Global No.1)' 목표를 향해 포드, 코치(Koç)와 함께 터키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신설을 추진한다. 14일 SK온은 포드, 코치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터키 코치(Koc Holding)는 1926년 설립해 터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Ford Otosan)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High Nickel)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SK온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드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온은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SK온을 통해서 조달할 전략이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SK온과 설립하는 129GWh 규모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 SK)' 그리고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 포드는 유럽, 중국 등에서 나머지 100GWh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SK온, 코치와 합작하는 터키 공장을 통해 30~45GWh를 조달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전체 용량(240GWh)의 70% 이상(170~185GWh)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합작법인 외에도 자체 생산공장 구축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한국(서산), 미국(조지아), 중국(창저우 등), 헝가리(코마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 제2공장, 헝가리 이반차 공장 등도 2025년 이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독립 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달성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SK온은 2021년말 누적 수주 1600GWh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No.1'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이번 터키 합작투자를 통해 포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2021년 포드는 7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용차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포드 트랜짓 커스텀(Ford Transit Custom) 차량은 2020년 영국에서 4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판매 1위에 올랐다. 포드 유럽 스튜어트 롤리(Stuart Rowley) 회장은 "이번 합작투자 추진은 우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는 유럽에서 더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포드의 100% 전기차 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재설계의 일환이며, 올해 우리가 발표할 여러 중요한 전기화 및 상용차 발표 중 첫 번째"라고 말했다.

2022-03-14 15:55: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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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자동차·기름값 상승 우려…소비자 부담 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악재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상에 걸렸다. 특히 빠르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리튬, 알루미늄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강판 가격 인상과 차량용 반도체 제조의 핵심 성분인 네온가스를 생산하는 우크라이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경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던 니켈 가격이 지난 4일(현지시간) 톤당 2만8700달러에서 7일 4만2200달러, 8일 10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해 거래가 중단됐다. 이틀 만에 235%나 폭등한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니켈 공급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3위 니켈 보유국이다. 러시아 니켈 생산업체 노르니켈은 전 세계 배터리용 니켈의 15∼20%를 공급한다. 글로벌 전기차 1위 제조업체 테슬라는 최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과 리튬 등의 가격 급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 퍼포먼스(8699만→8799만원)와 모델3 롱레인지(6979만→7079만원)는 100만원, 모델Y 롱레인지(7989만→8189만원)는 가격을 200만원 상향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에서는 모델Y와 모델3 롱레인지 세단의 가격을 각각 1000달러(약 123만원)씩 인상했다. 중국에서도 동일 차종의 가격을 1만 위안(약 194만원) 인상했다. 또 제철용 유연탄과 철광석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인상됐고,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이 외에도 모든 차량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아직까지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원자개 가격이 급등했다고 기존에 판매 중인 모델에 이를 반영하는건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다"며 "특히 부품 업체와 장기적으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문제를 기존 제품에 반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할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출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가장 문제되는건 국제유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기름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외에서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구조인 만큼 국제유가 급등은 고스란히 국내 물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이 8주째 오른 14일 이날 오전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가도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유가가 2~3주 후 반영되는 가격 체계를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주 122.8달러로 전주보다 16.6달러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 배럴당 90달러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40%에 육박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2022-03-14 15:48: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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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변화의 바람 예고…새 수장 김경배 사장 결정·주주친화 행보 가속화

HMM 김경배 신임 CEO 내정.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했다. 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1년만에 현금배당에 나서는 등 주주친화 행보에 속도를 높인다. HMM은 이사회를 통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지난달 9일 신임 CEO 후보를 확정했으며,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추천했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는 HMM의 향후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평판조회 및 면접 등을 통해 최적의 CEO 선임을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신임 CEO에 내정된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낸 물류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HMM의 경영정상화를 넘어 향후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MM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HMM은 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CEO 후보 김경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HMM은 이날 약 3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의 첫 배당이다. HMM은 이날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제46기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HMM은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33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최근 3년간 국내 코스피 상장사 상위 100개사가 지급한 시가배당률 평균 2.1%을 상회하는 2.2%(주당 600원)로 배당률을 확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배당금 총액은 2934억원이다. HMM 관계자는 "2020년말 기준, 지난 10년간의 누적 결손금은 4조4439억원이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를 모두 차감, 배당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3-14 15:47: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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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니켈 폭등'에 막힌다?… "신제품 개발과 공급망 다변화로 안정 꾀할 것"

전쟁으로 니켈 값 급등 국내 배터리업계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 현재 러시아산 니켈 의존도는 낮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제재와 중국 자본의 공매도로 니켈 값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업계는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니켈의 톤(t)당 가격은 지난 7일 4만2955달러(약 5305만원)로 전년 대비 132.5% 폭등해 지금까지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니켈 가격이 치솟자 영국 런던금소거래소(LME)는 니켈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11일부터 거래 재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내주로 미룬 상태다. LME가 특정 광물 거래를 중단한 사례는 1985년 이후 처음이다. 니켈 가격은 지난 8일 LME에서 장중 한때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 1t당 10만1천36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중국 칭산그룹이 공매도 세력이 만든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니켈을 대거 매수하면서 니켈 가격이 폭등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는 세계 니켈 공급의 11%를 차지하는 세계 3위 니켈 보유국이기도 하다. 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원자재 다각화로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익성 보전 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세워 둔 모습이다. 니켈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베터리 업계의 주요한 원자재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국내 3사를 필두로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이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배터리를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베터리는 향후 전망이 밝은 전기차 시장의 핵심이기도 해 이번 사태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니켈의 공급안정성 측면을 걱정해서 나온 말이겠지만 금속 원자재 공급·생산 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며 "니켈 가격 유동성이 큰 만큼 일부 반영은 되겠지만 당장 니켈 공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원자재 값이 올랐다고 해서 LFP 배터리 개발로 사업 방향성을 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한 배터리 업계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쓰임새를 넓혀가는 추세지만 배터리 종류를 다각화 할 기회 정도"라고 덧붙였다. 니켈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호주 등 여러 국가의 니켈 공급원이 있어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영향은 현재로서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배터리업계가 공급망은 인도네시아·남미·호주 등으로 다양해 러시아산 니켈 의존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게 되면 니켈 가격의 안정화도 어려워지는 만큼 국내 배터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2-03-14 15:47: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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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고체전해질 공장 착공…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첫 신사업

14일 경남 양산시에서 열린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공장 착공식에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담당(왼쪽 세번째 부터),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김태흥 대표 등 포스코 및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임직원이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이달 초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신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은 14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담당,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김태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기념사에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안정성 확보와 주행거리 향상 등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이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음극재 등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 Lithium-ion battery)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2030년부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아 폭발 위험이 감소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양·음극재 사용이 가능해져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7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고체전지용 소재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튬이온전지(LiB)와 전고체전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국내 최고수준의 고체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정관社와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경남 양산시에 착공하는 공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연산 24톤(t)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고체전해질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글로벌 최고수준의 생산능력이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본 공장에서의 시제품 양산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전고체전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전고체전지 소재 등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14 14:45: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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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본 도큐핸즈와 'K-소비재 팝업스토어' 개최…7월 규모 확대 예정

도큐핸즈 신주쿠점을 방문한 일본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KOTRA(코트라)는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일본 도큐핸즈 신주쿠점에서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83개 점포를 보유한 도큐핸즈는 로프트(LOFT)·플라자(PLAZA)와 3대 버라이어티숍에 꼽힌다. 버라이어티숍은 가정용 잡화를 중심으로 소비 빈도가 높은 비식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로 이들 입점 제품은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마츠모토키요시 등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 등 할인점에 입점하기 용이해진다. 도큐핸즈가 일본 내 한류 수요에 주목해 한국 상품 팝업스토어를 구상했고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협업을 제안하면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한국 화장품과 식품 분야 지사화 기업을 중심으로 18개사를 도큐핸즈에 소개했다. 도큐핸즈 관계자는 "한국상품을 정식 상품으로 등록한 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대적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코트라가 한국 기업을 소개해 다양한 상품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었고 향후에도 다른 매장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할 때 코트라와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코로나로 국내에 발이 묶인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팝업스토어 개최를 비롯한 효과적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일본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오는 7월 개최되는 '2022 일본 도쿄 헬스 & 뷰티 전시회'와 연계하고 규모를 확대해 도큐핸즈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2-03-14 13:37: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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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3월에도 수주 러시…수익 개선 기대감↑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업계 수주 호황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수주한 국내 조선사들이 3월에도 수주랠리를 이어가며 '제2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우리 조선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LNG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체들이 3월 시작과 함께 선박 18척, 2조4600억원 가량의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1조원 가량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2만2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1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2900억원이다. 올해 역대급 수주실적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11일까지 총 59척을 63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세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36.5%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6091억원 규모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998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 수주 소식을 공개하면서 올해 랠리에 가세했다. 이같은 수주 랠리와 함께 선박 가격 상승은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LNG선박 가격은 2억18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00만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발주된 여러 종의 선박 가운데 최대 상승폭이다. LNG선박 가격은 지난 1월에도 400만달러 올랐다. 두달 연속 오르며, 이 기간 상승폭은 800만달러로 확대됐다. LNG선 가격 상승은 국내 조선업계에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조선업계는 경쟁 업체 대비 LNG선 건조에 있어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지난달 전 세계 발주된 LNG선 7척 전략을 수주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1~2월 대형 LNG선 발주량은 189만CGT(22척)로 전년 동기(17만CGT, 2척) 대비 1012% 늘었다. 발주된 22척 가운데 한국은 15척(68%)을 수주하며 7척(32%)에 그친 중국을 압도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운반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카타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6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총 23조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가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새 배를 만들기 위한 건조 시설을 사전에 확보하는 계약이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LNG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갖추고 있어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타르 프로젝트의 계약이 본격화될 경우 대량 수주를 통한 한국 조선사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3 11:36: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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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임박…신사업·ESG로 도약하고 경영권 경쟁 활활

사명 바꾸고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춘 투자 박차 이익은 주주와 나누고 경영권은 열띤 대결 구도 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신사업 강화 등 대전환 시기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과 함께 승계 작업으로 해석되는 등기 임원 선임도 진행된다. 첫 스타트를 끊는 재계 1위 삼성전자 주총의 경우 최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과 주가하락 등을 겪고 있는 만큼,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신사업' 미래 경쟁력 확보 가속화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주총에서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갈 핵심 경영진의 사내이사 선임이 최대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최근 GOS 논란과 주가하락 등으로 뿔난 주주들이 사내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승인안을 결의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 Fungible Token) 기술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부터는 NFT 기술을 교육과정 수료 인증서에 활용하는 등 이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자사 TV를 통해 전시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유리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임기 만료 대표들의 재선임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한화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기존 그룹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를 챙겨온 김 사장은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고, 우주와 방산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룹의 모든 핵심 사업에서 김 사장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통적 제조업 기업들은 간판 교체를 통해 기존 이미지 탈피와 함께 미래 신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상징적인 '중공업'을 사명에서 제외한 것은 제조업 중심에 치우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연한 사업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도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1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새 사명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이 역시 미래 사업 방향성과 관련이 깊다.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결합한 것으로, 에너지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의지를 담은 것이다. ◆ 석유화학업계 '환경 중심 경영' 박차 '탄소중립 시대'라는 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석유화학업계에서도 '환경'에 중점을 둔 사업 목적을 공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수소·블루암모니아 신기술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개질 과정에서 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차단해 온실효과를 낮춘 수소다. 여기에 탄소 포집·저장(CCS)과 바이오 연료유 관련 사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지난해 화학기업 최초로 500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를 만들어 사업재편 자금 조달 기틀을 마련한 롯데케미칼의 주총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수소탱크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정관의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사업 목적에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기술 확보 속도를 높이며 수소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주총을 가지는 SK케미칼의 경우는 지난해 복합소재 사업과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 등을 정리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며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집단에너지사업 전문회사 SK멀티유틸리티를 통해 석탄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 사업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며 오는 6월에는 LNG발전소도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 현대글로비스도 수소 경제 시대를 준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 및 탄소 중립 관련 부대사업'을 추가한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속 경영권 분쟁은 '현재진행형' 소액주주들의 주주행동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기업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특히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이 오른 석유화학사들은 고유가로 인한 이익 개선을 기대하며 주주환원 실천을 위해 배당 확대 기조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다시금 경영권 분쟁이 예고된 금호석유화학도 역대급 배당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당금의 총액은 약 2809억원으로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 ESG 경영 성과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차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속에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도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선 박찬구 회장 측과 박철완 전 상무 측의 표 대결 예고돼 있다. 10.22%의 지분을 보유한 박 전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주당 1만4950원씩 총 4184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이사 사장과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2022-03-13 11:34:21 양성운 기자 2022-03-13 11:34: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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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 CLCX, 국내 정유사 최초로 AI가 폐수처리한다

공정 폐수 실시간으로 분석·예측 가능 ESG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달성 초석 될 것 SK에너지 동력공장 구성원들이 제1종합폐수처리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관리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크게 높였다. 13일 SK이노베이션은 울산Complex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실시간 분석·예측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공정 폐수의 성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제적 폐수 처리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울산CLX는 세계 최대규모 정유·석유화학공장 특성상 일일 약 5만톤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처리한다. 울산CLX는 자체적으로 2곳의 종합폐수처리장을 보유해 여기서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울산CLX 종합폐수처리장에서는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분석에 의존해왔다.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수질오염물질 농도 측정·전송 시스템(TMS)을 통해 폐수처리 결과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그 외에는 직원이 채취한 시료를 수분석해 악성 폐수 차단, 불량 성상 방류수 재처리 여부 등을 관리해왔다. 또한 미생물을 활용해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학적처리시설(생물반응기, Bioreactor) 내 미생물 컨디션도 전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수분석에 의존해왔다. 즉 대부분 수분석에 의한 사후 처리만 가능한 한계를 갖고 있었다. 울산CLX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폐수 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결과로 실시간 측정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말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은 울산CLX 폐수처리장에 유입 폐수와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스템에는 실시간 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공정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또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추기 위해 '머신 러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온실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해 온실가스 저감에 최적화된 폐수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폐수 처리 시 온실가스 발생량 측정이 불가능했지만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울산CLX는 이를 통해 하루 15대의 자동차가 서울-부산을 왕복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양만큼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CLX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인력 의존에서 과학적 분석을 도입하게 되어 보다 완벽한 수준의 깨끗한 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CLX는 3월부터 예정된 정기 보수에서 보다 다양한 폐수처리 데이터를 확보해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SK에너지 이종석 동력공장장은 "종합폐수처리장의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울산CLX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플랜트의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라며 "AI를 활용한 최적의 폐수처리는 ESG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울산CLX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달성에 초석이 될 것"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03-13 09:13:0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