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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제도 새판 짜기 본격화...정부·업계 '정책 균형점' 찾기

오는 28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대적인 약가제도 개편안을 논의한다. 혁신 신약개발(R&D) 활성화와 신약 접근성 강화라는 정책 목표 속에 제약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 가치 평가와 신약 보상체계 간 균형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약가제도는 신약과 필수약 접근성 개선, 높은 약품비 부담 축소, 제약 업계 내 혁신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둔다.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 하향 조정, 계단식 약가제, 사용량 비례 약가인하 연동제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도들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보상 체계의 일환으로 정부는 국산 신약 창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에서도 신약개발(R&D)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약가인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 개량 신약 등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되는 균형 잡힌 제도의 필요성도 촉구한다. 우선 정부는 'R&D 투자 비율에 연동된 약가보상체계'를 도입해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약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가 의약품에 대한 기존 위험분담계약(RSA)을 보완한 '약가유연계약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이중약가제에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표시 약가는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면서 표시 약가와 실거래가의 차액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서는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 약가 산정률이 현행 53.55%에서 40% 수준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다만 단순 약가인하 기조가 강화될 경우 중소 제약사 중심으로 경영이 악화되는 등 제약 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현대 사회에서 만성질환 치료는 장기 복용을 요구하고 이 중 상당수는 제네릭 의약품이 처방된다"며 "고령화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 현대인의 일상 속 만성질환 급증 등 복합적인 상황을 반영해 제네릭은 비용 절감 차원보다는 지속가능한 의료를 위한 구성 요소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소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연구개발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보상을 실제 기업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오리지널 비중이 높은 제약사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제네릭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다른 방안을 제시해 줘야 신약 개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약 중심 지원 체계에 대해서는 '사용량-약가 연동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국산 신약이라도 판매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약가가 인하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약개발 전문 스타트업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임상을 비롯,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상업화 후 매출 안정성도 보장 받지 못한다면 투자 회수 가능성도 축소될 것이고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단계에서부터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제약 업계는 물론,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무협의체를 꾸리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5-11-26 15:46: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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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사 최대 위기에서 대대적인 개혁 나서

롯데그룹이 단행한 '부회장단 전원 용퇴'와 'CEO 30% 교체'라는 초강수는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그룹의 생존 본능이 발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간 그룹을 지탱해 온 양대 축인 화학과 유통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기존의 관리형 리더십으로는 현재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신동빈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 칼바람의 가장 큰 진원지는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대규모 석유화학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창사 이래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50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거 그룹 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던 효자가 이제는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나돌았던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배경에도 화학 부문의 부진과 이에 따른 계열사 지원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 명가의 명성도 위태롭다. 롯데쇼핑을 필두로 한 유통 부문은 내수 소비 침체와 알리·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공습, 쿠팡의 독주 속에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감소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조4101억원으로 4.4% 줄어들었고 당기순손실은 4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백화점 부문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고, 롯데온(e커머스)은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외부에서 영입된 김상현 부회장 체제 하에 체질 개선을 시도했으나,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중심의 헤드쿼터(HQ) 체제가 폐지된 것 역시 이러한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롯데는 2021년 말 기존 비즈니스 유닛 체제를 해체하고 HQ 체제를 도입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각 사업군에 HQ를 두고 총괄대표가 인사·재무·전략 등 핵심 기능을 통합 운영했다. 그러나 HQ 체제는 계열사의 빠른 의사결정을 저해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대해진 조직이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결국 신 회장은 조직의 군살을 빼고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의 각오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롯데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 한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확보된 현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2025-11-26 15:44:1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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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회장단 전원 용퇴... 창사 이래 최대 인적 쇄신

그룹의 양대 축인 화학과 유통에서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가 '부회장단 전원 용퇴'와 'CEO 30% 교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 롯데지주를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하고,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전체 CEO의 3분의 1인 20명을 교체하는 등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난다. 고정욱 사장은 재무와 경영관리를, 노준형 사장은 전략과 기획을 맡는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최영준 전무, 경영혁신실장에는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한 롯데는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운영한다. 이번 인사에서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이 용퇴하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주요 계열사 CEO도 대폭 교체됐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부사장이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부사장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오일근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선임됐다. 신유열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바이오사업을 지휘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또한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는다. 롯데는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핵심 인재를 중용했다.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만 65세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했으며,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발탁 승진했다.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하고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하는 등 여성 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됐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11-26 15:43: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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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머신으로 홈카페 트렌드 주도

대한민국 대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중심으로 커피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홈카페 트렌드 확산과 합리적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군이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 캡슐커피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041억 원에 달했으며, 2023년 4000억 원대 초반, 2022년 3695억 원, 2020년 1980억 원에서 매년 확대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 안팎 성장한 것으로 홈카페 문화 정착과 캡슐커피의 간편성, 커피 머신 보급 확대가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캡슐커피 수요가 늘면서 카누 바리스타 제품군 역시 점차 확장되고 있다. 동서식품이 처음 선보인 라인업은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타사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에는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이 적용돼 추출 직전 커피를 균일하게 눌러주어 향미와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전용 캡슐에는 기존 대비 약 1.7배 많은 9.5g 원두가 담겨 있어 캡슐 하나로도 머그 한 잔 분량의 아메리카노를 추출할 수 있다. 캡슐 라인업은 ▲라이트 ▲미디엄 2종 ▲다크 2종 ▲아이스 2종 ▲디카페인 등 총 8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취향 스펙트럼을 반영했다. 이후 동서식품은 시장 반응에 맞춰 지속적인 라인업 보강에 나섰다. 2023년에는 에티오피아·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 산지를 대표하는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하며 전문성을 강화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진한 초콜릿 풍미가 특징인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상큼한 산미의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추가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영국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가 디자인한 '어반'과 '브리즈'를 시작으로, 미니멀 사이즈로 공간 제약을 줄인 '페블' 등 총 3종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모카'·'라벤더' 등 신규 컬러를 추가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커피는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홈쇼핑 채널 등에 입점했으며 공식몰에서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달 초까지 운영된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은 맞춤복을 제작하는 테일러숍 콘셉트를 적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캡슐 추천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유휴공간에서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상 속 휴식 콘셉트로 호응을 얻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스타필드 고양·하남에서 '그랜드 카누 호텔' 팝업을 운영해 프리미엄 호캉스 콘셉트 체험존을 선보였다. 10월에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스위치 투 카누' 팝업으로 호환 캡슐 체험을 강화하며 브랜드 접근성을 확대했다. 카누 바리스타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 캡슐 구성이다. 라이트·미디엄·다크 로스트부터 디카페인, 산지별 싱글 오리진까지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품질 원두를 최적의 로스팅으로 구현해 한층 풍부한 풍미를 구현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라떼 전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과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까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추가로 확장했다. 특히 '브라질 세하도'는 꿀처럼 달콤한 여운과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풍미가 특징으로, 열대우림동맹(RA) 인증 원두를 사용해 지속가능성도 강화했다. '카누 윈터 스노우'는 달콤한 밀크 초콜릿과 견과류 풍미를 강조한 시즌 한정 제품으로 겨울 카페 수요에 대응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각기 다른 원두의 개성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카누 바리스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커피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캡슐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서식품은 제품 라인업 확장·밀레니얼 소비층 맞춤 디자인·체험 중심 팝업스토어 운영·신규 유통채널 강화 등 전방위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26 15:10: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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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제이클정' 심포지엄 열어..."의료진과 새로운 제형연구 공유"

JW중외제약은 지난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건강검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제형 대장정결제 '제이클 정'의 약효, 안전성, 복약 순응도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이클 정은 내시경, X선 촬영 등의 검사 전 대장 세척을 위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제이클 정의 복용량은 총 20정으로 현재 국내 정제형 대장정결제 중 복용량이 가장 적으며 삼킴에 용이한 필름코팅제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정윤호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장정결을 위한 새로운 정제 제형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강연했다. 정 교수는 "미국의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은 최소 90% 이상 장 정결 상태에 이를 것을 권고하는데 제이클 정은 권고 기준을 상회하는 97%의 장 정결률을 보였다"며 "대조군과도 유의한 차이가 없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부작용 측면에서도 구역과 두통 발생률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20정의 가장 적은 복용량과 우수한 장 정결 효과, 낮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고려할 때 제이클 정은 앞으로 장정결제 선택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제이클 정의 임상 근거와 복약 편의성을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과 환자 경험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이클 정은 대장정결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복용량과 구역·두통 등 이상반응 부담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해법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6 14:15: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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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 상한제' 급물살에 학계·업계 "생태계 붕괴 역풍 우려"

통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대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중개수수료 상한을 두는 특별법 제정이 급물살을 탔다.국회는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규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시장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규제기관, 정치권을 중심으로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심각한 배달앱 분야는 과도한 중개수수료와 일방적인 배달비 부담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에 발맞춰 국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역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9일 전까지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달앱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광고비 등 총수수료에 법적 상한을 두겠다는 것이 골자다. 규제의 칼끝은 업계 양대 산맥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를 겨냥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인위적인 수수료 상한제 도입 움직임에 대해 학계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강제적인 규제가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희 호서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별법을 두고 "온플법이 경기장을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규칙이라면, 특별법은 선수 개개인에게 규칙을 부과하는 형태"라고 비유했다. 그는 "온플법은 통상 마찰 등 잠재적 위협 요소가 있어 신중해야 하지만, 특별법 역시 '수수료'라는 단어에만 너무 매몰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단기적인 정책 효과는 있겠지만 그 후과를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태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와 오히려 보호하려던 소상공인에게 더욱 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제적인 가격 제한보다는 차별적인 수수료 체계를 만들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 플랫폼이 자발적인 소상공인 우대 정책을 펼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희 교수는 배달 시장을 단순한 거래 관계가 아닌 '생태계'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환경은 일방향이 아닌 상호 작용하는 순환 구조"라며 "인위적인 개입은 이미 형성된 배달 생태계의 훼손을 피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안으로 규제 일변도 정책보다는 자생력을 키우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성희 교수는 "소상공인, 플랫폼, 라이더, 소비자가 얽힌 구조를 고려해 플랫폼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상생 모델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 등으로 각 플레이어의 역량을 키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면 특정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부작용을 검토해 확대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규제가 오히려 독과점을 고착화하며 해외 자본에 안방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달 1일 열린 '공정한 유통생태계를 위한 플랫폼 정책 방향' 포럼에서 산업계 대표로 참석한 벤처기업협회 유정희 본부장은 "현재 운영 중인 땡겨요와 같은 공공 배달앱의 수수료도 약 20% 수준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해도 국내 수수료가 결코 과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치권 논의대로 10~15% 수준의 상한제가 도입된다면 이미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며 경쟁 중인 업계 2, 3위 기업들은 적자 폭이 심화되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26 14:15:15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