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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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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안전벨트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도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다. 예전과 다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있는 건 여전하다.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작은 실수가 자칫하면 한 사람이나 가족이나 주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 차를 운전할 때 듣는 말이 있다.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라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표어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차를 탈 때 안전벨트가 있는 것처럼 인생에도 안전벨트가 있다. 사고를 당하려고 차를 타는 건 아니지만 자동차는 항상 사고 위험이 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비슷하다. 힘들게 살려는 건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든 안 좋은 일이 생길 위험이 항상 있다. 큰 액운이 덮치거나 생각지도 못한 화가 몰려올 수 있다. 필자는 그런 사례를 볼 때마다 역학이 인생의 안전벨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학은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길지 미리 들여다본다. 운명처럼 정해진 일도 있고 뜻밖의 힘든 일도 있다. 자기에게 생길 일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다.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예측하는 건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같다. 나쁜 일이 생길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먼저 대비해서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을 때 안전벨트는 목숨을 가를 정도의 결과를 가져온다. 인생을 살아가는 길 위에서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걸 예비할 수 있으면 그것 역시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같다. 그런 관점에서 사주를 살펴보면 어느 시기에 어떤 운세가 몰려올지 예측하여 일에 대비하면 큰일이 있을 때 피해를 줄여주고 조치가 가능하다.

2020-09-04 06:01: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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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란분재(盂蘭盆齋) (2)

백중을 지키게 된 유래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잘 나와 있다. "불가의 중들이 재를 올리고 불공을 드리는 큰 명절로 여긴다" 라고 되어 있는 표현이다. 백중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백종(百種) 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 머슴 날이라고도 불렸다. 이는 한가위인 음력 8월 보름의 딱 한 달 전쯤으로 이 무렵에 여러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오니 많다는 의미의 백종(百種)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중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1월 15일을 상원(上元) 7월 15일을 중원(中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 하였으니 음력 7월 15일과 같은 날이 된다. 지금은 사라진 풍속이 되었지만 고려시대까지도 삼원 풍속은 성행했다 한다. 1년 365일의 중간이 되는 날이라 해서 중원(中元)이라고 불렸을 뿐만 아니라 도가에서는 이날엔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보았고 또한 이 중원일을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했다 하니 백중의 의미와도 자못 상통한다. 도가적 전통에서도 망자의 혼을 천도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음을 유추해본다. 이 즈음에 햇과일과 곡식이 나는 때다 보니 음식과 새로 나는 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薦新)을 드린 것이다. 살아생전에 지은 업으로 인하여 고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영혼을 부처님의 법력과 출가 수행자들의 수행공력에 의하여 천도하는 날인 것이니 불가적으로나 도가적으로나 민속적으로도 그 유서가 깊고 다양하다. 올해는 대중이 모이는 것을 삼가고 있어 신도 분들 제한함이 안타까우나 각자의 집에서 재를 올리는 시간에 늘 하던 순서대로 경을 읽으며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니 마음이 닿지 않는 곳이 어디 있으랴. 애독자 분께도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2020-09-03 06: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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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란분재(盂蘭盆齋) (1)

우란분재는 백중의 또 다른 명칭이다. 해마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사찰인 월광사에서는 석가탄신일 다음으로 불교의 명절인 백중재를 올린다. 올해는 코로나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필자와 열두 분 이내의 신도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를 계획이다. 부모님을 비롯한 선망조상님들 누대 종친들은 물론 인연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일체 인연영가와 시방법계의 고혼을 천도하는 재(齋)인 것이다. 음력으로 7월 15일에 맞춰 그 49일 전부터 입재하여 올리는 백중의 유래는 우선은 불교적 전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시초는 부처님 제자 중 신통제일로 불리던 목련존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천도를 위해 올린 '우란분재'가 될 것이다. 목련존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살아생전에 불선 업을 크게 지은 바 있는 어머니가 분명 악처에 떨어졌을 것을 직감했다. 신통으로 어머니가 간 곳이 지옥임을 알게 되자 자신의 신통으로 어머니를 천도하려 하였으나 좀체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어머니의 죄업이 무거웠던 것이다. 이에 목련존자는 울면서 부처님께 어찌해야 어머니를 구도할 수 있겠는가를 여쭸다. 부처님은 꽃과 과일 각종 음식을 갖추어서 여러 스님들께 공양을 올려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천도하라 일러 주신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조상천도의 힘은 진실 되고 참되게 수행하는 출가자들에게 정성들인 음식공양만 베풀어도 지옥 고를 겪고 있는 중생들이 제도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도과를 얻기 위해 수행하고 공부하는 출가자들은 신도들의 정성 어린 대중공양에 대하여 중생구제로 회답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백중재를 대한민국 모든 사찰에서 하안거가 해제되는 날 같은 시에 올리니 어찌 그 공덕의 힘을 얻지 않겠는가.

2020-09-02 06:00: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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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천(貴賤) 청탁(靑濁) ~ 2

고서에 보면 귀천은 용신(用神)이 얼마큼 건 왕 한가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용신이란 무엇인가. 명리학(命理學)발전 과정에 따라 여러 의미로 정의돼 왔으나 현대 명학적 관점에서의 사주 주인공의 생명 및 건강을 주관하고 성패시기 부귀를 주관하는 중요한 핵심체이다. 용신은 지지(地支)에 뿌리를 내리고 투출한 간(干)이 바람직하며 투간(透干)하지 못한 채 지장간(地臟干)에 암장돼 있어도 취용한다. 일반적으로 통근치 못한 간(干)을 용신으로 취용하는 예는 없으며 통관용신에 한해서는 통근 여부를 문제 삼지 않는다. 희신(喜神)은 사주 주인공의 삶의 토대요 기반이요 후원자가 됨으로써 주위 환경을 의미한다. 용신 취용 법은 다섯 종류로 구분하며 억부법 전왕법 병약법 조후법이 있다. 힘이 강력 할수록 귀격이 성립되며 팔자지지에 강력한 뿌리를 내리고 천간에 투출하되 일간에 접신해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용신의 세기는 일간의 세기를 가늠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이는 월일시년(月日時年)지 순서이며 여러 곳에 뿌리를 내릴수록 강하다. 귀천에 이어 맑은 명식이냐 탁한 명식이냐를 판별하는 것으로 청한 사주는 부귀를 누리며 수복이 보증된 안태한 삶을 영위한다. 탁한 명조는 성패의 부침을 심하게 겪는데 어느 날 성공했다가 다시 실패를 겪는 등 결국 성패의 부침을 겪는 삶을 산다. 부귀를 조율하는 성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우나 보통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느냐를 조율하기 위해 사주팔자 구성을 문의한다. 용신이 건왕하고 맑은 명식으로 있다면 평생을 안락하거나 고초를 겪더라도 극복하고 성공을 거둔다. 귀청은 부를 조율하느냐 명예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가 있으나 결국 발복한다.

2020-09-01 06:00: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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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천(貴賤) 청탁(靑濁) ~ 1

정치던 경제던 생산을 위해선 토지 자본 노동으로 자본은 빠질 수가 없다. 병법에서 정공법이 바탕이 돼야 기책도 살아나고 기책이 있어야 힘을 얻게 된다했다. 13세기경 몽골이 로마를 비롯하여 세계를 지배를 하던 시기에 몽골족은 몽골족 우선, 색목인 즉 마르코폴로 같은 백인은 존중했고 그 다음 황하이북 한족 남송출신 한인, 고려는 최하위 신하적관계로 그것도 지배층이나 겨우 대우했지 백성은 노예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1358년 중국과 만주를 걸친 홍건 족이 조선을 침략했고 원과 명나라가 교체됐다. 환란 속에서 이를 극복하는 영웅이성계의 출현으로 1388년 위화도 회군, 1392년 태조 이성계는 조선창건을 했다. 주원장이 명나라 초대황제가 되는데 주원장은 잔인한 야심가로 만주에 관심을 갖는다. 조선에서도 이성계와 정도전이 뜻을 같이한다. 만주를 되찾자. 즉 요동정벌이다. 이 계획을 알고 명에서는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명으로 보내라고 한다. 1400~1418년 이방원이 태종으로 등극하면서 만주는 고구려이전부터 조선의 땅이었으나 요동정벌은 2020년 현재까지 수포로 돌아간다.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다. 언젠가 광개토태왕이나 세종이 출현되어 만주를 찾을 수 있다고 보니 역사적 관점에서 포기는 하지 말고 역사를 알고는 있자. 역의 이치에서 병법이 나오고 위화도회군 이성계 정도전 무학대사에 의해 조선이 창건된다. 사주학을 설명하고자 역사를 펼쳐보았다. 부쩍 사주학(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의 질문이다. 용신에 대해 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듯이 팔자에 귀천(貴賤)과 청탁(靑濁)이 있느냐? 사주를 추론하는데 있어 먼저 선행돼 져야하는 것은 격국(格局)의 귀천(貴賤)여부와 그 정도를 가늠한다.

2020-08-31 06:00: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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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위로가 필요한 시대

결혼의 필요성에 대하여 회의적이라고 한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원하는 취직과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집값은 턱없이 올라 있고 그러니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언감생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느 순간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가족 형태로 아직 경제자립을 이루지 못한 성년 자녀와 함께 부모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형태의 가족 모양이다.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역설하며 3고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내자며 용기를 북돋우고 싶어 했으나 무슨 말도 안 되는 열정페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것도 보았다. 고통이 상처가 인생을 성숙시킨다는 말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통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숫자 자체는 그닥 많은 것 같진 않기에 나온 볼 멘 소리 같다. 시간이 가도 팍팍한 삶의 구조가 개선되기 어려운 사회의 속성 상 이는 청춘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만이 아니다. 수명은 길어졌는데 오십만 넘어도 은퇴를 종용하는 기업과 사회의 분위기는 노령 빈곤의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닌 현실이다. 이럴 때 발생한 코로나는 답답한 현실에 더욱 불을 지른 듯하며 더불어 상식적이지 않은 종교 신도들이라면 사회적 종교적 의문을 낳게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집단 안에서 위안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 받은 것이리라.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목말라하고 기대했던 신의 가호와 위로는 기성 교단에서는 느낄 수 없음이었으리라. 정통과 이단의 차이는 무어라 말할 수도 없다. 다만 드는 생각은 예수 그리스도도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았다. 그것도 매우 심한 방식으로, 그러나 믿음이 지나쳐 가족과 가정을 등한시 한다면 그것은 생각해볼 항목일 것이다.

2020-08-28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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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의 재탄생

일반적인 통념으로 봤을 때 옛것이나 고루함을 오래된 냄새가 나는 것이라는 생각에 가까이하지 않는다. 명리학도 과학이 갈수록 발달하고 IT 시대가 되면서 그런 현상은 더 심해지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흐르는 현상에서 그런데 뜻밖에도 과거의 현상이 생겨나고 있는데 명리학은 일상과 친밀해지고 있다. 이유 중의 하나는 위로와 예측이다. 어느 나이에나 불안은 있지만 젊은 나이에는 특히 정도가 심하다. 아직 사회 구성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떠도는 듯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취업난은 극심하고 공부에 지치는데 마음을 내려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그런 상황에서 명리학은 상담하면서 어디에도 하지 못했던 말을 할 수 있고 앞길을 짚어보면서 마음을 만져주는 것이다. 또한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요즘 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나 자신이다. 이기적으로 자기만 위한다는 뜻보다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싶다는 의미이다. 학을 통해서 젊은 세대들은 자기의 타고난 성격을 이해하게 된다. 성격의 어떤 부분이 장점이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좋을지 스스로 짚어본다. 적성을 살피는 건 어떤 분야로 취업을 해야 적합할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다. 사람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고 컴퓨터가 사회의 모든 분야를 관장하는 시대이다. 온갖 첨단 기술이 생활 속에 들어온 시대에서 오래된 사주학은 묻혀버리고 잊히는 듯했다. 그러나 빠른 속도에 지치고 미래의 불안이 힘겨운 젊은 세대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사주학을 찾고 있다. 자신의 운세를 역에서 발견하고 디딤돌 삼아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미래의 꿈과 운세의 조화를 살펴보고 자기의 길을 발전시키는 이정표로 찾아보라.

2020-08-27 06:01: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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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년의 뜨거운 도전

"스타트업은 젊은 사람들이 만드는 거 아닌가요?" 교사로 일하는 마흔 초반의 여자분이 근심어린 얼굴로 하소연했다. 스타트업은 새로 창업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을 그렇게 부른다. 동갑내기 남편이 중년의 나이에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남편은 대기업을 다니며 일 잘하는 회사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에서 모집하는 사내벤처에 응모했고 덜컥 상위권에 선정됐다. 여섯 달을 눈코 뜰 새 없이 몰아치더니 결국은 퇴사를 했다. 회사 지원을 받으며 스타트업의 대표가 된 것이다.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불안에 시달리던 여자분은 남편 창업이 어떻게 될지 걱정돼서 상담을 청한 것이다. 사주를 보니 남편은 일지에 관이 있으면 시간이 가면서 더 발전되는 운세이다. 임관 자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상태를 보여주는데 높은 자리에 오르는 건 물론이고 많은 사람을 관리하는 직책을 갖는다. 어느 쪽으로 보아도 남편은 그동안 일을 잘하는 직장인이었고 업무실적도 좋았다. 당연히 승진도 가장 앞서나갔다. 사주운세로 볼 때 스타트업 창업하는 게 "중년이라지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사주의 특징은 확고한 신념으로 길을 만들어 간다. 신망이 있어서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많이 따른다. 번창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그래도 의심쩍은 표정을 풀지 않기에 차근차근 다시 설명했다. 사주에 열정과 도전이 있는 사람은 회사생활을 오래 하려 않는다. 언제가 되었든 회사 밖으로 나와서 자기 사업을 펼쳐낸다. 사주운세가 뒷받침할 때 아름다운 도전은 지켜보며 더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 기대 이상의 성취까지 볼 수 있다.

2020-08-26 06:00: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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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칠성기도

별들의 운행이나 은하계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지만 북두칠성에 대한 신앙이라고 볼 수 있는 칠월칠석은 견고하게 그 의미가 전승되어 오고 있다. 물론 필자의 어릴 적 같지만은 않지만 칠월 칠석은 민간적으로 의미가 깊어서 칠석날은 온 동네 사람이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거나 무속인들도 몇 손가락 안에 뽑는 치성 드리는 날이었다. 불교가 민속신앙을 수용한 대표적인 예로 불리는 칠석날은 대부분의 사찰마다 칠성각 또는 삼성각을 두어 북두칠성을 신격화하여 '좌보처 일광변조 소재보살 우보처 월광변조 식재보살'이라 호칭을 붙였다. 북두칠성을 휘하에 둔다는 의미로 별자리를 통솔하는 북극성은 치성광여래아 하여 표현그대로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여래와 성군의 호칭으로 존칭했다. 먼 바닷길을 나선 배들은 혹여나 길을 잃으면 북극성을 보고 망망대해 속에서도 항해 방향을 찾았으며 지상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도 북극성은 좌표가 돼주었다. 해가 아버지 달이 어머니 밤에 빛나는 별자리들은 등대와도 같으니 인생의 갈림길과 수렁에서도 희망이 되어주길 바라는 염원은 칠성기도로 탄생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역을 통한 조언은 역시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인간 역시 우주의 한 구성원으로서 해와 달과 별의 상관관계 속에서 지수화풍의 에너지 기운을 살펴 현실 삶에 응용하고자 함이니 이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이 아니요, 풍차가 바람을 이용해 곡식을 가는 것과 같고 씨를 뿌릴 때와 거둘 때를 아는 현실적인 지혜이다. 밤하늘의 별만 바라봐도 신심을 일으키고 하심을 되새기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지극정성이 등불이 되어 앞길을 밝힌 것이 아닐까.

2020-08-25 06:00: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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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정(不淨) 타는 일

조상님들은 옛날 불교가 국교이다시피 했던 시절에 사찰에 기도를 드리러 갈 때나 올 때 특히나 재(齋)를 올리는 행사가 있을 때는 몸과 마음을 각별히 단속했다. 공연히 누군가와 언쟁을 벌인다거나 하는 일도 없도록 조심했다. 필자의 지인은 어렸을 적 일을 회고하기를 신심이 두터웠던 지인부친은 당시 절에 공양물로 쌀 짐을 지고 가고 있었는데 가는 도중 혹여 부정한 것을 보게 되면 가던 길을 다시 돌아와 한 참을 멈췄다가 다시 길을 떠나곤 했다는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야 무슨 그런! 하며 의미 없어 하겠지만 그만큼 불보살님을 향한 공경에 진지했다는 뜻이다. 그 시절에는 진정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의미가 증거 될 수 있는 때였을 것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불교 이전부터 샤머니즘 풍속이 강했다. 무속인 들의 경우 산신기도를 하러 산에 가는 도중에 어슬렁거리는 개를 보거나 짐승의 사체 또는 피를 보는 일이 있게 되면 부정을 탄다며 몹시 경계하고 저어하며 부정풀이부터 먼저 하고 본 행사에 들어갔다. 굳이 무속적인 풍습이나 옛 정서를 회고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일은 지금도 적지 않다. 필자 역시 서오릉 월광사에서 천도재나 여타 기도에 입재를 할 때 필자는 물론 기도의 당주들에게 각별히 부탁과 주의를 당부하곤 하는데 조심하게 하는 것이 언쟁이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만 마구니스러운 일을 조심해야 하는 것만이 아니어서 재를 올리기 전은 물론 기도가 끝나고 난 후에야 말로 부주의하게 일어나게 되는 시빗거리나 언쟁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작정기도를 애쓰고 마친 후에 마구니 시험이라고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작정기도의 원하는 바가 흡족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당부 또 당부하는 것이다.

2020-08-24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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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타고난 재능 키우기

"아들이 대기업에 합격했는데 가지 않겠답니다. 속이 답답하네요." 청년실업이 사회 용어가 된 시대에 대기업에 취업하고도 가지 않겠다는 아들. 어머니는 취업 대신에 뭘 하려느냐고 물어보니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통역번역 대학원을 간다는 것이다. 대학원이라니. 말려야 하는지 아닌지 영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게 어머니 얘기다. 어찌 됐든 부모들은 자식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아들의 사주는 식상이 많았다. 사주의 특징은 자기 재능을 활용하는 능력이 남다르며 예술이나 디자인 같은 감각적인 방면으로 재능이 있다. 그와 연결되는 재능으로 말을 잘하고 언어에 대한 감각 역시 탁월하다. 그런 까닭에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 중에 식상운으로 잘 흐르기도 하며 언어 쪽에 워낙 좋은 재능을 살리려면 통역번역 대학원 진학은 밀어주는 게 맞다. 대학원에 가는 걸 적극 지지해야하는지 아들이 지금 취업하지 않으면 동년배보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이 운세의 흐름을 보면 중년부터 노년까지 고갯길 없이 평탄하고 탄탄한 대로를 걷는다. 젊어서 잠시 늦지만 나이 들수록 더 좋은 길에서 더 빨리 가는 운세의 흐름이다. 아들은 성격도 조금 남달라서 말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식상이 태과한 사주라고 모두 같은 특징을 보이지는 않지만 일간이 약한 사주라면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질 수 있다. 마냥 자기를 들어내기 좋아하고 남들을 우습게 여기는 게 습성이 있으며 오만방자하여 누구에게도 환영받기 힘들다. 여자의 경우는 남편과의 이별수가 있어서 가정생활이 편치 않다. 그러나 재성이 자리 잡고 있으면 나쁜 기운을 피해 화목한 가정을 유지한다. 무엇보다 남다른 자기 재능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2020-08-21 06:00: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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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늘 백중(百中) 이련만

2020년 백중기도 입재를 벌써 올렸다. 해마다 다가오는 백중은 불가에서는 석가탄신일 다음으로 비중 있는 행사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영가천도를 해마다 하는 것은 무슨 이유냐고 한 번 했음 되지 왜 매년 하냐한다, 또는 내 눈으로 직접 영가를 볼 수 없는데 절에서 너무 혹세무민 하는 거 아니냐며 직설적으로 묻는 이들도 있는 것이다. 필자 역시 되묻고 싶다. 산 사람은 매년 생일을 지낸다. 한 해 한 해 나이 먹어 감을 축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나의 생일을 해마다 축하하듯 이렇게 축하 받는 자신을 있게 한 선망조상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백중일엔 한 여름철 안거를 잘 공부지내고 나온 수행자들의 공력에 기대어 선망조상들께 불법의 위신력을 전달해드리고자 함이니 이 일이 좋으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산 사람도 지혜를 위하여 책을 읽고 마음 수양을 하듯이 법식을 심어드리는 일이니 효도의 연장선이다. 불교처럼 윤회를 인정하는 죽어도 끝이 아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전통이 아닐 수 없다. 일반인들도 꿈이 주는 예지 몽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평상시 꾸는 꿈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한다면 이미 심도 높은 정신수행을 쌓아 숙명통과 타심통 등 한 경지를 이룬 분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이 업의 엄연함이다. 우리 부모님들의 부모님, 그 부모님들 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최소한 7대 선망조상의 업장까지도 씻어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게 전해내려 온 믿음이다. 부처님의 제자 중 신통제일로 불리던 목련존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업장이 두터워 무간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는 부처님께 간절히 도움을 청하여 백중의 또 다른 명칭인 우란분절(盂蘭盆節)의 전통이 이천년이 넘도록 전해지고 있다.

2020-08-20 06:01: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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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강지처(糟糠之妻)

어느 기업 회장의 이혼소송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다.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된다느니 하면서. 또 누군가는 이미 결혼할 때부터 금수저였는데 아무데나 조강지처를 갖다 붙이면 안 된다는 말들과 함께 종종 '조강지처'란 단어가 회자될 때가 있다. 말 그대로 술을 만들고 남은 쌀 찌꺼기 조(糟)와 쌀겨 강(糠)이 합쳐진 글자로서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고생한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고생을 나눈 아내는 나중에 남편이 성공하여 출세가도를 달릴 때 절대 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어디 보잘 것 없는 음식만 나눴겠는가. 힘든 일 궂은일들을 함께 겪어온 아내인 것이다. 조강지처의 배경이 된 고사는 자못 뭉클하다. 후한서(後漢書)의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이야기로 후한 광무제(光武帝)때 벼슬을 한 송홍은 인품이 훌륭했다. 광무제는 당시 자신의 누나인 호양공주(湖陽公主)의 배필을 찾고 있었다. 그녀는 일찍이 과부가 되어 쓸쓸히 지내던 차였다. 호양공주 역시 송홍의 풍모와 인품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어느 날 광무제는 그에게 물었다. 송홍이 아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속담에 사람이 지위가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집이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꾸려 한다고 하오. 인지상정이 아니겠소?" 송홍은 대답한다. "신은 어려울 때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안 되고 술지게미와 쌀겨를 함께 먹은 아내는 마루에서 내려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라고. 역시 인품이 고양함을 알 수 있다. 현대야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아예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으니 조강지처라 불릴 상황도 드물지만 이러한 인품을 가진 남자라면 흠모를 떠나 존경과 사랑을 다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2020-08-19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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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서가 불안한 사주(2)

주의력결핍증후군 아이들이 많아진 것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후천적 원인을 우선적으로 얘기할 순 있다. 옛날이라고 해서 그러한 성향의 아동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사회 환경이 유교적으로 행동거지를 제약하고 통제하다 보니 그 시대 나름대로의 방어기제가 있었던 것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출산하던 시대에는 아이들 개별마다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여유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어떤 분은 현대에 들어 이러한 아이들의 주의력결핍증후군의 발현 원인을 조산(早産)을 들기도 한다. 예정보다 빨리 출산되게 되니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게 되고 병원의 인큐베이터는 어머니 뱃속의 안정적 상태보다 훨씬 시끄럽고 조명이 밝으니 아기의 오감 특히 눈과 귀에 자극이 강하게 전해져 신경이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주로 볼 때 일생을 두고 꼭 어릴 때만 주의력결핍과 같은 정서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 또는 노년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어른이 되어서 나타날 때는 이를 조울증 또는 조현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정서가 불안한 기운이 어느 때에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가 하는 차이일 뿐이다. 팔자 구성 중에 귀문(鬼門)이나 상관이 강한데 충살이 들어오는 시기에 이러한 증세가 발현될 확률이 높은데 운세의 영향이 그 시기를 결정하는 후천적 요인이 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러한 주의력결핍 또는 과잉증세가 있게 되면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향후 펼쳐질 인생의 과정에 장애가 덜할 것이다. 요즘이야 의학이 발달하여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옛날에는 귀문을 누르는 부적이나 굿을 하기도 했던 것인데 실제로 효험을 보는 경우가 있었다. 원인이 흔히 말하는 빙의성 문제일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2020-08-18 06: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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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서가 불안한 사주(1)

언제부턴가 사회적으로 주의력행동결핍증후군이란 용어가 전문 용어로서 생소하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너무나도 흔한 보통명사처럼 되어 버렸다. 주의력행동결핍이란 산만하다는 뜻이리라. 산만함을 넘어서 향후 성격형성이나 행동발달에 장애를 가져올 정도의 심한 경우는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통해 약물복용 등의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아이들이 전체 아동의 20%를 웃돈다는 수치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쯤 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이유를 여러 요인으로 분석들 할 수 있지만 예를 들면 환경호르몬의 증가로 인한 공기와 물의 오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량 생산된 농작물이나 과일과 같은 음식물의 섭취 등 다양하게 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원인을 타고 난 사주명조적인 측면에서 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주의 한 행성으로서 지구의 환경 자체가 오염되었으니 그 땅과 물속에서 자라고 생성된 음식물을 먹고 사는 인간들의 몸의 유전자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몸과 정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라 몸이 오염되니 정신 역시 산만하게 흔들리는 것이다. 정신은 다시 몸을 가만있지 못하게 만드니 이것은 후천적인 요인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불교적 관점에서는 사람의 태어남과 살아가는 과정은 업의 물질화로 보고 있다. 필자가 자주 쓰는 용어로는 사주명조의 또 다른 표현으로 '업식의 기호'라고 보는 것인데 내가 태어난 연월일시의 육십갑자 기호들이 살아나가면서 맞게 되는 연월일시 기호들과의 상호 에너지 파장의 작용이라고 보는 것이다. 일종의 나의 사주명조라고 하는 엑스(x)축이 변화하며 다가오는 와이(y)축과의 화학반응이라고 보면 가할 것이다.

2020-08-14 06:01: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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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도 단순해야

지금은 어떻게 그런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토요일 근무가 일상적이었다. 토요일 휴무 제를 도입할 때 기대와 걱정이 난무했었지만 산업근대화 시기를 보내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름다운 가치였었다. 그 시절에 반공일이라 불리던 토요일을 완전히 쉰다는 생각은 기대 반 우려 반 했던 기억이다. 이렇게 시작된 주 5일 근무제이자 토요 휴무제도는 지금 와 돌이켜보면 어찌 토요일까지 일하고 살았나 하는 격세지감까지 갖게 한다. 그럼에도 요즘 드는 생각은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삶의 여유가 더 충만해졌을까. 시간적으로는 분명 근로시간이 줄었는데 그래서 직장인들을 상대하던 회사 사무실 근처의 식당과 같은 요식업체나 상인들 역시 토요일을 휴무로 하는 곳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진정 여가가 있는 삶을 만끽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필자는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번다하지 않은 일상을 추구하고 있다. 만약 오늘 일을 끝낸 후 저녁 약속이나 외부 약속이 있다면 다음 날은 되도록이면 외부 약속을 잡지 않는다. 주말과 일요일의 경우 점심 약속이 있다면 저녁 약속은 잡지 않는다. 반대로 저녁 약속이 있으면 점심약속은 잡지 않는다. 그래야 일상의 번다함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해도 문상 소식도 들려오고 결혼식 초청장과 같은 애경사로 인해 정돈된 일상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무엇보다 상담으로 인해 외부 사람을 많이 대하는 필자로서는 정신에너지를 산만하지 않게 유지함으로써 일상 속의 재충전은 물론 보다 집중된 일상의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단순함이 보다 충실한 순간순간을 있게 하는 묘약인 셈이다.

2020-08-13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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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답 아닌 답

어떤 사회가 건전하고 바람직한 사회일까. 흔히 모범답안은 '도덕과 윤리가 살아 있는 사회'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덕과 윤리가 삶의 규범으로서 원만히 실천되고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필자에게 묻는다면 안타깝지만 대답을 내놓진 못하겠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자살률이 부동의 세계 1위라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일반인들의 자살도 그러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 들은 물론 유력 정치인들까지도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보자면 우리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의 방향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무늬만 아닌 진정성 있는 소명의식을 겸비한 자기인격의 함양이 필수적이란 생각이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남이 보고 듣는 곳에서만 지키는 도덕은 자기기만으로 흐르기가 쉽다. 선인들은 신독(愼獨)이라 하여 남이 보지 않는다 해도 자기 자신을 속이는 기망을 저어했다. 남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 그러나 양심이 희박한 이는 자기 합리화에 능하여 부끄러운 일을 해놓고도 낯 빛 하나 바뀌지 않는다. 수치심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석가모니는 알고 짓는 죄보다 모르고 짓는 업이 더 무겁다고 했다. 알아야 할 것은 항상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아무리 좋은 감정도 이틀이요, 슬픈 감정도 이틀이다. 이것이 존재의 속성이어서 일희일비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좋다고 기뻐 날뛰는 것도 경박할 수 있음이다. 슬프다고 세상을 다 떠나보낸 것 같이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실은 아상, 에고의 또 다른 표현임을 안다면 그래서 슬픔도 기쁨도 별개가 아닌 한 몸이란 것을 알게 될 때 인생의 답 아닌 답이 될 것이다.

2020-08-12 06:00: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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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 2막과 탐구력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천연염색을 하는 부부가 있다. 농촌의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예쁜 색깔 천을 만들어 조금씩 내다 판다. 적은 돈을 벌지만 큰 생활비가 들지 않으니 살림이 쪼들리지도 않는다. 은퇴한 이후에 전통주를 만들기 시작해 고수의 수준에 오른 할아버지도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 뛰어든 일이다. 이제는 곳곳에서 배우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생 2막을 창조했다는 점이다. 노년에 알찬 시간을 보내면서 외롭지 않은 노후를 스스로 일구어냈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나이 들어가는 장년층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났는데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몸도 정신도 건강한데 할 일이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상담을 오는 분 중에 작은 기업을 경영하던 사장님이 있다. 나이가 들어 편하게 지내고 싶다며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줬다. 그런데 편한 게 아니라 지겨운 시간이 되고 말았다. 놀고 놀다보니 매일 매일이 맥없이 흘러갔다. "내 노년 운세가 좋다더니 왜 이럽니까." 상담을 와서는 운세를 탓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고 집안은 화목하니 그렇게 좋은 운세도 드물다. 모든 게 갖춰져도 즐거움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한다. 즐거운 인생 2막은 경제력보다 탐구력에서 나온다. 천연염색을 하는 부부는 인생 2막의 여유를 찾아 거주지까지 옮겼다. 전통주를 만드는 어르신은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 운세가 좋으면 나이 들어 평안한 일상을 선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과 재미는 또 다른 일이다. 인생 2막을 시작하려면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가 찾아보는 탐구 정신이 필요하다. 탐구 정신이 인생 2막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2020-08-11 06:01: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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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지사지

자기가 살 집을 직접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귀촌해서 한적한 곳에 짓거나 획일적인 아파트가 지겨워서 자기만의 집을 짓기도 한다. 자기 손으로 직접 나서는 사람도 있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집짓기는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자재나 비용 문제로 싸움이 생기기도 하고 집 모양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집을 완성하려면 속을 꽤 썩여야 한다. 정기적으로 상담을 오는 건축사가 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남의 집만 지어주다가 최근에 자기 집을 짓기 시작했다. 그는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교외에 살고 싶었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그가 진심이 담긴 말을 했다. "집 공사 의뢰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자기가 집 짓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도 공사하는 측과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직접 겪어보니 의뢰인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했는지 잦은 충돌이 생겼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것이다. 역지사지가 어떤 뜻인지 온몸으로 깨달았다. 역지사지는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본다는 의미이다. 세상살이에서 참 중요하다. 그런데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남들과 충돌이 많은 사주는 고집 세고 남의 말은 듣지 않으며 자기 생각만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독불장군형인 장성살 사주가 그렇고 오행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토가 많을 때도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역지사지라는 말을 마음에 담고 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충돌이 생기려고 하면 역지사지를 한 번씩 생각하면 된다. 잠깐만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제 생각이 꼭 옳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잠깐의 역지사지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다면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생활의 지혜란 그런 것이다.

2020-08-10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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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탄과 행복지수

어떤 나라가 얼마나 잘 사는지를 볼 때는 흔히들 국민총생산이라고 부르는 GNP 지표를 사용한다. GNP가 높을수록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이며 그에 따라 행복도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히말라야산맥에 자리한 부탄이란 나라가 있다. 부탄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지수가 있다. GHP가 그것인데 국민 총행복이라고 부른다. 부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0 달러가 안 되는 나라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성장보다 국민의 행복이 더 중요한 국정의 목표이고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부탄이 행복한 이유는 무얼까. 필자는 비교하지 않는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불행은 대부분 비교에서 시작한다. 사주를 볼 때도 여실히 드러나는 게 비교하는 마음이다. 자기 사주는 왜 이렇게 안 좋으냐고 투정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사주가 좋은데 자기만 나쁘다는 뜻을 담고도 있다. 맑고 좋은 사주는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사주는 대부분 좋고 나쁜 부분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남들은 사주팔자가 좋아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니 자기 팔자를 더 나쁘다고 짐작한다. 부탄은 그런 비교에서 벗어났기에 행복을 얻었다. 다른 나라들이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외치면서 서로 경쟁할 때 부탄은 자기의 길을 갔다. 경제보다 행복이 우선이라는 독특한 철학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잘 살아야 행복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남들을 부러워 않고 자기의 장점을 살려서 더 행복해지려고 애쓴 결과였다. 행복해지려면 삶을 보는 자기만의 관점이 필요하다. 불행은 남에게서 오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내기도 한다. 스스로 불행해지는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자기의 장점을 찾는 게 우선이다.

2020-08-07 06:01:0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