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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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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처님의 웃음

사는 게 힘들어서 그렇겠지만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이 굳은 얼굴이거나 무표정하게 분주히 지나간다. 여럿이 사진을 찍을 때면 '김치' 또는 '치즈'하고 외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보기 좋은 표정의 사진을 찍으려고 웃게 만드는 것이다. 좋은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좀 더 웃어보자는 의미일까. 세상일을 긍정적으로 보자는 권유일 텐데 그것도 쉽지는 않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게 우리네 사는 모습이라 그런지 그런 말을 들어도 웃음이 잘 나지는 않는다. 그런 무표정의 행렬이 이어지지만 항상 부드럽고 편안한 웃음을 짓고 계신 얼굴이 있다. 부처님의 얼굴이다. 언제 보아도 미소를 보여준다. 아무 때나 가도 반겨주는 시골 부모님 같은 기쁜 웃음이다. 기록을 보면 부처님이 웃음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설법을 베풀 때는 은은하고 인자한 웃음을 보여주셨다고 한다. 대중들이 설법에 친근해지고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부처님은 항상 부드러운 미소로 우리 곁을 지키고 계신다. 사실 부처님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부귀영화를 버리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도 역시 고난으로 점철된 시간뿐이었다.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는 대중들에게 설법을 전파하기 위해 곤궁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았던 부처님이 이제는 가장 편안한 웃음으로 대중에게 힘을 주신다. 사는 게 힘들 때는 그래서 작은 웃음조차 나지 않을 때는 숱한 고난을 겪고도 평안한 웃음을 보여주는 부처님을 보며 힘을 얻자. 살짝 미소도 지어보자. 그 작은 미소들이 힘겨운 짐을 덜어줄지도 모를 일이다.

2020-08-06 06:00: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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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더위와 부채

무더위. 뜨거운 날씨는 그 자체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폭염을 버티기 힘드니 시원한 곳을 찾아들기 마련이고 에어컨 아래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진다. 이런 생활이 불러오는 건 건강을 해치는 질병이다. 무더위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일으키고 지나친 에어컨 가동은 냉방병을 생기게 한다. 이래저래 여름은 생활하기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에 맞설 수 있는 간편하고 강력한 무기가 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기는 하지만 실용적이고 효과도 만점이다. 부채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채는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부채를 펴면 뙤약볕 아래서 다닐 때 뜨거운 열기를 어느 정도는 차단할 수 있다. 더위가 올라올 땐 몇 번 부쳐주면 바람을 일으킨다. 그게 무슨 효과가 있느냐고 하겠으나 더위로 한창 힘들 때 부채로 햇볕 열기를 막으면 힘을 얻을 수 있다. 땀이 주르륵 흘러내릴 때 잠깐이라도 부채로 바람을 불게 하면 생기가 돌아온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사주의 오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행의 부조화로 더위에 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가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은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강해서 여름에 땀이 많고 더위에 약하다. 이런 사람은 여름철에 심장과 관련한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금이 발달한 사람도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한다. 금이 많은 사람은 대장과 관련된 질환에 신경 쓰는 게 좋다. 폭염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여름은 모두가 힘들다. 유달리 더위가 힘들다면 조금은 더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많이 다녀야 하는 일을 한다면 들고 다니기 간편한 부채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부채 하나만 있어도 휴식을 맛볼 수 있다.

2020-08-05 06:01: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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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전 정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해 큰 성과를 이루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사실상 그 기적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제 위상은 세계적이다. GDP 순위가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가를 포함한 38개국 가운데 10위이다. 그런 위상을 만든 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처음 시작은 소규모 사업이었다. 한국전쟁 폐허 속에서 가내 수공업 같은 규모로 창업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갖은 노력으로 첨단 기술력을 갖추었고 지금은 어느 나라 기업도 넘보지 못하는 수준이 되었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만든 것이다. 초창기 기업가들의 삶을 연구한 책을 보면 그들은 안 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굳은 의지가 있었고 자신감을 기반으로 기업가 정신의 결실을 이루어 냈다. 세계적 기업의 초석을 놓은 기업가들의 사주를 보면 재물의 기운이 강하다는 점이 비슷하다. 팔자가 고루 좋은 조화를 이루고 주관이 뚜렷하며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성품이다. 마치 큰 산 같은 풍모를 보여주면서 스케일이 크고 많은 것을 끌어안는 큰 그릇의 사주를 갖고 있다. 초창기 기업가들이 꿈을 키우던 시대에 비하면 요즘은 모든 면에서 훨씬 발전했다. 그러나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창업은 두렵고 취업은 전쟁이다. 그래서인지 도전에 나서는 젊은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상황이 어려운 불황이 빨리 끝나고 젊은 세대의 도전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아니어도 더 나은 삶이 기대되는 시대가 되고 젊은이들이 큰 꿈을 꾸며 도전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을 펼칠 수 있으면 한다.

2020-08-04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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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의 조건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직장에서 직원을 평가하는 건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회사에서 직원을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업무실적이 중요하겠지만 그 외에도 인성이나 근무 태도 역시 보이지 않는 잣대가 된다. 관리자들의 말에 의하면 간단하고 유용한 평가 지표가 있다고 한다. 평소에 책상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면 가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책상이 너저분하고 어지러운 사람은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반면에 책상 정리를 잘하고 깔끔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는 게 통일된 의견이다. 단순히 책상 정리 하나로 어떻게 사람을 평가하느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풍수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집안 풍수의 중요성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가구의 자리를 다시 배치하기 마련이다. 복이 들어오는 방향을 찾아 바꾸는 것이다. 식물이나 거울을 필요한 곳에 들여놓기도 한다. 대부분 그렇게 하고는 그것만으로도 발복하는 풍수 인테리어가 됐다고 판단하겠으나 복이 들어오는 방향과 공간을 깨끗이 정리하고 보기 좋게 유지하는 것이다. 좋은 기가 드나드는 현관은 들고나는데 걸리는 게 없도록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현관에 이것저것 쌓아놓으면 좋은 기운이 막히기 마련이다. 거실과 부엌 역시 마찬가지이다. 발복의 방향과 위치를 찾아 가구를 배치했으면 주변을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깨끗함은 좋은 풍수 인테리어의 우선 조건이다. 부자의 집이 지저분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책상 정리를 잘해놓고 업무를 보는 사람이 좋은 직원이라는 판단은 틀리지 않다. 그게 뭐 중요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상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2020-08-03 06:00: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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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글쓰기와 미래

글쓰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젊은 세대부터 중년을 넘어 노년 세대까지 글쓰기 교실을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 나이 든 사람 중에 글쓰기를 새롭게 배워보려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자기 인생을 돌아보고 되짚어 보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은 바람이 있다. 아마 생명이 유한한 존재이기에 그런 욕망이 생기며 자기를 표현하고 살아온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속담처럼 무엇이든 후세에 기억될 일을 하고 싶은 게 인간이다. 그 기억되는 방법으로 택한 것 중의 하나가 글쓰기이다. 최근에 나이 든 분들이 모여서 책을 내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아이들 키우면서 먹고 사느라 정신없이 살아온 시간을 찬찬히 돌아보면서 길고 짧은 글로 흔적을 남긴다. 할머니들이 쓴 시를 모아놓은 책을 본 적이 있다. 힘들었던 인생살이를 그대로 녹여낸 시를 보고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직하고 생생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 마음이 짠했다.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남은 미래를 위해 디딤돌을 만드는 방법이다. 중년을 넘어서면서 사주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지금까지 체득하고 배운 것들을 되새겨보고 다가올 시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하는 마음에서이다. 그래서 지금껏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기쁘고 보람된 시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글쓰기를 하거나 명의 이치를 보면서 현재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갈 길을 내다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잠시 멈추고 돌아볼 때 다가올 미래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2020-07-31 06:00:5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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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리석은 내기

세상을 살다보면 별 희한한 내기들이 많지만 안타까운 내기 중의 하나는 술 많이 먹기 또는 무슨 먹는 내기 같은 것이라 말하고 싶다. 많이 먹는 것이 뭐 그리 자랑할 일이라고 정해 놓은 시간 안에 햄버거를 누가 더 빨리 많이 먹는 지를 시합 하냐는 말이다. 때로는 시합을 하면서 무리하게 먹다가 기도가 막혀서 사고사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종종 세계 토픽란에 먹기 시합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정말 무의미한 일을 서로 조장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중국의 어떤 지방에서는 10인치 크기의 2킬로그램짜리 월병을 30분 동안에 가장 빨리 먹어치우는 사람이 우승하는 시합인 월병 빨리 먹기 대회가 매년 열리곤 하는데 이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중국의 음식인 월병은 우리나라의 송편에 비유되는 명절음식이다. 월병 생산 업체들의 판촉 행사의 하나로 한 도전자가 28분 만에 월병을 다 먹어치워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세상에나 2kg의 월병이라니. 여러분 같으면 2kg이나 나가는 송편을 삼십분 안에 먹어치워야 한다고 생각해 보시라. 경기에는 이길지 몰라도 위에는 엄청난 부담일 것이며 내 몸에 그런 학대가 없지 않겠는가. 주변에 둘러선 사람들은 마치 원숭이가 묘기 부리는 것을 보는 것처럼 즐거워하며 지켜보는 것이다. 어디 이 월병 먹기 내기뿐이겠는가.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맥주를 마시는지, 햄버거 또는 피자 몇 판을 먹어 치우는지 등등 모두가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런 저런 내기가 쉴 새 없이 열리곤 한다. 단순한 재미라고 여기기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참을 수 없는 인생에 대한 가벼운 처사다.

2020-07-30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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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사람들은 외롭다고 난리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가는 길인데 외로움을 무엇보다 두려워하여 혼자 있지 않으려 애쓴다. 인생이란 본질적으로는 고독을 숙명처럼 안고 태어났다. 그래서인가, 인간들은 그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이 그 어떤 병보다도 무섭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굳이 군락을 이루고 집단을 이루고 급기야는 국가라는 대규모 공동사회를 이루어내었다. 국가라는 개념은 근대에 들어 더 확실하게 자리 잡은, 현재까지는 가장 대단위의 공동 부락이다. 한 이십년 전부터는 그 국가들이 화폐 단일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공동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이 그 좋은 예이다. 유럽지역이라고 하는 거대한 땅덩어리 속에서 국경을 긋기는 했으나 개별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만만하지 않은데다가, 종교적 민족적 차이로 인해 근대국가의 개념이 들어서며 현재의 국경선을 이룬 것도 나라에 따라서는 100년도 안 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세기는커녕 그 반도 되지 않아서 영국은 탈퇴를 선언했고 여타 유럽 국가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이해가 복잡다단하다는 얘길 공자는 논어 이인편(里仁篇)에서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 했다. 이 말은 주역에서 나오는 말인데 주역을 무척이나 공경하고 흠모했던 공자는 이 내용을 쓴 것으로 보인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있다." 덕은 베푼다는 뜻이다. 물질을 베푸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나눈다는 뜻이리라. 준다는 생각으로 위세를 떨거나 주었다는 생각으로 자만심을 갖는다면 받는 입장이라 할지라도 속으로부터 감사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 씀씀이까지 느껴지는 베품, 그것이 '덕' 이리라.

2020-07-29 06:00:5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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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심, 그 복덕의 시작 (3)

세상사에 힘들 때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뭔가 돌파구가 필요할 때 그리고 인간의 노력과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기도라는 어찌 보면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방법(?)에 의지해 보고 싶어질 때가 있기도 하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처음부터 시도도 잘 해보질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해보았다가 안 되면 역시나 하면서 바로 회의감을 표시한다. 절대 신심의 발로를 찬미한 승찬대사의 주옥같은 역시 신심명의 한 구절 "여우같은 의심이 다하여 맑아지면 바른 믿음이 고루 발라지며"(狐疑淨盡 正信調直) 라는 대목에서 보듯 의심이 많은 것은 여우에 비유되곤 했다.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 세속 사에서는 이성적으로 보이겠지만 정신적 차원의 세계에서는 반드시 물질세계의 질서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성질이 있다. 그러니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미신으로 치부하려 드는 것이다. 예수님도 자신의 부활을 의심하는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를 보고 만져야 믿겠다는 도마에게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했다. 필자에게도 종종 인생사 문제로 상담을 하는 분들 중에 필자의 판단으로 천도재나 여타 작정기도가 필요해 보이는 분들에게 기도발원을 추천하곤 한다. 모든 분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도 후, 신기하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 이것이 필자의 힘일까? 아니다. 그분들이 믿는 마음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일단 믿고 따랐기에 일어난 결과인 것이다. 그 분들 믿음의 결과요 복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도 필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미력한 필자의 조언을 따라준 것이 고마운 일인데도 말이다. 마음이 간절해질 때 마음을 비운다. 비우니 채워질 수 있는 진리 이것이 복덕이 되는 것이다.

2020-07-28 06:01: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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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심, 그 복덕의 시작 (2)

머리를 많이 굴리는 자들은 쉽사리 믿지 못한다. 눈에 보여도 혹 사술이 아닌가 하고 의심부터 앞선다.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논리를 보여 달라 주장하지만 믿음은 아상을 내려놓을 때 가치를 발한다. 직관의 지혜라는 것은 아상이 배제되었을 때 나오는 번뜩이는 통찰이기 때문이다. 이를 맹종이라 할 수는 없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고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맥락이다. 전에 언급한 중국 선종의 제3대 승찬대사 역시 불교에 귀의하게 된 연유가 세속 살이에서 고달픈 병고에 시달리다 당대의 유명한 선승인 혜가대사를 마지막 구원의 희망을 안고 찾아뵈었다. 그 역시 어려움에 막연한 마지막 믿음을 희망한 것이리라. 승찬대사는 그 당시 고치기 힘든 문둥병을 앓고 있었다는데 사람들이 피하는 병을 앓고 있던 승찬대사는 세속에서의 삶의 궤적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속가의 이름도 있었겠지마는 이름도 전해져 내려오지 않으며 승찬이라는 법명도 혜가대사가 지어준 것이라 한다. 그만큼 세속에서의 삶은 그다지 내세울 게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혜가대사를 만나고서 마음에 빛을 느낀다. 그리고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내었다. 신심으로부터 불가에 귀의한 것이다. 후에 승찬대사는 한 줄 한 줄이 보석과 같은 신심명(信心銘)을 지었다. 그 신심명 중에 "믿음은 둘이 아니며,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라 했다. 필자의 해석으로는 '믿는 마음은 변덕을 내어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보고 싶다. 예를 들면 이익과 이해에 따라 마음이 바뀌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이를테면 뭐 좀 이뤄 달라 열심히 기도했는데 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믿어봤자 뭐, 부처님도 별 수 없네 하는..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얕은 소견이다.

2020-07-27 06: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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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리아와 관세음보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했건만 일련의 아동학대에 관한 뉴스들을 보다 보면 모성(母性)도 사람 나름인가 보다. 어머니라고 다 같은 어머니가 아니며 현대에 있어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은 옛 얘기인 것 같다. 요즘은 결혼도 안하려 들지만 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커플도 많다고 한다.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고 경제적으로도 비용도 녹녹치 않기 때문에 부부 중심의 생활을 지향하는 풍조 때문이란다. 사회상과 가정에 대해 가치관이 달라진 것을 여기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끼고 베풀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새끼에 대한 본능적인 애정이다. 부성애도 지극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모성애를 능가하긴 쉽지 않다. 역학적으로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에너지의 조합으로 보자면 편관이자 칠살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어머니에게 있어 자녀는 상관(傷官)이 된다. 상관은 어머니의 남편인 아버지 자리를 힘들게 하는 위치를 점하는 것이다. 이래저래 편관 칠살과 식신상관이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정(精)의 기운으로 보자면 자녀의 입장에서 어머니는 한없이 사랑을 베풀고 생해 주는 인수(印綬)가 말 그대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기운을 베푸는 자리가 된다. 무조건적인 자애한 사랑을 베푸는 정은 종교적으로는 마리아의 마음이며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이 된다. 기실 갓난아기를 낳아 한없는 자애와 사랑으로 키우다가 어느덧 아이들이 장성하게 되면 부모들은 자식들에 대한 집착이 발동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성취해주는 부모 삶의 대리자로 삼고자 한다. 이럴 때는 마리아도 아니요, 관세음보살의 마음도 아닐 것이다.

2020-07-24 06:00:4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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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심, 그 복덕의 시작 (1)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 화엄경 현수품(賢首品)에 나온다. "일체의 선한 법을 다 길러내나니 의심의 그물을 끊어버리고 애착의 물결을 벗어나서 가장 높은 열반의 도를 열어 보이네."로 이어진다. 이렇게 간절하고 지극하게 믿는 마음을 신심(信心)이라고 한다. 신심이라 하면 필자는 달마, 혜가로부터 선의 법맥을 이어받은 승찬대사의 신심명(信心銘)이 떠오른다. 선불교의 초대 종조라 일컬어지는 달마대사로부터 육조 혜능대사에 까지 중국과 우리나라의 불교는 마음의 본질에 초점을 두는 공부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혜능대사가 주석한 조계산으로부터 우리나라의 불교법맥에 지대한 영향으로 이어져 왔다 하여 우리나라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이름을 짓게 된 연유가 된다. 오로지 마음이 보고 마음이 짓는 대로 만물이 펼쳐지고 뜻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때때로 불교에 마음을 내고 불교수행과 공부를 하는 스님들이나 재가자들 중에는 불보살님들에게 기도를 하며 가피를 비는 것을 기복 불교라 폄하하기도 한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에 의지한다면, 즉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종교를 믿고 의지하려는 것은 욕심이자 어리석음이다. 석가모니가 제도하려한, 중생들을 윤회로부터의 고통에서 벗어나 궁극적 행복을 가르치려 한 석가모니의 원래 뜻과는 배치되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는 법이라서, 인생살이의 고단함이나 절체절명의 다급함에서 벗어나야 할 상황에서는 우선은 불보살님의 가피를 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은 우선 구하고 볼 일이다. 오랜 세월을 두고 눈 밝은 깨달은 이들이 밝혀 놓은 말씀에 의지한다면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는 지혜의 통찰을 어찌 넘겨버릴 수 있겠는가.

2020-07-23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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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할머니의 사랑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면 아련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필자가 청주시립유치원을 다닐 때까지 계셨던 그리운 할머니, 많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던 할머니는 소중한 추억이다. 할머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그 단어에는 많은 느낌이 담겨 있다. 따뜻함 정 맛있는 음식 그리움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생각만 해도 포근함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일까. 요즘 뉴트로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할머니 스타일 음식이 인기라고 한다. 흑임자를 넣은 라테 인절미 케이크 미숫가루로 만든 음료 등이 그런 음식이다.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걸 뉴트로 라고 하는데 오래된 것들의 매력 중에서 할머니의 맛에 새롭게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해주시던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맛 정겨움이 담긴 맛이 젊은 사람들을 향수 속으로 이끄는 것이다. 할머니의 맛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 언제 찾아가도 반겨주시는 따뜻한 정이 사람들을 그립게 한다. 언제나 고향 같은 존재이다. 지난달에 상담을 왔던 한 할머니에게서도 그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가 내놓은 사주는 바로 손자의 것이었다. 대학 졸업반이 된 손자가 어느 분야에 취업하면 좋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요즘 심한 취업난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평탄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마음이 쓰이며 손자가 군대를 갔다 와서 다 큰 어른인데도 할머니의 걱정은 여전했다. 나이 어린 손자를 물가에 내놓은 듯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세월이가도 변하지 않는 할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가득 느꼈던 상담이었다. 그런 따뜻함이 할머니의 맛을 다시 인기상품으로 만들어 낸 이유일 것이다. 필자도 흑임자로 만든 미숫가루에 인절미 케이크를 먹으며 할머니의 사랑을 새삼 떠올려 본다.

2020-07-22 05:48: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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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계사회와 부덕(婦德)

그리스신화의 전설적인 여인왕국인 아마조네스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여자들로만 왕과 각료를 이루었고 전사도 모두 여자들로만 이뤄진 왕국이었다. 전술했던 바,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요정 하르모니아의 딸이 아마조네스의 시조라 한다. 이들 역시 종족을 보존해야 했던 바, 이웃 부족을 침입해 남자들을 겁탈한 뒤 태어난 아기 중 여아만 거두었고 남아는 죽이거나 이웃 나라로 보냈다는데, 여아들은 어려서부터 남자를 증오하고 전쟁에 능한 전사로 키워졌다. 섬뜩하지만 아마조네스의 용맹함은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단다. 동물사회 특히 곤충들의 집단에서도 모계 우위의 모습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여왕벌을 필두로 집단 종족 보존에 으뜸인 벌들의 세계가 떠오른다. 여왕벌을 다수의 일벌들이 무리를 이루어 꿀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화분을 모아오는데 신기하게도 여왕벌과 일벌은 모두 암컷이란다. 여왕벌은 다시 딸 여왕벌을 낳는데 딸 여왕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어미 여왕벌이 기존 일벌의 삼분의 일 정도를 데리고 분가를 한다. 거미 역시 수정을 하고 난 후에 암컷 거미는 수컷을 잡아먹는데 새끼를 낳을 때까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종족 보존의 본능으로 야생의 세계에서는 적잖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현대사회는 가부장적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다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다. 팔자에서 비춰보자면 여자의 사주에 식상이 강하면서 인수가 또한 왕 하다면 남편이 있어도 가정의 생계를 아내가 책임지는 성향이 강하다. 바람피우다 늙어 병들어 돌아온 남편을 거둬주는 아내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씨도 안 먹힐 얘기이나 원초적 동물세계의 질서로 보자면 그리 이상할 정서는 아닐 것이다.

2020-07-21 05:48: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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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학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염병은 장티푸스를 고뿔은 감기를 이르는 말이다. 남이 아무리 중병에 힘들어한다고 해도 내가 감기에 걸린 게 더 힘들다는 의미이다. 너무 매정한 소리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 자신일 것이다. 그러나 남은 홀대해도 되고 나만 귀하다는 뜻은 아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게 자기 자신이라는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 진짜 내 성격은 어떤지, 어떤 일이 적성에 잘 맞을지,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배우자로 어떤 사람이 좋을지, 돈은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숱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예전에는 사주 학이었다. 사람들의 인생을 짚어주고 풀어주는 대표주자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다. 성격검사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니어그램이나 MBTI가 있고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유형 검사도 있다. 다양한 방법, 다양한 각도에서 자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 생각에 절대강자는 역시 명리학이다. 역학은 시간을 알 수 없이 내려온 역사를 지닌다. 사람들에게 쌓아온 시간이 인류의 역사가 이어져 온 시간과 비슷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한 건 현실적인 삶을 함께 했다는 말과도 같다. 태초로부터 이어지는 일원성신(日月星辰; 해와 달과 별), 다양한 자연 생태를 통해 팔자(八字)를 해석하는 신비롭고 독특한 기법을 선보이는 명리학은 일반적 담론 수준을 넘어 기기묘묘한 예측 술법, 학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학문이다.

2020-07-20 05:47: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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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북캉스로 떠나보자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졌다. 땅의 열기로 지치고 무더위가 뜨겁게 머무르니 이시기에 떠오르는 게 바캉스이다. 바캉스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말인데 여름에 무더위를 피해 휴양지로 가는 것을 뜻한다. 여름휴가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올린다. 피곤한 일상과 무더위를 벗어나 다른 나라의 풍경을 즐기며 쉬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다. 올해는 바캉스를 가로막는 복병이 있다. 세계적으로 번진 감염병 때문에 해외로 바캉스를 떠나기는 힘들어졌다. 국내로 여행을 떠나면 되지만 그것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힘들다. 이럴 때 새로운 휴가를 한 가지 제안한다면 바캉스 아닌 북캉스가 그것이다. 책을 뜻하는 북과 바캉스를 조합해서 만든 게 북캉스이다. 휴가를 맞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걸 말한다. 해외로 가는 건 길이 막혔고 경제까지 나빠지면서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갈수록 얇아지는 지경이다. 무리하면서 바캉스를 가는 건 좀 부담스러운 일이다. 북캉스는 돈이 많이 들지도 않고 몸이 힘들지도 않다. 사람으로 북적대는 관광지가 아니라 에어컨 바람을 맞지만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으면 된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도 한 잔 시켜 놓으면 더 즐거운 북캉스가 된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열 명 중에서 네 명은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는데 책을 읽는다는 건 말 그대로 마음을 살찌우는 일이다. 좋은 독서를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요즘엔 역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역학은 사실상 진정한 인문학이다. 직업적으로 할 수 없다면 이야 할 수 없겠으나 북캉스를 떠나보시라. 독서로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도 진정한 휴가가 될 것이다.

2020-07-17 05:47: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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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 다스리기 (2)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일까? 달리 표현하자면 '마음 들여다보기'와 동의어라고 말하고 싶다. 물질문명과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신 건강은 물론이고 마음의 힘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임이 분명함을 특히나 서양인들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문화의 전통이 강한 동양인들은 공기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별 새로울 게 없어 보였지만 역으로 미국인들이 유럽인들이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전문직에 종사하는 엘리트층에서 말이다. 명상의 전통은 인도가 종주국인 것처럼 보인다. 석가모니가 구도를 위해 유성출가를 한 후, 당대 이름 난 두 수행자에게로 가서 수행을 전수 받는다. 그 중에 알라라 깔라마와 웃타마 라마풋다로부터 고도의 선정 수행을 차례대로 배운다. 그러나 지극한 삼매에서 깨어 나온 다음엔 마음은 바로 일상의 번다함에 노출되는 것이다. 여기서 붓다는 자신만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두 수승이 체험한 선정을 뛰어넘는, 불교 수행의 최고점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알아차림을 동반한 열반으로 가는 깨달음의 방법을 증득한 것이다. 이는 지고의 삼매에다가 존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통찰의 지혜까지 증득함으로써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말함이다. 이러한 고도의 지관수행(止觀修行)을 하는 데는 당연 한계가 있다. 그저 마음을 가라앉히기만 해도 성공이다.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으면 실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내면의 눈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내가 분노했던 일들 나의 어리석음 탓이었다는 자각이 일어난다. 평화가 오며 조금씩 다가가다 보면 마음은 점점 넓어진다. 이해와 배려가 커지면서 무릇 주변의 사람들이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자애심의 마음이 확장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함은 나를 살아있게 만들고 내면의 힘을 증장시킨다.

2020-07-16 05:46: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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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 다스리기 (1)

'마음 다스리기'가 화두인 시대다. 물질문명의 극대화를 먼저 경험한 서양에서는 이미 '마인드풀니스'라 불리는 다양한 명상기법의 마음공부가 화두이다. 선불교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역으로 소개되고 있는 현실이다. 인도의 명상문화는 이미 60년대에 미국에 히피문화를 태동하게 했고 당시 6, 70년대 젊은이들의 하나의 문화코드가 되게 했다. 그러던 것이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티벳불교가 서양사회에 소개되면서 불교의 명상코드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 소개되면서 전 방위적으로 명상은 현대인들의 문화현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다. 지금은 입적하셨지만 우리나라의 선사이신 숭산스님은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 등 명문대학의 학생들을 선불교로 인도하여 수많은 푸른 눈 제자들은 배출했다. 한 때 숭산스님으로부터 선불교를 공부하고 체험한 존 카밧진은 현재 미국과 전 세계에 지부를 가진 '마음챙김명상'(MBSR)기법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불교적 사마타수행 방법에서 종교적 색채만 거두어내어 마음을 쉬고 더 깊은 내면적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 명상방법은 자신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부로 마음을 돌려 정신의 평온과 안정 충만함을 경험하게 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쉬는 것이다. 언젠가 말씀 드린 바 있지만 필자에게 있어 명상은 일상이었다. 십 분에서 십오 분을 넘기지 않는 시간이지만 아침 기도 전후 또는 밤에 잠자리 들기 전이 바로 그 시간이다. 특히 작정 기도나 천도재와 같은 중요 행사가 있기 전에는 반드시 명상기도를 하는데 실로 기도의 효험이 예측되며 그 감응의 정도에 따라 기도발원의 성취가 느껴지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물론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명상을 보자니 필자가 이런 부문에서는 앞 서 나가고 있었다는 자긍심도 가져보게 된다.

2020-07-15 05:46: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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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커리어우먼

사주에 정관이 있을 때 남자의 경우는 일에 충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입신출세한다는 말을 듣는다. 관운이 좋다는 말이다. 여자의 경우는 정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관살혼잡 풀이도 나올 수 있다. 남편복이 있다거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왜? 정관이 남자에게는 관운이고 여자에게는 남편이 될까. 아마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바깥일을 하던 시대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바깥에서 일하는 건 남자였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건 여자였다. 그런 인식이 잘못된 건 아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생활해 온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대가 변했다. 지금은 남자나 여자나 거의 같은 비중으로 사회생활을 한다.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구분도 사라져간다. 결혼하지 않는 걸 선택하고 자기 일에 인생의 승부를 거는 여자도 많아졌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수입이 많은 가정도 한둘이 아니다. 사회의 흐름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사주를 일률적으로 남편 복으로 풀어내는 것이나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는 여자에게 남편 복을 말한다면 난센스일 것이다. 사회의 바탕이 되는 전제가 크게 달라진 셈이다. 이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예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팔자를 풀어보는 시도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같은 정관 사주라면 남자나 여자도 직장운이나 관운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직장에서든 관직에서든 여자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커리어우먼들에게는 남편이 아니라 직장운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다. 개인 환경에 맞춘 팔자 풀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씩씩하게 해내는 커리어우먼들에게 좋은 관운이 들어와 그녀들의 꿈을 이루기 바란다.

2020-07-14 05:45: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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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은

현재 경제상황은 우리나라 정부도 그렇거니와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부양을 위한 재정 풀기 등으로 당면한 위기를 넘겨가겠지만, 분명 재원의 조달문제 등으로 또 다른 역풍을 만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독에 물 붓기는 제2, 제3의 문제를 만든다는 것은 공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가장 보편적인 것이 뭔가 조금이라도 더 가진 계층으로부터의 증세일 것이다. 미국의 존경받는 국부 중 한 사람이 벤자민 프랭클린은 " 죽음과 세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가 가진 칼, 그것은 바로 세금인 것이다. 저승사자도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변호사와 세리라 하지 않았던가? 어떡하던지 소송을 하게 만드는 변호사그룹과 그 어느 곳까지라도 쫓아가서 세금을 거둬내는 세리만큼은 저승사자도 치를 떤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복덕이 구족함은 무엇을 말함일까? 건강과 재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거기에 명예까지 더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복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덕까지 구족하려면 베품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나와 내 가족이 잘 사는 것은 나의 복이지만 나의 재물과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덕을 베푼다는 뜻이 된다. 이것이 복덕이 구족하다고 하는 것이다. 많이 가져야만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에서는 왜 십일조라 했을까? 각자의 재물의 크기가 어떠하던지 간에 자기가 소유한 것의 십분의 일이라도 내어놓을 수 있을 때 자신의 인색함을 덜어내고 복이 되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재물의 다소를 이유 대지 마시라. 마음으로 배려하고 질시하지 않는 것도 덕을 베푸는 길이 될 것이며 복덕이 되는 묘약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약한 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그 마음이 보살의 마음이자 천사의 나눔이다.

2020-07-13 05:45: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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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을 같은 도시

마을이라는 말을 들어본 지가 오래되었다. 마을은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을 이르는 말이었다. 사람이 시골에는 줄어들고 도시로 몰리면서 여러 부분에서 도시화가 빨리 진행하고 있다. 공간도 생활도 문화도 도시 위주로 바뀌면서 마을은 자연스럽게 잊히는 중이다.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들은 대부분 어려서 마을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마을 사람을 보면 이름은 몰라도 누구네 집 아들이고 딸인지는 알고 있었다. 조금 과장해서 하는 말로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고 살았다. 말하는 그대로 너나들이의 열린 공간이었다. 요즘 많이 들리는 말이 열린 마음이고 열린 소통이다. 기성세대가 살았던 마을은 열렸다는 말의 상징이라고 할 만하다. 도시화가 빨라진 이 시대에 아무리 열린 마음과 소통을 외친다고 한들 예전 마을에서 보았던 만큼의 열림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신세대는 마을의 문화와 전혀 다르게 살아간다. 주로 도시에 살고 익명 속에서 산다. 아파트 한 동에는 옛날 마을 하나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간섭도 받지 않으니 살기는 편한 형태이다. 옛날의 마을과 요즘의 아파트 중에서 어떤 게 좋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저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때때로 막힌다는 느낌인데 마을의 삶을 경험했던 세대들은 특히 그럴 것이다. 그래서 그 중간 단계의 거주 형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서로 간섭하지는 않아도 얼굴 보면 인사를 나누고 누군가 힘든 일이 있으면 조금씩 부축해주는 그런 형태 말이다. 건조함 속에서 조금은 촉촉해지는 작은 커뮤니티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티끌 같은 관심을 나누다 보면 우리 마을의 정감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2020-07-10 05:44:3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