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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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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차가운 中, 재계 文 대통령 방중에 거는 기대

중국의 이른바 '사드보복' 조치는 끝났지만 중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사드 갈등'으로 한국 제품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드 현안이 해결되면 다시 한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이에 이달 중순 방중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재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사드로 발목이 잡혀 있던 각종 현안을 풀고 사드 이전으로의 관계 회복에 속도가 붙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내 한국 소비재 인지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경기 호조세 속에서 중국의 소비재 수입이 지난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한국으로 부터의 소비재 수입은 같은 기간 24.8% 감소하는 등 중국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도 2010년 5.0%에서 지난 1~8월에는 2.5%로 떨어졌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무역협회가 중국 동·중·서부 3개 권역, 10대 도시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지난 10월 19~30일)를 실시한 결과, 사드 갈등이 한국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전체의 83.2%였다. 다만 사드 갈등으로 한국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사드 현안이 해결될 경우 다시 한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63.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사드 갈등 이후 한국 소비재가 현지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 소비자 수준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류에 전적으로 의존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 젊은층의 경향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다음으로 현지 제도에 맞는 경영 활동의 전개와 함께 중국의 통관, 노무, 환경, 세무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측은 향후 한중 관계 개선에도 과거와 달리 관시(관계) 중심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법과 원칙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현지 제도 및 규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중국 제품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국내 기업은 직접 현지 조사를 통해 시장 및 제품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중국 소비재와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로 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 박진우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국내 기업들이 서서히 중국 사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다만 사드 갈등으로 인해 멀어진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진출 지역별 특색을 감안한 현지화 전략을 신중히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중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국내 기업에 씌워졌던 안 좋은 이미지가 벗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2-06 19:18:05 정은미 기자
‘제5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신기술 투자로 혁신 주도해야"

유통업계의 미래 발전방향과 상생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제5회 유통산업주간' 행사가 6일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유통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유통산업주간 행사는 '함께 성장하는 유통산업,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상의회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중소 유통업계 기업인 400여명을 비롯해 이갑수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갑수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은 개회사에서 "유통산업연합회는 그동안 상생협력 사업과 공동 할인행사, 선진유통사례 조사 등 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소비심리 회복·경제성장률 상승 전망 등 호재와 북핵위기·가계부채 등 악재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유통산업연합회가 유기적인 협력과 상생으로 유통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유통업계는 국제정세 변화로 해외점포를 철수하고 외래관광객이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유통사들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은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이어 "글로벌 유통업체 아마존이 무인매장 '아마존 고'를 시범운영하는 등 전세계 유통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직접 경쟁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지속적인 신기술투자와 혁신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과 코리아세일페스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유공자로는 SK플래닛㈜, 고양시청 등 5개 기업·지자체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유공자로는 김현수 이마트㈜ 과장, 최은영 광주 봉선시장 사업단장 등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통산업주간 기간 중에는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된다. 이날 '2018 유통산업 전망세미나'를 시작으로 7일 '2018 소비트렌드 전망세미나', '2018 프랜차이즈 전망세미나', 8일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 '유통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전략 포럼' 등이 진행된다.

2017-12-06 14:07: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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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근로자 중 절반은 '제조업 종사'

30대 그룹 종업원수가 2012년 123만966명에서 2016년 130만3557명으로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약 50% 차지했으며, 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전자·통신업에서 근무했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2012년 이후 5개년간 종업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3만7995명으로 27.7% 늘었다. 다음으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2만8504명(63.4%), 숙박 및 음식점업 2만2439명(66.3%), 금융 및 보험업 2만1779명(36.2%) 순이었다. 한경연은 "이들 업종은 같은 기간 내 편입된 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종사하는 종업원수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 및 보험업 분야의 경우 2013년 미래에셋, 2016년 농협과 한국투자금융이 30대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종사자 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130만3557명 중에서 제조업은 62만7837명으로 48.2%를 차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제조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30대그룹 종업원 중 제조업 비중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 제조업 비중에 비해 약 2.4배 높았다.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13.4%),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8%), 금융 및 보험업(6.3%), 건설업(5.8%)의 비중이 높았다.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 기준으로 지난해 30대 그룹 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 근무했다. 5년간 업종별 종업원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은 2.3%p,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1.9%p, 숙박 및 음식점업 1.6%p, 건설업 0.7%p, 금융 및 보험업 1.4%p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4.6%p,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4%p, 운수업 0.3%p 감소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잠재성장률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30대 그룹 종업원 수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012년 30대 그룹 중 제조업 4곳이 2016년 순위권에서 사라지고 미래에셋, 농협, 한국투자금융 등이 새롭게 편입된 것을 보면 성장기업의 업종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2-06 14:07: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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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상에 재계 큰 우려 "일자리 위한 투자 위축"

새해 예산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77개의 기업의 법인세가 연 2조원 안팎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재계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만 역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그간 쟁점이 된 증세안과 관련해, 지난 4일 여야가 합의대로 소득세 인상안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대신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25%)을 적용하고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법인세 과표 구간은 ▲0원~2억원 미만(10%) ▲2억원~200억원 미만(20%) ▲200억원~3000억원 미만(22%) ▲3000억원 초과(25%)로 나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따르면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은 약 77개로 법인세수 효과는 2조3000억원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 재계는 투자 위축과 일자리 창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재계 한 임원은 "기업들의 세부담이 늘면서 투자 축소 등으로 정부가 정책 1순위로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관계자는 "법인세를 통해 소득재분배를 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으로 안다"며 "법인세는 기업이 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경제 주체들이 함께 부담한다는 점에서 소득재분배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법인세를 올리면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실제 미국은 해외 기업과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법인세율을 최고 35%에서 20%까지 인하하는 감세법안을 지난 2일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영국은 2020년까지 법인세를 17%(현 19%)로 내리기로 했고, 일본은 2012년까지 30%에 달했던 법인세율을 올해는 23.4%까지 내렸다. 특히 재계는 법인세 인상과 관련 정작 기업은 배제된 채 공론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제 단체 한 관계자는 "정부의 법인세 인상 방침에 대해 '폭넓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이렇다 할 피드백을 받은 것도 없이 결국 인상이 결정됐다"며 "사실상 징벌적 세금부과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제 단체 관계자는 "기업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향후 개정안 등이 논의될 때 기업의 입장을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가 인상되면 노동자 임금이나 협력업체 대금 등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법인세는 더 걷을 수 있겠지만 소득세 등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에서 남고 뒤에서 밑지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인세 인상의 세수효과는 미미하고, 기업의 경영 의욕만 크게 떨어뜨려 투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경제활동이 위축돼 세금도 덜 걷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12-05 18:50: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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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512GB eUFS' 양산

스마트폰 하나로 UHD 동영상 10분짜리 130편 이상 녹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노트북 수준인 512GB 늘어나면서 가능해졌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모바일기기용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한다고 5일 밝혔다. UFS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메모리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저장장치로 많이 써온 eMMC보다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eMMC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128GB eUFS 양산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2월 256GB eUFS 양산도 진행한 바 있다. 21개월 만에 모바일기기 내장 메모리 용량을 2배로 높인 것이다. 512GB eUFS는 고성능 64단 512Gb V낸드를 8단 적층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48단 256Gb V낸드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은 2배 늘리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64단 512Gb 3bit V낸드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통해 가상의 주소를 물리적 주소로 보다 빠르게 변환할 수 있는 '초고속 매핑 기술'을 적용했다. 셀이 2배로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소비전력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절전 기술 등 최첨단 독자 기술 적용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64GB eUFS의 경우 4K UHD(3840×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다. 512GB eUFS는 10배인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도 최대 용량이면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연속 읽기 속도 860MB/s, 연속 쓰기 속도 255MB/s, 임의 읽기 속도 4만2000 IOPS(초당 입출력동작속도), 임의 쓰기 속도 4만 IOPS를 구현했다. 소비자들은 512GB eUFS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8배 이상 빠른 6초대에 SSD로 전송할 수 있다. 임의 쓰기 속도가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400배 빨라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듀얼 화면 파일 검색,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없이 빠르고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12Gb V낸드의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려 기업향 모바일 메모리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소비자향 초고용량 SSD 및 메모리 카드 시장도 본격 확대한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512GB eUFS는 모바일기기에서 속도 저하로 고용량의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며 "512GB eUFS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7-12-05 15:11: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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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전자, 연필심 만한 초소형 와이파이·블루투스 통합 통신모듈 출시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동글형(Dongle) 셋톱박스 및 가전용 공유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국내 최소형 와이파이·블루투스 통합 통신모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USB 모양의 동글형 셋톱박스는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TV, 컴퓨터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의 HDMI 단자에 꽂으면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기다. 바른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통신모듈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형태의 제품과 달리 여러 개의 반도체를 집약하는 시스템인패키징(System In Package) 기술을 적용, 가로·세로 길이가 0.95cm인 초소형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두께 또한 연필심 만큼 얇다. 이 제품은 외부 안테나와 배터리를 장착하기만 하면 네트워크망 연결이 가능하도록 만든 단일 패키지다. 모듈이 차지하는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셋톱박스 제조사가 제품을 소형화하거나 추가 부품을 실장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 4.2+EDR 기능과 2.4GHz와 5GHz의 주파수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제공해 도심의 전파 밀집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등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를 중심으로 OT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동글형 셋톱박스 등 관련 장비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전자는 이번 와이파이·블루투스 통합 SiP 통신모듈 출시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 송수신 장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바른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해 IT제품 및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시스템인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소형화된 IoT 맞춤형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2-05 10:24: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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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더 좋다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초호황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외국계 증권사 분석과 달리, 개인용 컴퓨터(PC)향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에 따라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의 표준 제품인 PC용 'DDR4 4Gb(기가비트) 512Mx8 2133㎒'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3.5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말에 집계된 3.50달러보다 2.57% 상승한 가격이다. 10월의 평균 계약가격도 전달보다 7.69%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 지난해 말 가격(1.94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85.1%나 인상됐다. D램익스체인지측은 "공급 측면의 증가가 제한되면서 11월에도 PC용 D램 가격의 상승이 계속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이 빡빡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평균 가격은 9월 말과 같은 5.60달러를 유지하며 보합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 제품 역시 작년 말(4.22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32.7%나 인상된 상태다. 반도체 초호황이 이 같이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 6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보다 높은 1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원화강세/달러 약세 영향이 제한적이고 반도체 부문에서 환율흐름을 상쇄할 정도로 D램 가격이 상승했고, IM(IT모바일) 부문에서 유로화 매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0%, 1%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매출액 9조500억원, 영업이익 4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이 있지만 실제 반도체 업황은 양호한 상황을 지속 중이고, 모바일 수요도 기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치 갱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말했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D램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CLSA는 4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조정했다.

2017-12-05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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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위해…130억 사모펀드 조성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민간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본시장 조성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SK는 4일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사모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가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 참여로 우선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된 펀드에는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40억과 10억을 우선 투자했다. 현재 국내 및 외국계 금융사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130억 규모의 펀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IBK투자증권이 담당한다.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 증권사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발굴과 성장,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 등이 투자한 사회적기업 전용 사모펀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와는 다른 자본시장을 국내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사회적기업은 정부 예산이나 기업의 수혜적 지원으로 자금을 조달, 중장기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회적기업을 평가할 기준과 재무정보가 부족, 투자를 결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었다.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는 이런 한계를 개선했다. 투자 대상이 될 사회적기업 후보군의 재무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측정, 투자 대상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측정 시스템은 SK가 제공했다. SK는 지난 2016년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도입,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 사회적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을 이 펀드에 적용했다. '투자신탁 1호'는 계약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재무적으로 성장한 수준 ▲투자 수익률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시장에 공개,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투자를 위한 첫 사모펀드가 조성되면서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각각에게 '성장 재원'과 '투자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해 졌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강조한 핵심 구조인 자본시장이 조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생산과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조성에 힘써 왔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은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이어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자본시장을 확장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12-04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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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로 추락한 기업 호감도, 올해는 올랐다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업들의 이미지가 추락했지만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호감도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8.2점 오른 55.8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업호감지수(CFI)는 50점을 넘으면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이 더 많은 것이고, 50점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폭 완화됐다. 지난해 33.0점에 불과했던 대기업 호감도가 올해에는 52.2점으로 올라 긍정평가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은 59.4점으로 조사돼 전년(59.7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경제학과 조성훈 교수는 "주요국과의 통상마찰, 청년실업률 악화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률 상승되면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기업호감지수 조사와는 별개로 실시된 기업의 '경제적 성과', '사회적 기여', '규범·윤리 준수' 등에 대한 설문에서, 기업은 경제적 성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기여 및 규범·윤리 준수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62.8점이었다. 반면 사회적 기여 부문은 46.5점으로 기업의 기부·문화예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규범·윤리 준수 부문도 44.4점에 그치며 법규범 준수와 윤리경영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인이나 예비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이 활발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36.0%)는 응답이 '그렇다'(26.2%)는 답변보다 많았다.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3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도전을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29.0%), '규제완화 등 시장진입 환경 구축'(17.5%), '체계적 교육시스템 마련'(13.3%)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기업들이 보여준 경제적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준법 ? 윤리경영 실천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기업활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04 10:46: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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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 3·4세 전진배치…경영능력 시험대 올랐다

연말 재계인사에서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신사업이나 전략기획 부문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성장정체의 돌파구를 모색 해야 하는 등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1·2세대 총수와 달리 온전히 자신의 경영 능력으로 조직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정기 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대표적이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오너 3세다. 이번 대표 내정으로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정 부사장은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같은 해 8월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다시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돌아왔다. 2015년 1월 상무, 2016년 1월 전무로 잇따라 승진한 뒤 재입사 4년여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정 부사장은 내년 100억달러 규모로 수주목표를 상향한 현대중공업의 선박영업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선박관리 및 스마트십 등 미래 사업을 이끌게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서 미래 전략을 짜고, 선박 사후관리 등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허철홍 GS 부장을 상무(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로 승진 임명했다. 허철홍 상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4세다. 허 상무는 GS칼텍스에서 새롭게 신설하는 경영개선부문장을 맡아, 내부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도 이번 연말 인사에서 총수 일가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를 부사장으로, 구동휘 LS산전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구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 구 상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11년,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 배지를 달았다. 올해 3월에는 3세 중 처음으로 등기임원에 오르기도 했다. 구동휘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이사로 진급하며 처음으로 임원배지를 달았다. 1년 만에 상무로 진급하며 단기간에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구 부사장과 구 상무의 이번 승진에 대해 업계는 LS그룹 내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확대와 함께 3세 경영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로 분석했다 한국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1일 인사에서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으로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조현식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타이어 유통 혁신, M&A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앞으로 지주회사와 시너지 창출,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 M&A 및 신사업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맏딸 이경후 상무는 지난 3월 임원인사에서 2년 만에 상무대우가 된데 이어 최근 임원인사에서 8개월 만에 상무를 달았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아들 이규모 상무보도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하며, 이번에 ㈜코오롱 전략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상무는 그룹 전체 장기 전략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상무는 올해 승진이 예상됐지만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구 상무는 LG전자에서 신설한 B2B(기업간 거래)사업본부 내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유관한 기업 사업과 함께 다른 사업 부문과의 업무 조율 등을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훈련을 밟게 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3·4세의 승진에 대한 시각이 냉정해지고 있다.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채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요직을 꿰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라며 "이런 생각을 불식시키고 확실한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경영성과 실적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04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