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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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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기일 30주기…삼성家 조용한 추모식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이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삼성그룹은 매년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에 경기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올해는 19일이 일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추모식은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부친을 대신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마저 영어의 몸이 되면서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 이로 인해 올해 추모식 분위기는 한층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호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을 치른다. 올해는 30주기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해이고,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치러진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총수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10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추모식을 주관한 이 부회장마저 공석인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가 30주기이긴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며 "추모식 이외에 다른 행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식 당일 오전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을 비롯해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등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에는 이날을 기준으로 현직 사장단이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참배를 관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사장단 50여명이 참배했다. 올해는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R 담당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등 신임 회장단이 추모행사 참석 대상자로 참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 등 이른바 범(汎)삼성가의 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저녁에는 추모식과 별도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관아래 CJ인재원에서 호암 30기 제사가 치러진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기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난해까지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특사로 사면되고, 건강도 회복하면서 5년 만에 제사를 주관하게 됐다. 한편 이 선대회장의 추모식은 20여년 간 삼성과 CJ그룹의 공동 행사로 치러졌다. 하지만 그룹의 규모가 커져 공간 제약이 있는 데다 삼성과 CJ간 상속 분쟁이 불거진 2012년부터 각 그룹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는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집에서 지냈으나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제사 장소를 옮겼다.

2017-11-16 07:45: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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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복지정책, 주관적 빈곤율 증가시킬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정책이 오히려 주관적 빈곤율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선별적 복지지출이 효과적이지만 정부는 아동수당과 청년구직 촉진수당 신설, 기초연금 인상 등 보편적 복지지출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복지지출이 빈곤에 미치는 영향 분석: 유럽연합(EU)국을 중심으로'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선별적 복지지출이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저소득층, 고령자 등)에게 생계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과 같이 가구의 소득수준이나 자산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보편적 복지지출은 가구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지원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선별적 현물지원정책은 상대적 빈곤율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적 복지지출 총액이 1% 증가하면 상대적 빈곤율이 0.3~0.4%p 감소하고, 선별적 복지지출 중 선별적 현물지원액이 1% 증가하면 상대적 빈곤율이 약 0.5%p 감소했다. 반면 보편적 복지지출 총액의 증감은 상대적 빈곤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보편적 현물지원액의 경우에만 증가 시 주관적 빈곤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 국면 장기화 등으로 인해 복지 재정수요의 증대와 재정 수입 감소 위기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이번 보고서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보면, 빈곤율 감소를 위해 보편적 현금급여 성격을 지닌 아동수당의 단계적 확대와 청년구직 촉진수당의 신설, 선별적 현금급여 성격을 지닌 급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상대적 빈곤율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빈곤율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선별적 현금급여보다 선별적 현물급여를 중심으로 복지정책의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 빈곤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며 "주거비와 교육비 부담 완화 등으로 처분가능소득을 늘리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복지예산 제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재적 빈곤과 체감 빈곤을 동시에 완화하려면 선별적 현물급여를 중심으로 복지지출을 늘리고, 기존 보편적 현물급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EU 28개 회원국의 빈곤율과 복지지출액 시계열 자료(2007~2014)를 바탕으로 선별적 복지지출액과 보편적 복지지출액이 빈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빈곤 연구에서 흔히 이용되는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60% 미만 가구의 비율, EU 기준) 외에도 체감 빈곤율인 주관적 빈곤율(현재 소득으로 가계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고 답한 가구비율)도 추가로 분석했다.

2017-11-15 14:18:0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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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유럽 프리미엄 데님 시장 정조준

효성이 유럽 프리미엄 데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님 원단업체인 터키의 '보사(Bossa)'와 함께 14~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데님 프레미에르 비죵(Denim Premiere Vision)'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데님 프레미에르 비죵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인에게 최신 데님 스타일과 우수한 소재를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보사와 함께 자사의 데님용 신축성 섬유인 크레오라 핏 스퀘어(creora? Fit2)를 적용한 'X-play 스트레치 콜렉션'을 선보였다. 크레오라 핏 스퀘어를 사용한 데님은 기존의 가로 방향으로만 늘어나던 데님과는 달리 가로와 세로방향 모두 늘어나 착용자의 아름다운 체형을 자연스럽게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높은 활동성과 편안함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개된 보사의 X-play 스트레치 데님은 유럽 최고 섬유연구소인 '호엔슈타인'의 3D 바디스캐닝을 통해 무릎이나 엉덩이 주변에 들뜨는 주름없는 핏을 제공함을 입증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효성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데님 엑스포(Denim Expo)에 참가했다. 이번 두 전시회를 통해 효성은 데님의 신축성을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울트라(Ultra) 스트레치 데님 소재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프리미엄 청바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보사와의 협업은 유럽 프리미엄 데님 시장 공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사는 지난한 해 약 53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터키 최고의 데님 원단업체이다. 터키는 연간 약 260억 달러(2016년 기준) 규모의 의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2/3는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7-11-15 10:17: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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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삼성 더 프레임 TV', 하나의 작품이다" 호평

삼성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The Frame)'이 미국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에서 발표하는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 2017'에서 'Must-See TV'로 선정돼 화제다. 작년에는 세리프 TV 가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삼성 TV가 이름을 올렸다. 2000년도부터 시작돼 미국 연말 선물 가이드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한 해 동안 화제가 된 각 분야의 제품들 중에서 직접 선정해 발표한다. 오프라 매거진은 더 프레임에 대해 "이 제품이 TV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마침내 TV의 블랙 화면이 하나의 작품이 됐다"고 호평했다. 더 프레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오프라 매거진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명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패션 매거진 보그(Vogue)는 TV화면이 꺼져 있을 때 검은 화면 대신 유명 예술 작품이나 개인 사진 등을 마치 한 폭의 액자처럼 보여 주는 더 프레임의 '아트 모드'와 복잡한 TV 케이블을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깔끔하게 정리 해주는 투명 광 케이블을 '하나의 예술 작품(This TV is also a piece of art)'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 소더비가 발간하는 소더비 매거진은 "더 프레임이 사용자의 예술 감각과 디자인적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TV"라고 호평했다. 영국 테크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TV와 디지털 아트 디스플레이의 기발한 조합"이라며 "디지털 기기가 아닌 갤러리의 예술 작품 같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 유력 TV 전문 매체 뤼드&빌데는 더 프레임을 '2017년 최고 혁신 TV'로 선정했다.

2017-11-14 13:52:4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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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풀라인업’ 완성

LG전자가 13~1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17'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디카는 전 세계 70개국 약 51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상담실, 진료실, 응급실, 수술실, 방사선실 등 병원처럼 전시존을 꾸며, 각 의료 현장에 최적화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LG전자는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공개한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수술용 모니터에 이어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21형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로 색표현을 보정한다.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5:4 화면비 19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19HK312C)도 함께 선보였다. 5:4 화면비 모니터는 환자와 상담하는 임상용으로 많이 쓰인다. 이 제품들은 '다이콤(DICOM) part 14' 표준을 충족한다.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로, 의료업계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는 회색 표현력이 중요하다.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의 결과가 주로 회색 톤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에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또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모델명: 17HK700G, 14HK701G)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 등 의료용 영상기기도 함께 전시했다. LG전자 IT BD 장익환 상무는 "모니터 사업으로 축적해온기술 역량으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4 11:22: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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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장기적 효과는 불확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소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효하지는 불확실합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8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신 부문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는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와 경제성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최저인금인상 등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성 및 공급여력도 확대돼야 하며, 정부의 재정건정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과 일본 등도 소득주도 정책 등을 실시했지만 이런 이유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경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최저임금인상이라는 빈민지원을 통해 성장과 분배를 개선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원자재가 상승하며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졌고, 정부의 재정이 역시 악화되면서 결국 차기 정부가 들어서며 사회보장 축소로 이어졌다. 일본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관제춘투(정부가 앞장 서 기업에 임금인상을 압박하는 것을 의미) 등이 수요 확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시장은 중국 등 선진국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R&D와 인적자원 등에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R&D 투자 강화해 첨단분야 기술 선점 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 부문장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2% 대 중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내년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이후 투자가 그간 세계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주요 국가들의 고용확대 여지가 낮아 경기회복 흐름을 소비가 주도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투자둔화를 얼마나 만회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전망은 역시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전자를 제외한 조선, 유통, 건설, 석유화학, 자동차의 업황 전망은 불투명하거나 부진 것으로 전망됐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올 3분기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로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와는 온도차가 있다"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가계부채 문제 등 장기 문제가 여전하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논의를 앞두고 있어 기업 환경도 예측이 어렵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경제의 잠재성장력 제고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한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7-11-13 16:31:5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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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삼성 후속 인사에…"긴장감·불안감 최고조다"

"인사가 언제 날지 몰라 긴장감이 최고조다."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가 미뤄지면서 내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지난주에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맞는 실적에 따른 보상과 함께 조직 개편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최종안 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후속 인사가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년도 사업계획서 작성이 미뤄지고는 등 회사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주에는 나머지 임원인사에 대한 발표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3일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직 구성원들의 기대감을 고려해 이날 전체 명단이 아닌 일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후속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 이후 4~5일 내로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부품), CE(가전), IM(IT모바일) 등 3대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했고 이달 2일 사장단 인사와 사장 승진자 7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50대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코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최소 100명 이상에서 2014년도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승진 인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지난 3분기 제조업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 사장 승진자 7명 중 4명도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IM 사업부 역시 올해 삼성전자가 최대 이익을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만큼 큰 폭의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머지 부문은 평년과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와 함께 전자계열사 인사도 함께 이뤄질 수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던 날 삼성SDS, 삼섬디스플레이 등도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의 복귀, 외국인을 비롯한 외부 인사 영입, 여성 임원 비율 조정 문제 등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물산, 중공업, 금융 등 다른 계열사들 인사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전체로 미뤄지는 임원인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대교체에 맞춰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미전실(미래전략실)이 있었을 때는 인사 분위기라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계열사가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사와 조직개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더라도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콘트롤타워 부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지원TF'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 계열사 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사업전략을 다루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과거 미전실과는 다른 조직이라며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지원TF가 미전실과 달리 기능적으로 제안이 많다"고 잘라 말했다. 또 "후속 임원 인사는 언제 실시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인사가 늦어질수록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2017-11-12 14:01: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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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CES 2018'서 혁신상 휩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을 앞두고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휩쓸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9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을 28개 부문에 걸쳐 발표했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CES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신제품과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이 각각 해당 제품군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TV(7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PC주변기기(2개), 오디오(2개), 스마트홈(1개)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7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이번에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1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과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를 제공하는 '갤럭시 노트8'과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S8?갤럭시 S8+'가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번 수상 제품들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빔프로젝터로는 처음으로 'LG 프로빔 TV'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모니터, 오디오 등 총 18개의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LG 올레드 TV'는 6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올레드 TV는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다.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 화면을 구현한다. 또,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또 스마트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만 7개 상을 받았다. 'LG V30'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CES 2018'에 수상 제품들을 출품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LG만의 혁신 제품과 기술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0 09:28:1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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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반도체 시장…삼성도 안심할 수 없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업계 5위 브로드컴이 3위인 퀄컴의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지만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또 하나의 대형 경쟁자가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퀄컴은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파운더리) 분야의 절대 강자로,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게 되면 삼성전자가 시장 확대를 노리는 시시템반도체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반도체칩 회사인 브로드컴은 미국 퀄컴에 주당 70달러에 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했다. 주당 현금으로 60달러, 브로드컴 주식으로 1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부채를 포함해 13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드컴은 통신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아바고테크놀로지에 370억 달러(약 41조원)에 인수됐다. 퀄컴은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절대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대 고객인 애플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과 소송을 벌이면서 사업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퀄컴은 브로드컴의 이번 제안에 대해 인수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이번 M&A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대적 M&A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퀄컴 이사회가 이번 인수 제안을 거절하더라도 내년 3월 예정돼 있는 퀄컴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대결을 펼치는 방법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의 주주들이 이번 합병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면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퀄컴을 인수해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고 애플과의 소송전과 인수를 진행중인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반도체 등에 대해 마무리하는 것으로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퀄컴은 현재 애플 등 다른 기업들과 소송전을 치르면서 최근 몇년 간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며 "주주 친화적인 구조를 가진 퀄컴의 기업 구조상 브로드컴과의 위임장 대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브로드컴의 이 같은 공격적인 인수합병 배경에는 성장하는 반도체 칩 수요에 기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부상으로 기존 PC·스마트폰·서버 등을 넘어 자동차·공장·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간 경쟁도 심화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M&A도 잇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인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 반도체 회사 마블테크놀로지에도 최근 서버칩 제조사 카비움 인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NXP반도체 인수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한다고 해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까지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올해 관련 사업부를 별도조직으로 분리하고 SK하이닉스도 자회사를 출범시킨 상황이라 브로드컴의 움직임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향후 시장 확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까지도 섭렵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반도체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업계의 M&A가 잇따르고 있어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11-10 06:00:00 정은미 기자
LG, LG상사 지주회사로 편입…인수 규모 2967억원

LG가 계열사인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하는 것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LG는 LG상사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는 일체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계약 체결일인 9일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 전체 인수 규모는 2967억원이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던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LG상사의 지배구조는 기존 개인 대주주 중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된다. 한편, LG상사는 LG로부터 계열분리된 개인 주주 비중이 높아 지분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해 왔고, LG 계열 개인 대주주 지분율은 12.0%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LG는 자원 개발 및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는 LG상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1-09 16:20:01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