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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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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라인 가동

삼성전자가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 289만 m²(약 87만5000평·축구장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300만 m²·약 91만 평)과 맞먹는다. 지난 2015년 5월 착공 후 2년여 만에 완공된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생산라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현장에 투입된 하루 평균 근로자만 1만200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4세대 64단 V낸드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가동을 시작으로 생산설비를 계속 확충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에 곧바로 나서는 동시에 화성 사업장에도 6조원을 투입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등의 신규 라인을 확보하기로 했다. 평택 라인의 기존 투자 금액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완공돼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는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라인에도 추가 라인을 건설해 낸드 플래시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지역에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부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과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7-07-04 13:40: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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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근속기간·성별·학력별 임금격차, 유럽 24개국 보다 크다

우리나라가 유럽 24개국에 비해 근속기간 임금격차는 4.04배, 남녀 근로자간 임금격차는 1.58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과 유럽(24개국)의 근로자 인적특성(근속·학력·성)별 임금격차를 분석한 '한-EU 임금격차 현황 비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EU 총 25개국(2014년 기준) 중 근속 20~29년과 1년미만 근로자간 임금격차에서 한국은 4.04배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키프로스(2.44배), 포르투갈(2.09배), 스페인(1.80배)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관리자 직종을 제외하거나,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에도 근속 20~29년-1년미만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각각 3.97배, 3.29배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은 근속별 임금격차 모든 근속구간에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은 남성-여성 근로자간 임금격차도 1.58배로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할 때 제일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에스토니아(1.42배), 영국(1.37배), 체코(1.34배)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성-여성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작은 국가는 루마니아(1.06배), 룩셈부르크(1.06배), 슬로베니아(1.09배), 벨기에(1.14배)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학력별 임금격차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EU 총 25개국 중 대학원이상과 중졸이하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큰 국가는 루마니아(3.20배), 헝가리(3.18배), 독일(2.87배), 슬로바키아(2.87배), 한국(2.81배)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대학-중졸이하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큰 국가는 루마니아(2.63배), 포르투갈(2.41배), 헝가리(2.25배), 독일(2.08배), 룩셈부르크(1.98배) 등의 순이었다. 고졸-중졸이하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큰 국가는 독일(1.52배), 슬로바키아(1.51배), 오스트리아(1.43배), 한국(1.40배), 체코(1.35배)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은 "한국은 직무급이 정착된 유럽과 달리 아직 호봉급이 49.9%로 지배적으로, 이로 인해 근속별 임금격차가 컸다"며 "임금결정 기준을 현재의 근속연수 중심에서 직무·능력으로 개편하면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불평등이 개선되고 출산, 육아 등으로 근속이 짧은 여성에 대한 임금불평등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07-04 10:59:1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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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마이크로 버블 세탁 18kg 세탁기 출시…라인업 강화

동부대우전자는 4일 마이크로 버블 세탁이 가능한 18kg 용량의 '공기방울 4D 마이크로'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18kg 대용량 제품이다. ▲초미세 공기방울을 이용한 마이크로 버블 세탁 ▲후면 컨트롤 디자인 ▲스테인레스 세탁조 및 세탁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공기방울 4D 마이크로 세탁기는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 버블(초미세기포)' 발생장치를 채용했다. 기존 세탁기 버블(2∼3mm)의 50분의 1 크기인 0.05mm 초미세 공기방울을 이용해 세탁력은 11% 향상시키고 물사용량 24%, 세제사용량은 10%, 잔류세제를 25% 절감 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8kg의 대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세탁조를 확대했지만 커진 세탁조 때문에 빨래를 꺼내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세탁조 위치를 앞부분으로 옮기고 조작부를 뒤쪽에 둔 후면 컨트롤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조작부는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져 제품을 조작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작동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부 도어는 투명하고 널찍한 일체형으로 세탁 중 내부상태를 볼 수 있으며, 문이 천천히 부드럽게 닫히도록 설계됐다. 세탁기 모터의 경우 모터와 세탁조를 직접 연결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용했다.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는 12년 무상보증을 실시한다. 이밖에 세탁통은 물론 세탁판에도 위생과 냄새걱정 없는 스테인레스 소재를 적용했으며, 고성능 진동저감장치(NVC: Noise Vibration Control)를 채용해 세탁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18kg(DWF-18GCRC) 신제품 가격은 80만원대 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버블 공기방울 세탁기 3개 모델을 비롯해 공기방울 4D 세탁기 7개 모델 등으로 11kg~18kg 용량 공기방울 세탁기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 만큼 시장공략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는 보다 진화된 마이크로 버블 세탁 기능 제품을 앞세워 전자동 세탁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4 09:14:4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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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동모금회와 '나눔과 꿈' 사업 참여 단체 모집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에 참여할 비영리 단체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복지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국내 비영리 단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제안서는 오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에 시작해 올해 2회차인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재원이 부족해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총 1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 사업이다. '나눔과 꿈'은 ▲사회복지 ▲환경복지 ▲문화복지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눠 지원하며, 사업 특성에 따라 1년간 1억원에서 최장 3년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4대 분야 사업 내에서 창의적인 사회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선도적 복지모델화사업'과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복지현안 우선지원사업'으로 구분해 응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비영리 사회적 기업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업비 신청 하한선을 없애 좋은 사업 아이디어라면 규모가 작더라도 응모 가능하다. 10월 서류심사, 11월 면접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50여개 지원 단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편 사업취지, 응모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전주, 부산 등 8개 도시에서 총 9회 개최될 예정이다.

2017-07-03 16:03: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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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016-2017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디스플레이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16-2017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의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이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201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올해로 6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이해관계자 설문 및 인터뷰 결과를 반영해 ▲신기술을 통한 제품 혁신 ▲안전보건 ▲친환경 경영 ▲사회공헌 ▲상생경영 ▲즐거운직장 등 6가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과 성과들을 담았다. 또한 중국사업장 활동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구성, 중국지역의 특화된 이슈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1조 달성 등 경제적 성과와 전년 대비 20%이상 온실가스 감축 및 146%에 달하는 용수 재이용률 등 환경적 성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분쟁광물 미사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성과도 비중 있게 다뤘다. LG디스플레이는 보다 내실 있는 지속가능경영활동을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을 비롯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확대하고 경영활동에 반영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고 등급인 월드(World)에 진입했으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상범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사회, 환경적 가치창출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지속적인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7-03 10:19: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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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건보공단 액티브-엑스 제거 사업 수주

동부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동부는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액티브-엑스 제거 및 기능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동부는 건강보험공단 대표 홈페이지를 비롯해 사이버민원센터, 건강IN 홈페이지 등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총 9개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를 대체기술로 전환한다. 또 다양한 브라우저 및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호환성을 확보하고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홈페이지 리뉴얼 및 기능 고도화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과도한 액티브-엑스 설치 및 기능 충돌로 인한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웹 접근성이 높아져 홈페이지 이용자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액티브-엑스 제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동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동부가 2013년 이후 참여가 제한되었던 공공IT 시장에 재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시 진입하게 된 공공IT 시장에서 ㈜동부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해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03 10:01:41 정은미 기자
한경연 "가계부채로 인한 은퇴가구의 소비절벽 발생 가능성 낮다"

가계부채가 은퇴 전후 가구의 소비절벽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퇴 후 가계부채로 인해 소비절벽 보다는 소비지출 패턴 변화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은퇴 전후 고령세대의 자산/부채로 살펴본 한국의 소비절벽 실현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분석결과 부채 증가를 통한 자산증식효과가 더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채 보유나 부채 규모가 직접적으로 유동성 제약을 야기해 소비규모를 위축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연령대인 55세 이상 가구주가 속한 가구를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소득과 소비, 저축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득은 2001년 대비 2015년 94.51% 상승하고 소비는 90.51% 늘었다. 한경연은 "같은 기간 저축이 78.32% 상승한 것으로 보아 결국 소득 증가분이 자산 축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득대비 소비비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소득이 대폭 감소하면서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자산규모를 보면 2001년 대비 2015년 거주주택자산과 거주외주택자산은 각각 157.35%, 126.44%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자산의 경우 증가율이 98.3%에 불과해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채는 꾸준히 증가해 2001년 대비 2015년 약 133.9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부채 상환액은 2015년의 경우 2001년보다 금액 자체는 늘었지만 시계열적 추이를 보면 변동성이 커, 금융위기 이전과 현재의 상환액 수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부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상환에 대한 크기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은 현재 가구가 부채의 증가를 통한 자산 증식을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레버리지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또 "실제 부채 보유 가구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한국 경제에서 우려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총량적인 이슈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가계부채의 총량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사실이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총량적인 관점에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는 "상환액이 과도하게 높지 않고 오히려 부채가 증가하는 만큼 자산규모도 확대되는 것으로 볼 때 금리 인상이 급격한 소비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은퇴여부에 따른 소비규모 변화에 있어서는 은퇴 자체가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연령이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인 가구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소득과 소비구조를 분석한 결과 은퇴 자체가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았고, 소비규모보다 소비지출 패턴의 변화를 야기했다. 분석에 따르면 자산효과에 의해 은퇴 이후 자산규모가 더욱 많아지면서 은퇴 전까지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자녀교육과 노후 대비 연금·보험 지출이 줄어들고 여가생활과 건강관리 분야로 소비가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2017-07-03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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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수 5년만에 재도약 나서는 SK하이닉스

인수 5년 만에 SK그룹의 효자로 성장한 SK하이닉스가 재도약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자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분사하고,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출범시켰다. 또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 후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이번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명실상부 그룹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로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 100% 자회사의 SK하이닉스시스템IC 출범시켰다. 실질적으로는 3일이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출범 첫날이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5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 양도건을 의결한 바 있다. 초대 대표로는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사장)이 맡았다. 김준호 신임 사장은 1957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4년 SK에 합류해 SK㈜윤리경영실 부사장, SK에너지 윤리경영실 부사장, SK에너지 CMS 사장, SK텔레콤 GMS(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 CIC 사장,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총괄본부장(부사장),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을 거쳤다. 김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고교(신일고), 대학(고려대) 동창이다. 최 회장은 이번 신설법인에 사장급 인사를 맡김으로써 신설법인에 힘을 실어주고 전격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지난달 30일 모회사로부터 청북 청주 사업자 소재 M8 공장과 제반 시설을 양도받았다. 신설법인의 총 직원수는 약 1300명 수준으로 사무직이 300명, 나머지는 생산직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중 파운드리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이 조명되면서 비메모리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부 독자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한미일 연합으로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을 매각 입찰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미일연합은 일본산업혁신기구와 베인캐피탈,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도 포함돼 있다. 인수금액은 20조원 가량으로 SK하이닉스는 3조원을 들여 지분의 1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인수에 SK하이닉스는 재무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경영권은 일본이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도시바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에 있어서는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부문에 대해서는 삼성,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 등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사업 재편과 M&A로 그룹 내 입지도 탄탄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1년 SK그룹 인수 당시 SK하이닉스는 승자의 저주로도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2767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3조2283억원)과 SK텔레콤(1조5357억원)을 모두 제치며 효자로 거듭났다. 올해 역시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676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조8713억원으로 또 한번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도시바 인수 의지 표명, 파운드리 사업 분사 등 굵직한 의사 결정은 SK그룹 내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결정이나 도시바 인수 모두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2 16:52:1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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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프레임’, 중남미 시장 공략 나섰다…'멕시코'서 선봬

삼성전자가 유럽, 한국, 미국에 이어 멕시코에 중남미 최초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 '폴리포룸 시케이로스 (Polyforum Siquerios)' 갤러리에서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프레임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폴리포룸 시케이로스'는 멕시코 화단 3대 거장 중 하나인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의 벽화가 전시된 멕시코 최고 갤러리다. 삼성전자는 행사장 발표 현장 전면에 더 프레임 14대를 통해 멕시코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액자보다 더 액자 같은 더 프레임의 화질과 디자인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프레임은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 화면에 액자처럼 보여지고, 조명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정해 실제 작품과 동일한 생생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TV와 벽면 사이에 틈새가 없도록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해준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관광부와 협업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대표적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Chichen Itza)', '독립기념탑(El Angel de la Independencia)', '예술궁전(Palacio de Bellas Artes)' 등 멕시코 주요 관광명소 작품을 더 프레임을 통해 제공 할 계획이다.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유명한 페드로 프라이드베르그(Pedro Friedeberg)를 포함해 하비에르 마린(Javier Marin), 산티아고 카르보넬(Santiago Carbonell) 등 멕시코 유명화가와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인 리버풀(Liverpool)의 약 25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가구·인테리어 매장에도 더 프레임을 전시하고 판매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지난 4월 QLED TV 출시에 이어 이번 더 프레임으로 멕시코 프리미엄 TV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2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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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 A9' 체험단 모집, 10일만에 8만명 모였다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LG 코드제로 A9-100명의 국민 체험단' 행사, 10일 만에 8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2일 밝혔다. 응모자의 50%는 30대, 30%가 40대로, '코드제로 A9'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고객층이 대거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모자 가운데 45% 가량은 남성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가전 분야에서 100명 단위의 대규모 체험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코드제로 A9의 제품 경쟁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코드제로 A9은 LG전자가 지난 달 출시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의 무선 청소기이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 타입과 모터가 아래 부분에 위치한 하중심 타입의 무선청소기를 모두 선보이고 있다. 코드제로 A9은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상중심 무선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LG화학의 고성능 착탈식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면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코드제로 A9 체험단 모집은 이달 9일까지다. LG전자는 응모자 중 100명을 선정해 7월 17~19일에 체험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체험단은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코드제로 A9'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본인의 SNS에 사용기를 남기는 등 모든 미션을 완료한 체험단 전원에게 '코드제로 A9'을 준다. '베스트 사용기'를 남긴 3명에게는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모델명: 161DAW)도 선물한다.

2017-07-02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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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생생하게 즐겨보세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TV인 'LG 시그니처올레드 TV W'가 영화 '옥자'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전했다. LG전자는 2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옥자 쇼케이스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에서 제작했다. 프리미엄 HDR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TM)'과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넷플릭스의 첫 번째 영화다. 올해 출시한 LG 올레드 TV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TV다. 돌비 비전은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HDR 방식이다. HDR을 구현할 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만들기 위해 독자적인 화질정보(Metadata)를 넣는다. 돌비 비전의 경우 프레임별로 화질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보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설치 시 두께가 4mm(65형 기준)도 안 된다.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에 궁극의 화질을 더한 제품이다.

2017-06-30 10:16:3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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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빌트인’ 신제품 공개…美 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28일부터(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주택·건축박람회 'PCBC(Pacific Coast Builder Conference)'에 참가해 '셰프컬렉션 빌트인'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PCBC는 25개국 이상의 건축가, 디자이너, 미디어 등 약 350여개의 업체, 1만여 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 계약이 이뤄지는 행사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셰프컬렉션 빌트인은 개발 단계부터 삼성 '클럽 드 셰프' 소속의 세계적인 셰프들의 영감을 반영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패키지다. 셰프컬렉션 빌트인은 ▲냉장·냉동모드 전환이 가능한 플렉스 존을 탑재한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눠 효율적인 조리를 가능케 하는 플렉스듀오에 스팀 기능까지 탑재한 붙박이형 '월 오븐' ▲업계 최고 수준의(22K BTU) 화력을 제공하는 쿡탑과 스팀 기능의 오븐을 결합한 '프로스타일 레인지' ▲삼성만의 워터월(WaterWall™)' 방식으로 세척력이 월등히 강화된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모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고 '삼성 커넥트'로 연결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조정과 실시간 조작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셰프컬렉션 빌트인은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외부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스테인리스와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가구 업체를 통해 기존 가구와 어울리게 매칭할 수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셰프컬렉션 빌트인의 기술과 프리미엄의 품격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탈리아 최고급 럭셔리 가구 브랜드 '다다(Dada)'와 손잡고 전시장을 구성했다.

2017-06-30 10:07:2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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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트럼프 대통령에 40조원 선물 보따리 안기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등의 기업들이 총 352억 달러(약 40조원)어치의 선물보따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안겼다. 5년간 미국에 128억 달러(약 14조5740억원)을 투자하고 LNG·LPG 구매와 항공기 구입 등 총 224억 달러(약 25조5091억원) 어치를 구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한미 사이에 사드 배치 논란 등 민감한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경제사절단이 푼 선물보따리가 양국에 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52개 기업이 향후 5년간(2017~2021년)간 이 같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LG·SK 등 총 128억 달러 규모 對美 투자 삼성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사우스케롤라이나주와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 설립계획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미국에 짓는 첫 번째 가전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의 계기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스틴에 소재한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테네시주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한다. 향후 이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뉴저지주에 3억 달러를 투자해 2019년까지 신사옥을 건립한다. SK는 향후 5년간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 및 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8일에는 미국 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 E&P(탐사 및 생산) 분야 투자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총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개발, 신차·신엔진 개발 등 분야에 투자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 밥캣,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을 통해 현지 공장 증설 및 차세대 제품 개발,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R&D 투자에 총 7억9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증설과 CJ대한통운, CJ CGV, 등 계열사의 현지 기업 M&A 등에 총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LS그룹은 미국 남부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전장관련 부품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총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GS그룹은 GS건설이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에너지, 항공기 등 224억 달러 규모 미국産 구매 투자 외에 우리 기업들은 청정에너지, 항공기 등 약 5년간 224억 달러 규모로 구매할 계획이다. SK는 2020년부터 미국산 LNG와 LPG를 신규 도입한다. 규모는 매년 18억 달러(최대 35억 달러) 수준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 배럴(약1억1800만 달러) 규모의 원유를 도입한다. 자회사인 GS EPS는 셰일가스를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60만 톤(약 2억2000만 달러)을 직접 수입할 계획이다. LS도 전기동 원료인 동정광과 LPG를 33억5000만 달러 구매할 예정이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102억 달러에 달하는 보잉항공기 50대를 추가로 구매해 노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에너지,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 대해 총 3건의 공동조사 협력 MOU를 체결했다. 효림산업은 베니&어소시에이츠와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달리윅스는 프리웨이브사와의 기술협력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 관련 MOU를 체결했다. 중견·중소기업은 첨단 신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미국시장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을 수출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4중 복합 생체인식 출입시스템 개발에 6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지 법인 설치와 영업, 기술지원 사무소 운영 및 사업확장을 위해 37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검사장비·다층 세라믹 기판을 생산하는 엑시콘은 세라믹 및 초소형 센서 관련 미국현지 연구소와 생산시설 건설에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은 28일(현지시간) 첫 만남을 갖고 양국간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미국상공회의소와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한-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은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해왔고, 한국의 미래 또한 함께 열어 갈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정상 간의 첫 만남을 앞두고 양국 경제인들의 바람을 담아서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 시켜 나갈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6-29 16:29:0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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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금리인상 우려에…기업체감경기 내리막

국내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내외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달은 물론 내달 기업 경기 전망치 역시 부정적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황 BSI는 7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올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제조업황 BSI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제조업황 BSI 역시 7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황 BSI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달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하일 경우 기업들의 경제심리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답변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우 화학제품(-7포인트), 조선(-12포인트), 전자(-4포인트) 등 BSI가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배럴당 평균 50.6 달러를 기록하던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들어 47.3 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라 기업특성별로는 특히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들이 지난해 10월 2포인트 하락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제조업은 건설(-6포인트), 도소매(-5포인트) 등 BSI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달 6.19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우려 등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부진은 7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95.6을 기록했다.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이다. 기업 경기 전망이 부진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가계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7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2.2)과 비제조업(100.0) 모두 지난달(각각 93.7, 105.9)에 비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망치가 하락했다. 6월 실적치는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달(90.8)에 비해 오른 93.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8 하락한 96.8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보합을 기록한 내수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가운데 수출, 투자, 자금사정, 재고, 채산성 등이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정은미기자 이봉준기자

2017-06-29 14:12:56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