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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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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넘는 경전철 '서부선' 사업 시동…서울 어디서나 '도보 10분 거리 전철역 시대' 곧 온다

한강 넘는 경전철 '서부선' 사업 시동…서울 어디서나 '도보 10분 거리 전철역 시대' 곧 온다 머지않아 서울시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철역이 들어서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지난 10일 서울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충실히 반영한 서부선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23㎞, 정거장 16개소를 설치하는 노선이다. 두산건설은 (가칭)서부경전철(주)의 주간사다. 앞서 최근 위례신사선도 사업제안서가 제출된 바 있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과 서부선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면서 제3기 도시철도(경전철) 사업들이 올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기 도시철도 사업은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하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체 10개 노선 중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을 포함해 현재 6개 노선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11.4㎞)의 경우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건축 등 마무리 공사를 3월까지 완료하는 등 개통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림선(여의도~서울대,7.8㎞)은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두 노선은 6개 노선 중 가장 사업이 진척된 노선들이다. 또한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지난해 초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상을 시작해 마무리 협상단계에 도달했다. 시는 실시협약 체결 전 관련 절차 이행 및 설계 등을 병행하여 신속하게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동에서 왕십리까지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통행시간은 현재 42분(4호선↔2호선 환승기준)이 26분으로 16분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왕십리역에서 분당선과 환승시 서울 동북부와 동남권을 최단시간내 연결하는 핵심노선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례선(마천역~ 복정역,5.4㎞)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TRAM,노면전차)으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아직 민자적격성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적격성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 및 제3자공고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여 위례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로상 트램 건설이 가능하도록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 개정이 완료됐으며 도로교통법은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에 대한 적격성 조사도 의뢰할 계획인데, 서부선의 경우 이미 민자적격성조사를 실시한 바 있어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서부선은 철도 등 대중교통이 취약한 은평구, 서대문구 등 서울서북부지역과 관악구, 동작구 등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은평구 새절역(6호선)이나 명지대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거리가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약 50분정도 소요된다. 전체 10개 노선 중 남은 것은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우이신설선 연장선 등 4개 노선이다. 시는 면목성의 경우 우이신설선 개통 후,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사업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민자사업자의 사업제안이 없는 목동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에 대해서는 올해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면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을 속도감있게 진행시키기 위해 각 노선의 민자사업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어디서나 걸어서 10분안에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계획한 경전철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12 14:41: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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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창업선배에게 듣는다(2)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고객을 찾아라" 스타트업 전문PR 김근식 대표

[청년창업 37.5도] 창업선배에게 듣는다(2)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고객을 찾아라" 스타트업 전문PR 김근식 대표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기 보다는 창업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그 뜨거운 청년창업의 열기를 '청년창업 37.5도' 연재에 담을 계획이다. 창업선배들의 귀중한 경험담과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의 도전기는 청년창업을 위한 '정보의 보고(寶庫)'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청년들 중에는 '하고는 싶은데 유별나게 잘 하는 게 없어서 창업을 못하겠다'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김근식(30) 라이징팝스 대표는 "정말 창업을 하고 싶다면 현재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고객을 찾아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홍보하는 회사다. 후배들에게 하는 그의 조언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카페만 보더라도 호텔 카페부터 스타벅스, 이디야, 빽다방 등 다양하게 있고 모두가 각자의 제품과 서비스로써 수익을 내고 있다"며 "야망이 엄청난 창업자들도 많겠지만 대부분 창업이 직장인 월급만큼 또는 직장인 월급 이상을 바라보고 하는 것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세계 시장에서 1등이 아니라 내 서비스와 제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호텔 출신 유명 쉐프가 하는 코스요리가 아무리 맛있더라도 돈은 학교 후문에 있는 가게가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창업을 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확신이 안 든다'는 사람이 있는데 확신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창업 경험담에는 사회적 약자인 청년창업이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장벽과 이를 극복하는 갖가지 해법들이 담겨있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창업성공의 핵심을 꼽는다면? "핵심은 우리 회사의 고객을 찾는 일이다. 막 시작한 업체가 대기업의 일이나 큰 프로젝트를 따내기는 솔직히 어렵다. 하지만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 수준, 비용 등에 맞는 고객을 찾거나 또는 고객을 찾고서 그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에게 적정한 비용을 받고서 그 비용만큼 또는 그 비용 이상의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감은 어떻게 찾나? "자리잡은 대행사들은 나라장터를 통해 정부 및 공공기관 관련 일감 수주를 많이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해당 자격요건을 맞추기는 불가능해서 일반 기업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 기업이 납품 결과에 만족했을 때 다음 기업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꽤 많다. 그래서 워렌 버핏이 말했듯이 돈은 잃더라도 평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초기 거래는 주위 인맥으로 많이 했고, 이를 위해 창업 초기 '내가 이런 일은 한다'고 적극적으로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에서 어필을 했다. 한편 인맥 거래 중 일부는 '아는 사람이니까 싸게 해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는 사실 '아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위해 제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물론 저 또한 그 요청을 대부분 받아들였으나, 제가 의뢰할 때는 저의 생각대로 하고 있다." -창업시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회사를 크게 나누자면 법인과 개인사업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창업시 정부지원금은 개인이든 법인이든 크게 관계가 없다. 오히려 창업자의 역량이나 아이템의 사업성이 중요하다. 다만 창업을 위한 정부지원금이 아니라 연구개발 등을 위한 정부지원금이라면 개인사업자보다는 법인이 유리할 수 있다. 정부지원금에 대한 내용은 'K-스타트업'과 '기업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동창업이거나 창업 후 외부 투자금 유치를 할 것이라면 개인보다는 법인이 낫다. 물론 개인사업자로 창업 후 법인 전환이 가능하다." -청년창업에 대한 현실의 벽은? "라이징팝스는 대행사인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자인데, 거래 건 당 금액이 크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처럼 정해진 소비자 판매가가 없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로부터 네고(추가할인) 요청을 받을 때가 엄청 많다. 이 네고는 중소기업일수록 덜 하고 오히려 대기업일수록 더 하다. 예컨대 '계속 의뢰드릴 테니, 이번에는 이 가격으로 잘 좀 해달라'는 식이 많다. 그런데 이 요구를 받아들이고 작업함에 있어서 퀄리티를 비용에 맞추다보면 '이 정도 수준이면 굳이 맡길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즉, 네고 요청은 비용은 낮추되 퀄리티는 유지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 월급만 줄 수준이지 마진이 남지가 않는다. 한편 '알아서 해줘'라고 말해놓고서 기껏 작업해서 가면 '내가 원한 것은 이것이 아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작업 과정에서 질문을 하면 '이것저것 다 답변해줄 것 같으면 내가 하지 무엇 때문에 맡기겠느냐'는 반응이 상당히 많다. 즉, 자신이 그림을 그리지는 못 하나 그려진 그림에 훈수 두기는 쉽고, 작업을 의뢰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 또는 그 이상을 기대했다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함일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들은 바로 회사나 대표의 권위가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권위가 있었더라면 상대가 '전문가의 생각이니 역시 다르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권위 획득은 변호사처럼 라이센스 획득이 가장 확실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취득이 일반적인 것 같다." -가장 큰 위기가 있었다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기는 늘 있었고 지금도 위기다. 제 위기 극복 방법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일은 숨 쉬는 것과 같다'는 게 제 좌우명이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 대부분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회사 운영에 필요한 법과 회계는 어떻게 해결하나? "노무는 노무사 사무소를 이용하면 되고, 세무는 세무사 사무소를 이용하면 된다.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자문 서비스를 해주는데 그 비용이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초기 기업이면 월 5~10만 원이면 충분하다. 다만 문제의식이 중요하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노무나 세무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노무와 세무에 일정부분 지식이 있어야 어떠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문제인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제 경우 대한상공회의소 서울 상공회 교육을 많이 들었다. 서울 각 자치구마다 거의 매주 무료 교육이 개설되는데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수강 가능하다. 그리고 교육 자체가 사업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관련 취업 경험이 있나? "본인이 조직 생활이 잘 맞는 성격이라면 2~4년 정도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비영리단체든 직장생활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조직생활이 잘 안 맞아 빨리 그만뒀고,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힘든 과정을 거쳤다." ※김근식 대표는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커런트코리아에서 PR AE 일을 경험했다. 2014년 스타트업 전문 PR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징팝스를 창업했다. 대학 시절 부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는데 이때 의기투합한 후배들이 그의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물인터넷융합디자인협동조합 감사도 맡고 있다.

2017-02-12 13:26: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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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1)불필요한 부품, 불필요한 개인

세상에는 내 자신이 고민해서 해결할 수 문제들과 그렇지 않은 일들 둘 중 하나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이미 정해진 선택의 한 편에 내 자신이 그냥 속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국적을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고 자녀가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는 것 등이 그러한 경우에 해당하고, 부모가 미성년자인 자녀의 생활방식을 지시하고 가르치는 경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삶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모임이나 여타 단체에서 우리들은 많은 이해관계에 본의든 타의든 얽혀있으며, 나와 같은 정서나 사고를 지닌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작은 농담조차도 제대로 소통되지 못해 애매한 관계가 설정되는 사람과도 만날 수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개인의 자격으로만 이루어지거나 행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그룹이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되고, 그 안에 속하게 되면 각자의 존재가치가 보여지고 존재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과정도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질이 중요하다. 본질이 희석되거나 변질되는 순간, 시작과는 전혀 무관한 과정이 진행되며 엉뚱한 결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본업인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이유도 그냥 해야한다고 가르치는 것보다 왜 해야하나를 먼저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시킴으로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내 자신이 어느 모임이나 단체의 일원이 되더라도 그 모임이나 단체가 추구하는 바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보고 가입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조직과 공동체라는 것을 자동차와 비교해 보자. 자동차라는 물건은 표면상 단순하고 심플해 보이지만 보통 2만개 이상의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목적은 달리는 것이다. 안전이나 승차감 및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수많은 부품들, 그 중 내가 하나라고 생각해 보자. 그 자동차가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것. 즉 달리게 하는데 있어서 내가 꼭 필요하고 적절한 부품인지, 오히려 자동차의 원만한 운행에 방해가 되는데도 억지로 끼워 맞춘 부품인지를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간혹 자동차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행을 방해하며 다른 목적으로 자신이 하나의 부품으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음흉하고 불순하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부품 즉 존재일 것이다. 우리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기적인 마음과 명쾌하지 않은 사람으로서의 존재의 가치를 자동차에 비유한 것이다. 가정에서도 직장이나 많은 모임과 조직에서도 각자의 역할이 있다. 또한 자신만의 고유한 포지션이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조직과 공동체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분명한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서는 국가도 각국이 자신들이 목표하고 추구하고 나아갈 방향이 분명히 있으며 또한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은 우리가 속해 있는 모든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신이 그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존재인지, 극히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동체에 소속돼 방해가 되는 존재는 아닌지를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충분한 생각을 했다면, 자신이 전체의 목적과 방향에 미약하나마 일조를 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정하고 스스로 소속과 참여여부를 결단내릴 수 있는 것이 상식이고 윤리이며, 인간으로서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과 양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사의 모든 것이 정치이다. 객관적인 정답이 존재할 수 없는 것 또한 정치이다. 각자가 맞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도 정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잡난해한 모든 것들을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단속하며, 원만한 흐름을 갖게 하는 것이 정치이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정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2-11 19:38: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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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10일 K-MOOC 포럼 개최

광운대, 10일 K-MOOC 포럼 개최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가 10일(금) 오후 12시 50분 80주년기념관 3층 대강당에서 광운대학교 KW-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무료공개강좌서비스)의 현황을 공유하는 'K-MOOC의 현황과 활용 사례'를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도승연 교수학습센터장의 개회사와 천장호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임진혁 교수의 'K-MOOC 현재와 미래'의 기조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고려대학교 대학교육개발원 이러닝지원팀 전미현 연구원의 '학습관리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운영사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본부 이영태 부연구위원의 'MOOC와 교수설계 및 운영'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운영사례 발표로는 광운대 도승연 교수학습센터장의 '광운대 KW-MOOC'와 중앙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심화영 연구원의 '중앙대 K-MOOC' 발표가 이어진다. 광운대 도승연 교수학습센터장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은 고등 교육의 주체인 대학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미래사회의 교육혁신을 이끌 새로운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K-MOOC를 통해 광운대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현황을 분석, 활용함으로써 학부 교육을 위한 선도적이고 역량 있는 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운대학교는 2005년 교수학습센터를 설치한 이래 교수법과 학습법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매체 제작 및 e-Learning 분야에서 학내 e-Learning의 활성화와 새로운 교육 방법론에 기초한 교수법, 매체 제작 지원 및 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수/학습 역량 강화 및 협력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팀기반학습(TBL:Team Base Learning) 및 문제중심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 운영 활성화를 위한 팀별 온라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지식 자산의 공유를 실현하기 위해 KW MOOC의 단계적 확장 로드맵 설계하여 KW-Commons(온라인 강좌 제작/관리/공유 플랫폼) 연동, 강의 자산을 공개함으로써 광운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주제별 과정 등을 공개 운영하는 등 지식기반사회를 이끌 4차 산업혁명에 앞장서고 있다.

2017-02-10 06:13: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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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 경찰학과 첫 졸업생, 경찰공무원 시험 8명 합격

건국대 글로컬 경찰학과 첫 졸업생, 경찰공무원 시험 8명 합격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공공인재대학 경찰학과 첫 졸업생 8명이 경찰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건국대 글로컬 경찰학과는 첫 졸업생 배출년도인 2017년 2월을 앞두고 첫 신입생이었던 2013년 입학한 13학번 재학생 권택민, 김준영, 민창근, 이순주, 임수현, 서다현, 조준범, 한창표 학생 등 총 8명의 경찰공무원을 배출하게 됐다. 건국대 글로컬 경찰학과는 4년 교과 과정이 경찰공무원 시험과 관련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수사면담조사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등 다양한 교육 시설과 교과목들을 통해 현직 경찰이 되었을 때 필요한 지식들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특히 경찰학과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교내 공공인재양성 프로그램과 기숙사인 양현재를 통해 인터넷 강의비와 교재비를 지원하고, 개인별 좌석과 방학 동안 숙소와 급식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경찰공무원 시험 합격생들은 "공공인재양성프로그램과 양현재 등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수들의 진로상담과 면접 지도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02-10 06:04: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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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날아라 닭' 성태훈 작가의 정유년 특별한 개인전

[인터뷰] 정유년에 만난 '날아라 닭'의 성태훈 작가 옻칠회화의 개척자이자 '닭' 그림의 대표작가인 성태훈(51) 작가가 특별한 전시를 준비 중이다.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서촌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리는 'FLY展-성태훈 개인전'은 지난 7년간 계속해 온 '날아라 닭' 연작의 사실상 마지막 개인전이다. 전시 준비에 한창인 작가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마지막 '날아라 닭' 작업이 될 이번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 '연작 중 가장 정점에 있는 작품들'이라고 자부하는 그림들이다.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상징하는 그림 속 날고 있는 닭들은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아 더욱 힘찬 비상의 날갯짓을 선보인다. 작가는 "올해 특히 심한 불경기로 인해 꿈을 잃기 쉬운 시기가 될까 우려된다"며 "그림을 통해 희망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년이 되면서 사람들은 닭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찾는다. 닭벼슬이 관직에 들어 출세하는 자식을 상징한다거나 닭울음이 온갖 삿된 것을 몰아내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가 그려온 '날아가는 닭'들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날지 못하는 닭이 '봉추(鳳雛)'라면 날게 된 닭은 상서롭고 고귀한 '봉황(鳳凰)'이다. 작가는 봉황이 된 닭의 모습에 고난을 이겨내고 작가의 꿈을 이뤄낸 자신의 모습을 담았으며 다른 사람들의 꿈까지 투영시켰다고 했다. 그의 작품철학은 '좋은 작품이란 삶과 작품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인생의 깊이가 담겨있다. 이같은 깊이감은 옻칠회화라는 작업방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튼튼한 화판을 골라 휘지 않도록 앞뒤로 옻칠을 한 뒤 사포질을 하고, 닦아낸 뒤 다시 옻칠을 하는 과정을 6~7차례 반복한 끝에 나오는 깊이감은 다른 어느 작업방식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그는 "힘든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지는 사람의 삶과 닮아 있다"고 했다. 작업 중에 옻이 옮아 피부가 붓고 붉은 반점이 돋아나고, 심한 간지럼에 시달리면서도 옻칠회화에 매진해 온 데에는 이런 매력이 있어서라고 했다. 그의 옻칠회화는 작업 과정이 고되고 복잡하다는 점, 재료비가 만만치 않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유화, 아크릴, 수묵화 등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많다. 가벼운 느낌의 화학 안료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광택을 낼 수 있고 작품 보존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나아가 작품에서 은은하게 우러나는 색과 독특한 기품, 깊이감은 여타 재료들이 따라올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다소 해학적인 묘사가 등장함에도 진중한 멋이 있다. 묘한 무게감이 있다.

2017-02-09 17:43: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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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 부천시 간 갈등으로 비화된 신세계 복합쇼핑몰 논란

#인천시 대 부천시 간 갈등으로 비화된 신세계 복합쇼핑몰 논란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지으려던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을 둘러싼 논란이 부천시와 인천시, 두 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9일 인천 부천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를 위한 민·관대책협의회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여론전의 수위를 높였다. 동시에 부천시를 상대로 한 입점 취소 주민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신규철 대책위 위원장은 메트로신문에 "건축허가는 부천시장이 가지고 있지만 이번처럼 인접지역 시군구 경계지역 같은 경우 인접 지자체에 피해가 크다"며 "부천으로 보면 (복합쇼핑몰 입지가) 외곽이지만 인천으로 보면 (복합쇼핑몰과 인접한) 부평은 인천의 중심상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행 제도로는 지역상권영향평가서를 들어오는 업체가 조사해서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당연히 그쪽은 축소해서 제출하지 않겠느냐"며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대책위는 이같은 이유로 관련법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와 산하 부평구·계양구에 지자체 간 상생을 위해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며 "요구사항인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제외하는 것으로 부천시와 신세계가 변경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인천시 등 지자체에 모두 설명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대승적인 차원에서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양보를 했는데도 이제는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전체 사업면적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여기서 더 줄이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 측은 백화점에서도 모든 영업을 할 수 있다며 계획 자체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대책위에는 부천시 주민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 대 부천시 간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하지만 부천시 측은 "(김만수) 부천시장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주차장 같은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의 협약을 체결한 뒤로 직접 찾아와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이 없었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결국 인천시와 부천시 간의 문제라는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당초 영상문화산업단지에 8000여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호텔과 백화점, 면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후 인천시 등의 문제제기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제외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호텔과 백화점 등 관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송병형·석상윤 기자

2017-02-09 17:35: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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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 '최종 사용승인'…연간 10조원 경제효과 기대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 '최종 사용승인'…연간 10조원 경제효과 기대 세계 5위 초고층 건물인 123층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에 대한 최종 사용승인이 9일 내려졌다. 서울시는 사용승인 발표와 함께 연간 1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는 58개 관계부서 및 15개 유관기관 협의를 거친 끝에 건축, 구조, 방재, 교통, 소방, 방화, 피난, 전기, 가스, 환경 등 모든 관련 분야가 적합한 것으로 결론났다. 특히 시는 건물시설 측면에서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운영 준비상황에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가장 우려가 큰 화재 대비를 비롯해 안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승인 이후에도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을 올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 롯데와 함께 재난대응 매뉴얼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 측에서도 그룹차원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지속 운영해 안전관리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고, 향후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해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문제 및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석촌호수 수위저하로 인한 지반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시민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 측에서 진행 중인 계측을 지속 유지하도록 하고 중요 계측자료는 롯데물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2롯데월드 건축공사는 2010년 시작돼 연인원 약 501만 명이 투입됐으며 상시 고용 예상인원은 36만 명(20년간 누계)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용승인으로 제2롯데월드 오픈 이후 부가가치 유발액은 연간 약 1조원 이상, 경제효과만 약 10조원(2013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식 오픈 후 기존 롯데월드와 함께 연간 약 4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8000억원가량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2-09 16:31: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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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1)어메이징 IT…짐을 싣고 어디든 따라가는 자율로봇,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장난감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1)어메이징 IT…짐을 싣고 어디든 따라가는 자율로봇,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장난감 메트로신문은 전세계 메트로신문의 모체인 메트로 인터내셔널(Metro International, 본부 룩셈부르크)과 함께 새해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계 곳곳의 '살아있는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합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메트로 월드 뉴스(Metro World News, 메트로 인터내셔널 발행) 속 사진들은 메트로 인터내셔널의 핵심 콘텐츠로 4개 대륙 400여 언론인들이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서울과 룩셈부르크의 메트로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를 통해 전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길 기대합니다. < 편집자 주 > 1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이륜차 제조업체인 피아지오 그룹이 개인 휴대용 자율운송로봇인 지타(Gita, 짧은 여행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를 선보였다. 지타는 상단 뚜껑 아래에 화물저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스스로 물건을 수납하고 사용자의 뒤를 따를 수 있다. 메트로월드뉴스(MWN, 메트로인터내셔널 발행)가 피아지오 패스트포워드의 CEO인 제프리 슈냅(Jeffrey Schnapp)에게 개발목적과 성능 등에 대해 직접 들었다. ■ 개발목적 : 사람들의 손을 짐에서 해방시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 작동방식 : 지타에 장착된 센서가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가 착용한 카메라벨트와 정보를 공유, 복잡한 시내에서도 사용자를 따라다닐 수 있다. ■ 작동성능 : 66cm 높이이며 최고속도 시속 35km(사람이 달리는 속도)에 최대 18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 도난방지 : 지문인식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므로 내부에 실은 짐을 도난에서 보호할 수 있다. IT의 발전은 1인가구의 반려동물 고민도 해결해 준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되는 반려동물 놀이기구인 플레이데이트(PlayDate), 꼬리 움직임을 분석해 개의 의사를 언어로 전달해주는 테일토크(TailTalk), 카메라와 스피커가 달려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양이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포보(PawBo), 개가 찾아온 볼을 자동으로 다시 던져주는 아이페치(iFetch), 반려견이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TV리모컨을 갖추면 출근 후 혼자 남게 되는 반려동물 걱정도 '이젠 안녕'이다. / 메트로월드뉴스 대니얼 카시어스(Daniel Casillas) 기자

2017-02-09 14:54: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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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입사지원서 사진 금지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입사지원서 사진 금지 논란 구직자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합심해 추진 중인 '이력서 사진 금지' 법안에 기업들이 다시 한 번 난색을 표시했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한국 현실에서 법적 강제로 시급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소신과 기업 자율에 맡겨야한다는 기업·정부·국회 전문위원들 간 힘겨루기가 향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과 본회의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 91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지원자의 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기업들 사이에 이력서 사진 부착을 요구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대다수 기업들의 정서는 '사진이 없는 이력서가 낯설다'는 것이다. 대신 기업들은 신체조건, 출신지, 종교, 혼인 여부, 재산, 가족구성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외모나 배경 등을 보지 않고 직무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가 이미 시작됐지만 사진 없는 이력서에 대한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 근로현장에서는 이력서에 사진 부착을 금지할 경우 '일단 인턴으로 채용해서 써보고 정식채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업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즉 비정규직을 더욱 양산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적 풍토에서 채용시 외모로 인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법으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환노위 위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들은 법안 심사과정에서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와 국회 전문위원실의 의견을 모두 극복했다. 통상 해당 상임위 전문위원실과 정부가 반대할 경우 상임위의 법안소위 통과조차 어려운 국회 현실을 감안하면 무척 이례적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를 담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환노위 법안소위 심사에 올랐을 때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물론이고 손충덕 환노위 수석전문위원까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위원들은 2007년부터 사진이 빠진 표준이력서를 권장해 왔음에도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 이력서 사진란을 폐지한 곳은 아시아나항공·현대자동차·포스코(2014년 이후) 정도다. 올해 상반기 CJ와 이랜드가 가세해도 몇 곳 되지 않는다. 새누리당 소속 신보라 위원은 "구직자들이 몇 십만원짜리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한 고가의) 양복과 헤어·메이크업이 성행하고 있다"며 "민간의 영역에만 자율적으로 맡겨놔서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 많다"고 했다. 여기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의당 소속 이정미 위원 등 다른 위원들도 적극 찬동하고 나섰다. 해외 유학 경험을 가진 위원들은 이력서 사진 부착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적 현상이라며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법적 강제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사흘 뒤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사진 부착 없이도 본인 확인이 가능한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추후 논의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신중론을 펴는 위원도 있었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면접시 본인 확인을 거치는 해외사례를 들며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라고 했다. 결국 환노위는 하태경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과 한정애 의원이 발의안 개정안을 합쳐 법안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법사위에서 체계자구심사를 거쳐야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법사위 전문위원실 역시 정부 측 의견에 찬동하고 있다. 법사위는 타 상임위 법안을 심사하는 법안소위에 심사를 맡겼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몇 차례 중요법안 통과에 제동을 걸어온 법사위가 20대 국회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2017-02-08 17:08: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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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KOICA 2017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선정

서울여대, KOICA 2017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선정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17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선정됐다. KOICA의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세계시민의식과 전문성을 갖춘 국제개발협력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과정에 국제개발협력 이론과 실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여자대학교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세계빈곤과 국제개발협력(이선미 교수)' 수업과 연계하여 국내 및 국외 현장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며, 방학 중에는 20명의 학생을 몽골 개발협력 현장에 파견해 개발협력의 이론과 실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회원국으로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원국에서 지원국으로 변모했다.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에서는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담당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여자대학교는 개발도상국 농촌지역의 지역개발, IT개발협력, 젠더 및 문화민감성 기반 개발협력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에 국제개발협력학과(학과장 김명숙 교수)를 신설하고, 입학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7-02-08 16:04: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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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총장 '횡령 혐의' 법정구속…학교 측 "부당한 판결, 즉각 항소"

성신여대 총장 '횡령 혐의' 법정구속…학교 측 "부당한 판결, 즉각 항소"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학교 공금 횡령 혐의로 8일 법정구속됐다. 성신여대는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심 총장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심 총장이 학사운영권 강화 목적으로 범행을 주도했고 학교 규모에 비해 개인적 소송 비용에 거액의 비용이 소비됐다는 이유였다. 특히 도주의 우려는 없지만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심 총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여차례 수억원에 달하는 학교 공금을 소송 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이 사건의 본질은 총장 개인 비리가 아니다"라며 "성신여대 제2캠퍼스인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 조성 등 학교 업무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여러 소송 관련 비용으로 교비를 사용했는데, 이게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다고 검찰이 판단해 학교 운영 책임자인 심 총장을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고 개인 비리가 아닌데도 '재범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총장을 법정구속한 법원 판결이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심 총장은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 총장의 남편은 육군의 엘리트 장성으로 활약한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으로 그는 최근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안보 관련 자문 인사로 영입됐다.

2017-02-08 15:56:4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