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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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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벌어진 앞니와 치아성형

웹디자이너 최명곤 씨(44·남)는 평소 벌어진 앞니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었다. 30대 초반부터 앞니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40대에 접어들면서 간격이 점점 벌어져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것. 최 씨는 벌어진 앞니 때문에 웃거나 말을 할 때 입을 가리게 되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남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결국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은 최씨의 치아상태를 살펴본 결과 치아 자체는 건강하고 잇몸도 비교적 튼튼해 라미네이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라미네이트는 인조손톱과 같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붙여 가지런하고 예쁜 스마일라인을 만들어주는 심미치료의 한 분야로 자연치아를 보호할 수 있어 주로 앞니에 적용하는 시술이다. 특히 치아교정 없이 벌어진 치아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벌어진 치아나 돌출된 치아, 변색된 치아 등을 단기간 내에 개선해줄 수 있다. 또 덧니나 마모된 치아, 치아 파절, 착색, 불규칙 치아, 충치가 발생한 경우에도 라미네이트를 시행하게 되는데, 라미네이트는 치료기간이 짧아 긴 치아교정 기간이 부담스럽거나 심미적으로 빠른 변화를 원하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시술방법이다. 치료과정은 치아나 잇몸에 큰 문제만 없다면 단 하루 만에도 시술이 가능하며, 무삭제 라미네이트의 경우 0.5㎜ 이상의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일반 라미네이트와 달리 0.2㎜(혹은 무삭제) 이내로 최소량만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때 삭제한 면은 불소도포와 연마를 통해 충치 발생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 이처럼 주로 앞니 성형에 시행하는 라미네이트는 기능적인 목적보다는 심미적인 목적에 더 의미를 두는 시술인 만큼 치아 위치에 이상이 있거나 신경치료를 한 치아, 어금니, 보철수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소 부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보다 단단한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치아 배열이 심하게 틀어졌다면 처음부터 치아교정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올세라믹은 치아의 투명도와 색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치아 삭제량은 라미네이트보다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색이 변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투명도가 높고 자연스럽다. 강도도 단단해 앞니 성형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장단점을 고려해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사후관리 또한 신경 써야 하는데, 라미네이트 시술 후 약 한 달 이상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섭취 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칫솔질을 할 때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 칫솔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치석 및 치태는 연 2회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고, 치과 정기검진(연 1~2회)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치아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1-06-18 13:20: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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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아파트 '대장주'는?

-"숙등역 초역세권 교통호재 등 기대감 반영" 부산 북구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 입주권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겨 눈길을 끌고 있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신축 아파트 효과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하철3호선 숙등역 역세권에서 지난해 분양된 포레나 부산덕천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0억5355만원에 매물로 등록돼 호가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에 비해 6억8000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실거래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59㎡의 분양권 평균 실거래가는 4억8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가량 올랐고, 전용 74㎡도 5억9725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2억원 넘게 상승했다. 포레나 부산덕천의 실거래가는 부산 북구의 평균 시세를 웃돌고 있다. KB리브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부산 북구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억3374만원으로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시세인 4억3675만원보다 1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북구에서 입주·분양권 강세요인으로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대한 미래가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은 지 40년 안팎의 노후 아파트와 빌라가 많은 북구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특히 포레나 부산덕천은 지난해 3월 공급된 1차 단지(636가구)에 이어 이달 말 2차 795가구와 바로 이웃해 3차 단지 재건축까지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1860여 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변모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차 단지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32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3차 예정 단지 조합원 입주권은 3.3㎡당 2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숙등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인근의 만덕에서 해운대와 연제구 거제동으로 뚫리는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제3만덕터널이 예정돼 교통 프리미엄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산 북구의 대장주 아파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북구에서는 5239가구로 구성된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단지가 시세를 주도해 왔다. 전용 84㎡ 시세는 6억8000만~7억6500만원 선이다.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단지는 학군이 우수하고 낙동강에 인접한 입지가 장점이지만 내년 6월이면 입주 10년차에 들어간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신축아파트 효과를 내세워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분위기"라며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매물은 바로 소진된다"고 말했다. '포레나 부산덕천 2차' 조감도.

2021-06-18 10:08: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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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변화의 바람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하고/네가 없는 곳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기쁨이 없는 길을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네가 모르는 것에 이르기 위해서는/무지의 길을 지나가야 한다/네가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서는/무소유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너 자신이 아닌 것에 가닿기 위해서는/네가 아닌 길로 가야만 한다/네가 모르는 것이 네가 아는 유일한 것이고/네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네가 소유하지 않은 것이며/네가 있는 곳은 네가 없는 곳이다.(중략)진정한 믿음과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희망은/바로 기다림 속에 있다/모두 괜찮아질 것이고/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 류시화의 책 '마음챙김의 시'에 나오는 T.S. 엘리엇의 '네 개의 사중주' 가운데 일부다. 달라져야 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메시지다. #.36세 야당 대표. 백팩을 매고 '따릉이'를 타고 출근 하는 낯선 모습. '이준석 바람'이 세간의 화제다. 설마설마했던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는 과연 바뀔 수 있을까. 경제, 사회, 문화, 정보기술(IT)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주요 10개국(G10) 위상에 걸맞다. 하지만 유독 정치는 그렇지 못했다. 당쟁의 반복,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 잡기가 수 백 년 동안 이어졌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도 달라져야 한다고 일침한다. 신선한 야당 대표가 등장한 배경이다. '꼰대'들도 꼰대라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2030세대, MZ세대들의 '공정'을 헤아려야 한다. 국민들의 불안한 눈빛 속에서 전쟁 같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30대 야당 대표의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정치 이정표는 정해졌다. 변화다. 바뀌지 않으면 이제 표를 얻지 못한다. #. 인간에겐 식탐과 욕심이 있다. 배가 부른데도 앞에 있는 음식에 욕심을 내는 것이 식탐이다. 배가 불러도 음식을 탐하는 동물이 사람이라고 한다. 깊은 골짜기(谷)에서 끝없이 흘러내려 오는 물을 자신의 작은 입을 벌려 다 마셔보겠다는 마음이 욕심(慾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가상화폐 투자자 피해 우려에 대해 "본인들이 투자해서 손실이 나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 없다"며 발을 뺐다. 암호화폐가 금융투자 상품도, 화폐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도권으로 끌어 들이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엄연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지난 4월 가상화폐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웃돌았다. 그래서일까. 정부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을 통해 사실상 규제에 나섰다. 마냥 두고 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는 인정이자 변화다. 지난 3월 시행된 특금법은 암호화폐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지운 것이 핵심이다. 특금법 시행으로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이 제한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한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신고요건도 까다롭다. 먼저 이용자에게 실명계좌를 발급해줄 은행(1금융권)과 연계해야 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도 받아야 한다. 정부가 신고를 받아주지 않으면 불법 업체가 된다. 기존 가상자산거래소에는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오는 9월24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현재 가상화폐거래소는 200곳 이상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선 은행과 계좌 제휴를 맺는 거래소가 10개 미만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무턱대고 뛰어 들었던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한다. 식탐과 욕심을 버려야 자신과 자산을 지킬 수 있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6-17 06:00:0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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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평지·브랜드·대단지' 아파트가 대세?

-산지·급경사면 많아 평지 아파트 선호도 높아 산지와 급경사면이 많은 부산에서 평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적표를 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최근 6개월간 부산에서 공급된 민간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지·브랜드·대단지의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 1순위 미달 주택형이 나타나는 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1000 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특정 주택형에 최고 2만 건 넘는 청약접수가 몰리는 등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217가구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로 분류되지만 평지와 브랜드 인지도에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9가구 모집에 5만7247건의 청약통장이 1순위에 몰렸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164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조합원 등을 제외한 일반 분양물량 1301가구 모집에 1만3611건의 청약통장이 1순위에 접수됐다. 올해 들어서도 평지 아파트를 앞세워 공급된 '안락 스위첸'(220가구)과 역세권을 강조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105가구)가 각각 60대1, 8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평지를 따라 지하철 노선이 형성된 부산 지형 특성상 평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대개 역세권이어서 수요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평지(역세권)·브랜드·대단지 아파트는 부산 청약시장의 성공공식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도 평지·브랜드·대단지 아파트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평지이면서 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으로 꼽힌다. 지난해 나흘 만에 100% 계약 마감한 1차 단지(636가구) 바로 옆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795가구로 구성된다. 이달 분양하는 2차 단지와 다시 이웃해 들어설 3차 단지까지 합치면 총 186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한화건설 이재호 분양소장은 "지난해 3월 포레나 브랜드로 첫 분양된 부산덕천 1차는 계약 4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된 검증된 단지"라며 "1차단지 1순위에 1만361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대기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6-15 09:39:2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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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부산덕천' 시리즈 아파트 효과?

-이달 말 2차 단지 795가구 중 157가구 일반분양 한화건설이 부산에서 '시리즈 아파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에 공급 중인 '포레나 부산덕천'이 1~3차에 걸쳐 186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되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숙등역 인근 3개 구역이 연접한 덕천동 재건축정비사업 가운데 지난해 2-1구역이 처음으로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해 성공을 거두자 나머지 2개 구역도 사업 속도가 빨라져 이달 말 2차단지 분양에 이어 3차단지 공급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레나 부산덕천 1차단지(636가구)는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코로나19 팬더믹 여파에도 평균 88.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계약 4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1차단지가 분양에 성공하자 한화건설이 연이어 시공예정인 덕천2·3구역의 사업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정비사업에선 이례적으로 빠른 2년여 만에 조합설립~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일반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 분양예정인 포레나 부산덕천2차는 1차 단지 바로 옆인 덕천2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79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 64가구 ▲74㎡ 93가구 등 총 157가구다. 2차단지는 덕천동 재건축사업 3개 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리즈 아파트는 통상 1차보다 2차 단지 청약경쟁률이 더 높은 사례가 적지 않고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겨냥한 대기수요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 이재호 분양소장은 "지난해 포레나 브랜드로 일반분양이 이뤄지면서 북구의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로 떠올랐다"며 "3차 단지 분양도 가시권에 들면서 수요자들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천3구역은 지은 지 40년 넘은 저층 아파트를 재건축해 420여 가구의 포레나 브랜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2년이 채 안 되는 올해 3월말 관리처분인가를 얻어 이주 준비 중이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오는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일반 분양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숙등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덕천역은 2·3호선 환승역이어서 교통편의성이 높다"며 "포레나 부산덕천 단지 인근의 만덕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와 제3만덕터널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0 11:21:4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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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디지트, 핵심 클라우드 사업 선정

/투디지트 금융 인공지능(AI) 기업 투디지트가 '2021년 핵심산업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식담보 P2P(개인 간)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1년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클라우드 기술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핵심 산업인 금융, 제조, 물류,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강자들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 기술혁신 클라우드 사업의 4개분야에 지원되는 예산은 189억원이다. 투디지트는 금융 인공지능을 활용한 P2P 관련 특허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 기술을 기술 성숙도가 빈약한 P2P 산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투디지트는 P2P 금융에서 가장 취약한 담보 평가와 대출금 관리 문제를 금융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금융 인공지능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다양한 금융사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투디지트는 P2P사업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P2P 사업자의 등록이 마감되고 신생 법인의 신청이 시작되는 오는 8월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투디지트 관계자는 "기존 P2P 시장은 연체율 증가나 도덕적해이 문제로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금융 인공지능이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상품보다 안정성이 높은 주식담보 상품 투자가 증가한다면 P2P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신뢰도 다시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09 09:17: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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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턱관절 통증

직장인 김자영(여·34)씨는 3개월 전부터 음식을 씹을 때 턱에 통증이 동반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소리가 나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자서 턱이 어긋났다고 생각한 김 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증상은 더 심해졌다. 머리를 콕콕 쑤시는 듯한 편두통에 턱관절 통증이 더 심해져 수면장애까지 겪게된 것. 결국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본원을 찾은 김 씨의 턱 상태를 정밀진단한 결과 턱관절장애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턱관절 통증은 사실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턱관절장애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편두통, 어깨결림, 이명, 뒷목통증, 안구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팔저림,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안면비대칭, 저작장애, 일자목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턱관절장애는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부정교합, 이갈이, 턱 괴기, 외상, 신경과민, 극심한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일시적인 근육통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가 가능하기도 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정교합이 원인인 경우라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저작기능에 문제가 생겨 소화불량이나 영양불균형, 치주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안면비대칭으로 인해 얼굴형 자체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턱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턱관절 기능 교정과 치열 교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턱관절 교정은 턱이나 경추, 전신의 문제를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정상화 시켜주는 역할은 한다. 또한 특수 제작된 스플린트(구강내장치물)가 턱의 위치를 정중앙에 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손상된 턱관절 주위와 전신근육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기능적 균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고 턱을 괴거나 목을 길게 빼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식습관 역시 가급적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수술에 앞서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턱관절 장애 유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1-06-09 09:03:0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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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금융위와 '삼인성호'(三人成虎)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 때의 일이다. 외교적 관례에 따라 위나라의 방총이 태자와 함께 인질로 조(趙)나라의 수도인 한단으로 가면서 자기가 없는 동안 왕의 관심이 멀어질까봐 혜왕에게 말했다. "지금 어떤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혜왕은 "그 말을 누가 믿겠나"라고 했다. "그럼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믿으십니까?" "역시 믿지 못하겠지." "여러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과인은 믿게 될 것이오." 그러자 방총이 말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말한다면 호랑이가 되는 것입니다.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신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여러 사람이 넘습니다. 왕께서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혜왕은 "과인이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방총은 작별인사를 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방총이 한단에 도착하기도 전에 신하들은 방총을 모함하기 시작했다. 결국 왕은 방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수 년 후 인질에서 풀려난 태자와 방총은 한단에서 돌아왔지만 결국 왕을 만날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삼인성호 (三人成虎)란 고사성어가 유래한 배경이다.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고, 근거없는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에서 라임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세 곳에 대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금융위 내 안건소위원회에서 처리 방안을 정해 정례회의에 올리게 된다. 금융권은 최고경영자(CEO) 제재 수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이란 '죄목'이 과연 맞는지도 관심사다. 증권업계에선 실효성의 기준이 불명확하고, 구체적으로 CEO를 징계할 근거는 현행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라임 사태의 핵심은 자산운용사의 부실 운용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판매사에 책임을 돌렸다. 자산운용사가 피해 고객에게 돈을 물어 줄 능력이 없으니 돈이 많은 판매사가 책임지라는 억지논리인 셈이다. 어이 없는 일은 또 있다. 라임사태는 부실운용이 불러온 사건이다. 운용은 라임자산운용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증권사(헤지펀드의 자산 운용을 돕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였다. 문제는 PBS증권사인 A사와 B사는 금감원 제재심에서 한 단계씩 제재가 경감됐지만 판매만 한 C사는 경감이 없었다. 형평성을 찾아볼 수 없다. 자본시장에서 모든 투자는 자신의 책임과 판단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자본시장법이다. 하지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100% 손해배상을 하라고 권고했다. 자본시장 자체를 부정한 꼴이다. 앞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나면 금감원 앞에서 시위를 하면 될까. 몰려든 투자자들이 '판매사가 나쁜 회사'라고 목소리를 높이면 금융당국의 귀에는 '삼인성호'로 들리지 않을까. 자본시장의 모든 정책은 법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 괘씸하다고 해도 합리적인 법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 없는 법을 만들거나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여론을 의식하면 오판을 할 수도 있다. 다수가 항상 정의나 진실은 아니다. 형평성도 중요하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 형평성이 무너지면 소송만 늘어난다. 금융위가 라임펀드 판매사의 제재를 결정할 때 여론에 떠밀려 없던 호랑이를 만들면 안된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6-03 06:00: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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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광대뼈축소술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광대뼈축소술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대뼈축소술은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의 일종으로 선천적으로 광대뼈 자체가 크거나 앞 또는 옆으로 과도하게 발달한 광대뼈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경우 시행하면 만족스러운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할 때 입안절개술 또는 두피절개술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는데,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에 따라 절개 부위와 수술방법,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병·의원에서는 두피절개보다 입안절개를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두피절개술에 비해 수술방법이 비교적 용이하고 수술시간 및 회복기간이 빠르기 때문이다. 다만, 입안절개술은 말 그대로 입안을 통해 광대뼈를 절골해야 하는 만큼 뼈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안면비대칭이나 광대뼈 함몰, 볼처짐, 불유합(뼈가 잘 붙지 않는 상태), 개구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또 광대뼈축소술을 받고 광대뼈 함몰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결국 두피절개술을 통해 재건성형을 시행해야 하므로 더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처음부터 두피절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절개술은 1991년 발표된 논문을 통해 정립된 수술법으로, 볼처짐이나 부정유합(나쁜 결합), 개구장애, 불유합 등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고도의 의술과 외과적 전문성, 풍부한 임상경험을 요하는 수술이다. 실제로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수술할 경우 혈관이나 안면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 과다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두피절개술의 장점은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돼 부작용 위험이 매우 낮고,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확률 또한 높다는 것이다. 간혹 광대뼈축소술이라 하면 광대뼈 자체를 잘라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뼈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즉,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틀어줘 덜 튀어나와 보이게 해주는 원리다. 성형수술은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 광대뼈축소술 후에는 약 한 달 이상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하는 술, 담배, 사우나 등을 피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수술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항시 청결을 유지해주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셀프성형 미용기구 등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 /세민성형외과 원장

2021-06-02 11:29:0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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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켓, '번개go'와 업무협약…마트 배송

동네마트 IT솔루션인 '토마토마켓'을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번개go(더크레디터블)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중소마트의 배달 업무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신선식품 유통시장은 새벽배송, 총알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 경쟁이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한국형 인스타카트 '토마토마켓'은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한 물류센터 대신 전국 골목상권에 퍼져 있는 동네마트를 기반으로 1시간 내 배송을 구현, 지역 중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성준경 대표는 "동네마트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배송 전략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신규 투자가 필요 없고, 유통 단계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동네마트에서 배송이 시작되어 빠른 배송이 가능한 혁신적인 모델이다"면서 "번개go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중소형 규모의 마트까지 포함해 지역별로 촘촘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번개go'는 더크레디터블이 운영하는 배달대행업 브랜드로 음식 배달의 핵심인 '누구보다도 빠른배송'을 의미한다. 더크레디터블 안용환 대표는 "번개go는 배달대행 플랫폼 사업에 자체 결제수단을 적용해 기존 경쟁업체 대비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동네마트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면서 "1시간 내 배송 원칙으로 장바구니 마트 배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5-28 09:19:2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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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한방 다이어트

한낮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다이어트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먹고 살을 뺄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뺄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대부분 다이어트 식품이나 다이어트 한약, 지방흡입술, 지방분해시술 등을 떠올리는데,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시술은 눈에 띄는 체중감량 효과는 보기 어려우므로 보조적인 방법으로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에서도 지방분해시술은 팔뚝이나 허벅지, 옆구리, 아랫배 등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로 다이어트만으로는 빠지지 않는 군살을 제거할 때 주로 시술한다. 그런데 병원마다 사용하는 약물이나 시술방법이 다 다르고, 일부 약물의 경우 시술 부위 주변이 딱딱하게 굳거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때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군살이나 출산 후 불어난 뱃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산삼지방분해 약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산삼, 사향, 우황 등 천연생약 성분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산삼지방분해 약침은 십여년 동안 안전성과 그 효능을 검증받은 요법이다. '대한면역약침학회' 부설 연구소에서 개발한 약을 사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는 사향은 자연계 생약 중 가장 강한 운동성과 방향성이 있어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지혈증 등의 치료는 물론 지방간, 약물 및 알코올 남용에 따른 간기능 저하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산삼지방분해 약침은 한의학적으로는 '이기거습(理氣祛濕)'의 작용을 이용해 체내의 습담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며, 약리적으로는 지방 대사를 맡은 장기인 간 기능을 활성화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지방흡입시술과 달리 시술 부위의 피부가 늘어지지 않고 탄력있게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없앨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며, 천연 생약 추출물로 구성되어 있어 시술 후 즉시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부작용 우려도 적다. 시술부위는 피하지방, 셀룰라이트, 부종 감소에 효과가 있고 체형에 따라 뱃살, 허벅지, 옆구리, 팔뚝 등 다양한 부위에 활용이 가능하며, 시술 후 피하지방, 셀룰라이트, 부종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예후를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해독치료로 체질개선과 체중감량을 하면서 평소 고민이었던 부위에 약침치료를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대자인한의원 원장

2021-05-27 13:57:4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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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첫 지역주택조합, 27일 창립총회

충남 계룡시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 조감도. 충남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이 토지 사용권 95%를 확보하는 등 빠른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지 6개월 만인 오는 27일 조합설립 수순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는 오는 27일 계룡시청 인근 금암동 162-3 대승빌딩 1층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장·임원선임, 조합원 분담금, 업무대행비, 조합규약 등을 결의한 후 오는 31일까지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주택법에서 정한 조합설립 인가 신청요건인 ▲주택건설예정 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 모집 ▲건설예정대지의 80% 이상 사용권을 확보했다고 판단, 창립총회를 연다. 업계에서는 지역주택조합의 창립총회 개최 및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현재의 사업추진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11월 사업승인을 받아 일반분양을 진행, 2024년 1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계룡시청 인근 천마산 자락인 금암동 287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4~27층, 313가구로 이뤄진다. 1차로 199가구를 조성하고 2차로 114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설계됐다. 금호건설이 시공에 나설 예정이며, 아파트 이름은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로 정해졌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을 할 수 있고, 시행사 이윤을 내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한 게 장점이다. 특히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충남·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이면 조합원에 신청할 수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계룡시 부동산 시장은 최근 광역수요를 유발하는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됐고 글로벌 가구회사 이케아의 계룡점 신설을 앞두고 '이케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25 11:31:3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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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부동산 대책과 '우보만리(牛步萬里)'

#. '우생마사(牛生馬死)'. 홍수가 났을 때 힘이 쎈 말은 자신의 힘을 믿고 물살을 거슬러 가려다 힘이 빠져 죽고, 소는 물살에 몸을 맡기고 유유히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뭍으로 나가 목숨을 건진다는 뜻이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180석의 거대 여당은 마치 힘이 쎈 말 같았다. 일부에선 승리를 장담했다. 오만의 극치였다. 결과는 민심을 거슬러 가려다 넘어진 꼴이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회에서 성년의날 기념 20대 청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재보선 참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쓴소리가 쏟아졌다. 한 청년은 "민주당은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했다. 또 "각종 비리가 생기면 네 편, 내 편 없이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연속된 '내로남불식' 행태가 정의, 공평과 멀었다는 것. 그 청년은 "(대선 후보자 가운데)어떤 분은 대학 안 간 사람 1000만원, 군 제대하면 3000만원을 지급한다는데. 청년은 더 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돈으로 표를 구걸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쓴소리는 아무에게, 아무때나 하지 않는다. 애정이 있을때,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때 한다. 문제는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다. #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가 먹잇감을 노리는 것처럼 날카롭게 상황을 판단하되 황소처럼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는 의미다. 문재인정부에서 스물다섯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때까지 정부는 호랑이였고, 황소였다. 하지만 먹잇감과 목표 모두 허상이었고, 결국 '사냥(집값 잡기)'에 실패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에 대해선 할 말이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당청이 바삐 움직이는 모양새다. 공급대책은 이미 내놨다. 핵심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담보대출 규제 완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한 가구에 오랫동안 거주했거나 노령자, 은퇴자 같은 분들에 대해 세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재산세 감면 상한선의 경우 6억원에서 9억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청년·신혼부부에게 90%까지 상향하는 내용도 검토된다는 후문이다. 등돌린 2030세대를 안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황소는 사라지고 호랑이만 남은 듯 하다. 표를 줄 사냥감을 포착한 것 같다.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나올 대책은 '사냥(득표)'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우보만리(牛步萬里)'.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는 뜻이다. 급히 먹은 밥은 체한다. 스물다섯번의 대책에 대해 실패를 자인한 정부다. 노선을 변경한 부동산대책이 설익은 밥이 되어선 안된다. 충분한 뜸이 들어야 한다. 부동산정책은 고차방정식이다. 충분한 공급과 집중 해소, 인사이트(비전·통찰력)가 어우러져야 한다. 집이 남아돌면 집값이 오르겠는가. 유명 대학과 기업이 지방으로 간다면 어떨까. 집으로 돈 버는 시대가 끝날 것이란 인식이 자리잡는다면 집값이 오를까. 부동산 정책은 물살에 몸을 맡겨 목숨을 건지는 소 처럼 힘을 빼야 한다. 말(馬) 처럼 시장을 이기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목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소 처럼, 만리를 가는 부동산 대책이 나와야 한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5-20 06:00:32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