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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AIIB 자문단에 현오석 전 부총리 선임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에 선임됐고,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AIIB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AIIB 국제자문단은 회원국·비회원국 출신 국제금융 분야의 명망있는 인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한다. 임기는 2년이다. AIIB 회계감사국장은 재정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 및 재무보고서 작성, 내부 통제 등을 담당하는 자리다. 기재부는 AIIB가 국제자문단을 구성한다는 얘길 듣고 현 전 부총리를 AIIB 측에 추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재 가까이에서 AIIB 업무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자문단 10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점이 한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지낸 현 전 부총리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2014년 7월까지 한국의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유 신임국장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AIIB의 인프라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간자본과 공동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급 상근직인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이 선임됐다. /김승호 기자

2016-09-12 17:26: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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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교정, 제대로 알고하자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교정, 제대로 알고하자 최근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성형수술 만큼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 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긴 치료기간과 교정 장치 착용 시 불편함, 고가의 치료비용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치과 의술의 발달로 치료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렇다면 치아교정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교정협회에서는 소아 치아교정을 위한 첫 검진시기를 7세로 보고 있는데, 이는 검진을 통해 골격성장의 부조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또 유치기에 치아배열을 바로 잡아주게 되면 향후 영구치도 바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아직 맹출하지 않은 영구치아의 맹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2차 교정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 이처럼 치아교정은 최대한 빨리 할수록 좋으며, 영구치가 거의 다 나오는 11세 이후에 시행하면 치료 후에도 적응이 잘 되어 안정된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흐트러지거나 불규칙한 치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저작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악관절이나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수 있어 치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야 한다. 치아교정 방식은 시술방법이나 구강상태,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현재 치과에서 시행 중인 치아교정의 종류로는 치아 표면에 브라켓을 붙이는 클리피교정과 설측교정, 세라믹교정, 투명교정(인비절라인) 등이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금속 브라켓'은 브라켓의 크기가 작아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심미적으로 거부감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심미성이 뛰어난 교정치료를 원한다면 치아표면에 금속 교정 장치가 노출되지 않는 '세라믹 브라켓'이나 '콤비네이션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방송인,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외관상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이 가장 적합하다. 투명교정은 식사나 양치 시 탈부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금속 교정 장치와 달리 염증이 생길 확률도 적다. 치료절차는 약 2주∼8주마다 새 것으로 갈아 끼워주면 되고, 단계별 교정 장치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조금씩 가지런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부주의로 장치가 파손되거나 교체주기가 지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치료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 섭취 후 즉시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고 고정식 교정장치를 부착한 경우에는 교정전용 칫솔과 치간 칫솔, 치아세정기를 병행해 항시 청결을 유지해줘야 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6-09-08 13:54: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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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금메달의 맛은 엄마가 끓여 준 김치찌개와 같아요"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선수의 소감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즐겨먹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우리 고유의 음식, 바로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는 직장인 점심 선택 메뉴 1위이자 저녁에는 훌륭한 술안주로 변신한다. 각 상권마다 내로라하는 김치찌개 맛집이 있겠지만 오늘 소개할 점심 맛집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에 위치한 '항아리김치찌개'다. 사당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지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개업 후 얼마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이 있는 곳이라고 이용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김치찌개와 오리고기, 삼겹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생고기김치찌개(5000원)'와 '생고기김치두루치기(6000원)'가 자리다툼을 하는 상황이다. '생고기김치찌개'는 전라도식으로 끓여져 나오는데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사용하고, 찌개와 찜의 경우 좀 더 푹 익은 맛을 위해 김치를 미리 쌀뜨물에 끓이는 초벌과정을 거친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김치와 돼지고기, 채소와 두부 정도만 들어간 것인데도 깊고 얼큰한 국물 한 숟갈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점심시간 김치찌개가 생각날 때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철진 씨(34)는 "이곳 김치찌개는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최고"라며 "3인 이상 방문한다면 김치찌개보다는 김치찌개찜(1만8000원)을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1인당 가격은 김치찌개와 같은데 돼지고기가 400g 정도 들어가 고기를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이용 팁까지 알려줬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 역시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직접 만든 특제 양념에 볶은 다음 양파와 각종 채소를 추가, 테이블 위 철판에서 졸여먹는 방식이다. 점심에는 공기밥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저녁에는 공기밥 요금(1000원)을 따로 받는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오징어불고기(6000원/2인 이상 주문)'다. 당근, 양파, 양배추, 호박 등의 채소를 양념에 볶은 다음 먹기 좋게 손질한 오징어를 질겨지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볶아 철판에 내놓는다.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사전에 강도 조절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대하된장찌개(5000원)'와 '동태찌개(6000원/2인 이상 주문)'도 점심시간 주문율이 높은 편이다. 이곳은 반찬도 훌륭한 편인데 콩나물, 연두부, 꽈리고추어묵볶음, 깻잎장아찌, 얼갈이된장무침 등 6가지가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다. 직장인 김정은 씨(30)는 "찌개도 맛있지만 기본 반찬이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정말 맛있다. 공기밥이 다른 음식점보다 1.5배 정도 많이 나오는데 반찬과 먹다보면 찌개에 손을 대기도 전에 밥 한 공기가 벌써 다 비어가서 깜짝 놀란다. 찌개를 먹으려면 결국 밥 한 공기를 더 시킬 수밖에 없다"며 웃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녁시간에는 예약이 필수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에 간단히 소주 한 잔 하고 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유황오리로스구이(1만2000원/300g), 생삼겹살(1만2000원/300g), 유황오리주물럭(1만1000원/300g) 등을 미리 주문하고 찾아오는 단체손님이 대부분이다. 창업 후 7년 째 주방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주인장 신성재 사장(52)은 "장아찌류를 제외한 반찬을 직접 만들고, 돼지고기는 도매시장에서 오리고기는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으로 단가를 낮추고 있다. 또 삼겹살은 일주일 단위로, 오리는 당일 소요량만 주문해 맛도 맛이지만 신선도 면에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일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밥을 적게 줘서 아쉬웠던 마음이 컸다. 그 기억이 크게 남아 내 식당에서만큼은 손님이 부족하게 먹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항아리 김치찌개는 사당역 소진호 역장(59)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소 역장은 1일 승하차 인원 12만 명, 환승객 30만 명이 이용하는 사당역에서 2년 째 승객들의 안전한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추천 이유는 "직접 만든 반찬이 맛도 있고 정성도 느껴진다. 5000~6000원으로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고, 저녁에도 서민들이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 부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주소:서울 동작구 사동1동 1043-9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7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중간휴식시간 오후 3시∼4시. [!{IMG::20160904000089.jpg::C::480::항아리김치찌개 사당역.}!]

2016-09-04 17:18:40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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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체질에 맞아야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체질에 맞아야 추석 명절을 10여 일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에게 전할 선물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선물하는 것은 금물이다. 받는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물했다가는 오히려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홍삼은 체내 면역력과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증강시키고, 원기회복 능력이 뛰어나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홍삼은 열(熱)이 많은 약재이기 때문에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이 복용하게 되면 혈압상승, 상열감, 체중증가,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홍삼절편이나 홍삼액 등과 같은 일부 홍삼 가공식품 역시 홍삼의 함유량이 표준함량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반드시 구매 전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면 몸에 열이 많고 신장이나 방광이 허한 소양인이라면 숙지황이나 산수유를,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양기가 부족하기 쉬운 태음인에게는 강심작용을 하는 녹용을, 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찾는다면 경옥고가 적합하다. 소음인의 대표약재인 인삼, 소양인의 대표약재 숙지황이 혼합된 경옥고는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최근 발표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과로에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직장인, 혈액순환 저하로 몸이 무겁고 기혈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 수술 및 질병으로 원기회복이 필요한 노약자, 정력 감퇴로 고민하는 갱년기 남성에게는 3대 한방명약 중 하나인 '공진단(공진단(拱辰丹)'이 효과적이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연령이나 체질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시중에 대량으로 판매되는 공진단은 저질 사향이나 불법 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진단을 제환할 때 가장 중요한 약재인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제품에는 함유할 수 없으니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공진단을 구매할 때에는 해당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것인지, 한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전문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6-09-01 15:58:1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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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김정태)의 하나금융, 첫 돌 맞은 KEB하나은행 어떤 공연 펼칠까

'조이 투게더(Joy Together)'.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집무실 앞 문패에 새겨진 말이다. '함께 즐겁게'란 뜻으로 김 회장의 경영철학과 나갈 방향이 담겼다. '조용한 2인자'에서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김 회장. 1일 그가 뚝심으로 일군 KEB하나은행이 첫 돌(전산통합 추진)을 맞았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추진된 'KEB하나은행'의 통합 1년여의 '리허설'은 끝나고, 본 공연이 시작됐다. 김 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란 타이틀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앞으로 '글로벌 톱 40' 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온 힘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김정태 회장은 1일 통합 1주년을 기념해 양재동 The K 아트홀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추세를 따라가기 위한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주인정신'과 '知行合一(지행합일)'을 강조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라는 당나라 고승 임제선사의 말을 인용,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 '원뱅크'로 하나 돼 김 회장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형님 리더십'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형님 리더십'이란 별칭에 관해서는 같은 1952년생 용띠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높았던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에게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방 앞에 '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인 이유는 뭘까. 누구에게나 열렸다는 취지에서다. 지위와 격식을 모두 내려놓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함축돼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신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결합으로 태어난 'KEB하나은행'. 1년여 만에 KEB하나은행을 '원뱅크' 로 만든 것도 김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올 상반기 기준 KEB하나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1%로 통합 직전(가중평균 기준)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1년 새 0.16%포인트 낮아졌다. KEB하나은행은 또 상반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단순 합산 기준 실적보다 7.6%(562억원) 늘어난 수치라고 했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One Bank'로서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주의 문화도 빠르게 정착시켰다. 지난달 단행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KEB하나은행은 전체 승진자의 75%를 영업현장 직원으로 채웠다. 1년여의 짧은 기간에 KEB하나은행이 '원뱅크'로 뭉친 것은 자율경영도 한몫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를 비교하며 직원들에게 잘 대해주기만 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장시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좋은 리더'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큰 그림 '비전 2025' 도약 한 해 그러나 김 회장에게는 큰 그림이 하나있다. 글로벌 '원뱅크'를 만드는 것이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란 큰 그림 아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위·아시아 5위·세계 40위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익 기준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나금융은 2012년 말 1조9580억원이었던 이익이 2025년 약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글로벌 부문에서 나오는 이익은 2012년 말 2370억원에서 2025년엔 약 2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먹거리와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중국·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며 할부금융·소비자금융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객과 영업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차별된 현지화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나금융은 캐나다 등 선진 시장에서는 모바일 뱅킹 '원큐(1Q)뱅크'를 성공적으로 발매하는 등 핀테크 전략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은 원큐뱅크를 중국 인도네시아 등 현지 영업망을 구축한 나라에서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더하기(+)·빼기(-) 경영'을 제시하고 어떤 부분을 더하고 강화해야 할지, 또 어떤 부분을 줄이고 제거해야 할지에 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회장은 "松林(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 자란다"고 비유하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이러한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통합 1주년을 맞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강한은행, 1등 은행을 만들자"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노력해주라고 당부했다.

2016-09-01 14:36:5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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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일문문답 "추가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동걸 산은 회장 일문문답 "추가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한진해운 추가지원 불가 결정에 대해 "국민 혈세를 쓰는 입장에서 원칙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걸 산업은행장, 정용석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신규 지원 불가 결정 배경은. "추가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었다. 채권단이 부족자금과 관련해 한진과 간극을 좁히려고 했으나 사주로서의 책임 있는 의지를 보인 것이 미흡하다고 봐 신규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자율협약 다음 달 4일 끝나 아직 여유가 있다. 한진이 추가 자구안 제출하면 추가 협상 여지 있는지. "현재로써는 채권단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다음 달 4일에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다시 협상안이 나올 경우를 가정해서 말하는 건 어색하다. 하지만 최후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최대 17조원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지, 어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지. "선주협회에서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힌 보도를 봤다. 부족자금이 3000억원이라고 했는데 현재 5000억원에서 8000억원 정도가 부족하다. 17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부분도 나름의 근거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손실이나 피해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법정관리 등 향후 일정은. "아직 법정관리에 대해서 회사 측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절차는 개시 신청, 인가 결정 등이다." -오늘로써 자율협약은 완전히 끝났다고 보면 되는지. "자율협약의 실질 종료는 9월 4일이다. -팬오션 때처럼 법정관리 하에서도 한진 자금 지원 가능할지. "법정관리에서 지원한다는 건 한계가 있다." "(정용석 부행장) 팬오션과 한진은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팬오션은 벌크 위주로 계약해서 해외 상거래 채권까지 채무 동결했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선사 위주다. 법정관리 가면 얼라이언스 퇴출, 용선에 따른 단선 조치 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사업 유지가 어렵다. 이에 따라 팬오션하고 똑같은 구조 아래 자금 지원은 지금으로써는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 -법정관리 되면 사실상 파산 절차 밟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있다. "(정용석) 파산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법정관리 이후에 용선 채권자들이 이미 발생한 연체 용선료, 여러 기타 채권과 관련해 정상화에 얼마나 참여할지가 중요하다." -해운 업체 간 합병 가능성은 없는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재까지 합병을 전제로 한 어떤 시나리오도 없었다.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MG::20160830000192.jpg::C::480::위기의 한진해운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 /연합뉴스}!]

2016-08-30 17:31:2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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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최근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가계부채의 위험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지표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그리고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보유 비중 등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이 3가지 지표를 보면 모두가 걱정스럽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증가율이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주요국 보다 높은 가계부채비율(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로 가계부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득계층별 가계부채 상황을 보더라도 임금근로자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자영업자와 소득에 비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부채 보유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가계대출구조의 개선, 가계소득증대, 취약계층 지원, 주택시장안정 등)에 의해 아직까지는 주택대출상환에 별 문제가 없고 연체율도 낮아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것은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의 악화로 자산가격(부동산·주식 등)이 하락하면서 우리경제가 전반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상태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가계빚이 과도한 상태에서 경기상황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억제하거나 금융시장에서 자금회전이 잘 안될 경우(신용경색 발생)를 가정해 보자. 소득이 낮은 취약가계들은 부채상환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부채상환을 위한 자산매각 현상이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일반가계까지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자산가격의 급락과 일반 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가계의 실질채무부담을 추가로 증대시켜 자산의 급매도 확산 → 자산가격의 급락 →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확대 및 부실화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무서운 부채디플레이션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모든 경제현상을 다 겪어보았다. 두 자리 수의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만성적인 경상수지적자, 심지어 국가부도위기로 대규모의 금융기관 도태와 대량실업 등을 겪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 겪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한 부채디플레이션이다. 일본이 90년대 자산가격 급락과 함께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경제가 장기침체에 들어갔던 점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주요국들의 국가부채조정과 경제구조조정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한데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각종 테러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국내적으로는 조선, 해운, 철강업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계빛에 대한 관리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현재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비율이 낮고 가계대출상환에도 큰 애로가 없어 자산 급매도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부채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가계의 부채규모와 채무부담정도가 높은데다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특정부문의 가계부채가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서도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대비하여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08-30 15:24:40 박승덕 기자
[소상공인사관학교, 창업체험점포 '꿈이룸'] <2> 시행착오는 체험점포에서, 창업은 안전하게

농산물 생산하는 농가가 있다. 생산자는 수익을 높이고자 농산물을 말리거나 잼으로 만드는 등 가공 과정을 거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낸다.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생산자는 사업 규모를 좀 더 키워보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는 농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향토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업으로 확대했다. 이렇듯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결합시킨 산업이 바로 6차 산업이다. 소상공인사관학교 3기 교육생 '뚝심농부' 박광민 씨(44)가 꿈이룸 대전 둔산2호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바로 '6차 산업'이다. 그는 몸에 좋은 나물을 채취, 잘 말린 다음 포장 상품으로 만들어 전국으로 판매한다. '바로쿡(cook) 산채비빔밥' '간편요리 곤드레' '간편10분 취나물' 등이 인기 상품이다. 쌀을 씻고 취사 버튼을 누르기 전 봉지에 든 건 나물을 그대로 솥에 넣으면 20분 뒤 훌륭한 나물밥이 완성된다. 간편한 조리과정에 비해 훌륭한 맛으로 바쁜 현대인들, 특히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다. 특히 한 봉지 2000~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어머 이건 꼭 사야 해'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박 씨는 7년 동안 군에서 장교로 근무하다 대위로 전역, 인생 2막을 고민하다가 6차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건양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6차 산업 전문가과정'을 6개월간 공부했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위해 '소상공인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꿈이룸 매장에서 점포체험 과정이 실질적인 독립창업의 기틀이 되었다'는 그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나물을 말릴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열풍건조방식이 아니라 삼투압 건조방식을 사용해 갈색이 아닌 초록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뚝심농부'의 6차 산업 상품들은 인터넷(armyfarm.modoo.at)을 통해 전국에서 꾸준히 주문이 늘어나고 있단다. 올 추석에는 택배비를 포함한 1만9000원짜리 나물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상공인사관학교'는 박광민 씨와 같이 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처음 도입한 창업 프로그램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4개월 동안 실전 체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번 158명의 3기 교육생들은 8월을 끝으로 점포 체험 경험을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서게 된다. 대구에서 인견유아복전문점 '바람쏭쏭인견'을 운영하는 김현정 씨(48)도 "결혼 후 아이를 키우느라 접어뒀던 꿈을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원 없이 펼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남편과 시부모님이 여름철이면 매출이 크게 떨어져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비수기 극복 방안으로 '인견'을 들고 나섰다. 인견은 풍기가 생산지로 유명한데 가볍고 건조시간이 빠르며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이나 안감, 속옷, 침구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옷감이다. 그러나 아이템 결정 외에는 모든 것이 백지상태였다. 김 씨는 "사관학교의 교육과 체험점포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이라는 가장 큰 무기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인터넷 주부 커뮤니티와 프리마켓 참여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견유아복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인견유아복이 대표상품이지만 인견얼음스카프와 인견때수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꿈이룸 서울 강남점에 입점한 이예진 씨(31)는 프러포즈를 위한 '플라워박스'와 집에서 매일 꽃을 받아볼 수 있는 '데일리플라워(daily flower)'라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플라워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장 운영'이라고 하면 관리비나 유지비가 얼마나 나올지, 막연한 걱정이 전부였는데 막상 실질적인 경험을 해보니 매장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수익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보다 구체적인 고민과 적극적인 대응자세로 바뀌더라"며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던 점,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점 등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털어놨다. 꿈이룸 대구 범어점에서 핫도그카페 '마코마로'를 운영하고 있는 박영민 씨(39)는 소상공인사관학교 체험을 통해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꿈꾸게 됐다. 점포 가장 안쪽 점포를 배정받아 카페로서는 불리한 입지였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님이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경쟁력 있는 메뉴와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20만 원에 불과했던 한 달 매출은 3개월 뒤 '핫도그와플 매진'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일매출 20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체험점포를 통해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불리한 입지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직접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는 그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설 계획이다.-김미영 객원기자 may424@hanmail.net

2016-08-29 17:38:32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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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무분별한 몸매성형

[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무분별한 몸매성형 매년 여름이면 군살 없이 매끄러운 S라인을 만들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요가, 필라테스, 헬스, 수영, 원푸드 다이어트, 해독요법, 식이요법 등 갖가지 방법들을 동원해보지만 보통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야 눈에 띄는 체중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여성들은 대부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 "물만 먹어도 살이 쪄요"라고 푸념하는데 혹시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닌가 한 번쯤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원푸드 다이어트나 디톡스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다이어트 약물복용, 관장 다이어트 등으로 무리하게 살을 뺄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그만두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은커녕 요요현상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다 손쉽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위밴드수술이나 위절제술, 지방흡입술을 감행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고도비만 환자와 같이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2012년 발간한 보고서('고도비만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가')에 따르면 위 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 72명 중 16명이 30일 후 식도역류질환·구토 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밴드 수술과 위절제술 등 고도비만수술도 2003년 125건에서 2009년 77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고, 지금은 한해 1000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위와 같은 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시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흡입수술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 4만9050건에서 2011년 5만1200건으로 1년 사이 4.4%나 증가했는데 최근 지방흡입수술만 전문으로 하는 대형병원까지 등장해 그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봤겠지만 사실 지방흡입술을 받는다고 해도 눈에 띠게 체형이 달라지거나 체중이 감량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1회에 제거한 지방의 양이 3,000cc라고 가정했을 때, 지방세포의 비중은 물보다 훨씬 가벼워 무게로 환산하면 1∼2kg도 안 되기 때문이다. 또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피부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술 전 충분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1회 시술 시 5000cc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경우 흡입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2016-08-25 15:46:5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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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내가 마주한 책]<2> '비교하지 않는 삶'

[박승덕의 내가 마주한 책] '비교하지 않는 삶'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낍니다. 해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나브로 가을이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비교하지 않는 삶'입니다. 책의 부제는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 일본의 가마타 미노루 씨와 오히라 미쓰오 씨가 10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풀어 쓴 책입니다. 삶에 지치거나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느낄때 마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에도 독파가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커피숍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거나 기차나 버스 안에서 짬을 내면 쉽게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작가들의 이력이 특이합니다. 가마타 미노루 씨는 도쿄대 의대 출신으로 지방의 작은 병원에서 일하며 체르노빌, 이라크 등 모두가 기피하는 곳에서 한평생 의료 할동을 펼쳐오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히라 미쓰요 씨는 학생때 집단 따돌림을 당한 이후 할복자살 기도, 비행 청소년, 야쿠자 보스의 아내, 이혼 후에는 호스티스 생활까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양아버지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사법서사자격시험,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비행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오사카 시 부시장도 지냈습니다. 지난 2006년 재혼해 딸 하루카를 낳았고, 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접고 시골 생활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자전적 에세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출간해 2개월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작가입니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는다, 용서한다, 전달한다, 무리하지 않는다, 반복한다, 만들어낸다, 울어본다, 드러낸다, 기댄다, 이어간다. 최근 TV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무엇이 되는가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우리는 한 평생을 살면서 늘 비교하고 삽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기도 합니다. 또 뒤돌아보지 않고 열정적으로 살 때도 있습니다. 때론 울음을 참고 살고, 자신을 숨기며 삽니다. 만약 삶의 틀을 한 번 깨고 싶다면,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 얇은 책을 한 번 접해볼 만 합니다. '비교하지 않는다'에서 오히라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비교해가면서 나 자신을 없애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직시하며,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타인들과의 만남을 순수하게 기뻐하는 편이 훨씬 더 인생이 풍성해지는 비결입니다. 비교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 얼마나 큰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모두 아셨으면 좋겠어요." 가마타 씨는 비교하면서 인생을 선택하지 말라고 화두를 던집니다.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은 무척 힙듭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건 어쩌면 큰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내 인생을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니까요." 용서할 것이 많은 사람은 그 만큼 마음의 부자일 겁니다. '용서한다'에서 오히라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집착에서 해방되고서야 비로소 '너도 자유, 나도 자유'라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움이 존재합니다. 그 미움을 용서로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번쯤 힘을 쭉 빼고 사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한 번쯤은 실컷 울어보시지요. 가마타 씨는 "슬플 때는 우는 것이 좋습니다. 꾹꾹 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눈물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줍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라 씨는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우는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2016-08-25 10:28:5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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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신규 선정 사실상 중단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중단됐다. 국토교통부가 조합설립인가 직후로 앞당겨 놓은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시기를 서울시가 건축심의 이후로 늦추면서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단지들의 시공사 조기 선정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 대부분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 건설사들은 지난 3월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을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 시행하는 경우 시공사 선정을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되자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시가 지난 11일 건축심의 단계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체 지침을 행정예고하면서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됐다. 서울시는 '설계안도 없이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사가 공사비를 무분별하게 증액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곳은 34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임박한 단지는 서초 신동아 1·2차, 반포 3주구, 강남구 대치 쌍용1차, 용산구 한남3구역 등 150여곳이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현재 서울지역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인력을 조합설립인가 이후 수주가 가능한 부산·경기 등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전환배치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고시안이 상위법인 도정법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담은 공문을 발송해 시정요구를 해놓은 상태다. 서울시는 이달 31일까지 행정예고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다음 달 이를 최종 고시한다.

2016-08-23 17:00:04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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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사관학교, 창업체험점포 '꿈이룸'] <1>내 가게 '꿈이 현실로'

[소상공인사관학교, 창업체험점포 '꿈이룸'] 내 가게 '꿈이 현실로' "점포 운영 경험이 없는 제가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입지에 가게를 열 수는 없었을 거예요. 꿈이룸 점포 안에서 나와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교감도 나누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이제 진짜 내 가게에서 열정을 쏟을 일만 남았네요." 서울 중랑구 묵동 자이아파트상가 1층 꿈이룸 '중랑점'에서 네일아트전문점 '그리다네일#'을 운영하고 있는 강정화 사장(44)은 4개월 동안의 점포체험 과정을 마무리하며 가슴 속에 희망을 품었다. 그는 자동차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 창업의 꿈을 키워오다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사관학교 모집공고에 눈이 번쩍 뜨였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최종 면접까지 통과, 3기 교육생에 합격하면서 새로운 미래로 발을 내디뎠다. '그리다네일#'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셀프네일전문점'이다. 사업 아이디어는 홈쇼핑과 온라인마켓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셀프네일의 부작용에서 나왔다.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전문가 처럼, 집에서도 연출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판매가 이뤄지지만 가장 중요한 지우는 방법이나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더라는 것. 강 씨는 "젤네일은 조심스럽게, 신경 써서 지우지 않으면 손톱이 손상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며 "실제로 네일숍을 찾는 손님들의 상당수가 셀프 네일 후 잘못된 제거 작업으로 손톱이 종잇장 처럼 얇아져 있거나 손상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한 켠에 셀프코너를 마련하고 재료비 5000원~1만원 정도만 내고 손님이 직접 네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잘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얼마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하며 지나쳤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4개월 동안 100여 명의 손님들이 그의 가게를 다녀갔다. '내가 과연 창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강 씨는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자신감으로 무장, 체험 기간 종료 후 곧바로 자신만의 네일전문점을 열 계획이다. 현재 강 씨를 비롯한 158명의 소상공인사관학교 3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브랜드명:꿈이 커지는 곳, 꿈이룸)에서 자신이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체험점포는 예비창업자가 실제 점포를 직접 운영해 봄으로써, 사업모델에 대한 시장반응을 검증하고 경영노하우를 체득해 창업 초기에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교육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꿈이룸 점포에서 반려동물과 주인의 커플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도글' 홍솔아 씨(27) 역시 점포 체험을 통해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홍 씨는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었고, 매장에서 손님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해외유학파 창업자도 있다. 대전 은행동점에서 가방과 의류 등을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는 국정윤 씨(31)는 이탈리아에서 가방과 패션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창업을 결심,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외국에서 오히려 우리 고유의 것이 가장 큰 경쟁력임을 확인한 그는 '유니쿡'이라는 브랜드로 색동가방, 한복 속바지 패턴의 배기바지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썩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꿈에 대한 도전은 장년창업자라고 다르지 않다. 부산 범일점의 '파란재봉틀' 김경선 씨(54)는 뒤늦게 자신의 손재주를 발견, 수제가방 제작으로 인생 2막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그는 20여 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지친 심신과 우울증을 바느질을 통해 극복했고, 이제는 남다른 재능을 소상공인사관학교에서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한 김 씨의 가방은 부산시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특선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창업자도 있다. 대구 삼덕점에서 '라온벌룬파티엔터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는 박태진 씨(35)는 풍선을 장식이 아닌 '쇼(show)'에 사용하는 풍선파티전문가다. 풍선쇼로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는 그는 최근 카타르에 초청 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박 씨는 풍선맨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풍선과 파티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파티연출과 이벤트 기획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사관학교=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창업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총 305명을 선발해 이론 교육, 점포 경영 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했다. 올해 1월 1기 졸업생 중 72.3%가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는 158명의 3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최대 1억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16-08-18 16:58:4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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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성형의 허와 실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성형의 허와 실 최근 호감형 외모가 각광받으면서 성형수술만큼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 바로 치아성형이다. 희고 가지런한 치아는 상대방에게 반듯하고 환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치아성형은 ▲치아가 깨졌거나 마모 및 변색된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치아배열이나 각도가 고르지 못한 경우 ▲선천적으로 기형치인 경우 치아의 외형을 변형시켜 정상적으로 복원시켜주는 심미적 시술이다. 현재 치과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치아성형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것은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크라운'이다. 이 시술은 하루 또는 단기간 내에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나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는 방송인,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시술방법은 치아 모양이나 배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치아배열이 불규칙하거나 뒤틀림 정도가 심하다면 급속교정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준 후 보철치료를 시행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속교정은 치아 상태에 따라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되니 시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치아표면에 결절이 생겼거나 미세하게 벌어졌다면 '라미네이트'만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 표면, 즉 에나멜질 순면 표면만 최소한으로 삭제해 기공물을 만든 후 접착제로 접착시키는 치과 보철의 한 분야다. 이 시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치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치아손상이 거의 없고 인조손톱과 같은 얇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붙여줘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앞니가 파절되었거나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라미네이트 보다는 '올세라믹 크라운'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올 세라믹은 자연치와 외관상 큰 차이가 없고, 시간이 지나도 잇몸색이 변색되지 않아 주로 앞니에 시술하며 이때 치아미백시술을 병행하면 보다 밝고 흰 치아를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크게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치아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치열이 틀어지거나 잇몸변색, 인공치아 탈락 등이 있으며,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아예 먹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잘못된 수술방법이나 의사의 경험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보철치료의 경우 의사와 치과기공사의 긴밀한 협동작업으로 환자의 구강상태에 맞게 치료가 진행되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6-08-18 16:55:0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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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수원 컨벤션센터 복합개발사업 업무 협약

한화건설은 지난 11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등과 '수원 MICE산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수원 컨벤션센터 복합개발사업의 민관협업이다. 업무약정 체결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태호 수원시 제2 부시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유제식 한화갤러리아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올 초 수원컨벤션센터 부대·지원시설용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한화갤러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컨벤션센터 건립공사 컨소시엄의 주간사로 한화건설은 이 공사에도 35%의 지분을 갖고 공사에 참여한다. 업무약정에는 수원 컨벤션센터 및 부대·지원시설을 건설하는 건설사들과 수원시가 사업 초기부터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원 MICE산업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 설계단계부터 건축물 디자인의 조화, 조경계획, 향후 확장계획 등 통합 설계가 이뤄지며 컨벤션센터와 부대·지원시설의 유기적인 연결·사용이 되도록 정보공유 및 협업체계가 구축된다. 공사부지가 접해 있어 생길 수 있는 시공상의 문제도 초기에 검토해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흙막이 공사, 지반보강공사 등 간섭과 중복 등 공사 지연 및 안전사고 등을 상호협의를 통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원시는 관내의 업체, 제품, 장비, 인력 등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건설사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건설과 한화갤러리아가 사업자로 선정된 수원 컨벤션센터 부대·지원시설 개발은 3만 836㎡ 규모의 대지 위에 백화점, 호텔, 오피스텔, 아쿠아리움 등의 핵심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이들 지원시설과 수원 컨벤션센터를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로 구현한다. 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한다.

2016-08-16 17:58:41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