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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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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위치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는 수많은 소극장과 공연장이 밀집, '공연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공연 관람 전후, 골목 숨은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에 위치한 '삼촌은총각'은 낮에는 젓가락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저녁에는 맛있는 안주와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소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꼽힌다. 점심시간 식사메뉴로는 12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고른 판매율을 보인다. 최근 손님들이 입소문을 통해 주문율이 높은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정식(1만2000원)'이다. 돼지고기 등심과 소고기 우둔살이 3대 1의 비율로, 전체 3분의 1은 다진 양파로 구성되는데 팬 위에 올려지는 양이 170g 정도로 상당히 두툼한 편이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위에는 반숙 계란이 올라가고 파인애플과 튀긴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도 곁들여진다. 반찬으로는 새콤달콤한 생과일 드레싱의 양배추샐러드, 무생채, 단무지, 여기에 고슬고슬한 밥 한 공기와 담백한 미소된장국도 함께 나온다. 점심시간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정세희 씨(28)는 "독특한 상호가 재미있어서 찾아왔다. 에스엔에스(SNS)에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예쁜 모양에 일단 합격점을 줬다. 고기를 한 점 입에 넣으니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에 깜짝 놀랐다. 맛있게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테디셀러인 '돈가스정식(8000원)'은 돼지고기 등심을, '히레까스정식(9000원)'은 돼지고기 안심을 사용하는데 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양념을 해서 하루 정도 숙성 시간을 거친다. 다음날에는 빵가루를 묻혀 2차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등심은 4~5시간, 안심은 3~4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빵가루와 고기가 적당히 밀착, 튀겼을 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혼자서 이곳을 찾은 유재혁 씨(32)는 "돈가스는 포장해서 먹는 것보다 튀겨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이곳 돈가스는 튀김옷이 거칠면서도 굉장히 바삭한 느낌이어서 씹는 느낌이 정말 좋다. 혼자 올 때 바 좌석에 앉으면 조리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지인과 방문할 때는 널찍하게 앉을 수 있는 다다미방에 앉는다. 이곳은 술안주도 저렴하고 맛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저녁시간에도 방문해볼 것"을 추천했다. 새우튀김덮밥인 '에비동정식(9000원)'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냄비에 각종 채소와 소스, 튀긴 새우, 계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끓인 다음 덮밥 소스로 간을 맞춘 밥 위에 올려내는데 80% 정도만 살짝 익혀낸 계란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5시부터 8시까지는 식사주문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안주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 '삼촌은총각'의 주인공이자 사장인 최은용 씨(53)는 양식경력 20년, 일본식 선술집 경력 18년의 베테랑 조리장이다. 손님들에게 무뚝뚝하지만 정감 있는 사장님으로 통하는 그는 "2014년 대학로에 작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머릿속에 담아뒀던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옥시시튀김(옥수수튀김·9000원)과 오이가 곁들여진 '시메사바(고등어초회·1만7000원)' 같은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서 손님 반응을 보는 재미에 새벽영업에도 불구하고 힘든 것도,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저녁에 방문한다면 매일매일 달라지는 주방장 추천 메뉴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주소:서울 종로구 동숭2길 4 (지하철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점심)오전11시 30분∼오후 3시, (저녁)오후 5시∼오전 2시

2016-07-31 14:42:39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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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썬앤빌 강남 더 인피닛' 상업시설 분양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9호선 신논현역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 '현대썬앤빌 강남 더 인피닛'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강남 교보타워 바로 옆 지하 8층~지상 15층으로 공급되는 현대썬앤빌 강남 더 인피닛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불과 38m 떨어져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걸어서 10분 안팎의 거리에 위치한 강남지역의 요지로 꼽힌다. 특히 강남 교보타워 인근은 유동인구가 약 11만명 수준이어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업시설의 경우 강남대로 상권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을 중심으로 이동 중에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주변에 삼성타운을 비롯한 대기업 사옥과 영화관, 병원 등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상권형성에 대한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썬앤빌은 현대가 정대선 사장이 창립한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의 브랜드다. 현재 주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썬앤빌 강남 더 인피닛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오는 2018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2016-07-29 15:57: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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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메트로] 폴바셋에서 만난 '삿포로맥주'

[시원한 메트로] 커피전문점 '폴 바셋'에서 만난 '삿포로맥주' 1년 중 불쾌지수가 가장 높아지는 여름. 높은 기온에 장마까지 겹쳐 습도까지 높아지면 짜증과 스트레스 지수도 덩달아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름을 마냥 싫어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진정한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시원하게 넘어가는 맥주와 바삭한 치킨 한 조각이면 갈증 해소는 물론 쌓였던 스트레스도 함께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독특한 점은 지난해부터 국내 맥주 시장에 수입 맥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 스타를 모델로 영입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맛과 디자인, 한정판으로 무장한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 마트에서도 올해 수입맥주 점유율이 40%를 넘어서면서 수입맥주 코너의 비중을 늘리고, 묶음 상품을 판매하거나 전용 잔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수입 맥주의 인기는 음주 문화도 바꾸는 모양새다. 다양한 해외 맥주의 수입과 하우스맥주의 발전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맥주가 '술'이 아닌 '커피'와 같은 대화에 필요한 음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꼭 주점이 아니더라도 카페나 영화관 등 복합문화공간에서도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조아영 씨(30)는 요즘 퇴근 후 맥주 한 잔은 술집이 아닌 커피전문점 '폴 바셋'을 이용한다. "전용 어플인 '폴 바셋 소사이어티'를 통해 '라들러(레모네이드, 소다 등의 음료와 라거 맥주의 혼합주)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접하고 삿포로맥주와 레몬시럽을 혼합한 메뉴를 처음 맛봤는데 이건 정말 신세계더라. 부드러운 거품의 삿포로맥주에 레몬시럽과 레몬까지 띄워 주는데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새로운 맛에 반해버렸다. 여기에 안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프리첼 과자까지 무료로 제공되니 시쳇말로 개이득이다. 덕분에 요즘 아침에는 커피, 저녁에는 맥주 한 잔 마시러 카페에 출퇴근 도장을 찍는 중"이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매일유업에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최근 삿포로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140주년을 맞이한 삿포로맥주는 전 세계 약 2300농가에서 주원료인 맥아와 홉을 품종개발부터 출하까지 협동계약으로 재배,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는 맥주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스노우헤드'라 불리는 크리미한 거품과 입안에서 퍼지는 보리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으로 부드러운 목넘김, 잡미가 없는 뒷맛이 어우러져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커피와 맥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장인과 장인의 만남 즉, 140년 장인정신으로 제대로 만든 삿포로의 생맥주를 원두 선정부터 로스팅과 추출까지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는 폴바셋의 만남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삿포로맥주의 공식수입업체 엠즈베버리지㈜의 관계자는 "전통적인 맛과 향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삿포로맥주를 이제는 장소 제한 없이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삿포로맥주의 역사 삿포로맥주는 140년 전, 1876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만들어졌다. 홋카이도는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와 호프를 재배하는데 적합한 기후이고, 저온발효를 위한 얼음덩어리들을 찾기에도 적합해 '가이타쿠시' 양조장이 완공됐다. 특히 삿포로 시는 세계적인 맥주생산지인 밀워키, 뮌헨과 함께 북위 43도에 위치, 깨끗한 자연환경과 원재료 재배에 알맞은 기후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곳에서 삿포로시의 이름을 딴 '삿포로라거'가 탄생했고, 도쿄로 처음 선적되는 화물선에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을 달기 시작한 것이 삿포로맥주의 시작이었다. 삿포로맥주의 상징인 황금별이 바로 그것이다. [!{IMG::20160728000045.::C::480::}!]

2016-07-28 17:14:23 박승덕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임대는 전문업체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임대는 전문업체에… 나는 3년 이상 일괄임대방식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지만 세입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른다. 나와 같은 경우는 외국임대시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전문 임대관리회사가 세입자 모집, 관리, 민원까지 대신 맡아서 운영해주기 때문에 세입자를 굳이 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공동시행과 분양업무도 하면서 임대관리회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분양을 대행한 일부 지역 물건의 경우 임대차가 맞춰지지 않아 잔금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불황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중개업자들도 추가 소득을 위해 외국 처럼 주택임대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해 '임대주택이라도 상관없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LH 보유택지를 공급하고 금융 및 세제도 지원되고 최장 8년간 거주가능한 뉴스테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집을 지어서 판매하는 분양업체보다는 지어진 주택을 잘 관리하는 기업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이다. 예를 들어 통으로 매입한 원룸과 오피스텔이 임대가 잘 안된다면 한두 개 호실만 전세로 돌리고 나머지 방은 단기임대를 위한 풀옵션으로 다시 꾸밀 필요가 있다. 실제로 자산가들과 상담을 해보면 당장의 눈앞의 수익률 보다 세입자 관리를 대행해주는 회사와 임대관리를 계약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월세에 10%가 붙는 부가세 징수 등 세금문제 때문에 주택임대관리회사에 맡기는 원룸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전세만 통용되는 지역이라든지 신혼부부들이 대개 비품을 직접 가져오는 투룸, 쓰리룸의 경우는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들어가기는 애매한 지역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임대사업에도 나타났다. 1990년대 후반 들어 일본의 임대관리 형태는 위탁관리 방식에서 일괄임대(sublease) 방식으로 변화됐다. 위탁관리 방식은 소유주가 관리인을 두고 5퍼센트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형태다. 이러한 계약 형태는 소유주와 임차인 간의 계약 하에 관리인은 입주자관리, 임대료 징수, 청소 등을 단순 위탁받는 것으로 사업적 관점에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임대료를 보증하고 재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괄임대 방식이 급속히 확산됐다. 일괄임대는 임대료 총액의 90%를 임대관리업자가 보증하는 형태로 소유주와 계약하고 그 차익을 수익으로 얻는 방식이다. 미국은 1000여개 이상 일본은 2000개 이상의 주택임대관리 회사가 있다. 일본은 보통 시공회사가 정해지면 관리계약도 시공회사와 계약하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과 관리를 분리해 시장이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외국처럼 이제는 월급에서 집세를 우선 떼어 놓고 생활해야 한다는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주택임대관리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범위가 지금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2016-07-28 17:11:4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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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맛있는메트로] '청국장과보리밥' 7호선 청담역 본격적인 여름이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병, 장염, 설사 등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보약에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을 권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서는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여기에 살균과 항암효과 등이 높은 된장, 김치, 청국장 그리고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이 가장 피곤함을 호소하는 월요일, 균형 잡힌 식사가 절실하다면 '청국장과 보리밥'은 어떨까.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청국장과보리밥'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차림이 한치의 모자람도 없이 그대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키던지 청국장과 보리밥,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제철나물과 콩비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청국장과보리밥(8000원)'이다. 국내산 유기농콩으로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과 큼직한 놋그릇에 담긴 친환경보리밥, 참나물과 시래기 콩나물 등 6가지 제철 나물이 함께 나온다. 본격적으로 보리밥과 나물을 섞어 비비기 전에 한 숟가락 정도는 청국장비빔장과 보리밥만 살짝 비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하지만 쌈장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에 없던 식욕이 생겨나는 느낌이다.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됐다면 모든 종류의 나물을 놋그릇에 쏟아 넣고 비빔장, 들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보리밥만으로 부족한 느낌이라면 고기가 함께 나오는 쌈정식이나 수육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쌈정식(1만3000원·2인이상 주문)'은 기본상에 다양한 쌈채소와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수육정식(1만3000원·2인이상 주문)'은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삼겹살이 부드럽게 삶아져 함께 나온다. 직장동료들과 이곳을 찾은 김소희 씨(36)는 "보통 청국장하면 꾸리꾸리한 특유의 냄새가 너무 진해서 꺼려졌는데 이곳은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어서 자주 방문한다"며 "평소 수육정식을 즐겨먹는 편인데 고기가 두툼하고 실해서 만족도가 아주 높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는데다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해서 좋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든든하게 한 끼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는 이종복 씨(48)는 "보리밥과 청국장 모두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되서 좋다. 두루치기는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한 양으로 나오는데 쌈채소와 함께 먹으니까 부담스럽지 않다. 또 식후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청국장쌀과자'와 '청국장미숫가루슬러쉬'인데 한 번 맛보면 커피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국장과보리밥'을 운영하고 있는 오기성 사장(46)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보리밥전문점 '건업리보리밥'을 운영하는 장모님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2004년부터 외식업에 뛰어 들어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 21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재료와 제조 과정에 까다로운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경북 봉화에서 유기농 콩을, 전북 김제에서 유기농 보리를 계약재배하고 볏짚을 이용한 전통발효 방식으로 청국장을 직접 만드는 등 원칙은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그는 "요즘 삼시세끼라는 예능이 인기인데, 말 그대로 식사만 제대로 잘 챙겨먹기만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단, 하루 세 끼 중 한 끼 정도는 나를 배려하고 내 몸을 생각하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좋은 청국장의 향을 더 좋게 만들어서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나게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주소:서울 강남구 학동로 521 (지하철7호선 청담역 12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2016-07-25 07:43:4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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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충치치료, 꼭 해야 할까?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충치치료, 꼭 해야 할까? 평소 단음식이나 산성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라면 충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충치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대부분 통증이나 이상증세가 느껴지지 않는 이상 충치가 발생한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충치(치아우식증)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이 5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충치를 앓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충치는 왜 생기는 것일까. 충치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흡연, 유전적요인, 잘못된 칫솔질 등도 충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음식 찌꺼기 속 당분을 먹이로 하는데, 당분은 입속에서 끈적거리는 찌꺼기로 변해 치아 사이에 끼기 쉬워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물을 섭취한 후 물로 입을 헹구거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순간 환자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매우 크다. 이러한 이유에서 치과 정기검진이 필요한 것이다. 충치의 경우 초기단계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느껴지지 않는다. 통증이 시작된다면 이미 충치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치아의 구조를 살펴보면 가장 바깥쪽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 잇몸, 치조골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충치가 발생하면 법랑질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단계가 진행될수록 치수가 반응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충치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방법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우식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꾸준한 치아관리만으로도 충치 진행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우식된 부분을 제거한 뒤 레진이나 실란트로 치료해주면 된다. 우식증이 법랑질과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시린 증상과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이 경우에는 우식된 부위를 삭제하고 인레이(골드, 레진)나 아말감으로 채워 넣는 치료가 필요하다. 우식증이 치수까지 진행된 경우(치수염)에는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고 진통제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신경치료 후 크라운(골드, 포세린)으로 씌워줘야 하고, 치수가 괴사된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치의술의 발달로 충치가 많이 진행되어 신경치료를 해야만 했던 치아의 신경을 최대한 보존 해주는 신 물질(MTA)이 개발 되어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좋은 치료 예후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 치료법의 경우 신경치료를 위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치아 자체의 생활력도 유지되어 훨씬 건강한 치아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건강한 치아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1년에 1∼2회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줘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치과전문의 믿을신치과 원장

2016-07-21 16:17:5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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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마시마루' 8호선·분당선 모란역

[맛있는 메트로] '마시마루' 8호선·분당선 모란역 지난 17일, 장마비가 오락가락 쏟아지는 가운데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초복이었다. 복날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원기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찾지만 높은 칼로리, 비싼 가격 등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초복에 '보양식 챙겨먹기'를 놓쳤다면 월요일 점심, 간단하면서도 가격 부담 없고 여기에 여름 더위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는 음식, '초계국수' 한 그릇은 어떨까.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역인 모란역 인근에 위치한 '마시마루'는 점심시간이면 새콤달콤 시원한 초계국수를 비롯 닭개장과 초계비빔국수 등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닭요리를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닭개장(5000원)'이다.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채소육수와 닭을 삶은 육수를 1대 1의 비율로 섞어 푹 끓이고 고사리, 숙주, 당면, 대파 그리고 미리 양념에 재워둔 닭고기가 들어간다. 보기에는 붉은 색감이 강해 상당히 맵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한 입 떠먹으면 안심이 된다. 매운맛은 일반 매운 라면 정도의 강도인데 청양고추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칼칼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직장동료들과 해장이 필요해서 이곳을 찾았다는 김성준 씨(35)는 "일단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닭개장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땀 한 번 빼고, 쓰렸던 속도 녹아내릴 듯이 풀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곳의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초계국수(6000원)'다. 육수는 직접 담은 동치미국물과 닭을 삶은 육수를 배합한 것인데 겨자와 새콤한 맛의 양념을 추가하고 레몬, 배, 오이, 사과 등을 띄워 상큼한 맛까지 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수는 슬러시 형태로 제공되고, 쫄깃하게 삶겨진 면 위에 먹기 좋게 찢은 닭고기, 무쌈, 절인 오이, 깨, 땅콩가루까지 뿌려져 푸짐함은 물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혹시 '국수는 배가 금방 꺼지지 않을까' 고민이라면 이곳은 예외다. 국수 메뉴(초계국수, 초계비빔국수)에는 군만두가 1인당 4개씩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초계비빔국수(7000원)'다. 새콤달콤한 비빔장에 쫄깃하게 삶은 면이 잘 비벼져 나오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비빔장은 민찌(돼지고기 간 것)가 들어가 씹히는 식감이 색다른 느낌이다. 비빔면 위에는 먹기 좋게 찢은 닭고기, 무쌈, 오이절임, 땅콩가루, 깨, 김가루 등이 뿌려져 나온다. 초계국수, 초계비빔국수를 좋아해 여름이면 이곳에 출근도장을 찍는다는 김나진 씨(36)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름철에 삼계탕이나 다른 보양식은 부담스럽다. 적당량의 닭가슴살과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초계국수야말로 여성들에게는 최적의 보양식이자 다이어트 음식이 아닐까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시마루는 저녁이면 대표메뉴인 '숙주닭볶음탕(2만3000원/3인기준)'과 '묵닭(묵은지 닭볶음탕/2만5000원)' '엄치닭(엄청매운치즈불닭/2만5000원)'에 소주 한 잔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숙주닭볶음탕은 매운맛이 3단계로 선택이 가능한데 닭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아삭한 식감의 숙주는 원하는 만큼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엄치닭'은 4단계로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닭볶음탕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모두 직접 만드는 '두부김치, 마카로니샐러드, 김말이튀김, 비빔국수, 카레전, 탕수육, 국물닭발' 7가지 사이드 메뉴도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다(탕수육은 1회에 한함). 3년 째 모란역 맛집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이호 사장은 "음식점이라면 손님들이 모름지기 부족하지 않게, 나아가 든든하게 먹고 나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덕분에 직원들은 손님이 없는 시간에도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지만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표정에 힘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14-1 (지하철8호선·분당선 모란역 2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후 12시∼오전1시 [!{IMG::20160717000021.jpg::C::480::초계국수.}!]

2016-07-18 08:18:49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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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여름 건강, 장(腸)을 다스려라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여름 건강, 장(腸)을 다스려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냉면 등과 같은 차가운 음식섭취가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찬 음식이 당장의 갈증은 해소할 수 있겠지만 너무 자주 섭취할 경우 설사나 배탈 등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장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또 장 속 유해균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방해해 치매나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장 속에는 약 1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어 '제2의 뇌'라고도 불리는데, 장과 뇌에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어 장 기능이 나빠지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유해균의 수를 줄이고 유익균의 수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려면 패스트푸드나 설탕, 정크푸드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추장이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장을 단순한 소화 배설기관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장 점막에는 면역세포의 80%가 분포해 있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속에 독소가 많이 쌓이게 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소화불량이나 변비, 만성피로, 우울증과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전신 염증, 아토피, 알러지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모든 질환은 장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장내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대중적인 치료(항생제, 소염제 복용)만 하게 되면 마치 병들어버린 뿌리는 놔두고 시든 잎사귀만 닦아주는 것과 같다. 따라서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해독 치료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장 해독 요법은 장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유익균을 늘려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소화기능과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몸의 해독과 살균을 담당하는 장기인 간(肝)과 음식의 소화·흡수·배설을 담당하는 장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만성피로와 수족냉증, 저림증상, 체중감량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단 장 해독요법은 병원마다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한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집에서 셀프 커피관장을 시도하거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물을 체내에 주입할 경우 장에 무리를 줘 장내출혈 및 만성변비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6-07-14 14:47: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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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문 p2p 금융플랫폼 '이음펀딩핀테크' 눈길

올 4월에 설립된 부동산전문 개인 간 대출(P2P) 금융플랫폼 '이음펀딩핀테크'가 1호 투자 상품인 '방학동 도심형 타운하우스 1호' 자금 모집을 마감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음펀딩핀테크가 출시한 1호 상품은 총 모집금액 약 9억원 가운데 1차로 4억원이 모였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은 연 2%의 이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 대안 시장으로 p2p 금융시장이 최근 시중자금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음펀딩핀테크 주요 경영진은 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력과 자산운용사 부동산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이음펀딩핀테크의 채인택 대표는 2차 투자상품으로 자금관리, 매출채권을 담보로 구조화한 병원건물 인수금융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기존 부동산P2P업체와 다른 IB금융이다. 이 투자상품은 이음펀딩 투자풀의 사모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3차 투자상품인 공장증축시설자금 대출건은 공기업에 납품하는 1차벤더로서 납품계약이 예정된 매출액을 담보화하고, 공장저당권을 병행설정해 안정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 투자상품은 사모개인과 일반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혼합상품이다. 사모개인투자자는 5000만원 이상 투자 가능한 개인으로 재테크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이음펀딩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이음펀딩은 앞으로 의료분야의 병원건물 인수금융과 소규모 건축 PF 분야에 특화할 방침이다.

2016-07-13 10:33: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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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두끼떡볶이' 현대시티아울렛동대문점 1·4호선 동대문역

[맛있는 메트로] '두끼떡볶이' 현대시티아울렛동대문점 1·4호선 동대문역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라면'. 학창시절 하굣길에 친구들과 꼭 들러야 했던 곳, 바로 분식집이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겨먹었던 분식 메뉴가 최근 무한리필 즉석떡볶이로 업그레이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장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쇼핑, 관광특구로 내국인을 위한 맛집이 살짝 아쉬웠던 동대문 상권에도 떡볶이 맛집이 등장, 이른 점심시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다. 주인공은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9층 식당가에 위치한 '두끼떡볶이'다. 이곳은 성인 1인 7900원, 학생 6900원(소인 3900원)을 내면 즉석떡볶이는 물론 튀김, 어묵, 볶음밥, 라면, 음료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처음 방문한 손님이라면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다소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허둥지둥할 필요는 없다. 테이블에 이용 팁이 안내되어 있고,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가게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요청하면 이용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자리에 앉으면 우선 전기레인지(인덕션) 위에 놓인 냄비에 적당량의 육수를 붓고 전원을 켠다. 육수를 준비했다면 적어도 두 사람이 일어나서 재료를 가지러 셀프바(Bar)로 이동해야 한다. 셀프바에는 떡, 채소, 소시지, 순대, 홍합, 면사리 등 다양한 재료가 비치되어 있는데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를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떡은 국수처럼 길게 늘어진 한끼떡과 두끼떡을 비롯, 구멍쌀떡, 네모밀떡, 수제비떡 등 10여 종류가 있고, 채소 역시 깻잎, 대파, 배추믹스, 숙주 등 10여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 부재료로 비엔나소시지, 삷은계란, 찹쌀순대, 홍합 등도 준비되어 있다. 면사리도 종류가 다양한데 베트남쌀국수, 스파게티면, 쫄면, 라면 등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주재료를 맡았다면 다른 한 사람은 수제튀김, 어묵 등을 원하는 만큼 담아오면 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소스 선택이다. 이곳에는 두끼, 떡모, 궁중, 짜장, 카레 등 모두 6가지 소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 가지만 넣기보다 두 가지 이상 배합을 통해 맛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스바(Bar)에는 맛있는 소스를 만드는 레시피도 안내되어 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됐다면 자리로 돌아와 끓는 육수에 각종 재료와 소스를 넣고 국자로 잘 저어준다. 2~3분 뒤 떡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보이면 맛있게 먹을 시간이다. 남성 3인과 함께 방문한 직장인 고명진 씨(30)는 "분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남자들끼리 분식집 가기가 좀 민망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곳은 분식점보다 식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편하게 분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즐겨 찾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가성비(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만족스럽다. 이용 팁을 알려드리자면, 원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떡볶이를 1차로 먹는다. 좀 부족한 느낌이 있다면 재료를 조금 더 추가해서 먹는다. 2차는 라면코너에서 좋아하는 봉지라면을 두 개 선택해서 끓여먹는다. 이때 두끼소스 조금, 비엔나 소시지와 대파, 숙주를 추가로 넣으면 금상첨화다. 3차는 남은 국물에 밥과 김치, 김가루, 콘옥수수, 참기름 등을 뿌려 볶음밥을 해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사실 한 끼 가격에 두 끼가 아니라 세 끼, 네 끼를 먹은 기분"이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주인장 인석환 점장은 "추천 소스레시피는 두끼소스와 떡모, 불고기 소스를 동일한 양으로 섞으면 맵지 않고 적당히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떡볶이 외에 매일 매장에서 바삭하게 튀겨내는 오징어, 김말이, 고구마, 만두 등 튀김에 대한 만족도도 아주 높은 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두끼떡볶이 동대문점은 중간 쉬는 시간은 없다. 반면 무한리필전문점의 특성상 테이블당 이용시간이 1시간30분으로 정해져 있다.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단로13길 20 현대시티아울렛동대문점 9층 (지하철1,4호선 8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 10시 30분 [!{IMG::20160710000028.jpg::C::480::}!]

2016-07-10 15:20:04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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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대비...미래에셋대우 '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 판매중

연내 시행이 유력한 중국 '선강퉁(深港通)'은 중국 본토의 선전(深)과 홍콩(香港) 거래소 간 교차 거래를 의미한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에 맞춰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을 판매 중이다.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은 3500조원으로 상하이거래소(4304조원)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상장 기업 수는 1813개로 상하이거래소(1142개)보다 많다. 최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첨단 섹터 종목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안정적인 지수 추종을 위해 심천100 지수 구성 종목을 복제한 포트폴리오에 60% 이상, 바스켓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비용(다수 종목을 대량으로 일괄 매매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에 30% 미만을 투자할 예정이다. 심천100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도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ETF 위주로 매매된다. 선강퉁 시행 이후에는 지수 복제 포트폴리오의 편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식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팀장은 "2014년 후강퉁 시행 이후 7개월 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109% 상승했던 만큼, 선강퉁 시행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상해거래소 대비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아 성장주로서의 투자매력이 존재하며, 선전종합 대비 밸류에이션이나 성장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2016-07-10 15:18:23 박승덕 기자
금융권 CEO 줄줄이 임기만료…'인사 태풍' 북상중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금융권에 초대형 '인사 태풍'이 북상할 전망이다.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금융공기업, 금융유관기관 수장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마지막 금융권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만료를 앞둔 CEO는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신보) 서근우 이사장, 한국거래소(KRX) 최경수 이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홍영만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기술보증기금(기보) 김한철 이사장, 한국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등이다. 아직까지 포스트 CEO의 이름이 부상하지 않았지만 전·현직 경제 관료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현직 CEO는 연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관리 원인이 '낙하산 인사' 때문이란 지적이 있어 현 정부의 마지막 금융권 CEO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학계나 연구원 출신보다는 오히려 전문 관료 출신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 후계구도 주목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만 68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까지 재임한다는 내부 '나이 제한'에 따라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통상 지주 회장 임기만료 3∼5개월 전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임작업을 시작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11월께 본격적인 회추위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신한의 차기 회장 선임과 맞물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위 사장 연임 여부는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돼 있다. 위 사장의 연임 여부는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 윤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 공기관 CEO 임기만료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오는 9월에 임기가 끝나다. 또 홍영만 캠코 사장,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도 연내에 임기가 끝난다. 신보의 경우 후임 이사장을 뽑으려면 모집 공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에 2개월 정도 걸려 이르면 이달 말 공모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 신보 이사장 중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지만 규정상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어 서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내부에서 나온다. 최경수 KRX 이사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위해 뛴 만큼 20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기 위해선 최 이사장이 1년 더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거래소 통합 이후 연임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어서 연임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 경제 관료 후배들의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자리를 비워 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기업은행 CEO도 임기 만료 12월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 행장은 지난 2014년 말 취임때 "2년 안에 민영화를 이루겠다"면서 종전까지 3년이었던 임기를 본인 스스로 줄였다. 이에 따라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연임 또는 퇴임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실적상승과 주가 상승 등으로 CEO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매각 성공까지 자리를 지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금융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조만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 행장이 연임에 실패할 경우 우리은행 내부에서 후임 행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기명, 이동건 부행장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권선주 행장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로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던 고 강권석 전 행장을 제외하면 연임한 기업은행장이 없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밖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내년 3월에, 김한철 기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에 끝난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7-10 15:17: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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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나이테 '목주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나이테 '목주름'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이중 턱과 목주름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 목을 숙이게 되는데, 목을 최대 60도 정도 구부리면 목에 약 27㎏의 하중이 붙기 때문에 목주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른바 '폰 페이스(Phone Face)'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과다한 전기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니 이중 턱이 생기거나 목과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목 디스크로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 역시 목주름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탄력 있는 목 라인을 가꾸고 싶다면 베개는 6∼8㎝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주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자는 게 좋다. 특히 직장인들은 잦은 야근과 과로로 어깨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틈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목주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깊게 자리 잡은 주름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의학의 힘을 빌려야만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시행 중인 수술요법에는 '목주름제거술'이 있으며, 주름의 정도나 방향에 따라 수술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가로로 길게 자리 잡은 목주름은 쇄골이 림프관을 압박해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며 생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적 요인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로목주름의 경우 주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보톡스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지만, 주름이 많고 깊게 자리한 경우라면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술방법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귀 뒷부분을 따라 절개한 후 목 부위까지 피부를 박리한다. 박리한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남은 피부는 잘라내고 봉합해주면 탄력 있고 매끄러운 목 라인이 완성된다. 만일 과거 안면거상술이나 실 리프팅 시술을 받고 부작용(칼귀, 구렛나루 비대칭, 이물감)이 발생했다면 이를 통해 재수술 및 재건성형도 가능하다. 세로 목주름의 경우에는 귀 뒤부터 목 뒤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후 목 전체를 충분히 박리해줘야 세로목주름의 원인인 활경근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반면 칠면조 목 변형이 생겼다면 턱 끝 아래 4㎝ 가량을 절개해 활경근 일부를 잘라내고 남은 활경근을 단단하게 안쪽으로 모아줘야 한다. 아울러 목주름제거술은 고도의 의술을 요하는 수술인 만큼 해당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나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6-07-07 17:59:08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