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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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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순남시래기 양재점 3호선 양재역

[맛있는 메트로] 3호선 양재역 '순남시래기 양재점' 멀티비타민, 발포비타민, 가루비타민 등 봄철 면역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작은 알약 한 알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챙겨먹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렇다면 편하게 식사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는 방법은 어떨까. 과거 겨울철 채소가 귀할 때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 준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무와 배추 시래기다. 시래기는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나물로 무치거나 국으로 끓여먹는데 식이섬유가 많아 대장의 연동을 도와 변비에도 좋다. 월요일 점심,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시래기국과 건강한 밥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3호선 양재역 '순남시래기'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곳의 점심시간 1위 메뉴는 '3대(代)시래기국(6000원)'이다. 점심시간에만 하루 평균 200여 그릇이 판매될 정도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강원도 양구에서 공급받고 있는 시래기는 하루 전 10여 차례 세척과정을 거친다. 판매 당일에는 표고, 다시마, 멸치 등 8가지 이상 천연재료의 육수와 된장 등으로 1시간 20분 정도 끓여내는데 들깨 가루가 듬뿍 들어가 된장 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밥과 시래기는 리필이 가능하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도마수육정식(1만원·2인 이상 주문가능). 된장소스에 숙성시킨 삼겹살을 수육으로 삶아 양파무침, 무쌈, 절인깻잎 등과 함께 나무도마 위에 올려 나온다. 고기양은 1인당 110g, 8~10점 정도 나오는데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수육의 등장은 막걸리 한 잔 생각을 불러와 낮술 한잔(하우스막걸리 1000원) 주문율도 덩달아 높아진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쑥떡 떡갈비정식(1만원·2인 이상 주문가능)'이다. 쫄깃한 식감의 초록색 쑥떡이 시래기가 들어간 떡갈비를 감싼 형태로 나오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시래기국이 작은 뚝배기에 함께 나오는데 1000원을 추가하면 쑥국으로 바꿀 수 있다. 직장인 정인혜 씨(32)는 "시래기국도 맛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 고추, 젓갈 세 가지 종류 외에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한 셀프 반찬 코너가 정말 좋다"며 "잡채는 고정 메뉴인 것 같고, 도토리묵 콩나물 샐러드 파김치 떡볶이 해초무침 감자볶음 등 반찬이 매일 달라지는데 신선한 맛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점심시간 외에 야근이나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가야 할 때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박민찬 씨(38)는 "겨울철에는 시래기국을 주로 먹었는데 최근에는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봄향 쑥국(7000원)'을 즐겨먹는다"며 "메뉴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없고, 건강함을 지켜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저녁에는 도토리 해물파전(1만3000원)과 유자탱탱막걸리(소 6000원)가 또 환상의 궁합"이라며 자신만의 추천메뉴를 소개했다. 지난해 7월, 입지가 좋지 않아 2년 동안 비어있던 점포를 인수해 줄서는 음식점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린 최춘수 사장(66)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험이라고 말렸지만 일주일 정도 꼼꼼히 조사하고 지켜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고전을 했지만 4개월 정도 지나니 운영 체계가 잡히고,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줄을 서더라. 지금은 손님들이 강남에서 이렇게 퍼주고 남는 게 있느냐고 오히려 걱정을 해준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순남시래기 양재점에서는 밥과 시래기국이 인원수대로 주문 시 리필이 가능하고, 봄향 쑥국은 리필이 불가능하다. *주소"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9길 15-10 한라비발디스튜디오 B103호 (지하철3호선 양재역 2번 출구 도보 5분 ) *영업시간:점심식사 오전11시~오후10시 (휴식시간: 오후4시~5시)

2016-04-04 08:17:1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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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불고기아리랑' 6호선 효창공원앞역

[맛있는 메트로] '불고기아리랑' 6호선 효창공원앞역 *주소:서울 용산구 새창로 106-1 (지하철6호선 효창공원앞역 4번 출구로 나와 반대방향으로 우회전, 용문시장 사거리 방향 도보 3분 ) *영업시간:월~토 오전11시 30분~오후 11시 30분 일요일 오후5시~오후10시 (점심영업 없음. 2·4주 일요일 휴무) 불고기는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장에 재웠다가 구워서 먹는 음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중 하나로 외국인들은 '코리안 바비큐'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조리방법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지만 소의 등심, 안심과 같이 연하고 맛있는 부위를 얇게 저며 간장, 설탕, 배즙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워 구워먹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출근부터 지치기 시작하는 월요일, 점심부터 든든한 고기가 당기는 하루라면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불고기아리랑'을 추천한다. 이곳은 사실 용문동 주민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맛집이다. '고기하면 불고기아리랑'이라는 반응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365일 손님들로 붐빈다. 지난해 5월, 방송을 통해 연매출 10억 원 불고기집으로 소개가 되면서 이제는 먼 곳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온다. 불고기전문점이지만 점심시간 대표메뉴는 불쭈꾸미정식(7000원)이다. 매콤한 맛을 푸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양념 주꾸미는 콩나물과 함께 불판에, 밥은 날치알 상추 김가루가 들어간 큰 그릇에 나오는데 적당량의 주꾸미와 콩나물을 그릇에 덜어 비벼먹으면 된다. 이때 반찬으로 나오는 참나물과 무생채, 참나물 양념장 두 스푼 정도를 함께 넣어먹으면 아삭하면서도 상큼한 맛까지 더해져 입 속에서 제대로 된 봄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용문동 치과에서 근무하는 위생사 정성미 씨(57)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꼭 방문할 정도로 즐겨 찾는 음식점"이라며 "불쭈꾸미정식은 매콤함의 정도가 딱 좋고, 모든 음식에서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아 식사 후 속이 부대끼지 않는 점도 좋다. 먹고 나서 2~3일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저절로 이곳을 향하게 되더라"고 자주 찾는 이유를 밝혔다. 쭈꾸미손만두국(7000원), 양지수육국밥(7000원)도 점심시간 인기 메뉴다. 한편 대표메뉴인 불고기도 점심시간에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불고기는 미리 양념에 재워뒀다 나가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육절기로 고기를 썰어 양념을 한 후 테이블로 나간다. 우거지불고기(1인 1만5000원)는 그중에서도 단연 베스트셀러인데 얇게 썬 소고기 목심에 전남 해남에서 들여오는 우거지,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당면 등이 비법 간장과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40~5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정력불고기(1인 2만원)는 우거지불고기에 들어가는 기본재료에 몸에 좋은 능이버섯과 목이버섯, 낙지 한 마리가 추가된다. 자전거 동호회 모임으로 동호회 회원들과 이곳을 찾은 박민선 씨(48)는 "자전거 라이딩 후 배가 고파서 우연히 들렀는데 맛에 반해서 이후부터 모임 장소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고단백질인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몸에 좋다는 버섯과 채소, 낙지까지 잘 어우러져 식사를 끝내고 나면 영양탕을 한 그릇 먹은 것 같은 든든함이 최고다. 입에 착착 감기는 양념이 세지 않아서 좋고, 다른 곳에 비해 양도 푸짐한 편이어서 만족도가 아주 높은 음식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에 문을 열어 6년 째 불고기아리랑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진 사장(51)은 "원래는 원효로2가 인근 73㎡ 규모의 식당을 운영했는데 찾아오는 손님 수에 비해 점포가 협소해서 2년 전 149㎡ 정도로 확장해 이전했다. 달라진 점은 홀 외에도 8~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2개, 25명 정도의 단체 손님이 이용 가능한 2층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전 후에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고마울 뿐"이라며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6명 이상의 인원으로 불고기아리랑을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3월 28일부터는 신 메뉴인 석쇠등심주물럭(2만2000원)이 새롭게 선보인다. 가격은 고객 감사이벤트로 당분간 1만5000원의 할인가로 판매된다.

2016-03-27 14:17:0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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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2호선 강변역 '고스란'

[맛있는 메트로] 2호선 강변역 '고스란' 출퇴근때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김현철 대리. 대학 졸업 후 짧지 않았던 백수 생활을 끝내고 8년 전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다. 그동안 일이 고되기도 하고, 출퇴근길이 힘들기도 했지만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사무실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로 나름 즐거운 회사생활을 이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도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이지만 매일 밖에서 사먹는 밥에 조금 질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럴 때면 금방 지은 밥에 김치, 계란후라이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했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졌다. 가끔은 도시락을 싸와 소박한 만찬을 즐기는 여직원들이 마냥 부러워 그 자리에 같이 끼워달라는 말이 목까지 차오를 때도 있었다. 그런 그에게 구원처럼 나타난 음식점이 있었으니 바로 강변역에 위치한 집밥전문점 '고스란'이다. 고스란은 부사인 '고스란히'를 변형한 말로 어머니의 정성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하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메뉴판이다. 점심시간에는 주인이 그날그날 메뉴를 결정해 내놓는 집밥 외에는 다른 메뉴가 없다. 다시 말해 손님은 메뉴 결정권이 없는 셈이다. 처음 방문한 손님이라면 '이곳의 정체가 과연 뭘까'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막상 상차림이 갖춰지면 의문의 표정은 환한 미소로 바뀐다. 썩 좋지 않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집밥을 맛보려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다. 집밥(8000원)은 밥, 국, 8가지 반찬, 메인 메뉴 하나가 한상차림으로 구성은 단출한 편이다. 밥을 제외한 모든 메뉴는 매일 그 종류가 바뀐다. 국은 소고기무국, 육개장, 북엇국, 미역국, 아욱된장국 등으로 음주가 잦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이 환영할 만한 종류다. 반찬은 김치와 제철 나물 두 종류, 마른반찬, 무침, 소시지 햄, 계란말이 등인데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메인 메뉴는 소불고기, 제육볶음, 닭볶음탕, 돼지두루치기 등 주로 고기로 만든 음식이 나간다. 1주일에 4번은 이곳을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영철 씨(40)는 "이곳은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편하다. 매일 와도 매일 다른 국과 반찬이 나오기 때문에 질리지도 않고, 진짜 집밥 같은 맛이다. 좀 더 정직하게 말하면 집밥보다 종류도 많고 맛도 더 나은 것 같다. 아내가 알면 안 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인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다는 김은경 씨(32)는 "매장이 넓지 않지만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들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외식이지만 안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도 대부분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모양이 예쁜 도자기종류를 사용해서 마음에 든다"라고 자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문을 열어 4년 째 이곳을 운영 중인 주인장 김영조 사장은 "혼자서 모든 음식을 준비하느라 음식을 예쁘게 담아내거나 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도 손님들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며 음식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그랬듯 내 가족을 위해 엄마로서 해온 그대로를 고스란히 손님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모습을 약속했다. 고스란은 저녁이면 집밥이 사라진다. 대신 샐러드와 육전, 감바스, 라자냐, 한우안심구이, 해산물 볶음, 계절 요리 등 코스요리전문점으로 탈바꿈한다. 코스 요리도 정해진 메뉴는 없고 계절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바뀐다. 가격은 3만원, 5만원 두 종류가 있고, 사전 예약한 손님만 이용이 가능하다. *주소:서울 광진구 구의강변로 64 구의대림아크로리버 107호 (지하철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도보 5분 ) *영업시간:점심식사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휴식시간: 오후 2시~6시) 저녁식사 오후6시~오후9시30분. (월∼일 동일. 정해진 휴무일 없음)

2016-03-20 16:48:58 김미영 기자
"이자 0.1%P라도…금리 높은 상품 찾아라"

"이자 0.1%P라도…금리 높은 상품 찾아라" ISA 시행 1주일…은행계좌 93%, 뭉칫돈은 증권으로 연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상품을 찾고 있다. 은행별, 상품별로 우대 금리 등을 이용하면 돈을 더 불릴 수 있어서다.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는 은행 ISA 계좌가 전체의 93.8%를 차지했고, 증권사 ISA는 전체 가입금액의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 높아 20일 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은행금리비교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대부분 1%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방은행의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통장'은 1년 기준 1.9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은 1년 기준 1.70%, 3년 기준 1.90%를 제공한다. DGB대구은행 '내손안에 예금'은 1년 기준 1.72%, 3년 기준 1.85%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각각 1.60%, 1.80%의 금리다. 시중은행 중에는 KEB하나은행의 'e-파트너정기예금'이 1년 기준 1.55%, 3년 기준 1.75%로 다른 은행의 예금 상품이 1년 기준 금리가 1.5% 미만인 것보다 높았다. 적금은 금리 2%대로 넘어가는 상품도 있다. 광주은행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적금'은 1년 기준 연 최고 금리가 2.00%, 3년 기준 2.20%다. 우리은행 '우리웰리치100적금'의 금리는 1년 기준 1.95%, 3년 기준 2.15%, 전북은행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은 같은 기간 2.00%, 2.15%다. ◆높은 금리, 찾아보면 있다 은행별 예금 금리를 확인해 본 결과, 군인과 저소득층 등 특정대상 전용으로 판매하는 수신 상품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KB국군희망준비적금'은 군 의무복부병이나 대체복무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24개월 이하가 이용하는 상품이다. 2년 기준 연 최고 5.8%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진짜사나이(신규임관)적금'도 2년 기준 연 5.15% 금리 제공한다. 또한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1년 기준 자유적립식은 연 5.5%, 정액적립식은 연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NH희망채움통장(적립식)'도 노숙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3년 기준 연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계카드의 실적이나 기부 등의 미션을 통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KB사랑나눔적금'은 기부와 봉사를 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3년 기준 연 최고 3.2%의 금리를 체공한다. 농협은행 'N돌핀적금'도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해 3년 기준 연 최고 3.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3년 기준 연 최고 2.45%의 금리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하거나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추가이율을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보통 예금 금리가 1.6% 정도"라며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있다면 펀드나 신탁상품 등을 이용하는 편이 금리는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ISA 출시 1주일…가입자 65만명 돌파 ISA 출시 5일 만인 18일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65만8040명, 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61만7215명으로 93.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증권사는 4만634명(6.2%), 보험사는 182명(0.0%)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관별 유치 금액은 은행이 1984억원(61.9%), 증권사 1219억원(38%), 보험사 2억원(0.1%)으로 증권사 쪽에 상대적으로 고액을 맡긴 고객이 많았다. 실제 1인당 평균 가입액은 49만원 수준이지만 증권은 300만원, 은행 32만원으로 증권이 은행의 10배에 달했다. ISA 하루 가입자 수는 갈수록 줄고 1인당 가입액은 늘고 있다. ISA는 출시 첫날인 지난 14일 하루 만에 고객 32만2990명이 ISA에 가입했고, 금액은 10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ISA 판매 둘째 날 가입자는 11만1428명, 가입금액은 535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 이어 셋째 날 가입자는 8만1005명으로 첫날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각각 7만858명, 7만1759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가입자 점유율은 14일 96.7%에서 18일 93.8%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 가입자 점유율은 3.2%에서 6.2%로 확대됐다. 유치 금액별로도 은행은 73.2%에서 61.9%로 떨어진 반면 증권사는 26.7%에서 38%로 높아져 증권사에 '큰손' 고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계좌유치 치중…'깡통고객' 다수 ISA 계좌는 한 번 개설하면 장기간 유지해야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이에 금융사들은 ISA 고객이 장기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출시 전부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ISA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와 수수료 혜택은 물론 골드바, 자동차, 여행상품 등 고가의 사은품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ISA는 판매 첫 주 만에 가입자수 6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은행권의 ISA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웃돌고 증권사도 10만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0만명 이상의 추가 가입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액이 1원에서 1만원 미만의 '깡통계좌'가 많아 '국민 자산 증식'이란 ISA의 목적이 희석되는 데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불거지는 등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에서 ISA를 가입한 A씨는 "대출을 알아보러 갔다가 직원의 권유로 ISA 계좌를 만들었다"며 "ISA 계좌를 3개월 후에 해지해도 좋으니 1만원만 넣고 가입해달라고 하기에 부담 없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흥행돌풍 이어갈지는 '미지수' ISA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금융권 종사자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사 모두 비슷한 상품으로 구성돼있어 특별히 차별성을 내세우는 전략보다는 다른 적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우회적으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10여명의 은행 직원 가운데 ISA에 가입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후 수익률을 따져 가입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퇴직연금 적립금 제도의 경우에도 은행별 수익률 차이는 0.1%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6월 이후 금융사별 ISA 수익률을 공개하고 ISA 계좌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별 평균 수익률이 고객 이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자 기대수익률에 만족하는지를 우선하고, 설령 기대수익률에 못 미치더라도 상품구성을 바꾸는 등 조정하면서 투자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3-20 16:45:3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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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사고(社告) 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0일 '2016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100세시대 자산관리 전략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행복한 노후 대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00세 플러스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은 그때까지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자산관리 전략과 연금 테크는 이제 직장인은 물론 자산가에게도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포럼은 '행복한 100세시대, 자산관리 해답'을 주제로 '초저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 및 투자전략'(세션1)과 '안정적인 연금자산 효율적 관리방안'(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 '전도사'로 통하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전성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월 30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시대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행복한 100세시대, 자산관리 해답 *일시:3월 30일(수) 09:30~14: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 *주최:메트로신문

2016-03-14 08:36:11 박승덕 기자
광역급행 M버스 좌석제한 풀린다

앞으로 'M버스' 좌석제한이 풀리고 '2층 빨간버스'가 늘어난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김포·용인 등 수도권에서 서울 출근길이 편해지도록 대용량 버스를 투입하고, 노선 직선화, 지하철·고속철과 연계한 환승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출근길 교통편의를 위해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의 45인승 이하 좌석수 제한 규제가 없어지고, '빨간버스'로 불리는 직행좌석형버스 중에 2층 버스가 늘어난다. 강 장관은 "서울지역 하루 통근인원이 670만명인데, 보통 60분∼70분을 출근길에 쓰고 있다"며 "도로를 늘린다고 교통체증을 개선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시간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빨간버스(직행좌석형버스)와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는 M버스(광역급행버스)가 있다. M버스는 운행 처음부터 입석불가였고, 빨간버스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사실상 입석을 제한했다. 강 장관은 현재 45인승 이하만 허용하는 M버스의 좌석수 제한 규제를 없애되, 좌석공간이 좁아지는 '서비스 악화'를 금지해 좌석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차체길이를 늘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관련 훈령을 6월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M버스는 현재 39인승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차체 길이를 늘인 49인승·53인승 버스 등 사업자가 원하는 규모의 대형버스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빨간버스 중 2층버스를 올해 9월 김포 6대, 수원과 남양주 각각 2대를 추가하고, M버스에도 2층버스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규성 기자 peace@

2016-03-07 07:43:1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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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지난겨울,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박은영 씨.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가끔 일본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따끈한 우동이 생각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겐로쿠우동'이다. 이곳은 일본 오이타현에서 30년 이상 운영 중인 유명 우동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정통 일본우동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지도리우동(7000원)'. '지도리'는 일본말로 토종닭을 가리키는데 지도리우동은 일본 토종닭과 유사한 쫄깃한 식감의 닭다리 살을 불에 살짝 구워내고 여기에 향이 살아있는 구운 대파를 곁들여낸 우동이다. 두번째 인기메뉴는 소고기가 들어가는 '니꾸우동(7000원)', 세번째는 유부 토핑의 '키즈네우동(6000원)'이다. 세 가지 우동을 메밀면으로 바꾸면 따뜻한 '메밀소바(지도리소바 8000원, 니꾸소바 8000원, 키즈네소바 7000원)'로도 즐길 수 있다. 우동과 소바는 동일한 육수를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물부터 다르다. 이곳에서는 식수는 물론 식자재 세척과정에서도 이온수를 사용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이온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고 영양과 맛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이온수를 사용한 육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쯔오부시 중심이 아닌 말린 고등어, 전갱이, 꽁치, 멸치, 가다랑어 5가지 재료와 다시마를 푹 끓여낸 것이다. 우동과 소바에 사용되는 면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홍대에 위치한 공장에서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직접 뽑아낸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이 손님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맛도 맛이지만 1인 1식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즈를 3단계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손님이 원하면 면은 몇 번이든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1년 3월에 문을 열어 지역 맛집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송제한 사장(50)은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손님이 배부르게, 넉넉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일반사이즈의 우동과 메밀소바를 추가비용 받지 않고 무료로 두곱빼기, 세곱빼기로 제공하고 면도 부족하다면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추가를 해주고 있다"며 푸짐한 식사를 추구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근 학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최진숙 씨(27)는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이렇게 퍼주는 가게가 흔치 않은데 겐로쿠우동은 넉넉한 서비스가 좋아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라 점심시간에는 빈자리 찾기가 힘들지만 면요리 특성상 대기시간도 길지 않아서 좋다"며 이용 소감을 밝혔다. 혼자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철 씨(44)는 "500원~2500원 정도를 더 내고 취향에 따라 토핑 종류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기와 구운 파를 좋아해서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데 기본 제공 량보다 1.5배 정도 푸짐하게 나와서 만족도가 높다"며 맛있게 먹는 팁을 살짝 공개했다. 평일 점심시간(11시30~2시30분)에는 2500원 상당의 고모꾸메시(영양밥)와 이나리(유부초밥) 중 하나가 무료로 제공된다. 여름에는 우동과 소바를 차가운 면(자루우동 6000원, 자루소바 7000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주소:서울 광진구 능동로 111 (2,7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평일·주말 동일)

2016-03-06 13:53:25 김미영 기자
사고(社告) 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사고(社告) 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0일 '2016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100세시대 자산관리 전략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행복한 노후 대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00세 플러스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은 그때까지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자산관리 전략과 연금 테크는 이제 직장인은 물론 자산가에게도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포럼은 '자산관리, 나만의 해답을 찾아라'를 주제로 '초저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 및 투자전략'(세션1)과 '안정적인 연금자산 효율적 관리방안'(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 '전도사'로 통하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전성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월 30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시대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자산관리, 나만의 해답을 찾아라 *일시:3월 30일(수) 09:30~14: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 *문의 및 참가 신청:070-4278-6838, metroseoul.forum@gmail.com *주최:메트로신문

2016-03-03 22:48: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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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영등포구청역 '고코로스시'

[맛있는 메트로] 영등포구청역 '고코로스시' *주소: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2길 1-9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반대방향으로 직진, 왼쪽 골목 도보 1분) *영업시간:월~토 오전11시 30분~ 오후10시 (휴식시간:오후 2시 30분~5시 30분) 일요일, 공휴일 휴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뷔페 메뉴 1위는 뭘까. 바로 초밥이다. 지난해 9월, 한 웨딩 연회 전문서비스 업체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들은 뷔페의 다양한 메뉴 중 초밥을 가장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정에서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고, 뷔페에서는 기호에 맞춰 다양한 초밥을 선택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과거 초밥은 비싼 생선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요리사의 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져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 가격까지 낮아지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는 굳이 뷔페가 아니라도 점심시간에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일식경력 15년의 전문주방장 정승대 사장이 운영하는 초밥전문점 '고코로스시'다. 점심 메뉴는 단출하다. 모듬초밥(1만원·12개) 특초밥(1만5000원·12개)이 전부다. 독특한 점은, 초밥을 주문하면 장국이 아니라 냄비우동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부족하면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점심 베스트 메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듬초밥은 기본적으로 광어, 참치, 새우, 문어, 계란, 장어, 연어, 일본식 김밥 등으로 구성되는데 계절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특초밥도 가지 수는 12개로 모듬 초밥과 다르지 않다. 단, 간장새우, 광어지느러미살, 고등어 등 종류가 약간 다르고 가장 큰 차이는 활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초밥에 사용되는 생선은 종류에 따라 6~8시간 정도 숙성시간을 거치고 있다. 정승대 시장은 "생선회와 초밥에 사용되는 생선은 조리방법이 달라야 한다. 초밥은 생선과 밥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갓 잡은 생선을 사용하면 입 속에서 밥과 생선이 따로 논다. 숙성 시간을 거치면 질긴 맛은 사라지고 생선 본연의 맛이 살아나 최상의 초밥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직장인 최우연 씨(42)는 "초밥을 배부르지 않고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은 20~30% 정도 저렴한데 맛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저녁에 즐길 수 있는 모듬회(25000원)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최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이곳을 찾은 최서연 씨(38)는 "이곳에서 식사를 할 때는 테이블 좌석보다 바(Bar)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사장님이 초밥을 만드는 즉시 하나 씩 접시에 놓아주는데 하나씩 맛보는 초밥은 접시에 모두 만들어진 것을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초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있어서 바쁘지 않은 시간에는 꼭 바 좌석을 고집한다"라고 이용 팁을 알려줬다. 고코로스시는 10평 규모로 4인 테이블 2개와 5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좌석이 전부다. 따라서 점심시간 이곳을 찾을 때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가야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초밥 맛있게 먹는 팁 우선 먹는 순서는 흰 살 생선부터 붉은색, 등 푸른 생선 순으로 먹는 게 좋고 마무리는 김초밥(마끼)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밥을 먹는 중간에 초 생강을 한 조각씩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져서 바로 전에 먹은 생선 맛을 지울 수 있다. 간장을 찍을 때는 생선의 가장 자리에 조금씩 찍는 것이 좋다. 밥에 이미 밑간이 되어 있고, 초밥을 옆으로 눕혀서 잡아야 밥알이 떨어지지 않는다.

2016-02-28 16:17:17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