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대외불안 딛고 2110선 마감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대외불안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91포인트(0.19%) 오른 2114.80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4억원, 765억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504억원 '사자'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간 의견차,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불안에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2109.38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는 2123.39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2%대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등도 1%대에서 올랐다. 반면 화학, 음식료업,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 유통 등은 약보합세였다. 통신업은 2.79% 내려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5%), 삼성생명(-0.44%), 현대모비스(-1.32%), SK텔레콤(-3.33%) 등이 내렸다. 일동제약은 2대주주인 녹십자가 지분매각 의사를 밝히며 13.40% 떨어진 2만2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CC 등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쿠쿠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14.99% 급등해 26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그리스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2.38포인트(0.34%) 오른 711.39를 기록했다. 기관이 39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4억원, 78억원 내던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8.42%), 인터넷(7.95%) 등이 크게 올랐고 IT S/W&SVC, 정보기기가 2%대에서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78%), 통신서비스(-1.74%), 오라군화(-1.53%)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9.52%), 컴투스(5.81%)가 큰 폭 오른 반면 모두투어(-8.87%), 동국제약(-7.18%), 코미팜(-6.17%) 등은 낙폭이 컸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오른 1108.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