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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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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달러 강세·그리스 우려…지수 상승 '발목'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이번주(6월 1~5일) 코스피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 우려로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6~29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2140선에서 강보합 출발해 29일 종가기준 2114.80까지 떨어지며 1.34% 하락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글로벌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다. 다만 27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새로운 신흥국지수에 중국A주 편입키로 하자 외국인이 선·현물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번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발표(1일), 고용보고서 발표(5일)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3일)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5일) 등 굵직한 이슈가 준비돼있다. 중국A주의 FTSE 편입이 오는 9일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 편입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우선 미국 ISM의 5월 제조업지수 발표에서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산업생산 부진과 지역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큰 폭의 개선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ISM의 개선된 제조업지수 발표는 1Q 부진했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2Q 경기 개선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5일 예정된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도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5월 민간고용 컨센서스는 전월(22만1000명) 보다 소폭 증가한 21만3000명으로 예상된다"며 "6월 FOMC를 앞두고 미국 고용 호조가 나타나면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부각될 것이어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CB 정책 및 그리스와 채권단의 줄다리기도 이슈다. 그리스는 오는 5일 IMF에 부채 3억 유로를 상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총 네 차례에 걸쳐 16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오태동 연구원은 "그리스는 IMF 자금 상환은 문제없이 처리할 것이나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은 여전히 난항으로 그렉시트 우려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CB의 양적완화 확대로 그리스 외 국가 금리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그리스 이슈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어 오는 5일에는 OPEC의 유가하락 대책 회의도 예정돼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 300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원유생산량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유 공급과잉 이슈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큰 폭 반등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5-05-31 15:25:0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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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대외불안 딛고 2110선 마감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대외불안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91포인트(0.19%) 오른 2114.80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4억원, 765억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504억원 '사자'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간 의견차,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불안에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2109.38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는 2123.39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2%대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등도 1%대에서 올랐다. 반면 화학, 음식료업,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 유통 등은 약보합세였다. 통신업은 2.79% 내려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5%), 삼성생명(-0.44%), 현대모비스(-1.32%), SK텔레콤(-3.33%) 등이 내렸다. 일동제약은 2대주주인 녹십자가 지분매각 의사를 밝히며 13.40% 떨어진 2만2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CC 등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쿠쿠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14.99% 급등해 26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그리스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2.38포인트(0.34%) 오른 711.39를 기록했다. 기관이 39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4억원, 78억원 내던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8.42%), 인터넷(7.95%) 등이 크게 올랐고 IT S/W&SVC, 정보기기가 2%대에서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78%), 통신서비스(-1.74%), 오라군화(-1.53%)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9.52%), 컴투스(5.81%)가 큰 폭 오른 반면 모두투어(-8.87%), 동국제약(-7.18%), 코미팜(-6.17%) 등은 낙폭이 컸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오른 1108.20원을 기록했다.

2015-05-29 17:39:3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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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證, '최대 연 10.10% 추구 ELS' 포함 8종 상품 판매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KDB대우증권은 29일부터 최대 연 10.10% 수익을 추구하는 ELS 8종을 총 4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13087회 HSCEI-EuroStoxx50 하향계단식 조기상환형 ELS'는 하방녹인 배리어 수준을 47%로 낮춤으로써 손실 가능 위험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3년 만기 상품으로 6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각 최초기준가격의 90%(6·12·18개월), 85%(24·30개월), 8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6.20%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 되지 않은 경우에도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투자 기간 중 최초기준가격의 47%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에 연 6.20%의 수익을 지급한다. 한편 첫번째 조기상환 배리어를 87%로 낮춰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제13090회 HSCEI-EuroStoxx50-S&P500 하향계단식 조기상환형 ELS'는 만기 3년, 6개월 자동조기상환 상품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각 최초기준가격의 87%(6·12·18개월), 85%(24·3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9.20%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 되지 않은 경우에도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투자 기간 중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면 만기에 연 9.20%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밖에 KOSPI200, HSCEI, EuroStoxx5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 3년에 최대 연 10.10% 수익률의 조기상환형 상품들 및 월수익지급식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번 상품들은 다음달 2일 오후 1시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하다. 상품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DB대우증권 전국 영업점 및 스마트상담센터(1644-33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05-29 11:00:4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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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인기 하락…삼성전기 2Q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신한금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기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2.61% 내린 5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종가기준 6만6300원에 출발한 주가는 28일 5만7400원으로 13.42%나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갤럭시S6의 실적 등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준두 신한금투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 감소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삼성전기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루머가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1017억원이 예상된다"며 "갤럭시S6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것, 갤럭시노트와 아이폰 후속 모델 출시가 겹치는 점 등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우하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 매각에 대한 이슈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2015-05-29 09:56:4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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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게임빌, 컴투스 유상증자 여파에 '주춤'

컴투스 모회사 게임빌, 증자 참여금액 470억원 확보 부담 참여안할 시 보유 지분 24.4→21.1%…경영권 유지 '불투명'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컴투스의 대주주인 게임빌이 난감해졌다. 게임빌이 컴투스에 대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470여억원의 추가 출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을 사들이는 데 이미 상당한 자금을 쏟은 상태여서 또 한 번 고민의 늪에 빠지게 됐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8%) 오른 12만7300원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컴투스의 모회사 게임빌은 전일보다 2600원(2.57%) 내린 9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컴투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4거래일이 지난 현재까지 컴투스와 게임빌 주가는 각각 7.01%, 12.65%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1899억8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161만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1008만주)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예정 발행가는 11만8000원으로 주당 0.16주가 배정된다. 이후 신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116만9674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시행한다. 컴투스는 유·무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외 게임회사 인수 및 투자에 1200억원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에 300억원 ▲글로벌 마케팅 운영자금에 150억원 ▲우량 게임 판권 확보, 해외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마케팅 운영자금 등에 238억원 등을 집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컴투스의 유증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라는 공전의 히트작을 보유한 이후 RPG 장르에서 추가적인 히트작이 부재한 상황으로 RPG 신작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었다"며 "유상승자는 컴투스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제시한 해결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의 증자 결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게임빌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주당 0.16주의 신주배정비율에 따라 40만451주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할당금액은 472억원을 넘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게임빌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90억여원에 불과해 자금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 게임빌은 앞서 지난 2013년 10월 700억원을 들여 컴투스 주식 21.37%를 주당 3만2470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장내에서 컴투스 주식 30만주가량을 추가 매입하면서 76억원을 들인 바 있다. 경영권 문제도 얽혀있다. 게임빌이 보유한 컴투스 지분은 24.37%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시 21.1%로 떨어진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증자에 참여할 것인지, 자금 부담으로 증자를 포기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컴투스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히지 않고 검토 중인 상황에서 컴투스 유증 이슈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신작 Dragon Blaze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국내외 합산 일 매출이 3~4억원 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게임빌의 목표가를 15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2015-05-28 16:44: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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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노후준비 위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 발표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8일 과거 100세시대 준비지수의 기존 노후준비지수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는 산출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 일반 대중들이 노후준비 수준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준비를 독려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희망하는 노후생활비가 아닌 실제 노후생활비를 기준으로 산출해 거주하는 주택자산의 일부를 노후자산으로 활용, 과거보다 노후준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이용해 산출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는 연령대별로 67.0%~74.8%의 수준으로 지난 2011년에 처음 발표한 100세시대 준비지수(39.6%~57.8%)보다 20%p 이상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부족한 노후준비 수준이기는 하나 낙제수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심각성은 완화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는 필요 노후자산의 절대규모가 실제 생활비 통계에 근거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원인이므로 노후준비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될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사람마다의 다른 기준을 가진 노후준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준비지수가 노후준비를 어렵게 여겨 방치하게 만들기보다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주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존 100세시대 준비지수의 산출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민들의 평균적인 노후준비 수준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28 11:03:5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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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개미투자 '주의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다음달 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큰 폭으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거래 활성화와 시장 효율성 증대 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정작 개미투자자를 위한 보호 장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17년 만의 확대 정책이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시장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정적변동성완화장치와 단계별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정지) 제도 도입 등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거래소는 이로써 인위적으로 상한가를 만드는 상한가 굳히기, 가격제한폭 근처의 주가에 비합리적 경쟁심리로 투자자들이 유인되는 자석효과 등의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가가 신속하게 균형가격을 찾아 시장가격의 합리성과 신뢰성이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가격제한폭 확대 후 일평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변동성은 줄어든 경험에 비춰보면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이전과 달리 가격제한폭 확대 폭이 크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가격제한폭이 ±30%까지 확대되면 이론적으로는 변동성이 심할 수밖에 없다. 가령 주당 1만원 짜리 주식을 상한가인 1만3000원에 샀다가 하한가인 7000원으로 떨어지면 47%의 손실을 입게 된다. 반대로 하한가인 7000원에 산 것이 상한가인 1만3000원까지 오르면 85%의 수익이 난다. 연속 상한가와 하한가로 이어지면 여파도 배가 된다. 일각에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을 경고하며 개미투자자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유통시가총액대비 코스닥 상장사의 신용잔고가 코스피 상장사보다 7배 이상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신용(외상)거래 비중이 높은 상장회사에 대한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며 '투자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증권시장을 성장시키는 힘은 단연 성장 기대와 유동성이다. 여기에 가격제한폭 확대 정책은 윤활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다만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바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면 시장 선진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2015-05-27 16:54:5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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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왜?

지주사 전환 아직 멀어…핵심계열사 삼성전자 '관심 밖'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반해 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1대 0.35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고, 합병 법인명은 삼성물산이다. 합병 후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으로 이어지던 복잡한 출자구조에서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거느리는 구조로 단순화된다. 합병 법인이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이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를 각각 14.98%, 14.83% 상한가까지 끌어 올렸다. 이튿날인 27일에도 제일모직은 전일대비 2500원(1.33%) 오른 19만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21만55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도 2200원(3.46%) 오른 6만5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 부회장은 현재 제일모직 지분 23.24%를 보유 중이고, 삼성물산은 그룹 계열사의 대주주다. 특히 이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은 0.57%에 불과하지만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06%를 가진 2대주주여서 합병 후 이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삼성그룹 3세가 제일모직의 지분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무리 없이 확보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지주사 전환은 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은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그룹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요 계열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합병 이슈'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관심 밖에 머물러있다.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만8000원(3.52%) 내린 131만4000원을 기록하며 큰 폭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6.14% 하락한 수치다. 박용회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38%와 삼성생명 지분 20.76%의 상속 문제가 남아있다"며 "상속에 맞춰 이 부회장의 삼성SDS 처리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마무리되더라도 단시간 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합병 법인을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자금 조달이 불투명하다. 더불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삼성생명 등 금융사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금융업에 애착을 보여 온 삼성그룹으로써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한 뒤 전자부문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안 등도 논의 중이나 가능성이 낮아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는 제일모직·삼성물산>삼성SDS>삼성SDI>삼성전자 순이 될 것"이라며 "오너일가가 삼성전자 지배력을 넓히기 위한 선행 조치로 삼성SDS의 지분가치 확대, 삼성SDI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5-27 15:26:05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