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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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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관투자자, 시장안정 위한 역할·책임 다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안정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에서 투자자가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외 증시에 대해 "설 연휴를 전후해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흥국 성장 둔화, 일본 엔화 강세, 유럽 부실규모 확대, 우리나라의 북한 리스크 등에 따른 각국의 금융시장도 조기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 증시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과정에서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 위원장은 "대내외 위험요인을 보다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의 전제조건"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시장상황 단계별로 마련되어 있는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이 적기에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관기관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거래소와 협회는 일부 증권사들이 단기적인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서 시장변동성을 높이거나 투자자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업계 자율적인 규율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여러 상황변화에 맞춰 금융회사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달라"며 "시장상황이 보다 악화된 경우에도 금융회사들이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강화, 투자자 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장불안에 대응하는 것은 어느 특정 기관만의 책무가 아니며 기관들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는 공통의 책무"라며 "자본시장을 수호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6-02-15 09:03:41 김보배 기자
달아오르는 ISA 경쟁…은행 vs 증권사, 주도권은?

금융당국, 은행에 ISA 투자일임업 허용 은행-증권사, 신탁형·일임형 ISA '격돌'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과 증권사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14일 발표한 'ISA 활성화 방안'은 일임형 ISA의 온라인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은행에도 투자일임형 ISA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융위는 이르면 내달 초부터 은행의 투자일임업 등록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신탁형은 투자자(가입자)가 일일이 편입 상품을 지정하고 금융사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려 운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상품의 편입·교체를 대신 해줘 금융회사에 운용 재량이 부여된다. ◆증권업계, 일임형 내주고 비대면 받고 그동안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에 일임형 ISA를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대립해 왔다. 은행권은 일임형 ISA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일임업을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국민 재상 증식'을 위해 금융 당국과 업계가 손잡고 만든 ISA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도 "앞으로 은행업계가 포괄적 투자일임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투업계는 '증권업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사는 1대 1 대면 계약으로만 일임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현재 은행의 전체 지점 수는 7318개, 증권사는 1217개로 은행보다 증권이 불리한 입장이었다. 황 회장은 "비대면 일임 계약 허용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며 "이를 통해 판매망 열세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일임 계약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 고객, 장기고객으로…유치 사활 ISA는 한 번 가입하면 5년 동안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때문에 중도이탈 염려가 적고 장기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과 증권사는 ISA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은행은 우대금리나 수수료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SA 가입자가 적금상품인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가입하면 0.6~0.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ISA 가입 고객은 인터넷·모바일 거래 이용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가입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바일 웹페이지와 인터넷뱅킹, 영업점에서 가입안내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 중 27명을 추첨해 현대차 아반떼, LG 트롬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ISA 관련 마케팅을 내걸고 전면전에 뛰어 들었다. 증권사는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 등을 각각 제시하며 ISA 시장선점에 나섰다. KDB대우증권은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의 파격적 수익률의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를 내걸고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17일부터 ISA 관련 상담을 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ISA가 출시되면 가입 고객에게 특판 RP 가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미래에셋증권은 1000만원 이상 ISA에 투자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ISA 사전 가입 신청을 한 고객에게 연 4% RP에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6-02-14 16:35:27 김보배 기자
힘 받는 삼성금융지주사…금융권 영향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최대 주주 등극…금융지주 전환 가속화 양사 주가 동반↑…경제계 "삼성그룹, 新성장 밑그림 시작"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의 금융지주 설립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력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카드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이는 삼성이 금융지주를 설립, 금융부문을 전자·바이오와 함께 그룹의 3대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 전량(37.45%)을 인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당 단가 3만5500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1조5404억5800만원에 이른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기존에 보유 중이던 지분(34.41%)까지 총 71.86%의 삼성카드 주식을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삼성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이 "보험과 카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삼성의 금융지주 설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주가는 금융지주 설립에 대한 기대감에 현재까지 각각 12.02%, 14.04% 상승했다. ◆삼성카드 매각설 잠식…지주 설립 탄력 이번 지분 정리로 인해 삼성카드는 매각설에서 자유로워진 반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 설립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미 방위 산업 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한데 이어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케미컬 부문을 롯데에 매각하는 등 실용주의에 입각한 비주력 계열사 정리에 매진해 왔다. 삼성카드도 카드 업계 불황 등을 이유로 그룹 정리대상 명단에 심심치 않게 올랐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한다고 공시하기 전날까지도 중국 안방보험이 삼성카드를 인수한다는 설이 돌 정도였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장기 포석"이라며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1대 주주가 됨에 따라 삼성생명이 금융지주가 될 길이 확실하게 열렸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금융계열사 지분 확보 관건 삼성생명은 지분구조상 삼성그룹의 모든 금융계열사를 거느리는 위치에 올라섰다. 하지만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등 뛰어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해야 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카드·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4개 금융계열사 지분을 각각 71.86%, 14.98%, 11.22%, 100%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자사주를 각각 15.92%, 9.26%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의 보유 지분에 자사주를 합치면 30% 지분율 확보에는 문제가 없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10% 정도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또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삼성생명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하로 줄여야 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분(7.5%) 중 2.5%(5조원 규모)를 처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재편 기대 이에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을 인적분할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을 금융지주사로 만들거나, 삼성생명을 인적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금융지주사로 만드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을 지주회사로,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회사로 설립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수직구조로 단순화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수월해진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중간금융지주사법)이 통과돼야 한다. 해당 법안은 일반지주회사가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치해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난 10일 '삼성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분석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이 최소 3년 이상에 걸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금융지주회사 설립 작업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설립(1단계), 삼성전자 중심 비금융 계열사들의 일반지주회사 설립(2단계),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허용 시 위의 두 지주회사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최종지주회사 설립(3단계) 등의 3단계 과정을 거쳐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금융지주는 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영상태와 자금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법인세 감면, 주식 양도차익 납부 유예 등 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계열사 간 고객 정보를 공유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삼성의 금융지주사 설립은 금융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14 15:58:2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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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계좌유치 전쟁 본격화

3월 14일 출시…인터넷 가입도 가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4일부터 판매되는 ISA) 초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일임형(랩형) ISA는 금융사 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고유 업무 영역으로 여겨지던 투자일임업을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ISA에 한해 은행에도 허용키로 했다. 일임형 ISA를 판매하려는 은행은 금융위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내달 말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과 증권사 어느 곳에서나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에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신탁형 ISA는 고객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지만 일임형은 투자 판단을 위탁받은 금융사에 운용 재량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당초 은행은 신탁형 ISA만 취급하도록 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신탁형이 아닌 일임형 ISA에 한해 온라인 가입도 허용키로 했다.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반드시 대면 일임계약을 하게 돼 있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ISA를 온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탁형 ISA에는 예·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금 보장형 상품이, 일임형 ISA에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수익 추구형 상품이 주를 이루는 일임형 ISA에 대한 구체적인 운용지침도 마련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일임형 ISA 고객을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5가지로 분류해야 한다. 이후 각 유형별로 2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한가지 금융상품의 편입 비중을 30% 이상으로 할 수 없게 해 분산 투자 원칙을 준수토록 했다. 특히 예금·적금·예탁금·RP, 펀드·리츠,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을 별도의 상품군으로 분류해 같은 상품군 내 상품의 편입 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다만 펀드는 편입 비중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 이론적으로는 100% 펀드로만 ISA를 채울 수도 있다. 또한 은행권이 판매하는 일임형 ISA에는 타사 예·적금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은행권은 자사의 예·적금 상품을 ISA에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당국은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하고 업권 간 칸막이를 제거했다"며 "사업자 간 경쟁과 혁신을 통해 ISA가 국민 재산 증식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14 15:57:3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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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공단 '현장기업지원반' 가동…긴급 안정자금 지원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기업지원반'을 가동한다. 입주기업에게는 남북협력기금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우선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장기업지원반은 산업통상부 기조실장을 반장으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됐다. 개별 입주기업별로 납품 관련 애로사항과 인력 부족 등 문제를 비롯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해소하기로 했다. 현장기업지원반 산하에 기업전담지원팀을 설치, 123개 입주기업에 대해 1대 1 맞춤형 지원팀을 구성해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장기업지원반은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을 받은 입주기업들에게 기존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 입주기업의 기존 대출이나 보증에 대해서도 상환 유예·만기 연장을 지원하며,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을 통해 긴급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국세와 지방세 납기 연장, 징수 유예,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 유예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은행에는 대출금리 인하, 대출상환 유예, 만기연장 등 협조를 부탁했다. 입주기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근로자 생활안정 자금 융자 등과 함께 필요시 사회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집행 유예 등을 지원한다.

2016-02-12 15:22:5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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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신임회장, 12일 취임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교수가 12일 KDB산업은행 회장에 취임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산업은행 회장으로 이 회장의 임명을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 회장은 시중은행에서 장기간 근무하고 투자금융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점에서 산업은행을 이끌 최적임자로 지목됐다. 산업은행은 산업자금의 조달·공급과 인수합병(M&A)·사모펀드(PEF) 등 투자금융업무, 해외채권 발행 주선과 해외투자 등 국제금융업무,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산업은행 자산은 218조9436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이 지분 5% 이상 출자한 비금융사는 377개로 장부가로 9조3000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정책 금융기관을 이끌 이 회장의 앞에는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이 회장은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산업구조 재편, 창조금융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과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편 대구출신인 이 회장은 경북사대부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투) 사장, 신한금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김보배 기자

2016-02-11 19:01:2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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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무료 금융상담' 만족도↑…온라인으로 서비스 확대

상담자 10명 중 8명 만족…주말 상담도 실시 금융감독원은 서민들의 안정적인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 개시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온라인 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평일 근무 등으로 상담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 상담도 시행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인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부채관리, 노후준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전문가를 통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0부터 실시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총 7014명이 이용했다. 이중 6974명이 평가에 참여해 84.4%(5886명)가 '인생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 '도움을 받았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상담건수는 1137건으로 5월(302건) 대비 274% 증가했으며 하루평균 상담건수는 51.7건으로 5월 대비 223.1%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금융피해 예방·보호 관련 상담이 2634건(37.5%)으로 가장 많았고, 부채관리(2301건), 보험(623건), 저축·투자(510건), 노후소득원(248건), 지출관리(103건), 기타(35건) 등 재무 관련 상담이 3820건(54.5%)으로 나타났다. 또 상속·증여(375건), 주거(104건), 직업이전(29건), 은퇴(20건), 기타(32건) 등 생애 주요 이벤트 관련 재무상담은 560건(8.0%)이었다. 상담연령은 20대~80대까지 다양했으며, 재무와 노후에 관심이 높은 40~50대 상담이 5350건(76.3%)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감원 민원센터 상담부스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거나 전화 상담 등을 중심으로 금융자문서비스를 진행해 왔지만 오는 12일부터 PC 및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소·시간적 제약없이 금융자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구축할 방침이다. PC 상담은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consumer.fss.or.kr)에 금융자문서비스 '온라인 상담' 코너를 마련하고, 모바일 상담은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해 금융자문서비스 모바일 홈페이지(fss1332.modoo.at) 내 상담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평일에 금융자문 상담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주말 상담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이달 27일 서초구 교보타워 다목적홀 23층에서 '직장인을 위한 머니 콘서트'를 열고 생활의 경제, 내 소득으로 잘 살아보기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강의에 이어 재무설계 전문가 10여명의 현장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노후행복 설계센터 참여 기관으로서 은퇴와 노후 준비 관련 상담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2-11 16:08:4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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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할 것"

무분별한 대출회수·금리인상 자제 요청 금융감독원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 관련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유동성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해 기업의 자금 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소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내 금융애로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 애로 상담반'을 두고 11일부터 124개 입주기업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직접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은행·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에게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금리 인상을 하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총 124개로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069억원에 달한다. 진 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금융시장 동향도 점검했다. 진 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및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중국시장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요인에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설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5일 1208.7원에서 10일 1190.0원으로 1.5% 절상되는 등 안정세를 나타내 북한 도발에 따른 특이 동향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니케이지수는 9일 -5.40%, 10일 -2.31% 등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해 일본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진 원장은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북한 리스크도 다른 각도에서 파생적인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며 "필요시 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02-11 09:31:52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