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무료 금융상담' 만족도↑…온라인으로 서비스 확대
상담자 10명 중 8명 만족…주말 상담도 실시 금융감독원은 서민들의 안정적인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 개시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온라인 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평일 근무 등으로 상담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 상담도 시행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인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부채관리, 노후준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전문가를 통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0부터 실시한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총 7014명이 이용했다. 이중 6974명이 평가에 참여해 84.4%(5886명)가 '인생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 '도움을 받았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상담건수는 1137건으로 5월(302건) 대비 274% 증가했으며 하루평균 상담건수는 51.7건으로 5월 대비 223.1%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금융피해 예방·보호 관련 상담이 2634건(37.5%)으로 가장 많았고, 부채관리(2301건), 보험(623건), 저축·투자(510건), 노후소득원(248건), 지출관리(103건), 기타(35건) 등 재무 관련 상담이 3820건(54.5%)으로 나타났다. 또 상속·증여(375건), 주거(104건), 직업이전(29건), 은퇴(20건), 기타(32건) 등 생애 주요 이벤트 관련 재무상담은 560건(8.0%)이었다. 상담연령은 20대~80대까지 다양했으며, 재무와 노후에 관심이 높은 40~50대 상담이 5350건(76.3%)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감원 민원센터 상담부스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거나 전화 상담 등을 중심으로 금융자문서비스를 진행해 왔지만 오는 12일부터 PC 및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소·시간적 제약없이 금융자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구축할 방침이다. PC 상담은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consumer.fss.or.kr)에 금융자문서비스 '온라인 상담' 코너를 마련하고, 모바일 상담은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해 금융자문서비스 모바일 홈페이지(fss1332.modoo.at) 내 상담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평일에 금융자문 상담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주말 상담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이달 27일 서초구 교보타워 다목적홀 23층에서 '직장인을 위한 머니 콘서트'를 열고 생활의 경제, 내 소득으로 잘 살아보기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강의에 이어 재무설계 전문가 10여명의 현장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노후행복 설계센터 참여 기관으로서 은퇴와 노후 준비 관련 상담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