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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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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서울시 '안심부스' 내 금융서비스 실시

우리은행은 서울시와 KT링커스가 추진한 안심부스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예금인출, 입금, 이체 등 금융서비스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부스'는 범죄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긴급 대피장소로서 경광등, 사이렌, CCTV 등이 설치돼 있다. 기가와이파이 제공 및 안심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시내 명동, 시청, 광화문 등 8개 주요지역을 선정해 안심부스 내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동안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가능한 업무는 예금인출, 입금, 이체, 신용카드 업무 등이며 향후 통장업무, 공과금납부 등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익사업에 동참하고 시민의 안전과 더불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안심부스 8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강남, 홍대 등으로 안심부스를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자동화기기를 통한 외국어 지원서비스를 기존 3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에서 총 14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방글라데시어, 몽골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로 확대했다. 자동화기기 외국어 지원서비스는 전국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에 적용되며,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입금, 출금, 계좌이체, 신용카드, 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자동화기기에서 모국어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2015-12-12 22:07:3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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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9월말 '지급여력비율' 소폭 개선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올 3·4분기에 소폭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로 채권평가이익이 늘고 일부 보험사가 자본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생보사 25곳·손보사 31곳) 지급여력비율은 평균 284.8%를 기록해 3개월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업법에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금감원으로부터 적기 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6월 말 302.1%에서 9월 말 278.2%로 대폭 하락했다. 그러나 3·4분기 들어 저금리 기조로 채권평가이익이 늘고, 일부 보험사가 자본확충을 하면서 RBC 비율이 호전됐다. 요구자본이 2.0%(7119억원) 늘어난 반면 채권평가이익이 4조4307억원 늘면서 가용자본이 4.4%(4조4404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전체 운용자산 중 채권 비중(59.3%)이 커 금리 하락 시 가용자본 증가가 요구자본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6월 말보다 5.2%포인트 상승한 297.1%를 나타냈다. 생보사 중에는 규모가 작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 3001.8%로 RBC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현대라이프생명은 109.5%로 가장 낮았다. 다만 현대라이프는 최근 2대주주인 푸본생명의 도움으로 2200억 원의 자본을 늘려 4·4분기 RBC비율은 21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8.8%포인트 오른 259.8%를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는 MG손해보험(103.6%)이 가장 낮았으나 역시 10월 825억원을 증자해 4·4분기 RBC 비율은 192.2%로 추산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 급변으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2015-12-10 13:47:2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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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나이롱환자' 차단…보험가입 기준 강화

앞으로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기는 소칭 '나이롱 환자'들의 보험사기 방지 대책이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보험사기를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국무조정실(부패척결추진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을 개선하고 보험사별 입원보험금 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는 과도한 보험금 지급을 막고자 입원보험금 등에 대한 자체 가입한도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자사 보험을 가입하려는 고객에 대해 타사 보험가입 내용을 조회 및 인수심사해 가입한도를 초과했을 경우 계약을 거절하고 있다. 하지만 타사 보험가입내용이 누락돼 고객의 누적 보험 가입액이 실제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고액의 보험가입이 가능해 나이롱 환자를 양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보험 가입금액 조회범위가 기존 생보사 또는 손보사 전체에서 모든 보험사 전체로 확대된다. 또 최근 2~3년 이내에 보험계약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보험가입일 현재 유지하고 있는 전체 보험계약으로 확대키로 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생손보사와 우체국 보험간 계약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나이롱 환자는 생손보사 및 우체국 보험 등에 각각 입원 보험금을 최고한도로 가입한 후 허위·과다 입원하는 방법을 악용해 왔다. 각 보험사들의 인수심사 기준도 강화한다. 먼저 입원 시 본인부담금과 높은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을 감안해 보험사 자체적으로 일반질병 및 특정질병 입원보험금 누적 가입한도를 하향 조정하고, 보험사별 가입한도 편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정질병 입원보험금 가입한도와 일반질병 입원 보험금 가입한도 역시 합산해 과도한 보험금 수령을 막는다. 다만 보험사기 가능성이 미미하고 의료비 부담이 큰 암에 한해는 종전대로 입원 가입한도 산정시 독립 적용 방식을 유지한다. 금감원은 이같은 보험금 누수 방지대책을 생·손보협회, 각 보험사와 협조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하고,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할 방침이다.

2015-12-10 13:47:0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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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2.0 시대> ①금융권, '무한경쟁' 시대 개막

금융권에 새로운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바람이 일고 있다. 핀테크 시대의 서막을 연 인터넷결제 등 단순 금융서비스는 '1.0'으로 명명돼 이제 과거의 영광이 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IT기술과 금융의 만남으로 탄생한 '핀테크2.0'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함께 금융권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①금융권, '무한경쟁' 시대 개막 핀테크1.0, ATM 중심 지급결제 등 일부 국한…금융업 영향 미미 사물인터넷(IoT)·빅 데이터…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가치 창출 가능 서비스 이용행태 변화·금융권 비용절감 압박 등 시장 환경 급변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혁명이 금융시장을 바꿔놓고 있다. 금융소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무인자동화기기(ATM),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을 사용하며 "세상 참 좋아졌다"고 했다. 그런 세상이 앞으로는 더욱 편리해진다. 금융사들은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방침과 기술발전에 따라 앞 다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잡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등 첨단 기술과 금융의 만남이 미래의 이야기로 일컬어지던 '핀테크2.0'을 눈앞에 현실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IT기업發 핀테크 열풍 해외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IT기업의 금융 서비스업 진출이 활발했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구글 월렛'을 출시한 데 이어 2013년 이메일 기반의 송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전자지갑 서비스 '패스북'을 출시했고, 지난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전자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도 지난해 6월 전자결제 서비스 '아마존 페이먼트'를 선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은 미국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의 '페이팔'로, 지난해 1억4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4900만명 고객을 훌쩍 넘어섰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텐센트, 검색 서비스 기업 바이두 등 중국의 3대 IT기업은 지난해 3월 중국 정부로부터 민영은행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금융업에 진출해 있다. 이들 기업은 간단한 지급 결제는 물론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소액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 핀테크 흐름에 몸 싣다 금융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지난 2011년 1011억달러에서 2013년 2354억달러, 2015년 현재 4311억달러로 증가했다.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규모도 2011년 24억달러, 2013년 40억달러, 지난해 122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IT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와 보안 문제 등으로 핀테크 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인들이 주인공이 입고 나온 코트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다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등에 포기하는 사례가 쟁점이 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자상거래 결제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절차를 폐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국내 IT기업 가운데 최초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시장에 뛰어든 곳은 카카오톡을 운영 중인 카카오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국민·신한·우리 등 15개 은행과 제휴해 소액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인데 이어 LG CNS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이용한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시장 거래규모는 올해 2분기 기준 5조7200억원으로, 2013년 1분기 1조1270억원에서 407%나 급성장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LG전자의 'LG페이' 등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나올 간편 결제 서비스는 20종 안팎으로, 치열한 '페이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용'은 줄이고 '혁신'으로 무장 금융당국은 핀테크 산업 육성 정책에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앞으로는 은행 계좌정보와 연동된 스마트폰 가계부 앱 등 다양한 핀테크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에서의 보험상품 가입 절차도 한결 간소화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1년, 금융개혁 현장점검 회의'에 참석해 업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핀테크 관련 규제들을 이같이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로 상징되는 핀테크야말로 금융개혁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분야"라며 "지난 1년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등 모두의 노력에 힘입어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된 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 하반기 본격 출범한다. 금융과 유통, 통신의 결정체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함께 시중은행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전통은행과의 경쟁과 협업 속에서 핀테크2.0이 꽃피울 전망이다.

2015-12-10 08:13:0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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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대 금융악 척결' 성과…금융사기 피해 감소

민(民)·관(官)이 '5대 금융악 척결'에 나선 뒤 금융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15개 금융유관기관은 9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범금융권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출범 8개월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발표한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 추진 이후 금융사기 피해 액수는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3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7~10월까지 4개월간 피해액수 또한 월평균 154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피해액을 밑돌 전망이다. 또한 지난 6월 장기 미사용 계좌의 거래중지제도 시행 이후 대포통장은 지난해보다 월평균 발급건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포통장 수는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8984건에서 올해 상반기 월평균 5847건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월평균 3689건을 기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사기범의 피해자금 인출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 결과, 피해금 대비 환급금액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17.7%에서 올해 상반기 30.7%까지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10월까지 4개월간의 환급비율은 40%를 넘어서며 42.3%를 기록했다. 보험사기 적발 실적도 지난해 상반기 286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105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협의체는 꺾기 등 금융회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를 바로잡는 한편 보험사기, 불법 채권추심 등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국민들의 인식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5대 금융악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범죄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경찰청·금융권·방통위(이동통신 3사) 등과 민·관 합동의 강력한 협업을 통해 시행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09 14:23:4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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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NH농협지주 부사장, 신임 농협은행장 내정

농협금융지주는 9일 오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인, 금융지주 집행간부 2인,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경섭 내정자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경섭 내정자는 구미중앙지점장, PB사업단장, 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해 1월부터 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경섭 내정자가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데에는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용환 지주 회장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용환 회장이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전략 추진, 성과주의 인사와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력 제고 등 김 회장의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 내정자가 지주 부사장 재임기간 동안 금융권 최초로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우투증권 인수 및 농협증권과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국내최대인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등 농협금융의 굵직한 현안들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것이 내·외부의 공통된 의견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조직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에도 탁월하다는 평이 나있다"며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임직원 모두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경섭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고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김용환 지주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신임 농협은행장 주도하에 연말까지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5-12-09 11:12:4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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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NCSI)' 은행부문 1위 선정

KB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은행권 최초로 총 9회에 걸쳐 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윤종규 은행장은 "KB국민은행을 가족처럼 여기고 한결 같은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건대학이 공동 개발한 CS측정 모델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글로벌 고객만족도지표의 표준이다. 해외에서도 국가, 산업, 기업의 품질경쟁력을 판단하는 가장 권위 있고 신뢰도 높은 조사로 평가 되는 산업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지수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호민관' 제도 및 '고객자문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영업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VOC)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내실 있고 실적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총 9회에 걸쳐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고객중심·현장중심의 경영철학에 따라 실질적인 고객만족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든든한'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08 13:55:1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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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금융사기, 수도권 지역 '취약'…"집중 감시"

현금자동지급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이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 등 역세권이나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서울·경기·인천·대구 내 33개구를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ATM 전담 보안관을 지정하는 등 밀착 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8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 대구, 인천 지역 CD기와 ATM기를 통한 사기 피해금 인출 비중이 9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지역은 총 25개구 가운데 15개구에서 20건 이상의 피해자금 인출이 발생했다. 이중 영등포구와 구로구, 종로구, 관악구 등 4개구는 인출건수가 100건을 웃돌며 서울 전체 인출건수의 45.1%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31개 행정구역 중 10곳에서 20건 이상의 사기 피해금 인출건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0건 이상의 다량인출 건수를 보인 곳은 안양, 수원, 시흥, 안산, 고양, 부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사기 피해금 인출건수가 20건 이상 발생한 곳은 인천광역시 부평과 대구광역시 달서구를 포함한 3개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역세권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밀집한 지역이란 점이다. 이주노동자들은 높은 은행송금 수수료, 기일 소요, 언어소통 문제 등을 이유로 은행 대신 수수료가 저렴하고 신분 확인이 느슨한 개인환전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개인환전소가 난립하면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자금의 불법송금(환치기) 창구로 악용되는 점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무인점포로서의 CD기와 ATM기에 대한 관리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출책의 인상착의, 행동특성 등 주요특징을 분석해 금융회사 간 공유하는 한편 취약지역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서울과 경기, 대구, 인천 지역의 피해자금 인출이 빈번한 33개구를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경찰청·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은행에 범죄다발 환전상에 대한 상시감시 강화를 요청하고, 범죄자금을 인지하고도 환전한 경우 공범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히 금융사기 피해금의 92%가 금융권 자동화기기를 통해 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취약지역 지정을 비롯해 경찰청과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금융사기 자금 인출을 끝까지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51208000151.jpg::C::480::/<자료=금융감독원>}!]

2015-12-08 13:46:2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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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00세 시대 자산관리> 신한금융투자 NEO50 김현기 연구소장

"재무와 비재무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은퇴설계 전문가로 통하는 김현기 소장이 말하는 '노후준비법'이다. 김 소장은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서면서부터 은퇴 후 수명은 과거 10년 안팎에서 크게 늘어 30년을 웃돌게 됐다"며 "이제 '은퇴'란 말은 '인생의 남은 시간'이 아닌 '제2의 인생'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빚 관리만 잘해도 50%는 해결" 김 소장은 인생 2막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돈'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재무적 노후준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수준에 따라 ▲2000년대 이전 금리 10% 이상의 시대는 '저축의 시대' ▲2000년 이후 금리 3~10% 시기는 '투자의 시대' ▲2013년부터 현재 금리 3% 이하 저금리 시대를 '지키는 시대'로 나누고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잡고 빚을 줄여나가야 한다. 빚 관리만 잘해도 재무설계의 50%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산업화 시대와 함께 고성장을 경험한 이들이 소비에 익숙해져 '빚'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지만 저성장 시기에 와서도 소비습관을 그대로 간직해 자산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초저금리시대는 디플레이션 환경에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어려서부터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선행학습'을 통해 절약해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를 하되 매도를 염두에 둬라" 절약과 검소를 갖췄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투자'다. 김 소장은 금융투자상품이 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에 임하라고 했다. 그는 "흔히들 알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롱숏 헤지펀드, 일부 해외 채권 등을 말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사실 '고위험·중수익'에 가깝다"며 "이들 상품 대부분이 수익은 제한되지만 손실 구간은 매우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김 소장은 "고성장기에 전문가들이 '시장에 머물러라, 장기 투자하라'고 조언한 방법이 먹혔다면 이제는 투자를 하되 '매도를 염두에 둔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며 "기회와 위험을 분석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매수'와 '매도'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3층 자산관리부터 시작하라" '금융교육'은 다름 아닌 '돈에 대한 습관과 태도 교육'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학교에서 돈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사회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금융의 기본 값(default value)'을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김 소장은 "금융의 기본 값은 공적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제도를 활용한 자산관리를 무조건 실천하고, 이를 연금으로 받겠다고 결정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근로자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자신의 연금자산에 대해 운용에 직접 참여한다. 이때 투자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재구성) 능력이 실패를 좌우하게 된다. 김 소장은 "근로자 스스로 이같은 능력이 부족하다면 금융회사 직원의 적극적인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며 "투자 대상에 대한 매수-운용-출금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회사와 직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연금 등 은퇴자산 관련 펀드가 늘면서 다양한 자산으로 운용되는 '자산배분형 재간접펀드'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자산배분형 재간접펀드는 시황에 따라 유망 투자지역과 펀드유형을 분석해 자산배분을 달리하고 이에 맞는 국내외 우수펀드를 편입, 투자하는 방식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무적 설계, 비재무적 설계와 병행돼야" 김 소장은 은퇴설계에 있어서 건강, 사랑, 취미, 웰 다잉(well-dying) 등 비재무적 노후준비 또한 자산관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비재무적 노후준비 중 하나로 자신의 책 '명함이 있는 노후'에서 "명함 있는 노후생활을 디자인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자신에게 스스로 부여한 '역할'과 '호칭'이 노후에 주어지는 30여년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 김 소장은 "지금과 같은 장수시대에선 3층 자산관리와 함께 인생 2막을 대비할 수 있는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일주에 도전하는 ○○○', '귀농귀촌 연구소장 ○○○' 등 자신만의 명함을 만들어 노후 삶의 질을 높여보라"고 권했다. [!{IMG::20151208000086.jpg::C::480::김현기 신한금융투자 NEO50 연구소장./사진=손진영 기자}!]

2015-12-08 11:32:5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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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오픈

은행·증권·보험 결집…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EI 타워 10층에 은행·증권·보험의 원스톱(One-Stop)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PB센터인 도곡스타PB센터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도곡스타PB센터는 일반 PB센터보다 확대된 인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격 VVIP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별 맞춤형 금융상품, 차별화된 라이프 케어 서비스, 세무 및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해 수준 높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곡스타PB센터는 여의도영업부에 이어 두번째 융합형 신(新)복합점포로, 고객은 동일한 공간에서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의 복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선 은행에서는 따로 가입할 수 없었던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의 보험상품도 가입할 수 있으며, 증권·보험 컨설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KB금융그룹만의 특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윤종규 은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도곡스타PB센터는 대한민국 자산관리서비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존의 PB센터보다 한 차원 높은 상품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관리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12-08 10:10:3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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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스마트워크 우수기관' 선정

모바일오피스·태블릿브랜치…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갖춰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2015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 민간부문 첨단기술활용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워크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올해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은 사회 전반에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을 확산, 공감대를 형성해 일과 삶의 조화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했다. NH농협은행은 스마트워크를 위해 지난 2013년에 처음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했다. 사내그룹웨어와 내부업무규정은 물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전자결재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 전 영업점에 태블릿 PC를 공급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종이서식 없이 전자약정이 가능한 '태블릿브랜치'와 감정 현장에서 물건 조회부터 감정평가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감정평가 앱' 등 다양한 업무지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는 고객에 대한 맞춤형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여신 상담 및 금리산출 등 은행 외부에서도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이 지원되는 업무지원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스마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오피스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08 10:10:0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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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 부정사용 분쟁 증가…'바가지' 유의

해외여행 중 사용한 신용카드의 분쟁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택시 이용요금이 과다 청구되거나 보증금이 취소되지 않고 결제되는 등 피해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신용카드 해외부정사용 관련 분쟁이 지난 2013년 29건에서 지난해 58건, 올해 7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을 보면 해외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접근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거나 소매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호객꾼을 동원해 술집에서 강압적으로 바가지요금을 결제하도록 하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바가지요금을 청구당할 경우 입증하기가 어렵고 관련 보상 규정도 없기 때문에 애초에 호객꾼이 있는 업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해외에서 원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최대 10%가 수수료로 부과되기 때문에 카드 영수증에 원화 금액이 표시돼있으면 원화로 결제한 것인 만큼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하면 해당 카드에 대한 사용정지 신청 및 해외사용 이의제기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 이미 사용된 신용카드 금액에 대해 거래취소를 요청하는 '해외사용 이의제기'를 하면 피해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2-07 15:53:4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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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안심전환대출은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

올해 초 정부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안심전환대출을 선보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연 2.6%대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출시 첫날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원금상환 부담에 따라 중상위계층에만 유리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시행 반년 만에 중도포기자 급증세로 또다시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위원회가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안심전환대출 연체·중도상환 현황'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중도상환 누적건수는 6268건으로, 489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대출금 31조7000억원에서 1.54%가 상품 출시 반년 만에 중도상환된 것이다.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은 시행 첫 달인 5월 72건에 불과했다. 이후 6월 624건, 7월 1120건, 8월 1292건, 9월 1310건, 10월 1850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와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주택거래 호조로 담보물건 처분이 늘면서 중도상환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도상환과 연체건수 모두 저소득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점에 비춰볼때 단순히 '주택매매를 통한 대출금 상환 증가'로 풀이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전체 중도상환한 대출자 가운데 소득 1~3분위(하위 30%)의 중도상환 비율은 58.98%로 대부분이 저소득층에 집중돼 있다. 소득별로도 1분위 2326건, 2분위 903건, 3분위 468건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중도상환 건수가 많고 10분위 264건, 9분위 268건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중도상환 건수는 적은 '반비례' 관계를 나타낸다. 안심전환대출의 연체규모도 마찬가지다. 연체건수와 금액은 5월 4건, 4억1000만원에서 10월 말 60건, 69억1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역시 소득 1~3분위 저소득층이 전체 연체건수(60건) 가운데 63.3%(38건)를 차지했다. 대출자들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느껴 중도 포기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금융당국이 당초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기에 앞서 대출자를 대상으로 채무관리 상담을 진행하고 개인의 상환 능력에 맞춘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면 어땠을까.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인기는 덜했을지언정 반년 만에 '실패론'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현실적인 가계부채 경감 방안, 그것이 필요한 때다.

2015-12-07 15:53:1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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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 임박…연말정산 稅테크 팁

총 급여의 25%는 신용카드, 이외엔 체크카드 사용 세입자 전입신고 필수…신고 안할 시 공제 어려워 연말정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어떻게 해야 세금을 좀 더 줄일 수 있을까. 달라진 제도에 따라 연말정산을 '13월의 세금폭탄'이 아닌 '13월의 월급봉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세(稅)테크 '꿀팁'을 소개한다. 국세청은 이달 4일부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실제로 연말정산에서 돌려받거나 더 내야 할 예상세금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홈텍스(www.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한 뒤 '연말정산-연말정산 미리보기'로 들어가면 된다. 국세청은 올해 미리 수집한 1~9월의 신용카드 사용액과 지난해 연말정산 내용을 알려준다. 여기에 근로자가 10~12월 예상 카드 사용액을 추가로 입력하고, 공개된 국세청 자료 중 전년도와 달라진 항목을 수정하면 연말정산 결과를 미리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적절히 사용 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은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봉이 5000만원이면 1250만원을 넘는 사용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되는 것이다. 체크카드와 현금은 사용분의 20%, 신용카드는 15%를 공제 받는다. 특히 올 하반기에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사용한 금액이 지난해 사용분의 절반보다 많으면 공제 혜택이 50%로 늘어난다. 따라서 총급여의 25%까지는 체크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되, 25% 초과분에 대해선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공제한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에 대해 전통시장사용분(한도 100만원)과 대중교통이용분(한도 100만원)에 대해 별도로 각각 공제 받을 수 있다. ◆절세상품, 납입 한도까지 채워라 연금저축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제적격 상품이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데, 이때 상품의 납입한도를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저축상품은 연간 납입금액 400만원까지 연소득 5500만원 이하라면 16.5%, 5500만원 이상이면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소득 5000만원의 직장인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해 연 400만원의 세액공제 한도를 채울 경우 최대 66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만약 올해 납입한 금액이 400만원이 안 되고, 여유자금이 남아있다면 추가납입을 통해 400만원을 채우는 것이 좋다. 또 연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연 24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 240만원을 납입하면 9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역시 올해 납입한 금액이 240만원이 되지 않는다면 한도를 채워 추가 납입하는 것이 좋다. ◆월세 세액공제…집주인과 마찰 걱정 'NO' 올해부터는 월세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됐다. 연봉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전용면적 85m²이하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다면 최대 75만원(월세의 10%)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신청자가 전입신고 이후에 지불한 월세에 대해서만 받을 수 있으며 주민등록등본, 임대차 계약서, 월세 입금내역이 필요하다. 또 주민등록이 계약서상 표시된 주소지와 동일해야 하며 집주인에게 월세를 송금했다는 증빙(계좌이체내역)도 남겨둬야 한다. 공제 신청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홈텍스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간도 월세를 낸 날로부터 3년까지 신청 가능하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집주인에게 세액공제 가능 여부를 문의하기가 껄끄럽다는 이들도 있지만 집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는 전혀 없다. 월세 세액공제 신청은 계약서와 입금 증빙 서류만 있으면 집주인에게 따로 문의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최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25~40세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연말정산을 고려한 세테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달라지는 제도와 복잡한 연말정산 계산법 등에 피로감을 느낀 탓이다. 김성수 라이프플래닛 상무는 "요즘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1%의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1%의 세금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며 "상품 가입 시 공시이율, 환급률,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2015-12-07 15:51:55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