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FOMC 경계감·中증시 불안에 1930 '턱걸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지수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1포인트(0.51%) 떨어진 1931.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28포인트 오른 1947.65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원, 316억원어치씩 내던져 낙폭을 키웠다. 개인 홀로 5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FOMC 회의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여기에 장중 중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감에 3% 이상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7%), 섬유의복(-3.37%) 등이 낙폭이 컸고 증권과 의약품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보험은 2.4% 상승했고 전기전자, 화학, 금융업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81%), 한국전력(1.25%), 삼성에스디에스(3.72%)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0.96%), SK하이닉스(-1.14%), 아모레퍼시픽(-0.2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9포인트(1.04%) 내린 662.8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원, 36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9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99%), 의료정밀기기(0.24%), 소프트웨어(0.06%) 등 3개 업종만 올랐다. 방송서비스와 출판매체복제가 3%대로 크게 떨어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GS홈쇼핑 등이 1%대 하락했고 CJ E&M(-6.53%), 코오롱생명과학(-5.28%) 등은 낙폭이 컸다. 반면 파라다이스(1.64%), 이오테크닉스(1.95%), 컴투스(0.39%)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0.21%) 내린 118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