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강자' 로지시스, 이달 코스닥 진출
왕문경 대표 "풍부한 사업 경험 바탕…IT선도기업 될 것" 차별화된 IT 서비스 플랫폼·다양한 고객사 레퍼런스 보유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전산시스템 장비 전문기업 '로지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CD·ATM기기 등 금융권 전산장비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로지시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무인경비사업 등 새로운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9일 로지시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왕문경 대표는 "로지시스는 현재 서울, 강원, 경인, 충청 등 전국에 37개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콜센터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전산장비의 장애이력 관리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왕 대표는 이어 "국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금융권 장애 접수 후 3시간 이내 대응률 95%를 달성하는 등 빠른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 또한 높다"며 "은행, 제2금융권,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를 지닌 데다 국내 은행권 유지보수 수행에 있어 업계 최다 실적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보수에서 판매까지 '원스톱' 로지시스는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산장비 유지보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PC·노트북·모니터·통장프린터·카드전사발급기 등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전산장비를 유지보수·판매 하고 있다. 전산단말 솔루션과 함께 은행·VAN사의 CD·ATM기기 등 금융자동화기기 관리가 주된 사업이다. 로지시스는 유지보수 사업에서 얻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부터는 전산장비 판매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정기점검과 자산실사 등을 통해 교체 대상장비 정보 등을 수집, 전산장비 도입 및 교체 기획부터 납품까지 원스톱 형태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 두 개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전산장비 판매 사업은 지난 2012년 21억원에서 2013년 114억원, 지난해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매출 비중 또한 2012년 9.8%에서 지난해에는 36.3%까지 대폭 늘었다. ◆파트너 확대·꾸준한 성장세 유지 로지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320억2600만원, 영업이익 19억1400만원, 순이익 17억4500만원을 달성했다. 최근 5개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6.3%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지시스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부터는 공공기관까지 네트워크를 확대, 40억원 이상 규모의 컨소시엄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우체국 등과 관련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리면서 로지시스는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20억 미만의 공공기관 입찰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사업 매출·신규 사업 진출 '기대' 로지시스는 앞으로 무인경비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무인경비서비스란 고성능 감지기가 외부 침입을 감지, 상황실에 이상이 접수되면 전문 보안요원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는 서비스다. 금융권과 VAN사의 무인경비사업 특성상 유지보수 능력 또한 필수적이다. 관련 산업은 연간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왕문경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로지시스가 될 것"이라며 "신규 성장 동력인 전산장비 판매 사업과 진출 예정인 무인경비 사업 성장에 힘써 매출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 믿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지시스는 구주 매출을 포함해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3~7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17만405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2000~25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20일과 21일 청약에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7월 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