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최신웅
기사사진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377잔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에 평균 377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6년 기준 377잔이었다. 이는 아메리카노 커피 10g을 1잔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수 기준 20세 이상 성인 인구 수로 나누어 산출한 추정치로 2012년 288잔에서 연 평균 7.0%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4041억 원으로 2014년 4조9022억 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4조원(62.5%)으로 2014년 2조 6000억 원 대비 무려 53.8% 성장하며 커피 판매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증가추세를 커피 문화의 대중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4년 점유율 1위였던 조제커피(믹스커피)는 지난해 매출액이 3년새 13.9% 하락하며 점유율도 2위로 떨어졌다. 대신 캡슐커피, 커피음료의 시장 규모가 늘어나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특성 조사 결과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가 응답자의 27.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커피류 수출규모는 2007년 9193만 달러에서 2016년 1억8021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 달러에서 2억442만 달러로 약 3.8배 증가했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 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로 3개 국가가 전체 수출의 54.3%를 차지했다.

2017-05-24 15:36:40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정부, 계란 500만개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과 닭 가격 인상이 지속되자 정부가 비축물량 공급과 해외 수입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초에 약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500만개를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농협에서는 산지가격으로 구매한 후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000~7000원 수준의 소비자가격으로 싸게 판매해 유통업체의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 중 태국, 스페인 등의 계란 수입도 허용될 예정이다. 그간 계란 수입 가능국가는 호주, 뉴질랜드에 불과했지만 이번 달에 덴마크, 네델란드가 추가로 허용된 바 있다. 지난 2월 7000원대로 떨어졌던 계란 소비자가격은 이달 17일 8027원을 기록한 후 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AI 피해로부터 산란계 생산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입 가능국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향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5월 기준 계란을 낳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4422만 마리로 6월까지는 6000만 마리까지 늘어나 전년 수준의 88%까지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24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2100톤을 긴급 방출하고 민간 비축물량 6000톤도 조속한 시장공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육계 산지가격은 1㎏에 2534원으로 지난해 동기 1256원보다 101.8% 올랐으며 지난 달의 2091원과 비교해도 21.2%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IMG::20170524000053.jpg::C::480::지난달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트에서 일부 30개들이 계란 한 판이 1 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24 13:47:29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일·가족 양립 및 출산율 증가 위한 해외사례 보니...

문재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주요 과제인 일·가정 양립을 위해 남성육아휴직 확대,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공약한 가운데 해외에서 이들 제도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무엇보다 중소기업 참여 확대가 절실한 만큼 중소기업이 유연근무제 등을 적극 시행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 여성의 고용과 경력 단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제근로와 탄력근무제의 활성화가 기본적인 전제라고 할 수 있다. 보육시설이 원활히 공급되고, 취학아동의 방과 후 수업이 다양화 돼 체계를 갖추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의 근무시간에 탄력성이 부여돼야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간제근로와 탄력근무가 활성화된 유럽 국가의 경우 남여 평등과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합계출산율이 2.6명에서 1990년대 1.6명으로 급락한 네덜란드는 시간제근로를 강화한 결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5%에 이르고 합계출산율도 1.7~1.8명 선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3%고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8에 그쳤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및 캐나다 퀘벡주 등의 남성육아휴직제도에 대한 사례 분석 결과, 남성육아휴직제도의 활성화가 남성 본인의 만족도 증가뿐만 아니라 여성고용촉진과 출산율 제고에 연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여성 직장인들의 유연근무와 남성 직장인들의 공동 출산 휴가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5일 이내 3일을 사용할 수 있는 유급휴가를 유급 10일, 무급 4일로 확대하고 일명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를 도입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배우자의 산전휴가나 육아휴직 후 연속으로 사용하면 6개월까지 육아휴직급여의 두배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10 to 4 더불어 돌봄 제도'란 유연근무도 도입해 8세 또는 초등 2학년까지 최장 24개월 범위 안에서 임금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연근무가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참여 확대가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한 보조금 지원, 법인세 감면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에 필수적인 육아휴직 제도, 시간제 근로 및 탄력근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체인력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자 1인이 담당하는 업무가 포괄적인 만큼 적절한 대체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체인력 뱅크제' 같은 네트워크 구축과 대체인력 숙련도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지원, 법인세 감면, 손비처리 확대를 비롯한 각종 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제도를 정부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IMG::20170523000075.jpg::C::320::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아빠 육아 모임 '100인의 아빠단' 7기 발대식에서 참가한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5-23 15:40:33 최신웅 기자
축산관계자 앞으로 구제역·AI 발생국 방문 시 반드시 신고해야

다음 달 3일부터 가축 소유자, 수의사, 도축장 종사자 등 축산관계자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경유한 경우에는 반드시 농림축산검역본부장에게 출·입국 신고를 해야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구제역·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위반 시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과 부과된다. 축산관계자의 범위는 ▲가축의 소유자와 그 동거가족 ▲가축의 소유자에게 고용된 사람과 그 동거가족 ▲수의사 ▲가축방역사 ▲가축인공수정소 개설자 ▲동물약품 제조·판매자 및 고용인 ▲사료 제조·판매자 및 고용인 ▲원유 수집·운반자 ▲가축분뇨 수집·운반자 ▲가축시장 및 도축장 종사자 등이다. 가축전염병 발생 국가*란 해외 구제역․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국가를 말하며, 해당 정보는 검역본부 홈페이지(eminwon.qia.go.kr) 또는 전화(ARS 1670-2870)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해외 여행 시에는 축산 농가 및 가축 시장을 방문하지 말고 가축전염병 발생국을 여행한 축산관계자는 귀국 후 5일간은 가축 사육 농장 등 축산 관련 시설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7-05-23 11:18:38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국내 연구진, '홍합' 활용 의료접착제 세계 최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양생물인 홍합의 접착 단백질을 활용한 의료접착제 개발에 성공했다. 임상실험까지 성공해 상용화 될 경우 약 41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상처 및 흉터 치료제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포스텍(POSTECH)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 단백질과 인체 조직에서 추출한 자연치유 성분을 결합해 상처 치료 기능과 흉터 방지 기능을 함께 갖춘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홍합은 접착단백질을 생산·분비해 자신을 바다 속 바위와 같은 젖은 고체표면에 단단히 부착할 수 있다. 때문에 홍합 접착 단백질은 현재 알려진 어떠한 화학합성 접착제보다 강력한 접착력과 수중에서의 접착이 가능한 접착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수산 생명공학 연구개발(R&D) 사업' 중 차 교수 연구팀이 주관하는 '해양 섬유 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소재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물이다. 지난 2015년 본 연구진은 홍합의 접착 단백질을 소재로 해 인체 거부반응이 적은 의료용 봉합실을 대체할 수 있는 접착제를 개발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접착제에 인체조직으로부터 추출한 복합 탄수화물 성분 '프로테오글리칸'을 결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치유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프로테오글리칸은 뼈에 있는 유기성분의 약 15%를 차지하며 콜라겐 섬유 형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의료접착제를 쥐의 피부 상처 부위에 도포한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상처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빨랐으며 흉터 역시 정상적인 피부조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닌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으로 원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차 교수는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처 재생 기능과 흉터 억제 기능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의료 접착제를 개발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상처 및 흉터 치료제 시장은 약 4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유망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해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IMG::20170523000013.jpg::C::480::/해양수산부}!]

2017-05-23 11:18:10 최신웅 기자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율 증가세...사업체 규모·임금따라 차이

기혼 여성 직장인들이 육아휴직 종료 후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아휴직 복귀율이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여성 직장인들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 여성의 고용과 경력 단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여성근로자의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율은 2008년 68.7%에서 2015년 76.9%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 영세기업과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체 규모와 통상임금 수준이 적을수록 육아휴직 후 복귀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2015년 직장 복귀율은 직원 수 10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81.9%였지만 100~299인 사업장은 71.9%, 10인 미만의 사업체는 69.3%로 나타나 1000인 이상 사업체와 10민 미만 사업체의 복귀율은 약 13%p 정도 차이가 났다. 통상임금 수준도 250만원 이상 사업장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83.7%인 반면, 125~250만원 미만 사업장은 75.2%, 125만원 이하 사업장은 64.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육아휴직 복귀율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육아휴직급여에 대한 금전적 문제 해소와 휴직 전후의 육아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육아휴직이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책으로서 실효성을 갖기 위해 육아휴직 사용이 용이한 직장 문화 조성에 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육아휴직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인식개선과 함께 직장 어린이집 같은 보육 서비스 확충, 사업장 내의 유연 근무제 활용, 시간 선택제 전환 등의 정책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22 15:16:12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정부 '수중 광역 이동통신망' 개발 가시화

해양개발과 국방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수중 광역 이동통신망'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심 100m의 수중에서 실시한 통신거리 30㎞의 양방향 통신시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자원 개발, 해양방위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수중 무선통신기술 확보를 위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270억원이 소요되는 '수중 광역 이동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호서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참여 중이며 음파를 사용해 수중에서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근거리·장거리 통신장비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본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도 동북방 약 23㎞ 거리 해역에서 수심 100m, 거리간격 30㎞ 지점 간 측정기(모뎀)를 설치해 음파를 사용한 디지털 정보의 송수신 상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최대 30㎞ 거리에서 송신된 신호를 왜곡 없이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은 기존에 신호 왜곡 없이 통신이 가능하였던 최대거리 12㎞를 2배 이상 뛰어 넘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육상과 달리 매질의 밀도가 높은 수중에서는 전자파, 광파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음파를 통한 제한적인 통신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실험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거리 수중 무선 통신이 다양한 조건의 수중 환경에서 안정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고도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향후 문자 정보 뿐 아니라 다이버의 음성 정보, 수중 로봇이 촬영한 영상정보까지 안정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더욱 발전된 통신 기술을 2021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 이동통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우선 잠수함 간 장거리용 통신장비 등 국방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해저 자원개발·구난작업 진행 시 작업 공정에 대한 정보교환 및 원격제어가 용이해져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 및 장비를 개발·보완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중 통신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G::20170522000020.jpg::C::480::수중 광역 이동통신시스템 적용 개념도./해양수산부}!]

2017-05-22 11:57:13 최신웅 기자
2017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수산식품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2017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콘테스트는 지역예선을 통해 45개팀을 선발해 전국 본선을 실시하고, 상위 10개팀이 최종결선 무대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창업한 지 5년 이내(2012년 1월 1일 이후)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로 농수산업 및 식품업, ICT 관련 첨단기술, 푸드테크, 농수산물 활용 바이오분야, 농수산자재 등 농수산식품분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결합시킨 아이템이라면 무엇이든지 응모가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5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며 공식 홈페이지(www.a-creative.kr)를 통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2017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www.a-creativ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예선 과정에서 분야별 특성에 대한 기술성평가를 별도로 실시한다. 콘테스트 전 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돼 9~11월 경 총 6회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며 최종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 최우수상에 3000만원, 우수상에 1000만원 등이 수여된다. 특히 결선 진출팀에게는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자금과 현장 창업보육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 전문 크라우드펀딩을 연계하는 등 후속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7-05-21 18:40:02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수출 효자 상품 '김'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 효자 품목인 '김'의 인기가 일본에서 날로 치솟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대 일본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약 438억 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438억원은 김 5억2500만 장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264억원에 비해 66%가 상승한 금액이다. 이번 입찰·상담회는 1995년부터 매년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김 관련 5개 단체가 공동 개최해 해로 23회째를 맞이했다. 우리 측 수출업체가 준비해 온 다양한 김 제품을 현장에서 일본 측 수입업체에게 소개하고, 현장에서 입찰과 상담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최근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우리 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 측 수입업체 30개사가 참석했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지난 몇 년 간의 입찰·상담회에서의 계약 실적과 일본 총 수출액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예상할 때 올해 일본 김 수출액은 지난해 877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최대 김 수출 상대국이다. 지난해 수출된 우리 김은 약 4000억원으로 이중 22%가 일본으로 수출됐고, 다음으로 미국에 20%, 중국에 19%가 수출됐다. 최근 일본은 김 생산자 숫자 감소로 자국산 김 가격이 상승(2015년 12엔/장 → 2016년 14엔/장)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고 품질 좋은 한국산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대 일본 김 수출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입찰·상담회에 참여하도록 관련 지원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라며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상 협상 진행시 김 등 우리 수산물의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17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대 일본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산 김을 직접 맛본 후 입찰 금액을 제출하고 있다./해양수산부

2017-05-21 18:39:46 최신웅 기자
근로조건 취약한 게임업계...장시간 근로, 임금체불 '만연'

고용노동부가 장시간 근로 의혹이 제기된 국내 유명 게임업체 12개사를 감독한 결과 장시간 근로와 임금체불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고용부에 따르면 ○○○게임즈 등 게임업체 12개사 근로자 3250명 중 63.3%인 2057명이 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6시간을 추가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장근로 수당, 퇴직금 과소산정 등으로 금품 44억여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게임산업의 특징인 '크런치 모드' 시기에 과중된 업무집중, 관행화한 초과근로 분위기, 근로시간 제도 인식 부족 등으로 장시간 근로가 상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크런치모드는 게임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장시간 근무 형태를 말한다. 포괄임금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시간보다 실제 근로시간이 많은 경우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어겨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고용부는 체불임금 전액 지급 등 위반사항을 시정하도록 지시하고 근로자 건강검진 미실시, 근로계약서에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9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295만원을 부과했다.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게임업체의 경우에는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2017-05-21 18:39:28 최신웅 기자
국회·서울시교육청·대한항공 등 장애인 고용 '외면'

지난해 6월 기준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약 5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회, 서울시교육청, 대기업 등에서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이 저조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은 모두 548곳으로 국가·지자체가 8개소, 공공기관이 19개소, 민간기업이 521개소였다. 명단 공표기준은 ▲ 국가·지자체(공무원)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국가·지자체(근로자)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 ▲ 공공기관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민간기업 상시 300명 이상 기업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이다. 국가·지자체에는 국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인천·경기·세종·부산·경남·충남 등 7개 교육청이,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주로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공공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개 공공기관은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돼 장애인 의무 고용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민간기업 521곳 중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이 118곳이었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273개 기업은 3년 연속 명단에 포함돼 역시 장애인 의무 고용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 자산총액 상위 30대 기업집단 중 삼성·에스케이(SK)·롯데·한화·두산·엘에스(LS)·에쓰-오일(S-oil)·케이티앤지(KT&G) 등 8개소를 제외한 대림그룹 등 22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35개소가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유명 수입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로 유명한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는 현행 방식의 명단공표가 시작된 2008년부터 15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는 지난해 6월 기준 상시근로자수 867명으로 의무고용인원은 전체 인원의 2.7%인 23명이지만 장애인근로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올해와 2019년에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각각 0.2%씩 상향 조정된다"며 "이에 맞춰 장애인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기업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대,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인프라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공공기관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3.0%, 민간기업은 2.7%다. 올해는 각각 0.2% 상향돼 공공기관은 3.2%, 민간기업은 2.9%다.

2017-05-18 14:26:04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남아도는 쌀 해외 원조로...캄보디아, 미얀마에 750톤 사상 첫 지원

우리나라 쌀 재고량이 해마다 늘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 원조를 통한 국내 쌀 수급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쌀 750톤이 사상 처음 해외원조용으로 지원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지원되는 이번 원조는 캄보디아에 250톤, 미얀마에 500톤이 전달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광양항을 출항해 이달 말에서 6월 중순 사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항구 및 미얀마 양곤(Yangon)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수원국 현지에 1년간 보관될 예정이며 보관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캄보디아 및 미얀마 국민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2017-2018년 애프터 무상원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완료하는대로 내년부터 식량원조협약에 따른 연간 460억원 규모의 쌀 현물 원조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원조가 비록 소규모로 이뤄지지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돋음 해 해외에 쌀을 원조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쌀 지원을 매개로 수원국들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해외 원조 확대를 통해 국내 쌀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9일 전남에 위치한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약 351만톤으로 1970년대 재고량인 32만톤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61.9kg으로 10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0㎏대가 무너진 59.6kg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1: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지원되는 국내 쌀에 대한 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사진설명2: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지원되는 우리 쌀을 컨테이너에 싣는 모습./농림축산식품부

2017-05-18 14:02:29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바닷속 치과의사 '클리너슈림프', 세계 최초 인공번식 성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관상용 바다새우 '클리너슈림프(Cleaner Shrimp)'를 새끼 새우(치하) 단계까지 길러내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이쁜이꼬마새우'로도 불리는 클리너슈림프는 어류에 붙어 있는 기생충이나 입 속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바닷속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밝은 선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외양을 지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상생물로 연간 30만 마리 이상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클리너슈림프는 양식 생산이 안돼 자연에서 전량 채집했던 만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호주·미국 등 해외에서 클리너슈림프 양식 연구를 진행했지만 유생 단계에 머물렀고 완전 탈피체인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이 2년 4개월 간의 연구 끝에 양식 생산한 클리너슈림프 2마리를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치하 단계까지 성장한 2마리를 비롯해 현재 약 2000여 마리의 초기 유생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양식 치하가 어미새우로 성장하면 이 새우로부터 2세대 양식새우를 생산하는 '클리너슈림프 완전양식'을 시도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클리너슈림프 채집량의 약 1/3 정도가 양식으로 대체될 경우, 직접 생산효과는 연간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강준석 국산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던 클리너슈림프를 비롯한 해수관상생물 양식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17-05-17 15:01:43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유해 故 고창석 교사로 확인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수중수색 중 가장 먼저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밝혀졌다. 17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경 침몰해역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故 고창석 씨로 최종 확인됐다. 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함께 분석을 진행했으며 10일, 12일, 13일, 16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DNA분석을 진행했다. 당초 DNA 분석에는 약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는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의뢰된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게 수습본부 측의 설명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협력해 DNA 분석을 수행했다"며 "국과수와 대검찰청의 교차분석은 양 기관이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시행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국과수에서만 실시된다"고 말했다. 고 교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故 남윤철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교사로 인명구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수영실력이 좋다는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고 교사의 아내는 단원중 교사로 어린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3년이 넘게 남편을 기다려왔다. [!{IMG::20170517000081.jpg::C::320::/연합뉴스}!]

2017-05-17 15:01:25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나라다운 나라

지난해 겨울부터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의 힘은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지난 10일 제19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주일 남짓 분주히 국정을 살피며 국민들에게 우려가 아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 않다.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북한 핵문제, '사드' 배치 논란 등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지금 당장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과제는 바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다.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 중 하나인 '국민'이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는 문제보다 큰 위기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8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오히려 저출산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반면, 인구 고령화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쯤에는 노인 비율만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베이비부머'의 은퇴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이중고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도 대선 기간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육아수당·기초연금 확대 등의 소득 강화와 육아휴직 확대 및 희망퇴직남용방지법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육아와 노후를 국민이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마련과 강력한 중앙 컨트롤 타워 구성, 그리고 국민적 합의가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의 공약도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에 그칠 확률이 높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들을 만나며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나라다운 나라'의 말 속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지만 무엇보다 걱정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고, 나이듦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일 것이다. 촛불의 힘으로 집권한 정부가 우리 미래를 위해 확실한 의지를 갖고 반드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대한다.

2017-05-17 11:44:01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