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S메탈·성욱철강 등 5개 기업 사업재편계획 승인
조선기자재·철강 등 구조조정 업종과 서비스업에서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재편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S메탈·칸정공·대화정공·성욱철강·두성금속 등 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이로써 기업활력법 누적 승인기업은 총 8개 업종, 24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8월 시행 후 6개월이 지난 기업활력법은 매월 4~5건의 승인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재편 승인은 조선기자재 업체 2곳이 추가로 승인을 받아 조선·철강 등 구조조정 업종에서의 사업재편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성욱철강'은 지난 달의 '지모스'에 이어 서비스업종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기활법 승인을 받아 서비스업도 자발적 사업재편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S메탈은 스마트폰 보급 등에 따른 '동판' 수요감소로 동판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강관 등을 신규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 업체에 기둥, 망루 등 선박용 의장품을 납품하는 칸정공은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로 선박용 의장품 생산을 감축하는 한편, 스마트 가로등 및 구조물, 발전플랜트용 강구조물 등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화정공 역시 조선형강재 전처리 사업을 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로 해당 사업을 중단하고 설비를 개조해 태양광 구조물(C형강)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성욱철강은 유통 물류창고 일부를 폐쇄하는 한편,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도금사업에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건축자재용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두성금속은 '스트롱', '드롭인'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세파타이', '세파볼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승인된 24개 기업을 분석하면 조선·해양플랜트 9곳, 철강 5곳, 석유화학 3곳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7곳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로는 기계 3곳, 섬유·태양광셀 각각 1곳, 유통·물류서비스 2곳 등이다. 사업장 규모로는 중소기업이 15곳, 중견기업이 4곳, 대기업이 5곳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 분야 대기업인 'LS메탈'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게 되면서 업계 전반에 기활법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IMG::20170301000021.jpg::C::320::기업활력법 사업재편 승인 현황./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