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오세훈, 추석 연휴 첫날 '쪽방촌' 방문해 주민 애로사항 청취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 '동행식당'을 방문해 쪽방촌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 시장은 9일 오전 11시 20분 영등포 쪽방촌 상담소를 찾아 폭염쉼터, 자활사업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영등포 쪽방촌 인근에 지정·운영 중인 '동행식당'을 방문해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의 식사 지원 상황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다. 이에 시는 쪽방 주민에게 하루 8000원 상당의 한 끼를 제공하는 '동행식당' 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1일부터 41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영등포 쪽방촌에는 올해 6월 기준 42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쪽방촌 주민의 약 41%(174명)는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다. 영등포구 내 동행식당은 7곳(올 8월 기준)이 운영 중에 있다. 하루평균 252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거주공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쪽방촌 내 화재안전시설과 에어컨 설치현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진행되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도 참관했다. 시는 노숙인·쪽방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11일부터 영등포, 남대문, 창신동 등 5개 지역 내 쪽방촌 에어컨 설치에 들어갔다. 올 여름 시는 영등포 쪽방촌에 12대의 에어컨을 설치했다. 오 시장은 9일 오후 12시 25분에는 영등포 소방서로 자리를 옮겨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수해현장을 지원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추석 연휴 화재 특별경계 근무에 나서는 대원들에게 시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2022-09-09 11:51:2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추석 연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 새벽 1시로 연장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 관할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IC 버스전용차로의 단속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로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평상시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이번 추석 때는 휴일 시작 전날인 9월 8일 오전 7시부터 연휴 다음날인 9월 13일 새벽 1시까지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과태료는 상행 3대, 하행 4대 단속 카메라에 의해 적발된 횟수만큼 부과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으로, 실제 탑승인원이 6명 이상일 때만 통행 가능하다. 위반시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하행(반포IC·서초IC·서초IC 입구·양재IC), 상행(양재IC·서초IC·반포IC) 구간에는 총 7대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단속될 경우 각 위반 건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명절 때는 실수로 진입했다가 차량 정체 등으로 차선변경이 어려워 빠져나가지 못하고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진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9-08 10:28:1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5228개 지정·운영

서울시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이달 9~12일에도 시민이 아프면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문 여는 약국' 총 5228개소를 지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내 67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문을 연다. 당직의료기관과 약국은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포함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9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등 17개소, 총 67개소가 문을 연다. 연휴 기간 중 환자의 일차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외 병·의원 1793개소가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인근의 약국을 지정해 343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동안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서울시·25개 자치구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 다산콜센터나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4종류 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42곳(서울시 누리집→안전상비의약품에서 확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의료방역을 위해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한다. 호흡기 증상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기관', '먹는 처방약 판매 약국'도 서울시 누리집에 안내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187개소를 운영한다. 기관별 운영일자 등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연휴 동안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당일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 유선 확인 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2022-09-08 10:17:0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명품 구매 대행 '사크라 스트라다' 배송·환급 지연··· 소비자 피해 주의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명품 브랜드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인 '사크라 스트라다'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7일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사크라 스트라다'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명품을 사들여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해 소비자를 유인한 후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시는 "해당 쇼핑몰은 최근 인터넷주소(URL)는 유지한 채 쇼핑몰 이름만 '사크라 스트라다'에서 '카라프'로 변경해 동일한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5~8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관련 피해상담은 총 218건이다.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 금액은 1억9200만원에 달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 지연, 환불 지연이었다. 예컨대, 상품배송이 너무 오래 걸려 결제취소나 환불을 요청하면, 여러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쇼핑몰에서 결제취소를 해주지 않으니 소비자들이 카드사와 결제대행사로 취소요청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해당 쇼핑몰의 카드결제는 물론 계좌이체 시 이용 가능한 에스크로서비스(구매안전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시는 현금결제만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은 구매 시 신중을 기하고, 고가 상품을 살 땐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9-07 15:05:2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대학생 순찰대' 시범 운영··· 캠퍼스 치안 사각지대 해소

서울시가 캠퍼스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 공백을 최소화해 범죄로부터 보호받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 순찰대'를 가동한다. 7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 소재 대학 및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생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 자경위 "최근 대학 내 성범죄 참극 이후 캠퍼스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캠퍼스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인하대에서는 지난 7월15일 교내에서 성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달 4일 연세대 의대 재학생이 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가 적발됐고, 올해 6월에는 고려대 축제에서 한 남학생이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붙잡혔다. 자경위는 ▲캠퍼스 내 대학생 자치 순찰대 구성·운영 권장 ▲적극적인 순찰 활동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미진했던 기존 캠퍼스 순찰대 운영 활성화 ▲대학별 산재한 캠퍼스 순찰대 연합 및 상호 협력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순찰대는 심야 시간에 학내와 주변 술집 등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환경이 밀집한 대학가 일대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인다. 우선 순찰대는 야간시간대에 학교 일대를 정기 순찰하며 학내 음주·취침 금지 및 계도, 불법카메라 점검, 특이사항 발생 보고 등의 임무를 맡는다. 필요시 해당 대학 소재 경찰서(지구대, 파출소)와 경·학 합동순찰을 실시한다. 이들은 또 캠퍼스 안팎에 있는 범죄 취약 장소를 경찰과 공유한다. 경찰은 범죄예방전단팀, 관련 기관과 함께 해당 장소 내 CC(폐쇄회로)TV, 비상벨 설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찰대는 범죄예방 인식개선 및 폭력예방 캠페인, 클린 캠퍼스 환경 조성 활동을 펼친다. 자경위는 9월 2주~4주에 '대학생 순찰대'를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교) 및 전문대학 내에 구성된 대학생 순찰대다. 서울시내 대학교 중 연세대(이글가드), 동국대(캠퍼스폴리스), 한국외대(외대사랑 순찰대) 등은 코로나19 사태 전 대학생 순찰대를 꾸려 운영한 경험이 있는 곳들이다. 각 대학에서 1개 단체만 신청 가능하며, 순찰대는 해당 학교 재학생 5인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희망하는 곳은 단체 소개서와 순찰 계획서를 작성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경위는 심사를 거쳐 순찰대를 뽑은 뒤 10월 초 방범교육을 하고 안전장비(방범조끼, 야광봉, 전자호각, LED 후레쉬 등)를 지급할 방침이다. 대학생 순찰대는 내달부터 12월까지 순찰활동과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학교별 순찰대를 통합해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캠퍼스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자경위는 전했다. 자경위는 내년 1월 중 1기 자치경찰위원회 대학생 순찰대원과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사례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 대원을 선발해 표창할 예정이다. 자경위는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캠퍼스 순찰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가시적인 방범 효과를 향상시키고, 범죄 예방 경각심을 높여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07 14:43:5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시행 2달 만에 2만4100명 신청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이 시행 두 달만에 2만4100명이 신청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울시가 올해 7월부터 선보인 사업이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시가 지난 2개월간의 지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원금은 자가용 유류비(73.8%)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택시비 21.2%, 버스·지하철 3.5% 순이었다. 지원금은 임산부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에 지급된다. 지급받은 바우처 포인트는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과 자가용 유류비(LPG 및 전기차 포함)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비 관련 업종에서 카드를 결제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돼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통비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다. 임신한 지 3개월(12주차)이 경과한 이후부터 출산 후 3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희망자는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홈페이지나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9-06 15:14:0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진행

서울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종로 일대에서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대청마루에 앉아 소나무 정원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한옥스테이, 한방차·전통 다과와 함께 한방재료를 넣은 물에 족욕을 하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카페, 인문학 강의와 함께하는 인왕산 트래킹 등 서울시가 큐레이션한 종로 일대 30여개 매장·업체를 체험해보는 참여형 축제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서울시 홍보대사인 양태오 디자이너를 총괄 디렉터로 선임하고, 축제를 기획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양태오 총괄 디렉터는 '서울이 제안하는 아름다움의 진정한 이야기를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쉼 ▲맛 ▲멋 3가지 콘셉트의 체험을 큐레이션했다. 축제 기간 중 스마트폰 앱 '부로컬리(BOOLOCALLY)'를 이용해 30여개 매장·업체 중 5곳 이상을 방문해 체크인하거나, 사전 예약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참여 업체의 제품들로 구성된 '서울뷰티트래블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업체에서 준비한 이벤트, 프로모션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 행사장은 다양한 체험 클래스와 특별 사진전 등이 열리는 '서울뷰티하우스'(서울시 민속문화재인 한옥 '휘겸재')다. 휘겸재에서는 진행되는 체험 행사는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희망자는 이달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2022-09-06 15:05: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추석 명절 취약계층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는 이달 7~13일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추석 명절 취약계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약 21만8000가구에 추석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한다. 작년보다 약 1만7000가구가 늘어난 규모로, 이달 1일부터 가구당 3만원씩 위문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시는 섦명했다. 만 65세 이상 기초수급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거동 불편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5728명에게는 추석 연휴 전·후로 전화로 안부를 묻고 비상 시 가정에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시설 거주자나 거리 노숙인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시는 1일 3식을 제공한다. 31곳의 생활 시설과 7곳의 이용시설에서 연휴에도 공백 없이 하루 세끼를 모두 지원하며, 거리노숙인 보호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은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창신동·동자동·남대문·영등포·돈의동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 주민 2460명에게 명절특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실직, 질병, 부상 등으로 외부 활동이 없는 사회적 고립가구 약 3만6000가구가 명절마저 단절된 채 지내는 일이 없도록 오는 14일까지 1200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을 투입,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139개소의 종합복지관에서 300개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2-09-06 14:53:5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마포구 주민들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반대··· 서울시 어쩌나?

서울시가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을 지하화·현대화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마포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6일 서울시의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마포구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민원 글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총 12건 접수됐다. 가장 많은 공감수를 기록한 청원은 '마포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상암동에 사는 인모 씨는 "자원회수시설이 반드시 서울에 필요하다면 25개 자치구에 하나씩 소형 소각장을 건립해 각 구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게 제일 정상적인 발상"이라며 "그럼에도 하나의 거대한 소각장을 한 지역으로 밀어 넣는다면 서울의 균형발전이라는 게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서울시장이 몸소 보여주는 게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그의 의견에 2172명이 공감버튼을 눌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리모델링해 땅 아래 묻고 지상에는 10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을 건립,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시는 연간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마포구 주민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사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시는 2026년까지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짓고, 종전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인 씨는 "겉보기에 교묘하게 기존의 소각장을 지하로 넣는다고 하는데 1분만 생각하면 현재 750t에 더해 2026년에 새로 들어오는 1000t(신규 자원회수시설 일일 소각량)까지 무려 1750t을 2035년까지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며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기존 시설을 먼저 폐기하고 그 다음에 최첨단인지 현대화인지 지화화인지를 진행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오모 씨는 "기존에 750t 처리 능력이 있는 소각장이 이미 있는데도 또다시 상암동에 하루 1000t을 처리하는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것은 주민을 완전히 개무시하는 엉터리 정책"이라며 "그렇게 좋은 시설이라면 왜 각 구마다 반대를 하겠느냐. 형평성에 맞게 (자원회수시설이) 없는 구에 조성하는 게 백번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간 오 씨의 민원에 290명이 지지를 표했다. 마포구에 33년째 거주 중인 엄모 씨는 "초등학교 때 평화의공원·하늘공원 설립 전 쓰레기 매립장 체험을 한 세대다. 그 악취는 아직도 잊기 힘든 기억"이라고 호소했다. 엄 씨는 "이미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 구에서 왜 또 희생을 해야 하냐"며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약 37만명의 마포구민을 생각하면 가족 건강을 해치더라도 1인당 약 27만원을 지원한다는 거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연간 피해액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지 생각해봤느냐"고 따져물었다. 엄 씨는 모든 님비 현상을 한 곳에서 해결하지 말고, 각 구에서 나온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시민들로부터 세번째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포구는 서울시의 계획대로라면 약 9년간 구에서 2개의 소각장이 가동되는 셈이라며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반대 대응TF' 내에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주민 공고·공람과 공청회를 거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후 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반발이 심하다고 해서 마포구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 설명회를 준비 중이고,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06 14:42:1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불확실성 속 희망의 연대를 말하다

상업성 만연한 미술계에서 공적 문제를 공공적 가치를 지닌 미술로 어떻게 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기획은 의미 있다. 동시대성을 담보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재)경주문화재단 주관 특별기획전 <RE: SILIENCE, 다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앙에선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으나 전시 의도와 작품이 내뱉는 발언들은 귀 기울일만하기 때문이다.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Pandemic)이라는 전 지구적 재난 앞에서 무기력하고 불확실한 상태로 살아가는 인간 삶을 관통한다. 그러나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궁극적으론 '희망', '공존', '회복'에 방점을 둔다. 참여 작가는 모두 7명(이연균, 오동훈, 박기진, 최정우, 박국진, 강재준, 김정헌)이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장년 작가들이다. 이들은 시각예술의 다기한 언어로 공적 관심사를 공유한다. 당대 인류 앞에 놓인 엄중한 현실을 다루면서도 어둠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긍정의 힘을 내보인다. 작가 이연균은 자연물인 '마른 솔잎'을 이용해 생태 질서를 거스르는 인간에 대해 성찰한다. 자연물의 예술화를 통해 인간의 생산성에 대한 반성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오동훈 작가는 비누 거품에서 차용한 형상의 대형 조각을 선보였다. 그에게 영감을 준 '비눗방울'은 한순간의 꿈이면서 허상이고, 열정이며, 욕망이다. 상상력의 근원이자, 밝은 미래를 향한 꿈의 크기이기도 하다. 단순한 외형과 달리 작품 내부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근원, 존재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다.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의 장치와 상황, 풍경을 재현해온 작가 박기진은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두 개의 작품으로 빚어냈다. 첫 번째는 민통선 내부에 있는 남·북 사이의 끊어진 다리와 동·서 베를린 사이의 다리를 상징화한 4개의 창을 지닌 작품 '통로'(2015)다. 이 작품은 작가가 베를린에 머물며 조사했던 독일의 분단과 통일, 군 복무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열린 분할된 다리를 한 채 바닥에 놓인 '통로'는 볼 수는 있으나 건너갈 수는 없는 구조다. 지척에서 대립 중인 한국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작업이면서 인간이 자초한 고통이 순환되는 작금의 현실까지 투영했다. 묵직한 두 개의 바퀴가 대지를 누르는 박기진의 또 다른 작품 '자국'(2022)은 20년 전 중부 전선 민들레 평원에서 마주한 궤도의 선들에서 착안됐다. 육중함을 전달하는 궤도 밑엔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시간, 미래에 대한 관점이 은유적으로 담겼다. 여기엔 팬데믹에 의한 혼란도 각인되어 있다. 작가는 "과거는 역사로 남겠으나 미래는 그 혼돈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고 했다.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이야기하기 위한 장치'(2019)는 양쪽에서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고안된 파이프 형태의 설치 작업이다. 소통에 관한 메시지를 축으로 하지만 나팔 모양의 기다란 관에서 읽히듯 하나로 연결된 사회와 나의 관계를 포함한 이음과 연결의 의미가 더 짙다. 이외에도 박국진 작가의 'Unknown'(2018)과 '우물'(2018) 등의 작업은 디스토피아적 세상과 불안한 환경을 언급하고, 강재준의 설치작품 '온실'(2022)은 빛의 확장을 통한 위로와 치유를 다룬다. 김정헌 작가는 회화, 오브제 설치 등의 다양한 조형방식으로 인간과 자연, 동식물 간 새로운 상관성을 비롯한 타 생명의 정서에 대한 사유를 보여준다. 존재를 화두로 한 동질성, 평등성 등이 다채롭게 배어 있음에도 공존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귀결된다. <RE: SILIENCE, 다시〉는 공동체의 위기가 미술 안에서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방식이란 무엇인지 자문한다. 문명 속에서 자가 발전을 거듭해온 인위적 환경을 뒤로 물린 채 타자 간 거리감을 상쇄하고 갈등과 대립보단 병립, 공생, 화합을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세기 서구에서 시작된 사회복지국가 체제에서 벗어나 생태복지국가 체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당면한 지구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류의 생태적·연대적 결합이 요구됨이 자연스럽게 부각된다. 전시는 11일까지다. 장소가 경주이기에 혹자에겐 물리적 거리가 있겠으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관람해도 좋을 전시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09-06 11:18:1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죽은 통닭 배달비보다 산 사람 운송비가 싸다"··· 택시 요금 공청회서 성토

심야 택시 부족 현상 해결 방안으로 기본요금 1만원으로 인상, 택시운임 2년 주기로 조정, 요금 인상 시기 현실화 등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왔다. 5일 서울특별시교통문화교육원 3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정책 개선' 공청회에서 택시기사들은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하늘에서 장대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던 이날 오후 공청회장 입구에서 택시기사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서울시민 승차대란 예견된 상황, 택시업계의 안정을 찾아 승차대란 해소하자!'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피켓에는 ▲택시운임, 물가상승분 대폭 반영하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편입해 근로조건 개선하라 ▲버스 전용차선 탄력적으로 시행하라 ▲택시운임 2년 주기로 현실화하라 ▲개인택시 부제 즉각 철폐하라 ▲불법을 합법으로 '택시 리스제'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택시기사 A씨는 "배달비가 4500원인데 택시비가 3800원이다. 배달료보다 택시요금이 적다. 택시가 돈이 안 되니까 기사들이 다 나간다"며 "통닭 배달이 1.5km에 4500원이다. 주말이면 500원, 비가 오면 1000원 할증한다. 산 사람을 운송하는데 2km에 3800원이다. 죽은 통닭만도 못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청회에 자리에서 택시기사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요금 인상안이 졸속 대책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택시업계 종사자 B씨는 "원래 오세훈이 전에도 시장할 때 택시 요금을 2년 단위로 올려야 수요에 맞게 공급이 올라간다고 했다"며 "내년 2월부터 요금을 인상한다는데 그러면 택시 대란이 또 온다. 요금 인상은 올해 11월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 하루빨리 택시 대란을 막는 길은 내년 2월이 아닌 올 11월 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택시기사들이 택배와 배달업으로 대거 이탈해 심야 택시 대란이 일자 요금 인상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오는 12월부터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기는 동시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20% 할증률을 20~40%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 요금을 현재 3800원에서 1000원(26.3%) 오른 48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택시 기본 요금은 2019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26.7%) 올린 뒤 동결된 상태였다. 택시기사 C씨는 "항공이나 배, 철도 다 운임 플러스 서비스 요금으로 돼 있다. 택시도 고급화해 기본 운임과 서비스 요금을 합쳐 택시 요금이 개선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5일 공청회에서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발표한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여러분들의 울분이 느껴져 발표를 할 때마다 착잡하다"며 "최저임금(월 환산액)이 182만원(2021년 기준)이다.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다 합치면 최소 200만원이 넘어가야 하는데 기사들이 가져가는 월급이 147만원이다. 아무리 계산해도 2022년에 최저임금을 맞출 수 없고, 2021년 최저임금도 맞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기정 연구위원은 "택시요금 인상률이 160~170%는 돼야 정상이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고 이용객들이 싼 것만 원하다 보니 시장에는 비지떡만 나온다. 요금 인상 폭을 실질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안 연구위원은 운수종사자의 처우 확보책으로 ▲운송수입금 전액 관리제와 월급제에 대한 확실한 관리 및 감독 ▲합리적 수준에서 성과급 배분 기준금, 간주 소정근로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개별 회사별 임금협정서 취합 및 상시 감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9-05 15:58:2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