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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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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시작 전부터 잡음 휩싸인 ‘제주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이 선임된 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았을 때인 지난 2018년 말. 예정대로라면 제2회 개최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주도립미술관은 몇 번에 걸쳐 2017년 첫 회를 마친 제주비엔날레의 2019년 개최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당시 전문가들 중 일부는 확보된 예산의 불충분함과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제주비엔날레의 2019년 개최는 쉽지 않다는 견해를 냈다. 운영 미숙과 '졸속' 논란으로 막을 내린 제1회 행사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조직을 정비하고 내부 역량부터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 반면 한쪽에선 비엔날레란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란 뜻을 가진 국제예술행사라는 점을 들어 원래대로 2019년 개최하는 게 합당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미룬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힘들더라도 비엔날레 고유의 의미를 고수하는 것이 옳다는 관점이었다. 필자도 그중 한 명이었다. 결과적으로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해를 넘겨 2020년 5월로 미뤄졌다. 하나 코로나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이후 무려 3번이나 더 물려졌다. 처음엔 올해 5월 개최를 기본계획에 담았다가 준비 기간 등을 이유로 6월로 순연됐고,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8월로 연기됐다. 이어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행사는 내년 5월 개막으로 또 다시 늦춰졌다. 재탕 전시, 혈세 낭비라는 오명 속에 폐막한 제1회에 이어 제2회는 아예 날갯짓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처지에 직면한 것이다. 여기에 제주비엔날레는 최근 자중지란까지 겪고 있어 이래저래 보기 딱한 상황에 놓였다. 행사의 주축인 예술감독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 주관기관인 제주도립미술관의 월권 및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요청하자 도립미술관이 이를 정면 반박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인선 감독의 감사 요청 사항에는 자문위원회를 통한 미술관의 특정 작가 배제 강요 등을 비롯한 미술관의 갑질 의혹 외, 2차 용역업체의 불공정 계약 체결 강요, 감독 및 전시 팀 인력의 1~3월 급여 미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립미술관 최정주 관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예술감독팀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자의적 해석이 많이 섞여 있다"고 반박하며 "문제 제기 사안들은 감사위원회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문제는 내부 혼란의 틈에서 애꿎은 작가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시 참여가 예정된 작가들은 연거푸 미뤄지는 행사로 인해 불안정한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성은 제주도립미술관과 감독 간 내홍이 표면화되면서 더욱 가중되는 형국이다. 계약서도 쓰지 않은 상태이기에 전시환경이 바뀔 경우에도 참여가 가능한지 알 수 없는 데다, 지금까지 미술관과 감독만 믿고 진행한 작업에 대한 보상까지 뭐 하나 확실한 게 없는 탓이다. 이에 일부 작가들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 논의 없는 일정 연기와 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한 작가 지위 불안정에 대해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전시팀 간 소통 부재에 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주관기관의 대책 마련 및 후속 조치, 작가들의 향후 비엔날레 참여 보장을 포함한 기존 진행 작업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지난 1995년 프리(pre) 비엔날레를 열었지만 비엔날레로 이어지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는 제주 작가들의 입장에선 졸지에 올림픽처럼 4년 만에 열리는 행사가 된 제주비엔날레를 보는 마음이 착잡할 수밖에 없다. 특히 1회는 엉망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회는 시작 전부터 잡음에 휩싸이면서 제주도의 대표적인 국제 미술행사가 되길 기대한 미술계 역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움에 비례해 2015년부터 추진해온 원희룡 도지사의 '문화예술의 섬' 구상이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6-16 09:42: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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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흥업소 집합금지→집합제한 완화

서울시가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집한제한 명령'으로 완화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 지역의 모든 유흥시설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5월 9일부터 현재까지 1개월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됐다. 집합금지 명령은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로, 위반 시 주최 측이나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고발 조치가 이뤄진다. 집합제한 명령은 가급적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부득이하게 모일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르면 면적당 이용인원이 제한되고 테이블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주말처럼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추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시는 8대 고위험시설에 의무 적용하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통해 방문기록을 관리하고 4주 후 명단을 자동 파기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낮추기로 했다. 집합제한 시설 중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적발 즉시 자치구청장 명의로 집합금지로 전환된다. 시는 집합금지된 업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비용과 환자 치료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번 집합제한 명령은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과 같은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0-06-15 15:40: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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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역에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기술 전시

서울시가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기술·제품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해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전문가들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는 개방·경쟁형 연구개발(R&D) 플랫폼이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주제로 106개 제품·기술이 경합을 벌였다. 전시부스는 광화문역 지하 2층에 조성된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코닝-SNS의 공기정화 세라믹 필터를 포함해 ▲전기집진기 통합패키지솔루션(후지전기-이앤엠) ▲에어-워터 정화시스템(스타크랩) ▲공기유동제어(올스웰) ▲고효율 양방향 집진기(리트코) ▲메탈필터시스템(삼우시스템) ▲공기 모니터 자동 시스템(위브에어) ▲전동차 공기질 개선장치&출입문 에어커튼(한륜시스템)이 전시된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홍보자료와 영상물도 선보인다. 전시부스는 전동차, 승강장, 터널 총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방문자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지하철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기술력이 검증된 미세먼지 저감 우수 기술을 시민이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공유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토대로 지하철 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5 15:24: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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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퀴어축제 반대한 공무원 성명은 인권침해"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성 소수자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데 공무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낸 것은 인권침해라는 결정이 나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일부 공무원들이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에 반대하면서 발표한 성명서가 차별·혐오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시는 해당 성명서가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주장을 토대로 성 소수자 인격과 존엄을 훼손하고, 성 소수자를 사회에서 예외적 존재로 취급하도록 해 사회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차별·혐오 표현이자 인권 침해"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서울시 소속 공무원 17명은 퀴어문화축제에서 영리 행위 등이 이뤄져 규정을 위배하는 데다가 선정성이 심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시민인권보호관 인권침해 결정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결정례집에는 지난해 위원회가 시정 권고한 29건이 담겼다. 성희롱 8건, 직장 내 괴롭힌 7건, 차별 6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 5건, 인격권 침해 2건, 종교의 자유 침해 1건 등이다. 성희롱 사건은 2018년 19건에서 작년 8건으로 줄었고 직장 내 괴롭힘은 이 기간에 2건에서 7건으로 늘어났다. 결정례집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5 15:19: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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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1시간 생활권 구축··· 한강대로·청계천로 등 6곳에 자전거도로 설치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강대로와 청계천로, 한강 다리 6곳에 총 23.3㎞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시내 자전거도로를 촘촘히 연결해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를 잇는 자전거 간선망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우선 시는 한강대로에 4.2km, 청계천로에 왕복 11.88km의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한강대로 구간은 차로 1∼2개를 줄여 폭 2m의 왕복 자전거전용도로를 2021년 상반기까지 만들기로 했다. 청계천로 구간은 청계천을 사이에 둔 도로 양방향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올 연말까지 설치한다. 데크나 발코니를 두거나 도로 간 단차를 활용해 도로 위나 밑에 별도의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기존 차도·보도를 줄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완성된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기존의 성북천, 정릉천, 중랑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아울러 시는 한강의 양화·동작·가양·성수·영동·올림픽대교 등 6개 다리에 7.2k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한다. 시는 이 자전거도로를 서울식물원, 노을·하늘공원, 현충원, 용산가족공원과 같은 주요 공원과 연계한 관광 루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의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된 지역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버스, 택시에 자전거를 갖고 승차할 수 있도록 버스 후면에 자전거를 싣는 거치대 장착을 추진하고 브랜드택시와도 협력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샤워실, 자전거 거치대와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기업 건물주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시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보완적 수단에 불과했던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람 중심 자전거 혁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6-15 15:15: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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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학대 가해자 아들·배우자 대다수··· 피해자 82% 여성

학대 당하는 노인 10명 중 8명이 여성이고, 가해자 대다수가 남편과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5일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노인학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963건으로, 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13.3건의 학대가 발생했다. 이는 처음 통계를 작성한 2005년 590건과 비교해 3.3배 늘어난 수치다. 피해 노인의 81.5%는 여성이었으며 학대 행위자는 아들(37.2%)과 배우자(3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대를 받는 노인의 80.6%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있으며 동거인은 배우자(43.3%), 아들(29.0%), 딸(11.0%), 손자녀(7.4%) 등이었다.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학대가 92.3%로 대다수였다. 노인학대는 일회성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한 달에 한 번 이상'이 67.5%,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13.8%, '6개월에 한 번 이상'은 7.3%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시립노인시설에 '노인인권옴부즈맨'을 도입, 학대 행위가 적발된 시설에 운영 재위탁을 제한하는 등 학대 예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왔다"며 "피해 노인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일시보호,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8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사회와 가족의 부양 의존도가 높아 부양자의 스트레스나 부담을 가중시켜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서울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05년 7.2%(73만1349명)에서 지난해 15.2%(147만8664명)로 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후기노인(85세 이상)은 4만2710명에서 12만6585명으로 2.8%포인트 증가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시는 기존의 제도를 되짚어볼 것"이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 노인학대 없는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5 15:08: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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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2500명 모집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무주택 시민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월세보증금의 30%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 대상자 2500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골라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전월세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하면 보증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까지, 1억원 이하인 경우 보증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한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장 10년간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는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살고 있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 이하)인 가구다. 이번 모집 인원의 40%인 1000명은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분으로 할당됐다. 신혼부부는 보증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5일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 일반 신청은 인터넷으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고령자와 장애인에 한정하는 방문 신청은 29일부터 7월 7일까지 받는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우리 시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를 통해 무주택시민이 생활 지역 내에서 주택을 임차해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면서 "이번 모집 신청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주 지역별로 방문 일자를 지정했으므로 모집공고문을 확인한 뒤 해당 일자에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5 09:28: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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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협력의 역설 外

◆협력의 역설 애덤 카헤인 지음/정지현 옮김/메디치미디어 세상은 양극화되고 사람들 간 불협화음은 심해지고 있다. 양립할 수 없는 생각들이 부딪히고 믿음은 땅에 떨어졌다. 우리는 동의하지도, 좋아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협력해 살아간다. 죽도록 싫은 사람과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전진하는 '전통적인 협력'은 이제 쓸모없어졌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직면하는 문제는 단편적인 모습을 띠지 않게 됐다. 책은 혼란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스트레치 협력'을 제안한다. 여러 개의 팀이 각자의 뗏목에 올라 거친 강을 타고 나아가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상주의자를 위한 협력 가이드. 192쪽. 1만3000원. ◆인조인간 프로젝트 권창규 지음/서해문집 광고의 궁극적 목적은 상품을 꾸준히 사들이는 소비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책은 1890년대 후반부터 1945년 전까지 광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00여년전 근대 광고가 마주한 사람은 아직 소비자가 되지 않은 이들이었다. 자본주의의 최첨단 예술인 광고는 대중매체의 힘을 이용해 기술 발달의 산물인 신상품을 홍보했다. 책에서 다룬 근대에는 텔레비전이 없었고 라디오에 광고를 하지도 않았다. 신문과 잡지에 실린 인쇄광고가 당대의 유행과 시대정신을 선도했고, 도안엔 이상적 근대인이 모델로 제시됐다. 결국 한 세기전 광고는 자본주의적 소비와 노동의 관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소비자라는 '인조인간'으로 만들어냈다. 광고가 인조해낸 자본주의적 인간을 들여다본다. 248쪽. 1만7000원. ◆절멸의 인류사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이경덕 옮김/부키 인간은 지구를 지배한다. 강한 신체도, 날카로운 이빨도, 몸을 보호해줄 털도 없는 벌거숭이였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700만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 생존했을까. 일본의 분자고생물학자인 저자는 "약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인류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버렸다. 일부일처 문화를 정착시켜 암컷을 두고 수컷끼리 싸울 일을 만들지 않았다. 무기 대신 평화를 택한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유약함에서 찾는다. 유인원에서 갈라져 나온 보잘 것 없는 존재였던 인류가 진화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기까지, 지난한 절멸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전략을 탐구한다. 272쪽. 1만48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4:56: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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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한네 튀겔 지음/배명자 옮김/반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손소독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박테리아를 99.9% 박멸한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과연 건강에 이로운 걸까. 박테리아 공포를 조장하는 항균제, 탈취제, 세제 광고에 우리가 동조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은 매일 몸의 오물을 닦아내고 집안과 옷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화학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이 든 제품을 대량으로 쓰고 버린다. 청결을 위한 인간의 소비 뒤에는 쓰레기와 함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남는다. 우리는 좀 더 더러워질 용기가 필요하다.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생산된 상품은 소비 뒤 '쓰레기' 형태로 남아 사람들에게 복수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수백년간 우리 곁을 맴돌고 하수 정화가 되지 않는 화학물질은 먹이사슬을 따라 축적돼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저자는 과도한 항균 물질 사용은 몸에 해롭다고 주장한다. 트리클로산이 대표적인 예다. 이 물질은 접촉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한편 하수 정화시설로도 분해되지 않아 수생 생물에게 독으로 작용한다. 동물 실험에서는 호르몬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핸드젤, 물티슈, 스프레이 방향제, 다용도 세척제가 정말 우리 세상에 필요한 물건일까. 저자는 먼지와 세균에 공포를 느끼는 것은 무관심한 것만큼이나 잘못된 반응이라고 지적한다. 대량 소비문화의 '청결 사회'가 환경과 건강에 어떤 위협을 주는지 밝히고 극복할 방안을 소개한다. 276쪽. 1만6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4:1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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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온쉼표'··· 코로나19 의료진·봉사자 우선권

온쉼표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단돈 1000원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020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를 이달 30일부터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온쉼표'는 지난 2007년 시작한 이래 13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달 1~2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한 클래식, 뮤지컬, 무용, 마술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온쉼표는 12월까지 12개의 공연을 총 30회 선보일 계획이다. 전문극단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그의 하루'를 시작으로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 프로젝트 날다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합동 무대 '하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해 일정 비율의 객석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대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자를 포함시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 이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첫 번째 공연의 예약이 시작된다. 공연 관람 희망자는 21일까지 온쉼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000원의 행복 시즌 2 온쉼표는 우수한 공연을 저렴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3:36: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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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보일러 교체 비용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중앙난방 방식인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오래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전역에 설치한 지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가 90만대(작년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 시는 올해 친환경 보일러 25만대 보급을 비롯해 노후 보일러 전량 교체를 목표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구에 20만원(저소득층은 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각 자치구에 관련 홍보비를 지원하고 보급 우수사례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보일러를 바꾸거나 새로 설치할 때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화한 법령이 시행되면서 친환경 보일러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자치구별 친환경보일러 누계 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2765대)였다. 양천구(2247대), 구로구(1675대), 중랑구(1535대), 강서구(1532대)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보급목표 대비 달성률이 우수한 자치구는 양천구(61.99%), 관악구(46.18%), 중랑구(40.39%), 구로구(37.25%), 종로구(35.56%)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 과장은 "서울 지역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 난방의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보일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3:28: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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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장금리 반영해 9호선 사업수익률 조정··· 예산 절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자의 사업수익률(보장 이자율)을 조정하는 자금재조달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5년 사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9호선 1단계(개화역~신논현역) 구간 민간투자자의 사업수익률에 낮아진 시장금리를 반영해 재정지원금으로 투입되는 시 예산을 대폭 절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재조달은 출자자 지분·자본구조·타인자본 조달 조건을 실시협약과 다르게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운영 중인 9호선의 사업 재구조화를 하면서 사업수익률을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5%)에 맞춰 연 4.86%로 합의했다. 시는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지급을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실제 사업 수입이 미리 정해둔 비용보전액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비용보전액에는 투자원금과 투자원금에 대한 사업수익률, 관리운영비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사업수익률을 낮추게 되면 비용보전액이 감소하고 서울시 재정지원금도 그만큼 줄게 된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가 연 0.5%로 2013년보다 2.0%포인트 낮아진 만큼, 서울시는 이런 기준금리 감소 폭을 반영해 사업수익률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전문 회계법인을 통해 추진한 자금재조달 타당성 검토용역에 따르면 2038년까지 서울시 예산 절감액은 사업수익률을 1%포인트 낮출 경우 약 400억원, 1.5%포인트 낮출 경우 약 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9호선 투자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내년 3월 말 자금재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3:12: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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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토지적성평가 제도 운영

적성등급별 토지 분포도./ 서울시 서울시가 토지적성평가 제도를 실시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비시가화구역(녹지구역)의 공간구조를 설정하고 관리전략을 세우기 위한 토지적성평가 제도를 운영한다. 토지적성평가란 땅의 환경생태·물리·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개별 토지가 갖는 사회적 가치를 매기는 것을 의미한다. 토지이용계획이나 주요 시설의 설치에 관한 계획을 입안할 때 정량적인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평가 범위는 서울 전역의 녹지지역 234.59㎢로, 시 전체 면적의 39%다. 평가 지표는 ▲경사도 ▲표고 ▲기 개발지와의 거리 ▲공공편익시설과의 거리 ▲경지정리지역 면적비 ▲상태자연도 상위등급비 ▲공적규제지역 면적비 ▲공적규제지역과의 거리 ▲도시용지 인접비율 ▲도로와의 거리 ▲하천·호소·농업용저수지와의 거리 ▲비오톱 1등급 지역과의 거리다. 시는 "작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녹지보전 시책 방향과 정합성이 높은 12개 평가지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지적성평가에서는 지표별 상·하위 20% 측정값을 최대, 최소 기준값으로 설정해 각 필지의 종합적성점수를 산정, '가'부터 '마'등급까지 5개 구간으로 구분한다. 서울시의 적성등급별 토지 분포 현황 자료에 의하면 가등급 녹지지역은 91.19㎢(38.87%), 나등급은 54.16㎢(23.09%), 다등급은 52.86㎢(22.41%), 라등급은 31.36㎢(13.37%), 마등급은 5.30㎢(2.26%)다. 시는 전체 녹지지역 중 88.5%인 207.6㎢를 보전적성 토지로 보고 있다. 가, 나등급 토지인 145.4㎢(62.0%)와 다~마 등급 내 별도 분류 보전대상지역인 62.2㎢(26.5%)가 그 대상이다. 별도 분류 보전대상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국가·지방 하천, 개발제한구역 등 개별 법률에 따른 규제지역과 비오톱 1등급 토지나 용산국가공원 부지처럼 공간정책 및 계획상 보전이 필요한 곳이다. 토지적성평가 결과에 따라 보전적성이 높은 가, 나등급은 입안이 제한되고 다~마등급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입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시는 공공목적 사업 부지가 다·라·마 등급인 경우에는 입안 가능토록 하고 가~나등급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 전체 자연녹지지역의 토지적성을 평가해 '2040 서울플랜' 수립, 도시관리계획 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지원할 것"이라며 "비시가화구역의 공간구조 설정과 관리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4 13:04: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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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코로나19 환자 전날比 25명 늘어난 1073명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12일 시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10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5명은 ▲리치웨이 17명 ▲양천구 운동시설 1명 ▲해외접촉 1명 ▲쿠팡 1명 ▲KB생명보험 1명 ▲기타 4명으로 파악됐다.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로 알려진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거주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134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78명으로, 11일 17명이 증가했다. 리치웨이 관련 신규 환자 17명은 명성하우징 관련 8명, 프린서플 어학원 3명, 예수비전교회 4명, SJ투자회사 콜센터 1명, NBS파트너스 1명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강남구 명성하우징 근무자인 70대 여성이 이달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1일까지 직원과 가족, 지인 등 19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며 서울 지역 환자는 15명이다. 시가 접촉자를 포함해 7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19명을 제외한 57명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 또 명성하우징 근무자이면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인 20대 여성이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학원생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5명이다. 시는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접촉자 664명 중 기존 양성자 7명을 제외한 65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교인 60대 남성은 리치웨이 확진자와 접촉 후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0일 3명, 11일 4명이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11일 추가된 4명은 예수비전교회 신도 3명과 교인이 다니는 회사인 중구 경인인쇄 직원 1명이다. 시는 예수비전교회 교인과 경인인쇄 직원 등 총 115명을 검사했다. 추가 확진자 7명을 제외하고 음성은 91명, 나머지 1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부천시)와 접촉한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직원인 60대 여성이 7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1일까지 10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서울 지역 환자는 8명이며 11일 60대 여성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시는 해당 사무실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 및 확진자와 같은 층 사무실 직원을 포함해 총 105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기존 양성 10명을 제외하고 9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자치구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접촉자 추가 확인과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2 13:17:0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