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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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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잠실 더샵 루벤'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고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1992년에 준공된 성지 아파트를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해 완성했다. 2020년 사업계획이 승인된 후 2022년 1월 착공해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2개동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변모했고 증가한 29가구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층을 수직 증축한 단지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리모델링 방식이다. 기존 층수가 15층 미만은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이면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담하도록 난이도 높은 기초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신구(新舊) 구조물을 더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두 구조물의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신구 연결 복합 공법'을 적용했다. 3D 스캐닝으로 기존 건축물을 정밀 측정해 BIM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술도 활용함으로써 최적의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정밀한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 6곳의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7 14:15:0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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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수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5일 진행된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공자 선정총회에서는 참석 조합원 440명이 투표하였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386표(87.7%)를 득표했다. 원주 아이파크의 외관 디자인은 단계동의 유래인 '단(壇)이 섞인 봉우리에서 모래와 물이 계곡을 형성하며 하천으로 흘러내려 바닥이 붉게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주 아이파크를 통해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수공간, 3.3㎞ 산책로, 다양한 테마정원 등 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품격 있는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6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대지면적 약 8만5410㎡, 연면적 약 23만6000㎡에 공사비는 4369억원에 달한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근에 지나 인접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경강선이 지나는 만종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며 앞쪽으로 원주종합버스터미널도 있다. 복원초, 한국YMCA원주고가 바로 옆에 있으며 반경 약 1km 내 일산초, 중앙초, 평원초, 원주여중, 평원중 등이 있다. 무실동 학원가도 인근에 조성돼 있다. 단계공원, 새마을근린공원 등을 비롯한 다수의 공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종합운동장, AK플라자,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등이 일대에 조성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50여년간 축적된 안전·품질 기술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등을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7 11:10:1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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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평 평균 14억 돌파...강남 3구 20억 안착

지난달 서울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14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국평 아파트는 20억원을 돌파했다. 일부 아파트는 30억원을 웃도는 거래도 나타났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600건을 넘어서면서 주택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국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4억3895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도심 지역에서는 15억원 이상 거래가 활발했으며 강남3구에서는 20억원 이상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는 국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1억404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래미안원베일리', '반포자이' 등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 올렸다. 강남구가 27억634만원, 송파구가 20억281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등이 3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송파에서는 잠실 3대 대장주(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의 단지가 20억원대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용산구(19억1413만원) ▲종로구(18억7190만원) ▲성동구(16억1137만원) ▲마포구(15억8311만원) 등의 지역에서도 국민평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도봉구(6억1529만원), 강북구(6억8257만원)는 국민평형 아파트가 7억원 이하에서 거래됐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600건을 넘어서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대출 금리 하락 전망,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졌다. 규제 완화로 인해 실거주 및 투자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강남 3구를 포함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도심 지역에서도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 강화 전 자금 조달이 원활한 매수자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하락 매물이 일부 소진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택 매수 심리가 도심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수도권 외곽과 서울 변두리 지역에서는 추격 매수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회복이 전반적으로 확산될지 특정 지역 중심의 회복으로 그칠지는 향후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랩장은 "기준금리 변동성, 글로벌 경기,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주택 시장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7 09:14: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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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GS건설 컨소, 서울 상계5구역 수주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 7094억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2시 노원구 상계동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열린 총회에서 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하이파이브 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 재개발을 통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동 20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계5구역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현재 추진 중인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신상계초, 덕암초, 재현중, 청원고 등이 도보권 내에 있으며 중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수락산, 자연공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마트 중계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이 강북권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혁신설계안도 함께 제시했다. 기존 21개동을 14개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늘려 이 공간에 총 4500평 규모의 단지별 초대형 중앙광장을 배치했다. 각 단지별로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도서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커튼월룩과 버티컬 입면 디자인을 통해 세련되고 통일감 있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민의 편의성과 상가 수익성을 고려한 대면형 근린생활시설도 제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서울 강북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담은 혁신설계안을 함께 제안했다"며 "사업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 상계5구역을 강북권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6 15:13:5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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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줍줍'...최대 5억 차익?

아파트 분양시장은 위축됐지만 '줍줍(무순위 청약)'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오는 5월부터 무주택자로 신청 자격이 제한되는 만큼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수 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2가구 무순위 청약이 17일 진행된다. 전용면적 69㎡는 전국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전용 84㎡는 수원 거주 무주택 세대원만 신청 가능해 청약 자격이 일부 제한된다. 분양가는 2021년 분양 당시 가격과 동일하다. 전용 69㎡는 7억7430만원, 전용 84㎡는 9억3620만원에 공급된다.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준공) 전용 84㎡는 이달 15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신축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전용 84㎡ 역시 17억~18억원대 시세 형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순위 청약의 인기 요인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다.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을 보면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 4일 진행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무순위 청약에는 단 2가구 모집에 16만4369명이 신청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5억9120만원이지만 최근 호가는 9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당첨만 되면 3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파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1가구 모집에는 1만6128명, 같은 지역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에도 1만1156명이 신청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현재는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개편 후에는 무주택자로 신청 자격이 제한되고 지자체별로 거주 요건을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방안을 통해 "규제 시행 후 신청자가 약 60% 감소할 것"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올해도 무순위 청약 시장은 활기를 띠겠지만 경쟁률 과열 현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았던 곳이지만 일반 청약에서 미달된 단지들은 여전히 미분양 리스크를 안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중대형 평형은 분양가가 높아질수록 무순위 청약에서도 수요가 쉽게 붙지 않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무순위 청약이 계속 인기를 끌려면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6 10:04:4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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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3월 셋째 주 156가구

3월 셋째 주에는 전국 1개 단지, 156가구(금회 공급 104가구)가 공급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아르체움등촌(청년안심주택)민간임대'가 나온다.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시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경북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등 5곳이 개관 예정이다. 대현빌딩(시행사)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원에 들어서는 '아르체움등촌(청년안심주택)민간임대'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개동, 총 156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20~40㎡, 총 104가구를 이번 모집에서 공급한다. 청년안심주택은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역세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등촌역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9호선을 통해 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 환경이 우수하고 공항대로·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보건소, 홈플러스, CGV, 한강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월 임대료는 일반공급 20㎡A타입 기준 54만~62만원(보증금 7700만~9900만원) 수준이다. GS건설·금호건설·두산건설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서 대야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7개동, 총 2,63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총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창원국가산업단지,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예정)가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고 차량으로 10분 거리 내 진해중앙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진해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인프라가 위치해 있다. 진해중앙초, 진해통합중('26년 개교예정), 진해고 등 학교가 가깝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6 09:07: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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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절벽 현실화? 내년 공동주택 공급, 올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

내년도 서울의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2만4462호로 올해(4만6710호) 물량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년도 입주물량이 7000호 수준으로 급감한다는 민간 통계가 나왔지만 연립·다세대, 임대주택 등의 물량이 포함되며 그 3배 이상의 규모로 집계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 27만4360호, 내년 19만773호 등 2년간 총 46만5133호다. 수도권은 올해 14만114호에서 내년 10만1083호로 3만9031호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은 2년간 총 7만1172호(2025년 4만6710호·2026년 2만4462호) 경기도는 13만3184호(2025년 7만1472호·2026년 6만1712호), 인천은 3만6841호(2025년 2만1932호·2026년 1만4909호) 등이다. 앞서 부동산 R114는 청약 완료 단지를 기준으로 서울의 입주예정물량을 산정한 결과 올해 3만1300호, 내년에 7768호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예정물량도 올해 11만3465호에서 6만9642호로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직 모집공고 하지 않은 단지나 공공주택 등이 포함되지 않아 정확도에 큰 한계가 있다"며 "정비사업 후분양 단지, 공공분양 주택, 건설형 공공·민간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가 누락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간과 집계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서울 입주예정 물량 차이는 올해 약 1만5410호, 내년은 1만6694호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올해 2만6649호, 내년 3만1441호 차이가 발생했다. 부동산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의 전망치"라며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양 기관이 보유한 주택건설 실적정보와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 정보 등을 활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광역시는 ▲부산 2만1409호(2025년 9539호·2026년 1만1870호) ▲대구 2만3085호(2025년 1만2334호·2026년 1만751호) ▲광주 1만5962호(2025년 4725호·2026년 1만1237호) ▲대전 1만8350호(2025년 1만1907호·2026년 6443호) ▲울산 8285호(2025년 5653호·2026년 2632호) ▲세종 2001호(2025년 2001호·2026년 0호)로 집계됐다. 도 단위는 ▲강원 1만7225호(2025년 9071호·2026년 8154호) ▲충북 1만8946호(2025년 1만3168호·2026년 5778호) ▲충남 2만3531호(2025년 1만3530호·2026년 1만1호) ▲전북 1만7304호(2025년 1만875호·2026년 6429호) ▲전남 1만2515호(2025년 7199호·2026년 5316호) ▲경북 1만5396호(2025년 1만1210호·2026년 4186호) ▲경남 2만8641호(2025년 2만2224호·2026년 6417호) ▲제주 1286호(2025년 810호·2026년 476호)로 나타났다. 한편 입주예정물량의 세부정보 등은 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과 청약홈,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4 17:54:3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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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에서 ‘얼죽재’?...가격부담에 재건축 주목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신축 대신 구축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 신축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이 같은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준공 10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연평균 9.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구축 아파트로의 수요 이동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준공 10년 초과 30년 이하 재고 아파트의 가격은 같은 기간 연평균 3.5% 상승했으며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이보다 더 높은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여전히 높지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재건축이 가능한 노후 아파트를 선택하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신축(준공 10년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3%에서 2025년 19.9%로 감소했다. 반면 준공 10년 초과 30년 이하 재고 아파트와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2022년 64.8%에서 2023년 72.8%, 2024년 76.1%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5년(1~2월 기준)에는 80.1%까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축보다 구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신축 아파트의 가격 부담과 함께 대출 규제 강화,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 등으로 높은 현금 보유력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축 아파트에 진입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구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신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진 영향도 크다. 기존에는 준공 30년을 초과한 아파트라도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재건축이 어려웠으나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축 아파트는 선호도가 낮은 편이지만 신축 아파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신축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는 시장에서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준공 30년을 초과한 아파트들은 그동안 노후화로 인해 가격 상승이 더뎠지만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라며 "강남권을 비롯한 인기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은 장기적으로 신축 아파트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층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이후에도 신축 아파트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분양가 상승 요인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신축 아파트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구축 등이 의무화됨에 따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은 자연스럽게 구축 아파트, 특히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로 이동이 예상된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신축 공급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신축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구축 아파트 중에서도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현실적으로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축, 특히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입지가 좋은 재건축 단지는 장기적으로 신축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4 10:25:2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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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건설특화' 챗봇 개발..."챗GPT 보다 똑똑"

롯데건설은 시공 품질 및 기술 노하우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롯데그룹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챗봇인 '롯데건설 챗봇'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건설 챗봇은 ▲현장 시공 사례 및 품질 관리 기준에 근거한 지식정보 ▲품질 규정 및 업무 매뉴얼 정보 ▲초고층 시공 기술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상용 챗봇의 경우 일반 지식이나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면 롯데건설 챗봇은 사내 지식 문서를 기반으로 자체 테스트를 거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롯데건설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도 없다. 챗봇에 업무와 관련한 질문을 입력하면 이미지·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답변을 제공하고, 연관질문과 외부검색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답변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시공과 관련된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현장의 시공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검색 정확도와 우수한 생성 능력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챗봇의 검색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기준 점수인 0.8점보다 높은 0.98점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자연어 생성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최첨단 언어 모델인 GPT-4o와의 비교 평가에서 기준 점수 0.4점보다 높은 0.58점을 기록해 사람의 언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이 복잡한 문서나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챗봇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추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3 16:53:4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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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지자체 설명회...공사중단 건축물 살린다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사착수 후 건축 또는 대수선으로 공사를 중단한 총 기간이 2년 이상인 건축물의 정비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9월까지 공사중단 건축물 제4차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12월까지 공사중단 건축물 제4차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선도사업과 정비사업 지원, 지자체 협업 안전관리, 관리시스템 개편 등 지자체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정비지원사항을 발표하고 정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검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기존의 비효율적 현황관리(수기)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관리시스템을 확대·개편해 지자체가 직접 ▲공사중단 건축물 실태조사 데이터베이스(DB) 관리(1~4차) ▲정비 및 안전조치 이력 현행화 ▲철거비 및 건축물 시가수준 자가검토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남성 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 및 안전관리를 위해 정비지원 기구로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3 15:39:1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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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6주 연속↑...매수심리 4주째↑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역세권과 구축 등에서는 여전히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권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4%) 대비 0.20%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권은 성동구(0.08%→0.29%) 옥수·행당동, 용산구(0.10%→0.23%)는 한강로·이촌동, 마포구(0.11%→0.21%)도 염리·아현동 준신축 위주, 광진구(0.11%→0.12%)는 광장·구의동 주요 단지, 서대문구(0.04%→0.0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송파구(0.68%→0.72%)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52%→0.69%)는 역삼·압구정동 주요단지, 서초구(0.49%→0.62%)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05%→0.18%)는 여의도·영등포동, 강동구(0.10%→0.15%)는 강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5㎡는 이달 20억원에 거래되며 8개월 전보다 9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 역시 3월 27억원에 거래돼 2개월 전보다 1억9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6을 기록해 전주(98.2)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2월 셋째 주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는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서울 전체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13 15:35:3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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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가압류 논란...조합 Vs PM사 갈등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 중이지만 상가 분양수익 180억원을 둘러싼 재건축조합과 상가재건축관리사(PM) 간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3일 메트로신문 취재 결과 PM사인 ㈜리츠인홀딩스는 조합을 상대로 가압류 및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지만 법조계에서는 "법적으로 가압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조합 VS PM사, 180억원 배분 갈등 이번 논란의 핵심은 상가 분양수익 180억원의 배분 문제다. 조합과 PM사는 지난 2022년 9월 상가 분양 수익이 발생하면 정산 후 잔여금을 상가 대표단체로 이전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조합 내부에서 새로운 상가 대표단체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PM사는 자신들의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최종 정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PM사가 미리 손해를 예단해 가압류를 걸겠다는 것은 사실상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PM사는 "이 금액은 본래 PM사가 가져가야 할 몫"이라며 가압류를 통해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PM사의 가압류 예고가 법적으로 성립할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조합이 받을 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가압류를 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PM사는 상가 분양 과정에서 발생한 정산금 및 사업비 잔금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조합에 아직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조합 입장에서는 PM사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PM사가 오히려 조합의 재산을 가압류하겠다고 나선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가 받아야 할 돈이 1000억원가량 남아 있는 입장인데 PM사가 오히려 가압류를 걸겠다는 것은 조합원들에게 불안을 조성하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PM사가 조합에 빨간색 글씨로 강조된 공문을 보내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불안감을 느꼈고 이에 조합 측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 법적으로 가압류 가능할까? 법조계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의 가압류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지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상가는 신탁 재산이므로 등기상 가압류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소유권이 신탁사에 이전돼 있기 때문에 PM사가 조합을 상대로 등기상 가압류를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PM사가 조합의 신탁사에 대한 채권을 가압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만약 가압류를 인정한다고 해도 조합이 가압류 금액을 해방공탁하면 즉시 가압류는 말소될 수 있다. 따라서 소유권 이전, 매매 등 입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PM사는 가압류뿐만 아니라 유치권 행사 가능성도 언급한 상태다. 하지만 법적으로 유치권을 행사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유치권은 일반적으로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행사하는 권리"라며 "PM사는 시행을 관리하는 회사로 유치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건물을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미 조합에 점유를 인도한 상태라면 법적으로 성립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PM사가 법적으로 유치권을 행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장하며 점유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조합이 인도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하며 소송이 길어질 경우 입주민들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 갈등 장기화될 시 입주민 영향은? 결론적으로 이번 가압류 논란이 입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미칠 가능성은 낮다. PM사가 주장하는 채권은 등기상 가압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합과의 법적 분쟁이 입주민들의 소유권 이전이나 매매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렇지만 조합과 PM사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상업시설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PM사가 유치권을 주장하며 점유를 시도하면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입주민들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3 07:00:1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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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올파포' 가보니,공실·교통·가압류 ‘삼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본격적인 입주를 진행 중이다.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지난 11일 찾은 단지 곳곳에서 이삿짐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단지 내 상업시설과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미완성 상태다. 상가 공실, 지하철 연결 지연, 가압류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집값은 강세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후 호가가 오르는 중이다. 전용 84㎡ 호가는 27억원대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율은 약 75%로 지난해 말 30% 수준에서 빠르게 올라갔다. 입주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이유로는 오랜 입주 대기 수요와 매매·전세 시장의 안정세가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2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업시설과 교통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입주 후 생활이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내 핵심 상업시설인 '포레온스테이션 5'의 1층 상가는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상태다. 불이 꺼진 점포들 사이로 '임대문의'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A씨는 올파포의 상가 임대료(평당 기준)는 2~3층(약 30만~35만원)과 1층(약 60만원)이 두 배가 차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2~3층에는 병원, 태권도 학원 등 교육·의료 시설이 70∼80% 입점했지만 1층은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공실이 많다"고 말했다. 상가 입점은 3월 말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6월 말까지 대부분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문제도 입주민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하철 5호선 둔촌주공역과 맞닿아 있으며 당초 2번 출구가 단지 내 상가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월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던 공사가 지연되면서 현재 완공 시점이 5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또다른 공인중개업소 B씨는 "출퇴근 시간이면 먼 길을 돌아서 이동해야 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며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했던 입주자들의 실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올파포 상가를 둘러싼 가압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가재건축관리사(PM) ㈜리츠인홀딩스는 조합을 상대로 가압류 및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지만 조합 측은 "법적으로 가압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상가는 신탁 재산이므로 주택법상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에는 가압류·전세권·저당권 설정이 불가능하다"며 "가압류가 가능하려면 정확한 손해가 발생한 이후여야 하지만 현재는 최종 정산 전 단계라 법적으로 가압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가압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데도 PM사가 조합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실제로 조합원들의 재산권 행사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과 PM사 갈등의 핵심은 상가 분양 수익 180억원의 배분 문제다. 조합에 따르면 PM사는 상가 분양으로 얻을 예상 수익 중 180억원이 조합원들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생기자 반발하고 있다. PM사는 "이 금액은 본래 PM사가 가져가야 할 몫"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가압류 예고를 한 것이고 조합은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았는데 PM사가 미리 손해를 예단해 가압류를 걸겠다고 하는 것은 불법적 협박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결국 가압류 논란은 법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협박성 조치이며 조합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2025-03-12 08:39:47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