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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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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세아메카닉스 이성욱 대표 “친환경차·ESS 부품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기술 중심의 품질 경영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성욱 세아메카닉스 대표는 최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전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1999년 경북 구미에서 출발한 금속 가공 전문 제조사다. 초기엔 가정용 TV용 스탠드와 벽걸이형 브래킷 등 전자부품 생산에 주력했지만, 이후 전기차·수소차·ESS 부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친환경 부품 전문기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현재 주력 사업은 ▲TV 및 OLED TV 전자부품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수소차 부품 ▲ESS 부품 등 네 가지다. 이 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분야는 단연 자동차 전장 부문이다. 지난해에만 약 7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ESS 부품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오는 2026년부터는 연평균 약 62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전기차 시장 침체로 납기 연기 등 일부 변수는 있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반영되면 매출과 이익 모두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아메카닉스의 경쟁력은 '정밀 기구 설계'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이다. 특히, 경량화와 고강도가 요구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알루미늄 부품 경쟁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고객사 맞춤형 고내구성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첨단 생산공정을 통해 품질 편차도 최소화하고 있다. 사내 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연구 인력 30여명이 근무 중이며, 매출의 4%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아메카닉스는 단순 하청을 넘어서 설계·품질관리·공급망 대응까지 가능한 '토털 부품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 부품과 자동차 전장 부품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기차 침체 국면에서도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기술 중심의 지속 가능 성장'과 '고객 만족을 위한 품질 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고객사와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품질·납기·설계 대응 등 다방면 요구를 충족한 결과, 장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세아메카닉스는 향후 로봇 모듈 부품 사업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이다.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이 논의 중이며, 기술 역량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첨단 IT기기, 친환경차, ESS 부품을 3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와 투자자들께는 다소 지연된 실적 회복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정직하고 투명한 기업설명회(IR) 활동으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아메카닉스는 작지만 단단한 기술력으로 빠르게 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도 '품질로 증명하는 기업'이라는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 조용하지만 뚝심 있는 성장으로 미래 제조업의 표준이 되는 날을 꿈꾼다.

2025-05-21 07:11:1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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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AMG엔터, IP 성장 기대감에 주가 강세

SAMG엔터가 자체 지식재산권(IP)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10.08%(6300원) 오른 6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SAMG엔터의 대표 IP인 '티니핑'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어린이층에서 대중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타깃 연령층이 넓어졌고,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도 늘어나며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미국 진출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SAMG엔터가 올해를 IP 성장 기반 구축기로 보고, 내년에는 수익화 본격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수적인 추정 기준으로도 올해 연간 매출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체화재고 정리, 유통망 내재화 등을 통해 비용 구조가 개선됐다"며 "그 결과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19 14:29:4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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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생명,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강세

삼성생명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5.58%(4700원)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자사 추정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배당 연금보험의 손실계약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증가로 투자이익 역시 확대됐다. 건강보장 중심의 신계약 CSM은 4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CSM 조정에 따른 일회성 이익 감소 요인이 없다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올해보다 15.9% 증가한 2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가 지연되는 배경은 삼성전자의 자본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며 "삼성생명의 배당금 수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삼성전자의 자본정책이 먼저 확정돼야 삼성생명도 총환원율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본정책이 발표되면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19 13:07:10 김대환 기자
[기자수첩] 감언이설의 ‘무능한 개혁’, 경제가 죽는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상법 개정안이 정부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좌초됐다. 재계의 우려와 학계의 지적을 외면한 채 밀어붙여졌던 개정안은 겉으론 주주 보호와 투명경영을 위한 개혁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선언적 문구와 모호한 규정뿐이다. 대표적 사례가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이다. 이는 이미 판례와 실무에서 확립된 개념이다. 그런데도 굳이 법에 새로 넣은 건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명문화하면서도 그 기준이나 범위는 흐릿하게 남겨뒀다는 점이다. 분쟁의 소지만 늘었고 법적 해석의 통일성은 무너졌다. 재계는 오래전부터 미국식 충실의무 도입에 경계심을 보여왔다. 미국은 수백 년간의 판례와 제도로 기준을 쌓아왔지만, 우리는 그런 기반 없이 껍데기만 흉내 낸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던 민주당이 오히려 자본을 내쫓을 법을 만든 셈이다. 전자주총 의무화 조항도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다. 대기업 기준으로 만든 전자시스템을 중소·코스닥 기업까지 강제하려는 발상은 실행 비용과 준비 상황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명분만 요란할 뿐이다. 어릴 적 어른들은 '달콤한 말만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도 그렇다. 주주 보호, 투명 경영, 책임 강화 등 말은 멀쩡하지만, 내용은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 설계도일 뿐이다. 말이 좋다고 좋은 법이 되는 건 아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개혁은 혼란만 부른다. 이쯤 되면 궁금하다. 민주당은 과연 경제를 이해하고 있는가. 이재명 대표는 과거 "호텔 예약금 10만원이 지역을 돌고 돌아 경제를 살린다"고 말했다. 선의의 소비가 선순환을 만든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빚을 소비로 포장한 착시 속에서 재정은 망가지고 미래 세대는 빚더미에 오른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등 이재명표 경제정책은 하나같이 국가가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재정 만능주의다. 하지만 그런 국가는 없다. 재정은 고갈되고 시장은 질식한다. 단기적 표는 얻을지 몰라도 경제를 망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법은 선언이 아니라 도구다. 정치는 구호가 아니라 책임이다. 실체 없는 개혁과 계산 없는 포퓰리즘이 활개치는 사이, 기업은 움츠러들고 자본은 한국을 떠난다. 책임지지 않는 정치가 경제까지 무너뜨리려 한다.

2025-05-18 10:17:5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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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이지트로닉스, 전력변환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경기도 화성시 금곡로에 위치한 이지트로닉스 본사. 외관은 연구개발 중심 기업답게 정돈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관 유리창 너머로는 실험실과 시험 설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고전압 인버터와 초급속 충전기 테스트 장비가 설치돼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수소차에 들어가는 전력변환 장치를 국산 기술로 설계·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제품군은 차량용 인버터, DCDC 컨버터, 온보드차저(OBC)부터 초급속 충전기, 통신·방산용 전원공급 장치까지 다양하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전력변환 기술은 전기차의 심장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그 흐름과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설립 초기에는 LTE 통신기지국용 정류기와 연료전지버스용 컨버터 개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도약은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 기술의 응용 범위를 과감히 확장했다. 2013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세대 전기버스용 컨버터와 수소버스용 변환장치 개발에 나섰다. 2016년부터는 현대자동차 ELEC CITY 전기버스에 적용되는 제품을 양산했으며, 같은 해 방산 장비용 소형 전력변환 PSU 납품도 시작했다. 현재 이지트로닉스가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제품은 ▲6.6kW급 OBC ▲DCDC 컨버터 ▲DLDC 모듈 ▲700kW급 초급속 충전기 등이다. 특히, DC 고출력 급속 충전 기술은 국내 최초로 50kW급 건물용 DC 컨버터 양산에 성공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구개발은 전력전자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91명의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인 46명이 연구 인력으로 구성됐다.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 평가, 양산 공정까지 대부분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이지트로닉스는 미국, 인도, 독일, 중국 등 총 1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인도 노이다에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4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생산 법인을 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실적도 견고하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365억원을 기록, 이 중 전기차 부품 부문만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성장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올해부터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는 시기"라며 "수익성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트로닉스의 전력변환 기술은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수소차, 농기계,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출력·고효율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제품별로는 방수, 방진, 내환경 기능을 갖춘 맞춤형 설계가 이뤄진다.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의 확장도 눈에 띈다. 이지트로닉스는 충전소용 초급속 충전기뿐 아니라, DC 배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전력변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기술특례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SO 9001 및 14001, ES 인증, 국내외 전자파·안전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공인받고 있다. 2023년에는 급속충전기 부문으로 전력전자제품상을 수상하며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 대표는 "기술의 본질은 문제 해결에 있다"며 "고효율, 고신뢰성,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통해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을 제어하고 흐르게 하는 기술. 이지트로닉스는 그 흐름을 설계하며 한국형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5-05-18 08:45:4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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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정낙신 퓨쳐메디신 공동대표 “뉴클레오사이드 신약으로 글로벌 무대 도전”

신약개발은 '10년, 1조원'이 드는 초장기 고위험 산업이다. 성공 확률은 1만분의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묵묵히 걷는 이들이 있다.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신약개발에 천착해온 바이오텍 퓨쳐메디신이 그 주인공이다. 퓨쳐메디신은 대사성 질환과 항암, 항바이러스 분야를 타깃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전념하는 연구중심 기업이다. 특히,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대기업과의 기술이전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40년 넘게 뉴클레오사이드 한 길만을 걸어온 정낙신 퓨쳐메디신 공동대표는 "섬유화 억제 효능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퓨쳐메디신은 어떤 회사인가. "퓨쳐메디신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연구 중심 바이오텍이다. 대사성 질환, 항암,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술기반의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현재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후보물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신약개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40년 가까이 뉴클레오사이드 구조 기반의 물질을 연구해왔다. 박사 과정 당시 미국 제약사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국산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사명감으로 귀국했다. 결국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고, 퓨쳐메디신이 탄생했다." ―현재 주력하는 파이프라인과 경쟁력은. "퓨쳐메디신은 치료제가 전무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에 집중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MASH 치료제다. 이 질환은 단순 지방간에서 시작해 염증과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회사는 섬유화 억제에 특화된 약물을 개발 중인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들이 지방간 축소나 염증 억제에만 집중하는 것과 비교해 큰 차별점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에서도 섬유화 개선 및 안전성 데이터를 입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이전 경험이 있다고 들었다. "지난 2021년 국내 대기업과 아시아 지역 권리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퓨쳐메디신의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이 계약을 계기로 내부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확신도 커졌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지역을 겨냥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며, 임상 진행과 함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바이오 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위축으로 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은 단순한 확률 싸움이 아니다. 집중과 끈기의 싸움이다. 퓨쳐메디신은 정직한 데이터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최근 글로벌 임상 중간 분석에서도 섬유화 개선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이는 투자자들과 파트너사들에게 신뢰를 주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임상시험안전성위원회(DSMB)가 지난해 4월 MASH 치료제에 대해 섬유화 억제 효능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줬을 때다. 수년간 연구원들과 함께 밤낮없이 달려온 여정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감격과 보람이 교차했고, 동시에 이 물질을 환자에게 반드시 전달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다." ―투자 유치 상황은 어떤가. "현재 후기 임상 단계 진입을 앞두고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심의 임상은 비용 부담이 크지만, 성공 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가능해진다.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투자기관과 논의 중이며, 임상 진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을 위한 기술, 즉 인류의 생명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 신약개발은 단순히 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그래서 윤리성과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이오 기업은 결국 '사람이 만든 기술'에서 출발하는 만큼, 구성원들과의 공유 가치와 팀워크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 공감과 조화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기업설명회(IR)과 투자자 소통 계획은. "퓨쳐메디신은 상반기와 하반기 정기적으로 IR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에는 개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상반기 IR을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다. 우리는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회사의 생명으로 보고 있다. 투명한 정보 제공과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기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겠다." ―향후 비전과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무명에 가까웠던 바이오앤테크가 지금은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했다. 퓨쳐메디신도 그런 가능성을 믿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신약 승인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다. 글로벌 신약개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이 되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2025-05-13 14:05:34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