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개최
정부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채용 사례를 모집해 공정채용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공정채용 공모전을 신설해 청년의 입장에서 공정채용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내달 20일까지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채용을 실시하고 공정채용을 위해 노력한 모든 기업 기관이 대상이다. 제출 서류를 첨부해 전자우편 또는 전자결재로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10월10일), 2차 발표심사(10월18일), 시상(11월1일) 순으로 진행된다. 선정기준은 ▲투명 ▲능력중심 ▲구직자들의 공감 등이다. 채용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직무 및 조직에 적합한 인재 채용 확대, 퇴사율 감소 등 성과를 창출한 사례 위주다. 지난해 수상 사례들을 살펴보면, 민간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의 받은 '와이오엘오'는 상세한 직무 정보와 조직 문화 안내를 통한 채용브랜딩 강화, 지원자 개인 일정을 반영한 채용 프로세스 운영, 온보딩 시스템과 메이트 제도 운영 등을 통해 공정채용 경험을 제공했다. 공공부문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 서류 및 면접위원 100% 외부위원 활용 등으로 투명채용을 실현하고, 과목별로 세분화된 응시결과 공개 및 NHIS 멘토링 시스템으로 구직자 공감채용을 실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고용부는 청년의 목소리로 공정채용법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도 신설한다. 청년들이 원하는 공정한 채용의 모습, 취준생이 경험한 불공정채용 사례 등에 대한 짧은 영상을 모집해 고용노동부 장관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 및 상금을 수여한다. 입선은 5만원 상당 기념품 증정한다. 공모전 모집기간은 내달 26일까지며, 만 15세~34세 이하 청년(개인 또는 팀 단위 참여)을 대상으로 한다. 제출 방식은 20초 내외 '숏폼'(타이틀 및 크레딧 포함), MP4 영상파일을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 이메일 계정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결과를 보면, 채용공고를 바꾸는 등의 작은 노력으로도 적합 지원자가 약 10%포인트(p) 증가하고 조기 퇴사율이 약 6.5%p 하락했다"면서 "정부는 우수사례 확산과 더불어, 채용 질서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