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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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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새출발, 신임대표에 남기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DB자산운용의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남기천 대우증권 대체투자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명 변경은 저금리ㆍ저성장 시대, 대안투자를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멀티에셋자산운용을 대체투자전문 운용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 됐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운용사로 성장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로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헤지펀드, 대체투자, 로보어드바이저 등에 혁신적인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로 성장이 기대된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작년 12월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KDB자산운용은 중위험ㆍ중수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회사로 육성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취임한 남 대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함께 보유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남기천 대표는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 딜링룸 부장을 거쳐 대체투자본부장으로 고유자금운용을 진두지휘 해온 대체투자 전문가로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했다.

2016-04-11 15:30: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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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15일까지 ELB·ELS·DLB 4종 판매

동부증권은 오는 15일까지 원금의 102.2% 이상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사채(ELB) 1종과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 등 총 4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세이프 제 302회 파생결합사채(ELB)'는 신규 및 휴면, 금융상품 최초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원금의 최소 102.2% 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낙아웃 콜(Knock-Out Call) 상품이다. 평가기간 동안 기초자산인 KOSPI200지수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115%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있으면 2.2%의 수익을 지급하고 만기평가가격이 100% 미만인 경우에도 원금의 102.2%를 지급한다. 또한 평가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15%을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없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에 있는 경우, 해당 만기수익률만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최대 5.95%의 수익이 가능하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717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8%(4,8,12개월), 84%(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6.30%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8.90%(연 6.30%)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S&P5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6.2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 WTI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만기시 원금의 100% 이상을 지급하고 조건에 따라 최고 연 17.00%의 수익을 지급하는 기타파생결합사채(DLB) 1종을 같은 기간동안 판매한다.

2016-04-11 15:30: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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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공지능 활용 '한국투자로보랩'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투자로보랩'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투자로보랩'은 디멘젼, 쿼터백, 밸류시스템 세 자문사별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 성향에 따라 각 자문사별 적극투자형과 중립투자형 상품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문사별 투자대상을 살펴보면 '디멘젼'은 주식, 국내상장ETF?ETN, 펀드를, '쿼터백'은 국내상장ETF?ETN을, '밸류시스템'은 주식, 국내상장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한국투자로보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쿼터백'은 500만원, '디멘젼'은 1,000만원, '밸류시스템'은 3,000만원으로 정했다. 수수료는 기존 랩 상품의 절반수준인 1~1.5%로 줄여서 고객 부담을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로보랩' 출시를 기념해 1000만원 이상 신규가입 고객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가입이벤트도 진행한다. 대상고객 전원에게 비치 타올을 제공하고, 이벤트 종료 후 3명을 추첨하여 최신식 공기청정기 겸 선풍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신긍호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그동안 고액 자산가들이 받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가입금액과 수수료를 낮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6-04-11 15:29:59 김문호 기자
대기업 회사채 증액 발행 잇따라

#. 지난 3월 말 롯데쇼핑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5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계획했던 발행물량 250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덕분에 롯데쇼핑은 조달 비용까지 낮출 수 있었다. 롯데쇼핑이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494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물량도 회사채 발행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고 있다. 실제 자금조달에 앞서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자 싼 금리에 운영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대기업 회사채 증액 발행 1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5900억원의 기관 자금을 끌어 모았다. 만기 3년 물에는 1700억원이 많은 2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5년 물에는 1000억원 많은 2500억원의 수요가 있었다. 10년물에는 700억원의 기관 수요가 몰렸다. 롯데쇼핑은 수요예측을 반영해 900억원을 증액해 발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46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8578억원으로 8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내린 신용등급은 'AA'이다. 롯데쇼핑이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494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물량도 회사채 발행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수요예측에도 총 14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3년물 700억원 모집에 9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 규모로 청약 의사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화에너지는 당초 계획보다 400억원을 증액해 1400억원을 발행했다. 카카오는 수요예측 결과 발행예정액 2000억원의 1.5배에 가까운 3100억원의 기관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는 2500억원, 5년물에는 60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카카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발행물량을 2500억원으로 늘렸다. 한일시멘트(A+)는 3년물 400억원어치에 대한 지난 5일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규모의 기관 수요가 몰리자 200억원을 증액해 오는 12일 총 600억원어치를 내놓기로 했다. ◆기업, 유동성 확보 나서 이들 기업 대부분은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기업으로, 올 들어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다수의 기관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걱정에 국내 금리 동반 인상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기관이 투자를 꺼렸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 기조가 심해지면서 금리가 높은 회사채, 특히 우량기업의 크레딧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도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사채 발행 부진에 따른 회사채 시장의 '반사이익'을 최대한 활용화려는 의도도 있다. 공기업 부채 감축 계획에 따라 기존 공사채에 투자하던 연기금, 기관 등의 자금이 회사채로 이동하면서 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줄었다. 현대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의 절대적인 발행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2·4분기 본격적인 차환발행이 진행되자 투자자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추가 자금을 확보하려는 발행사의 니즈도 맞물리며 AA등급 발행사의 증액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1 14:15:57 김문호 기자
[지주회사 전성시대](3)지주회사, 미래 성장 가치 창출 가능해야

삼성·현대차·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지주회사가 화두이다. 지주회사와 지배구조개편이 어떤 관계일까 적잖은 투자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간단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지배구조에 손을 댈 수 있다. 시장에서는 2, 3세 경영승계가 활발해지는 2016년이 지주회사가 다시 한 번 꽃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도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시 현물출자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과세이연'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의 일몰시한이 오는 2018년까지로 3년 간 연장됐다. 여기에 원샷법에 이어 중간금융지주사 관련법 등이 차기 국회를 통과한다면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높은 게 현실이다. ◆지주회사, 미래 성장 가치 창출 가능해야 시장과 기업들이 지주회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져서다. 중국 등 신흥 산업국가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철강, 조선, 휴대폰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가 앞으로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이어 올해 삼성-롯데, SK-CJ 간 빅딜(Big deal)이 성사되는 등 자발적 구조조정은 익숙한 광경이 됐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경쟁력 확보 차원쯤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지주회사로 가는 과정의 하나로 보고 있다. 2, 3세 경영인들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거나 계열사 간 통합·분리로 성장기반을 닦는다면 그만큼 지배구조 변화나 승계에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는 것.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주회사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치사슬 측면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밸류 드라이버 중심의 가치창출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지주회사 역할은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가 지배구조 변화의 최종 종착역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LG, SK, 한진 등 우리나라 그룹사의 지배구조 주류는 지주회사이다. 우선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지배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다. 또 대주주인 그룹 오너의 지분 강화효과도 뚜렷하다. 이로 인해 경영권 승계작업도 원활해 진다. 재계 한관계자는 "대다수의 그룹은 향후 2, 3세 경영승계를 위해 후계구도 본격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주사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최근 몇 년 새 주요 그룹사들은 경영권 승계가 내부적으로는 이슈가 되고 있다. 밖으로는 경제민주화 법안의 입법화 등으로 기업의 지배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중소기업은 덩치가 크지 않아 손쉽게 지배구조를 바꿀수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계열사 등을 고려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2014년부터 경제민주화법안으로 촉발된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는 아직 미완성 단계이다. 마지막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지주회사로 가기 위해선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 등 법적인 요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KB투자증권 강선아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주력 자회사들의 핵심 업종 및 그룹 신성장동력에 따라 다양한 산업 변수들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샷법은 그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원샷법 통과로 구조조정 활성화와 지주회사 전환 인센티브 개선, 소규모 분할제도 신설, 소규모 합병 및 간이 합병 요건 완화, 역삼각 합병제도 도입과 중복자산·주식 매도시 양도차익 과세이연 특례 등을 통해 구조조정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원샷법은 과잉공급 해소를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 및 규제를 개선 및 간소화하는 법안이다"면서 "원샷법 통과는 지주회사 변화의 시대가 개막될 수 있는 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의 지배구조 변화가 주목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정대로 연구원은 "경영권 확대 및 세대 간 승계까지 감안할 때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 또는 차선이다"면서 "중간금융지주 법제화땐 대기업 내 금융사 지분 정리없이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16-04-11 14:14: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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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주식 거래 이벤트 진행!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주식 거래 고객에게 여행상품권,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사월애 이벤트'를 5월 6일까지 진행한다. '사월애 이벤트'는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 주식 거래 시스템인 '신한i 스마트(smart)' 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는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일, 주, 월 단위로 시상이 이뤄지며,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매일 상품이 제공된다. 1일 1000만원 이상 주식 거래 고객 중 20명에게 1만원 상품권을, 1억원 이상 주식 거래 고객 중 10명에게 3만원 상품권을 추첨으로 지급한다. 둘째, 주간 시상이다. 매주 거래 금액이 가장 많은 고객에게 20만원 상품권을, 2위 10만원, 3위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셋째, 왕중왕 시상이다. 이벤트 기간(4월 11일~5월 6일) 동안 5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5명을 추첨해 200만원~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 넷째, 신청만 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이벤트다. 이벤트 신청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딸기우유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 이광렬 스마트사업부장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속 있는 이벤트는 물론, 어플리케이션 본연의 기능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4-11 14:13: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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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최대 연 7% ISA전용 RP 특별판매

대신증권은 11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한 고객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최대 연 7%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ISA 전용 RP를 특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는 ISA 전용 상품으로 연 5% ~ 7%(180일 만기)의 RP 수익률을 제공한다. 투자자는 일임형과 신탁형 ISA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탁형 ISA는 맞춤자산관리에 적합한 상품이다. 연 5%(180일 만기)의 RP를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0만원을 신탁형 ISA에 가입하면, 1000만원은 연 5%의 특판RP 수익률로 1000만원은 연 1.45%의 일반RP 수익률로 운용된다. 일임형 ISA는 전문가를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에 적합하다. 연 7%(180일 만기)짜리 RP를 ISA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다. 한도는 가입금액의 30%다. 2000만원을 일임형 ISA에 가입하면 600만원까지 연 7%짜리 RP가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어 운용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해부터 장기적인 안목으로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제시해오고 있다. 하우스뷰에 기반한 달러투자상품부터 안정성을 강화한 ISA 전용 ELS 상품 등 안정적인 고객자산운용을 목표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시하고 있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이번 특판RP는 ISA 가입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하우스뷰와 자산배분전략에 따른 상품 추천 및 운용을 통해 ISA 고객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1 14:13:15 김문호 기자
그룹 지주사, '상표권(브랜드)'으로 짭짤한 재미

그룹 지주사들이 '상표권(브랜드)'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통상 계열사 매출액의 0.1~0.3%를 징수하는데 계열사 수 확대, 징수 요율 인상,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주사의 짭짤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그룹 개념이 급격히 쇠퇴해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공동으로 사용해온 브랜드 사용권을 확실히 정리해 두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 ■브랜드 재계약 잇달아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GS리테일과 138억원에 'GS상표권(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사용 기간은 올해 1년이다. GS는 GS건설과도 197억원에 상표권 계약을 맺었다. 한라홀딩스는 만도와 올해 연말까지 220억원에 상표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한진칼에 300억원 주고 올 한해 1년 동안 상표권을 사용키로 했다. 이 금액은 당해 사업연도 분기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5%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도 88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까지 사용하는 조건이다. 미래에셋증권과도 9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CJ는 CJ E&M(55억원), CJ대한통운(201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55억원), CJ푸드빌(57억원), 씨제이프레시웨이(75억원), 씨제이제일제당(196억원) 등과 'CJ'브랜드 사용권 계약을 맺웠다. 삼성물산은 삼성웰스토리와 올해 1년 동안 59억원에 '삼성' 상표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LG화학(413억원), LG하우시스(60억원), LG상사(54억원), LG전자(1085억원), LG이노텍(130억원), LG유플러스(217억원), LG생활건강(65억원), LG디스플레이(534억원), LG CNS(53억원) 등과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었다. 모기업이나 지주사들이 늘고 있는 데는 상표권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데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력운영·마케팅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사용료를 놓고 분쟁을 겪는 데서도 그 가치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표적이다. 2010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브랜드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이 계열사로부터 매출의 0.2%를 브랜드 사용료로 거뒀는데 경영권 다툼 이후 금호석유화학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브랜드 값은 어떻게 정할까. 지주회사가 계열회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로열티는 통상 매출액의 0.1%~0.3%선에서 결정되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 1%~5%선까지 받는 예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가 각 기업의 제품판매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브랜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사용료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가치도 매력적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지주회사가 받는 계열사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는 일감 몰아주기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랜드'는 투자가치에서 매력적이다. 국제적인 시장조사 기관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의 '브랜드지(BrandZ) 톱 100'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세계 최고가치 브랜드 탑 100의 투자수익률(ROI)은 S&P50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총 ROI가 2.3%에 불과한데 반해 브랜드지에 선정된 기업 포트폴리오는 36.3%에 달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브랜드지 포트폴리오의 동기간 주가수익률이 37.5%인데 비해 S&P500의 주가수익률은 0.4%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은 유형자산이 창출하는 영업 가치에만 초점을 맞추었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 및 경영자전략 등 재무상태표에서 드러나지 않는 무형자산도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6-04-10 15:21:10 김문호 기자
실적부진...콧대 꺾인 명품업체

'구찌그룹코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 코리아, 페라가모코리아, 한국시세이도, 스와치그룹코리아….' 국내에 진출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콧대가 꺾였다. 중국 관광객 유커(遊客)의 발길이 줄어들고,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수익이 뚝 떨어져서다. 소비자의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바뀐 것도 한몫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신흥 명품의 부상으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브랜드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체면 구긴 명품업체 어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당수 명품 브랜드가 실적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84억원 보다 19.70%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5억원으로 전년 65억원 보다 감소했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제냐코리아도 부진했다. 에르메네질도제냐는 2015년 회계연도에 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5억원보다 적자가 234.87%나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8억원으로 전년 8억원보다 121.27% 증가했다. 한국시세이도 역시 적자를 지속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은 793억원으로 전년 678억원보다 늘었다.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2014년 84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31억원에 달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05억원으로 전년 3055억원보다 24.55%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 50.16%, 51.34% 감소한 193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에는 오메가, 스와치, 라도, 론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찌도 고전하고 있다. 홍종학 국회의원실이 발표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구찌의 2015년 면세점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18개 면세점 가운데 외국 브랜드 매출 상위 10위 안에 구찌가 포함된 매장은 8개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발생한 매출은 488억8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4억원(19%)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구찌그룹코리아는 2011년 연매출 2960억원을 달성한 뒤 2013년 매출 2425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구찌그룹코리아는 2014년 12월 유한회사로 전환한 뒤 매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명품업체가 대체로 고전 중이지만 브랜드 간 온도차는 있었다. 시계가 대표적이다. 한국로렉스는 지난해 매출액 32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6%, 371% 늘었다. 서브마리너 라인과 데이저스트31 라인 등의 인기 덕분으로 해석된다. 서브마리너 라인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최소 10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58억원보다 53.5% 늘었다. 2014년 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팬디는 지난해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불가리코리아도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수익이 늘었다. ◆유커, 삶의 방식의 변화 등 영향 수익성 악화는 유커들의 발길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323만1651명으로 2014년보다 6.8% 감소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2003년 이후 12년만이다. 특히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전체 유커 수는 598만4170명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엔화가치 하락과 메르스 사태가 겹쳐 작년 전년보다 19.4% 감소한 183만7천782명을 기록했다. 신흥 명품이 국내 시장에 들어 오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흥 세력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전통 명품이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명품의 간판 브랜드 격인 샤넬은 국내 시장을 축소하고 있다. 소비자의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바뀌면서 명품을 대체할 새로운 제품군이 부상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해외 직구족들도 국내 진출한 명품 업체엔 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는 지난해 1586만 건,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04-10 15:20:3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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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성시대>(2) 대기업 지주회사 도입 급물살 타나

삼성·현대차·SK·롯데 등 주요 그룹의 기업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비용절감과 시너지를 위해 계열사들이 하고 있는 비슷한 사업을 합치고 쪼개는가 하면,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잘라내는 체질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지배구조 개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및 사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주회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시행을 앞두고 적잖은 기업들이 올해 지배구조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설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삼성이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지주회사 권하는 사회'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한 이후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삼성SDS와 합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지분 11.25%를 보유한 삼성SDS와 삼성전자가 합병하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도 다시 점증한다. '장기적 부진에 빠진 조선업계의 사업 재편'은 원샷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 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SDS의 지분 2.05%를 대량 매각한 점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의 합병 가능성이 커진 요인이다.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카드 지분을 모두 매입, 72%의 지분을 확보한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도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샷법 통과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를 흡수·합병할 때 주주총회를 열 필요가 없어졌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삼성그룹 내 물산·전자 분할 및 합병을 통한 제조 지주회사 설립 대비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높아진 상황이다"면서 "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을 통한 금유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주목한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얻은 후에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들도 지배하면서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삼성그룹 지배권을 견고히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시키는 한편, 비주력사 매각을 통해 그룹 사업부문의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다는 점를 근거로 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승계 과정에서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야할 것"이라며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을 감안하면 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는 모두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합리적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합병하지 않고 지분을 사들일 때 20조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그는 "지주회사와 현대글로비스 합병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23.3%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과의 지분스왑 혹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을 확보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롯데그룹도 도마위에 올랐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시 주요 고려 요인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의 투명성 개선, 신동빈 부회장의 단일 지배 체제 구축,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 탈피,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 계열사 수익성 회복, 지주회사 전환 비용의 절감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간금융지주 등 도입 서둘러야 문제는 비용이다.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가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순환출자고리를 가진 8개 그룹, 448개 고리의 전체 해소 비용을 조사한 결과, 총 27조1524억원에 달했다. 해소 비용은 대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최소 비용으로 산출한 것이다. 총 10개 고리를 가진 삼성그룹이 17조83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개의 고리로 이어진 현대차가 4조74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영풍(7개) 6966억원, 현대백화점(3개) 6106억원, 현대중공업(1개) 5924억원, 현대산업개발(4개) 1755억원, 대림코퍼레이션(1개) 431억원 순이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 현대차,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기존 순환출자 고리의 해소 노력에 적극적이며, 이는 탈(脫)순환출자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 해소 및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검토를 가능케 한다"면서 "이후 경영권 확대 및 세대간 승계까지 감안할 때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 또는 차선으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구조개편특별법(원샷법)은 국회를 통과했다. 1차 걸림돌은 제거된 셈이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규모가 클 경우 중간금융 지주회사를 도입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이 시급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위해 현재 국회 계류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차기 국회에서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6-04-10 15:19:16 김문호 기자
기부금에도 명품업체 어디 없나요?

해외 명품업체들이 국내에서 펼치는 영업활동에 비해 기부에는 '짠 손'이다. 배당과 광고, 접대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기부에는 돈 한푼 내지 않는 기업도 있다. 몇몇 업체들은 최근 국내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기부할 여력이 줄었다고 항변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페라가모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000만원(이하 2015년 감사보고서 기준) 이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450억원의 0.0069%에 불과한 규모다. 이 회사는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673억원을 쌓아두고 있다. 명품시계 '롤렉스'를 판매하는 한국로렉스는 기부금으로 1억50000만을 썼다. 명품업체 중에선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매출액 3259억원의 0.046%에 불과하다. 스위스의 로렉스 홀딩스(Rolex Holding)가 발행주식 전부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16만6667원씩 500억원을 배당에 썼다. 전기 배당금(50억원)보다 폭증한 것이다.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4580여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이는 전체 매출의 0.1156%이다. 이회사는 58억원의 이익 잉여금을 쌓고 있다. 롱샴코리아는 지난해 632만원 가량을 기부했다. 전체 매출의 0.0233% 가량이다. 불가리코리아는 109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없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해 230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에 쓴 돈은 없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에 2014년 연차배당으로 172억원을 써 올 해도 연차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164억원을 썼고, 접대비로 2억4375억원을 지출했다. 전문가들도 해외 명품 업체가 국내 경영활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익명의 기업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명품업체의 경우 양극화라든가 위화감 조성, 과소비 조장과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책임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현재 기부 수준이 아쉬운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기부금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설명이다.

2016-04-10 15:18:4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