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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여의도 증권가 경보등, 상폐에 울고, 워런트에 발목

'대마불사(大馬不死)'. 큰 말은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이었던 거대 투자은행들이 부실에도 살아남은 것을 빗대 자주 사용됐다. 과거에는 통했다. 대기업은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든 살아 남았다. 정부나 채권단이 발 벗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포스코 계열사였던 포스코플랜텍이 증시에서 퇴출됐다.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상선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갔다. 그 영향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산 투자자들은 원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대마(大馬)들이 위기에 놓이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적색 경보등이 발동됐다. ◆주식시장 '상장폐지 경보' 한국거래소는 3월 31일 포스코플랜텍의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시절 포스코그룹에 인수됐지만 이후 적자 상태가 지속되면서 '고가 인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포스코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2011년 만 해도 5975억원의 매출에 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알짜 기업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온갖 의혹, 부실 등이 터지면서 2015년 한 해 동안 연결 기준으로 12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 공장은 적자가 수년째 지속됐다. 포스코도 포스코플랜텍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5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때 1600억원을 들였고 이후 두차례 포스코플랜텍 유상증자에 3600억원을 투입했다. '포스코'란 이름값을 믿었던 애꿎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낭패를 보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는 16.27%이다. 개미들의 시련은 포스코플랜텍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기한 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보루네오가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법인인 고려개발·동부제철·삼부토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예정 기업인 한국특수형강·현대페인트 등 6개사가 상장폐지 우려 법인 명단에 올라 있다. 이 중 보루네오가구는 4월 1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4월 27일 상장폐지된다. 거래소는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자본금 50% 이상 잠식 등을 이유로 현대상선, 세하, 핫텍, 보루네오가구 등 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플렉스컴을 포함해 총 12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 중 피엘에이도 자본 전액잠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용현BM, 현진소재, 아이디에스는 4월 1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밖에 아이팩토리, 엔에스브이, 세진전자, 엠제이비, 인포피아, 파이오링크, 제이앤유글로벌은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신주인수권(워런트)'에 발목잡힌 개미들 현대상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산 투자자들도 원금 손실 걱정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발행된 현대상선 분리형 BW의 신주인수권이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난 25일 상장폐지되면서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사채에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BW는 일반 회사채 발행이 힘든 기업들의 자금 조달처이다. 일반 회사채보다 이율은 낮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적잖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1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무보증 BW를 발행하면서 연 3% 금리와 7%의 만기보장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당시 이틀간의 청약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지난 29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게 됐다. 현대상선이 채권단에 진 부채는 대출액 1조원에 회사채 2000억원을 더해 1조2000억원이다. 또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현대상선의 채무 재조정 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덕분에 일부 투자자들은 원금까지 날릴 처지이다. 상당수 기관들은 이미 발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초만해도 7000~8000원대였다. 당시 유동성 위기설이 돌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채권 대용납입 방식으로 주당 5000원짜리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대용납입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현금으로 주식을 사지 않고 기존 채권가치를 활용해 납입대금을 충당토록 하는 것이다. 대용납입으로 현대상선 전환사채(BW)의 전체 채권가치는 애초 150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현대상선의 문제에 국한된다면 다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이 총 61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신용등급 강등 기업 63곳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들 중 일부와 평가 대상에서 뻐져있는 적잖은 기업들이 CB와 BW 발행해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실적악화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들이 많아 올해 이들을 중심으로 CB와 BW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B나 BW를 발행하는 기업은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곳들이 대부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환사채(CB)나 BW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내릴 때는 채권 이자를, 주가가 오를 때는 이를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현대상선 꼴이 날 수 있다"며 "특히 기업가치가 좋은 기업의 경우 권리 행사시 경영권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6-03-31 15:55:18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18기 해외 교환장학생 모집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제18기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16년 가을학기 해외 교환장학생 250명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4월 5일부터 12일까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후에는 각 학교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합격자는 6월초 발표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선발,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으로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을 포함하면 그 동안 3,767명의 학생들에게 해외 교환장학생으로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 대비 100명이 늘어난 연 500명을 지원하게 되어, 대한민국 청년들이 글로벌 시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재단 설립 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해외 교환장학생을 비롯해 국내장학생 2,484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 총 6,12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경제 및 진로교육, 상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16년간 누적 참가자 수는 13만명(13만4,189명)을 넘는다. 해외 교환장학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조현욱 상무는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습득하는 체험의 장이라 생각한다"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6-03-31 15:43:34 김문호 기자
자동차로 시작해서 절세상품으로 실행하는 노후자산관리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효율적인 노후자산관리를 위해서 '의지관리'와 '시간관리' 그리고 '자산관리'가 필요하며, 자동차와 절세상품을 활용해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행복리포트 25호 '노후준비의 방향키와 성공키'편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가 노후준비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후준비를 시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금여력이 부족해 노후준비를 시작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돈 대신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노후자산을 늘릴 수 있는 시간관리도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노후준비를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수익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줄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과 위험 사이의 균형을 잡아줄 방법 중 하나가 절세를 통해 수익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리포트 25호의 '노후자산관리에 좋은 절세상품 3종 세트'편에서는 절세상품을 활용한 효율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연달아 출시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그리고 기존의 비과세 종합저축을 소개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준비의 시작 단계인 의지관리를 위해서 주변의 일상적인 소비생활을 점검해 볼 것을 추천했다. 일례로 평소 크게 의식하진 못하지만 우리 소비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이다. 우리나라 가계는 차량유지에 한달 평균 78만원의 비용을 사용해 생각보다 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100세시대연구소는 '차보다 중요한 노후준비'라는 보고서를 통해 차량유지비를 활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 1천만원에 육박하는 차량유지비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관리한다면 10년 후 8,600만원, 20년 후 1억 9,000만원, 30년 후 3억 2,000만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노후준비의 정석은 연금이다. 하지만 저금리, 저성장 등 투자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각 종 절세상품과 소비생활 점검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산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16-03-31 15:42: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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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 출시

신한금융투자는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 상품인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을 4월 1일 출시한다.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은 개인별 투자성향을 측정해 현재 시장 상황과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 배분 유형을 결정하고 알고리즘에 따른 매수 종목 선정 후 매매를 진행한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에 20 종목 이상의 주식 편입을 지향하며 종목별 거래대금을 감안하여 일별 최대 매수, 매도 금액을 조절한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스스로 조합하여 분석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해 최적시점 분할 매수, 매도를 진행한다.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의 운용자산은 국내 주식과 채권형 ETF이며 국내주식의 경우 성장가치주, 가치주, 배당주로 유형을 나눠 투자성향 및 증권시장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의 최소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랩수수료는 연 1.2%(후취)이며 중도해지시 별도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편입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 이재신 부장은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공동 태스크포스의 결과 중 하나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자문형 랩 상품 대 낮은 수준의 운용보수와 가치투자기반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6-03-31 15:42: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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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업무협약 체결

유안타증권은 3월 31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특허받은 인공지능 시스템 '티레이더'를 자금운용 등에 활용하는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레이더'는 실적, 수급, 기술적 지표(차트) 등을 모두 고려해 시스템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상승·하락 유망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하고 상승·하락구간, 매매 타이밍까지 제시하는 유안타증권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다. 이번 업무제휴는 농협상호금융의 자금운용 등에 유안타증권의 '티레이더'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제휴로, 이를 포함해 향후 양사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유안타증권은 이미 2010년부터 인공지능 매매시스템을 꾸준히 연구해 온 시장 선도자인 만큼 그 산물인 '티레이더'가 농협상호금융의 이익 증진과 양사간 협력관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이번 협약이 '티레이더'를 활용한 다각적인 업무 제휴로 양사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 설명 : 농협상호금융 허식 대표이사(가운데), 유안타증권 황웨이청 사장(왼쪽), 서명석 사장(오른쪽)

2016-03-31 15:40:50 김문호 기자
현대상선 BW의 추락...투자자 속탄다

현대상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산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 걱정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3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행된 현대상선 분리형 BW의 신주인수권이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난 25일 상장폐지되면서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사채에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BW는 일반 회사채 발행이 힘든 기업들의 자금 조달처이다. 일반 회사채보다 이율은 낮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적잖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환사채(CB)나 BW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내릴 때는 채권 이자를, 주가가 오를 때는 이를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기업가치가 좋은 기업의 경우 권리 행사시 경영권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1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무보증 BW를 발행하면서 연 3% 금리와 7%의 만기보장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당시 이틀간의 청약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현대상선의 BW 발행은 금융당국이 채권과 워런트를 나눌 수 있는 분리형 BW 공모를 재허용한 이후 첫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지난 29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게 됐다. 현대상선이 채권단에 진 부채는 대출액 1조원에 회사채 2000억원을 더해 1조2000억원이다. 또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현대상선의 채무 재조정 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숨통은 트였지만 해외선주들과 협상 중인 용선료(배를 빌리는 비용) 인하가 이뤄져야 하고, 농협과 신협 등 회사채를 산 사채권자들도 채권 만기 연장 등에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덕분에 일부 투자자들은 원금까지 날릴 처지이다. 상당수 기관들은 이미 발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초만해도 7000~8000원대였다. 당시 유동성 위기설이 돌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채권 대용납입 방식으로 주당 5000원짜리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대용납입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현금으로 주식을 사지 않고 기존 채권가치를 활용해 납입대금을 충당토록 하는 것이다. 대용납입으로 현대상선 BW의 전체 채권가치는 애초 150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는 걸 눈치 챈 기관은 발빠르게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다"고 우려했다.

2016-03-31 15:38:37 김문호 기자
지난해 상장사 1000원 팔아 39원 남겼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 현황과 닮아 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괜찮았지만 매출은 줄었다. 덕분에 기업 수익성은 좋아졌다. 2014년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이 3.65%였지만 지난해에는 3.88%로 0.23%포인트 늘었다. 2014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기업들이 36.5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난해에는 38.8원을 남긴 셈이다. ◆1000원 팔아 39원 남겨 3월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16곳(비금융)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2% 늘었다. 순이익은 63조6000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639조원3000억원으로 3.0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29%에서 지난해 6.23%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3.65%에서 3.88%로 각각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에서 12.24%의 비중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빼고 봐도 영업이익(75조8000억원)과 순이익(44조5000억원)은 각각 17.59%, 16.22% 증가한 반면에 매출(1438조6000억원)은 3.06%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3%였다. 전년 5.29%보다 0.94%포인트 좋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88%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나아졌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의 128.10%에서 작년 말에는 123.30%로 낮아졌다. 분석 대상 506곳 중 당기순이익 적자기업은 적자 전환 50곳을 포함해 119곳(23.06%)이고 흑자기업은 흑자전환 60곳 등 총 397곳(76.94%)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5% 증가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9%, 18.53% 감소했다. 상위 20개사 가운데 포스코(-10.61%), LG전자(-4.29%), SK이노베이션(-26.58%) 등 10곳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현대자동차(-15.79%), 현대모비스(-6.58%), 기아자동차(-8.48%), 포스코(-25.00%), SK텔레콤(-6.42%) 등 7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서비스·유통업 부진 업종별로는 그간 한국 경제를 이끌던 전기전자·건설·기계 등이 적자를 지속하거나 흑자가 크게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흑자 감소폭은 전기전자 8.79%, 비금속광물 25.70%였다. 특히 서비스업과 유통업은 내수 부진등의 영향으로 각각 27.03%, 35.69% 줄었다. 건설업과 기계, 종이목재는 적자를 지속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통신업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617.42%나 증가했다. 전기가스(644.22%), 의료정밀(273.34%), 철강금속(187.86%), 의약품(125.36%), 화학(67.01%), 음식료(29.91%), 섬유의복(6.85%) 등의 흑자폭이 커졌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12.5%와 13.7%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순이익이 160.2%나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98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전년보다 6.3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조원과 3조8000억원으로 각각 8.66%, 2.74% 증가했다. 코넥스 시장 95곳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고 영업이익(659억원)과 순이익(71억원)은 각각 28.9%, 43.3% 감소했다.

2016-03-31 15:36: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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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일등 공신 삼성전자 현대차

코스피가 2000대를 넘나 드는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나타났다. 이들을 지수 계산에서 제외하면 코스피 2000은 꿈도 꾸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GDP)도 18.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쏠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증시 속담에 '덩치 큰 놈이 수레를 끈다'고 했다. 두 쌍두마차가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현대차 코스피 상승 주도 시가총액 톱10 기업 가운데 3곳이 3년 새 순위 밖으로 밀렸다. 3년 동안 되레 기업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신흥국들과 비교해 떨어지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세계 각국과 비교해 볼 때 여전히 낮다. 상장사들의 절대주가 하락 현상은 한국증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른바 '트리플 다운' 현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명품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달랐다. 3월 31일 대신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 2월 12일 1835.28에서 30일 2002.14까지 오른 데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있었다. 이 기간 15.75% 오른 삼성전자의 상승 기여율은 22.3%에 달했다. 주가도 130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이라는 이름값 때문만은 아니다. 실적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1·4분기 시장 기대치는 6조원대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1700억원을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6조1000억원), 유진투자증권(6조500억원), 대신증권(6조원)도 6조원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IM(IT·모바일) 부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IM 부문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을 애초 예상보다 47% 높은 3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4분기 갤럭시S7의 출하가 1000만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기여율은 3.8%나 됐다. 공기업인 한국전력(4.35%) 다음으로 컸다. 현대차는 이 기간 13.50% 올라 15만원대를 회복했다. 투자자들이 실적 회복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조5353억원과 1조332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16.1% 줄어드는 것이다. 전 세계 가동률 하락과 재고부담 증가, 금융부문 수익성 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2·4분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 주수홍 연구원은 "1·4분기 실적 부진에도 2·4분기부터 신차 효과와 가동률 개선, 통화 안정화 등으로 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주가 상승세도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HMC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이달 이후 주요 데이터의 개선과 이를 바탕으로 한 2·4분기 실적의 회복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중국 공장의 판매가 신형 엘란트라의 생산 개시로 이달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 기업별 코스피 기여도는 SK이노베이션(3.2%), 포스코(3.1%), NAVER(2.7%), LG화학(2.6%), 롯데케미칼(2.6%), S-Oil(2.3%), LG디스플레이(1.5%) 등이었다. ◆한국 GDP의 18% 차지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한국경제의 견인차이다. 삼성전자의 2015년 매출은 200조653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GDP) 1558조6000억원의 12.87%에 달하는 규모이다. 현대차는 91조원대의 매출을 올려 GDP 비중이 5.90%에 달한다. 두 기업의 매출을 더하면 GDP 비중은 18.77%나 된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착공한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 건설에 오는 2018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완공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탄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설비 투자에 내년까지 최대 9조원을 쏟아붓는다.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에도 2018년까지 85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친환경차·스마트카 개발에 1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종목이 시장을 왜곡시킨다는 지적도 있지만 주가는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다"고 평가한다.

2016-03-31 15:35:47 김문호 기자
지난해 상장사 1000원 팔아 39원 남겼다

작년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 현황과 닮아 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괜찮았지만 매출은 줄었다. 덕분에 기업 수익성은 좋졌다. 2014년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이 3.65%였지만 작년에는 3.88%로 0.23%포인트 늘었다. 2014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기업들이 36.5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난해에는 38.8원을 남긴 셈이다. ◆1000원 팔아 39원 남겨 3월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16곳(비금융)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2% 늘었다. 순이익은 63조6000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639조원3000억원으로 3.0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29%에서 지난해 6.23%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3.65%에서 3.88%로 각각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에서 12.24%의 비중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빼고 봐도 영업이익(75조8000억원)과 순이익(44조5000억원)은 각각 17.59%, 16.22% 증가한 반면에 매출(1438조6000억원)은 3.06%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3%였다. 전년 5.29%보다 0.94%포인트 좋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88%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나아졌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의 128.10%에서 작년 말에는 123.30%로 낮아졌다. 분석 대상 506곳 중 당기순이익 적자기업은 적자 전환 50곳을 포함해 119곳(23.06%)이고 흑자기업은 흑자전환 60곳 등 총 397곳(76.94%)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5% 증가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9%, 18.53% 감소했다. 상위 20개 사중 포스코(-10.61%), LG전자(-4.29%), SK이노베이션(-26.58%) 등 10곳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현대자동차(-15.79%), 현대모비스(-6.58%), 기아자동차(-8.48%), 포스코(-25.00%), SK텔레콤(-6.42%) 등 7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서비스·유통업 부진 업종별로는 그간 한국 경제를 이끌던 전기전자·건설·기계 등이 적자를 지속하거나 흑자가 크게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흑자 감소폭은 전기전자 8.79%, 비금속광물 25.70%였다. 특히 서비스업과 유통업은 내수 부진등의 영향으로 각각 27.03%, 35.69% 줄었다. 건설업과 기계, 종이목재는 적자를 지속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통신업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617.42%나 증가했다. 전기가스(644.22%), 의료정밀(273.34%), 철강금속(187.86%), 의약품(125.36%), 화학(67.01%), 음식료(29.91%), 섬유의복(6.85%) 등의 흑자폭이 커졌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12.5%와 13.7%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순이익이 160.2%나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98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전년보다 6.3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조원과 3조8000억원으로 각각 8.66%, 2.74% 증가했다. 코넥스 시장 95곳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고 영업이익(659억원)과 순이익(71억원)은 각각 28.9%, 43.3% 감소했다.

2016-03-31 14:02:38 김문호 기자
오리엔트정공, 장밋빛 실적에 주가 상승 시동

오리엔트정공이 실적에 날개를 달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11분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0.89% 오른 1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매출액 537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엔트정공은 2015년 매출액 537억원으로 전년도 470억원에 비해 14.3%가 증가해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3.9%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기록한 오리엔트정공의 당기순이익은 관계기업들의 지분법 평가에 따른 지분법이익 6.7억원을 포함하여 13.2억원의 이익을 실현하며 인수 이후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의 매출 규모는 2011년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향상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초에도 추가 신규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부품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성장 배경으로 그룹의 지원과 전임직원이 노력한 덕분에 매출과 수익성 양 측면에서 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설비 증설로 부품 공급 또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는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03-31 11:13:3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