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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골드러시, 금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9%대

#.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금은방 거리. 상점마다 귀금속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A금은방 종업원은 "주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다. 견혼 시즌에 재테크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결혼을 앞둔 김모 씨(31·여)도 예비 신랑과 금은방 거리를 찾았다. 김 씨는 "결혼 예물을 장만하려고 나왔다"며 "이렇게 금값이 뛸 줄 알았다면 좀 더 쌀 때 사둘걸 아쉽다"고 말했다. #. 을지로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황모씨(55)는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다시 예치하기 위해 지난 주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1%대 금리로는 사실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빗뱅커(PB)권유로 1㎏짜리 금괴(골드바) 2개를 약 1억원(부가세 포함)에 구입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하지만 요즘 처럼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 금만한 안전자산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 귀금속 상가의 금 시세는 순금 한 돈(3.75g)이 18만원대로 부가가치세와 세공비를 합쳐 최소 20여만원은 줘야 한 돈짜리 금반지를 살 수 있다. 상가 직원은 "금테크족의 발길이 부쩍 잦다"고 전했다. 속절없이 떨어진 금값 탓에 한 때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저유가와 중국의 경기둔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등 유로존 붕괴 우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안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펀드는 연초 이후 23%대 수익률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2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순도 99.99% 금 1g당 가격은 4만649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1g당 4만670원보다 14.31% 올랐다. 지난달 12일에는 5만6672g의 금이 거래돼 거래소 개장(2014년 3월) 후 이틀 연속 최대 거래량 기록을 썼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가격은 온스당 1221.6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17일 온스당 1051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단기간에 16.23% 급등한 것이다. 국제금값은 2월에만 10.5% 오르며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금값도 들썩이고 있다. 덕분에 금펀드 수익률도 고공 행진이다. 연초 이후 금펀드 수익률은 지난 25일 기준 19.77%를 기록 중이다. 2, 3, 5년 각각의 수익률이 -11.48%, -28.50%, -32.35%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이다. 금값이 뛰면서 은행에서 파는 금통장과 골드바의 인기가 높다. 신한은행 금통장인 골드리슈 가입계좌는 지난해 1월 13만1901계좌에서 지난 2월 말 13만9736계좌로,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4441억원에서 5008억원으로 증가했다. 골드바 판매량도 늘고 있다. 2014년 2300㎏이던 판매량은 지난해 6098㎏으로 증가했고 올 1~2월에는 600㎏이 팔렸다. 금융권도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0g·100g·1㎏의 세 종류 골드바를 내놨다. 24곳의 저축은행들도 지난 7일부터 저축은행중앙회와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의 제휴를 통해 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금값이 앞으로 계속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금값은 보통 미국 달러화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던 작년에 금값이 크게 떨어졌던 이유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슈퍼 달러 시대가 되면 금값은 더 떨어질 것"이란 게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공식이 딱 들어 맞지 않는 모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찾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엔 "금값이 바닥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2016-03-28 13:19:46 김문호 기자
운용사 펀드매니저 한명이 펀드 5.6개 굴린다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1인당 평균 3716억원의 자금과 5.59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동안 국내 펀드시장의 운용자금(설정원본)이 5% 넘게 늘어났지만 인력확충은 2.38%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일부 운용사의 경우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하는 펀드의 숫자가 50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 펀드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는 펀드매니저 한 명이 운용하는 펀드 수가 너무 많아 제대로 운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대로 운용하려면 운용 펀드수 줄여야"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협회에 등록된 52개 자산운용사(신설 운용사 제외) 펀드매니저는 644명이었다. 전체 운용 펀드(공모펀드 기준)는 3672개 였다. 1인당 5.59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1년 전 펀드매니저 631명, 펀드수 3494개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설정원본은 228조5186억원에서 240조1001억원으로 늘었다. 다행히 지난 2007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과중한 부담이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한다. 2007년 말 국내 펀드매니저 수는 799명, 운용 펀드 수는 8826개로 1인당 운용 펀드 수는 11.05개에 달했다. 선진국은 펀드당 운용 인력이 3명 이상인 점을 비교하면 한국은 개별 펀드 각각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하는 펀드 수가 가장 많은 운용사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46개에 달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도 13개에 달했다. 주요 자산운용사별로 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자산운용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8조7043억원으로 1년 전 23조8274억원 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조16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23조420억원 보다 2조원 이상 불었다. 삼성자산은 매니저 수도 지난해 43명에서 올해 46명으로, 미래에셋자산은 39명에서 42명으로 늘렸다. 국내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단순히 운용 인력으로 펀드 수와 운용자산을 나눈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며 "펀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1인당 펀드 수는 적어야 좋다는 게 통상적인 생각이다. 펀드 수를 줄이고 대형화하는 것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 근무기간 5년 6개월 이직이 잦은 금융투자 업계에서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오랜 기간 떠나지 않고 일하는 자산운용사는 어디일까. 펀드 매니저의 평균 근무기간은 5년6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초 5년2개월에 비해 4개월 더 늘어났다. 기간을 넓혀 5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근무기간은 더 늘어난다. 5년전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3년9개월에 불과했다.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오랜 기간 떠나지 않고 일하는 자산운용사는 어디일까. 프랭클린템플턴투신 매니저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10년10개월로 가장 길었다. 도이치자산운용이 8년8개월로 두 번째로 길었다. 이어 하나자산운용(8년 6개월) 제이피모간자산운용(8년4개월) 신영자산운용(8년)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7년8개월)가 뒤를 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알파에셋자산운용이 1년 4개월이었다. 칸서스자산운용과 파인아시아자산운용도 각각 1년 6개월에 불과했다. 펀드매니저의 근속연수가 길다는 것은 펀드가 매니저 교체 없이 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매니저의 스타일과 능력에 따라 운용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펀드매니저의 경력이 가장 긴 자산운용사는 유진자산운용(4면) 평균 11년 8개월이었다. HDC자산운용(10년 7개월)과 도이치자산운용(10년 2개월)도 10년이 넘었다. 업계 평균 펀드매니저의 경력은 8년4개월이다. 1년 전 7년 11개월보다 늘었다. 그만큼 엉덩이가 무거워 졌다는 얘기다. /김문호기자 kmh@

2016-03-27 17:08:55 김문호 기자
유안타증권, 크라우드펀딩 중개기업 와디즈㈜, ㈜인크와 업무협약 체결

유안타증권은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중개기업인 와디즈와 인크와 중소벤처기업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에 이어 크라우드펀딩시장 대중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국내 유일의 중화권 특화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의 일환이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유안타증권은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가장 활발한 크라우드펀딩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인크 및 와디즈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을 적극 추천 및 주선하고, 더 나아가 직접 투자와 더불어 자회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협조를 통해 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대중화 및 유안타증권의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배너링크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증권사와 중개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유안타금융그룹의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국 및 범중화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범중화권 진출 및 해외투자자 유치 등을 위한 가교가 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현재 유안타증권에 근무하고 있는 중국전문IB인력을 유안타금융그룹의 상해사무소에 4월부터 상주시키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첫 유망기업을 발굴해 24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된 시전소프트를 추천함과 동시에 시드(seed)투자를 전격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최초로 '원심분리배출형' 음식물처리기 상용화에 성공한 스핀즈이노베이션과 의료관광플랫폼 '메이즈안'을 통해 예산맞춤형 의료관광상품에 특화하고자 하는 어게인트웬티에도 직접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16-03-25 21:20:58 김문호 기자
유진투자증권,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등록 신청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크라우드펀딩)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 심사를 거쳐 빠르면 5월 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중형사 중 상위권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사업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한 펀딩 고객 확보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바이오, 모바일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ECM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 인큐베이팅 시스템 등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기업을 소싱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 자금을 지원함과 동시에 자회사인 운용사, 선물사, PE와 연계해 스타트업 기업이 중소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15년 중소기업 유상증자 공모 주관실적 1위, 최근 3년간 신용보증기금 P-CBO 발행금액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조달 관련 IB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유진투자증권 강진순 부사장은 "이번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 진출을 통해 기존의 강점인 IB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중소벤처기업 금융의 강자라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3-25 21:20: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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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파생시장협의회 주최 '최우수 파생상품상' 수상

NH투자증권은 파생시장협의회가 주최한 제11회 KOSDA 어워즈에서 '최우수 파생상품상(Deal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우수 파생상품으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의 'New Heart형 ELS' 는 기존 ELS 상품과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한국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New Heart형 ELS는 투자 기간 중 원금손실 조건(낙인)에 도달하면 새로운 옵션이 발동해 투자 기간이 최대 2년 더 확대되고, 조기상환기회가 추가로 부여된다. 따라서 일반 ELS였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라도 New Heart형 ELS라면 수익 상환의 기회를 추가적으로 가질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이 강화된 것이다. 이와 같이 New Heart형 ELS는 기존 스텝다운형 ELS의 한계점을 보완해 국내 파생결합증권 시장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또한 배타적 사용권의 사용기간인 3개월 동안 약 1,000억원 이상을 발행할 정도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상품이라는 점에 높이 평가 받았다. 파생시장협의회(KOSDA)는 국내 파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협의체로, 매년 국내 파생상품시장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파생상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김지한 NH투자증권 IC사업부 대표는 "쉽지 않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파생상품은 지속적으로 중요한 투자 상품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며 "NH투자증권이 파생시장의 리더로서 앞으로도 투자자와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5 21:20:04 김문호 기자
외국계 자본의 두얼굴, 떠나는 외국기업vs.주식사는 외국인

지난 1월 영국계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은행과 증권 한국지점이 서울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고명섭 바클레이즈캐피털증권 서울지점 주식영업 대표도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클레이즈 본사에서 아시아 주식부문 비즈니스를 중단하기로 공식 발표해 한국 지점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77년 서울에 은행 지점을 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39년 만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최근 외환보유고 포트폴리오에서 원화 비중을 5%로 신규 편입했다고 발혔다.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 캐나다 달러, 중국 위안화, 파운드화에 이어 7번째 통화편입이다. 1월 말 기준으로 437억달러(53조9000억원)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는 이 중 5%인 약 22억달러(2조7000억원) 가량을 한국에 배정했다.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 서울지점,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바클레이스 ….'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려는 외국 금융회사들이다. 한국시장에 짐을 싸는 표면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구조조정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국내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엑소더스 코리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에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구조조정?… 한국시장 적응 실패?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지하 쇼핑몰. 이곳은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3층 '○○국숫집' 앞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직장인 이상현 씨(29)는 "1주일에 두세 번은 들른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점심 식사는 물론 영화관까지 있어 저녁 여가까지 보낸다"고 했다. 지상부 오피스동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이곳은 건물 3동 중 한 동이 아예 불이 꺼진 채 적막했다. 대형 외국계 금융사 유치는 고사하고 빈 사무실을 채우기도 버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 부문 국내법인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 서울지점을 없애고 해당 업무를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유럽 대형은행인 UBS도 금융당국에 외국계 은행 지점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국내 은행 부문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영국 바클레이스 등 외국계 금융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한국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곳이다. 독일계 알리안츠생명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영국계인 PCA생명도 매각설이 돌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철수설이 끊이지 않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실적 부진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SC은행의 지난해 4·4분기 특별퇴직 비용을 반영한 손익이 전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 3000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틀에 밖힌 규제도 문제다. 방효진 DBS은행 서울지점장은 최근 'FSS SPEAKS 2016'에서 "국내사와 외국계에 하나의 규정을 적용하기보다는 모국의 규정에도 맞춰 운영하는 기업인 외국계 금융사에 차별화된 규정이 적용됐으면 한다"며 "그것이 금융 경쟁력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잇단 한국 철수로 한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사의 무덤'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외국계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도 발을 빼고 있다. AIG는 IFC 오피스타워 3개동과 콘래드서울호텔 매각을 추진중이다.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캐나다 SPA 브랜드 '조프레시(Joe Fresh)'는 국내 진출 2년 만에 한국 시장 철수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매각, 16년만에 한국시장을 떠났다. 더 깊은 뿌리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느리게 가는 자전거다. 그만큼 균형잡기가 힘들다. 저성장 기조에서 한국의 성장 및 수익창출 모델의 취약함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이다." 최원식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맥킨지 코리아 포럼'에서 한국경제의 현 상황을 이같이 묘사했다. ◆외국인 한국 상장사 폭식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폭식'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3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월 까지 8조1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는 게 미끼지 않을 정도다. 외국인 투자가 반갑지 만은 않다. "글로벌 자금시장이 조금이라도 경직되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내는 등 한국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258억달러 이탈)는 우리에게 적잖은 교훈을 준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원은 "2010년 이후에는 짧게는 1~2개월 마다 바뀌는 등 방향전환이 빈번하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및 정치갈등, 중국 등 신흥국 불안,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의 잦은 변화 등 돌발적인 이벤트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03-25 21:19: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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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전남 장흥 삼남매에 성금 후원

현대증권은 지난 23일 전남 장흥군청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주택신축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전남 장흥의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어린 삼남매의 열악한 환경을 소개한 바 있다. 이를 접한 윤경은 사장은 장흥군청과 협력해 삼남매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주택신축 계획을 추진했으며, EBS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금 각각 1천만원, 그리고 현대증권이 기부한 2천만원 등 총 4천만원으로 희망이 깃든 삼남매의 집을 완성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윤경은 사장을 비롯해 김성 장흥군수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최영철 전남본부장,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양선 장흥강진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윤경은 사장은 삼남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직접 준비한 후원물품을 전달 하기도 했다. 윤경은 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진정한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실천"이었다면서 "삼남매가 꿈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밝게 성장해 주변 이웃에게 도움을 나눌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지역본부별 able봉사단을 조직해 지역 내 노인복지회관, 아동센터 등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6-03-24 16:44: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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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해외 현지 사무소 설립, 은닉재산 발굴 힘쓴다"

예금보험공사가 자산가의 은닉재산 발굴을 위해 해외 현지 사무소 설립에 나선다. 현지 사설탐정 고용에 이은 적극적인 은닉자산 발굴 움직임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은 24일 올 초부터 해외 현지에 사무소를 세우고 해외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소 설립 후보 국가로는 은닉재산 발견이 빈번한 미국, 캄보디아, 호주 등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금까지 해외 사설탐정을 고용하거나 현지 검찰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은닉재산을 회수해왔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미국 은닉 부동산 등을 찾는데 사설탐정을 고용, 효과를 봤다. 다만 예금보험공사는 이와 같이 국내에 머물면서 해외 은닉재산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해외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직접 은닉재산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사설탐정 등을 동원해 찾아낸 해외 은닉재산 규모가 5910만 달러, 우리돈 약 68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회수가 완료된 금액은 1390만 달러로 전체의 23.5%에 해당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해외 은닉재산 회수 과정에서 소송 비용이나 탐정 수수료 등 회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회수 금액의 11%에 달하는 등 회수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해외 은닉재산과 관련한 제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전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국내에 설치한 은닉재산 신고센터로 은닉 재산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현지 사정을 보다 제대로 파악하고 움직이기 위해 해외 사무소를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가 필요해 언제 정식 출범할진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2016-03-24 16:42: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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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크라우드펀딩사 인크와 '가치플러스' 이벤트

동부증권은 4월부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와 제휴를 통해 동부증권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가치플러스' 이벤트 크라우드펀딩편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동부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인크의 배정증권계좌로 등록한 신규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2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로 이벤트 참가 방법은 '동부증권 모바일지점' 어플리케이션이나 동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인크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계좌를 배정증권계좌로 등록하면 된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창의적 기업가를 비롯한 자금수요자가 불특정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금융위원회가 등록승인한 중개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등록승인을 받은 중개업체 중 하나로 주식회사 신선, 모션블루 등의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킨 바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기업의 사회적인 가치 증진을 위한 동부증권의 제휴캠페인 '가치플러스'의 일환"이라며 "창의성을 지닌 스타트업 기업 등 전도유망한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지난 21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인 신화웰스펀딩과의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가치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시장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6-03-24 16:29:13 김문호 기자
이노그리드, 'IC3 2016'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이 2019년까지 매년 19.4%씩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글로벌기업들이 잠식하고 있어 정부가 클라우드 발전법을 기반해 국산화 및 경쟁력 확보에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IaaS)'클라우드잇(Cloudit)4.0을 발표하고 제휴사와 총판들과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 컨퍼런스"(이하IC3 2016)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IC3 2016' 컨퍼런스는 "Bringing cloud services together"라는 주제로 국산 SW전문기업들과 함께 국산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시켜 기존 에코시스템을 한 층 강화 시켰다. 특히 지난행사에는 국산 클라우드 IaaS솔루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행사에는 빅데이터 솔루션에서 보안, IoT등 ICT핵심 기술을 다양한 SaaS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행사장 앞에는 참여기업들의 전시 및 데모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중소 클라우드업계를 대표해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이사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민영기 국장의 "발전법 기반의 공공클라우드 육성방안", 클라우드연구센터의 김명진 센터장의 "Cloudit4.0 Evolution"기술소개와 데모시연이 있다. 또한 레퍼런스 발표에는 국산 클라우드솔루션을 도입해 현업에서 생산성 향상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제조 기반의 사례발표도 있다. 다양한 SaaS서비스에는 빅데이터분야를 대표해 그루터와 이노그리드가 공동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 솔루션 BACS(Bigdata Analysis Cloud Service)를 선보여 그 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구축을 한번에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BACS'를 공개한다. IoT전문기업 달리웍스는 스마트팩토리, 제조분야에 적용할 '클라우드잇 IoT플랫폼'(ThingPlus On Cloudit Service, 이하 TOCS)공동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말 선보인다. 클라우드잇의 보안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펜타시큐리티 역시 국내 최초 ICSA인증등 우수한 보안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잇 보안솔루션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산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강화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IDC 인수를 통한 C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웹오피스, 헬스케어, APM, DB전문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정부가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으로 클라우드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보급을 통한 수요확대가 예상된다"며 "국산 SW전문기업들과 부족한 부분들을 적극 협력해 국산 클라우드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된지 6개월 정도 되면서 산업전반에 클라우드 활성화 분위기 조성이 되고 있어 이노그리드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과 협력강화는 물론 공동사업을 위해 지속적인 R&D 인력충원 및 다양한 상품개발, 마케팅강화를 위해 오는 2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C3 2016 컨퍼런스'개최를 통해 그 동안 준비한 사업전략등을 공개한다.

2016-03-24 16:28:5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