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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하나금융그룹, 2015년 연결 순익 9368억원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9,36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 2,505억원 및 특별퇴직 실시에 의한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5,050억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도(9,377억원) 수준을 유지한 수치다. 일회성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 4천억원 수준으로,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도 중에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어 2016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적정수준의 대출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1,565억원(3.4%) 감소하는데 그쳤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15년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된 1.23%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도 두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등 꾸준한 조달구조 개선의 노력으로 인해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신탁자산(81조 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 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 7,050억원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BIS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전년대비 69bp 상승한 13.32%로 예상되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대비 63bp 상승한 9.81%로 예상된다. ■ KEB하나은행, 순익 9970억원 KEB하나은행은 2015년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특히, 지속적인 대기업대출 감축 및 중소기업 대출 증대 등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대출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자산의 질이 개선되었으며, 2015년말 원화대출금(172조원)이 전년말(163조원) 대비 5.2% 증가하여 향후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5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10bp 개선되었고,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7조 2,190억원(21.6%) 증가했다. 또한,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활동고객수 증가 등의 활발한 영업활동이 금년도 이후의 성과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에 전산통합이 완료되면 진정한 ONE BANK로서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EB하나은행의 공시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은 4,481억원이다. 이는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이 (구)외환은행이기 때문에 1월부터 8월까지의 (구)외환은행 실적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수치로, 여기에는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IB 관련 수수료 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하나카드는 2015년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47억원 증가한 65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대비 195억원 증가한 2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전년대비 69억원 증가한 181억원의 2015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보여주었다.

2016-02-04 16:19: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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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공포, 실적시즌 기업들 '살얼음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일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역내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약세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포스코에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 그룹 계열사 3곳의 신용등급을 1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그룹 주력사들과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 영업실적 저하로 그룹 전반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약화됐다"며 "SSM 사업부 매각만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매각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업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기업들이 신용강등 걱정에 주름살이 늘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실해지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특히 빚 더미에 앉은 한계기업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정부의 좀비기업 솎아내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 공포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75개 중 38개(50.7%)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4분기 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를 우려한다. KB투자증권 정대호 연구원은"중국의 경기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전자 IT업종의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연관된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 기업들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3·4분기 이후 불안감을 키웠던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은 개선되기는 커녕 답보 혹은 악화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만성적인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권 여신의 63.7%가 정상 채권으로 분류돼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만성적 한계기업의 총 신용공여(금융권 차입금) 총액은 101조원으로 이중 62조2000억원이 대출 채권이다. 정상채권으로 분류된 64조원의 50%가 요주의로 분류된다면 정상채권 설정률 0.85% 대비 7%로 대손설정률이 증가하면서 약 2조원 (64조원×6.125%×50%)이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으로 적립돼 손실 처리된다. 또 50%가 고정여신으로 분류된다면 일반은행에서만 1조7000억원 그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 50%의 대손설정이 이뤄져야 한다. 정 연구원은 "상황이 우려수준인데도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발생과 수익성 저하 부담으로 금융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지난 대중소기업신용평가에서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과정은 기업들의 유동 자금 부족을 더욱 압박함과 동시에 구조조정 트라우마에 대한 회사채 시장 불안이 보다 길게 진행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기업 구조조정도 부담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작업도 부담이다. 마재열 한기평 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사이클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며 "실적 모니터링 방향은 개선보다는 방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이 분석한 올해 산업별 등급전망을 보면 '긍정적'인 업종은 한 곳도 없고, '안정적'인 업종은 항공, 음식료 등 2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호텔,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인 업종으로는 항공이 유일했고 음식료 등 15개 업종의 사업환경은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업종은 '비우호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 4개 업종은 등급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올해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한기평은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 이미 관심에서 멀어지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이런 영향이 A급 이상의 업체들에게까지 미칠 가능성은 적다"면서 "심리적 위축은 점차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져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2016-02-04 15:26:07 김문호 기자
'1조클럽' 한미약품, 제약업계 역대 최대 매출 1조3000억원

한미약품이 매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누적 연결 기준 1조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7613억원보다 73.1%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1조400억원·2014년)이 보유한 제약업계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5년 영업이익은 2118억원으로 2014년의 345억원보다 514.8%나 증가했고 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433억원)보다 274.8% 뛰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와 총액 5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으로 4억 유로(약 5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어 발표된 얀센과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의 계약금은 1억500만 달러(약 1300억원)였다. 한미약품은 이들 계약금 가운데 약 5000억원이 매출액으로 반영되고 북경 한미약품도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7개 신약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에 투자하고 국내외 시장을 균형 있게 공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2015년 연구개발(R&D) 투자금은 187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2%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22.7%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대비 비율은 전년(20.0%)보다 5.8%포인트 줄었다. 한미약품은 "라이선스아웃 계약금을 뺀 매출액에서 R&D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3%로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했다"며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과제가 파트너사로 이전되면서 R&D 비용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2016-02-04 15:25: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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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33)일본 마이너스 금리의 배경과 전망

지난달 29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양적완화 규모는 80조엔으로 유지한 채 정책금리를 0.1%에서 -0.1%로 인하했다. ECB(유럽중앙은행),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유럽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시행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정책 금리는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는 차별적으로 적용되는데 먼저 BOJ에 예치되어 있는 기존 지준은 0.1%, 경제 상황을 반영한 지준 증가분 0%, 이를 제외한 지준 증가분은 -0.1%로 오는 16일부터 적용한다.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은 쉽게 말해 은행에 저금을 하더라도 이자를 받는 대신 오히려 보관료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 금리는 여윳돈이 있으면 은행에 넣어놓기 보다는 소비를 하거나 투자를 하도록 함으로써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함께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효과도 있다. 일본은 경제 주체들의 투자와 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양적질적완화(QQE)에도 0%에 접근한 디플레이션 방지 등을 마이너스 금리 시행 배경으로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추가 완화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일본의 입장 변경에는 국채 발행 및 유통 물량의 대부분은 BOJ가 매입하면서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어려움과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에 대한 방어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BOJ 마이너스 금리 단행으로 일본 국채는 5년물까지 마이너스에 진입했고, 10년물 금리는 주요 선진국 중 사상 최초로 0.10%대에 진입했다. 유로존에 이어 일본의 단행으로 전세계 GDP의 23%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는 전 세계에 통화 완화 및 환율전쟁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주목되는 것은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해나간다면 이는 한국은행도 금리인하를 고려하게 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상훈 리서치센터 매크로·자산배분전략팀장

2016-02-04 13:47:14 김문호 기자
KPMG, 올해 한국서 M&A 활발할 것

올해 한국 기업의 인수합병(M&A) 능력이 작년보다 40% 이상 커져 실제 인수·합병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사인 KPMG인터내셔널이 펴낸 '2016년 인수·합병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올해 인수·합병 투자 역량 지수는 0.4로 지난해의 0.7보다 41% 낮아졌다. KPMG는 기업의 순부채를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을 인수·합병 투자 역량 지수로 산출한다. 이 값이 낮을수록 기업의 현금 흐름이 좋아 인수·합병 여력이 큰 것으로 본다. 한국의 M&A 시장은 주로 대형 그룹 내 거래나 매각과 같은 사업재편 등에 의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그룹 간 거래와 구조조정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외에 대만(85%), 말레이시아(26%), 인도(24%), 중국(19%) 등에서 M&A 능력 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에너지 분야에서 2016년 M&A 투자욕구(23%)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원자재(12%), 소비재(6%) 순이다. 반면 전기·수도와 같은 유틸리티 산업의 투자욕구는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KPMG는 세계 시총 상위 1000개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19개사다. 한편 작년 발표된 세계 M&A 거래액은 3조7090억달러로 전년의 2조8280억달러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KPMG는 설명했다. 신경섭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최근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그룹들의 자발적인 선제적 사업 재편과 지배구조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며 "초과 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재무적 투자 증대 등으로 올해 국내 M&A 시장이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2-04 13:46:53 김문호 기자
자산재평가로 재무제표 '성형'한다고 좋아질까

상장사들이 재산재평가를 통한 '숨은 자산가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자산 재평가는 회계장부에 취득했을 당시 가치로 기록했던 자산을 최근 시가로 재평가해 기록하는 것이다. 취득 당시보다 자산 가치가 올랐을 경우 기업은 재평가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이 차이익 재무제표에 반영되면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성창기업지주, 대주전자재료, 세하, 팬엔터테인먼트, 티에이치엔, 한중엔시에스, 엠에스오토텍 등이 자산 재평가 공시를 냈다. 이들 회사들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산 및 자본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개선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 위해 자산 재평가 대주전자재료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토지 자산재평가 결과 148억4200만원 규모의 차액이 발생했다. 재평가차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13.34%에 해당한다. 세하는 토지 자산 재평가 결과, 114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이는 자산 총액의 6.49% 규모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서울 마포구에 보유한 토지 1972.9㎡를 재평가한 결과 201억2358만원으로 평가금액을 산정했다. 장부가는 184억3080만원으로 재평가 차액은 16억9278만원이다. 재평가 차액은 자산총액대비 2.53%에 해당한다. 티에이치엔도 자산 재평가 결과 자산 총액대비 3.93%에 해당하는 82억 500만원 규모의 재평가 차액을 얻었다고 공시했다. 엠에스오토텍도 경북 경주시 내 토지 등 자산을 재평가한 결과 장부가는 145억2400만원이나 재평가금액은 231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자산 재평가 결과 평가 차액이 클수록 눈에 보이는 재무 개선 효과도 뚜렷해진다. 평가 차액이 대부분 자본으로 잡히는 만큼 부채비율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낮아져 밸류에이션(적정 주가) 매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난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자산재평가 약발은 길지 않은게 보통이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3일간 상승한 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불안정한 주가 흐름을 나타낸다. ◆"자산재평가, 펀더멘털에 영향 없어" 증권 전문가들은 실제로 부동산을 매각해 평가차익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없는 자산재평가 업체에 대해서는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라고 입을 모았다. 자산재평가는 부채비율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금흐름이나 손익계산서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증권 전문가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 없이 회계서류상에 수 백억원 규모 자본금이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것을 시장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자산재평가만을 믿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전문투자자들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16-02-04 11:26: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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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QV가 해결하는 절세투자 이벤트'

NH투자증권은 'QV가 해결하는 절세투자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절세투자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 계좌, 연금형상품(연금저축계좌, IRP, 퇴직연금 DC형 추가납)에 가입 및 이동한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NH투자증권에서 ISA 상담 예약 신청 후 상담을 완료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연 수익률 3.5%, 91일물의 특판RP 가입 우선권이 제공되며, 해당 우선권을 가진 고객이 ISA 개설 후 상품 가입 시 가입 금액의 최대 5배까지 특판RP 가입이 가능하다. ISA는 한 계좌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며, 만기에 금융상품의 운용손익을 통산한 후 순이익 기준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자산관리 계좌이다.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계좌는 인당 3천만원 한도로 10년간 해외주식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상품이다. 김재준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새로운 금융세제로 인해 절세투자상품은 2016년 자산관리의 Key-Point"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최적화된 절세투자전략도 구축하고, 푸짐한 상품도 받아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 등 이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www.nhwm.com)또는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44-0000)로 문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2016-02-04 09:45: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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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받는 BBB급 회사채 다 이유가 있네

#. 신용등급이 BBB+인 AJ네트웍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0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만기 1년 6개월짜리에 250억원,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2년짜리에 5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 LS전선은 지난달 26일 'A+'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지만 겨우 30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에 실패했다. BBB급 회사채의 몸 값이 오르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이하 하이일드펀드) 덕분이다. 올해도 코스닥 등에 '기대주' 기업들의 상장이 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고, 이 자금의 일부가 BBB급 회사채 시장으로 들어가 발행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 유효수요 770억원 중 500억원이 하이일드 펀드에서 나왔다. 1월 한달간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폭도 2.21bp(1bp=0.01%포인트)로 회사채 중 가장 컸다. BBB급 회사채는 그간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해운업체인 폴라리스쉬핑은 총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목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0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수요예측 참여 최소금액(100억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실상 유효수요는 없었던 셈이다. 두산건설(BBB-)도 지난 10월 2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20억원의 수요를 모집하는데 그쳤다. 같은해 9월에는 이랜드월드(BBB+)가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 모집에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활성화되면서 일부 기관들이 하이일드펀드에 담을 BBB급 회사채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5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신규 펀드 설정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된다. BBB+이하 등급의 채권 비중을 30%라고 가정하면 약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된 셈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연 연구원은 "'BBB'등급 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기업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박태우 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BBB급은 A급보다 차라리 나은 수급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이 고위험 저유동성 채권에 대한 수요는 다름 아닌 리테일 투자자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반면 'A'등급은 찬밥신세다. LS전선 'A+' 등급 3년 만기 회사채가 미매각이 발생했다. LG생명과학(A+), 효성(A+), 현대로템(A+), 현대다이모스(A+) 등은 지난 1월 만기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유통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1월 AAA급 회사채 거래량이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AA급 회사채의 비중은 45%로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BBB+이하가 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4일 진행되는 한화(A0)와 대한항공(BBB+)의 수요예측에 주목한다. 기관의 우량회사채 편식(偏食)현상이 완화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하이일드펀드에 편입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수요가 늘었다"며 "등급이 낮아도 사업기반이 탄탄한 회사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절대금리가 바닥으로 치달으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수요가 BBB급 채권들의 발행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02-03 17:17:18 김문호 기자
지난해 증시 불공정거래 혐의 128건, 규모는 4배로 증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작년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128건였다고 3일 밝혔따. 이는 전년 132건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 규모는 전년의 약 4배 수준으로 커졌다. 사건당 평균 50명의 혐의자가 73개의 계좌를 이용해 5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사건당 평균 14명의 혐의자가 21개 계좌로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강지호 심리부 팀장은 "실적 악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기관투자자 관여 사건, 5년여에 걸친 장기 시세조종 사건,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경영권 이슈나 인수합병(M&A)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집중적으로 추적·적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현물시장 122건(95.3%), 파생상품시장 6건(4.7%) 등 순으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시세조종이 52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미공개정보 이용(48건·37.5%), 보고의무 위반(16건·12.5%), 부정거래(10건·7.8%), 단기매매차익(2건·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선물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치건 중 시감위가 혐의를 통보해 기여한 비율은 76.2%로 집계됐다.

2016-02-03 17:16:51 김문호 기자
자본시장 '블록체인' 대처 늦었다가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머지않아 자본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서강대 LINC사업단과 한국핀테크포럼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비트코인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에서 파생상품과 장외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장외주식 발행과 유통, 벤처, 크라우드펀딩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투자은행(IB) 업무에서도 전자증권과 중소벤처업체에 대한 새 사업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과 함께 개발된 분산형 장부 기록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일명 '공공거래장부'라고 일컬어진다. 블록체인 방식은 거래 참여자 모두가 각자 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함으로써 고비용의 네트워크 시스템 없이도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통화와 파생상품, 장외주식 등이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반의 장외주식 거래소를 만들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버스탁이란 회사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인터넷 공모 주식 발행 권한을 부여했다. 세계은행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시스템과 은행연결망을 만들고 있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터넷이 국경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미래 금융 역시 국경을 초월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은 이런 외부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재룡 한국거래소 상무는 "거래소도 세계 블록체인 사업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블록체인 활용분야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업체, 해외거래소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친화적인 규제환경을 마련하고, 민관합동 그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되려면 전산시스템과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서둘러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나서고 세계 은행들이 은행연결망 구축을 위해 구성한 R3프로젝트와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2-03 17:16:2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