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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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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그린플레이션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주목

그린플레이션과 중국의 전력난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철강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린플레이션이란 각국 정부가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는데, 각종 환경 규제로 생산에 제약이 생기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의 전력난 문제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전방산업 수요 감소가 우려되면서 최근 철강주가 부진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9~12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하는 동시에 알루미늄은 7%, 시멘트 공급량은 2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 우량 철강기업(철강포스코 고려아연, 현대제철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철강 소재 지수와 철강금속 지수 역시 각각 전일 대비 2.72%, 2.18%씩 하락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탄소중립 대응 부담이 커져 신용도에 부정적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전기로 업체인 동국제강, 세아제강은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지난 3일 코오롱그룹(29.09%), 효성그룹(3.55%), 포스코그룹(1.35%), 한화그룹(1.04%)은 증시 하락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계열사 가운데 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중국 정부의 발전 제한 조치와 불안정한 발전 구조가 전력 부족을 야기했고, 감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다운스트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가장 확실한 대응법"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현재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 중 일부는 단기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 관련주의 수혜가 뚜렷했다. 음식료, 화장품, 면세 등의 소비주와 의약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는 시기에는 '소비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주로 '소비 증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과거 부양 시기에 한국 소비주들이 수혜를 입었던 게 판단 근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특성상 화장품 업종의 회복은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자산운용업계가 준비하는 그린플레이션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주목된다. 지난달 탄소배출권(ETF) 4종이 상장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6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21-10-07 08:04: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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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000선 붕괴...시총상위 '와르르'

코스피지수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중국 헝다 그룹 사태 등 대외 악제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6개월여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을 열자 마자 3000선이 무너지면서 전 거래일 보다 1.89% 급락한 2962.1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2% 넘게 하락한 2950선으로까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24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80억원, 2324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621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4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품(0.23%), 보험(0.08%)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약품은 7.99%로 하락했으며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제조업(-2.00%)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19만3500원으로 보합을 나타낸 현대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12.10%), 카카오뱅크(-8.40%), 삼성바이오로직스(-7.20%)의 하락폭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5%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7만22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SK하이닉스(-2.10%), 네이버(-3.01%),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기아(-0.64%),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83포인트(2.83%) 떨어진 955.37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증시 하락은 미국과 중국에서 악재가 동시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지난달 말 이후 악재에 민감해지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악재성 재료들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가격 조정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 마찰과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이슈 등 매크로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0-05 16:37: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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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IB로 세계 자본시장 도전

미래에셋이 글로벌IB로 한 단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34개의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해외시장 세전 순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전 세계에서 약 176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280여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설정된 자산은 86조원이 넘는다. 미래에셋은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했다. 8월 말 기준 전체 순자산 규모는 86조5000억원으로 동일 시점 64조2000억원인 국내 ETF시장보다 크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거래소에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인수했다. 총 자산 규모만 17조원이 넘는다. 이어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X를 인수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이머징 시장까지 진출했다. 지난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했으며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특히 2018년에는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시장에서 리테일을 통해 펀딩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며 대한민국의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005년에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해 국내 최초의 해외펀드를 소개하며 고객들의 해외 분산 투자에 기여했다. 현재 미래에셋의 해외 설정 펀드 27개가 글로벌평가사 모닝스타에서 5성 등급(5 Star)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실적은 연결순이익 3694억원, 연결영업이익 2284억원으로 역대 반기 중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법인 실적이 국내법인을 넘어섰다. 해외법인의 반기순이익은 2325억원으로 국내 1818억원 보다 많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2016년 말 불과 14조원에 그쳤던 실적이 올해 8월 말 89조원으로 6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에만 20조원이 늘어나 베타쉐어즈를 매각하고도 작년 말 대비 수탁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10-05 15:43:3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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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1% 랩' 우수한 수익률 기록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1% 랩' 시리즈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 3곳에 투자하는 '글로벌1% 모빌리티' 랩은 설정 이후 수익률이 150%(9월 24일 기준)를 넘어 동일 기간 해당 종목들이 상장된 시장 지수(KOSPI·S&P500)의 가중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글로벌1% 랩'은 대표기업, IT, 플랫폼, 헬스케어 등 각 섹터에서 향후 전세계 주도권을 잡을 글로벌 3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4월 처음 출시됐다. 삼성증권은 꾸준히 라인업을 추가해 현재는 총 10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수수료는 기존 평균적인 일임형 랩 수수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 가입할 때 최초 한번만 계약수수료로 0.6%를 부담하고, 이후에는 운용수수료로 연 0.1%만 부담하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별도로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 없고, 별도의 주식매매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랩어카운트 종류에 따라 5000만원~1억 정도였던 최소가입금액도 1000만원으로 대폭 낮춰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종목 하나만 결정하면 됐던 과거와 달리 투자자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절차도 역시 복잡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분들이 편리하게 투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0-04 16:29: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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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알짜 공모주 14건 대기…옥석가리기 활발

올해도 공모주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났지만 10월 공모주 투자는 '숨은 보석 고르기' 양상이 예상된다. 9월 공모주 청약은 지난 29일 씨유테크를 끝으로 4건이 마감됐다. 오는 10월에는 케이카를 포함한 14건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공모주 청약에는 약 24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며 공모가 고평가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10월 공모주 시장에선 옥석가리기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K-뷰티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와 식품소재기업 에스앤디 주가가 나란히 급락했다. 다만 실리콘투 주가는 에스앤디와 달리 공모가(2만7200원)를 웃돌아 같은 급락장 속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오는 10월에는 알짜 공모주가 대기하고 있어 '숨은 보석 고르기'가 예상된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청약 일정이 내달 25일로 연기되면서, 10월 알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은 케이카, 엔켐 등이 꼽힌다. 특히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주목된다. 케이카는 온라인으로도 차량을 실제 처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3D 라이브 뷰'와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량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81%에 달한다. 케이카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5773억~7271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7454억~2조1983억원이며 이번 상장으로 총 1683만288주를 공모한다. 케이카는 수요예측이 끝나는 28일 공모가를 확정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힌 카카오페이는 금소법 관련 당국의 지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미뤘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사업 내용 등 변경사항이 생기면서, 지난 24일 자진해 정정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소법 관련 당국의 지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펀드 및 보험 서비스 등의 개편 작업을 시행했으며, 금융상품 중개와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기술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당국의 빅테크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각에선 공모가를 낮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총 공모주식수( 1700만주)와 공모가(공모가 6만~9만원)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10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 3일 상장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은 바 있다. 엔켐은 2차전지 및 전기이중층콘덴서(ELDC)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해 이를 상용한 바 있다. 엔켐은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최대 790억원 확보에 나선다. 조달한 자금은 전해액 설비 증축, 신규 아이템 발굴, 해외 거점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엔켐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3만~3만50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단가를 토대로 21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주식 수는 대신증권이 80%, 신한금융투자는 20%를 배정받았다. 일반청약은 10월 21일부터 이틀간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1-09-30 06:00: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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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AI 영유아 성장발달 플랫폼 개발한 넥스트도어 윤광열·박해윤 대표

처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내 아이의 발달이 느린 건 아닌지 자폐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성향이 있는 건 아닌지,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 같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영상으로 아이의 행동과 표정을 녹화해 대근육, 소근육 등 신체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지, 표정을 보고 정서나 사회성 발달까지 판단해주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 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 AI 기업인 넥스트도어의 윤광열 대표는 "아이가 젓가락, 포크 등을 잘 쥐는지 등 신체적, 정서적인 발달을 영상을 보고 AI가 분석하는 영유아 성장발달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모에게 활동량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4개의 어린이집에 추가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에는 AI 엔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세한 사항은 앱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할 생각이에요. 상용화가 되면 부모에게 제공하는 놀이법이나 도서 추천 등 서비스는 유료화할 계획이에요."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의사를 초빙했고 영상 분류 작업부터 참여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의사 분이 아이의 개월수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발달속도인 지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은 콘텐츠사들과 협업할 생각인 데, EBS와 신체 발달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요." 넥스트도어는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 공학 박사 출신인 윤광열 대표와 박해윤 대표가 웹케시서 같이 근무한 이상기 CTO와 함께 2017년 6월 창업한 회사다. 외부에서는 세종대 진성오 교수와 서울대 김주한 교수·이경민 교수 등 의사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초기 여행 영상쪽 AI 사업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었는데, 우연히 만난 케이디벤처랩 관계자가 본인도 의사이며, 의사들 중 AI 기술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곳이 많다며 의료 AI 사업을 제안했어요." 결국 케이디벤처랩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으면서 의료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아과 의사들의 영유아 검진을 돕는 AI도 개발 중이다. 박해윤 대표는 "영유아 검진을 하면, 부모들의 주관적 관점이 개입되기 때문에 이를 객관화할 필요성이 크다"며 "부모들이 문진표에 '펜을 짚어봐라'는 항목이 있으면 시켜보지도 않고 못 한다고 표기하는 문제가 있는데, 영상을 촬영하면 AI로 체크해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뇌전증의 경우에도 MRI를 찍어도 80%는 진단이 나오지 않아요. 갑자기 발작하면 영상을 찍어 의사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동영상을 찍는 부모가 없어요. 그래서 24시간 CCTV를 달아놓고 부모가 틱이 나오면 일일이 체크해야 해 힘이 들어요. AI가 영상을 보고 이상소견을 발견해 편집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예요." 투자사인 케이디벤처스가 의료 AI 분야에서 많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사업 아이템을 속속 제안해오고 있다. 또 제품 개발을 완료하면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공동 사업화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의사분들과 관련 의료·바이오 기업에 제공해요. 의사들이 직접 데이터 전처리까지 하다 보니 데이터를 분류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할애돼 편리하게 모델을 분류할 수 있게 전처리 화면을 만들었어요." 케이디벤처스 건물에 입주해 일을 시작하다보니, 케이디벤처스가 투자한 회사인 AI 신약 기업인 온코크로스와 협업도 진행할 수 있었다. "사람의 유전자에 약을 치면, 각 유전자가 약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반응을 보여요. 결국 약을 투여한 유전자에 업다운 발현을 리버스(반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온코크로스는 기존 약물에 대해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사업을 전개하는 데, 일일이 수기로 진행하던 일을 대량으로 데이터를 넣고 이를 리버스시켜 픽셀화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저희가 개발했어요." 특히, 인간의 몸에서 어떤 단백질에 합성되는 지에 따라 발현 패턴이나 만들어내는 DNA가 달라지는데, 어떤 단백질을 합성하는 게 치료에 유리한 지 분석하는 DNA 칩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AI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더 많은 프로젝트도 따낼 수 있었다. "암의 경우, 몇 기인데 예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AI를 저희가 개발했어요. 국립암센터와는 환자에게 어떤 항암 치료가 맞는 지 AI로 분석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에요." 윤 대표는 "의료 AI 분야에서 까다로워 시도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는데 이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다방면의 데이터를 다뤄보기 위한 것으로, 향후 의료 AI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여러 의료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케이디벤처스, 타이탄벤처스. 킹슬리벤처스 등으로부터 6억5000만원의 씨드 투자도 유치했다. "다른 의료 AI 기업들이 엑스레이나 MRI 등 영상을 분석하는 것과 달리, 저희는 외면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어요. 아파서 병원에 왔을 때 의료 데이터와 연계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 지 분석이 가능해요. 더 나아가 이 사람이 특정 시기부터 어떻게 살아왔는데 어디가 아파 결국 어떤 결과가 있었는 지, 의료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쌓고 싶어요."

2021-01-21 14:18:2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