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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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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정상화 하는 항공 운항에 여행상품 '봇물'

여객 회복률이 평상시의 72%에 이를 정도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다양한 여행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22일 <메트로 경제> 취재 결과, 주요 여행 플랫폼사들이 신규 상품을 발굴하거나 각종 프로모션을 하면서 이처럼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455만7766명으로 3개월 연속 40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19년 2월(743만3725명)과 비교하면 61%대 수준이다. 국내선을 포함하면 전체 여객 회복률은 72% 수준이다. 빠른 속도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해외 여행 플랫폼의 결제 추정금액은 코로나19 발생 전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킹홀딩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케이케이데이 등의 결제 추정금액이 6772억 원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은 3년 3개월만에 지난 19일 기항지 투어를 재개했다. 이날 10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일본 요코하마를 모항으로 오이타, 가고시마를 거쳐 서귀포 강정항 크루즈전용부두로 입항했다. 마지막 기항지 투어는 2019년 12월이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 입항을 포함해 올해 프린세스 크루즈사와 총 25번(제주 14회, 부산 11회)의 기항지 투어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에는 투어 코스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포함시켜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3년 8개월만에 크루즈 사업 재개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출항하는 코슨타 크루즈 전세선 모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600명 이상 모객했다. LF도 31일까지 자사 LF몰을 통해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HSC)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며, LA, 도쿄, 호치민 노선별 여행지에 따라 최대 23년 10월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마련했다. 지난 달 에어프레미아와 처음 진행한 LA, 싱가포르, 도쿄, 호치민 항공편 할인 특가 행사 때는 판매 개시와 동시에 전 노선이 완판됐다. LF몰 관계자는 "앞서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국제선 확장 움직임에 따라 발빠르게 마련한 에어프레미아와의 협업 행사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향후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중국 여행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인터파크는 21일 베이징, 상하이, 장가계, 계림, 황산, 청도, 톈진 등 중국 인기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국적 항공사 좌석, VIP 리무진 버스, 최상급 호텔, 전문 가이드 동반, 미식, 자유일정 등과 결합해 실속 있게 꾸렸다. 인터파크는 향후 단체여행까지 가능해지면 중국 여행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여행업 회복의 마지막 퍼즐인 중국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중국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노랑풍선과 교원투어도 비자 발급 재개와 동시에 중국 패키지 관광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노랑풍선은 15일 아시아나 항공과 장가계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중장년층들이 가장 선호해왔던 장가계, 백두산을 비롯해 가족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온 북경, 상해, 청도 등의 관광상품에 대한 재정비를 완료했다"며 "팬데믹 이후 변화하고 있는 여행트렌드를 반영해 뷰포인트, 맛집, 야경, 테마파크 등 MZ세대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신규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교원투어도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통해 장가계·상해·백두산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여행이지는 관광 비자 발급 재개에 앞서 중국 여행 상품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국팀 전담 인력을 충원해 대응 준비에 나서 다음달 17일 출발 상품을 선보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2 15:04: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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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아프리카 탄자니아 의류기부 캠페인

현대홈쇼핑이 고객과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의류를 기부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 현대홈쇼핑은 주한 탄자니아대사관, 대구파티마병원과 아프리카 의류 기부 캠페인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홈쇼핑이 캠페인 참여 고객을 모집하고 의류를 수거하면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은 탄자니아 유관기관과 협의해 의류 통관 등 절차를 지원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현지 의료기관을 의류 배부처로 제공한다.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캠페인은 고객으로부터 입지 않는 옷을 기부받고 선별,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동부의 탄자니아에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폐기물 감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 고객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주간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을 통해 참여 고객을 모집한다. 고객은 1인당 최대 5벌의 의류를 기부할 수 있고, 옷이 담긴 박스를 문 앞에 두면 현대홈쇼핑이 배송기사를 보내 수거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3000점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기부 물량에 자체 브랜드(PB) 및 직매입 새 상품 의류를 추가해 총 5만벌을 탄자니아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기부 의류는 선별 및 세척 등 철저한 검수를 거쳐 탄자니아에서도 생활 필수품이 부족한 '우웸바'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1 16:16: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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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명동으로" 살아난 상권에 들썩

21일 정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은 커다른 여행 캐리어를 끄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명동 안쪽에 위치한 숙소로 향하는 사람들이었다. 지난 3년 여 시간 동안 평일 낮 시간대 이곳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주변 직장인들뿐이었다. 골목마다 영업을 중단한 채 방치된 상점은 더욱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엔데믹(풍토화) 1년, 명동의 오늘은 관광객들의 들뜬 기대와 노점을 준비하는 상인들로 들썩였다. '명동'이 살아났다. 텅텅 비었던 상가 건물에 요란한 공사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날 명동 상가 공사를 맡은 인테리어 사무소 직원 김유균씨는 공사를 마치기에는 빠듯한 날짜에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김씨는 "관광객들이 주마다 2배, 3배씩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고객(상가 점주)이 최대한 빨리 끝내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점포 인테리어를 했었는데, 같은 때 서너개 점포가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 명동 상권 내 상가 공실률은 4.3% 수준으로 서울 전체 평균인 6.9%보다 적었다. 그러나 2020년 2분기부터 가속화한 상가 공실률은 2020년 4분기 22.3% 수준(서울 평균 8.8%)까지 치솟은 데 이어 2021년 4분기에는 50.1%까지 기록했다. 상가 2개 중 1개는 비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상가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에 40%까지 떨어진 후 쭉 30%대 후반을 유지 중이다. 3월 현재 상가의 많은 수가 입점을 준비 중인 만큼 상반기 중 공실률이 지금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권이 살아나는 데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 수가 배경에 있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방한 외국인 수는 43만4429명으로, 지난해 1월 8만 1851명 대비 430% 늘었다. 명동 상권의 가장 큰손으로 꼽혔던 '유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1월 2만4946명으로, 지난 2019년 1월 39만2814명의 7%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한국 항공 노선 재개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사들도 속속 늘어나는 매출과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소식을 알리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 데이터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날 CJ올리브영에서 만난 베트남인 관광객 A씨는 "(걸그룹)르세라핌의 팬"이라며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이 모델을 맡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화장품을 구경했다. 아성다이소도 지난 1일 1년간 휴점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던 다이소 명동역점을 재개점하면서 기존 5층 규모였던 점포를 12층 규모로 키웠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매장이다. 초대형 매장으로 재개점하면서 국내외로 관심을 끌어 휴일 오후에는 계산을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만큼 붐비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외국인 방문객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명동 상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명동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FIFA1904, 뉴발란스, 나이키, 아이더, 슈마커플러스, ABC마트 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K-콘텐츠 열풍이 불었던 만큼 명동을 찾는 관광객에 의한 수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1 16:08: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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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 줄여라" 편의점 업계 고군분투

편의점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에 팔을 걷어붙였다. 편의점은 간단한 음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만큼, 일상 속 폐기물 감축을 위한 첨단에 있다.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어느새 전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과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폐플라스틱 분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테라블록과 함께 물류센터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전개한다. 테라블록은 고분자로 중합되어 있는 PET를 중합 이전 원료인 TPA(테레프탈신)와 EG(에틸렌글리콜)로 다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중합 기술을 활용하면 유색이나 혼합물이 있는 PET도 재활용할 수 있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온 상태에서 반응시간이 짧고 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해중합 기술 보다 온실가스를 90% 감소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해중합 처리된 재생원료인 TPA는 99% 순도를 자랑하며 재활용률도 97%에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인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부터 테라블록을 통해 재활용화하고 점차 전체 물류센터로 넓혀갈 방침이다. 테라블록이 세븐일레븐의 전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재활용화할 경우 연간 약 80톤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세븐일레븐측은 내다봤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플라스틱 얼음컵 레귤러 사이즈를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교체하면서 사업 전방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CU도 이달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지난해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시범 도입한 데 이은 결정이다. 컵얼음은 한해 2억개 가까이 판매되며 최다 판매 상품 1, 2위를 다툰다. 그러나 내용물인 얼음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빨대를 없애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CU는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시제품 개발과 수백번에 걸친 누수 테스트를 진행했고, 빨대는 필요 없으면서 내용물을 보존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뚜껑 가장자리를 주름 모양으로 가공하는 리밍 공정을 강화해 음료를 기울였을 때 컵과 뚜껑의 이음새에서 음료가 새는 것을 방지했으며 입과 직접 닿는 부분인 '캡' 부분이 깨지지 않도록 경도와 복원력을 강화하며 상품의 안정성도 높였다. CU는 이번 빨대 없는 컵얼음 도입을 통해 1g 무게의 플라스틱 빨대 이용을 줄여 연간 20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욱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전면 도입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관련 개발을 이어가며 편의점의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달 자원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E-순환거버넌스,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폐기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체계 확립 ▲유해물질의 안전한 처리 및 친환경적 재활용 ▲자원 선순환 구조 시너지 창출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순환 거버넌스는 환경부로부터 인가받아 전기·전자제품을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는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GS25는 앞으로 1만 6000여 점포에서 오래 사용해 폐기해야 하는 전자제품(쇼케이스, 온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나오면 이를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한다. 수거한 폐전자제품은 재활용 처리 업체로 인계돼 친환경적으로 폐기 되거나 재활용 될 예정이다. 연간 회수, 재활용 되는 폐전자제품은 약 86만 57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배출 저감효과는 약 204만 1967㎏CO2eq(이산화탄소 환산기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1만46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1 14:23: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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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롯데免 예상수익 낮게 평가했나… 최저가 입찰로 인천공항면세점 자리 뺏겨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 1라운드가 종료됐다. 유력한 후보였던 면세업계 1위 기업 롯데면세점과 최고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이 탈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를 마치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최종 사업자는 관세청이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에 대해 특허 심사를 거쳐 4월말 경 결정된다. 대기업 사업권인 DF1·2는 향수·화장품 및 주류·담배, DF3·4는 패션·액세서리·부티크, DF5는 부티크를 취급한다. DF1~4는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DF5는 신세계·현대백화점·신라면세점이 각각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DF1~2는 신라면세점, DF3~5는 신세계면세점이 가장 높은 가격을 냈다. 5개 구역 모두 최저입찰가 대비 최대 170%에 달하는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중견 사업권인 DF8·9에서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면세사업자 선정 결과에 업계의 반응은 "이변의 연속"이라는 반응이다. 국내 1위 면세기업인 롯데가 탈락했고, 강력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외국 기업이 떨어진 탓이다. 롯데면세점은 전 구역에서 탈락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개항 이래 처음으로 간판을 내리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1·2권역과 5구역에 응찰했으나 모두 최저가를 제시했으며, 최고가 사업자 대비 30~40% 가량 입찰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DF5 권역은 동일사업자 중복금지 조항에 따라 신라와 신세계를 제치고 현대백화점면세점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DF5 또한 입찰가에 따라 선정함으로써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신라와 신세계가 각각 한 권역씩 차지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경쟁 없이 운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통상 공항면세점은 전체 면세점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면세업계 순위 변동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첫 해외 진출지로 인천공항을 낙점하고 만반을 기했던 CDFG의 입찰 실패도 이변으로 꼽힌다. CDFG는 지난 2021년 매출 93억6900만유로(약 1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1위 면세점기업으로, 여유 자금을 토대로 최고가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한 입찰가로 탈락했다. CDFG가 제시한 입찰가는 최저가 대비 130~1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력 기업 두 곳이 떨어지면서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다. 최저가 대비 170%에 달하는 임대료를 지불하고도 수익이 확보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2015년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4개 구역에 특허를 낙찰 받았다. 2017년 중국 사드 보복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인천공항 측이 면세점 임대료를 30% 인하했음에도 2018년 2월 3개 구역을 반납했다. 당시 지불한 위약금은 300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선정결과를 향후 인천공항 면세사업의 수익성을 두고 각 사별 전망이 엇갈린 증거로 지목한다. 입찰에 뛰어든 모든 기업들이 입찰가를 두고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최적가로 썼다"고 밝힌 탓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팬데믹 사태 직전 해이자 개항 이래 최다 입국자수를 기록한 2019년 24억3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이 정치적 상황 등에 따라 여객 수 변동이 컸던 것을 생각하면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겠지만, 최근 국내 방한 외국인의 수 증가세와 한류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고려하면 낙관론도 충분히 나올 법하다"고 밝혔다.

2023-03-20 15:56: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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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완전히 벗는 봄철, 꽃단장하는 男心 잡기 나섰다

3년 만에 벗은 마스크에 '상남자'도 '꽃단장' 중이다. 외모 단장을 자신의 개성 표현 수단이자 경쟁력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패션·뷰티 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까지 완전 해제 되면서 패션·뷰티 상품에 대한 남성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남성 전문 매장을 확충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성 뷰티·패션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외모 치장에 노력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Groom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0년대다.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1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8명에 해당하는 79.8%의 남성이 "평소 피부 관리를 한다"고 답했으며 피부과 등 전문시설을 이용하는 비중도 16.3%에 달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8일 남성특화방송 '멋진 남자 쇼'에서 남성용 화장품 패키지를 TV홈쇼핑 최초로 판매했다. 이날 판매한 남성용 화장품 패키지는 피지오겔 DMT 포맨으로 기초화장품 세트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남성 고객의 화장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선제적으로 남성 전용 화장품 방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남성을 위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여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멋진 남자 쇼는 지난 1월 처음 론칭한 3040 남성 특화 방송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040남성 고객의 매출이 2021년과 비교해 약 35% 증가하고, 재구매율 또한 65%에 달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성층 공략에 나섰다. LF는 지난 16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에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2호점을 열었다. 시그니처 스토어는 기존 프리미엄 남성 수트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소셜 라이프 웨어'를 중점 소개한다. 특히 데님 비스포크 존과 레더 존을 꾸려 특별한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데님 비스포크 존은 '허정운 비스포크 데님'과 협업한 맞춤 데님 바지 제작 서비스다. 신세계 또한 스튜디오 톰보이 맨 경쟁력 강화를 선언 한 후 이달 브랜드 모델 최정훈을 메인으로 한 2023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은 올해 매장을 20개까지 늘리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나설 계획으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남성복 단독 매장을 열었다. 스튜디오 톰보이에 따르면 지난해 톰보이 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신장했는데, 올해에도 64%나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해제 되며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도 늘고 있다. 위메프가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특히 아이브로우를 찾는 이들은 1127.1%, 비비크림은 109.2%까지 판매가 급증했다. 파운데이션(66.5%), 선크림(40.7%) 등도 많이 팔렸다. 남성 향수 카테고리 매출은 20.2%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많아진 데다 자유로운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는 봄을 앞두고 그 수요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 회복에 맞춘 다양한 트렌드 패션·뷰티 아이템을 큐레이션, 관련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9 15:38: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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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수요 폭발…호텔업계, 봄맞이 패키지 쏟아내

호텔업계가 엔데믹(풍토화) 시대를 맞아 봄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3년 만에 마스크 의무 착용 전격 해제와 각 지역 봄축제 재개로 여느 때보다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나들이객 사로잡기에 열 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메트로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제주신라호텔은 '필 더 스프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레저 전문가들이 각 꽃의 절정기에 따라 제주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2시간 진행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4년만에 시그니처 행사인 '워커힐 벚꽃 축제'를 연다.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에 세계 각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또 4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야외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꽃캉스 프로모션 2종을 연다. 파라다이스 시티의 일식 파인 다이닝 리쿠는 벚꽃 콘셉트의 시즌 한정 음료를 판매하며,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천인 씨메르에서 스프링 가든 스파를 5월까지 운영한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는 봄 여행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색다른 꽃놀이 콘텐츠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복잡한 봄꽃 명소를 벗어나 호텔로 여유롭게 이색 꽃맞이를 떠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봄철 피로 예방과 힐링을 콘셉트로 '리바이브 유어 스프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메모리오브코오롱호텔스 패키지는 객실 내에서 머무르는 동안 향기로 힐링할 수 있도록 패브릭 퍼퓸을 증정한다. 스피링 바데풀 패키지는 마운틴뷰를 자랑하는 객실과 힐링 물놀이, 수압 마사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펫 힐링 패키지는 반려동물을 위해 편백나무 히노끼탕부터 스파 입욕제 전용 샴푸 및 타올을 준비한 패키지다. 시그니엘부산도 4월 9일까지 투숙 가능한 봄맞이 어게인 블루밍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벚꽃 시즌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벚꽃 케이크 1개, 인스탁스 카메라(대여), 부산 최고층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입장권 2매가 제공된다. 롯데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호텔 인근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장소가 많다"며 "이번 벚꽃 시즌에는 호캉스와 함께 편안한 벚꽃 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 호텔도 5월까지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판매한다. 여유로운 크기의 페어몬트 룸에서의 1박과 스펙트럼 뷔페에서의 조식, 그리고 도보로 10분 내에 위치한 여의도 한강 공원으로 가벼운 봄 소풍을 떠날 수 있는 피크닉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피크닉 세트에는 페어몬트 피크닉 매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레드 와인 1병과 샤퀴테리 세트도 함께 제공된다. 샤퀴테리 세트에는 와인 안주로 찰떡궁합인 다양한 콜드 컷과 치즈, 그리고 같이 곁들어 먹을 수 있는 바게트를 제공한다.

2023-03-16 15:58:0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