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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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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AI가 불러온 전력난과 탄소배출, 신기술로 해결한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한 전력난이 다가오고 있다. 기정사실화 한 AI발(發)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력 반도체 등 전력 소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연중무휴 운영가능하고 탄소 배출량을 급감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발전소가 필요하다. 더불어 AI발 전력난과 탄소배출에 관한 전세계적 공감대를 통한 규제 조치가 시급하다.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발전한 생성형 AI 기술은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줘 산업계 전반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조사에 따르면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은 투자한 1달러 당 평균 3.7배의 투자 수익률을 얻고 있으며 상위 그룹은 평균 10.3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확실한 생산성 증가 결과가 나타나면서 전(全)산업계에서 생성형 AI 사용률은 2023년 55%에서 2024년 75%로 증가했고, 응답자의 43%는 생산성 관련 사례에서 높은 수익률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도입 수준은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 디지털 리얼티가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응답 기업의 66%가 "자사의 AI 도입 수준은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46%의 기업이 이미 학습한 AI 모델을 배포해 수익 창출을 하고 있었다. AI 기술은 개인 수준에서도 급격히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또한 예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국인 챗GPT 앱 사용자 수는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달 앱 사용자 수는 526만 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 명 중 10%에 달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51.6분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분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5.7일로 전년 동월 대비 2.4일 늘어났다. 문제시 되는 것은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보편화 하면서 나타나는 전력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구 가트너는 오는 2027년 AI 최적화 서버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들이 2023년 대비 2.6배에 달하는 50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모하며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40%가 전력 부족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 전체 410만 가구의 전력 소비량 4만 8789GWh의 10배 수준이다. 또 IEA 연구에 따르면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전력 에너지는 2012년 이후 3.4개월 마다 2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 전세계 데이터 센터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 소모량은 전체 전력 소모량의 7%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의 연간 전력 소모량 수준이다. 가트너 측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뒷받침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현재 LLM 학습과 구현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송전, 배전 등 신규 인프라를 갖추고 발전 용량을 확보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전력 부족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현재 청정에너지 발전 기술이 보편화 되지 않았고 여전히 화력발전이 주요 전력 생산 수단이라는 점이다. 이 탓에 주요 빅테크 기업은 과거 탄소배출 경감을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탄소배출량이 급증했다. 지난 7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내놓은 자사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계열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1430만 톤(t)을 기록했다. 이는 탄소배출 경감을 목표로 했던 2019년 보다 48%, 2022년 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구글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을 제품에 상용화 하면서 AI 컴퓨팅의 강도가 높아져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인프라 투자가 예상대로 증가하며 탄소배출량이 급속히 증가해 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반도체 및 에너지 기업들은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결책으로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효율 AI 반도체 및 전력 반도체의 개발과 소형 원자력발전소(SMR)의 보급 등이 꼽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은 NAND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테라바이트(TB)가 구현된 QLC 기반 기업용 SSD 신제품 'D5-P5336'을 시장에 내놨다.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인공지능(AI) 작업에 최적화됐고 이를 이용해 NAS를 구축하면 전력 소비를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다. 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선임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고객들의 이 같은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전력 반도체 강자인 온세미는 트레오 플랫폼(Treo Platform)을 공개했다. 첨단 65나노(nm) 노드에 바이폴라-CMOS-DMOS(BCD) 공정 기술로 구축된 아날로그 혼합 신호 플랫폼으로 고성능, 저전력 센싱, 고효율 전력 관리, 특수 통신 장치 등 온세미의 광범위한 전력과 센싱 솔루션의 기반을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최신 세대 실리콘(Si)과 실리콘 카바이드(SiC)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력 통합 모듈(PIM)을 F5BP 패키지로 출시했다. 높은 전력 밀도와 효율을 제공, 태양광 인버터의 총 시스템 전력을 300kW에서 최대 350kW까지 증가시킨다. SMR 또한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빅테크 기업 등과 속속 계약을 체결 중이다. SMR은 전기출력이 300MW 이하로 기존 대형 원전 대비 공간은 작고 건설기간은 짧은 미니 원전이다. 물 대신 용융염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구글은 지난달 구글은 미국 소형원자력모듈(SMR)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처음으로 전력 구매를 계약하고 2035년까지 총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받기로 했다. 500㎿는 수십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으로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한곳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보리스 샤링거 디지털 인더스트리 AI 전략가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생산 단계에서 '되돌리기' 버튼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AI를 산업용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6:34: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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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에 IDC 40% 전력 부족…"인프라가 기술 수요 못 따라가"

오는 2027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도입 열풍으로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40%가 전력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고성능의 반도체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 이러한 반도체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다. 또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력난이 가속화 한다는 분석이다. 14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구 가트너는 2027년 데이터센터가 AI 최적화 서버 운영을 위한 필요 전력이 연간 500TWh(테라와트시)로 2023년 195TWh 대비 2.6배에 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Wh는 1000GWh로 1GW는 1시간 가동하는 동안 에너지량을 나타낸다. 2022년 기준 연간 서울 410만 가구 전력 소비량은 4만 8789GWh다. 즉, 2027년 AI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 사용량은 서울 전체 가구 소비량의 10배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유독 타 데이터센터 대비 높은 전력 소모를 보이는 데에는 최고성능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고전력 하드웨어를 활용해서다. 여기에 더해 고전력 반도체 등을 활용하면서 발생한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과정이 더해지며 전력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 AI의 고성능화가 방대한 학습에서 비롯하는 만큼 끊임없는 학습과 활용범주가 넓어지며 연중무휴로 가동한다는 점 또한 높은 전력을 소비한다. 일반 가정용 또는 기성 공단 지역 전력 소모량을 압도하는 만큼 AI 데이터센터는 별도 전력 발전소를 필요로 한다. 비상시를 대비한 발전도구 또한 필수다. 밥 존슨(Bob Johnson)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신규 하이퍼스케일(초대형급)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성장은 끝없는 전력 수요를 만들어내며 전력 공급업체의 용량확장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 가용성을 저해하고 전력부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2026년부터 생성형 AI 외 용도의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도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거대언어모델(LargeLanguageModel)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는 가운데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이 추진 되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 구축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초거대 언어 모델(LLM) 운영 및 개발 비용의 상승은 물론 전력 부족 심화가 전체 전력 가격 상승까지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풍력·태양광 발전소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몰 이후 바람이 불지 않는 시기에 전력 생산이 어려워 항시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탓에 화력 발전소 활용이 계속 되는 만큼 탄소 배출량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가트너 측은 해결책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나트륨 이온 배터리 등 향상된 배터리 저장장치와 데이터센터가 단독 사용 가능한 소형 원자로 등 청정 에너지 신기술의 도입이 전력난을 해결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운영을 가능케 할 것으로 봤다. 가트너는 "기업이 향후 몇 년간 데이터센터 요구사항과 전력 공급원을 고려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형 AI 앱을 개발할 때는 최소한의 컴퓨팅 성능을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엣지컴퓨팅, SLM(소규모 언어모델)과 같은 대체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5:34: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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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소프트뱅크, 협업 통해 AI 이니셔티브 가속화 도모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협력을 강화해 일본에 전세계 통신 사업자에 천문학적인 AI 수익원을 열어주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12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엔비디아 AI 서밋 재팬에서 소프트뱅크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일본의 소버린 AI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에서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을 사용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기 슈퍼컴퓨터에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블랙웰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AI 에리얼(Aerial)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AI와 5G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한 시범 서비스에 성공했다. 이는 통신 사업자에게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AI 수익원을 열어주는 컴퓨팅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이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로컬 보안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AI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젠슨 황은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옴니버스, 5G AI-RAN 플랫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일본은 AI 산업 혁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며 "일본은 통신, 교통, 로보틱스,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주도해 AI 시대에 인류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사장 겸 CEO인 미야카와 준이치는 "전 세계 국가와 지역이 사회와 경제 성장을 위해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사회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인프라와, AI를 위한 5G 네트워크를 재창조하는 새로운 분산형 AI-RAN 솔루션 '아이트라스(AITRAS)'를 통해 일본 전역과 전 세계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1:08: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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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증권사 클라우드 구축 사례 및 AI 활용 방안 세미나’ 성료

NHN클라우드가 금융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증권사 실무 리더진에 최적의 클라우드 구축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NHN클라우드가 주요 증권사의 IT관리자, 담당자 등을 초청해 개최한 '증권사 클라우드 구축 사례 및 AI 활용 방안'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NHN클라우드는 ▲증권사 랜딩존 설계 및 구축 전략(NHN클라우드 김팔수 수석) ▲증권사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NHN클라우드 박상익 선임) ▲금융분야의 스마트 업무환경 구성(NHN크로센트 전정무 이사)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로 경험하는 AI 활용법(NHN두레이 백창열 대표) 등 증권사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및 AI 활용 방안을 담은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NHN클라우드가 수행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금융업 관점에서 클라우드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더불어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전용 리전을 구성하고 이를 NHN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금융 보안 가이드 충족은 물론 최신 클라우드 기술 이용이 가능한 '리전 서비스'를 소개했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신한투자증권의 핵심 증권 서비스를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등 금융산업 환경에 특화한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0:5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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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뷔르트 일렉트로닉과 협력으로 가상 설계 고도화

온세미가 직관적인 웹 기반 플랫폼으로 엔지니어의 다양한 모델 생성을 돕는다. 온세미가 14일 뷔르트 일렉트로닉(Wurth Elektronik)의 패시브 부품 데이터 베이스를 당사의 독보적인 셀프 서비스 PLECS® 모델 생성기(Self-Service PLECS® Model Generator,SSPMG)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온세미는 이번 통합을 통해 직관적인 웹 기반 플랫폼으로 복잡한 전력 전자 애플리케이션의 맞춤형 고정밀, 고충실도 PLECS 모델 생성이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설계 프로세스 초기에 성능 병목 현상을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다. SSPMG에 뷔르트 일렉트로닉의 수동 시스템 구성 요소를 추가하면, 생성된 스위칭 손실 모델은 이전보다 더욱 높은 정밀도를 달성한다. SSPMG 기능은 온세미의 물리적으로 확장 가능한 SPICE(Simulation Program with Integrated Circuit Emphasis)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 모델은 반도체 물리학과 부품 제작의 실제 공정 변화를 바탕으로 하며, 회로에서 동작을 더욱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SSPMG 손실 모델은 다운로드한 후 고객의 독점 시뮬레이션 플랫폼에서 사용하거나, 업계를 선도하는 온세미의 엘리트 파워 시뮬레이터(Elite Power Simulator, EPS)에 업로드할 수 있다. EPS는 온세미의 엘리트SiC(EliteSiC) 제품군, 파워트렌치(PowerTrench®) T10 MOSFET, 필드 스톱 7(Field Stop 7, FS7), IGBT, IPM에서 고객에게 회로 토폴로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0:59: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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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 급성장…삼성·SK, HBM 인프라 확대로 승부수

반도체 시장의 AI 반도체와 아닌 반도체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면서 관련 설비 인프라 확장 또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를 마쳤다. 대다수 기업이 AI 반도체 관련 부문 외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AI 반도체에 속하는 HBM 주도권을 잃은 삼성전자는 실적이 급락했으나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는 화려한 실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중심의 반도체 시장이 중장기화 할 것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AI 반도체 관련 인프라 확대에 들어갔다. 1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AI 반도체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부으며 향후 미래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후 AI 반도체에 관한 수요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 둔화까지 압살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AI 열풍에 힘입어 내년 5nm(나노미터) 공정 가동률이 10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5년 상반기 전망을 내놨다. TSMC는 올 4분기 양산형 전자기기의 비수기와 애플의 내년도 1분기 아이폰 '테이프아웃(반도체 설계 결과물을 파운드리에 전달하는 것)' 물량이 10%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TSMC 측은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하며 공장 가동률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이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AI가 없었다면 시장은 침울했을 것"이라며 "AI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의 수요가 부진했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5년 매출 전망 또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 또한 마찬가지다. HBM3E 8단의 엔비디아 납품이 지연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싸이클에서 일시 탈락하며 처참한 실적을 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닝 쇼크에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사실상 독점공급하면서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반도체 시장의 90%를 석권한 상태로 HBM은 AI 반도체 GPU의 핵심 부품이다. 이 탓에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수요 급등은 곧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HBM 제품군의 2025년까지 CAPA(생산능력)까지 대부분 예약된 상태"라며 "HBM 공급 과잉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AI 반도체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특히 HBM 관련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HBM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8~13% 인상이 예상된다. HBM 등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충청남도와 충남 천안에 대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거점을 2027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부지 내 건물을 임차해 다음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 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AMD와의 협업 강화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AMD 본사에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을 보내 차세대 GPU 적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MD는 올 4분기 새로운 AI 반도체 'MI325X'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자사 HBM 탑재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공장 가동을 당초 계획 보다 앞당기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5X 파견 인력 규모 구성을 위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M15X는 청주 M15 공장 옆에 세워지는 D램 생산팹이다. 내년 11월 준공이나 HBM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입 인력을 늘리면서 가동시기 또한 앞당기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M15X 가동시 SK하이닉스의 HBM 생산능력은 20~30% 확대 될 예정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투자 경쟁이 2025년에도 계속돼 SK하이닉스 등 HBM주는 글로벌 AI 모멘텀과 함께 주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3 16:08: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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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미국 에너지부 7700원 반도체 지원금 본계약 성사

SK실트론 미국 법인 SK실트론CSS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미국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투자와 관련해 77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SK실트론CSS는 지난 5일 미국 에너지부와 ATVM 대출 프로그램(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Loan Program)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 사무소(LPO)는 지난 2월 SK실트론CSS에 5억4400만달러의 대출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번 본계약은 SK실트론이 특정 기술과 법률, 환경, 재정 조건 등 세부 계약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성사했다. 대출 지원금은 원금 4억8150만달러, 이자 6250만달러 등이다. 이번 대출 지원은 미국 정부의 자국 내 전기차 제조 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필요한 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한다. SK실트론은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Bay City)와 구미2공장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한미 듀얼(Dual) 생산 체계를 운영 중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SiC 웨이퍼를 사용해 반도체를 만들면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약 10배의 고전압과 약 3배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에 충전 시간이 더 빠르고 주행 거리가 최대 10% 더 길어질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3 14:25: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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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 투자·감사 준칙 정립…그룹감사, CA협의체로 일원화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 그룹의 투자 책임감 제고, 감사 실효성 보장을 위해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 준신위는 13일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투자자산 평가·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을 포괄한 '투자 및 감사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 준신위는 지난 2월 카카오 그룹 발전을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 그룹은 권고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시 사전·사후 절차 체계화, 그룹 감사조직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선안을 발표했다. 준신위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투자 및 감사 준칙 마련을 추가 제안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등 3가지 준칙을 발표했다. 카카오 그룹이 투자·감사 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으로 카카오 그룹 준법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투자테이블 운영준칙은 투자 안건에 따라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세분화함으로써 투자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투자 논의 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적으로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해 투자 과정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테이블 구성은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와 내외부 전문위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그룹은 투자자산 평가·모니터링 준칙을 통해 투자 안건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최소 3년간 사업·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는 투자 안건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은 감사업무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책경위)로 일원화해 각 협약계열사 감사 조직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이번 준칙을 제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여 그룹 공동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3 14:12: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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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너희만 우회 하냐 나도 할 테다

"튀르키예에서 케냐로 이민했는데 괜찮으려나 몰라." 언뜻 이민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유튜브 이민'에 관한 대화다. 유튜브 이민은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나라마다 다른 점을 이용해 저렴한 국가 IP로 결제해 돈을 아끼는 꼼수를 뜻한다. 즉, "나 인도인이 됐어"라는 말은 인도 주소와 IP를 사용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다는 뜻이다. 주로 인도, 튀르키예, 케냐 등이 인기국가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난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유튜브 난민은 우회 결제를 시도하다 구글에 적발돼 멤버십이 중단된 사람을 뜻하는데, 결제 카드 번호로 색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고에도 거듭 한국 국적 신용카드로 이민을 하다가(?) 아예 구글 계정 자체가 잠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면서 최근 유튜브 난민들 사이에서는 아예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전과 없이(?) 유튜브 이민을 하는 방법이 요즘 인기다. 유튜브 이민이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실 유튜브 난민의 근본적 원인은 구글이 국가별 생활·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는 정책과 허술한 검증 절차 그리고 이용자들의 도덕적 해이다. 그러나 유난히 유튜브 이민은 별 죄책감 없이 이뤄진다. 도의적으로 잘못 된 일이지만 유튜브 난민들은 이민을 반복한다. 도리어 당당하다. 유튜브 난민 A씨는 "구글도 세금 우회하면서 왜 난 안 되냐?"라고 책상을 쾅쾅 치면서까지 불만을 토로했다. A씨가 불만을 터뜨린 것처럼 실제로 구글은 유튜브 이민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금 회피를 자행하고 있다. 구글은 한국 내 주요 수익을 구글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법인 매출로 처리한다. 싱가포르는 법인세가 저렴한 국가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구글코리아는 155억 원의 법인세만 냈다. 그리고 네이버는 구글코리아 대비 30배 많은 496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이런 세금 우회로 급기야 구글의 이름을 붙인 '구글세(Google Tax)'라는 세제 정책이 G20에서 논의 돼 시행을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특정 국가에 고정된 사업장이 없어도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있는 것이다. 결국, 돈을 아끼려는 마음은 유튜브 난민이나 구글이나 똑같은 셈이다. 도덕적 해이도.

2024-11-12 15:37: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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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반도체 역량 확대 위해 텐스토렌트와 협업

LG전자가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가 조주완 CEO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Jim Keller)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병훈 CTO 등 LG전자 주요 경영진과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t) CCO(Chief Customer Officer) 등 텐스토렌트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Tensix NPU를 활용해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구성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SoC센터를 주축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올레드 TV 전용 반도체 '알파11 AI 프로세서', 가전 전용 AI 반도체 'DQ-C'를 비롯 AI 반도체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2 10:3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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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별법 개정안 통과 코앞…'상호보완 관계' AI기본법은?

반도체 특별법 개정이 임박했지만,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인공지능(AI)법은 여전히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11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산업계가 AI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면 AI 기술 및 관련 기업의 육성 또한 시급하다. 하지만 두 법안 간의 유기적 관계는 충분히 부각되지 않아 AI기본법 논의가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특별법과 AI기본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도체는 AI 신기술의 핵심 하드웨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성능 반도체 확보 여부가 곧 AI 기술 발전 속도를 좌우하는 셈이다. 동시에 발전한 AI 기술은 반도체 개발 속도를 촉진하고 산업계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최근 AI를 중심으로 재편된 산업계 배경 또한 AI와 반도체 간 상관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며 AI반도체를 출현시켰다. AI와 반도체가 각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최종적으로는 둘을 결합한 형태로 나아간 것이다. 즉, AI기본법이 반도체특별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두 법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차이난다.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1위 수출 품목으로써 세수이익에 크게 이바지 하지만 AI기술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AI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AI기업들이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성과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특별법은 현재 개정안이 입법을 앞두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에 보조금 재정 지원 규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오는 28일 본회의에는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발의된 개정안은 계속해서 수출액이 커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직접적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개발 속도에 불이 붙고, 글로벌 산업계의 큰 변동성 아래서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법안에 연구개발(R&D) 종사자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 규제 완화 방안도 포함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개발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대만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8조원을 투자했는데, 일본 정부에서 4조원을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인센티브가 되고 있으니, 우리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며 반도체특별법의 의미를 설명했다. 반면 AI기본법은 현재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 앞서 여야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과학 분야 민생현안을 챙겨야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디지털취약계층 예산 증액과 AI기본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AI기본법은 현재까지도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AI기본법은 AI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다. 해당 법안에 대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까지 나서서 입법을 촉구하는 데에는 명확한 규제선 없는 개발이 이뤄졌을 때 이중, 삼중 개발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악용하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AI가 전세계 산업계를 뒤흔들면서 기술 초격차가 곧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국력에까지 이르는 만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의 신뢰성 확보와 윤리적 문제 외에도 AI기본법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세제 혜택, 펀드 조성과 데이터의 개인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이익 분배 체계 확립, 경제 생산성 혁명과 산업적 성장 등을 담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날 한국인공지능협회는 AI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771개 회원사가 서명한 'AI기본법 지지 및 건의서'를 여야 의원에 전달하고 "대한민국이 AI 기반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이 담긴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1-11 16:19: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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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메시지 통합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허브' 선보여

NHN클라우드는 메시지 솔루션 'NHN클라우드 노티피케이션'의 신규 서비스 '노티피케이션 허브'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NHN노티피케이션은 알림톡, 친구톡, SMS, 국제 SMS, 푸시, 이메일,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등 소통에 필요한 메시지 채널의 발송·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메시지 솔루션이다. 에이블리, 무신사, 당근, 올리브영 등 3000여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7년 연속 전년 대비 60% 이상 매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발송 100억건을 돌파했다. 노티피케이션 허브는 NHN노티피케이션이 제공하는 모든 메시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두 개 이상의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각 채널별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고 연락정보 등을 별도의 세션에서 따로 등록해야 했다. 그러나 노티피케이션 허브를 활용해 API를 한번에 연동하고 모든 메시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노티피케이션 허브는 메시지 채널 별 연락 정보를 하나의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아울러 메시지 통합 발송의 특장점을 살린 멀티 채널 발송 기능 '플로우'도 지원한다. 또 광고, 인증 요청 등의 템플릿을 메시지 채널별로 통합 제공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 발송 현황을 '통계' 창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4-11-11 12:51:1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