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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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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바우처 서비스 출시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맞춤형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바우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네이버는 28일 바우처 서비스 베타 운영에 들어간다. 바우처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 과금 없이 누구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적시에 선택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펫 바우처'를 시작으로 연내 바우처의 혜택 범위를 결혼, 출산/육아 등 주요 생애주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멤버십 MY' 페이지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의 정보(동물 종 · 성별 · 나이 등)를 등록해 펫 카테고리의 쇼핑 구매 시 맞춤형 할인과 적립 등 펫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려인에게 인기 있는 '로얄캐닌', '힐스', '한고연몰' 등 총 11개사가 펫 바우처의 파트너 브랜드로 참여하며, 이들 브랜드 상품 구매 시 바우처 혜택이 제공된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바우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확대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8 14:4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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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CIA, "한국, 디지털 무역 장벽 철폐해야"… ITIF 보고서에 동조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지난 15일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이 발표한 "낮은 관세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동의 입장을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체결 이후 양국 간 평균 관세율이 3% 미만으로 줄고, 2026년까지 0.5% 이하로 낮아질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서비스, 반도체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여전히 시장 접근 제한과 경쟁 왜곡을 초래하는 조밀한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CIA는 "한국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90일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외교적 지렛대로 삼아 데이터 거버넌스와 디지털 경쟁 규제를 미국 표준에 맞춰 조정하고, 인증 및 준수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 경쟁 촉진법(PCPA)과 같은 차별적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AI 관련 과도한 규제 요건을 완화 및 유예하는 하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CCIA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비관세 장벽 등 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부담을 줄여야 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무역 체계를 개정해 한미 간 무역을 재설정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EU 디지털 정책으로 인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러한 개선이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태평양 지역에서 혁신 주도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다양한 통신 및 기술 기업을 대표하는 국제 비영리 무역 단체로, 50년 이상 개방형 시장,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옹호해왔다. CCIA 회원사는 160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연구개발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수조 달러 규모의 전 세계 경제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8 08:54: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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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일상 됐는데, 리터러시는 따라오지 못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상을 바꾸며 AI 리터러시(AI Literacy, 문해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후 전세계는 한순간에 기술 빅뱅을 경험했다. 이전까지는 전문가만이 접근할 수 있던 AI 기술이 이제는 누구나 채팅하듯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는 전문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의 일상 도구로 자리잡았다. 산업계도 빠른 AI 전환이 생존책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AI 도입에 서둘렀다. 이처럼 AI의 발전과 대중화는 빨라지고 있지만 AI 리터러시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더디다. 초중고에서의 AI 리터러시와 관련한 내용이 올해 도입됐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관련 정책 등은 여전히 일천하다. 2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달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이 온라인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주요 AI모델들 모두 답변에 일관성이 없고 중심이 되는 가치관과 선호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관습적,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인간의 개입이 쉽지 않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깨달은 것은 AI 모델이 안정적이고 일관된 신념과 선호를 가진 체계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대신, AI는 되는대로 말을 막던지는 모방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적절하지 않거나 틀린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AI 리터러시는 더욱 중요해졌다. AI 리터러시란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어떤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지, 그 한계와 위험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능력까지 포괄한다. '개인화'나 '이용자 친화성'을 내세워 편향된 정보만을 제공하는 필터버블(Filter Bubble), 대화형 AI 모델이 실존하지 않는 사실이나 맥락을 벗어난 답변을 만들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 등, AI가 작동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필수다. 중요성과 달리 현실은 다소 엇박자를 타고 있다. AI 활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허위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진다. 픽플리가 10대 이상 소비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7%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했다. AI 경험자의 79.2%는 검색 및 정보 탐색 목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생성형 AI의 경우 응답자의 84.6%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 중에서는 챗GPT가 93.9%로 압도적인 사용 경험을 보였다. 사적 영역에서의 AI 활용도 두드러진다. '페르소나 AI'로 불리는 AI 친구·연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감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타(Zeta)'를 개발한 기업 스캐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70만명에 달하며 이용자들이 AI와 주고받은 대화 건수는 한 달간 14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평균 주간 이용 시간도 9.5시간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활용은 늘었지만, 신뢰나 판단능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AXA가 발표한 'AXA 미래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3000명과 일반 대중 2만 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문가는 80%, 대중은 78% 스스로 AI 관련 허위정보를 식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정작 타인에 대한 정보 분별력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25%, 대중은 40%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AI에 친숙할수록 AI 리터러시가 떨어지는 현상도 나왔다. 논문 '생성형 AI에 대한 감정요인이 AI 리터러시와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AI 리터러시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은 AI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고, 활용이 많지 않은 40대였다. AI 친숙성이 높은 집단 역시 AI 리터러시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러나 불안감과 이용빈도가 낮은 집단의 AI 리터러시가 더 높게 나타난 만큼, AI에 능숙하고 친밀하다고 해서 AI 리터러시가 높은 것은 아니란 결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AI의 활용이 늘어났지만 정작 AI 리터러시는 떨어지는 현상은 생성형 AI의 갑작스러운 출현과 관계있다. 생성형 AI는 예상치 못한 순간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이 기술을 이해할 기회가 없었다. 이는 곧 AI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 또는 거부감으로 나타났는데, 거기에 더해 개개인이 직접 AI 교육을 찾아 사설기관에서 들어야 한다는 점 또한 AI 리터러시의 하향 평준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선 AI 리터러시 관련 연구를 진행한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김현정 연구원은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는 동기부여가 강하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라며 "AI 리터러시 교육이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프라이버시 보호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전략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지난 25일 '인공지능민간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민간기업으로서 느낀 정책 발전 필요성을 말하며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IT 생태계를 가진 몇 안 되는 나라지만 국민의 AI 이해 수준은 AI 시대에 오히려 낮아졌다"며 "지브리 생성처럼 잠깐의 유행은 있었지만, 지속적인 활용과 이해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AI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리터러시가 우선"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리터러시 정책과 교육 체계가 병행돼야 진정한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 한국은 기술, 데이터, 인프라, 인재, 리터러시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는 명확하다"며 "현실 가능한 기술로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AX 전략과 국민 눈높이에 맞춘 AI 리터러시 제고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4-27 13:59: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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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편향과 중독 확산…AI 추천, 고영향 AI 지정 시급

'개인화' '이용자 친화' 등으로 포장된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이 연령에 관계 없이 온라인 중독을 일으키고 있다. 미디어 플랫폼, SNS, 쇼핑 서비스 등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AI 알고리즘은 결과적으로 이용자에게 편향된 검색 결과만을 보여주면서 '필터버블(Filterbubble,특정 성향 강화)'를 일으킨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결과만을 보게 된 이용자는 결국 중독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2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AI·IT 업계를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좌우하는 AI 알고리즘을 특정 집단이나 사회 전체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로 간주하고 법·제도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AI의 추천 알고리즘 기술이 결과적으로 이용자의 심리에 긍·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탓이다. IT 업계 관계자 A씨는 "AI 추천 알고리즘은 구입하려고 검색한 상품이 계속 연이어 나타나는 데서부터 자신이 시청한 유튜브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콘텐츠만이 뜨는 것까지 광범위하게 거의 모든 플랫폼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용자의 인위적인 데이터 소거 등이 주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AI 추천 알고리즘은 계속 견고해져 결국 이용자를 확증 편향에 빠뜨리게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계엄령 이후 계속 사회적 갈등이 됐던 극우·극좌 유튜브를 중심으로 돈 음모론 등을 예로 들었다. 현행법은 AI 추천 알고리즘의 사회적 영향을 직접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 네이버가 다크패턴 방지를 위해 편향 된 추천 알고리즘을 최소화 하는 등 일부 플랫폼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글과 유튜브 등은 완전히 방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AI 리터러시(AI Literacy,AI 문해력)가 떨어지는 저연령층과 고령층의 사정은 심각하다. AI 추천 알고리즘의 부정적 영향은 청소년 범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청소년의 딥페이크(Deepfake) 성범죄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딥페이크 성범죄에서 10대 피의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2021년 65.4%, 2022년 61.2%, 2023년 75.8%, 지난해 7월까지 73.6%로 매년 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윤정숙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AI 추천 알고리즘 등으로) 미성년자의 범죄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서 초등학생 때부터 코딩을 배우고 인공지능에 친화적인 세대로 성장한 이들은 기술 접근성이 특별히 더 높은 세대"라고 설명했다. 10대 특유의 성적 호기심으로 시작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특정 키워드를 확보하면 손쉽게 이어지는 AI 추천 알고리즘의 불건전 콘텐츠의 연속선이 있다. 국내 중독연구의 권위자인 의정부성모병원 이해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고령층의 AI 리터러시 문제를 AI 추천 알고리즘에서 찾았다. 이 교수는 "고령층은 다은 연령보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얻은 정보가 신뢰할 만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중독에 빠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터넷을 검색할 때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비율은 60~70세대에서 가장 높았고, 이들 세대는 가장 신뢰하는 사이트도 유튜브로 뽑았다. 또다른 IT 업계 관계자 B씨는 "사실 AI 추천 알고리즘에서 벗어날 방법은 인터넷을 하지않는 것뿐"이라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첫 번째로는 AI 리터러시, 두 번째는 AI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7 11:38: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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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체험형 K-콘텐츠 추가

LG유플러스의 디지털 키즈 테마파크 서비스 '키즈토피아(KidsTopia)'가 가상공간에서 한국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키즈토피아는 어린이들이 3차원(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는 160만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고객 증가에 맞춰 키즈토피아를 통해 한국 고유의 자연 생태계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로써 키즈토피아는 동물원, 공룡, 숲 등에 이어 갯벌 체험도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독특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을 키즈토피아 내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다. 키즈토피아 내 '갯벌'에서는 아바타가 12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거나 퀴즈를 풀며 학습할 수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K-POP)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프아이(ifeye)'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프아이는 이달 8일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아동이 즐겁게 체험하며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AI 영어 체험 편의점'을 도입했다. 'AI 영어 체험 편의점'에서는 아동이 직접 편의점 점장이 되어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AI 캐릭터 손님을 영어로 응대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실생활 회화를 바탕으로 한 구성 덕분에 아동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7 10:38: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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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CEO "큰 불편과 심려에 진심으로 사과"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해킹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 CEO는 "지난 18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저를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 모두가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이 내부 감사를 통해 발견됐다. SK텔레콤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이 의심되는 장비를 즉각 격리 조치했다. 그 후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했으며, 22일 오전 10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 중이다.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보호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하고, 기존에 추진 중인 보안 강화 대책도 추가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에게 23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격려하고 있다. 유 대표는 "모든 SK텔레콤 고객분들께 유심보호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디지털 취약 계층 고객에게는 상담사가 직접 전화로 가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6만 명이 새로 가입해, 25일 0시 기준 누적 가입자는 24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5월 내로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유심 무료 교체를 결정했다"며 "SK텔레콤 이용 고객 누구든 원하면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료 유심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4월 18일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제공된다. 이미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소급 적용해 비용을 환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무료 교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별로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침해 사고 발생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 및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전체 서버와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전수 점검하고 있으며, 비정상 인증 시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고객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6 13:22: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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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韓 개인정보 해외로 무단이전"…개인정보위, 시정권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3일 제9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번 점검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기술 분석 및 법적 요건 검토를 병행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한국 앱 마켓 출시 당시 중국어와 영어로 된 개인정보 처리방침만을 제공했으며, 개인정보 파기 절차, 보호책임자 정보 등 법정 기재사항을 누락한 채 키 입력 패턴 등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예고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즉각 사전 실태점검에 착수했고, 딥시크는 3월 한국어 처리방침을 제출, 키 입력 패턴 수집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명했다. 국외 이전 관련 점검에서는, 딥시크가 이용자 동의 없이 AI 프롬프트 입력 데이터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중국 및 미국 소재 서버로 전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해당 데이터는 바이트댄스(Bytedance) 계열사인 볼케이노(Beijing Volcano Engine Technology Co., Ltd.)로 전송되며 보안 및 UI/UX 개선 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의 지적에 따라 딥시크는 10일부터 해당 데이터의 신규 전송을 차단했다. AI 학습과 관련해선, 이용자가 AI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제공하지 않도록 거부(opt-out)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딥시크는 3월 17일부터 해당 기능을 도입했고, 지난해 개인정보위가 AI 기업들에 권고한 '강화된 보호조치'(개인정보 차단·삭제, 명확한 고지, 사용자 선택권 보장 등)를 모두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딥시크는 아동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취약점 개선을 위해 연령 확인 절차 도입 및 개발 서버 접근 제한 등 기술적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국외 이전 합법근거 구비 및 입력 데이터 즉시 파기 ▲AI 보호조치 이행 ▲아동 정보 관리 및 파기 ▲시스템 안전조치 강화 ▲국내 대리인 지정 등 6개 항목을 시정 및 개선 권고했다. 딥시크가 10일 이내에 권고를 수락할 경우, 이는 법적 시정명령으로 간주되며, 60일 이내에 이행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이후 최소 2차례 이상 이행 여부를 점검해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4 17:17: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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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에 80%, 인재엔 2.4%…AI 추경의 위험한 불균형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인공지능(AI) 부문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IT업계에서는 예산집행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1조8000억원의 추경으로 GPU 확보 등을 통해 '전 세계 AI 3강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양적 투자에 치우쳐 글로벌 흐름과 괴리된다는 지적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여야 대선후보들의 AI 관련 공약들도 정부의 대책과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24일 정부의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에 첨단 GPU 1만장을 확보하고 민간 보유 GPU 2600장도 임차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동시에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1936억원), 국산 AI 반도체(NPU) 실증 사업(752억원), AI 스타트업 펀드(550억원) 등을 추진하며 AI 생태계 전반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도 'AI 대전'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GPU 5만장 확보와 AI 기본사회 구상을 내놓았고,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200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교육 개편과 미래전략부 신설을 주장했다. 김경수·안철수 후보 역시 각기 다른 규모의 투자 계획과 AI 인프라 확충 방안을 경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및 공약을 두고 업계에서는 단기적 양적 투자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로 GPT-4, Llama 3 등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은 수만 장의 GPU, 고성능 연산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셋, 고급 알고리즘과 인재 등이 융합된 결과물이다. 특히 정부 추경 예산의 80% 이상이 GPU 확보에 편중된 반면, 인재 확보에 배정된 예산은 전체의 2.4%인 450억원에 불과하다. 정부가 확보를 장담한 엔비디아의 H100은 1개당 5000만원 꼴인 데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도 받지 못해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과연 추경 예산이 실질적으로 '전 세계 AI 3강 도약'에 도움이 될지도 논란이다. 김경원 세종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수백조 원대 투자에 비하면 한국의 대응은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핵심 경쟁력은 AI인재 확보와 생태계"라고 지적했다. AI 연산 병목이 GPU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발생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최근 국회 포럼에서 "HBM은 AI 시대의 고농축 우라늄과 같다"며, 설계·냉각·패키징·파운드리를 아우르는 기술이자 협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BM 기술이 없다면 한국은 AI 기술 식민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포럼에 참석한 학계·산업계 인사들도 HBM 중심 전략 외에도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전문가들은 양성 인원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장기 투자가 가능한 연구 환경이라며, 기존 실적 중심·단기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업계 참석자는 "칩 하나 개발에 수백억원이 들지만 중장기 지원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끊김 없는 투자와 인재 유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의 AI 정책과 비교 되는 게 중국과 중국에서 등장한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다. 딥시크는 국내 인재 양성 체계에 대한 경고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딥시크는 칭화대, 베이징대 출신 139명의 젊은 연구자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불과 수개월 만에 자체 LLM을 연이어 공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가 낸 LLM '딥시크R1'은 일부 영역에서 챗GPT 등을 앞설 만큼 고도화 됐다. 심지어 이들이 딥시크R1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한 것은 미국의 대(對) 중국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 최고 성능 GPU인 H100이 아닌 하위 성능 GPU A100이었다. 업계에서는 "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지적한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정권 출범과 동시에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진짜 정책"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2025-04-24 16:03: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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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절차 간소화 하고 알뜰폰 가입 가능해져

SK텔레콤이 고객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24일부터 SK텔레콤이 로밍 요금제 해지만으로 바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T월드 앱과 홈페이지의 가입 프로세스를 변경했다. 고객 상담도 강화했다. 114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새롭게 운영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 전담센터(080-800-0577)는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갖췄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객을 위해 114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서비스 가입 안내와 함께 가입 절차를 돕는 '직접 안내 서비스'도 병행된다. 오프라인에서도 전국 2600여 개의 SKT 매장을 통해 간편한 가입 안내가 가능하다. 14개의 SK텔레콤망 알뜰폰 고객들 또한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사 고객센터 및 순차적으로 마련될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의 중앙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 이후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23일 하루에만 101만 명이 신규 가입했으며, 24일 오전 8시 기준 총 누적 가입자는 161만 명에 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4 15:10: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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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디지털 대전환”…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 2025’ 개막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총출동한 '2025 월드IT쇼(World IT Show 2025)'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회는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의 현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국내외 4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경제신문, 코엑스 등 다수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삼성SDS, KT, SK텔레콤, 퓨리오사AI, 텔레칩스 등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총 7,500평 규모의 전시장에 미래 기술을 집약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네이션에이는 각각 대통령상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종이책을 디지털 AR 플랫폼으로 재해석한 아티젠스페이스 등 4개 기업도 '월드IT쇼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첫날 컨퍼런스에는 SK텔레콤 신용식 부사장, 삼성SDS 이태희 연구 총괄,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카사르 유니스 CEO 등이 연사로 나서 생성형 AI, 자율주행, 기업 솔루션 등 최신 트렌드를 조망했다. 또한 AI 더빙과 광고 연계 등 기술 고도화를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와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 전략도 활발히 논의됐다. 전시와 함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 IR, 신제품 발표회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기반을 빠르게 다져가고 있으며, 본예산 1조 8천억 원에 이어 추경까지 합치면 3조 6천억 원이 AI에 투입될 것"이라며 "R&D 성과가 곧 시장성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월드IT쇼는 글로벌 ICT 전시회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술 진화와 서비스 융합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4 13:29: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