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V30S 예약판매 돌입…스마트폰 시장 봄바람 부나
지난 28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LG전자 'V30S 씽큐'가 동시에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겨울잠을 자던 이동통신 시장 대전의 막이 올랐다. 3월 신학기 특수와 겹치며 이동통신 업계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내놓으며 고객 끌기에 나섰다. 예약판매 첫 날 이동통신 3사 대리점은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주말을 거치면서 갤럭시S9, V30S 씽큐 반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월 28일 공식 대리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갤럭시S9(64GB) 출고가는 95만7000원. 갤럭시S9+은 64GB가 105만6000원, 256GB는 115만5000원이다. 삼성전자 S9 시리즈는 자급제 단말기로도 예약구매를 할 수 있다. 자급제 모델은 통신사 약정 없는 공기계 스마트폰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요금제를 마음대로 골라 가입할 수 있으며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다. 'V30S' 시리즈는 LG전자가 2017년 하반기 출시한 'V30' 시리즈의 업그레이드형 모델이다. 램 용량이 4GB에서 6GB로 확장된 것을 제외한 기본 하드웨어는 동일하지만 인공지능(AI) 같은 소프트웨어가 향상된 모델이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 용량에 따라 128GB V30S, 256GB V30S+가 있다. 가격은 각각 104만8300원, V30S+는 109만7800원이다.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예약판매 개시 이후 실적은 지난해에 전작들이 나왔을 때와 비슷하거나 그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번호이동 건수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루 평균 1만2000건 수준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반응이 생각보다는 많이 크지는 않고 조용한 분위기"라며 "좀 더 지켜봐야 반응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9의 세가지 색상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갤럭시S9+ 미드나잇블랙 256GB였고, KT의 경우 갤럭시S9 미드나잇블랙 64GB의 주문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색상별로 보면 S9은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순이었고, S9+는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순서로 인기를 끌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이날 사전 예약 가입자 중 90% 이상이 공시지원금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고객 끌기에 나섰다. KT는 갤럭시S9 예약 가입자 개통 첫 날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99명을 선정해 경품과 추첨을 통해 최신 삼성 노트북, 태블릿 등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프로모션 참여 고객 가운데 'SUPER 9 인생샷 원정대'를 선발해 '최고의 인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해외여행 기회와 '9가지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U+Shop'을 통해 갤럭시S9을 구매한 사전예약 고객 전원에게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증정하며, 9999명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한편, 갤럭시S9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3월 16일이다. 다만, 예약판매 고객에 대한 선개통은 3월 9일부터 이뤄진다. V30S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3월 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