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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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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관측 나선 기지국의 변신, 재해 정보 신속하게 알린다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과 연동한 지진감지센서를 점검하고 있다. / SK텔레콤 기지국이 통신망뿐 아니라 '지진관측소'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기상청·경북대학교와 손잡고 한반도의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만든다. SK텔레콤은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기상청·경북대학교는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내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기상청은 SKT 기지국 내 설치된 지진감지센서의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자료와 비교해 지진분석의 성능을 검증하고 지진정보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내진, 진동 등의 안정성 검증을 수행하는 한국에스지에스 동탄시험소에서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함께 모의 지진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지진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발생시켜 기지국으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 등의 과정을 선보였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횟수는 88회다. 이 중 규모 4.0 이상 2건의 지진은 강원도 동해와 경북 포항에서 각각 50㎞ 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2016년 경주지진 및 여진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했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디지털 지진관측기간의 평균(1999~2018년)인 연 69.9회보다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북대학교 초연결융합연구소장 권영우 교수는 "예를 들어 포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파의 속도와 진도 차이로 인해 50㎞ 떨어진 대구 시민과 150㎞ 떨어진 대전 시민의 행동요령은 다르게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정밀한 지진 관측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에서 지진분석에 활용되는 고성능의 지진관측장비와는 달리 소형의 저가형 장비로 한 뼘 크기의 220V 플러그 타입이기 때문에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또 초당 100회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하도록 설계돼 있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T 수집서버(EQMS)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낸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대리점 외에도 파출소, 초등학교 등 연말까지 8000여 곳에 지진감지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 이덕기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지속적인 민관협업과 연구개발을 통해 신속·정확한 지진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류정환 5GX 인프라 그룹장은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9 11:00: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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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장 진출 앞둔 왓챠플레이, '왓챠'로 새단장

왓챠와 왓챠피디아 이미지. / 왓챠 콘텐츠 개인화 기술 스타트업 왓챠가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 및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명과 로고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왓챠는 콘텐츠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를 '왓챠피디아'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왓챠'로 각각 변경했다. '왓챠피디아(WATCHA PEDIA)'는 영화·TV프로그램·도서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 베타 버전이 2012년 8월 세상에 처음 공개된 후 8년 만에 갖게 된 새 이름이다. 왓챠피디아는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2015년에는 TV프로그램, 2017년에는 도서로 콘텐츠 평가 및 추천 영역을 확장했다. 새 이름은 향후 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허브로 발전하겠다는 지향성을 담았다. 왓챠피디아는 서비스명 개편과 동시에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 하단 검색 탭을 통해 콘텐츠 검색을 할 수 있고, 왓챠,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정보를 제공한다. 왓챠와 넷플릭스 내 인기 콘텐츠 순위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도 '왓챠'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하반기 본격적인 일본 OTT 시장 진출을 앞두고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명과 함께 왓챠의 비전을 반영한 CI·BI 교체도 진행했다. 편견 없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와 주관과 취향이 확실한 왓챠 사용자들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박태훈 대표는 "왓챠는 모두의 다름이 인정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더 다양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얼굴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콘텐츠 개인화 기술을 경쟁력으로 콘텐츠 추천 및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 및 배급 등 콘텐츠 분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9 09:44: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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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호캉스가서 클라우스VR 게임 즐기세요"

모델들이 클라우드 VR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손잡고, 여름 휴가철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심에서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실감나는 VR 서비스를 객실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투숙객은 최신형의 VR기기를 제공받아 객실에서 클라우드VR 게임과 아이돌, 공연, 여행 등 1300여개에 이르는 VR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VR게임은 고성능 PC와 케이블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 HMD만으로 고사양의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때문에 공간에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새로운 포맷의 VR 게임이 가능하다. 이달 10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클라우드 VR 체험 서비스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공하는 '2020 여름 패키지'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바캉스 메이크업 수업, 스카이라운지 칵테일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패키지를 신청하지 않은 투숙객도 호텔 18층 스카이라운지에 마련된 클라우드VR 체험존에서 동일한 클라우드VR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언택트 시대에 맞추어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및 관광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험 행사에는 최신 일체형 무선 HMD 단말이 제공된다. 언더워터, 블랙바이퍼, 마이 리틀세프, 인투더리듬 등 클라우드VR 게임 15종과 아이돌, 3D영화, 공연, 국내·해외 여행 등 1300개에 이르는 VR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더 많은 고객체험 확대를 위해 호텔이나 리조트 등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9 09:17:3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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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들고 다니는 5G폰, 전자파 안전할까?… "인체보호기준 만족"

다양하게 설치된 5G 기지국.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재 상용화된 5G 스마트폰이나 5G 기지국에서 나온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휴대전화와 기지국, 생활제품·공간 등 총 6종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음파진동운동기, 벌레퇴치기 등 생활제품과 승강기 기계실 주변 전자파도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측정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실시했고, 제품 선정과 측정결과는 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에서 검토했다. 5G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기준(1.6W/㎏) 대비 1.5~5.8% 수준에 그쳤다. 3.5㎓대역 5G 기지국 역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5~6.1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내려 받는 경우가 아닌 고화질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하는 경우의 전자파 강도는 더 낮으며, 5G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의 전자파 측정값은 기준 대비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자파 측정대상 생활제품 3종 또한 최대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기계실 주변 또한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의 측정신청을 통한 생활제품·공간 전자파 측정결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생활제품·공간에 대한 자세한 측정결과 및 관련 자료는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15:32: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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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지만…'5G 공짜폰' 대란 이통3사에 과징금 512억, 역대 최대

5세대(5G) 이동통신 불법보조금과 관련, 이동통신사들이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다만,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700억~800억 규모보다는 제재 수위가 낮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통법을 위반한 이동통신 3사에 총 5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의결했다. 감경비율은 이동통신 3사가 동일하게 45%로 책정됐다. 총 매출액 등에서 SK텔레콤 2.2%, KT 2%, LG유플러스 2.2%로 부과기준율을 적용한 뒤 45% 감경을 적용했다. 각 통신사 별로 SK텔레콤이 233억원, KT가 154억원, LG유플러스가 135억원이다. 또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7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119개 유통점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6000원을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지급이나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이 초과지원금 지급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른 이용자 지원금 차별도 확인됐다. 신규 가입자보다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에 대해 22만2000원을 더 많이 지급하고, 저가요금제에 비해 고가요금제에 29만2000원을 더 많이 지급하는 식으로 이용자 차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이통3사가 단말기유통법 제3조제1항(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금지) 및 제4조제5항(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의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점에 대한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통3사가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과도한 차별적 장려금 등의 판매조건을 제시해 유통점이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유도, 법 제9조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이동통신 3사 임원을 불러 소명을 듣기도 했다. 이동통신사는 5G 초기 가입자 확대 필요성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소명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해 예초 시장에서 예상한 과징금 규모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의 제재가 가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위반행위가 지속돼 조사에 나섰지만 조사 이후 이통3사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한 점, 조사에 적극 협력한 점,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 감경비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통3사가 어려움에 처한 중소 유통점·상공인들을 위해 상생지원금, 운영자금, 경영펀드 등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약속한 점도 제재 수위를 정하는데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시정조치 의결과정에서 유통점에 대한 운영자금, 생존자금, 중소협력업체 경영펀드, 네트워크 장비 조기투자 등을 위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향후에도 방통위는 차별적 장려금을 통한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위반행위 발생 시 철저히 조사·제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0-07-08 15:26: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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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대신 야구게임, 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출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사전다운로드 순위 이미지. / 넷마블 넷마블은 신작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 사전 다운로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7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미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출시일은 8일이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8일 오전 8시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급상승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넷마블이 15년 동안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야구게임이다. 이 게임은 마구마구 개발사 '넷마블앤파크'가 처음으로 만든 모바일 야구게임이기도 하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스포츠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자동파밍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팀을 짜고, 다른 이용자와 승부를 펼치는 야구게임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20 KBO 시즌을 적용한 '라이브 카드'와 이용자 간의 자유로운 선수카드 거래가 가능한 '이적 센터'가 들어간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10:32: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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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콘과 손잡고 금융 API 4종 서비스 출시

KT CI. KT는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기업 쿠콘과 협력해 금융기관을 위한 API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금융 API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금융 API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업자 휴폐업 조회 ▲신분증 진위확인 ▲예금주 조회 ▲자동차 등록원부 통합 조회로 총 4종이다. KT 클라우드 인프라로 제공돼 고객사 내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다. 간편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본인인증 등을 이용하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콘은 금융, 공공, 유통, 의료 등 산업 별 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대 정보 API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 가이드라인을 통과해 KEB하나은행 글로벌 결제 플랫폼(GLN) 구축, 금융 전용 클라우드존 오픈 등을 진행한 바 있다.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김주성 상무는 "KT 클라우드는 기술력을 강화하고 서드파티 솔루션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09:40: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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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로봇 자동화' 도입으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LG유플러스 NW부문 직원들이 RPA 솔루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일환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품질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로봇)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 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 대체에 활용할 수 있다. 미리 정해진 대로 로봇이 동작해 사람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고,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과제가 개발되면 스케줄링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로봇이 대신 업무를 수행하며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네트워크(NW)부문에서 RPA를 도입해 업무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RPA를 개발할 수 있는 자체 전문가를 양성해 외부에 개발을 의뢰하지 않고 직접 개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각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해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PA 확산을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개최한 경진대회에서는 200여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개발 실력을 겨뤘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문 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곽준영 NW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09:38: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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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소상공인 상생 나선다…'착한 소비' 실천 캠페인

모델이 '행복크레딧' 상생 제휴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상생 제휴마케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T멤버십 열린베이커리와 5GX 부스트파크 제휴처에서 고객이 멤버십 할인을 받아 '착한 소비'를 하면 회사가 이용 건당 기부금을 적립하는 '행복크레딧' 이벤트를 10월 말까지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행복크레딧은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11번가나 SK스토아 등에서 사회적 기업이나 중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하면 SK텔레콤이 결제액에 따라 기부 전용 포인트(크레딧)를 적립해 누적된 포인트를 연말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전액 기부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방객 감소와 수익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T멤버십 열린베이커리와 5GX 부스트파크 제휴처까지 행복크레딧 프로그램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복크레딧 이벤트는 T멤버십 앱에 접속해 전국 28개 지역의 5GX 부스트파크 제휴처를 확인한 후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매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구매 시 사용하면 자동으로 기부금이 적립된다. 다만, 대형 제휴처를 이용하거나 종이 쿠폰을 사용하면 행복크레딧이 적립되지 않는다. 열린베이커리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T멤버십 앱에 접속해 열린베이커리 매장을 확인한 후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T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자동 적립된다. 5GX 부스트파크 제휴처에서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1건당 1004크레딧이, 열린베이커리 매장에서 결제하면 1건당 500크레딧이 적립된다. 1크레딧은 현금으로 환산하면 1원이다. 단, 구매를 취소하면 행복크레딧 기부금 적립도 취소된다. 행복크레딧 적립 내역은 매월 1회 업데이트되고,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적립된 기부금을 연말에 홀몸 어르신과 장애청소년 지원사업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윤재웅 5GX 클러스터마케팅담당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T멤버십과 5GX 부스트파크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휴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09:20: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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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천영화제 '감독과의 대화' VR로 중계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점프VR' 소셜룸을 이용하고 있다. / SK텔레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감독과의 대화'를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열리는 '감독과의 대화'를 '점프VR' 내 소셜룸에서 사전 녹화방식으로 제작했으며, 영화제 기간중 일반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감독과의 대화'는 지난 6일 SK텔레콤 '점프VR' 내 소셜룸에서 2회에 걸쳐 BIFAN의 '비욘드 리얼리티' 초청작 5편의 감독과 제작진 8명을 초청해 사전 제작됐다. '감독과의 대화' 1회차는 '몽중화'의 오성 대표와 박용제 감독, '드리밍 마에스트로'의 임병한 감독, '드림 205'의 김혜림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2회차는 이승무 크리에이터, 360도 VR시네마 '레인프루츠'의 송영윤 감독, '진격의 아빠'의 성시흡 감독과 김해경 미술감독 및 김현옥 촬영감독 등이 참석했다. 가상세계에서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는 영화제 기간 중 '점프VR' 모바일용 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BIFAN에 출품된 21편의 VR 영화를 '점프 VR'에서 8월 말까지 단독 상영한다. 이용자들은 오큘러스고 또는 기어VR 등 HMD 디바이스를 통해 '점프VR'에 접속하면, 영화제에 출품된 VR영화 21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VR 버추얼 소셜룸이 VR영화 제작진들과 팬들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문화를 소비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8 09:12: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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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불법보조금 제재 임박, 과징금 규모는?…단통법도 논의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것에 대한 정부의 과징금 규모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오는 10일에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 협의회'가 단통법 개정 방향을 최종 협의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단통법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통3사의 불법보조금 관련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위반 건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5G 관련 불법보조금 과징금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과징금 규모는 700억~800억원대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침체 등을 고려해 과징금 규모가 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통위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법보조금이 과열되자 4개월 간에 걸쳐 단통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방통위가 조사 결과를 담은 사전통지서에 따르면 과징금 총액이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방통위가 불법보조금 살포에 대해 부과한 최대 과징금은 지난 2018년 506억원이다. 예상치가 맞다면, 역대 최대 과징금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고, 이동통신사가 5G 설비 투자 등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과징금 규모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과도한 과징금이 부과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는 지난달 방통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5G 초기 가입자 확대 필요성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소명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방통위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초기 5G 상용화 보급에 힘쓸 때 보조금 지급도 이에 기여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5G 가입자는 연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목표치도 하향 조종됐다. 자칫하다 5G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와 이동통신 3사, 유통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 협의회'는 이날 마지막 회의를 열고 단통법 개정 방향을 협의한다. 오는 10일 토론회에서 그간 협의 내용을 공계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주요 안건은 지원금 규제완화, 장려금 차별 해소, 사후규제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다. 단통법 개정을 통해 보조금 지급 방식 등이 달라질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단통법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7 14:59:56 김나인 기자
과기정통부, 망 중립성 정책방향 의견 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한 달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망 중립성 정책 방향에 대한 정책 자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망 중립성 정책 연구반을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했다. 논의 핵심사항과 관해 정책자문을 추진한다. 망 중립성이란 인터넷접속서비스제공사업자(ISP)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모든 콘텐츠 사업자에 대해 망을 차별 없이 개방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인터넷 생태계 및 관련 산업의 혁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 분야다. 이번 자문은 연구반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국내·외에서 망 중립성 정책의 제·개정과 관련해 의견수렴을 실시한 사례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문에는 망 중립성 정책 경과, 망 중립성 해외동향, 5G 이동통신기술 소개와 핵심 논의사항에 대한 질의내용을 담았다. ICT 관련 단체, 언론기관, 시민단체, 과기정통부 정책자문그룹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반 국민의 의견도 함께 수렴할 예정이다. 망 중립성 연구반 위원장인 이성엽 교수는 "연구반 논의와 이번 정책자문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기술 발전과 망 중립성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7 14:01: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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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상반기 中 이커머스 사업 거래액 1000억원 돌파

중국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화면. / NHN NHN의 올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사업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N에이컴메이트는 올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인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기간에만 총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NH에이컴메이트는 NHN고도의 중국 기반 커머스 계열사다. NHN에이컴메이트는 알리바바의 B2C 쇼핑몰 '티몰'의 공식 파트너사다. 이 중 거래액 상위 3% 안에 드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및 유통 여건 악화 등 커머스 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이뤄낸 유의미한 성과"라며 "에이컴메이트가 '618 쇼핑축제'와 '언택트'를 전략적으로 공략한 데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현재 10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NH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건강기능식품과 퍼스널케어가 각각 75%, 566%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이 두드러진 브랜드는 정관장(건강기능식품), 아모레퍼시픽(퍼스널케어) 등이다. NHN 이윤식 커머스사업본부장 겸 NHN고도 대표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크로스보더 오픈 마켓과 내수 시장 진출의 동행자로 성심 성의껏 고객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중국 쇼핑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연간 거래액은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 구매대행 및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고,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도 운영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7-07 10:03:4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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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VS 플랫폼 '힘겨루기'…200만 딜라이브 가입자 블랙아웃 위기

'콘텐츠'냐 '플랫폼'이냐.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시장 진출, 인터넷TV(IPTV) 등의 성장으로 유료방송 업계가 들썩이면서 그간 쌓아온 오래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NM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 간 수수료 갈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같은 갈등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시청자보호를 위해 정부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CJ ENM과 딜라이브, 프로그램 사용 수수료 두고 갈등…정부 중재까지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딜라이브가 프로그램 사용 수수료 인상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채널 거래 현황, 계약 프로세스 등을 각 사업자에 공문을 보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CJ ENM과 딜라이브를 협상 테이블에 앉혀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사용 수수료를 둘러싼 양사의 갈등은 첨예하다. 앞서 CJ ENM은 유료방송사에 프로그램 사용료 15~30% 인상을 요구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인 딜라이브가 이에 응하지 않자 CJ ENM은 오는 17일 자사의 채널 13개를 공급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200만명에 달하는 딜라이브 가입자들이 '블랙아웃(채널송출 중단)'으로 시청권이 침해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딜라이브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미디어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자사의 이익 추구를 위한 무리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특히 딜라이브는 CJ오쇼핑 송출 수수료 미납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중심 재편…과도기 놓인 유료방송 시장, SO-PP 간 우위 다툼 표면적으로 보면 이번 문제는 양사의 개별 협상 문제일 수 있지만, 이는 최근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 단계에 놓인 유료방송 시장의 뿌리 깊은 갈등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CJ ENM 측은 지난 5년간 프로그램 사용료가 동결됐는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콘텐츠 제작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SO와 3년 단위로 재송신료 재계약이 이뤄져 왔다. 최근 유료방송 시장은 IPTV, OTT 등의 등장으로 기성 플랫폼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력은 단연 콘텐츠다. PP 사업자들 또한 자체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작비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반대로 태광그룹 계열 PP인 티캐스트는 LG헬로비전과의 협상에 실패해 LG헬로비전 케이블TV에서 티캐스트의 영성 영화 채널 씨네프가 빠지게 되기도 했다. SO와 PP 모두 춘추전국 시대가 된 셈이다. 이번 갈등은 SO와 PP 간 경쟁력 우위 다툼이 프로그램 수수료로 인해 폭발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랙아웃'으로 시청권 침해까지…"시청자 피해 최소화 위해 정부가 나서야" 문제는 사업자 간의 갈등이 시청자의 시청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면, 소비자들은 똑같은 요금을 내고 볼 수 있는 채널이 줄어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시 보면 PP의 영향력이 커진 것의 방증으로 볼 수 있는데 그에 걸맞게 시청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룰은 시장에 맡기되, 시청자 보호는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별 협상인 만큼 협상 자체에 정부가 개입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다면 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전문위원은 "정부는 사업자끼리의 개별 협상은 존중하되 협상의 룰을 공정하게 세우고 '블랙아웃' 등에 의해 시청자가 피해를 입는다면 이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청자 고지 등 시청자를 위한 보호 장치를 만들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7-06 15:28:18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