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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 '징벌적 손해배상' 비판나서

방송기자연합회,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기자연합회,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는 9일 성명을 통해 "이른바 '언론개혁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관련 법률 개정안들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끌어온 이 문제가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인가, 국민의 알 권리인가라는 일부의 이분법적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발의한 언론개혁 6대 법안에는 정치권과 대기업의 권력 남용을 더 부채질하고, 시민이 누려야 할 표현의 자유는 위축시킨다는 시민단체와 학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먼저 언론현업 4단체는 "정치인 및 공직자, 해당 기관에 관련된 보도는 시민이 알아야 할 공공성의 영역이다. 특히 정부와 국회 등 국가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수행과 관련된 사안은 시민의 감시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며 "미국은 공직자와 관련된 보도의 경우 보도 내용이 허위이며 악의에 의한 것이라는 입증 책임을 언론이 아닌 공직자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망법과 형법 등 중구난방인 개정안 추진을 멈추고, 관련 논의를 언론중재위원회로 단일화할 법 개정을 추진하라"며 "형법과 민법 모두에서 규정하고 있는 명예훼손죄를 실효성 없는 형법에서 제외하고 민법에서 규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언론현업 4단체는 "시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언론 보도라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권, 공직자, 대기업 회장 등 권력층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만큼 감시와 비판, 견제를 감내해야 할 책임이 있다. 표현의 자유와 저널리즘의 고양은 바로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9 17:28: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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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 "정부, 이스타 외면…맞춤형 방안 나와야"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가 정부의 이번 항공 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두고, 당사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고 비판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9일 성명서를 내고 "항공 산업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발표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국가기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던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은 타 항공사에 비해 아예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된 후 국내 항공사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량해고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항공산업 안정기금,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외면돼 왔다"며 "지난 수년 간 동일하게 운항하던 전 항공사가 지원을 받았지만 이스타항공만 제외됐다"고 전했다. 근로자연대는 "국토부는 항공사별 이스타항공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공평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정부 지원책은 대형항공사 및 일부 LCC(저비용항공사)에만 유리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만큼은 항공사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더 이상 이스타항공이 정부 지원책에서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9 12:45: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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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5년간 116억원 조성

1%행복나눔기금 모금액. SK이노베이션만의 선진 노사문화 산물인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이 조성 5년차에 접어든 올해 3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구성원들의 순수 모금액이 올해 3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116억이 조성됐다고 9일 밝혔다. 노사합의로 2017년부터 진행된 '1%행복나눔기금'이 시행 5년 차에 접어든 올해 최초로 3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회사 매칭그랜트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1%행복나눔 기금은 약 224억원이 조성됐다. 올해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 예상액 약 30억원에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기부한 30억원을 더해 약 60억원 이상이 조성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유·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들이 1%행복나눔기금 취지에 공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고 있는 SK종합화학 경영기획실 심효정 PM은 "구성원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끊임없이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1%행복나눔기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모금 방식이다. 이 제도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7년 9월에 열린 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까지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협력사 상생기금 총 108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2만2300여 명에게 전달한다. 이미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1%행복나눔기금 27억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35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73개 협력사에 전달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1%행복나눔기금은 사회, 협력사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SK이노베이션의 상징적인 기업문화"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의 상생 문화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9 12:29: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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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SNS 홍보대사에 '축구선수 조원희, 정순주 아나운서' 선임

지난해 12월 현대5일장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 수료식에 (왼쪽부터)정순주 아나운서,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 조원희 선수가 참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으로 유명한 축구선수 조원희와 'K리그 여신' 정순주 아나운서가 올해 현대오일뱅크 SNS 계정 '현대5일장'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현대오일뱅크는 9일 '현대5일장'이 당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공식명칭이라고 밝혔다. 사명과 함께 SNS채널을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처음 런칭한 '현대5일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상황에서도 사내 소식 및 주유소 판촉행사 등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렸다. 올해부터는 소통 대상을 취업 준비생, 지역주민, 투자자, 국내외 파트너사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자율복장제, 유연근무제 등 달라진 기업문화와 K리그 드림어시스트,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등 특색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알려 호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조원희 선수와 정순주 아나운서가 가진 젊고 다양한 팬덤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레핀 석유화학사업, 수소 제조, 판매사업, 이산화탄소 제품화 사업 등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다양한 신사업도 국내외 투자자를 위해 알기 쉽게 소개한다.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수출을 늘리기 위한 광고캠페인도 SNS를 통해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동남아, 중동, 남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SNS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가별로 맞춤형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가장 적합한 SNS 채널을 통해 노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인지도와 호감도를 고루 갖춘 홍보대사를 추가 선정해 우리 회사를 재미있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9 09:02: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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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G 전문가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 열어

LG화학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LG화학은 기아대책 등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5명의 스타 강사들이 릴레이 강연을 벌이는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린 페스티벌은 LG화학이 청소년과 대학생을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Like Green' 캠페인의 일환이다. ESG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제1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장이권 교수, 방송인 타일러 라쉬,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EBSi 지구과학 안성진 강사 등 5명이 참여한다. 첫 강연자인 이정모 관장은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인류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기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이 관장은 과학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 대중들이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강연을 하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장이권 교수는 '경칩 개구리가 알려주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자연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자세를 소개한다. 기후변화가 개구리의 생존과 번식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인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기후위기, 삶과 사람의 위기'라는 주제로 환경 보호를 위해 육류 섭취 줄이기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그린플루언서인 타일러는 세계자연기금(WW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에너지 문제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에너지 부족에 따른 미래사회의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김 교수는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 출연해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안성진 강사는 '지구온난화 이모저모'를 주제로 지구온난화의 원인 및 해결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안 강사는 과학을 주제로 노래하는 밴드 '닥터스'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린 페스티벌은 대학생 교육 멘토들이 패널로 참여해 매 강연 이후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캠페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LG화학 대외협력총괄 박준성 전무는 "청소년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해결책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 등 ESG 분야에서 기업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09 09:02:45 김수지 기자 2021-03-09 09:02:45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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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롯데호텔과 A380 관광비행 프로모션 실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롯데호텔과 공동으로 A380 관광비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롯데호텔은 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A380 관광비행 항공편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객실 운임할인 ▲특별 리워즈 제공 ▲에어텔 상품 판매 등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A380 관광비행 탑승객들이 시그니엘 서울, 롯데호텔 월드, 롯데호텔 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17곳의 롯데호텔에서 숙박할 시 최저 판매가 대비 10~20%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들 이용객 전원에게는 롯데호텔 멤버십 리워즈 포인트 10$(USD) 특별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롯데시티호텔 2곳과 연계한 에어텔 상품도 판매된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 무착륙 관광비행 이코노미석 2인 항공권과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마포) 객실 1실이 결합된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 정상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과 숙박이 결합된 일상의 경험을 선사해 여행의 감성을 더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누구나 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에어텔 상품의 경우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및 롯데시티호텔 마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9 09:02: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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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일부 우수회원 회원정보 유출…"사고 조치 완료"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항공사에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 중 하나인 SITA에 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해 소속된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우수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유출 정보가 당사를 포함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26개사 우수회원의 영문 이름, 회원 번호, 회원 등급이라고 밝혔다. 카드 정보를 포함한 결제 관련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SITA의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간 우수회원 확인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SITA 시스템을 이용하는 항공사로부터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SITA는 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스타얼라이언스와 아시아나항공도 각사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해 추가 침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추가 정보와 조치 사항에 대해 재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항공사 중 SITA의 예약시스템 서비스를 사용하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도 같은 사고로 인해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SITA의 정보 침해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암호화된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라고 밝혔다. CVV, CVC는 수집하고 있지 않아 유출되지 않았다. 양사는 SITA에서 침해 사고 대응을 완료했고 더 이상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암호화된 카드번호로는 부정 사용 가능성이 낮지만,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카드번호 유출 여부를 확인하면 카드 정지 또는 재발급 및 결제 알림 서비스 가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도 "이번 사고로 인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사기결제 등 2차피해의 우려가 있어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카드 정지 및 재발급, 카드결제 이용내역 통지 서비스 가입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8 15:48:4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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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면허발급 조건 완화…에어로케이·프레미아 ‘흔들’

-신생 LCC, 면허 발급 조건 기간 연장…자금 지원은 無 -이미 경영난에 매각 추진 中…업황 회복까지 버티기? 신생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면허발급 조건을 완화했지만, 향후 금융지원은 없을 것으로 전망돼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항공 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3월까지였던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해당 업종에 한해 무급 고용유지지원금을 추가 90일 연장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기간의 연장과 세제 개선, 운수권 및 슬롯 회수 유예 등 각종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항공사별 맞춤형 정책 지원도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인수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 진행을 지원하고, 항공사 간 운수권 및 슬롯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중견 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이후 부족자금 관련 약 2000억원가량 지원을 검토한다. 또한 신생 항공사인 에어로케이와 프레미아는 당초 이달 5일까지였던 정기편 노선 취항 면허 발급 조건을 올해 12월까지로 연장했다. 이 처럼 항공 업계에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나왔지만, 신생 LCC의 위기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에어로케이와 프레미아는 취항 이전부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중견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부족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양사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3사에 2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로케이와 프레미아는 당초 2019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았을 당시 보유했던 자금도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유치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마저도 전 항공 업계가 경영난을 겪으며 유상증자에 나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면허 발급 조건 완화에 따라 취항을 한다고 해도 자금 부족으로 정상 운항을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프레미아는 경영난으로 인해 이미 새 주인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홍콩계 물류사 코차이나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최대 68.9%의 지분을 넘기는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프레미아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매각 건 결의까지 마쳤다. 컨소시엄은 경영권 인수에 500~64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달 안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내년 중 백신 보급에 따른 단계적 입국제한 완화 조치가 기대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올해 항공사들의 손실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 여객 수요는 2024년에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03-08 15:03: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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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양양 노선 재운항…즉시 할인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2일 부산-양양, 광주-양양 노선을 재개하고 매일 1회 운항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8일 지난해 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던 양양 노선을 4월 2일부터 재운항한다고 밝혔다. 서핑의 성지로 잘 알려진 양양은 인근에 위치한 설악산, 강릉, 속초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레저 및 액티비티 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부산-양양 노선은 김해공항을 오전 9시 출발해 양양공항에 오전 10시 도착하고, 양양에서는 오전 10시 40분 출발해 오전 11시 40분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광주-양양 노선은 광주공항을 오후 12시 10분 출발해 양양공항에 오후 1시 도착하며 양양에서는 오후 1시 30분 출발해 광주에 오후 2시 2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을 통해 양양 노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한 달간 NH농협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즉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또한 도착지에서 이동을 돕기 위해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제휴해 티웨이항공 예약 고객은 양양, 부산, 광주 지역에서 2일 이상 차량 대여 시 1일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양양 노선 재운항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 증대와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며 "지방공항들과 연계한 수요 확대를 통해 국내선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8 13:36: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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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SK, 합의금 '조 단위' 격차…LG에 美 시장 내주나

-ITC "SK, LG의 영업비밀 침해"…SK "거부권 행사 요청" -비토권 행사 사례 '전무'…LG, GM 손잡고 美 시장 선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 행위를 인정하며 미국 시장이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최종 의견서를 통해 "LG는 SK가 영업비밀을 침해해 (다른 경쟁사보다) 10년을 앞서 유리하게 출발할 수 있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렸을 것"이라며 "SK는 LG의 경쟁 가격 정보를 포함해 LG의 사업상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영업비밀침해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와 SK는 배터리 개발, 제조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 자체가 필요 없다"라며 "ITC는 영업비밀 침해라고 결정하면서도 침해됐다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 소명하고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금지 명령에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공정경쟁 등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에 한한다. 이 경우 양사의 배터리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회부된다. 하지만 이 역시 업계에서는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약 600여 건의 소송 중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1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한 건도 없다. 그만큼 SK이노베이션이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고 해도 실제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의도 이뤄지지 못할 경우 미국 내 영업활동 중단은 불가피하다. 지난달 10일 최종 판결이 나왔지만, 양사는 합의금 규모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기본 입장은 상생이다.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라면서도 "2월 10일 최종 판결 이후 SK에 협상 재개를 권유한 적이 있지만, 한 달 동안 어떤 반응이나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 (합의금은) 조 단위 차이가 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외려 미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SK이노베이션을 궁지에 몰라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관련 계획을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주 공장 가동 시 미국 내 65GWh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시장 내 부재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계획은 당연히 있다. 경쟁사인 SK나 기타 회사보다 차별적이라 생각한다"라며 "바이든 행정부도 새로 출범하고 그린뉴딜 정책도 발표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향후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7 15:33: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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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탈탄소화 사업 위해 '북미 광구' 매각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그린밸런스 실행을 통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이번 매각 자산 대상이 SK E&P America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SK Plymouth) ▲SK네마하(SK Nemaha)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 및 자산 전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 광구 사업을 위해 2014년 자회사 SK E&P America를 설립했다. SK E&P America는 앞서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및 가필드 카운티, 텍사스 주 크레인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SK네마하를 설립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가필드 및 킹피셔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와 SK네마하가 보유한 사업권 및 자산을 미국 벤치마크에너지사에 매각키로 했다. 양사는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북미 광구 매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7 11:42:2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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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수소사업 진출

에쓰오일 류열 사장(왼쪽)과 FCI 이태원 대표가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해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은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이번 투자는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의 시작으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저감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인 FCI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FCI는 이번 투자로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FCI는 에쓰오일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우디 전력회사 및 통신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FCI는 사우디 파트너로부터의 1차 150㎿ 규모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형 융복합 제품과 선박에 적용할 해상용 연료전지를 주요 기관들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이다. FCI 이태원 대표는 "중동시장은 가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정부 보조금 없이도 연료전지 발전이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에쓰오일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수소경제에 핵심적인 장치이다. 화력발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화학적 연소반응이 없고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다. 또, 크기가 작아 주택, 건물 및 발전사업용으로 유용하며 활용가치가 높아 주목 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새 성장 전략 '비전2030'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 및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 참여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7 11:41: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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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 소송 '공방전'…LG "진정성 있는 자세 필요" vs SK "실체적 검증 없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최종 의견서를 내놓은 가운데, 양사가 여전히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며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무역위원회는 최종 의견서를 통해 "LG는 SK가 영업비밀을 침해해 (다른 경쟁사보다) 10년을 앞서 유리하게 출발할 수 있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라며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없이는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10년이 걸렸을 것이다. 이에 명령 기간이 효력 발생일로부터 10년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무역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탈취했다고 인정한 데 따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위원회는 "SK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증거인멸은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들에 의해 SK 전사적으로 자행됐다"라며 "자료 수집 및 파기라는 기업문화가 SK에서 만연하고, 잘 알려져 있었으며 묵인됐다는 예비결정 상의 인정 사실을 확인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 관련 "SK는 LG의 경쟁 가격 정보를 포함해 LG의 사업상 영업비밀을 침해했다. 이는 SK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는 기록과 일치한다"라며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해 만들어진 더 저렴한 배터리에 대해 폭스바겐의 선호는 설득력 있는 공공의 이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의견서 관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각각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콜에서 "ITC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서 조사 및 판단 권한을 갖고 있다. 사실상 법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며 "SK의 금일 입장 발표는 미국 정부 기관이 약 2년간 조사하고, 여러 의견을 청취해 내린 결정을 (SK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소송 계획 관련 "미국 이외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의 소송 여부는 경쟁사(SK)의 태도에 달려있다"라며 "회사(LG)의 기본 입장은 '상생'이다.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ITC의 판결을 인정하고, 협상에 임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에 대한 실체적인 검증 없이 소송 절차적인 흠결을 근거로 결정했는데, 그 결정은 여러 문제들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ITC는 영업비밀 침해라고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침해됐다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어떻게 침해됐다는 것인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ITC는 SK이노베이션 이외의 다른 배터리업체들이 특정 자동차 회사에만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내 업체들이 빠른 시일내에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모순된 판단을 내리고 있다"라며 "ITC 결정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을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 소명하고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추가 소명 의지를 밝혔다.

2021-03-05 14:27: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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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ITC "SK, LG 영업비밀 22개 침해"…LG "협상의 문 열려 있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SK이노베이션 대상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최종 의견서를 내놓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무역위원회는 "LG는 SK가 영업비밀을 침해해 (다른 경쟁사보다) 10년을 앞서 유리하게 출발할 수 있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라며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없이는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10년이 걸렸을 것이다. 이에 명령 기간이 효력 발생일로부터 10년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무역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탈취했다고 인정한 데 따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위원회는 "SK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증거인멸은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들에 의해 SK 전사적으로 자행됐다"라며 "자료 수집 및 파기라는 기업문화가 SK에서 만연하고, 잘 알려져 있었으며 묵인됐다는 예비결정 상의 인정 사실을 확인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 관련 "SK는 LG의 경쟁 가격 정보를 포함해 LG의 사업상 영업비밀을 침해했다. 이는 SK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는 기록과 일치한다"라며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해 만들어진 더 저렴한 배터리에 대해 폭스바겐의 선호는 설득력 있는 공공의 이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무역위원회는 "대통령 검토 기간 동안 구제명령의 대상이 되는 수입품은 공탁금 지불 하에 조건부 수입이 가능하다"라며 "공탁금의 금액은 위원회에 의해 특정되고 청구인을 임의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데 충분한 규모여야 한다. 위원회는 공탁금 규모를 대상 제품 반입 가격의 100%로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금지 명령 및 영업비밀침해 중지 명령이 합당한 구제책이라고 판단하며 (수입 유예처럼) 조정된 명령은 법정 공익 요소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ITC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서 조사 및 판단 권한을 갖고 있다. 사실상 법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며 "SK의 금일 입장 발표는 미국 정부 기관이 약 2년간 조사하고, 여러 의견을 청취해 내린 결정을 (SK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소송 계획 관련 "미국 이외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의 소송 여부는 경쟁사(SK)의 태도에 달려있다"라며 "회사(LG)의 기본 입장은 '상생'이다.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ITC의 판결을 인정하고, 협상에 임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2021-03-05 14:12:33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