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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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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조종사 자격 유지 '안간힘'…90일 3회 이착륙 必

-착륙료, 정류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연장 -'시뮬레이터' 없는 항공사…어려운 자격 유지 대한항공 항공기. 항공업계가 운수권의 회수 유예 등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항공기 조종사들의 자격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항공사 대상 운수권(비행할 수 있는 권리) 회수 유예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운수권의 회수를 6개월 또는 1년 유예하는 것이다. 국가 간에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인 운수권은 규정상 매년 20주 이상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해에 회수된다. 하지만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으로 운수권 및 슬롯(항공기 출·도착 시간)의 회수를 1년 유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 달까지 해당 유예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코로나 여파에 따른 항공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국토부는 항공사에 각종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12월까지였던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을 올해 상반기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착륙료 10~20%, 정류료 전액을 감면받고 있다. 해당 조치로 국토부는 지상조업사 대상 계류장사용료 전액 감면을 포함해 약 45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문제는 항공기 조종사의 자격을 유지하는 데 있다. 조종사는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90일 이내 동일 기종 항공기 또는 시뮬레이터로 3회 이착륙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기량심사 통과 및 최근 3개월 이내 항공기 승무 경험도 요구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인해 국제선의 운항 편수가 대폭 줄면서 이 같은 자격 조건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별도 지원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나마 전 기종의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조종사들의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 비운항으로 실제 항공기를 운항할 수 없어도 시뮬레이터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시뮬레이터를 총 11대 보유 중이다. 이는 보유 중인 항공기 기종별 1대 이상의 시뮬레이터를 갖춘 규모로 인천 영종도 소재 훈련센터에서 24시간 훈련 가동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운항편 감소에 따라 실제 항공기 운항으로 심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국토부 사전 승인을 통해 시뮬레이터 훈련으로 이를 대체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달리 시뮬레이터가 없는 항공사들은 일부 자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A380 기종 항공기의 시뮬레이터는 없는 상황이다. 당초 코로나 이전 아시아나는 방콕 타이항공의 A380 시뮬레이터를 대여해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기종 운항에 있어 최소 인력만 유지하고, 나머지 인력은 자격 유지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A380 조종사의 자격 유지 관련 "코로나 상황이 해결되고, 국제선 운항이 원활해지면 조종사분들의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4 14:44: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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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2025년까지 시총 20조 기업…금호리조트 인수 반대"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가 주주제안은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고, 금호리조트 인수는 부적절하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금호석유화학에 전달한 주주제안의 목적과 취지 등에 대해 밝혔다.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화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하게 됐다"라며 "기업 환경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금호석화가 개선해야 할 과제와 변화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전략적 경영 및 사업 운영을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 달성을 목표로 오늘을 뛰어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금호석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 강화하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버넌스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장기적 관점의 ESG 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아울러 박 상무는 금호석화의 금호리조트 인수 관련 "금호석화와 어떤 사업적 연관성도 없다.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반대한다"라며 "부채비율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금호석화 이사회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4 14:06: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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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63㎿급 '수상 태양광' 사업 수주…공동이행 방식

고흥호 수상태양광 조감도. 한화큐셀이 지난 18일 전남 고흥호 63㎿(메가와트)급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댐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인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단독으로 착공한 데 이어 고흥호 사업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고흥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한화큐셀을 주축으로 ㈜한양, ㈜다스코가 공동이행 방식으로 시공한다. 계약금액 1116억원 중 한화큐셀의 지분은 50%다. 공동이행 방식이란 같은 업종을 가진 2개 이상의 업체가 비율을 나눠 함께 시공하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나로호 발사지인 고흥군의 상징성을 살려 우주를 향해 도약하는 나로 우주센터를 표현하기 위해 달 형상으로 발전소를 시공할 계획이다. 내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발전소는 약 9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고흥군 전체 인구 6만 3922명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육상 태양광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다. 수상 태양광은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육상 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다. 또,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게 나오는 장점이 있다. 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이 발전소에 설치한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 기준보다 높은 내부 기준을 적용해 고온, 다습한 환경에 특화한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고흥호 수상 태양광으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누적 판매량 100㎿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수상 사용 안전성을 검증 받은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 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이 2019년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 1%의 면적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설비 용량은 404GW(기가와트)에 달한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04기(1GW급 발전소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4 09:43: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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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3만톤 증설.…2023년 가동 목표

23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착공식을 개최하고, 착공식에서 (왼쪽부터)포스코케미칼 손동기 양극소재실장, 이봉학 노경협의회 대표,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민경준 사장, SNNC 김준형 사장, 포스코 정석모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포스코건설 박시준 산업플랜트사업실장이 시삽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대응해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23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확장 건설 공사의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능력 확장은 총 3만톤 규모다.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총 2758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광양공장의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10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1만톤 규모의 양극재 구미공장 준공에 이어, 2019년 광양 율촌산단에 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광양공장 1단계를 준공했다. 또, 지난해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내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톤 규모의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의 단계적 증설과 함께 유럽, 중국 등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사들에 대규모로 적기에 공급해 고객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은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을 비롯해 포스코 정석모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번 확장으로 고객사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포스코 그룹과 함께 원료 밸류체인 구축, 기술 확보, 양산능력 확대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양산체제 구축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톤에서 40만톤, 음극재는 4만4000톤에서 26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3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3 16:12: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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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여객기→화물기로 바꿨지만 수익성 '글쎄'

대한항공·아시아나, 개조 화물기 6대 그쳐 코로나 '선방'…실체는 전년比 매출 40%↓ 진에어, '여객기' 회귀…'카고 시트백' 활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사실상 큰 수익은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경영 실적에서 선방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실적에서 영업이익 2383억원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도 분기 실적 기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4분기 직전 분기(58억원) 대비 약 193% 늘어난 영업이익 170억원을 냈다. 특히 화물 부문에서 양사는 전년 대비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간 기준 화물 매출 4조2507억원으로 전년(2조5575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전환한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23대의 대형 화물기 기단을 활용해 가동률을 전년 대비 25% 높였다. 아시아나도 지난해 화물 수송을 적극 확대해 전년 대비 화물 매출이 64% 증가했다. 또,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해 매출 2조1432억원을 기록하며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양사는 이 같은 화물 부문의 호조세에도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를 고려했을 때 흑자를 내며 '선방'했을 뿐 전년보다 전체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각각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4050억원, 3조5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씩 감소했다. 양사는 화물 부문 공급에 집중하기 위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시도도 했지만, 이마저도 수익은 크지 않았다. 전 세계 항공사가 여객 대신 화물 시장에 주력해 공급이 대폭 늘어난 만큼, 개조한 여객기까지 투입할 정도의 수요는 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B777-300 항공기 2대, 아시아나는 최근 2대를 추가로 개조해 A350-900 항공기 4대 등 양사가 운영 중인 개조 여객기는 단 6대뿐이다. 아울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진에어도 현재는 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10월 LCC 최초로 인천-방콕 노선에 B777-200ER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기 1대를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진에어는 해당 개조 항공기를 다시 화물 전용기가 아닌 여객기로 활용 중이다. 화물 전용기로 여객기를 운용하는 방법보다 '카고 시트백'을 활용해 여객기를 운항하는 것이 더 수익이 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카고 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화물 전용 가방을 지칭한다. 카고 시트백을 모두 활용해 여객기를 띄우면 화물 수송량이 화물 전용기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해당 항공기를 3월 말부터 주중에는 화물기, 주말에는 국내선 대상 여객기로 운항해 기재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가 큰 수익을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2021-02-23 15:47: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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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유기견 후원 '휴대폰 케이스' 출시

티웨이항공이 출시한 유기견을 후원하는 착한 휴대폰 케이스. 티웨이항공이 쉬운 동물보호 참여 문화를 만드는 '아우른'과 함께 유기견을 후원하는 착한 휴대폰 케이스를 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23일 휴대폰 케이스에 하늘을 나는 강아지의 모습과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아냈으며 각 3가지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케이스는 4월까지 아우른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유기견 보호소 후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유기견 후원 휴대폰 케이스 론칭을 기념한 SNS 이벤트도 실시한다. 케이스 구매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업로드 한 고객 중 총 4명에게 티웨이항공 국내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기내 운송 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들을 위한 색다른 서비스인 t'pet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기념 탑승권을 발급하며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도 9㎏(운송 용기 포함)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허용 범위를 제공하는 등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 시 t'pet 전용 스탬프 쿠폰을 발행해 적립 횟수에 따라 반려동물용 티웨이항공 승무원 스카프 및 유니폼, 하이포닉 트래블 키트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케이스도 구매하고 동물 보호에도 기부할 수 있는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티웨이항공이 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3 09:21: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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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 사업장에 24시간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 도입

LG화학 구성원이 모바일 채팅(왼쪽)과 전화(오른쪽)로 상담받고 있다. LG화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구성원들이 보다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4시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LG화학은 23일 전세계 17개국 2만여 명 구성원을 대상으로 8개 언어가 지원되는 글로벌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The 좋은 마음그린'을 전 사업장에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일상화 및 온라인을 활용한 채용·교육·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기존 사내 상주 상담사 위주로 운영되던 1대 1 대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심리상담 기회가 없었던 사업장까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상담 가능한 모바일 상담을 중점 운영한다. 모바일 상담은 주로 실시간 채팅과 전화 상담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LG화학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앱 설치 후 원스톱으로 커리어, 조직생활 등 업무적 고민은 물론 가족관계 등 개인적 고민에 대해서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LG화학은 국내 심리상담 스타트업 휴마트컴퍼니사와 모바일 플랫폼 트로스트(Trost) 사용계약을 체결해 사외 심리상담사 운영을 통해 익명성 및 비밀 보장을 철저히 유지한다. 또,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텍스트 테라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텍스트 테라피는 채팅을 통한 상담의 연속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누적된 상담 내용을 살펴보며 개선된 심리 상태를 스스로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구성원들에게는 현지 언어로 상담 가능한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미국, 브라질, 독일, 러시아, 폴란드, 요르단 등 해외 각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여 명의 구성원이 재직 중이다. 해외 구성원들을 위한 핫라인 상담 서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심리상담 전문업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보다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나아가 환경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추가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시대적 변화에 따라 온라인 회의, 재택근무 등 업무 및 생활 방식에 직결되는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LG화학은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3 09:12: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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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진정성 의구심"…주주명부 전달 예정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이 박철완 상무 측의 우선주 배당률 착오를 수정한 수정주주제안을 수령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박철완 상무 측의 배당률 착오와는 별개로 대리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주주명부를 금일 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적법하게 발행되고 유효하게 유통되고 있는 우선주의 발행조건에 위반해 더 많은 우선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 측의 수정 주주제안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박철완 상무 측이 주주제안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시 서류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점, 그리고 과거 배당 추이를 보면 항상 50원의 추가 배당을 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확인이 부족했던 점 등으로 미뤄 보아 박철완 상무 측 주주 제안의 진정성 및 진지함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한다"라며 "해당 사안이 주주가치 훼손으로 귀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호석화는 우선주 배당률 산정에 문제가 없다는 박 상무 측 법률대리인의 주장 관련 "구형 우선주의 발행조건(우선배당률)은 사업보고서와 분·반기 보고서에 상세히 공시돼 있다"라며 "회사가 정관과 등기부등본에 우선주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상법개정 과정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8:00:0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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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 경영난에 국제유가까지 '이중고'

-지난해 항공 여객 전년比 63%↓…항공유 소비량, 15년 만에 최저 -국제유가 반등에 유류할증료도 9개월 만에 부과…항공사 부담 UP 한산한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항공업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에 더해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대폭 줄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탑승객 수는 3495만2212명으로 전년 9424만5011명 대비 약 63%가 줄었다. 항공편 운항 수도 27만5368편으로 전년 54만2111편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항공기를 띄울 수 없는 것은 물론 수요도 줄면서 운항 횟수를 대폭 줄인 것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운항 횟수가 줄면서 자연스레 항공 운항에 소요되는 기름 사용량도 감소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항공유는 2173만0000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2505만8000 배럴 이후 지속 확장세를 나타내던 국내 항공유 시장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항공유 소비량이 3000만 배럴 이하를 나타낸 것도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문제는 국제유가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저유가 기조를 이어온 바 있다. 또,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2.64달러에 거래되며 18년 만에 최저 가격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속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09% 오른 60.1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에 항공사들은 줄어든 수요에 늘어난 영업비용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다. 항공 운임에는 유가의 변동에 따라 매달 일부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은 국내선에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함께 이달부터 국내선에 11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되게 됐다. 그만큼 항공사들의 유류비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가 적은 만큼 유류비 증가에 따른 타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많이 오르고 있고, 평년일 경우에는 엄청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라면서도 "지금은 사실 비행기를 거의 못 띄우고 있다. 유가가 올라도 비행기를 띄워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처럼 화물기를 운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는다. 화물조차도 2020년보다는 아무래도 수익성에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5:46: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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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양영·수당재단, 대학·대학원생에 장학금 8억3300만원 전달

삼양그룹 로고. 삼양그룹의 양영재단·수당재단이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88명에게 2021년도 장학금을 수여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양영재단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77명, 수당재단은 대학생 11명 등 총 88명에게 8억3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장학금은 최대 4학기까지 지원되며 올해부터는 등록금 외에도 학습 지원비를 추가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두 재단은 매년 삼양그룹 본사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의 행사는 생략됐다.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양영재단과 수당재단 두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기초과학 및 인문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은 약 2만 3000명의 학생과 760여 명의 교수 및 연구단체 등에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양영재단의 전신인 양영회는 국내 최초의 기업 사회 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했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김 회장과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으며 장학사업과 함께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교수와 연구자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수당상을 운영 중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2:24: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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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탈플라스틱 실천 운동 동참…"친환경 여행 장려"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SNS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한다. 제주항공은 22일 '고고챌린지'가 환경부에서 SNS를 통해 진행하는 탈(脫)플라스틱 실천 운동이라고 밝혔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대한 실천을 약속하는 SNS를 올린 후 다음 도전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며 항공기 기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여행객들에게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는 그린트래블러 캠페인을 통해 깨끗한 제주도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제주항공은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항공기 운항 시 탄소저감 비행을 통한 연료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내에서 사용하는 일반 빨대와 종이컵, 비닐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 제주지역의 대학생들과 함께 한라산 및 바다와 해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 '청정제주'를 만들기 위한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여행객들에게도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패스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AK플라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지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2:15: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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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클럽하우스 기반 '방구석 기내방송' 진행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이 현재 가장 떠오르는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생생한 해외여행의 설렘을 전달한다. 티웨이항공은 22일 클럽하우스가 음성 기반의 SNS라는 특징을 활용해 '방구석 기내방송'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랜선 해외여행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클럽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티웨이항공 방구석 기내방송에서는 참여 '리스너'들이 생생한 해외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스피커'로 나선다. 승무원들은 실제 해외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과 똑같은 기내방송을 들려줄 예정이며, 리스너들은 항공기의 생생한 현장감을 ASMR처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내방송을 진행한 뒤에는 기내식, 상품 주문 등 리스너들이 스피커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날 참여한 리스너에게는 이벤트 비행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이 티웨이항공의 굿즈와 달력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SNS를 통해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최근 메가 얼리버드 프로모션과 무착륙 관광비행 실시에 맞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힘든 시기지만 티웨이항공만의 색다른 방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소통하고자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고객들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2:09:2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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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2대 추가 개조…"화물 수송력 극대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1일 A350-900 여객기 2대에 대한 화물기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그간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요에 따른 화물 노선 탄력 운영 ▲A350·B777 개조 및 화물 임시편 투입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으로 수송력을 증강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화물 부문 매출 2조14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A350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최근 A350 2대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화물 수송력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A350 여객기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을 화물 탑재 공간으로 재편해 최대 46톤(편당 23톤)의 수송력을 확보한다. 또,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설치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화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리고, 향후 대량으로 수송할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라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개조 화물기 2대와 함께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여객기로만 88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2 12:05: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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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戰 승소에도 웃지 못하는 LG…패한 SK는 '미소'?

-현대차, 19일 코나EV 리콜계획서 제출…연기 이유는?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국토부, 또 '배터리 셀' 지목하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SK이노베이션과 진행하던 '배터리전'에서 이겼지만,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에 웃지 못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LG의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현대자동차의 코나EV 등은 최근 화재로 인해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을 단행했다. 특히 현대차의 코나EV는 2018년 출시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차례의 불이 났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그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에 불이 나기도 했다. 해당 사고 차량은 2019년 10월식 현대차의 '일렉시티' 전기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기버스에는 코나EV와 마찬가지로 LG가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다. 주행 중 전기차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 현대차는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제는 책임 소재 여부다. 현대차와 LG는 화재 원인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LG가 코나EV의 리콜에 따른 배터리 교체 비용을 부담하는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리콜에 따라 1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LG는 현재까지 수천억 원의 충당금만 쌓아뒀다는 전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리콜 규모도 글로벌 시장이 아닌 국내에서만 판매된 3만여 대로 한정하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에도 LG는 "배터리 셀 내부의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국토부의 지적에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현대차는 당초 국토부에 코나EV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해당 계획서에는 화재 원인을 명시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 양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이 진행 중인 코나EV 화재 원인 조사가 근시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코나EV의 유럽 물량 일부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하지만 LG와 달리 SK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LG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SK에 승소했지만, 배터리 제품 이미지에는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2-21 14:30:58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