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수지
기사사진
한화솔루션,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식 개최…"연간 200억 업무 생산성 강화"

지난 17일 진행된 DT 비전 공유식에서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이구영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지난 1년간의 디지털 혁신 성과를 점검하고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 17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이구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지난 1년간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본격적으로 주요 업무에 적용됨에 따라 경영진이 전사 임직원과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특히 각 사업장에 흩어져있는 전 임직원의 참여를 위해 유튜브로 현장을 실시간 연결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질의사항에는 최고경영진이 직원들에게 경영 혁신 방향 대해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의 이구영 대표이사는 "지난 1년 간 준비해 온 디지털 혁신의 정착을 위해선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은 석유화학산업도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부터 'ACT(Agile Change&Transformation) 디지털'을 내걸고, 3개년 계획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 대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모든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신속한 데이터 활용과 협업이 가능해졌다. 또한 RPA(업무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 하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제품 가격 예측은 물론, AI 분석 기법을 활용한 공장 시설의 위험신호 등에 대한 실시간 탐지가 가능해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연간 200억원 수준의 업무 생산성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0 10:37:19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 사회안전망 전용몰서 추석선물 구매

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 직원들이 친환경 우리밀과 지역 농산물로 생산한 '전주 초코파이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기업을 위해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하이마켓'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과 친환경 소셜 벤처기업들의 제품으로 구성한 '슬기로운 한가위 선물 기획전'을 이달 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이마켓은 SK이노베이션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위해 만든 사내 온라인 몰이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이 축소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0일 오전 기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구매한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기업 제품 매출액은 2000만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모두가 지쳐있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가 모두 뛰어난 사회적 가치 창출 제품을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하며 조금이나마 즐거운 마음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서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기업 제품은 ▲오투엠의 산소발생 마스크와 비말차단 마스크로 구성된 '생활 방역 안심 케어 세트' ▲그레이프랩이 커피숍에서 버려지는 소재를 업사이클링해 노트, 연필, 원두로 재탄생시킨 '커피앤슈가 세트' ▲전주비빔빵이 친환경 우리밀과 지역 농산물로 생산한 '전주 초코파이 세트' 및 '수제파이 모듬 세트' ▲우시산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해 만든 장바구니, 친환경 세제·수세미, 대나무 도마로 구성된 '친환경 살림살이 세트' ▲마린이노베이션이 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해양 동물을 위해 해조류 추출물로 만든 '달하루 양갱 세트' 3종 등 총 8종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기업들의 각 사별 홈페이지나 스마트스토어인 오투엠, 그레이프랩, 전주비빔빵, 우시산, 마린이노베이션에서 누구든지 구입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사회적기업과 친환경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해, 업체들의 경영환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기업 사회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행사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에게 각자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추석을 맞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0 10:26:56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나태주 시인 詩語로 '마음의 방역' 나서

나태주 시인. 나태주 시인이 삼성SDI 임직원들에게 "지금은 생활을 넘어 생존해야 하는 시기"라며, 슬기롭게 코로나19를 이겨나가자는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삼성SDI는 20일 올해로 등단 50년을 맞이한 나태주 시인이 삼성SDI 사내 홍보 채널인 'SDI talk'을 통해 특유의 관점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마스크의 유용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나태주 시인은 "마스크 안쪽은 '나'를 위한 배려이고 바깥쪽은 '너'를 위한 부분이다. 마스크를 쓰는 행위 자체가 '너와 나의 합작'인 것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서로 눈을 피하기 바빴는데 마스크를 쓰며 서로의 눈을 자세히 바라보게 됐고, 그러다 보니 더 깊은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을 본인과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공동체를 유지하는 에티켓으로 해석하면서, 자신과 상대방의 방역은 물론 소통과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어 나태주 시인은 "코로나19는 인류의 위기다. 잘 견뎌서 살아남아야 한다. 먼저 생존한 다음에야 생활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만날 수 없어도, 꼭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나 시인은 '공감과 배려'를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덕목으로 지목했다. 그는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풀꽃'도 단지 수많은 작품 중 하나다. 제가 시를 잘 쓴 것이 아니라, 그 시에 많은 너(독자)들이 공감해줬기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일이 혼자서만 잘 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서로 공감하고 배려했을 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며 "시인에게 기본적인 힘은 '호기심', '사랑', '열정'인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이다. 두 눈으로 보이는 것만 보는 '견(見)'이 아닌 '관(觀)'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이나 사태에 대해 생각과 시간을 갖고, 내포된 의미까지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인은 물론이고 삼성SDI 임직원들도 호기심을 갖고, 항상 다각도로 분석 및 연구하고 혁신할 때 새로운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끝으로 나태주 시인은 본인이 슬럼프를 겪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절차탁마'를 강조했다. 슬럼프 없는 인생 없고, 마이너 없는 메이저가 없듯 여러 번 무너지고 어려움을 겪으며 본인을 정신적으로 갈고 닦은 후에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나태주 시인은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며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삼성SDI 임직원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삼성SDI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올 수 있었던 것은 굳은 신념과 보람,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처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들을 체질화 해 모든 임직원이 건강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 임직원들은 나태주 시인의 메시지에 코로나 시대 '마음의 방역'을 받았다면서 감사함을 표시했다. 평소 나태주 시인의 시를 많이 접했는데 이번 기회에 나태주 시인을 직접 만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0 10:23:19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에너지,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조기 지급

포스코에너지 로고. 포스코에너지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게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8일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고자,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조기 대금 지급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해, 예년보다 일찍 대금을 지급하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조기 대금 지급으로 여러 중소 협력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금 지급은 오는 2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스코에너지는 협력사와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더 큰 가치를 공유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 대금을 주 2회 100% 현금으로 지급해 거래기업이 최대 5일 이내에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규모가 작고 근무 인원수가 적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요청시 선급금 30%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해 협력사의 금융부담 완화와 현금 유동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8 15:43:00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제주항공, 삼성카드와 함께 제휴 프로모션 이벤트 실시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삼성카드와 함께 손잡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18일 삼성카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삼성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의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제주항공 리프레시포인트 삼성카드'로 첫 결제 시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탑승 시점이 이달 1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인 제주항공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만원의 할인 쿠폰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다만 추석 연휴기간인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쿠폰 사용 기간에서 제외된다. 쿠폰은 왕복 운임이 5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되며, 10만원 미만일 경우 5천원, 10만원 이상일 경우는 1만원이다. 이번 이벤트 쿠폰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앱·웹에서 쿠폰 다운로드 후 삼성카드로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결제하면 된다. 아울러 제주항공 제휴카드인 '리프레시포인트 삼성카드' 이용 고객들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리프레시포인트 삼성카드'로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처음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결제 고객 쿠폰 제공 이벤트와 리프레시포인트 삼성카드 첫 결제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8 13:38:49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최종구 이스타 대표 "사실 왜곡돼…제주항공에 '주식매수 이행 청구 소송' 제기"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이 최근 불거진 고용유지지원금 미신청 등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인력감축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보도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실상을 심각하게 왜곡함으로써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간의 사정과 현재 진행 중인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전했다. 최종구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직후부터 매출은 '제로'가 됐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지난 7월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며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에 재운항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대적인 비용감축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산만은 막기 위해 새로운 인수 주체를 찾았다. 몇몇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강력한 비용 절감을 인수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다. 자구노력으로 추진할 여지는 인건비만 남았다"며 "무급휴직은 이미 직원들이 거부한 터에 구조조정을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더 지체하면 파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상화 이후 재고용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료만 낸다고 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현재 수백억원에 이르는 미지급 임금을 모두 해소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10월 중순 정도까지 사전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협상에도 경영정상화 뒤 재고용을 최우선 과제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 이스타홀딩스가 제주항공에 주식매수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본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미지급 임금채권 등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7 16:28:29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미국 공장. LG화학이 세계 1위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관련기사 3면>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내달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분할에 대해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할 방식인 물적분할에 대해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R&D 협력을 비롯해 양극재 등의 전지 재료 사업과의 연관성 등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장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오는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의 IPO(기업공개)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하고, LG화학이 100%지분을 갖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분할에 나서게 된 것은 먼저 배터리 사업의 실적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분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에 이번 분할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급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분할 배경 중 하나다. LG화학은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분야의 적정한 사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되고,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돼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전문화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경영 및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앞으로 신설법인을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뿐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E-플랫폼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부문에서도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집중해, 배터리 사업과 함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7 14:59:01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에쓰오일, 장애 청소년에 학습용 맞춤 보조기구 지원

17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에쓰오일 조영일 수석부사장(왼쪽)이 강인학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장에게 장애 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11년째 저소득가정 장애 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에쓰오일은 1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구 전달식'을 열고, 장애 청소년 43명에게 1억원 상당의 학습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전동 높낮이 조절책상, 자세보조의자 등으로 사용 학생의 장애 유형을 고려해 제작한 맞춤형 기구다. 이를 위해 전국의 보조공학서비스 기관들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을 추천 받고, 재활공학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에쓰오일은 저소득가정 장애 학생들이 학업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2010년부터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손잡고 학습용 맞춤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까지 11년간 총 607명의 장애 청소년들에게 특수 제작된 보조기구를 전달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학습 개선효과를 얻고 사회참여와 자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에쓰오일 조영일 수석부사장은 "에쓰오일의 작은 도움으로 많은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면서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 청소년들에게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7 14:40:19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 '故조양호 회장 숙원' LA윌셔센터 지킨다…1.1조 대여 결정

대한항공의 LA윌셔그랜드센터. 대한항공이 경영난을 겪는 LA윌셔그랜드센터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조원 이상을 대여한다. 윌셔그랜드센터은 지난 2017년 한진그룹이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개관한 곳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에 대한 9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여원) 상당의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9억달러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되며, 5000만달러는 호텔산업 경색에 따른 운영자금 충당에 활용된다. 한진인터내셔널은 9억달러의 차입금이 이달 중 만기도래할 예정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호텔·오피스 수요 감소 등 시장 상황이 악화해 리파이낸싱(재융자)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우선적으로 일시적인 금전 대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3억달러는 이달 말 대한항공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한진인터내셔널에 대출한다. 즉 대한항공은 대출금을 전달하는 구조로써 사실상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에 제공하는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한 미국 현지 투자자와 한진인터내셔널 지분의 일부 매각과 연계해 브릿지론(단기차입 등에 의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을 협의 중으로, 10월 중 3억달러는 브릿지론을 확보해 상환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3억달러는 내년 호텔·부동산 시장 위축 해소 및 금융시장이 안정화 되는 시점에 한진인터내셔널이 담보대출을 받아, 이를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진인터내셔널은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1989년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을 통해 윌셔그랜드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그룹은 지난 2009년 4월 이곳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그랜드프로젝트'를 발표하고 8년간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LA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켰다. 센터 개관 당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시킨 것"이라며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의 숙원이었던 이 센터는 개관 후 매년 적자를 냈다. 특히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일각에서는 윌셔그랜드센터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은 결국 리파이낸싱으로 선회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동성 악화 극복을 위해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8월 25일에는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판사업을 양도해 9906억원의 대금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추가적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7 14:39:46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이스타 지분 헌납한다던 '이상직 의원'…딜 무산에 모르쇠?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사태에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지만, 정작 당초 공언했던 '지분 헌납'마저 흐지부지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4일 이스타항공은 직원 605명을 최종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매각이 무산되자, 재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달 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총 98명을 희망 퇴직시켰으며, 향후 항공기 6대 운항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으로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등으로 현재 남아 있는 직원은 총 590명이다. 이처럼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감축시키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상직 의원에 대해 즉각적 조사와 판단 등을 위해 윤리감찰단에 회부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정리해고 등에 대한 책임은 차치하고, 앞서 공언했던 지분 헌납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전부를 이스타항공에 헌납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제주항공과의 M&A(인수합병)가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자, 이 의원이 체불 임금 해소 등을 위해 '지분 헌납'을 최후의 카드로 제안했던 것이다.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10억원 상당의 자금에 해당한다. 당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질적인 지분 헌납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법적 절차 등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약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 의원은 어떤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 정리해고 계획은 그대로 진행한다. 일단 지분 헌납은 유효하다. 그러나 지금 이스타항공으로 주식을 넘기면 이스타홀딩스는 아마 양도세, 이스타항공은 증여세 등 양쪽에게 세금이 발생하게 된다"며 "차라리 (새 인수자가) 회사를 인수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이 지분이 소각되고 하면서, 자연적으로 회사 소유가 된다. 절차만 안 이뤄졌지 실질적으로는 헌납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인수자한테 (이 의원이) 금액을 안 받고 팔면 헌납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인수자 측과 얘기해야 하지만, 헌납한 것은 확실히 맞다"며 "그걸 서류 절차로 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 하면 회사가 파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세금만 나가기 때문이다. 전 국민을 상대로 헌납하겠다고 했는데 안 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딜 무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이 의원이 외려 향후 이스타항공의 재매각 대금까지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재매각을 위해 새 인수자를 찾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인수 의사를 표시한 8개 업체를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재매각 대금에 대해 "(이 의원이) 가져가지 못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의원이 지분 헌납하겠다고 말만 했지, 그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스타홀딩스가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은 아직도 이수지와 이원준 명의로 돼 있다"라며 "회사를 슬림화시켜 매각한다고 해도 그 매각 대금은 당연히 이상직 일가가 가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7 14:37:14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17일 이사회 승인 예정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폴란드 공장.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고, 17일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만 물적 분할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해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 목적이 크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돼야 하는데,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만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 부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가면서 쉽게 분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히 상장 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원 규모로 미국 테슬라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BMW·제너럴모터스(GM)·벤츠·포르쉐·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분사 추진으로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미국 ITC 소송과 관련한 합의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요구하는 보상 합의금이 수조원 대에서 1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6 15:21:56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정유업계, 26주째 못 넘은 '1달러'의 벽…"언제 반등하나"

-코로나에 국내 석유 제품 소비량도 2.9%↓…"삶의 형태 변화해" -국내 정유 4사, 상반기 적자만 '5조'…"3분기 실적도 안 좋을 것" 정유업계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제품 수요가 급감한 이후 여전히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정유업계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그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는 물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됨과 동시에, 경기침체로 공급 대비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의 소비량도 총 4억4393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 3월 말 적자 전환 한 이후 지속해서 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3월 셋째 주 배럴당 -1.9달러를 기록했고,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각각 0.1달러로 13주 만에 흑자 전환했었다. 하지만 다시 7월에 들어서자 -0.5달러로 떨어졌고, 최근까지 0달러대에서 적자와 흑자를 반복할 뿐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6주동안 1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이다. 이달 들어 주간 기준 정제마진은 각각 ▲9월 1주 -0.8달러 ▲9월 2주 -0.1달러 등이다. 통상 정유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로 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석유제품 소비 현황 관련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형태 변화와 같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동 제한 등이 발생함에 따라 도로, 항공 등 수송 부문에 있어 연료용 석유제품 소비가 현저하게 감소했고, 이는 전체 석유제품 소비를 감소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제마진 악화의 한 요인으로는 불안정한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꼽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15일 배럴당 39.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5일 38.35달러를 나타낸 이후 40달러대를 견고히 유지해오던 두바이유가 지난 9일 약 3개월 만에 다시 39.49달러로 떨어지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며, 국제유가도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국내 정유업계도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 실적마저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앞서 국내 정유 4사는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정유사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각각 ▲SK이노베이션 2조2149억원 ▲에쓰오일 1조1716억원 ▲GS칼텍스 1조1651억원 ▲현대오일뱅크 5500억원 등이다. 정유 4사의 상반기 적자만 도합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이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이동 수요는 크게 나쁘지 않은데, 산업용 부문 수요가 안 좋다. 즉, 경유 부문 수요가 안 좋다는 의미"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경유의 수율이 가장 높다. 그런데 그만큼 경유에서 수요가 안 받쳐주다 보니 최근 수익성을 보면 급락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 정유업종 자체가 업황이 개선되기에는 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이 현재 너무 안 좋기 때문"이라며 "물론 지난 2분기에 실적이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해서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보다는 조금 하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감산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0-09-16 15:07:32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에너지, 온택트 소통으로 코로나 블루 이겨낸다

포스코에너지 임직원들이 원격 화상 앱을 활용해 '랜선 인문학 발전소'를 시청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배려와 존중 기반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16일 '랜선 인문학 발전소' 등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소통)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임직원들 마음 다독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문학 발전소는 '발전회사의 인문학 강연'이라는 의미와 '다양한 강연을 통해 역량을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 고유의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배려와 존중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인문학 발전소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인문학 발전소는 매월 클래식, 역사, 와인, 사진 등 직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인문학적 공감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포스코에너지는 코로나19에도 임직원간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원격 화상 회의 앱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의 랜선 인문학 발전소로 기존 인문학 발전소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다. 랜선 인문학 발전소는 코로나19에도 슬기롭게 여행의 감성을 느끼고,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랜선 인문학 발전소의 첫 강연은 유명 화가의 세계적 명작과 함께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소개하는 'Art & Travel(여행, 예술이 되다)'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주체인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배려와 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에너지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인문학 발전소를 포스코에너지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직원들을 위한 행복한 일터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직원들의 출산장려와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를 건강하게 극복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8월부터 2차수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전사 걷기 챌린지'도 실시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16 15:05:2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