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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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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PG 충전소 활용할 사회적기업 찾는다

SK가스 광교 신도시 충전소. SK가스가 충전소를 활용해 '사회적가치'(SV)를 창출할 사회적기업을 찾는다. SK가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사회적경제 소셜브릿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동인구가 많은 LPG충전소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또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사회적기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소셜브릿지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과 공공·민간 기업의 전문성 및 인프라를 연계해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로 ▲도시재생 지역상생 ▲교육편차 해소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일자리와 고용보장 등 4개 분야의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선정한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적기업의 현황을 파악한 SK가스는 올해 아예 '가스충전소 공간을 활용한 협업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를 지정하고 성과물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20일까지며, 진흥원에서 이메일 접수를 받는다. SK가스는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와 무인편의점, 첨단 손세차장 등을 추가해 복합 공간화하는 등 여러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인구밀집 지역에 소재한 대도시권 충전소 10곳을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들은 이들 충전소를 방문해 주변 환경을 세세하게 살핀 뒤,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선정된 사회적기업은 SK가스와 협업해 제시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하게 되며, SK가스는 이 기업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SV) 제고를 위해 회사와 연결된 여러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충전소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IT·DT 등 빅데이터 활용까지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기여 방법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01 09:00: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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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옥석' 드러나는 LCC업계] ③이스타항공

-지난해 737맥스8 도입부터 시작된 이스타항공 경영난 -적자 359억원에 사상 최악 업황까지…새 인수자 "글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더해, 제주항공과의 M&A(인수합병)에 실패한 이스타항공이 결국 파산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설립돼,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기준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619만3866명으로 그간 전체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업계 5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보잉 이슈, 일본 여행 보이콧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제주항공과의 M&A마저도 '노딜'로 끝나면서 현재 파산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처음 경영난을 겪게 된 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737맥스8 항공기가 도입된 시점부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8년 12월 국내 최초로 737맥스8 항공기를 도입했고, 지난해 1월에는 동 기종의 2호기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4대의 맥스 기종을 추가로 도입해, 총 6대를 운영할 방침이었다. 해당 기종은 보잉 737시리즈의 4세대로, 중거리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해 단거리 노선 전략에 한계를 느끼던 저비용항공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도입 약 3개월만에 외려 손실만 떠안게 됐다. 앞서 737맥스8 항공기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지난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등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잠정 중단 조치됐기 때문이다 . 이에 따라 중거리 노선의 취항으로 차별화를 꾀하려던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2대 보유에 따른 비용만 늘게 됐다. 항공기는 운항하지 않더라도, 공항시설 사용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 같은 경영난의 타개책으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 LCC업계 1위 항공사인 제주항공과의 M&A를 통한 재도약을 택했다. 동종 업계 간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인수합병의 결정적 배경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제주항공에 의해 결국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 받으면서, 현재 인력감축 추진과 함께 새 인수자를 찾아나선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8월 31일 오후 12시까지 정규직 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오는 7일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 뒤 10월 6일까지 약 700여 명의 직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난제는 남아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은 만큼 새 인수자가 나타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셧다운'을 유지해 왔고,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급여도 계속 늘고 있어 현재 부채는 훨씬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중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효력이 정지됐던 항공운항증명(AOC)을 회복해, 오는 10~11월 중 국내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지금 그렇게 녹록지는 않다. 굉장히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라고 하면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 이미 몇 개 업체들은 예비 투자자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제 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 이스타항공이 갖고 있던 경쟁력이 기존 경쟁사 대비 좀 열위에 있던 상황은 맞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들을 가격에 얼마나 잘 녹여낼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특히 LCC의 경우 갖고 있는 자산이라고 할 게 사실 별로 없다. 비행기도 다 임차기 때문이다. 그나마 꼽을 수 있는 게 운수권이나 공항에서 갖고 있는 슬롯(특정 항공편이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시간대) 정도다. 그런 걸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08-31 13:54:0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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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글로벌고객만족도 16년 연속 1위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이 16년 연속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8월 31일 진행된 한국글로벌경영협회(GMA) 주관 '2020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우수기업' 평가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글로벌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GCSI)는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충성도 등을 평가해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차별화된 서비스,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에서 2005년부터 16년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도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 개발, 셀프 서비스 확대, 기내 방역 강화 등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전 운항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막연한 항공여행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모든 항공기에 대한 철저한 기내소독으로 안전한 기내 환경을 유지하고, 법적 기준인 월 1~2회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국내선은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와 인천에서 미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독 작업을 추가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중에도 고객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여객기에 장착된 헤파필터를 통해 침방울(비말), 에어로졸, 바이러스를 모두 걸러 가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하고, 객실 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에어커튼' 방식의 기내 공기순환 시스템을 통해 기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하는'2020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여행객들이 선택한 세계 10대 항공사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31 13:43:1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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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에 항공사 '웃고', 지상조업사 '우는' 이유

-국토부,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납부유예 등 항공업계 지원 확대 -지상조업사, 토지 임대료 등 4대 비용 중 절반만 지원…"효과 미비" 김포국제공항 내 활주로에 서 있는 지상조업사 직원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진행된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상정 및 발표했다. 이 같은 지원방안에는 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업계 전반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자금 지원책이 담겼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항공사와 지상 조업사에 대한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과 납부유예를 당초 8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항공사 정류료와 착륙료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각각 20%, 10% 감면해주고, 지상 조업사의 계류장 사용료도 전액 감면된다. 지상 조업사의 구내 영업료, 항공사 계류장 사용료, 한국 공역 내 운항 항공기에 징수하는 항행안전시설 사용료 등에 대한 납부 유예 조치도 4개월 연장된다. 이 같은 감면 및 납부유예 기간이 4개월 늘어남에 따라 추가로 291억원이 감면되고, 832억원이 납부유예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의 일부 추가 지원 확대에도, 항공사와 달리 지상 조업사에는 대책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잠정 중단됐던 일부 국제선의 운항 재개와 함께 운임이 오르고 있는 화물 시장에서의 공급을 늘리는 등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는 항공사와 달리, 지상 조업사는 이 같은 자구책도 마련하기 어려워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화물 조업료의 경우도 통상 1~3년 단위로 항공사와 계약이 이뤄져, 지금 당장 운임이 오른다고 지상 조업사의 매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상 조업을 담당하는 한국공항은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 1611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579억원에서 약 38% 줄고, 영업이익은 8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상 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나에어포트도 올 상반기 반기순손익 -86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상 조업사들도 이 같은 정부의 추가 지원책에 회의적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 조업사가 고정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대표적으로 계류장 사용료와 구내영업료, 토지 임대료, 사무실 임대료 등 4가지다. 그런데 이번 추가 지원책으로 지상 조업사는 계류장 사용료의 전액 감면과 사무실 임대료 50% 감면만 받게 됐다. 또, 정부는 '기안기금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신속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지원책으로 지상 조업사가 얻을 수 있는 자금의 지원 규모가 다소 작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지상 조업사 관계자는 "조업사가 계속 요구해 온 토지 임대료나 구내영업료 두 부분도 면제해달라고 했지만, 일부만 수용됐다. 사실 금액으로만 따지면 사무실 임대료 같은 경우에도 큰 금액이 아니다"며 "사실 효과라는 것이 미비한 수준이다. 지금 적자가 약 500억원 이상 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어진 혜택이라는 것이 전체 다 합쳐 10억원 정도 준 것밖에 안 되는 것이다. 금융지원 혜택도 어차피 돈을 빌려서 나중에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30 13:43: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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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 마스크 생산설비 완공…"사회안전망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오투엠 생산공장 내부.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한 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이 경기도 하남시 초광산업단지 내에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투엠은 30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커져가는 가운데, 자사가 생산하는 높은 성능의 마스크를 보다 안정적이고 대량으로 공급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오투엠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에 선정된 4개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모집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소진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오투엠은 산소발생 마스크 기술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투자를 받지 못해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소량 생산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 산업의 사회적가치에 주목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지난해 첫 투자를 받게 됐다. 오투엠은 SK이노베이션의 첫 임팩트 투자 이후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MYSC 등 후속 임팩트 투자를 통해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이번에 자체적으로 생산설비를 완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재무, 구매, 법무, 연구·개발, 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해 오투엠의 생산설비 설치 및 운영을 돕고 있다. 오투엠 서준걸 대표는 "SK이노베이션과 협업을 통해 적기에 생산설비를 완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투엠은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 산소발생 마스크로 입소문을 타면서 공급 가능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오투엠은 이번 코로나19로 역사상 최악의 학업환경에 처한 고3 수험생 위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친환경 소셜벤처 오투엠과 협업의 결과로 생산설비를 완공한 것은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의 결과물로써 매우 의미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은 동반성장과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30 11:43: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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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재매각 속도내나…이번주 투자의향서 발송

지난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벼랑 끝 위기에 처했던 이스타항공이 재매각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8일 매각 주관사 실무자들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향후 재매각 관련 일정과 진행 상황 등을 공유, 점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들 3곳은 작년 제일병원 회생 건을 맡아 부지 매각과 DIP(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 금융약정을 통해 경영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매각 주관사는 이번 주 중으로 그동안의 회계 실사 등을 바탕으로 예비 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미 대형 펀드와 기업 3∼4곳 등이 투자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로, 이 중에는 항공 관련 산업을 하는 곳도 포함돼 있다"며 "공익성을 띤 펀드를 운용하는 곳도 투자 의향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투자의향서 발송을 시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 체결 등 법정관리 신청 준비를 완료하는 데까지 30∼4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투자자 모색 작업이 진행될 경우 이스타항공은 9월 말이나 10월 중에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면 DIP 파이낸싱 등을 통해 항공운항증명(AOC)을 회복하고, 10∼11월 중으로 국내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모두 '셧다운'된 상태가 장기화하며 AOC 효력이 정지됐기 때문에 운항을 재개하려면 국토교통부에 최소 3주 전에 갱신을 요청해야 한다. 조업료와 정유비 등에도 3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여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투자자 물색과 함께 대규모 인력 감축도 현실화했다. 지난 28일부터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이달 31일 희망퇴직하고 나면 다음 달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을 모두 정리해고할 계획이어서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총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30 11:42: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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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포르투갈 최초 ‘태양광 결합 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 짓는다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소재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이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한화큐셀은 28일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와 알가르베 지방의 12개소 약 7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에서 총 6개소 315㎿의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준으로 연간 약 45만 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화큐셀은 향후 잔여 인허가 개발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앞서 지난 2018년 6월 2030년까지 전체 발전원의 3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또, 올해 7월 포르투갈 국영전력회사인 EDP에서는 내년까지 1.2GW(기가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며, 국가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 중 한화큐셀이 획득한 사업은 포르투갈 최초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발전 사업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따른 출력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사업 유형이다. 해당 사업은 한화큐셀에게도 ESS를 결합한 최초의 대규모 프로젝트이자, 포르투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그간 태양광 모듈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지난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후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은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며 "그간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올해 1월 RIC에너지로부터 스페인에서 1GW규모의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이베리아 반도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전역에서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8 09:31: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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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안전운항 위해 글로벌 협력 다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로나19 위기 속 안전운항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6일 에바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운항훈련 책임자 및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훈련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4개 항공사는 2018년 타이페이에서 첫 세미나를 진행한 이후, 매년 1회씩 운항훈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운항 안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운항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운항승무원의 안전운항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EBT(증거기반훈련)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훈련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BT는 실제 발생한 운항 중 비정상상황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책을 수립한 후, 수립된 대책을 실제 운항훈련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EBT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한 정기훈련 방식으로 훈련에 적용하는 항공사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2015년부터 정기훈련 방식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아시아나항공 천무근 기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운항 역량을 다져나갈 방안에 대해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운항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 50여 곳이 참여하는 운항훈련 온라인 세미나(APATS)에 참석해, 정보공유 및 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8 09:31:1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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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울시에 '국토계획법 위반' 의혹 제기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송현동 부지 관련 서울시를 대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강행과 관련 "서울시가 구체적 시설 여부 및 예산 확보조차 하지 못했음에도,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우선 지정해 확보하려 한다"며 "이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의 실질적인 매각을 막는 사실상 위법성 짙은 '알박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필수 자구안인 송현동 부지에 대한 민간 매각을 방해하는 행위 일체를 중단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관련 권익위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권익위에 고충민원 제기 및 1차 관계자 출석회의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의사를 굽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계획 및 대금 지급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입안해 강행하는 것은 최소한의 실현가능성이나 집행가능성을 담보하지 않아 국토계획법령을 위반했을 소지가 높다는 입장이다. 도시관리계획의 입안 기준이나 요건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정하도록 돼 있다. 특히 국토계획법 시행령 제19조에서는 도시·군계획시설은 집행능력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결정하고, 사업시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만약 실현·집행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할 경우,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토지 소유자가 토지를 개발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일반에게 공개돼 있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서울시 담당 공무원은 부지를 묶어 놓은 이후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어떤 시설을 설치할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문화공원에 대한 공론화도, 구체적 시설 설치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는 내년 말이나 2022년 초에 감정평가를 통한 대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강제지정 추진 움직임은 부지의 선점만을 위한 무리한 입안 강행이라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만 한 채 장기간 방치된 도시공원에 대해 도시공원일몰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역행하는 서울시의 처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기업의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한 문화공원 지정 강행을 마땅히 철회해야 하며, 연내 다른 민간 매수의향자에게 매각하는 과정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 가량의 긴급자금을 수혈 받은 바 있다. 또한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 임직원들도 임금반납 및 휴업 동참을 통해 회사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8 09:30: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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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결국 기내식 관련 과징금 82억…"납득 어려워"

-공정위, 금호산업 149억·아시아나 82억 등 과징금 320억 부과 -아시아나항공 "비용 절감 등 고려한 정상적인 경영판단의 결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기내식 독점 사업권 거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과 함께 대규모 과징금을 맞게 됐다. 공정위는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업체에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기는 대신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해당 업체가 인수하도록 했고,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는 금호고속에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은 2015년부터 해외 투자자문 업체를 통해 금호고속에 투자하는 것을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넘기는 방식의 '일괄 거래'를 여러 업체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2016년 12월 30년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게이트그룹에 넘겼고, 게이트그룹은 2017년 3∼4월 만기 1·2·20년의 금호고속 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했다. 2018년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기내식 업체를 무리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금호홀딩스 BW 인수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게이트그룹에 기내식 사업권이 넘어갔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총 320억원의 과징금 중 '교사자'로 지목된 금호산업에는 148억9100만원, 지원 객체인 금호고속에는 85억900만원이 부과됐다. 나머지 사별 과징금(지원주체)은 아시아나항공 81억8100만원, 금호산업은 3억1600만원, 아시아나IDT 3700만원, 아시아나에어포트 2600만원, 아시아나개발 1700만원, 금호리조트 1000만원, 에어부산 900만원, 아시아나세이버 800만원, 에어서울 600만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공정위의 처분 결과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거래 업체(LSGK)와의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우수한 기내식 제조 능력을 갖춘 GGK와의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LSGK와의 15년 계약기간 중 발생한 신뢰 훼손 및 향후 기내식 품질 개선,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한 정상적인 경영판단의 결과"라며 "이를 통해 공급가의 투명성 확보 및 합작 투자 법인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은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기내식 관련 배임 혐의 등에 대해 혐의 없음·불기소 처분을 한 바 있다. 또, LSGK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기내식 계약 연장의 부당한 거절로 인한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에서도 서울중앙지법은 아시아나항공의 전부 승소 판결을 선고하기도 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5일, 22일 양일간에 걸친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GGK와의 거래조건이 LSGK가 제시한 조건 대비 유리하다는 점도 소명했다. 그럼에도 심사보고서상 과징금 및 법인 고발 처분이 그대로 인용된 것을 납득하기 어려우며,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공정위로부터 정식 의결서를 송달받게 되면 그 내용을 상세히 검토 후 공정위 처분 결과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7 14:28: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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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옥석' 드러나는 LCC업계] ②에어부산

코로나19 여파에 '수도권 진출' 대신 기존 국제선 운항 중단 '뒷걸음' 매각 진행 중인 에어부산은 '손해배상소송'…향후 재도약 가능할까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여전히 부산 지역 기반 항공사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현재 전 국적사 가운데 유일한 김해국제공항 거점 항공사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이 많은 다른 항공사와 달리, 에어부산은 전 노선이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지역 거점'이라는 특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에서 신규 취항을 선언했다. 항공사들의 주요 시장인 수도권 지역에 진출해 에어부산의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7085만7908명으로 전체 여객의 절반 이상인 약 57%를 차지한다.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327만9882명(약 11%)이다. 에어부산은 수도권 시장의 진출과 함께 향후 새로운 항공기 'A321neo LR'의 도입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로서의 차별화 계획도 밝혔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공기(B737) 대비 운항 거리가 긴 새 항공기를 활용해 인천공항에서의 운수권을 확보한 후 자카르타, 델리 등 중·장거리 노선의 운항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다. 이미 에어부산은 지난 3월 이후 해당 항공기를 2대 도입했으며, 상황에 따라 올해 말까지 1대를 더 도입할지 여부도 결론 날 전망이다. 문제는 올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천공항에서의 신규 취항은 고사하고, 기존 국제선마저 잠정 중단됐다는 데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닝보·선전·청두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등 노선을 운항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난달 재개한 인천-선전 노선 외 전 국제선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의 운항을 위해 도입됐던 새 항공기도 국내선을 위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천공항 신규 취항에 대해 "에어부산의 자의에 의한 '홀딩'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신규 취항을 못 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선을 다해 운항하려고 하지만 지금은 요건이 안되니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항공기에 대해선 "그건 계획대로 진행해 이미 2대를 도입했다. 올해 말 1대 추가 도입 계획은 아직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아직 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다. 에어버스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하지 않아 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라임 펀드 투자 실패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에어부산의 향배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M&A(인수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데, 에어부산은 지난 2분기 부분 자본잠식을 겨우 벗어난 상태로 향후 '분리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2018년 7월 처음 라임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해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으나, 지난해 재투자를 통해 171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현재 라임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법무법인과 계속 (손해배상소송 절차를)진행 중이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라임 무역금융 펀드 건의 결론이 난 만큼, 다른 상품에도 비슷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에어부산이 가입한 상품이 (무역금융 펀드보다)법적으로 더 사기성이 짙다는 얘기가 있어, 법무법인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7 14:04: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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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협력사와 '하이브리드 드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 나선다

지난 26일 대한항공은 부산 소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운영 사업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오른쪽부터) 대한항공 공병호 항공기술연구원장, 대한항공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대한항공 이수근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자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민수 시장에 본격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으로 드론 운용 서비스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 및 기술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민·관 대상 드론을 운용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수요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드론을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해 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인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하이브리드 드론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협약이 상생협력을 통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향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후속 모델 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7 13:03: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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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發 '실업 대란' 코앞으로…노조 "계획 철회하라"

-31일 구조조정 명단 발표에 떠는 '700여 명 직원들' -이스타, 인력 감축에 더해 항공기도 6대로 축소 전망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과의 딜 무산으로 수세에 내몰린 이스타항공이 끝내 대규모 인력감축을 시행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스타항공 사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항공과의 '딜 무산'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지우고, 정작 사측은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대신 구조조정안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8일 근로자 대표와 조종사노조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3일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함에 따라 새로운 생존 방법을 모색 중이다. 재고용 100%를 전제로 일단 전 직원 113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700명 가량의 인력을 감축한 후, 새 인수자를 찾아 내달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을 통한 고용 및 자격증 유지 방안을 이스타항공 경영진에 제시한 상태다. 현재 이스타항공 조종사의 약 80~90%는 이달까지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을 시 조종사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 구조조정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한 달여 간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뒤 내달 31일 최종 정리해고를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이 같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항공기의 반납을 통해 전체 운영 규모도 축소한다. 올 상반기 9대에 이어 항공기 8대를 추가로 반납하고, 남은 6대만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코로나19 등의 완화로 업황이 개선된다는 조건 하에, 내년 하반기에 다시 13대로 항공기를 늘린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박이삼 위원장은 "6대 항공기 운항에 80명의 조종사만 필요하니,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240명이 3개조로 나뉘어 1개월 일하고 2개월 쉬는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하면 고용도 유지하고 자격증도 유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영진은 이런 고통분담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조차 하지 않고, 상반기에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정리해고 등 인력감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새 주인'을 찾아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은 만큼, 이스타항공의 새 인수자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6 14:53: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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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 '덕분에 챌린지' 참여

지난 25일 주시보 사장(가운데)과 글로벌 스태프 등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은 코로나19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이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주시보 사장과 임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일부 글로벌 스태프도 동참해, 전 세계적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국내 의료진에게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표현한 모습의 사진과 글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 대상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지목을 받아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 주자로 복지단체인 글로벌비전,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목했다. 글로벌비전은 2015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원하고 있는 사단복지법인으로, 인천 지역 중도입국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장시간 동행해 온 대표팀으로, 2011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처음 대표팀을 후원한 후 성장을 거듭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시보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의료진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과 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에는 연수구 지역아동센터 소속 400여명의 아동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했으며, 3월에는 포스코그룹의 의료구호물품 전달, 방역 및 예방활동에 동참해 2억원을 출연했다. 또, 이달 14일에는 사단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에 열화상감지기와 노트북을 기부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6 14:43:1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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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

26일 에쓰오일이 공덕동 소재 본사에서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오른쪽부터) 에쓰오일 류열 사장, 김홍필 소방청 차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쓰오일이 15년째 순직소방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26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마포 소재 본사 사옥에서 순직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3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수혜 학생의 참석 없이 간략히 진행됐다. 에쓰오일 류열 사장은 "에쓰오일은 사회를 위해 베푸신 소방관들의 희생과 용기를 항상 잊지 않고, 그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며 "앞으로도 순직소방관 가족들의 뒤를 묵묵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를 위해 순직소방관 유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5년 동안 1329명의 학생들에게 38억여원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수혜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진학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6 14:40:3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