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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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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캠코'로 2조 자금 마련 속도 붙나

-한국자산관리공사, 내달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 본격 가동 -대한항공. 논란의 '송현동 부지'…'매입 1호' 될 가능성 높아 대한항공 소유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사진=뉴시스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으로 자산 확충에 차질을 빚던 대한항공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지 매입을 통해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날 기업의 자산 매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는 시장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와 함께, 세부 프로그램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내달 자산매입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캠코채 발행으로 2조원의 재원이 마련되게 됐다. 캠코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서, 그에 따른 '매입 1호'로 주목받고 있는 자산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다. 최근 들어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에 따른 입장차를 두고,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본 확충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소재 부지 등을 매각해 내년 말까지 2조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하며, 당시 맺은 특별 약정에 이 같은 자본 확충 계획안을 포함한 바 있다. 캠코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서울시와의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이달 초 송현동 부지의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며 공원화 계획을 공표했지만, 캠코의 부지 매입으로 대한항공이 5000억~6000억원의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캠코가 먼저 부지를 매입한 후 서울시에 땅을 되팔거나, 아예 캠코가 양측의 매각 조건 중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캠코 측은 아직까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입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캠코 관계자는 이사회 논의 사항에 대해 "캠코채를 2조원으로 발행하는 것을 미리 승인받는 행위다. 6월 중 이사회를 열 예정이었다"며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사항이 없다. 7월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매입 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앞서 채권단으로부터 받기로 한 자금 1조2000억원 가운데 영구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채권단은 이를 내년 6월 22일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 지분 16.15%를 갖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 채권단으로부터 운영자금 2000억원과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전환권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2 14:47:2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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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용자 중심으로 '모바일 앱' 개선

제주항공이 모바일 앱을 개선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앱 개선을 통해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22일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모바일 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본 색을 기존 오렌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모바일 콘텐츠 가독성을 높였으며, 메인화면 하단에 홈, 예매, 모바일탑승권, 부가서비스, 나의 예약 등 주요 메뉴를 고정해 예매부터 탑승까지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예매 완료 후 사전좌석 및 추가 수하물 구매, 기내식 주문, 면세품 예약, 여행자보험 신청 등 부가서비스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고, 메인화면에서 바로가기 해시태그를 통해 개인 맞춤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시 항공권 구매 및 탑승수속 등 모바일 앱 이용이 보편화 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모바일 앱 개선은 안드로이드 앱에 우선 적용됐으며 IOS 앱에도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2 09:50: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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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재확산 조짐에…韓-中 하늘길, 다시 좁아지나

-베이징 집단 감염 10일째…총 누적 확진자 수 227명 -韓 항공사들, 6월 중국행도 무산…7월도 '불투명'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자료=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다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좁아지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줄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베이징시 펑타이 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시 전역에 이 같은 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집단 감염의 양상이 10일째 지속하면서, 21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 22명을 비롯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27명을 기록했다. 베이징시는 앞서 지난 19일 다싱구 시훙먼진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시청구와 다싱구 각각 1곳을 중위험 지역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때 중국 내 확진자 수가 줄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기 때문. 실제 지난달 21일 중국서 양회가 열렸던 당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1사 1노선' 규제를 점차 해제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미 한·중 간 주요 기업 인력들의 파견을 돕는 '기업인 신속 통로 제도'는 시행되고 있어, 국적 항공사들은 이달부터 중국 노선의 재개를 계획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사 1노선 규제에 따라 기존 선양 노선에서, 베이징·상하이 푸둥 등 6개 노선의 추가 운항 재개를 밝혔고, 아시아나항공도 창춘 노선과 함께 베이징·광저우 등 11곳의 운항 재개로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었다. 그러나 각 사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세웠던 중국 노선의 운항 재개 계획이 무산됐으며, 일단 내달까지도 비운항 조치된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현재 중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웨이하이)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 쪽에서 제한이 있어 못 띄우는 상황인 것"이라며 "6월에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따로 해제하지 않은 상태지만,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모르니 우선 바로 띄울 수 있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국제선의 운항 재개로 이 같은 경영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댈러스와 오스트리아 빈 노선의 운항을 내달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미국·유럽 노선의 운항 횟수는 이달보다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오사카 노선을 내달부터 주 3회 운항하고, 7월 말부터는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1 14:51: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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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주유소 중심 차량 통합관리 플랫폼 ‘머핀’ 도입

SK에너지늬 주유소 기반 통합 차량관리 플랫폼 머핀./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가 보다 간편한 주유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SK에너지는 21일 운전 고객들의 차량관리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통합 차량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인 '머핀'을 도입해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22일부터 '머핀' 앱을 설치하면 SK에너지 주유소 200여곳에서 보다 간편하게 주유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연말까지 전국에 있는 SK에너지 주유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가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머핀과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신규 서비스의 이름을 정했다"며 "SK에너지는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주유소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방향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머핀은 서비스명 그대로 기존의 단순한 주유 주문 및 결제 기능에 국한돼 있지 않다. SK에너지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SK에너지 주유소로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세차·주차·발렛파킹 등을 포함해 자동차 정비, 보험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세차 및 발렛파킹 관련 카케어 서비스 업체 6개사와 제휴 협약식을 체결해, 카 케어 플랫폼 사업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머핀은 SK에너지 주유고객들이 사전에 설치한 앱에 차량번호, 주유패턴(유종, 주유량, 금액 등) 및 결제수단을 등록해 놓으면 주유소에서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구조다. 결제 수단으로는 신용카드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 고객들이 주유소에 도착해 '머핀 주유'라고 주유원에게 알리면 주유원이 차량번호를 조회해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셀프 주유소에서는 운전자가 주유기 화면에 직접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추가적인 주문·결제 절차 없이 주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주유소 기반의 고객서비스에서도 머핀을 도입함으로서 SK에너지는 생산 및 유통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장되게 됐다"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가치를 혁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1 11:00: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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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마린이노베이션의 제품./사진=SK이노베이션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친환경 분야 최초 팁스 투자 기업에 선정됐다. 마린이노베이션은 19일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 대학연합기술 지주회사의 투자와 추천이 있었다. TIPS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스라엘의 모델을 본떠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3년 신설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R&D 투자와 국내 및 해외 사업화에 향후 최대 2년간 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2년 후 포스트-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받는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이번 팁스에 선정된 과제는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 종이컵 개발'이다. 통상 종이컵은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 코팅을 한다. 이 코팅 때문에 종이임에도 분해에 50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PE코팅 종이컵 문제를 해결하고자, 울산 UNIST 신소재공학부와 함께 키토산을 이용한 코팅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해왔다. 버려진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만든 코팅액은 100% 친환경 소재로, 종이컵이 90일안에 생분해 가능하며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이 코팅액이 개발되면 종이컵을 포함해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일회용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마린이노베이션은 양산화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신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친환경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인식 상승 등으로 2024년까지 35조772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소셜벤처인 마린 이노베이션이 시리즈 A 투자유치에 나서 국내 대기업 및 해외 투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팁스 투자 기업 중 친환경 분야가 최초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라며 "지구와 사람을 근원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 연구를 계속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린이노베이션은 무분별한 벌목과 플라스틱 사용으로 심각해진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됐다. 해조류 추출물과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및 목재 대체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9 13:54: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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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여파에 '마일리지 유효기간' 늘린다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소비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대한항공은 18일 코로나19로 마일리지를 쓰지 못하는 고객들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돼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돼 내년 12월 31일 만료되게 됐다. 항공권은 출발 361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사용 기간이 2021년 12월 31일로 연장됨에 따라, 2022년 12월 말 출발하는 여정까지 2010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혜택 유지를 위한 이 같은 조치들과 더불어, 예약 가능한 좌석도 많은 상황이기에 현재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수월한 시기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소멸되는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폭 축소되면서, 마일리지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 소멸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예외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유효기간 연장 대상 마일리지는 2010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는 2008년에 처음 도입돼, 유효기간 10년(실버·골드 회원 10년, 다이아몬드 회원 이상 12년)을 기준으로 매년 1월 1일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6:17: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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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4대 보험료 미납 관련 노사 입장차...M&A 먹구름

-아시아나항공, 4대 보험료 3개월째 체납…노사 협의 中 -사측 "유예기간 종료 시점에 4대 보험료 납부할 예정"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아시아나도 이스타항공과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5월분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4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매달 급여에서 4대 보험에 해당하는 산재보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보험료를 공제했지만 실제로는 내지 않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 노동조합은 최근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16일 노사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직원들과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보험료를 체납하면서, 해당 공제액을 유용한 것이 아닌지 등을 밝히라는 말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6일 진행된 노사협의에서 횡령이나 배임 등 유용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측은 보험료 체납과 관련해 노조 측에 이를 유용하지 않고, 향후 지급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18일 건넸다. 하지만 노사가 협의했던 내용이 일부 누락되며 다시 사측에 돌려보낸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는 "회사에서 가져온 확인서의 내용이 좀 안 맞고, 지급 보증을 해야 할 대표자의 서명이 안 돼 있었다. 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료의 연체에 따른 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을 보증한다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내용이 빠져 있어 돌려보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서류를 보냈으니 회사 측에서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항공업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료는 최대 6개월까지 납부 유예가 가능하다. 해당 보험료는 당장 납부하지 않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납부 유예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국민연금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 체납에 따라 발생하는 연체금만 면제해주는 방식이며, 건강보험도 압류·징수 처분 등을 안 하는 체납처분 유예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에서는 납부유예라는 게 원래 제도적으로 없다. 납부유예가 아니고, 체납처분 유예는 하고 있다. 사실상 효과는 똑같은데 개념적으로 체납 형태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보험료 체납 논란에 대해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4대 보험료를 납부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로 직원 개개인의 4대 보험 혜택에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4대 보험료 연체료 부과를 면제하고, 사실상 보험료 납부를 유예 조치해 지원하는 상황이기에 정부의 지원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급여에서 해당 보험료를 미공제 후 추후 일시 납부할 경우 가중될 수 있는 가계 부담 줄이고자 하는 차원이다. 미납부 보험료는 매월 적립해 놓은 상태"라고 유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전병옥 공인노무사는 "일단 납부 의무는 사측에 있으니 만약 미납됐다고 해도 근로자에게 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미납될 경우, 사회보험이라서 소급해서 내면 효력이 상실되지는 않겠지만, 효력 상실의 리스크를 갖고 있다. 또 세금에 대한 포탈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곳에 유용하지 않았더라도, 납세 의무를 대신하는 '대리인'의 의무를 잘못한 것이다. 즉, 문제의 소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에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M&A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도 전 노선이 '셧다운'에 들어가, 4대 보험료를 비롯해 급여를 체납하고 있다. 지난 2월 급여의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부터는 급여를 전액 지급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납된 급여액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18 15:41: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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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노선 줄이자"…대한항공, 48년 만에 여수 노선 정리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만성적인 적자를 겪던 여수 노선을 정리하며 여수공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운휴 중인 여수 노선을 아예 정리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아예 여수공항에서도 철수할 계획으로, 대한항공이 이용하던 여수공항의 카운터와 사무실은 타 항공사가 사용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자가 이어지던 여수 노선의 철수 수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2년 김포-여수 노선에 취항한 이후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들어 여수 노선 탑승률이 20%대까지 떨어지자, 지난 3월부터 아예 운휴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의 여수 노선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현재까지 적자가 수십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계열사 진에어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김포-여수와 여수-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에 나서고, 이후 정기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해당 노선 탑승객들의 편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여수 노선에 취항하며 있어 (대한항공의 노선 철수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국제선의 경우 110개 중 25개 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운항률이 2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5:35: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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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정기보수 3대 지표 '시간·물 사용·안전' 획기적 개선

열교환기의 자동 세척 시스템./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SK에너지는 18일 원유 정제과정의 핵심 장비인 열교환기의 정기보수 세척작업에, 사람을 대신해 장비가 할 수 있는 세척시스템을 JI, BCTC 등 울산지역 내 협력업체들과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정기보수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교환기는 원유 온도를 높이고 석유제품 온도는 낮춰 저장을 쉽게 해주는 정유공장의 필수 설비 중 하나다. 그간 정기보수 때마다 분리·이송해 작업자들이 고압 호스로 수동 세척 작업을 해왔다. 따라서 많은 물 사용과 긴 작업시간이 불가피했고, 특히 작업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효율이 매우 낮은 작업 중 하나다. SK에너지는 새로운 세척 시스템으로 열교환기 1기당 평균 작업시간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고, 하루 900톤 이상 사용되던 세척 용수도 시스템 내 재활용 설비를 통해 400톤 이상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4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울산CLX 내 약 6000기의 열교환기 중 새로운 세척 시스템이 적용 가능한 약 2500기, 40%의 열교환기에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울산지역 내 정유·석유화학 업체들과 해당 시스템을 공유해, 공유 인프라의 한 축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열교환기 자동 세척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시간 단축 및 용수 사용량 감소 등 경제적가치와 함께, 환경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됨으로써 산업현장의 사회안전망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 개발은 그린밸런스 경영을 실천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안전과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4:21: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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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수 신규 취항 기념 이벤트 실시

진에어의 여수 노선 신규 취항 기념 이벤트 이미지./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여수 지역으로의 신규 취항과 함께, 항공권 운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18일 여수공항 신규 취항을 기념해 내달 1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운영되는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노선의 최저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운임 기준 ▲김포-여수 1만4900원 ▲여수-제주 1만900원부터 판매되며,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아울러 진에어는 이벤트 기간 내 여수 노선에 탑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당첨자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5명), 국제선 3만원 할인 쿠폰(30명)을 증정한다.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여수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고 탑승한 고객이라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내달 22일 발표된다. 한편 진에어는 이달 19일 여수공항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김포-여수는 김포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여수공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고, 여수-제주는 여수공항에서 오전 9시 45분, 제주공항에서 오후 3시 35분 출발한다. 각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매일 왕복 1회 운항되며, 추후 정기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으로 지역민들과 여수를 찾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여수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14:19: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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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협력사 '안전교육 지원'으로 경영이념 실천

포스코에너지가 안전관리 전담인력이 부족한 영세 협력사를 방문해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7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협력사를 방문해, 협력사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가 이번에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협력사는 직원 수 15인 이하, 연매출 30억원 미만의 영세 협력사로 평소 안전관리 전담인력이 부족해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를 적극 해소해 주고자 교육을 통한 상생나눔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교육은 안전교육과 안전컨설팅으로 구성해, 포스코에너지 전사 안전관리자가 직접 진행했다. 안전교육은 관련 사례 등을 담은 동영상을 활용해 안전의 중요성과 작업시 필요한 안전점검 사항, 예방대책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어 1:1 안전컨설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내 과태료 부과기준 등 소규모 사업자가 놓칠 수 있는 법령에 대한 질문 시간도 가졌다. 정창식 포스코에너지 경영지원실장은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협력사, 공급사가 함께 협업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의식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협력사들과 상생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상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례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보호구 전수조사를 통해 협력사 복지 개선과 안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8 09:21: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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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 18일자 한줄뉴스

청와대는 17일 북한이 한국에 대한 대적 관계 설정과 군사적 행동까지 예고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책사회>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도 "각 대학의 자율적 사안"이라며 손을 놓고 있던 교육부가 최근 대학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거진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철강업체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철강 상생협력편드'를 조성했다. ▲서울시가 잠실~코엑스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농식품 데이터 업무를 전담하는 벤처형 조직인 '빅데이터전략담당관'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가 시내 중소기업 경기조사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1억98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서울시 중소기업 경기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기업경기동향을 살펴 서울 지역 중소기업경기를 진단하고 현장 체감경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금융·마켓·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가 전혀 악화되지 않는 것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우선주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우선주에까지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정부가 반복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반복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왔다. 현 정권 들어 21번째다. <산업> ▲기술보증기금이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손잡고 비대면 보증상품 활성화에 나선다. ▲협의 요청을 하겠다던 서울시가 늦장 대응을 부리면서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대한항공과의 갈등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개방형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표준안 마련으로 5G 기지국 장비 제조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라이프> ▲홈플러스는 17일 오전 서울 등촌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부문장 이상 임원들의 3개월간 급여 20%를 자진 반납키로 결의했다. 계속되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감소 등으로 인해 2019회계연도 영업실적이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해 회사와 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다. ▲엔캣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못된고양이'가 어린이 화장품을 출시한 가운데 어린 시절부터 성별 고정관념을 고착화하고, 어른 흉내 내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돼지 산지가격이 떨어진 시기에 삼겹살 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금겹살' 이슈가 불거져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한 초점이 산지로 쏠렸으나 오히려 산지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20-06-18 07:00: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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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송현동 부지 매각'…서울시와 '전면전' 돌입하나

-서울시, '협의요청'은 언제쯤…"구체적 시기는 미정" -대한항공 노조 "2만 노동자가 고용불안…경쟁입찰 해야"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김수지 기자 협의 요청을 하겠다던 서울시가 늦장 대응을 부리면서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대한항공과의 갈등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에 대한 공원화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3일간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소재 부지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달 초 송현동 부지의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며 공원화 계획을 공표해 이 같은 자구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노조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 대신, MRO(항공 정비)나 기내식 사업부 등의 매각으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됐다며 경쟁입찰에 참여하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노조는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위기로 고용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는 고강도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통해 긴급 수혈을 하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해 도심 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송현동 부지에 대한 족쇄를 풀어 자유시장 경제 논리에 맞게,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마감된 송현동 부지 매각의 예비입찰에서 단 한 군데도 응하지 않자, 결국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를 대상으로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60일 이내 권익위의 시정 권고 등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만 권익위의 이 같은 결론이 강제성을 수반하지는 않아, 서울시가 아닌 대한항공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권익위가 권고를 내린다 해도,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송현동 부지를 놓고 '사유 재산권의 침해'라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도 대한항공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한 지난 11일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 대한항공 상황을 고려해 조기 매입 및 부지가(금액) 일시 지급 등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대한항공과 매각 조건 등에 대해 향후 계속해서 협의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 측에서는 지난 11일 진행했던 (노조의) 첫 기자회견 이후 협의 요청 등을 해 온 적이 없다"며 "향후 (투쟁)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은 아니다. 그전에는 구두로 (그런 입장을) 전달했었다. 정식 요청은 대한항공에서 권익위에 지금 민원을 접수한 것도 있고 해서, 상황을 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긴 한데, 조만간 곧 뵙자고 할 것 같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그게(구두상 입장 전달이) 공식적인 게 아니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협의를 시작하더라도, 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입장 차 가운데 보상비 납입 시기가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당초 보상비를 2022년까지 분할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송현동 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특별 약정에서 이 같은 자본 확충안을 확약한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7 14:11:3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