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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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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장성형 복지 모델’ 실현

장성군이 민선8기 핵심 군정으로 추진 중인 '장성형 복지 모델'이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고 보편적 복지 실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호응이 높은 시책은 '대학생 등록금 지원'이다. 군은 전남 최초로 학기당 최대 200만 원, 총 8학기분의 대학 등록금 실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보호자가 3년 이상 장성군에 주소를 둔 30세 이하 대학 재학생이다. 장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수당(꿈키움 바우처)'도 도입했다. 군은 9~13세 청소년에 7만 원, 14~18세는 10만 원 상당의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포인트는 서점, 문구점, 안경점, 예체능 학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입학 축하금도 지원한다.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새출발을 격려하고 가계 부담을 줄여준다. '어르신 복지' 확대도 이목을 끈다. 장성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기존 '효도권' 지급액을 연간 1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증액했다. '효도권' 내 일정 금액을 식재료 구입에 쓸 수 있도록 '건강권'도 추가 도입했다.'효도권'은 이·미용, 목욕탕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성 고유의 복지정책이다. '노인일자리사업' 활동 시간도 30시간에서 39시간으로 늘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한다.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택시 요금 바우처 포인트'를 연간 14만 4000원씩 지원하는 '어르신 택시 바우처 사업'도 시행 중이다. 여가 공간인 경로당 지원도 눈에 띈다. 장성군은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여름에 총 62곳의 냉방기기를 교체했다. 등록 경로당 347곳은 물론 미등록 경로당 26곳에도 운영비, 부식비, 양곡 등을 보조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을 설치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세심하고 촘촘한 '장성형 복지 모델'을 완성해 청소년이 꿈을 펼치는 희망찬 도시, 어르신이 활기찬 행복한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9-30 15:54:3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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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부 종합 1위 달성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지난 9월 26일부터 파주시에서 열린 '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5 파주'에서 2부 종합 우승(경기력상)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오산시는 축구, 체조, 야구, 롤러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생활체육 강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기력상은 부별 최다 종목 우승 실적을 기록한 시·군에 수여되는 상으로, 오산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오산시와 오산시체육회는 선수단 전력 점검과 안전·의무 지원 등 현장 운영을 철저히 관리했다. 특히 세대 통합형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통해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한 점이 종합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생활체육은 도시의 건강과 활력을 키우는 일상의 힘"이라며, "이번 2연패는 선수, 지도자, 동호인,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다.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도시 오산'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훈련 환경 개선과 안전 중심 운영이 성과로 이어졌다. 다음 대회에서도 철저한 준비로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종목별 훈련비·장비비·안전 지원 점검 ▲세대 통합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상시화 ▲종목별 전력 분석 및 우수사례 매뉴얼화 ▲차기 대회 대비 로드맵 수립 등 후속 계획을 추진하며 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2025-09-30 15:54:1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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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월 내한 공연 개최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유럽의 명문 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18일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이자 열한 번째 내한으로, 서울·대전·부산에 이어 국내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으로 문을 열고,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장중하고 긴장감 넘치는 레오노레 서곡과 운명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갈등과 희망을 담은 차이콥스키 교향곡을 통해 런던 필하모닉의 풍부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웅장한 도입부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특징인 이 작품은 손열음 특유의 대담한 표현력으로 새롭게 재현될 전망이다. 런던 필하모닉은 2019년과 2023년 내한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악단의 수석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2023년 내한 무대에서도 오케스트라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특유의 역동적인 사운드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런던 필하모닉, 지난 공연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가드너, 그리고 한계 없는 기량으로 주목받는 손열음이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특별한 앙상블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5-09-30 15:53:5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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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학습지원단 간담회 열고 검정고시 지원 성과 공유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를 돕는 든든한 동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하는 학습지원단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소장 정경숙)는 9월 30일 센터 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학습지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 학습지도를 위해 헌신해온 학습지원단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학습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학습지원단 소속 자원봉사자 6명과 센터 관계자가 참석해 활동 중 겪은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학습지원단은 관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합격을 돕기 위해 주 2회 1:1 맞춤형 학습지도와 그룹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총 12명의 선생님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4월 치러진 검정고시에서는 총 21명이 합격했고, 8월 시험에는 30명이 응시해 중복을 제외한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인 합격률을 유지하며 학습지원단의 효과성과 역할이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학습지원단을 이끄는 장진원 단장은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경숙 소장은 "학습지원단 선생님들의 헌신이야말로 청소년들이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청소년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9-30 15:53:13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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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새마을회, 추석 맞아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참여

영주시새마을회(회장 우영선)가 지난 29일 삼각지 일대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하며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추석 연휴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행동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은 생활 속 쓰레기 문제 해결과 분리배출 정착을 목표로 전국에서 동시에 추진되는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이다. 영주에서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 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주택가와 상가 주변의 청결활동은 물론, 도심, 하천, 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쓰레기 수거와 불법광고물 정비,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됐다. 행사 당일에는 영주시새마을회 소속 회원 50여 명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시민 스스로가 생활환경 개선의 주체가 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우영선 회장은 "단순히 거리 정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상에서 환경을 지켜야 한다"며 "새마을회가 앞장서 실천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새마을회는 앞으로도 국토대청결운동과 환경살리기 사업을 지속하며, 나눔과 연대, 배려를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실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2025-09-30 15:52:5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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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액션그룹 농업박람회서 지역 농촌자원 경쟁력 제고

봉화군의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이 서울에서 열린 전국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공동체의 역량과 농촌 자원의 경쟁력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의 주목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봉화군의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 4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행사로, 전국 18개 팀 130여 명이 농촌테마관을 중심으로 참여했다. 봉화군에서는 '윈윈공동체', '선농원', '봉식이네', '지금부터곤충' 등 4개 팀이 출전해 각자의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전시 및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팀별 성과가 주목받았다. '윈윈공동체'가 소개한 자연발효 애플사이다는 깔끔한 풍미와 건강 이미지로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몽골 무역 관계자들이 제품에 대한 가격 제안과 판매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봉식이네'가 개발한 콩비지빵 역시 현장에서 시식한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상품화 문의가 잇따랐다. 김제일 단장은 "박람회를 통해 액션그룹의 성과를 외부에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남은 사업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결과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은 농업을 넘어 지역 공동체 주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봉화군의 저력과 열정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9-30 15:52:3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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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진달래로 다시 피어나는 ‘착한여행’ 2차 프로그램 운영

영덕군이 산불 피해 회복과 지역 재건을 위한 '착한여행' 2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진달래 식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진달래 심기와 함께하는 착한여행-다가치 영덕으로 착한여행'은 산불로 초토화된 별파랑 공원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된다. 이번 2차 프로그램은 5월에 열렸던 1차 행사에 이은 연장 사업으로, 당시 전국에서 3,800여 명이 참여해 2만 주가 넘는 진달래를 심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기본형 또는 챌린지형 프로그램을 선택해 진달래를 심고, 버스킹 공연, 타임캡슐 체험, 공예 부스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챌린지형 참가자는 다섯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영덕관광택시를 통한 미식 여행 △반려견과의 트레킹 '댕댕이 산타독' △게스트하우스 숙박과 트레킹을 연계한 '블루로드 마스터' △러닝 프로그램 △환경 정화와 트레킹이 결합된 '플로깅 챌린지'가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행사 종료 후 전액 영덕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나, 대부분의 체험은 무료다. 사전 신청자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 시간 인정도 받을 수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단순한 식재 행사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참가자들이 영덕의 자연과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행사가 관광객의 실질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9-30 15:51:5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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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동반 부진에 경기회복 난망...8월 산업생산도 주춤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 지난 8월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서고 설비·건설 투자도 부진을 거듭했다. 6~7월 증가 흐름을 보였던 산업생산도 보합세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1.6%, 7월 0.3%로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가 8월 들어 주춤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이 0.7% 감소했고, 건설업(-6.1%)과 공공행정(-1.1%) 부문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2.5%)와 수출(0.8%)이 모두 늘면서 1.7% 증가했다. 재고/출하 비율은 100.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7%로 전월 대비 2.2%p 상승했다. 7월 하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지만 소비 동향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4월(-1.0%)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감소하면서 지난해 2월(3.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와 가전제품·통신기기 등 내구재(-1.6%) 판매가 감소했다. 백화점(-0.5%), 대형마트(-11.4%), 면세점(-0.5%), 슈퍼마켓·잡화점(-4.8%), 편의점(-2.1%) 전문소매점(-3.2%), 무점포소매(-1.7%)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2.8%)은 증가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소매판매가 감소한 건 음식료품, 가전제품, 통신기기의 영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7월)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 사업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었고, 8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가전제품(-13.8%) 판매가 줄었다. 7월에 갤럭시 Z플립·폴드7 등 신제품 출시가 있어 8월에 통신기기(-13.6%) 판매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7.6%) 증가로 전환했던 설비투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기계류(1.0%) 투자가 늘었지만 운송장비(6.0%)가 크게 줄면서 전월 대비 1.1%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과 민간(-10.1%)에서 모두 수주가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30 15:45: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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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업무, ‘방미통위’로 통합…독립성 시비 불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방송·미디어 정책의 진흥과 규제 기능을 통합한 대통령 소속 중앙행정기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 구성 변경,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정무직화 등을 놓고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실효성 있는 견제 장치라는 주장이 맞서며 출범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0일 정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방미통위 설치법에 따라 새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 총 7명 체제로 확대된다.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2명을 지명하고, 국회 교섭단체가 5명(여당 2명, 야당 3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기존 방통위의 여야 3대 2 구도는 4대 3 구도로 재편된다. 정부는 방송·통신 정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로 나뉘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개편 이유로 들었다. 방미통위는 과기정통부가 담당하던 유료방송, 뉴미디어, 디지털방송 정책 등 진흥 기능을 이관받아 명실상부한 방송·미디어 분야 통합 기구로 거듭난다. 이번 개편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위상을 바꾸는 내용이다. 방심위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 명칭이 바뀌고,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탄핵소추 대상이 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격상된다. 위상 변화에 따른 우려도 크다. 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국가 검열 논란을 피하고자 민간 독립기구로 운영해 온 심의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정치적 독립성을 침해하는 표현 규제를 한층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류희림 사태' 재발 방지는 위원장에게 권한을 더 주는 방식이 아니라, 남용 가능성이 있는 불필요한 권한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는 "제2의 류희림이 등장하더라도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위원장에게 의무와 책임을 부여하는 취지일 뿐,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권리를 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방미통위 앞에는 ▲방송 3법 개정안 후속 조치 ▲단통법 폐지에 따른 제도 공백 해소 ▲방송사 재허가 심사 ▲AI 이용자 보호 종합계획 수립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규제와 진흥이 한 부처로 통합된 만큼, 재허가 제도 폐지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당초 논의됐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업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발 등으로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반쪽짜리 개편'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안을 발의한 김현 민주당 의원은 "현재 영화와 관련된 부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담당하는데, OTT에서 서비스하는 영화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과제로 놓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안 부칙에 따라 기존 방통위 정무직 공무원은 고용이 승계되지 않아,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법 시행과 동시에 자동 면직된다. 이 위원장은 "나를 몰아내려고 기관 하나를 없애고 점 하나 찍은 새 기관을 만든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예고했다.

2025-09-30 15:44: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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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하루 만에... 쉬지 않는 하루배송, 퀵커머스 배송 전쟁 총력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추석 기간에도 배송에 나선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 배송업체가 3~4일간 휴식을 가지는 사이 유통업계는 연휴 배송 전쟁에 나섰다. 자체 배송망을 동원해 휴무일을 최소화하며 대부분 업체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배송을 이어간다. ◆새벽·당일배송, 대다수 추석 당일만 정지 컬리, SSG닷컴, 11번가,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이 중 쿠팡은 추석 당일에도 쉬지 않고 모든 배송을 이어간다. 이러한 연중무휴 배송이 가능한 배경에는 쿠팡의 독자적인 배송 인력 운영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는 주 5일 근무와 휴무가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스케줄 근무에 따라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휴식을 보장받는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가장 큰 경쟁력은 '택배 없는 날'과 같은 업계의 고질적인 딜레마를 구조적으로 해결한 독자적인 인력 운영에 있다"며 "직고용 인력의 휴무는 철저히 보장하고 위탁 기사들에게는 선도적으로 휴무제를 도입하면서, 배송 인력의 휴식과 연중무휴 로켓배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배송 일정은 상이하다. 컬리는 추석 당일인 6일 물류센터가 휴식하며 7일 새벽엔 상품이 배송되지 않는다. 추석 전날인 5일 주문한 제품은 6일 새벽 배송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쓱배송'을 운영한다. 권역에 따라 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4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5일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11번가도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배송을 운영한다. 그 외 지역은 10월 4~7일을 제외하고 자정까지 주문 시 익일배송 된다. 공휴일 전날과 토요일은 오후 10시 전까지 주문해야 한다. 익일배송인 '슈팅배송'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 운영한다. 11번가는 배송업체인 한진이 쉬는 10월 5~7일에도 별도 인력을 통해 배송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근처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매직배송을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바로도착을 통해 서울 권역 한정 오후 1시 주문 건까지 구매 당일 물건이 도착한다. ◆퀵커머스·편의점 택배, 연휴 공백 메운다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배송도 연휴 기간 배송된다. SSG닷컴의 바로퀵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하지만 일부 점포는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5일과 7일은 주문 가능 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컬리의 컬리나우는 추석당일과 다음날 휴식한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에도 주문한 물건을 배송한다. 홈플러스는 추석 연휴 기간 매직나우를 통해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달하며, 추석 당일엔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롯데마트 제타패스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전체 연휴 기간엔 정상적으로 배송한다. 추석 당일에도 전후 날짜로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추석 기간 휴일 없이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반 택배 배송 공백을 메운다. GS25 반값택배, CU 알뜰택배, 세븐일레븐 착한택배 모두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10월 한 달간 착한택배를 기존 대비 30% 할인된 1400원에 진행한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서비스상품팀장은 "추석 연휴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도록 착한택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2025-09-30 15:44:5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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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이자로 배불리는 불법 대부업…탈세·불법대출 기승

불법 대부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탈세액이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불법 대부업을 중심으로 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간(지난 2020~2024년 기준) 민생침해 탈세자의 탈세액은 2조118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생침해 탈세는 불법 대부업자, 다단계 판매업, 등 서민을 상대로 불법적인 사업을 벌여 이익을 취하면서도, 소득을 숨겨 탈세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지난해 이들의 탈루소득액은 7603억원으로 전년(333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탈루소득액은 지난 2020년 3416억원, 2021년 3402억원, 2022년 3431억원, 2023년 333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3000억원 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7000억원대로 급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2024년 기준) 조사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탈루소득액이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 연도들에 비해 문제점이 있는 곳들을 추가로 찾아내 조사 대상자를 확대하다 보니 지난해 유독 숫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탈세 대부업체 비중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탈세 대부업장은 총 162곳으로, 42개 업장에 불과했던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가까이 늘었다. 취약차주의 대부업체 이용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인 만큼, 불법 대부업 관련 감사 및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대부업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667억원에서 지난 7월 890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의 평균 대출 금리가 13.9%인 것을 고려하면, 취약차주 대출 업무를 중심으로 대부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 의원은 "대부업의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이 단기간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더해 현재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연 10% 대 중반의 고금리 대출을 해온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국세청의 민생침해 탈세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올해 국정감사에 명륜당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불법 대부업 영업 현황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륜당은 무한리필 돼지갈비 프렌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업체로, 현재 대부업체를 끼고 가맹점주에게 연 10% 중반의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09-30 15:39:5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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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8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 73만원…마포·용산 10만원 이상 급락

지난 8월 서울 빌라와 연립 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가 소폭 하락했다. 특히 마포구와 용산구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고가 월세 거래가 줄어들며 10만원 이상 낮아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8월 기준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 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3만원으로 7월보다 3만원 하락했다. 하락률은 4.2퍼센트였다. 반면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701만원으로 전달 대비 478만원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곳은 평균 월세가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92만원을 기록해 서울 평균보다 24만원 비쌌다. 이어 서초구가 84만원 성동구가 79만원 금천구가 78만원 광진구가 7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평균 2억9551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36퍼센트 수준이었다. 강남구는 2억7546만원으로 127퍼센트 중구는 2억3553만원으로 109퍼센트를 기록했다. 광진 성동 용산구 역시 평균을 웃도는 2억3169만에서 2억3313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전체에서 총 8곳의 자치구가 평균 전세 보증금보다 높았다. 전월 대비 상승폭을 보면 노원구가 눈에 띄었다. 월세가 11.6퍼센트 오른 48만원을 기록했다. 전세 보증금은 서대문구가 1억4156만원에서 1억6721만원으로 18.1퍼센트 올랐다. 반면 마포구와 용산구는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마포구는 신축 고가 거래가 줄면서 8월 월세가 74만원으로 7월 88만원에서 14만원 하락했다. 하락률은 16퍼센트에 달한다. 용산구도 고가 거래 감소로 7월 87만원에서 8월 74만원으로 13만원 낮아졌다. 하락률은 15퍼센트였다. 다방은 다방여지도에 대해 국토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전세 보증금을 산출해 서울 전체 평균과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평균을 100퍼센트 기준으로 삼아 각 지역의 원룸 시세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다. 서울 원룸 시장은 여전히 강남 서초 등 전통적 고가 지역이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한강벨트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줄며 월세가 내려가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2025-09-30 15:39:43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