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기공식 개최
영주시가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첨단베어링 산업의 전략적 거점 조성을 본격화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시는 9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 영주시 적서동 380번지 일원(KT&G 정문 맞은편)에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영주시,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 기업인,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퓨전국악과 난타 공연으로 시작되는 식전행사를 비롯해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공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지며 산업단지 조성의 첫걸음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베어링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자립화를 위해 추진되는 전략사업이다. 특히 이 부지는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 베어링기술센터가 위치해 있어 기술과 입지 경쟁력을 모두 갖춘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2025년 변경 고시를 통해 약 36만 평 규모(1,179,109.9㎡)로 최종 확정됐다. 전기차, 반도체,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높은 정밀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이번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제조업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적 의의를 지닌다. 영주시는 기존의 기계부품 산업 기반, 우수한 인력과 교육 인프라, 넉넉한 부지 확보 여건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유치에 강점을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산단 조성은 K-베어링 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며,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기업 유치 가속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기공식은 단순한 착공이 아닌, 영주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시작"이라며 "베어링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영주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