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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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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영배, 국민·언론 '졸'로 보나

약 18일간 이어진 '티메프 사태'에 자취를 감췄던 구영배 사장이 29일 입을 열면서 여론이 들끓고있다. 구 대표는 지난 18일 티메프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한국에 긴급 귀국했지만 공식 입장을 표명한 건 10일 만이다. 입장문만 배포 했을 뿐 모습은 여전히 감추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국민과 언론은 졸로 보냐며 비난과 논란은 더욱 불거지는 분위기다. 구영배 사장은 29일 오전 9시 입장문을 통해 "긴급한 상황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태 발생 직후 양사는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앞으로도..." 이 같은 구 대표의 입장문에 언론과 국민들의 화살이 구 대표에게 향하고 있다. '긴급해 입장이 늦어졌다'는 그의 입장문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티몬은 사태 발생 직후 곧바로 건물을 폐쇄하면서 현장을 찾은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티몬 직원들 역시 일제히 연락이 닿지 않았다. 티몬 피해자들은 같은 계열사인 위메프 본사로 향했다. 티메프 사태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5일 자정을 넘은 시간, 티몬과 위메프 수 백명의 피해자들이 모인 강남 위메프 본사 앞에 선 류 화현 대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현장에서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폭염 속에서도 직원들에게 '피해자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에서 피해자들은 직원들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기도 했고 질책과 분노를 참지 않았다. 몇 명의 위메프 직원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인 모습도 포착됐다 . 이 와중에도 류 대표는 티몬 피해자들의 환불 접수도 받게 지시했다. 환불이 중복으로 겹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68명으로 접수를 중단했지만 현장 취재를 하던 기자들은 모두 그의 대처에 고개를 끄덕였다. 류대표를 포함한 현장 관계자들은 구대표의 행방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임에도 불구하고 지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구대표와 류대표의 상반된 행보에 큐텐 경영에 대한 의구심으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구 대표를 통해 팩트를 확인할 수 없었던 현장에선 '구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등 소위 '지라시'로 불리는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들 뿐만 아니라 오보까지난무하면서 상황은 극에 달하기도 했다. 수 백명의 피해자들이 폭염 속에서 환불과 외치고 있을 때 구 대표는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대한민국은 그의 모습을 궁금해 하고 있다. 그의 입을 통해 그간 행적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대답해주길 바란다. 만약 그가 이를 져버리고 '지라시'에 응한다면 국민과 언론은 '졸'이된다

2024-07-29 13:55: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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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한국 긴급 귀국 10일만 입열어..."사태 확산 막을 것"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메프 지연정산 사태로 한국에 긴급 귀국한지 10일 만에 입을 열었다. 구 대표는 정산 지연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9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 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하나는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판매자들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정환한 추산은 어렵지만 기존 정산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구 대표는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도, "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번 사태에 대한 큐텐의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 구 대표는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다"며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 고객, 관계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입장문을 마무리 했다. 구 대표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관계자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2024-07-29 09:51: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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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사과했다...티몬ㆍ위메프, 환불지연 상황 사과...카드결제 취소 방법 공지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 27일 환불지연 상황 사과와 함께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각 플랫폼에 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을 결제했지만, 사용하지 못했거나 받아보지 못한 경우,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나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사용해 결제대금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6일 여신금융협회가 티몬과 위메프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와 환불 지원책을 발표했다. 롯데ㆍBCㆍ삼성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현대ㆍKB국민, 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가 티몬과 위메프에서 결제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게 직접 취소, 환불을 진행하는 형태다. 먼저, 일시불로 결제한 경우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에서 결제 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단,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상적으로 결제했으나,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증빙이 필요하다. 고객들은 각 플랫폼의 마이페이지 내 구매내역을 결제에 사용한 카드사의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할부도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면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 납부하기로 한 경우 철회나 항병권을 행사할 수 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공지사항 및 개별 메시지를 활용해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파트너들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7 16:49: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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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신임 대표에 거래 전문가 마크 리 선임.. 비상경영체제 선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 본사의 신임 대표이사에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마크 리 대표는 취임 즉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이사회는 큐익스프레스가 큐텐 관계사의 비즈니스 상황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27년 경력의 M&A, 자본시장, 금융규제 전문 변호사이자 크로스보더 거래 전문가인 마크 리 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2021년 큐익스프레스의 CFO로 합류하며, 재무 및 리스크 관리, 사업확장, M&A 딜 등을 챙겨왔다. 특히, 큐익스프레스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사업전략을 주도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었다. 마크 리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표 직책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회사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직원 및 고객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책임경영의 길을 걷겠다"라고 말했다. 마크 리 대표는 "큐텐 그룹과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의 비즈니스는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다"라며, "다만 현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보고 있으며, 셀러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전사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는 2011년 설립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설립 13년만에 누적 물동량 약 2억 박스를 돌파했다. 지난 2021년 1억 박스를 넘어선 지 3년만의 성과다. 큐익스프레스는 설립 초기에는 큐텐의 국제특송 업무를 전담했지만 점차 캡티브 물동량의 비중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 기준 큐텐 계열사 크로스보더 물량은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5년전인 2019년의 47%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큐익스프레스는 개인 픽업 택배,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고객 물류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그 결과 동남아 시장의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마크 리 대표는 "그 동안 전략적으로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국내 물동량 비중은 낮추고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중심의 해외 물량을 전체의 약 90%로 높이며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7 16:49: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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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티몬, 위메프와 상반된 행보에 여론 들끓어...구영배 사장 어디 있나?

"내부에서는 평화로운데 밖에서 넘 난리침." 일주일 전 티몬이라는 아이디로 블라인드를 통해 업로드된 글이다. 일주일 전이면 구영배 티몬 사장이 한국에 긴급 귀국한 시점이다. 정산 지연 사태가 최소 보름 전부터 벌어진 사태라고 쳐도 이 대목에서 티몬 내부 분위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현 사태를 놓고 위메프와 티몬이 큐텐의 같은 계열사라고 보기에는 극명히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부터 현시점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메프와 티몬 본사 앞에서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 백명의 피해자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피해자들은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이에 위메프는 즉각 본사 재무팀이 나서 결제자 성함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등을 수기로 받아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 중복으로 겹칠 것을 염려해 재빨리 온라인과 큐알코드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25일 새벽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현장을 직접 찾아 "소비자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언성은 높아지자 류화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를 구체적인 숫자로도 밝혔다. 류 대표는 "'판매자 정산대금'과 관련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000억원 정도"라며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피해 구제를 1순위로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소비자 피해 최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위메프는 본사 앞을 찾아온 68명의 티몬 피해자들의 환불 요청 접수를 이날 오전까지 받았다. 티몬과 공식 합의된 절차가 아니였기 때문에 2시간만에 중단했지만 이 대목에서 류대표의 의지가 돋보였다는 평이 나온다. 현장에서 위메프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류 대표는 현장을 찾아온 티몬 피해자들에게 뭐라도 해야 한다며 환불 요청을 받아서 티몬측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티몬 본사 앞에선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과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 십명이 모여 강하게 항의하며 관계자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티몬 측은 일제히 현장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실제, 지난 24일 티몬은 해당 건물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티몬 측으로부터 대응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위메프 본사로 발길을 돌린 것. 티몬은 지난 23일 오전 "현재도 환불은 계속 진행 중이다. 환불을 요청한 모든 고객에게 환불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끝으로 현재까지 어떠한 대응도 전화도 받지 않고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이 같은 '나몰라라' 식 대응으로 피해자들은 더욱 분노하는 분위기다. 대전에서 온 강 모씨(41)는 "불안해서 지방에서 새벽부터 올라와 우선 티몬 본사를 갔는데, 건물을 폐쇄했더라. 그래서 위메프 본사로 왔다. 나몰라라 식으로 경영을 하면 사태가 해결되나. 차라리 위메프처럼 잘못을 인정하고 재빠르게 대응한다면 화가나더라도 기다릴 수는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여론도 들끓고 있다. 대표가 직접 나서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빠르게 대응하는 위메프와 달리 티몬의 이같은 나몰라라 식 경영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구영배 티몬 사장이 한국으로 긴급 귀국한데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위메프의 류화현 대표는 티몬을 놓고 "위메프와 다른 법인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사태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위메프 측에 따르면 "우리도 티몬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 알수 없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현재 티몬의 내부 분위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위메프의 내부 분위기에 비추어 봤을때 혼란이 가중된 분위기는 양사 모두 비슷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5일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위메프 임직원들이 "그분(소비자)들은 환불되길 원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가 제공되길 원하는 거 아니냐"는 등 임직원들끼리의 격양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티몬이 자취를 감춘 데에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몰라라하고 냅둘 수는 없는 큰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론과 소비자들의 질타는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위메프의 대응과도 비교될 건 뻔하다"고 지적했다.

2024-07-25 16:37: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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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수라장' 위메프 본사...환불 늦어지자 제대로 뿔난 소비자들

"대구에서 왔다. 환불 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줄만 세울거냐. 폭염에 한명 쓰러져 봐야 정신 차릴 거냐!" 25일 오전 10시. 전 국 각지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수백여 명의 소비자들이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대기 하고 있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오늘 새벽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현장에 나타나 거듭 사과했음에도 소비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위메프 관계자들은 오늘 새벽부터 결제자의 이름과, 연락처, 상품명, 코드 등의 환불 요청서를 작성하면 순차적으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하지만 수백명의 소비자들이 몰린 탓에 위메프 관계자들의 손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또 환불 요청 접수를 수기로 작성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불안한 모습을 다수 포착 할 수 있었다. 실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다그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몇 위메프 관계자들은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24일 저녁부터 모이기 시작한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늘 오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지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도 그럴것이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오늘 새벽에 현장을 방문해 "오전 10시 30분까지 수기로 환불 관련 서류 접수를 하겠다"며 "오전 중 접수한 건 모두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여전히 환불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위메프측은 현장에서 곧바로 큐알코드를 생성했다. 큐알에서 이메일, 이름, 연락처, 예약번호 등의 정보를 기입하면 환불이 이뤄진다. 하지만 큐알코드 접속을 하고 있던 소비자들은 한시간이 지나도 환불이 되지 않고 있다며 크게 소리쳤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5시간째다. 지친다. 수기로 작성하라고 해서 했더니, 이제 온라인으로 하라고 하더라. 또 갑자기 큐알 코드까지...소리지를 힘도 안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기로 환불 요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소비자들과 온라인, 큐알 작성이 중복으로 얽혀서 환불 진행사항이 늦어지고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답했다. 위메프 관계자의 이같은 대답에 소비자들은 더욱 분개했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또 다른 소비자는 "오백만원 환불을 못받고 있다. 더위로 쓰러질 것 같은데 건물에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한 사람 쓰러져봐야 정신차릴거냐. 체계가 하나도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태가 벌어지자 이도저도 못하고 있지 않냐.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만 향하고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하면 우리는 마냥 이들의 뜻을 기다려야 하냐. 우리의 시간,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전했다. 실제 이날은 올해 첫 폭염경보로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메프 측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1층 건물에 입장하는 순서를 제한하고 있다. 현장에서 소비자 단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해줘라. 너무한 거 아니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 24시간 안에 처리해준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계속 줄세우다가 다 죽는다"면서 분노했다. 이처럼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은 환불 절차를 어렵게 이끌어 가고 있었다. 반면 같은날 티몬 본사 앞에선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과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 십명이 모여 강하게 항의하며 관계자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티몬측은 일제히 현장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실제 지난 24일 티몬은 해당 건물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티몬 측으로부터 대응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위메프 본사로 발길을 돌렸다. 티몬의 환불은 위메프 환불 접수 현장에서 이뤄지지 않는다고 공지했지만 위메프 측은 약 68명의 티몬 피해자들의 환불 접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메프 관계자는 "티몬 피해자들은 1차 접수 68명을 받아 티몬 측에 전달했지만 시스템상 중복의 위험이 있어 현재(오후)는 중단한 상태"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에 큐텐과 위메프의 지시냐고 묻자 관계자는 "큐텐의 지시 아니다. 위메프 대표의 지시다. 티몬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뭐라도 해보자는 류 대표의 제안에 실행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티몬은 전사 재택에 돌입했으며 현재 소통은 하고 있지만 원할하지 않다는게 위메프 측의 입장이다. /최빛나·안재선 기자

2024-07-25 13:00:41 최빛나 기자 2024-07-25 13:00:4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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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대로는 안되겠다' 긴급 기자간담회 개최한 위메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자와 관계자 간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다 보니 위메프측은 25일 위메프 본사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해당 간담회에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나서 사태 처리 과정과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 큐텐과 티몬의 입장을 전했다. 류 대표는 우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에 거듭 사과하며 "빨리 해결하고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류화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응답한 내용이다. Q- 고객 피해 회복은? A- 우선 오늘은 환불 고객 센터에서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책임지고 완수하고 환불 이후에 때에 따라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들에 대해서는 저와 큐텐 그룹이 논의 후 방안 마련 후 대응하겠다. Q- 티몬 피해자들은 어떻게 되나? A- 위메프가 직접적인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신청서라도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아까 68명의 피해 접수를 받아 티몬측에 전달한 상황이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단독 진행한 일이다. 하지만 티몬 고객 분들이 위메프 고객과 사고 날 것 같아서 현재 접수 중지한 상태다. Q- 미정산 금액은 1000억원 맞나? A- 위메프는 400억 정도 확인했다. Q- 현재 어느정도 처리 됐나? A- 현재 출금 나간 거 기준 700건 처리 완료 됐고. 아까 강남 경찰서에서 속도 높여달라고 해서 처리 방식 다르게 해서 지금 속도 빨라질 것 같다. 오는 순서와 접수된 상황에 맞게 빠르게 진행속도 높이겠다. Q- 자본 부족한 부분 해결책은? A- 그룹사 차원에서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위메프 단독으로 자본확충하는 거는 한계가 있어서 그룹사 전체에서 하고 있다. 그 출처나 규모 등은 확정되는 데로 업데이트 해 전달 할 예정이다. Q- 큐텐의 상황은? A- 큐텐이나 티몬의 상황 여러 가지는 보고 있지 않다. 위메프의 환불에 현재는 집중하겠다. Q- 구영배 사장은 현재 어디에 있나? A- 구영배 사장의 현재 파악된 동선은 알지 못한다. Q- 다음달 문제는 어떻게 되나? A- 전산상 오류는 사실이 아니다. 위메프에는 개발 조직이 없는 위메프에는 사업 운영 마케팅만 있다. 새로운 편출 시스템이 2월 말에 도입이 됐는데 7월 달에 나가는데 정산 비율 저희가 부담하는 비율 파트너가 부담하는 숫자 비율이 달랐다. 다르다는 표현 보다는 그 금액이 위메프가 계산하는 것보다는 훨씬 크다. 이렇게 되면 파트너사가 아니라 우리가 손해겠다싶어서 전체 정산을 스톱하느냐. 아니면 오차가 큰것만 스톱하느냐를 결정해 위메프가 390군데 업체를 스톱했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것 같다. Q- 종이에 써서 하는 접수 방식보다는 24일 저녁은 온라인으로도 환불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중복의 위험은 없나? A- 어제 밤에 혼란이 가중되면서 온라인으로 접수하시는 소비자들이 확인증 비슷하게 내 서류를 요구해 종이서류를 준비했고, 출금하는 과정에서는 중복없이 작업하고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같은 소비자 피해 구제도 위메프와 티몬도 모두 다 동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 소상공인과 영세 상공인 피해 구제가 2순위 이렇게 같은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2024-07-25 13:00:18 최빛나 기자 2024-07-25 13:00:1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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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수백명 소비자들 위메프 본사앞서 항의...류화현 대표 "보상 최우선"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앞에는 수 백명의 소비자들이 모여 항의를 시작했다. 적게는 10만원 대부터 많게는 1000만원 대 피해를 받았다고 항의하는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강하게 환불과 사과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들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위메프 본사에 모여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넘은 시각 류화연 위메프 대표는 현장을 찾아 강하게 반발하는 소비자들 앞에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 보상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회복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PG사에서 승인과 환불을 모두 막아 혼란이 더 생겼다. 예약자명과 환불자명이 같은지 확인해 환불드리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본사 재무팀이 나서 결제자 성함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등을 직접 수기로 받으면서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전국 소비자들이 위메프 본사 앞으로 향했고, 지금도 수 백명의 소비자들이 환불 요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 본사 앞에도 환불을 기다리는 수십명의 소비자들이 모여있지만 티몬은 해당 건물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영배 티몬 대표도 지난 18일 긴급귀국 했지만 아직까지 현장과 언론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위메프 본사 앞에서는 먼저 온 소비자들 부터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수백명이 기다리고 있지만 환불을 해주겠다는 대표의 말을 믿고 아직까지 큰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상황.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09:20:23 최빛나 기자 2024-07-25 09:20: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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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신동빈 회장, 현장경영에 '혁신'과 '진취성' 더해 재계 5위 'NEW 롯데' 이끌다

"어떠한 상황에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 혼란한 국제 정세 등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할 것인지 기업들의 고민이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불확실한 요인 속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한 실행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경험 많은 기업인의 태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신격호 전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977년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신 회장은 학위 취득 후 다양한 기업 환경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아올렸다. 1988년까지 약 7년 간 일본 노무라 증권 런던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호남석유화학에 상무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지내다 2년만에 롯데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사실상 신격호 전 명예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정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케이피케미칼, 한화마트, 우리홈쇼핑,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며 롯데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박차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아 조용한 성격으로 평가받아 왔다. 실제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 "조용하고 치밀한 '컨설턴트' 타입의 경영자"라며 "주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고, 많은 말을 하기보다 수치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경영전략을 짠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잔잔한 성품 속에는 사업 성공을 위한 열정과 의지가 타오르고 있었다. 신 회장은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신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은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과정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을 본 분야라면 주저하지 않은 것. 특히 신 회장은 2010년 수십 차례 인수합병을 진행해 롯데그룹을 재계서열 5위로 성장시켰다. 2021년에는 롯데쇼핑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을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이 사모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이후 2022년에는 국내 얇은 구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1위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의 53.3%를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소재 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으로 나온 파격적인 인수합병 행보였다. 그동안 롯데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바이오 산업 분야에도 거침없이 도전했다. 2022년 5월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생산공장을 2000억 원에 인수했다. ◆'직접 보고 확인한다'…아버지에게 이어받은 현장 경영 정신 "아버지(고 신격호 명예회장)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신 회장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물려받은 '현장경영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2024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착공식, EVSIS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방문,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행사 등에 참석한 바있다. ◆신동빈 회장, 강력한 실행력에 '혁신'을 더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의 지속가능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높이기에도 속력을 낸다. 신 회장은 그 비법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2024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신 회장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저서 '혁신자의 딜레마'를 인용하며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제시하는 혁신은 신성장 동력의 발굴 노력과 맞닿아 있다. 신성장 동력의 일환 중 하나로 주목되는 것은 스타트업계 지원이다. 롯데그룹은 스타트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해당 쇼케이스는 롯데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을 도모하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해당 행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6곳이 참여했다. 신 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위한 행보로 인공지능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인공지능 전략을 논의하며 창의, 혁신을 위한 의지를 밝힌 것. 실제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AI(인공지능)+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열린 '2024 롯데 CEO AI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AI+X는 커머스와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신 회장의 이같은 진취적인 경영활동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으로부터 이어 왔다는 평가다. 신 명예회장의 혁신과 현장 경영에 이어 신 회장의 강력한 실행력이 지금의 '大'롯데가 국내 기업 중 산업분야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이유다.

2024-07-24 16:46:34 최빛나 기자 2024-07-24 16:46:3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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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위원장, "티몬 미정산 사태 공정거래법 적용 어려워"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에 공정위는 해당 사태를 공정거래법에 적용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으로 직접 의율(법규를 사건에 적용하는 것)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 위원장은 김재섭 국민의 힘 의원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 관련 질의에 이처럼 대답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이번 사태로 중소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을 우려된다"며 대응책을 골자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전자상거래법 위반 이슈에 대해선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의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큐텐의 위메프 인수 당시 재무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위원장은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성' 위주로 심사한다"며 "당시 경쟁제한성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티몬·위메프의 플랫폼에서는 대부분의 유통기업들이 철수한 가운데, 여행사들의 피해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금융권은 티몬·위메프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하는 등 여파가 더욱 커지는 상태다.

2024-07-24 15:37: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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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에 거래처·은행 손절, 소비자 불만은 ↑…'회복 불가능' 제기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 되자 대다수 유통·여행업계들은 빠른 손절을, 은행권은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처럼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자 소비자들은 더욱 반발하는 분위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티몬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 현대홈쇼핑 등 굵직한 유통업체들도 재빠르게 해당 플랫폼과 거래를 중단하고 나섰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해당 유통기업들의 상품들을 찾아 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LF몰, 다이소몰, 아이파크몰도 해당 플랫폼 전문관에서 철수했다. 유통/식품업계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는 없지만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재까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업계는 지난주부터 여행상품 판매 중단을 알린바 있다. 일부 판매자들은 이미 판매한 상품도 티몬을 통해 결제를 취소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여행업계의 피해규모는 약 10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여행사들은 소비자들에게 "현재 티몬 정산 지연 문제로 안내 문자를 전송드린다. 당사에서는 언론에서 보도된 정산 지연에 따른 우려와 무관하게 정산에 문제가 없음을 믿고 고객님의 항공 이용에 지장 없도록 예약/발권 업무를 유지했다"며 "그러나 티몬 담당자로부터 정산 대금 무기한 지연에 관한 안내가 최종 확인돼 부득이 '항공 취소 혹은 재결제 안내'를 드리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구글, 페이코, SSG페이, 스마일콘, 엠트웰브 등 대형 제휴처들까지 일제히 해피머니 사용 및 전환을 중단했다.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판매를 철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권까지 손절?...선정산대출 실행 잠정 중단 이런 가운데 주요 은행들도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 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은행권은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이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이커머스 분야는 정산까지 최대 90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 은행권에서 이용한다. 은행권들이 선정산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는 건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황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이번 조치는 해당 업체에만 국한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23일 티몬과 위메프가 입장문을 통해 신규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하겠다는 주장도 신뢰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티몬 측은 "일부 판매자가 판매를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소비자도 구매를 줄이면서 티몬의 상품 거래에 여파가 미쳤다"고 말했다. 티몬은 이에 앞서 판매자들에게는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고객센터 '먹통'…소비자 불만 폭발 이같은 사태가 지속되자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여행 상품을 고액으로 결제해 불안해서 무작정 취소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취소했는데 결제 계좌 환불 대기라고 뜬다" "당장 내일인데 항공권 취소" 등 피해 사례가 쏟아지고있다. 또 이 같은 소비자들의 항의에 대응하지 못하는 티몬 고객센터의 불만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티몬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연결이 안된다. 모바일 상담 채팅은 대기 고객 900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태가 보름이나 이어졌는데 CS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건 소비자를 기만하는것이다. 모든 피해는 왜 소비자가 봐야 하나"고 울분을 터트렸다. 선불충전금 '티몬캐시'에 대한 불만도 크다. 앞서 티몬은 상품권과 함께 티몬캐시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NHN이 티몬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을 중단하면서 대부분의 티몬 판매자들이 철수했기 때문이다. 티몬캐시는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회복 불가능할 것"…재무상태 불안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회복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상태가 불안하기 때문에 대금 정산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할 거라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025억원이다. 2019년부터 5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티몬도 마찬가지다. 2022년 영업손실 규모가 15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감사 보고서는 현재까지 제출하고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증권가는 전년 대비 더욱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IBK투자증권의 남성현 연구원은 "대금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및 소비자들의 신뢰도 악화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중 가장 영향을 미치는 상품군은 여행서비스로, 최근 온라인 성장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큐텐 온라인쇼핑업체 성장세는 주춤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긴급 귀국해 지난 18일 티몬·위메프 대표와 임원진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큐텐그룹 구영배 회장이 긴급 귀국했음에도 아직까지 해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이번 사태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7-24 15:14: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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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일파만파...부도위기 가능성 제기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기업들도 해당 플랫폼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등 굵직한 유통기업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했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상품들을 확인해 볼 수 없다. 앞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여행사들이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추정된 피해 금액은 하나투어 80억, 모두투어 75억 등 총 피해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 사이에선 8월 초·중순부터 항공권의 대량 취소가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를 손절한 유통기업들의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파악된 건 없다. 하지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판매하는 상품은 아직까지 타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여행사가 가장 클 것"이라며 "유통기업들의 빠른 손절에 현재 큰 피해는 없지만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23일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업계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있다. 티몬 관계자는 "파트너사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후 내부 입장이 정리되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큐텐 그룹의 유동성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부도위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티몬 관계자는 "파트너사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추후 내부 입장이 정리되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14:12: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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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지연'논란에 "내달 새 정산 시스템 도입할 것"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취소나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는 곧바로 "안전하고 빠른 신규 정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상품 취소나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고객은 구매한 상품의 배송 일정이 '8월 예정'으로 안내되거나 '상품판매 중단' '이미 구매한 상품 취소' 등으로 안내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티몬, 위메프에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 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의 상품을 제외한 상품 구매는 가능한 상태다. 티몬의 선불충전금인 '티몬캐시' 판매 페이지에는 '미사용 티켓 환불제 미적용 상품'이라는 환불규정이 명시돼 있는데도 환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매취소 공지를 안내받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다수 올라왔다. '환불 요청 중이 하루가 넘었는데 답변이 없다','망한 거 아니냐', '불안하다. 휴가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등의 내용이다. 이에 티몬과 위메프 측은 23일 즉각 입장문을 밝혔다.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입장문에 따르면 최근 일시적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이탈과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산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빠르게 지급하는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결제하면 각 회사에 대금이 보관돼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되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안전한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에스크로 방식),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는다. 즉, 전체 결제 대금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지급 일자 또한 크게 앞당겨 빠르면 주간 단위 정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판매자들에 공개하고, 이용방법과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23 16:16: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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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격호 정신을 계승하자...롯데재단, 제1회 롯데청년기업가 대상 개최

"청년 기업가들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 중 가장 본받았으면 하는 건 열정과 도전 정신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23일 롯데장학재단은 서울 잠실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개최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은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유신 서강대(경영학)교수,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 황조혜 경희대(호텔관광대학)교수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하신 외조부의 성함을 덧붙여 여러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나아가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 교수는 "이번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고신격호명예회장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세대 창업가로 한국의 성장을 이끈 주인공이다. 이에 현 세대 기업가들이 이 같은 기업가 정신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며 세 가지로 이를 보충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글로벌 창업가 ▲경기와 한계의 경계를 허물고 시대정신을 앞서나간 혁신의 기업가 ▲최고가 되기 전까지 한우 물만 판 전문가 등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대 롯데타워, 호텔 등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공동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대회를 주관한다.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분야는 두 분야로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분야인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등 2분야이며 모든 팀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기업임원 14명이며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총 18팀에게 약 1억원 상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4-07-23 16:00:4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