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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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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온오프라인 매장서 주방용품 저렴하게 구입하자

한샘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전국 7개의 대형 직영매장인 한샘플래그샵과 전국 80개 한샘인테리어대리점, 그리고 자체운영 온라인쇼핑몰인 한샘몰(http://mall.hanssem.com)에서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명절이면 주부들은 차례음식뿐만 아니라 많은 손님들을 위한 여분의 식기, 침구류까지 준비할 것이 많다. 어디서든 손쉽게 구매 가능 제품들이지만, 자신의 집과 생활이 보여진다는 부담감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한샘 전국 매장과 한샘몰을 방문하면 설 명절 손님맞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플래그샵에서는 생활용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새해맞이 보물찾기 행사"를 15일까지 진행한다. 설날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한샘 프리미엄 유기 도자기 홈세트'를 75%할인된 19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으며, 남은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펌프락 프리미엄 진공 밀폐용기'는 최대 4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멀리서 온 손님들의 잠자리 고민을 해결해 주는 '컴포트 벨벳 스프레드'는 70%할인된 1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한샘몰(http://mall.hanssem.com)도 오는 10일까지 명절 준비를 위한 필수 아이템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설 명절 필수 주방용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차례음식준비', '차례상 차리기', '손님맞이 집단장' 총 3가지 주제와 관련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샘몰 인기상품인 'WMF 압력솥'은 59만원에서 71%할인된 16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설 명절 밥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브리즈럭스 호텔타올 8P세트'는 20%할인된 3만9920원에 구매 가능하여 많은 손님들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음식 준비, 손님 맞이 등으로 지출 걱정이 많은 주부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하며, "특히, 전국 7개 플래그샵은 설날 당일인 8일을 제외하고 정상 영업을 진행하니 명절연휴 한샘 매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2016-02-05 14:21:19 유현희 기자
한국관광공사 "유커 한국서 평균 295만원 썼다"

유커들이 한국에 와서 쓰는 평균 비용이 295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지난해 공사 상하이지사를 방문해 한국여행 상담을 하고 실제 한국을 다녀온 중국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 관광객 1391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59%가 여성이었고, 20~30대가 92%(각각 57%, 35%)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서 평균 5.1일을 체류했고, 주요 방문지는 '서울(68%)', '제주(15%)', '부산(9.5%)' 순이었다. 개별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 활용이 용이(52%)',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갈 수 있어서(24.5%)', '여행 관련정보가 충분하기 때문(9.9%)'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 '지하철(10.5회)', '택시(3.6회)', '버스(1.6회)', '기차(0.3회)/항공(0.3회)'의 순으로 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만족도는 '기차·항공(92%)', '지하철(89.7%)', '버스(87.7%)', '택시(84.7%)' 순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 등 고기구이(63%)', '삼계탕(9.9%)', '치킨(9.5%)' 순이며,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음식으로 '게장'을 꼽았다. 평균 방한 여행경비는 인민폐 1만6400위안(한화 295만원)으로, 응답자의 60.9%이상이 쇼핑에 9,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했으며, 1만5000위안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8%에 달했다. 또한, 여행 중 길에서 만난 한국인에 대한 친절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98만 4000여명이며, 공사 상하이지사는 이중 상하이·화동지역(절강성, 강소성)이 30% 수준인 1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지역의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의 비율은 6:4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바야흐로 개별관광객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6-02-05 11:37:15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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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웨어브랜즈 밀폐용기 할인이벤트

타파웨어 브랜즈는 설 명절을 맞아 남은 명절 음식 보관과 데우기를 한번에 해결해 줄 '스마트 레인지 사각 260㎖(3개)' 할인 이벤트를 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스마트 레인지 사각 260㎖(3)'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전자레인지 전용 밀폐 용기로, 미리 해놓은 밥을 담아서 냉동 보관했다가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 지은 밥처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물, 전 등 남은 명절 음식을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바로 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도 방금 요리한 듯 따뜻한 한상차림을 완성해주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스마트 레인지 사각' 용기에 음식물을 냉장 보관할 때에는 씰(seal, 뚜껑)에 달려 있는 에어캡을 닫아 수분과 공기의 접촉을 차단하여 음식을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때에는 에어캡 열고 돌리면 용기 안의 증기가 빠져나가게 도와주어 뚜껑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용기 바닥에는 작은 지지대가 있어 전자레인지 내 공기 순환을 도와 음식을 고르고 촉촉하게 데워주어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파웨어는 설 명절을 맞아, 대리점에서 스마트 레인지 사각 260ml(3개 1세트) 2세트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제품은 전국 타파웨어 대리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제품 문의는 타파웨어 브랜즈 홈페이지(www.tupperwarebrands.co.kr) 또는 고객 상담실(080-023-8811)로 하면 된다.

2016-02-05 11:34:14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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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귀성족과 함께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들릴 서울 맛집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바짝 다가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가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만 귀성객들이 빠져나간 서울로 역귀성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을 위해 올 명절 연휴에 서울에서 보는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서울 수유역 인근에 위치한 '오늘통닭' 본점은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통닭 맛집이다. 오늘통닭 손영순 대표가 국내산 신선 채소와 천일염 등을 사용해 직접 개발한 천연 양념수에 전일 도계한 국내산 닭을 숙성시키고 이를 토막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낸다. 속살까지 간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 양념수에 닭을 담궈 24시간 숙성시키는 침지법을 고수한다. 숙성과정을 마친 닭에는 얇은 특제 파우더를 묻힌 뒤 황금색이 돌 때까지 통째로 두 번 튀겨내면 오늘통닭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1977옛날통닭이 완성된다. 얇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을 베어 물면 육즙이 고스란히 배어든 살코기가 입안에 가득 찬다. 이 맛을 보기 위해 30년이 넘도록 단골 자리를 지킨 사람도 수두룩하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오던 어린 아들이 장성해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한치한(以寒治寒)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함흥냉면을 맛보러 가면 어떨까.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강남면옥이 자랑하는 회냉면은 가자미회가 포함된 함흥냉면 특유의 매콤달콤한 양념이 쫄깃한 면과 함께 나오는 메뉴다. 이곳에서는 냉면만큼이나 냉면 못지않게 갈비찜과 갈비탕의 인기도 높다. 뚝배기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강남면옥 갈비찜은 두툼한 고기와 달콤한 맛이 강한 양념이 특징이다. 갈비찜을 주문하면 맑게 우려낸 갈비탕 육수도 따로 나온다. 냉면 위에 갈비찜을 얹어 먹고 육수로 따뜻하게 속을 채워주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만두국은 명절 연휴에 더욱 특별해지는 음식이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북막골'은 만두국과 갈비탕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만두국을 내놓는다. 갈만탕은 한약재와 채소 등을 넣어 만든 육수에 삶은 갈비와 고추만두, 고기만두, 새싹삼 한 뿌리를 통으로 넣어 한 그릇으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북막골은 이외에도 직접 개발한 각종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인 마늘로스팅보쌈은 삶은 삼겹살을 마늘베이스 시즈닝 오일에 로스팅하고 한 입 크기로 썰어 양파 절임, 기름에 튀겨낸 편 마늘을 함께 내는 메뉴다. 이번 명절에는 설날 당일을 포함해 설연휴 정상 영업을 하지만 주말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정성으로 푹 고아낸 사골국물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 중 하나다. 1947년부터 곰탕을 만들어 온 서울 당산동의 '부여집'은 꼬리곰탕, 도가니탕, 족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잡뼈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매일 소꼬리와 도가니, 우족만으로 탕 국물을 우려내 맑은 국물을 자랑한다. 여기에 직접 빻은 국내산 고춧가루를 넣은 묵은 김치, 파김치, 깍두기 등을 함께 낸다. 부여집은 전통의 맛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울시 미래유산'은 서울시가 지정한 근현대사의 흔적이 담긴 장소와 보존이 필요한 명소다. 최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3층에도 분점을 열어 연중 무휴로 운영 중이다.

2016-02-05 11:33:56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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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9일부터 통큰 세일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다양한 하의 상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웰컴 스프링 세일!(Welcome Spring Sale!)'을 실시한다. 또한 이를 기념해 사전 소비자 참여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1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2016 S/S 신상품이자 최근 '잇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 '와이드 & 조거 팬츠(Wide & Jogger Pants)' 라인업 일부 제품들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정상가가 3만9900원인 여유로운 실루엣의 여성용 '와이드 팬츠'와 '가우초 팬츠(Gaucho Pants)', 스포티한 느낌이 두드러진 남성용 '조거 팬츠'는 1만원 할인된 2만9900원에 판매된다. 유니클로 진(JEANS)도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여성용 '울트라 스트레치 진'과 남성용 '스트레치 셀비지 슬림 피트 진' 등 4만9900원 또는 5만9900원의 진 제품들을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신상품인 남성용 '턱 이지 팬츠'를 비롯해 남성용 '드라이 팬츠', '치노 팬츠'와 여성용 '앵클 팬츠' 등 다채로운 하의 제품들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 유니클로는 '웰컴 스프링 세일!' 시작에 앞서 5일(금)부터 8일(월)까지 4일간 유니클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uniqlo.kr)과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uniqlokr) 채널을 통해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11일에 총 1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상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02-05 11:29:30 유현희 기자
소비자119-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조제식의 차이는?

국내 시판되는 분유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식'이다. 유사한듯하지만 세종류는 차이가 있다. 조제분유는 태어나서 6개월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모유대용품이고,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6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위한 모유대용품이다. 두 가지 모두 유성분이 60% 이상으로 모유 수준의 유당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성장기용 조제식은 6개월 이상의 아기들이 먹는 이유기 영양보충식이다. 유성분은 60% 미만으로 유당이 20~30%로 낮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중요한 유당 함량을 낮추고 덱스트린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성장기용 조제분유와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12개월 미만의 아이에게 성장기용 조제식을 제공할 경우 이유식으로 별도의 영양성분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영양불균형이 올 수 있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구분 기준이 되는 유당은 모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아기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아기의 뇌 성장발달에 필요하고, 골격 형성에 중요한 칼슘 흡수를 촉진시킨다. 유당은 에너지만 공급할 수 있는 덱스트린 등의 다른 탄수화물로는 대체가 어렵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분유제품의 1~2단계(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모두 조제분유이지만 6개월 이후의 제품부터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나뉘어진다. 모유수준의 영양을 중요시 여긴다면 성장기용 조제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이를 구분하지 못해 성장기용조제식을 같은 제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모유수유를 충분히 하지 못했거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성장기용 조제식대신 성장기용 조제분유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6-02-05 10:55:06 유현희 기자
[고향가는길]설에 대한 동상이몽

본격적인 설연휴가 시작된다. 고향 갈 채비에 여념이 없는 가족들은 분주하다. 그러나 가족구성원마다 설에 대한 기대와 고민은 다르다. 아빠, 엄마, 딸, 아들 모두에게 같은 명절이 아니다. 자녀들은 두둑한 세뱃돈을 기대하며 고향으로 향하고 아빠는 나이드신 부모님 걱정과 부모를 위해 무언가 더 해드릴 것을 고민한다. 엄마의 사정은 또 다르다.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이 두려운 게 엄마다. 명절 음식을 만들고 차례상을 차리는 것부터 손님맞이까지 엄마의 연중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아지는 게 이때다. 메트로 신문이 가족 구성원들이 느끼는 설에 대한 동상이몽을 들여다봤다. ◆아빠-김효자(54) 팔순이 다된 부모 걱정에 여념이 없는 김효자씨. 아버님댁에 보일러는 진작에 놔 드렸고 안마의자에 정수기, 비데까지 온갖 제품을 렌탈해 시골에 설치해드렸다. 한달 렌탈비만 20만원 가까이 들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한것 같다. 맏아들인데 부모를 모시지 못하는 것이 늘 죄송하다. 아내의 성화에 자주 찾아뵙지 못해 명절이면 좀더 일찍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지만 이 또한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기 일쑤다. 하루쯤 일찍 내려가는 게 무슨 부담이 되는지 명절 전날에서야 내려가자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라고 칭송하는 이유는 정작 본인만 모른다. 작년 김장철에는 김장을 안하겠다는 아내와 다퉜다. 10년전부터 부모님 댁에 매년 김장을 해 드렸는데 갑자기 김장을 안하겠다는 아내는 시부모를 자기 부모처럼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엄마가 며느리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큰 아들까지 키워주셨는데…' 서운함이 앞선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서울로 올라오시라고 제안해 모시고 살아야겠다. ◆엄마-나주예(52) 시집온 지 벌써 28년째다. 장남에 효자는 피곤하다는 친정엄마의 말을 진작 들었어야 했다. 줄줄이 딸린 시누이, 시동생들 뒷바라지를 쉰이 넘어서도 해야한다니. 명절엔 시댁식구들이 모두 리모콘을 하나씩 들고 있다. 이 리모콘은 나를 움직이는 도구인 듯하다. 시어머니가 부르는 호칭이 '아가야'에서 'OO엄마'로 바뀌었을 뿐 28년전이나 지금이나 밥먹자, 과일먹자, 전은 아직이니 등등 멘트는 매년 설과 추석이면 반복된다. 결혼할 때 집 하나 장만해주지 않는 시댁에 온갖 것을 퍼주는 효자 남편이 더 밉다. 올해도 하루 일찍 내려가자는 소리를 할 것 같다. 그때마다 내 대답도 같다. '나중에' 아니면 '배송할 물건이 아직 안와서' 둘 중 하나다. 시댁에 가면 빨리 친정 갈 고민부터 한다. 뭐니뭐니해도 우리 엄마가 최고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첫 명절을 보내야 하는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다. 여우같은 올케는 엄마보다 자기 자식들 챙기기 바쁠텐데 나라도 가서 위로해줘야한다. ◆아들-김한량(27) 명절이 끝나면 곧 졸업이다. 입사지원서를 여기저기 냈지만 한곳도 면접 연락이 없었다. 친척들을 만날 게 벌써부터 걱정이다. 핑계를 대고 혼자 집에 남을까 고민하지만 효자인 아버지에게 통할리가 없다. 삼촌 딸 나보다 어린데 벌써 대기업에 취업을 했단다. 아마도 이번 설에는 삼촌의 자랑때문에 견디기 힘들 게 뻔하다. 열살도 차이 안나는 노처녀 막내고모도 걱정이다. 내 취업 이야기 다음에 친척들의 공격 대상은 늘 막내고모로 귀결된다. '니가 뭐가 못나서'로 시작되는 친척들의 안타까운 탄식에 이번 설에도 고모와 나는 친척들의 간식거리가 될 게 뻔하다. 면접 일정이 잡혔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야겠다. ◆딸-김예교(12) 엄마 아빠가 마흔이 넘어 낳은 늦둥이 막내딸이다. 할아버지댁에 가면 막내삼촌의 아이를 제외하고는 내가 막내다. 다섯살 된 막내삼촌의 딸은 내 적수가 될 수 없다. 올해도 애교작전으로 두둑한 세뱃돈을 받아내야지. 세뱃돈으로 살 물건도 이미 봐놨다. 3년째 쓰고 있는 구질구질한 2G폰에서 이제는 벗어나야겠다. '올해 세뱃돈=새 스마트폰'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진지 오래다. 이렇게 좋은 설을 엄마는 왜 싫어할까. 올해는 오빠까지 짜증이 늘었다. 엄마랑 오빠가 오랫만에 한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엄마를 바로 미소짓게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나에겐 있다. 이 한마디면 된다. "엄마 외할머니도 보고 싶어." 매년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엄마는 웃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죄송하다면서 짐을 싼다.

2016-02-04 21:44:0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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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 명절 음식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의 따뜻한 안부 인사만큼이나 푸짐한 명절 음식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맛과 향을 더해 온 가족이 좋아할 특별한 명절 음식 조리법을 알아봤다. ◆고기완자 설 명절 대표 음식은 단연 전이다. 고기, 생선, 채소 등 여러 가지 재료에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낸 전은 떡국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고기를 갈아 두부와 갖은 양념을 넣고 동그랗게 빚어 부치는 완자전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재료] 중력분 20g, 달걀 1개, 다진 돼지고기 200g, 양파 1/2개, 당근 1/4개, 부추 적당량, 소금 1큰술, 후추 약간, 카놀라유 약간, 참기름 2큰술 [조리법] 1. 양파, 부추, 당근을 잘게 다진다. 2. 돼지고기에 참기름, 중력분, 계란, 다진 재료들을 넣어 섞는다. 3. 소금 1큰술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반죽을 치댄다. 4.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동그란 모양으로 굽는다. [TIP] 1. 완자 반죽에 참기름을 넣으면 완자의 식감이 찰지고 육즙은 풍부해진다. 2. 고기와 두부는 면포에 감싸 꽉 짜내 수분을 제거해야 부스러지지 않고 예쁘게 부쳐진다. ◆약식 따뜻한 차와도 잘 어울리는 쫀득한 약식은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밀린 이야기를 나눌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만드는 법이 까다로워 명절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건강 간식이기도 하다.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를 자극하고, 찰기 있는 찹쌀과 오도독 씹히는 견과류의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한다. [재료] 찹쌀 200g, 대추 8g, 잣 4g, 호두 4g, 해바라기씨 4g, 참기름 2큰술, 간장 2큰술, 계피가루 8g, 흑설탕 1/3컵, 올리고당 4큰술, 소금 1큰술 [조리법] 1. 찹쌀을 30분 불린 뒤 쪄준다. 2.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작게 썬다. 3. 쪄진 찹쌀에 대추와 견과류, 참기름, 흑설탕, 올리고당, 소금, 간장, 계피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4. 모양을 잡아 다시 한 번 쪄내면 완성. ◆굴비 맛있게 먹는 법! 차례상에 올라가는 굴비는 명절 인기 선물 세트로 손꼽힌다. 느끼한 음식들 사이에 있는 굴비는 밥 반찬으로 자꾸 손이 가기 마련이다. 굴비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기 위한 비법은 들기름이다. 들기름에 굴비를 구우면 잡내와 비린내가 날아가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다. [조리법] 1. 굴비 속까지 빠르게 익히기 위해 양 옆 5곳에 2cm 간격으로 칼집을 낸다. 2.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익혀낸다. 3. 들기름이 생선 속까지 잘 베도록 익힌 후 접시에 덜어낸다. [TIP] 1. 들기름으로 생선을 구우면 들기름의 지방산과 함께 생선의 잡내나 비린내가 날아간다. 2. 남은 들기름을 살짝 데워 굴비 위에 드레싱처럼 뿌리면 향이 더욱 풍부해진다. ◆차례 음식 남은 재료로 만드는 상큼한 들기름 해산물 샐러드 연휴 마지막 날엔 차례 음식을 만들고 남은 해산물에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명절 내내 요긴하게 사용한 들기름에 발사믹 식초, 다진양파, 매실청, 소금을 섞어주면 레스토랑 못지않은 상큼한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재료] 오징어 1/4개, 새우 4개, 들기름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매실청 2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다진양파 20g, 어린잎 채소 적당량, 소금 1작은술 [조리법] 1. 들기름, 발사믹 식초, 다진 양파, 매실청, 소금 약간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2.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다. 3. 데친 해산물과 어린잎에 드레싱을 부어 버무린다. [TIP] 1. 들기름과 발사믹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양파의 매운 맛을 잡아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다. /도움말: CJ제일제당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참기름·들기름'

2016-02-04 21:43:3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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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브릭썸'에 있었네

포화상태인 커피전문점의 대항마로 주스전문점이 부상했다. 카페형 주스전문점은 커피 외의 메뉴를 메인으로 해 건강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쥬씨는 작년 한 해 동안 30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했고 뒤이어 론칭한 쥬스식스도 두달만에 100호점 계약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몽키플러시가 '브릭썸'으로 도전장을 냈다. 브릭썸은 주스 단일메뉴가 아닌 과일로 만든 모든 것을 표방하며 기존 주스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몽키플러시는 그동안 브릭팝이라는 수제 생과일 아이스바를 제조·유통·판매하는 회사로 백화점에 1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해 왔다. 3년간 백화점 고객들로부터 검증받은 수제 아이스바를 필두로 하여 쥬스, 에이드, 스무디, 라떼, 티, 도시락, 샌드위치, 칩, 스프래드 등의 다양한 과일을 원료로만 메뉴를 개발했다. 과일을 얼려먹고, 얼린 것을 녹여먹고, 갈아먹고, 뜨겁게 우려먹고, 말려서 먹고, 졸여서 먹고, 그냥 생으로도 먹는 등 가공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메뉴를 확대한 것. 브릭썸은 이미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 시장검증을 마쳤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도 전개한다. 몽키플러시 관계자는 "후식 개념이었던 과일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이들로 인해 식사 개념으로 인식전환이 진행중"이라며 "메뉴확장성이 높은 브릭썸은 가맹점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4 16:13:1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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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인기비결은 '조제분유'

친환경 로하스 경영을 추구하는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의 경우 태어나서부터 24개월까지, '트루맘'은 태어나서부터 12개월까지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가 6개월 이후의 유아식은 광고홍보 및 판촉활동이 가능한 성장기 조제식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일동후디스는 6개월 이후에도 모유 수준의 영양을 주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이 덕분에 '산양분유'의 경우 2013년 누적판매량 1000만캔을 넘길 정도로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유는 아기에게 최고의 음식이라고 불리며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유방법이지만, 직장맘 또는 모유를 줄 수 없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분유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제조회사,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각 제품별 특징, 차이점을 파악해 아기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엄마들에게는 가장 큰 과제이다. 특히 국내 시판되는 분유제품들과 관련해 정확한 용어를 이해해야 아기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시판되는 분유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식'이다. 조제분유는 태어나서 6개월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모유대용품이고,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6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위한 모유대용품이다. 두 가지 모두 유성분이 60% 이상으로 모유 수준의 유당이 함유된 모유대용품이다. 반면, 성장기용 조제식은 6개월 이상의 아기들이 먹는 이유기 영양보충식이다. 유성분은 60% 미만으로 함유된 모유에 비해 유당이 20~30% 낮은 이유기 영양보충식이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중요한 유당 함량을 낮추고 덱스트린으로 대체해 모유대용품은 아니지만 일반 생우유에 비해 소화흡수가 잘되면서 아기 성장발달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담겨있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구분 기준이 되는 유당은 모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아기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아기의 뇌 성장발달에 필요하고, 골격 형성에 중요한 칼슘 흡수를 촉진시킨다. 또 장 건강은 물론 아기의 두뇌 및 신체 에너지의 원천이다. 에너지만 공급할 수 있는 덱스트린 등의 다른 탄수화물로는 대체가 어렵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분유제품의 1~2단계(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모두 조제분유이지만 6개월 이후의 제품부터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나뉘어진다. 모유수준의 영양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은 제품유형을 꼼꼼히 살펴본 후 성장기용 조제분유를 선택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성장기용 조제식을 조제분유라고 오인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어 아기에게 충분한 유당을 제때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6개월 이후에도 모유 수준의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기 원하는 엄마들의 마음 덕분에 '산양분유'와 '트루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아기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해 분유를 구매할 때는 제품의 표기사항를 꼼꼼히 살펴보는 엄마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6-02-04 15:26:20 유현희 기자